장구
1. 개요
장구는 한국 전통 타악기로, 모래시계 모양의 몸통 양쪽에 가죽을 대어 만든다. 신라 시대의 종과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으며, 고려 시대 문종 재위 기간에 야전 악기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장구는 오동나무 통나무를 깎아 만들고, 노루, 소, 양, 개 가죽을 사용하며, 궁편과 채편으로 나뉘어 다양한 소리를 낸다. 연주 시에는 오른손으로 열채를 사용하여 채편을, 왼손으로는 손바닥으로 궁편을 치며, 궁중 음악, 민속 음악, 무속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사물놀이에서는 비를 상징하며, 반주 악기로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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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울림악기 -
콩가
콩가는 쿠바 카니발 리듬 '라 콩가'에서 유래한 타악기로, 아프리카 리듬과 춤이 혼합된 쿠바 음악에서 시작되었으며 툼바도라라고도 불리며 라틴 아메리카 음악, 재즈, 팝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
막울림악기 -
보란
보란은 아일랜드의 전통 북으로, 둥근 나무 틀에 가죽을 씌워 손이나 채로 연주하며, 1960년대 민속 음악 부흥기에 악기로 인정받아 켈트 문화권에서 널리 사용된다. -
타악기 -
전자 드럼
전자 드럼은 1970년대 후반부터 개발되어 현실적인 연주감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악기로 진화했으며, 롤랜드 등의 제조사에서 어쿠스틱 드럼에 가까운 사운드와 타격감을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하여 대중화에 기여했고, 현재는 고품질 디지털 사운드와 향상된 센서 기술을 갖춘 다양한 종류의 전자 드럼이 널리 사용된다. -
타악기 -
콩가
콩가는 쿠바 카니발 리듬 '라 콩가'에서 유래한 타악기로, 아프리카 리듬과 춤이 혼합된 쿠바 음악에서 시작되었으며 툼바도라라고도 불리며 라틴 아메리카 음악, 재즈, 팝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
한국의 악기 -
공 (악기)
공은 금속으로 제작된 타악기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의식, 신호, 음악 연주 등에 사용되며, 형태와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
한국의 악기 -
편경
편경은 한국 전통 악기로, 중국에서 유입된 후 자체 제작이 가능해졌으며, 16개의 석경을 쳐서 소리를 내고, 청아한 음색과 안정적인 음정으로 국악기 조율의 표준이 된다.
2. 역사
장구의 정확한 전래 시기나 사용 시작 시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구려 (기원전 37년 ~ 서기 668년)의 고분 벽화나 신라 (기원전 57년 ~ 서기 935년) 시대의 종에 장구와 유사한 악기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이미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모래시계 형태 북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 문종 (재위 1046년~1083년) 시기의 것으로, 당시 야전 악기로 사용되었다는 내용이다. 한편, 고려 예종 때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설도 있다. 1451년에 편찬된 고려사 제70권에는 1114년 송나라 황제 휘종이 개성의 고려 조정에 보낸 악기 선물 목록에 장구 20개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은 한국 문헌에서 '장구'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고려사 제80권에는 1076년에 이미 '장구업사'(장구를 연주하거나 가르치는 사람)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는 내용이 있어, 장구가 고려 시대에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채를 이용한 연주는 약 100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에는 연주 기법과 연기가 화려하게 편곡되어 쇼의 형태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곡이 그대로 전승되어 연주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부에서는 장구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3. 구조
장구는 오동나무로 만든, 가운데가 잘록한 모래시계 모양의 몸통 양쪽에 가죽을 대고 줄로 엮어 만든 타악기이다. 몸통 양쪽 끝에는 가죽을 씌운 둥근 테를 대고, 이 테들을 줄로 서로 연결하여 가죽을 고정시킨다. 줄 중간에는 부전(조이개)이라는 가죽 조각을 끼워 넣는데, 이를 움직여 줄의 장력을 조절함으로써 장구의 음높이를 맞춘다.
장구는 양쪽 가죽면의 소리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왼쪽의 [[북편]](궁편)은 두꺼운 가죽을 사용하여 낮은 소리를 내고, 오른쪽의 [[채편]](열편)은 얇은 가죽을 사용하여 높은 소리를 낸다. 연주 시에는 주로 오른손에 가느다란 대나무 채인 열채를 들고 채편을 치며, 왼손에는 뭉툭한 모양의 궁채(궁굴채)를 들거나 맨손으로 북편을 친다.
전통적인 장구의 크기는 전체 길이 약 66cm, 통 지름 약 29cm, 가죽 테 지름 약 45cm 정도이다.
