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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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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그룹은 1938년 이병철이 설립한 삼성상회를 모체로 하는 대한민국의 최대 기업 집단이다. 무역업으로 시작하여 보험, 증권, 전자, 건설, 조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삼성전자를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비자금 조성, 노조 탄압, 불법 승계 등의 비판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현재 이재용이 회장으로 있으며, 삼성물산이 지배구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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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 [회사]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이름삼성 그룹
로마자 표기Samseong Geurup
한자 표기三星그룹
영문 이름Samsung Group
설립일1938년 3월 1일
설립 장소대구, 일제 강점기 조선
설립자이병철
회장이재용
본사 위치영통구, 수원시
본사 국가대한민국
산업대기업, 복합 기업
웹사이트samsung.com
강남역 지역의 삼성 타운
삼성 로고
사업 분야
제품의류
자동차
화학 제품
소비자 가전
전자 부품
의료 기기
반도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D램
플래시 메모리
선박
통신 장비
가전 제품
서비스광고
건설
엔터테인먼트
금융 서비스
숙박업
정보 통신 기술
의료 및 건강 관리 서비스
소매업
조선업
반도체 파운드리
자회사
주요 자회사제일기획
삼성자산운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SDS
삼성증권
기타 정보
브랜드 가치 순위2024년 세계 500대 브랜드 중 5위
반도체 매출2017년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건설 계약액2010년 기준 세계 12위 건설업체
광고 대행사2012년 기준 세계 14위 광고 대행사
추가 정보
이부진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삼성물산 사장
매출액386조 7377억 원 (2018년)
순이익51조 9212억 원 (2018년)
자산 총액879조 1883억 원 (2018년)

2. 연혁

1938년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이병철이 설립한 '''삼성상회'''(三星商会)에서 시작되었다.[241] 초기에는 건어물, 식료품, 면 등을 취급하는 소규모 무역회사였으나 점차 성장하여 1947년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한국 전쟁 중에는 부산에서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을, 1954년에는 대구에서 제일모직을 설립하며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1966년 한국비료 주식회사의 사카린 밀수 사건에 차남 이창희가 연루되면서 이병철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잠시 물러났고, 이 기간 동안 장남 이맹희가 그룹을 이끌었다.[232] 그러나 경영 복귀 후 이병철은 삼남 이건희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이후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인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이 각각 삼성전자, 호텔신라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에 참여했다.

삼성은 설탕, 섬유에서 시작하여 전자, 항공우주, 화학, 조선,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은 "신경영"을 선언하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추구했고, 이는 그룹의 큰 성장을 이끌었다. 아시아 외환 위기 당시 시계 사업과 자동차 사업(르노코리아)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거치기도 했지만, 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했다.

일본에서는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삼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삼성요코하마연구소 등 여러 연구 및 사업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높은 취업 선호도를 보이는 기업으로, 그룹 공채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과거 SSAT)는 "삼성고시"로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233]

2017년에는 그룹의 사실상 총수였던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박근혜 정권과의 유착 의혹으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234] 이 사건으로 삼성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과 사장단 회의를 폐지하며 그룹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겪었다.[235][236][237] 이재용 부회장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었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었고,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2021년 1월 다시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되었다가[238] 같은 해 8월 가석방되었다.[239] 2022년 10월 이재용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으며,[240] 관련된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2. 1. 1938년~1969년: 창업

이병철(Lee Byung-chul), 삼성그룹 창업자


1938년 3월 1일, 일제강점기 시절 이병철은 와세다대학 중퇴 후 마산에서의 협동정미소 사업 실패를 겪고, 대구 서문시장 인근 인교동[16]에서 자본금 3만 원으로 '''삼성상회'''(三星商会)를 설립했다.[241] 이는 오늘날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다. 초기에는 직원 40명 규모의 소규모 무역회사로,[16]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의 능금과 청과물, 포항건어물 등을 중국 만주와 베이징 등지로 수출하는 사업을 주로 했다.[16][17] 1938년 3월, 삼성상회는 주식회사로 법인 등록을 마쳤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1947년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1948년 11월에는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와 함께 삼성물산공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19] 이 회사는 현재의 삼성물산의 전신 중 하나이지만, 몇 년 후 경영 방식의 차이로 조홍제와 이병철은 결별하게 된다.[19][20]

한국 전쟁 발발 후 서울을 떠나 부산에서 1953년 8월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을 설립하여 설탕 사업에 진출했고, 1954년 9월에는 대구 침산동에 제일모직(현 삼성SDI)을 설립하여 섬유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제일모직 공장은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양모 공장이었다.[18]

이후 이병철은 보험, 증권,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삼성을 다각화했다. 1957년 1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기도 했다.

