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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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과정
- 2.1. 1차 사업자 선정 (1991년 ~ 1992년)
- 2.2. 2차 사업자 선정 (1993년 ~ 1994년)
3. 신세기통신 설립과 경영
- 3.1. 포항제철-코오롱 공동 경영 (1994년 ~ 1999년)
- 3.2. SK그룹으로의 인수 합병 (1999년 ~ 2002년)
4. 영향 및 평가
- 4.1. 정경유착 논란
- 4.2. SK텔레콤의 독과점 심화
참조

1. 개요

신세기통신은 1990년대 대한민국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등장하여, 포항제철을 최대 주주로 코오롱상사가 공동 경영하는 형태로 설립되었다. 1994년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하고, 국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으나, 1999년 SK텔레콤에 인수되어 2002년 합병으로 폐업했다. 신세기통신 설립과 운영은 이동통신 시장 경쟁 심화, CDMA 기술 발전에 기여했으나, 정경유착 논란과 SK텔레콤의 독과점 심화에 영향을 미쳤다.

2.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과정

1990년대 초, 대한민국 정부는 이동통신 사업을 경쟁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추진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이 사업권을 획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수종 사업으로 여겨져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삼성, LG, 현대, 대우에 대해서는 대주주로서의 참여를 제한했다. 포항제철, 선경, 코오롱, 쌍용, 동부 등이 사업권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개 입찰을 준비했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과정은 1차 (1991년~1992년)와 2차 (1993년~1994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2. 1. 1차 사업자 선정 (1991년 ~ 1992년)

1990년대 초, 정부가 이동통신 사업을 경쟁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계에서는 이 사업권을 따내는 것만으로도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엄청난 기회로 여겼다.

당시 정부는 삼성, 럭키금성, 현대, 대우와 같은 주요 대기업들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을 제한했다. 포항제철, 선경, 코오롱, 쌍용, 동부 등이 사업권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 입찰을 준비했다.

1992년, 동부, 동양, 선경, 쌍용, 코오롱, 포항제철을 주축으로 한 6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7월 29일 1차 심사에서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8,127점), 코오롱그룹의 제2이동통신(7,783점), 포항제철 계열의 신세기이동통신(7,711점)이 2차 심사 대상 업체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당시 체신부의 사업자 선정은 공정성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경그룹 회장이 대통령과 사돈 관계였고, 포항제철 회장은 집권당 최고위원, 코오롱그룹 회장은 정계 유력 인사와 사돈 관계였다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8월 20일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8,388점)이 1위를 차지하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었지만, 특혜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8월 28일 대한텔레콤 사장 손길승이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다.

2. 2. 2차 사업자 선정 (1993년 ~ 1994년)

1994년, 포항제철, 코오롱, 금호그룹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재입찰에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포항제철 계열의 신세기통신이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선경그룹은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로, 동양그룹은 데이콤 인수로, 쌍용그룹은 사업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구도가 변화했다.

1990년대 초, 정부가 이동통신 사업을 경쟁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큰 관심사였다. 재계에서는 이 사업권을 얻는 것만으로도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엄청난 신사업으로 여겼다. 당시 정부는 삼성, 럭키금성, 현대, 대우의 대주주 참여는 제한했다.

포항제철, 선경, 코오롱, 쌍용, 동부 등이 사업권에 적극적이었고, 이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준비했다. 1992년, 동부그룹, 동양그룹, 선경그룹, 쌍용그룹, 코오롱그룹, 포항제철을 주간사로 한 6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1992년 7월 29일, 1차 심사에서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8,127점), 코오롱그룹의 제2이동통신(7,783점), 포항제철 계열의 신세기이동통신(7,711점)이 2차 심사 대상 업체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선경그룹은 회장이 대통령과 사돈 관계, 포항제철은 박태준 회장이 집권당 최고위원, 코오롱그룹도 회장이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과 사돈관계라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있었다.

1992년 8월 20일, 2차 심사에서 대한텔레콤(8,388점)이 1위를 차지하며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었지만, 특혜 논란으로 8월 28일, 손길승 사장이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다.

1993년 11월, 동양그룹이 데이콤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 대신 데이콤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1994년 1월, 선경그룹은 한국이동통신 지분 23%를 매입하며 제2이동통신 사업 입찰을 포기했고, 쌍용그룹도 사업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

1994년 2월 4일, 포항제철 계열의 신세기이동통신(주), 코오롱그룹의 제2이동통신(주), 금호그룹이 금호텔레콤 컨소시엄(금호, 미원, 해태, 한국전력)을 구성하여 입찰에 참여했다. 2월 18일,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포항제철, 코오롱, 금호가 컨소시엄 구성 논의를 진행했고, 2월 28일, 포항제철을 지배주주로 코오롱이 공동 경영하는 형태로 신규 사업자 구성에 합의했다.