3.1. 몸통
장구의 몸통은 주로 오동나무 통나무의 속을 파내고 가운데 부분을 잘록하게 깎아 만든다. 이 모래시계 같은 모양 때문에 '세요고(細腰鼓)'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통 좌우를 연결하는 가운데 둥근 부분을 '조롱목'이라 하는데, 이 조롱목의 넓이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조롱목이 넓으면 소리가 더 깊고 둔탁하며, 좁으면 더 딱딱하고 경쾌한 소리가 난다.
양쪽 열린 끝에는 가죽을 씌운다. 가죽은 금속 테두리(후프)에 씌워 몸통에 고정하고, 끈(줄)을 이용해 서로 연결하여 조인다. 끈 사이에는 '부전'(별칭 조이개)이라는 가죽 조각을 끼워 좌우로 움직여 줄의 장력을 조절하는데, 이를 통해 장구의 음높이를 조절한다. 사용하는 가죽의 종류는 연주하는 음악 장르에 따라 다르며, 주로 소가죽, 양가죽, 개가죽, 말가죽 등이 쓰인다. 과거에는 노루가죽과 개가죽을 많이 사용하여 '장구'(獐狗)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좌우 가죽은 두께와 소리가 다르다. 왼쪽 면은 '궁편'(또는 북편, 큰편)이라 부르며, 소가죽이나 말가죽, 사슴가죽 등 두꺼운 가죽을 사용하여 깊고 낮은 소리를 낸다. 오른쪽 면은 '채편'(또는 열편)이라 부르며, 개가죽이나 얇은 말가죽 등 얇은 가죽을 사용하여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전통적으로 몸통을 만들 때 궁편 쪽을 채편 쪽보다 약간 더 가늘고 길게 파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좌우 구분이 없는 몸통도 많다.
장구는 한국의 전통 북인 요고(腰鼓, 허리 북)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요고는 인도의 악기 이다카에서 유래하여 신라 시대에 한반도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구려 고분 벽화나 통일 신라 시기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조각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장구가 현재와 같이 큰 형태로 발전한 것은 고려 시대로 여겨진다.
3.2. 가죽
장구는 오동나무 통 양쪽에 가죽을 댄 악기이다. 가죽을 씌운 둥근 테를 통 양쪽에 대고 줄로 서로 얽어매 고정시킨다.
옛날에는 노루가죽이나 개가죽을 주로 사용하여 장구(獐狗)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노루가죽은 거의 쓰지 않고, 주로 소가죽, 양가죽, 개가죽 등을 사용한다. 연주하는 음악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가죽이 달라지기도 한다.
장구의 양쪽 가죽은 소리가 다르다. 왼쪽 가죽은 북편(또는 궁편, 큰편)이라 부르며, 두꺼운 가죽(주로 소가죽 또는 쇠가죽)을 사용하여 낮고 부드러우며 무거운 음높이의 소리가 난다. 오른쪽 가죽은 채편(또는 열편)이라 부르며, 얇은 가죽(주로 말가죽, 때로는 개가죽, 또는 더 가벼운 말가죽)을 사용하여 높고 날카로우며 경쾌한 음높이의 소리가 난다.
통에 직접 닿아 죄어진 가죽 부분을 '굴레'라고 하며, 굴레 바깥쪽 테두리와 공간의 가죽면은 '변죽'이라고 부른다.
3.3. 채
장구를 치는 데 사용하는 채는 크게 열채와 궁채 두 종류가 있다.
열채는 장구의 오른쪽, 즉 높은 소리가 나는 채편(또는 열편)을 치는 데 사용되는 가늘고 긴 채이다. 주로 오른손에 쥐고 사용하며, 대나무를 깎아 만든다. 길이는 보통 30cm에서 40cm 정도이고, 두께는 0.2cm에서 0.3cm 사이이다. 손잡이 부분은 넓게 만들고 채편을 때리는 끝부분으로 갈수록 가늘게 깎아낸다. 일반적으로 대나무 마디가 끝나는 부분을 이용하여 끝부분을 약간 뭉툭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열채로 채편을 치는 것을 '편(鞭)' 또는 '떡'이라고 하며, 채를 굴려 '더러러(搖)' 소리를 내기도 한다.
궁채(또는 궁그리채)는 장구의 왼쪽, 즉 낮은 소리가 나는 궁편(또는 북편)을 치는 데 사용된다. 왼손에 쥐고 사용하며, 망치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길이는 약 30cm 정도이며, 대나무 뿌리를 곧게 펴서 만든 손잡이 끝에 박달나무, 자작나무나 사슴 뿔 같은 단단한 나무로 만든 둥근 모양의 '궁알'을 달아 만든다. 현대에는 대량 생산을 위해 대나무 뿌리 대신 일반 대나무 막대를 사용하거나, 초보자를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들기도 한다. 궁알 위쪽이나 손잡이 끝부분에 색실로 술을 달아 장식하기도 한다. 궁채로 궁편을 치는 것을 '고(鼓)' 또는 '쿵'이라고 한다.