삼성상회


삼성그룹 태평로 사옥


=== 주요 연혁 (1938년~1969년) ===

연도내용
1938년 3월삼성상회 설립 (대구), 주식회사 법인 등록
1948년 11월삼성물산공사 설립 (조홍제와 공동 설립)
1953년 8월제일제당 (현 CJ제일제당) 설립 (부산)
1954년 9월제일모직 (현 삼성SDI) 설립 (대구)
1957년 1월대한민국 최초로 사원 공개 채용 실시
1958년 2월안국화재 (현 삼성화재) 인수
1963년 7월동화백화점 (현 신세계백화점) 및 동방생명 (현 삼성생명) 인수
1964년동양방송(TBC) 개국 (1980년 폐국)[22]
1965년 9월중앙일보 창간
1965년 10월새한제지공업 (현 한솔제지) 인수
1966년 9월사카린 밀수 사건 발생[257], 이병철 회장 경영 일선 후퇴 선언
1968년 2월이병철 회장 경영 복귀
1968년 11월고려병원 (현 강북삼성병원) 개원
1969년 1월삼성전자공업 (현 삼성전자) 설립, 전자 산업 진출 시작



1966년 9월, 한국비료 주식회사가 사카린밀수하다 적발된 사카린 밀수 사건이 발생했다.[257] 이 사건에는 이병철의 차남 이창희가 연루되었고, 이로 인해 이병철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232] 이 기간 동안 장남 이맹희가 잠시 그룹 경영을 맡기도 했으나, 1968년 2월 이병철은 경영에 복귀했다.

1960년대 후반, 삼성그룹은 전자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1969년 1월 삼성전자공업(현 삼성전자)을 설립하고, 수원에 공장을 건설하며 흑백 텔레비전 생산을 시작했다.[21] 또한, 1964년부터는 동양방송(TBC)이라는 민영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국을 소유하며 미디어 사업에도 관여했다.[22] TBC는 삼성과의 관계를 통해 초기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는 삼성 텔레비전 판매 증가에도 기여했다.[23]

2. 2. 1970년~1992년: 성장

1982년에 출시된 삼성의 첫 번째 개인용 컴퓨터 SPC-1000(한국 시장에서만 판매)은 오디오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로드하고 저장했으며,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선택 사항이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삼성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의 기틀을 다진 시기였다. 주요 연혁은 다음과 같다.

연도내용
1970년1월삼성NEC (현 삼성SDI) 설립
1973년1월제일기획 설립
1973년5월임페리얼 (현 호텔신라) 설립
1978년4월코리아엔지니어링 (현 삼성엔지니어링) 인수
1979년1월삼성상회 (현 풍국면) 양도
1982년2월삼성 라이온즈 야구단 창단
1985년5월삼성데이타시스템 (현 삼성SDS) 설립
1987년11월 19일창업주 이병철 타계
1987년12월이건희가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
1988년3월창업 50주년 기념 제2 창업 선언, KOCA카드 (현 삼성카드) 인수
1991년11월신세계백화점, 전주제지 (현 한솔제지) 계열 분리
1992년11월국제증권 (현 삼성증권) 인수



1980년, 삼성은 구미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을 인수하며 통신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했다. 초기에는 교환기를 생산했으며, 이후 전화기와 팩스 제조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삼성의 통신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이 시기 삼성은 관련 사업들을 삼성전자로 통합했다. 1982년에는 삼성의 첫 개인용 컴퓨터인 SPC-1000을 출시했다.

1980년대에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이는 삼성이 세계적인 전자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진행하여 1982년 포르투갈, 1984년 미국 뉴욕, 1985년 일본 도쿄, 1987년 영국에 연이어 생산 시설을 건설하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1987년 11월 19일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타계하고, 같은 해 12월 이건희가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그룹은 여러 그룹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는데, 1991년 11월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전주제지(현 한솔제지)가 공식적으로 계열 분리되었다. 이후 CJ그룹, 중앙그룹 등도 분리되어 나갔다. 이들 분리된 그룹들은 현재 독립적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삼성그룹과는 법적, 재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1988년 3월, 삼성은 창업 50주년을 맞아 '제2 창업'을 선언하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같은 해 KOCA카드(현 삼성카드)를 인수하여 금융 부문을 강화했다.