3. 신세기통신 설립과 경영

1994년 상반기, 포항종합제철(주)를 최대 주주로, 코오롱 상사(주)를 비롯한 국내외 246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기이동통신 주식회사가 탄생하였다. 1994년 5월 2일, 통합법인 신세기이동통신 주식회사로 출범하였고, 같은 해 6월 28일 주식회사 신세기통신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94년 2월 4일, 포항제철 계열의 신세기이동통신(주), 코오롱그룹의 제2이동통신(주), 금호그룹의 금호텔레콤 컨소시엄(금호, 미원, 해태, 한국전력)이 제2이동통신사업자 입찰에 참여하였다. 같은 해 2월 28일, 포항제철을 지배주주로 하고 코오롱그룹이 공동 경영하는 형태의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구성에 합의하였다.

3. 1. 포항제철-코오롱 공동 경영 (1994년 ~ 1999년)

1996년 4월,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하고, 1997년 6월에는 59개국과 국제 로밍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1999년 10월에는 신세기빅스 농구단을 창단하여 스포츠 마케팅에도 참여했다.

3. 2. SK그룹으로의 인수 합병 (1999년 ~ 2002년)

1999년 12월,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과 SK그룹 간의 전략적 제휴가 발표되면서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었다. 이 제휴에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간의 지분 맞교환 추진 내용이 포함되었다.

2000년 4월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지분 인수를 조건부로 허용했다. 조건은 2001년 6월 말까지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었다. 그해 6월, 신세기통신은 SK그룹으로 편입되었고, 9월에는 017과 011 기지국 공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1년 4월, '''SK신세기통신'''으로 기업 이미지를 변경하였고, 6월에는 SK텔레콤과의 합병 추진에 합의했다. 같은 해 9월 21일에는 SK텔레콤에 흡수 합병되는 안건이 이사회에서 결의되었다.

2002년 1월, 신세기통신은 SK텔레콤에 흡수 합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4. 영향 및 평가

신세기통신은 이동통신 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려던 초기에 설립되었으나, 결국 SK텔레콤에 흡수 합병되어 시장 경쟁 제한 및 독과점 심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4. 1. 정경유착 논란

1990년대 초, 정부가 이동통신 사업을 경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계에서는 이 사업권을 따내는 것만으로도 업계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삼성, 럭키금성, 현대, 대우 등 주요 재벌 기업의 대주주 참여를 제한했다.

포항제철, 선경, 코오롱, 쌍용, 동부 등이 제2이동통신 사업권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 입찰을 준비했다. 1992년, 동부, 동양, 선경, 쌍용, 코오롱, 포항제철 등 6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1992년 7월 29일, 1차 심사에서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8,127점)이 1위를 차지했고, 코오롱그룹의 제2이동통신(7,783점)과 포항제철 계열의 신세기이동통신(7,711점)이 평균 점수 이상을 받아 2차 심사 대상이 되었다.

당시 체신부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은 공정성을 표방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선경그룹: 회장이 대통령과 사돈 관계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이 집권당 최고위원
코오롱그룹: 회장이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과 사돈 관계

1992년 8월 20일, 2차 심사 결과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8,388점)이 1위를 차지하며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포항제철 계열의 신세기이동통신(7,496점)과 코오롱그룹의 제2이동통신(7,099점)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선경그룹 특혜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1992년 8월 28일 대한텔레콤 사장 손길승은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다.

4. 2. SK텔레콤의 독과점 심화

1999년 12월, SK텔레콤은 포항종합제철(주)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신세기통신과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00년 4월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지분 인수를 조건부로 허용했다. 이 조건은 2001년 6월 말까지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었다.

2000년 6월, 신세기통신은 SK 그룹에 편입되었고, 같은 해 9월에는 017-011 기지국 공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1년 4월, 'SK신세기통신'이라는 기업 이미지를 발표했고, 같은 해 6월 SK텔레콤과 합병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01년 9월 21일, SK텔레콤에 흡수 합병되는 이사회 결의가 이루어졌으며, 2002년 1월 SK텔레콤에 흡수 합병되어 폐업했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는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고 SK텔레콤의 독과점적 지위를 강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