정악에서는 궁채 대신 왼손 손바닥으로 직접 궁편을 치지만, 농악이나 무악 등에서는 궁채를 사용하여 연주한다.
4. 연주법
장구는 통 두 개를 연결한 긴 통의 양쪽에 가죽을 맨 둥근 테를 대고 줄로 서로 얽어 죄어 친다. 통에 죄어진 가죽면을 굴레라 하고, 굴레 밖의 테와 공간의 가죽면을 변죽이라 한다. 오른편 굴레는 채편(혹은 열편)이라 하고 왼편 굴레는 북편(혹은 궁편)이라 한다. 북편은 주로 소가죽과 같이 두꺼운 가죽을 써서 낮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게 하고, 채편은 말가죽, 개가죽, 양가죽 등 비교적 얇은 가죽을 써서 높고 경쾌한 소리가 나게 한다.
연주 시 오른손에는 가늘고 유연한 대나무로 만든 열채를 들고 채편을 치고, 왼손은 맨손으로 손바닥을 펴서 북편을 치거나 가는 대에 밤알만한 나무 공이를 단 궁굴채(궁채)로 치기도 한다. 정악에서는 주로 손바닥으로 북편을 치고, 농악과 무악에서는 궁굴채로 친다.
기본적인 연주법과 소리(구음)는 다음과 같다.
* 쌍(雙) 또는 덩: 양손으로 북편과 채편을 동시에 치는 것. '떵' 소리가 난다.
* 고(鼓) 또는 쿵: 왼손(맨손 또는 궁굴채)으로 북편만 치는 것. '쿵' 소리가 난다.
* 편(鞭) 또는 떡: 오른손 열채로 채편만 치는 것. '떡' 소리가 난다.
* 기덕: 채편에 앞꾸밈음을 넣어 치는 것.
* 요(搖) 또는 더러러: 열채를 채편 위에서 트레몰로처럼 굴리는 것. '더러러' 소리가 난다.
굿거리의 경우, 구음(口音)은 '떵 ○ 기덕·쿵 ○ 더러러·떵 ○ 기덕·쿵 떡 쿵'과 같이 표현된다.
채편은 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조절하여 연주할 수 있어, 여러 타악기 중에서도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다. 이 때문에 한국 전통 음악의 다양한 장르에서 중요한 반주 악기로 사용된다.
연주 자세는 음악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정악에서는 주로 땅에 놓고 앉아서 연주하고, 농악이나 민요의 선소리(立唱) 등에서는 끈을 달아 어깨에 메고 서서 연주한다.
4.1. 현대적 연주
전통적으로 장구는 오른손의 높은 음높이 부분에는 열채를 사용하고, 왼손의 낮은 음높이 부분에는 맨손을 사용하여 연주했다. 이러한 방식은 여러 민요나 무속 의례에서의 풍물 연주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왼손에 궁채를, 오른손에 열채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궁채는 낮은 음높이 부분을 연주하는 데 사용된다. 열채로는 '따' 소리를, 궁채로는 '궁' 소리를 내며, 두 채를 동시에 치면 '덩' 소리를 낼 수 있다.
장구 반주와 사물놀이 장구의 구음을 비교하면, 두 경우 모두 기본 구음으로 '덩'을 사용하지만, 채편(오른손) 연주법의 기본 구음은 '덕'과 '타'로, 궁편(왼손) 기법의 기본 구음은 '쿵'과 '궁'으로 나뉘기도 한다.
장구는 전통적인 산조 음악처럼 바닥에 놓고 연주하거나, 어깨에 끈을 메고 서서 연주할 수도 있다. 연주자가 장구를 드는 방식은 연주자나 지역, 또는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양하다.
장구는 유연한 특성과 복잡한 리듬을 소화하는 민첩성 때문에 주로 반주 악기로 사용된다. 연주자는 손과 채를 모두 사용하여 다양한 소리와 템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깊고 풍성한 소리, 부드럽고 섬세한 소리, 크고 웅장한 소리 등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며, 빠르거나 느린 박자를 자유롭게 구사하여 청중의 분위기에 맞출 수 있다. 숙련된 연주자는 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한국의 현대 음악인 사물놀이에서는 꽹과리, 징, 장구, 북의 네 가지 악기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는데, 이 중 장구는 비를 상징한다. 장구는 단독으로 연주되기보다는 다른 악기의 연주나 노래의 반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풍물(농악 포함)을 연주할 때는 단독으로 연주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