하지만 성장의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1987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Inc.)의 특허를 침해하여 컴퓨터 칩을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판매했다고 판결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삼성은 전자,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1992년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생산 업체가 되었으며, 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 제조업체로 올라섰다.[33] 같은 해 11월에는 국제증권(현 삼성증권)을 인수하며 금융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 시기 삼성의 건설 부문(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등 해외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31]

2. 3. 1993년~2009년: 신경영 선언

1993년 이건희 회장은 그룹의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며, 같은 해 3월 그룹의 CI를 타원 속 '''SΛMSUNG''' 로고로 변경했다. 그러나 같은 달 삼성종합건설이 시공하던 구포역 인근 공사 현장에서 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계열사 10개를 매각하고 사업 규모를 축소했으며, 전자, 건설, 화학 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다.[31] 이 과정에서 1993년 7월에는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 1995년 4월에는 제일합섬(현 도레이케미칼), 1999년 3월에는 중앙그룹, 보광 등 총 9개사가 그룹에서 분리되었다. 한편, 1994년 11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을 개원했고, 1996년 11월에는 성균관대학교 재단을 다시 인수했다.[32]

연도주요 내용
1993년3월: 그룹 CI 변경
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 발생
7월: 제일제당 (현 CJ제일제당) 계열 분리
1994년11월: 삼성서울병원 개원
1995년4월: 제일합섬 (현 도레이케미칼) 계열 분리
12월: 신공항고속도로(현 신공항하이웨이) 설립
1996년11월: 성균관대학교 재단 재인수[32]
1999년3월: 중앙그룹, 보광 등 9개 계열 분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설립 (삼성항공 등 3사 합병)[35]
2000년9월: 삼성자동차 승용차 부문 르노삼성자동차에 매각
폴란드 바르샤바에 R&D 센터 개소[36]
2004년1월: 신공항하이웨이 매각
2007년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및 뇌물 의혹 폭로[38]
2008년4월: 비자금 특검 수사 결과 발표 후 이건희 회장 사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그룹 대외 대표 겸임
11월: 그룹 사옥, 태평로에서 서초사옥으로 이전



뉴욕시 타임스퀘어의 눈에 띄는 삼성 간판


1990년대 이후 삼성은 전자 제품, 특히 휴대 전화반도체 부문에서 세계적인 확장을 이루며 이들 사업이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1992년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생산 업체가 되었고, 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33] 1995년에는 최초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개발했으며, 이후 세계 최대 LCD 패널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2006년에는 소니와 합작하여 안정적인 LCD 패널 공급을 위한 S-LCD를 설립했다. S-LCD는 삼성이 50%+1주, 소니가 50%-1주의 지분을 소유했으며, 한국 당진에서 공장을 운영했다.[34] (이후 2011년 12월, 삼성이 소니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34])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중 하나, 대만의 타이페이 101,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할리파 건설 계약을 수주하며 국제적인 건설 역량을 과시했다.[31]

삼성은 다른 주요 한국 기업들에 비해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했지만, 삼성자동차는 상당한 손실을 입고 결국 2000년 9월 프랑스 르노에 매각되어 르노삼성자동차가 되었다. 또한 1980년대부터 항공기 제조 사업을 진행했으나, 1999년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우주 부문을 통합하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설립하면서 항공기 완제기 사업에서는 철수했다. 다만, 항공기 엔진과 가스터빈 사업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35]

2000년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R&D 센터를 열어[36] 셋톱박스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디지털 TV와 스마트폰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8년 삼성 솔스티스 시리즈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이는 이후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37]

2007년, 전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과 삼성이 광범위한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으며, 자신도 이에 가담했다고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임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으며, 자신 명의로도 50억 규모의 자금을 관리하는 계좌 4개가 개설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 연방 지방 법원 판사에게 330만달러의 뇌물을 주려다 거부당한 후 삼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으며, 삼성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 없는 임원들을 "짜맞춘 시나리오"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고 밝혔다.[38]

이 폭로 이후 진행된 특검 수사 결과, 2008년 4월 22일 이건희 회장은 비자금 조성 및 조세 포탈 등의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했다. 이후 이수빈 당시 삼성생명 회장이 삼성그룹의 대외 대표 역할을 맡게 되었다. 같은 해 11월, 삼성그룹은 본사를 기존의 태평로 사옥에서 서초사옥으로 이전했다.

2. 4. 2010년~현재: 경영 복귀와 위기경영

2010년 3월,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같은 해 삼성은 5개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10년 성장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 중 하나인 바이오제약 부문에는 2.1조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2년 1분기에는 세계 최대 휴대 전화 제조업체로 올라서며, 1998년부터 시장을 이끌어 온 노키아를 제쳤다.[39][40] 그러나 같은 해 8월, 미국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술 관련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애플에 10.5억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이는 애플이 청구한 25억달러보다는 적은 금액이었다. 배심원단은 애플이 삼성이 제기한 특허 5건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41] 삼성은 이 판결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으며,[42] 한국 법원에서는 양사 모두 상대방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43] 이 판결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에서 7.7% 하락하여 117.7만으로 마감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았다.[44] 애플은 미국 내 삼성 휴대폰 8종의 판매 금지를 요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었다.[45][46]

2013년,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왼쪽)와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2013년에는 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허위 광고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경쟁사를 비방하기 위해 온라인 포럼에 글을 올리도록 학생들을 고용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47] 삼성 대만 법인은 이를 부인하며 관련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48]

이 시기 삼성은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아래는 주요 개편 내용이다.

연도내용관련 기업
2012년 7월LCD 사업부, 모바일디스플레이, S-LCD 합병하여 삼성디스플레이 출범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LCD
2013년 11월급식 식자재 사업 분사하여 삼성웰스토리 출범, 건물관리사업은 에스원으로 이관삼성에버랜드 (現 삼성물산)
2013년 12월패션 사업 삼성에버랜드에 양도제일모직
2013년 12월삼성SDS에 흡수 합병삼성SNS
2014년 6월삼성종합화학에 흡수 합병삼성석유화학
2014년 11월한화그룹에 매각 결정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
2015년 9월합병 (통합 삼성물산 출범)제일모직, 삼성물산
2015년 10월롯데그룹에 매각삼성SDI 화학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4개사



2015년 5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 같은 해 삼성은 미국에서 7,679건의 실용 신안 특허를 취득하며 최다 특허 취득 기업이 되었다.[49]

그러나 2016년에는 갤럭시 노트 7 스마트폰의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발화 및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8월 출시 직후인 9월 초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으나, 교체된 새 제품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10월 10일 전 세계 갤럭시 노트 7 리콜을 결정하고 다음 날 생산을 영구 중단했다.[51][52][53]

2017년 2월, 그룹의 실질적 총수였던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박근혜 정부와의 유착 의혹(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으로 구속되었다.[234] 이는 삼성그룹 최고 경영진으로서는 첫 구속 사례였다. 삼성은 같은 달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과 사장단 회의를 폐지했다. 이는 사실상 그룹 해체로 평가받았다.[235][236][237] 이재용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로 석방되었으나, 2019년 대법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되었다. 결국 2021년 1월 18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되었다.[238] 그는 2021년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239]

2018년, 삼성은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제조 시설을 준공했으며, 준공식에는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가 참석했다.[54][55]

2022년 10월 27일, 이재용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했으며,[240] 관련된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2023년,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둔화와 세계 경기 침체로 분기 영업이익이 96% 급감(2022년 14조 원에서 6000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자, 메모리 반도체 생산 감축을 발표했다.[56] 한편, 삼성은 2022년2023년PCT 국제 특허 출원 건수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57]

3. 지배 구조

삼성은 별도의 지주회사 없이 복잡한 소유 구조를 가진 기업집단이다. 그룹의 지배 구조는 이건희의 아들인 이재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는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지분 17.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건희 일가는 삼성물산 지분 총 33.26%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이건희는 삼성생명의 주요 주주이다. 삼성생명은 다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수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미친다.

삼성화재 본사


과거 삼성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해왔으나, 2018년 이를 모두 해소했다. 이러한 순환출자 구조는 1970년대 정부 주도의 대기업 중심 경제 성장 정책 하에서 형성된 측면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258] 순환출자 구조는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게 하지만, 특정인이 보유 주식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또한, 순환출자 고리에 삼성생명과 같은 금융회사가 포함되어 고객의 자금이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에 이용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이는 금융회사가 비금융 계열사 주식을 일정 비율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취지와 관련하여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258]

총수 일가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는 편법 증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이 있으며, 이는 2008년~2009년 삼성 특검을 통해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이건희-이재용 승계 참조)

삼성그룹은 약 80개의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63] 사업 영역은 건설업, 소비자 가전, 금융 서비스, 조선업,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하다.[63]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화학, 생명공학, 항공우주, 나노기술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64] 2010 회계연도 기준 연결 매출은 280조(2580억달러), 영업이익은 30조(276억달러)를 기록했다.[66]

3. 1. 이병철-이건희 승계

1966년 사카린 밀수 사건이 발생하자 창업주 이병철은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장남 이맹희에게 삼성그룹의 경영을 맡겼다. 그러나 이맹희의 경영 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6개월도 되지 않아 경영권을 내놓게 되었다.[259] 이 사건은 이병철과 이맹희의 갈등을 심화시켰고, 결국 그룹 경영권이 장남 대신 3남 이건희에게 넘어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260]

당시 야당과 재야 단체에서는 사카린 밀수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장준하 등 야당 인사들은 박정희 정권의 삼성 비호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 문제로 확대시켰다.[262] 여론의 압박에 이병철은 "모든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으나, 18개월 만인 1968년 2월 경영에 복귀했다.[262] 이 과정에서 차남 이창희 등 일부만 처벌받고 이병철에게는 책임이 제대로 물어지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병철이 경영에 복귀한 후, 3남 이건희는 1968년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선임되어 그룹 내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반면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이맹희는 대구, 부산 등지를 떠돌며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261]

1987년 이병철이 사망하자 그룹의 경영권은 공식적으로 이건희에게 승계되었다. 주요 계열사 상속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이맹희는 1993년 제일비료 회장직을 맡았고, 1987년 9월에는 선데이 저널 등 일부 언론에 사카린 밀수 사건의 내막을 폭로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 재산을 두고 이맹희와 이건희 간 법적 분쟁이 벌어졌다. 이 소송에서 이건희는 "이맹희는 30년 전 나를 군대에 고소하고 아버지를 형무소에 넣겠다고 했으며, 청와대에 아버지를 고발했다가 가문에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아버지께서 '맹희는 완전히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고, 누구도 그를 장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법원은 상속회복 청구권의 소멸시효 만료와 재산의 동일성 불인정을 이유로 이건희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맹희는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패소했다.[263]

3. 2. 이건희-이재용 승계

1966년 이병철의 차남 이창희가 연루된 한국비료 주식회사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병철이 경영에서 물러나자, 장남인 이맹희가 한때 그룹 회장직을 맡았다.[232] 그러나 경영에 복귀한 이병철은 이맹희가 자신을 박정희 정권에 고발했다고 여겨, 삼남 이건희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이건희 체제에서 그의 자녀들이 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장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사장 및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 차녀 이서현은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이건희의 건강 악화 이후, 이재용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었다. 삼성그룹은 지주회사 없이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지배력을 유지해왔으나, 2018년 이를 모두 해소했다. 현재 지배구조의 핵심은 삼성물산으로, 이재용은 삼성물산 지분 17.2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건희 일가가 총 33.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의 주요 주주이며, 삼성생명은 다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러한 순환출자 구조는 특정인이 보유 주식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금융 계열사(특히 삼성생명)의 자금이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에 동원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는 고객 자산을 이용한 기업 지배를 제한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취지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258]

승계 과정에서 편법 증여 논란도 제기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건으로,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주식을 주당 10만원에 매입한 반면, 이재용 남매는 전환사채를 통해 주당 7700원이라는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사실상 주식을 증여받았다는 의혹이다. 이 사건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된 삼성 특검을 통해 재판이 이루어졌으며, 전환사채 발행 부분은 무죄, 신주발행 부분은 유죄로 판결되었다.

2017년,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어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되었다.[234] 이는 삼성그룹 총수가 구속된 첫 사례였다. 이 사건의 여파로 삼성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사장단 회의를 폐지하며 계열사 자율 경영 체제를 선언했다.[235][236][237]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은 여러 차례 판결이 뒤집히는 과정을 겪었다.

  • 2017년 8월, 1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 2018년 2월, 2심 서울고등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며 석방했다.
  • 2019년 8월, 대법원은 뇌물 액수 산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 2021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서울고등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이재용은 다시 수감되었다.[238]
  • 2021년 8월,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의 결정으로 가석방되었다.[239]


2022년 10월 27일, 이재용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명실상부한 그룹 총수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그러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240]

4. 사명과 로고

이병철 창업주가 직접 지은 '''삼성'''(三星)이라는 사명은 1938년 삼성상회를 설립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흔히 생각하는 세 개의 별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그룹의 공식 입장이다.[264] 삼성그룹 내에서 자주 사용된 또 다른 사명인 '''제일'''(第一)은 1953년 제일제당을 설립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는 이병철 창업주가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라. 흉내조차 내지 못하게 하라"고 자주 했던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265] 다만, 창업주에 따르면 삼성(三星)이라는 이름은 '크고, 많고, 강력한 것'(三)과 '영원하거나 불멸하는 것'(星)을 의미한다고도 한다.[13][14][15]

삼성의 로고는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 '''1938년 ~ 1958년''': 삼성상회 시절 사용된 '별표국수' 로고이다. 세 개의 별과 함께 한글 '별표국수'가 표기되어 대중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 -
  • -
  • '''1960년대''': 한자로 '三星'이라고 쓴 로고를 사용했다.[266]
  • '''1969년 ~ 1979년''': 삼성이 전자와 중화학공업 분야로 본격 진출하면서 영문 로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로고 옆에는 별 3개와 한글 '삼성' 마크를 함께 표기했다.
  • -
  • '''1980년대 말 ~ 1992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등이 성장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던 시기이다. 별 3개를 형상화한 마크에 영문 'SAMSUNG'을 표기한 로고를 사용했다.
  • -
  • '''1993년 ~ 현재 (오벌 마크)''':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포하면서 현재의 타원형 로고(오벌 마크)를 공개했다. 미국 L&M이 제작한 이 로고는 세계화와 단일 브랜드에 대한 의지,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의 발전을 향한 그룹의 장기 경영전략을 반영한다. 삼성그룹은 이 오벌 마크가 유연성과 단순함을 강조하며 고객지향적 의지, 신뢰성, 첨단산업 이미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우상향하는 타원은 희망찬 미래를 향한 비상을, 타원 내 'S'와 'G' 문자의 뚫린 부분은 세계를 향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삼성인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 오벌 마크는 2005년 경영 및 매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간과 형태가 미세하게 수정되었다.[269] 현재 삼성전자 외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는 이 로고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 -[267][268]
  • -
  • '''2015년 ~ 현재 (워드마크)''': 2010년대 이후 오벌 마크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타원형 없이 영문 'SAMSUNG'만 표기된 워드마크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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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로고의 기본 색상은 파란색으로, 이는 안정성, 신뢰성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175]

삼성은 오디오 로고도 보유하고 있었다. E♭, A♭, D♭, E♭ 네 개의 음표로 구성된 이 로고는 무지크페르뉘겐(Musikvergnuegen)에서 제작하고 발터 베르조바(Walter Werzowa)가 작곡했다.[176][177] 이 오디오 로고는 2015년 이후 사용이 중단되었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서체도 사용한다. 2014년에는 '삼성 샤프 산스(Samsung Sharp Sans)' 서체를 공개했고,[178] 2016년 7월에는 다양한 삼성 제품에 일관된 시각적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삼성원(SamsungOne)' 서체를 공개했다. 삼성원 서체는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기기부터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 마케팅 및 광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2만 5천 개 이상의 문자를 통해 4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179]

일본에서는 초기에 '삼성(サムソン)' 또는 '삼성(さんせい)' 등으로 불렸으나, 1998년 일본 내 여러 법인을 통합하여 일본삼성을 설립하면서 그룹명과 법인명을 모두 가타카나 표기인 '삼성(サムスン)'으로 통일했다. 창립 당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어 훈독인 '미쓰보시(みつぼし)'로 불리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타원형 마크 사용을 줄이고, 파란색(또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영문 'SAMSUNG' 워드마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 'SAMSUNG'의 발음은 일본어 표기 'サムスン'에 가깝다.

5. 계열사

삼성그룹은 별도의 지주회사 없이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재용은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17.23%)로서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258] 이건희 일가는 삼성물산 지분 33.26%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이건희는 삼성생명의 주요 주주이다. 삼성생명은 다시 삼성전자 등 다수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이다. 과거 순환출자 구조는 2018년 해소되었으나, 이러한 지배구조는 특정인이 보유 주식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금융 계열사의 자금이 그룹 지배력 강화에 동원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258] 또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논란도 있었다.

2022년 기준 삼성그룹의 자산총액은 914조으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1위이다. 그룹의 동일인은 이재용 회장이다.

삼성그룹에 속하는 주요 계열사는 다음과 같다.

계열회사명업종설립일
전자 부문
삼성전자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969년 1월 13일
rowspan=5 style="border-top:hidden;" width=10|삼성전자판매가전제품 소매업1996년 7월 11일
삼성전자로지텍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1998년 4월 1일
삼성전자서비스수리업1998년 10월 27일
세메스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1993년 1월 4일
스테코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995년 6월 30일
삼성SDI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970년 1월 20일
style="border-top:hidden;"|SD플렉스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2004년 10월 18일
삼성전기기타 전자부품 제조업1973년 11월 1일
style="border-top:hidden;"|스템코고집적 회로 필름 제조업1995년 3월 24일
삼성SDS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1985년 5월 1일
rowspan=7 style="border-top:hidden;"|크레듀교육 서비스업2000년 5월 4일
오픈타이드코리아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000년 6월 1일
미라콤아이앤씨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1998년 12월 8일
누리솔루션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2000년 1월 28일
에스코어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2007년 5월 17일
오픈핸즈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2010년 10월 15일
시큐아이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2000년 3월 20일
삼성디스플레이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2012년 7월 1일
style="border-top:hidden;"|SU머티리얼스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2011년 8월 24일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2012년 4월 27일
style="border-top:hidden;"|글로벌텍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1998년 11월 3일
금융 부문
삼성생명보험 및 연금업1957년 5월 5일
rowspan=5 style="border-top:hidden;"|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2000년 1월 19일
삼성SRA자산운용금융업2012년 11월 19일
삼성자산운용금융업1998년 9월 15일
생보부동산신탁금융업1998년 12월 8일
생보제일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부동산 임대업2011년 10월 13일
삼성화재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1952년 1월 26일
rowspan=2 style="border-top:hidden;"|삼성화재손해사정서비스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1998년 10월 15일
애니카자동차손해사정서비스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1996년 1월 30일
삼성카드금융업1983년 3월 24일
style="border-top:hidden;"|삼성카드고객서비스그외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업2013년 12월 13일
삼성증권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1982년 10월 19일
style="border-top:hidden;"|삼성선물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1992년 11월 10일
삼성벤처투자금융업1999년 10월 8일
올앳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000년 3월 3일
중공업·건설 부문
삼성중공업선박 건조, 건설업1974년 8월 5일
rowspan=2 style="border-top:hidden;"|대정해상풍력발전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012년 9월 5일
정암풍력발전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013년 1월 29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건설업1995년 12월 31일
rowspan=2 style="border-top:hidden;"|씨브이네트통신 공사업2000년 4월 6일
송도랜드마크시티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2006년 11월 13일
삼성E&A엔지니어링 서비스업1978년 10월 19일
생명공학 부문
삼성바이오로직스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2011년 4월 22일
style="border-top:hidden;"|삼성바이오에피스연구개발업2012년 2월 28일
삼성메디슨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1985년 7월 2일
레이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2004년 10월 6일
서비스 부문
삼성물산 상사부문상품 중개업1938년 3월 22일
삼성물산 패션부문패션업1954년 9월 15일
rowspan=2 style="border-top:hidden;"|제일패션리테일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2011년 11월 25일
네추럴나인의류 제조 및 판매업2012년 8월 27일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오락관련, 스포츠, 건설 서비스업1963년 12월 23일
호텔신라면세유통 및 호텔서비스업1973년 5월 9일
제일기획광고 대행업1973년 1월 17일
style="border-top:hidden;"|하쿠호도제일광고 대행업1989년 12월 4일
에스원사업지원 서비스업1977년 11월 28일
rowspan=2 style="border-top:hidden;"|에스원CRM사업지원 서비스업2010년 12월 1일
휴먼TSS사업지원 서비스업2010년 1월 28일
삼성글로벌리서치경영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1986년 7월 1일
삼성웰스토리푸드서비스 및 식재료유통업2013년 12월 1일
교육·의료 부문
성균관대학교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고등교육1946년 9월
삼성의료원의료1994년 11월 9일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1968년 11월 2일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1981년 3월 16일
충남삼성고등학교
(학교법인 충남삼성학원)
중등교육
스포츠단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야구)1982년 3월 5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축구)
삼성 썬더스 농구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농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배구)
삼성 블루밍스 여자농구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농구)
삼성생명 탁구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탁구)
삼성생명 레슬링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레슬링)
삼성에스원 태권도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태권도)
삼성전자 육상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육상)
삼성전자 승마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승마)
삼성전기 배드민턴단기타 스포츠 서비스업 (배드민턴)



삼성의 실리콘밸리 산호세 본사


삼성그룹은 약 80개의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63] 사업 영역은 건설업, 소비자 가전, 금융 서비스, 조선업,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하다.[63] 또한 화학, 생명공학, 항공우주, 나노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64]

주요 계열사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삼성전자''': 수원에 본사를 둔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스마트폰, 텔레비전, 반도체, 가전제품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자 기업이다.[68][69] 2012년 1분기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등극했으며,[70]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는 인텔에 이어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33][71] 2019년 매출액은 230.4조이다.
  • '''삼성SDI''':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특히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89] 과거에는 CRT, PDP 등 디스플레이 사업도 영위했다.[90] 2008년 매출액은 5.3조이다.
  • '''삼성전기''': 수원에 본사를 둔 종합 전자 부품 제조업체이다.[98] 2008년 매출액은 4.28조이다.
  • '''삼성SDS''': IT 시스템 구축, 컨설팅, 아웃소싱 등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최대의 IT 서비스 기업이다. 2012년 매출액은 6.1조 (57억달러)이다.
  • '''삼성디스플레이''': AMOLED 및 LCD 패널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다.[34] 2008년 9월 삼성SDI에서 분사하여 설립되었다.
  • '''삼성생명''': 1957년 설립된 한국 최대의 생명보험사로, 개인 생명보험, 연금 상품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85][86] 2011년 기준 총자산은 161조이었다.[85]
  • '''삼성화재''': 1952년 설립된 한국 최대의 손해보험사로,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해상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79][81] 2011년 3월 기준으로 10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65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총 보험료 수입은 117억달러이었다.[81]
  • '''삼성카드''': 신용카드 발급, 대출, 리스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총수입은 3.03조이다.
  • '''삼성증권''': 자산 관리, 투자 중개, 기업 금융 자문 등 종합 증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매출액은 1.73조이다.
  • '''삼성중공업''': 선박 건조 및 해양 플랜트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세계적인 조선 기업이다.[82] 2011년 매출액 기준 세계 2위 조선업체였다(현대중공업에 이어).[83][84] 2008년 매출액은 10.6조이었다.
  • '''삼성물산''': 상사, 건설, 패션, 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영위하며,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건설 부문은 두바이부르즈 할리파 건설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31] 2008년 매출액은 11.8조이었다.
  • '''삼성E&A''' (구 삼성엔지니어링):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등 산업 설비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77] 2011년 매출액은 9.3조 (80.60000000000001억달러)이었다.[78]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및 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 2011년 설립되었다.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73] 자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두고 있다.[74]
  • '''호텔신라''': 호텔 운영 및 면세점 사업을 영위한다. 1979년 개장했으며, '더 신라(The Shilla)'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101] 2007년 매출액은 4950억이다.
  • '''제일기획''': 광고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홍보 등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 회사이다. 2007년 매출액은 5146억이다.
  • '''에스원''': 보안 시스템, 건물 관리 등 종합 안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 기업이다. 1977년 설립되었으며, 한국 최대의 경비 회사 중 하나이다. 2008년 매출액은 7515억이다.
  • '''삼성서울병원''': 1994년 개원한 상급종합병원으로, 강북삼성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등과 함께 삼성의료원을 구성한다. "환자 중심 병원"을 목표로 하며, 암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102][103]


과거 삼성그룹에 속했으나 분리되거나 매각된 회사들도 있다. 1990년대에 신세계그룹, CJ그룹, 한솔그룹, 중앙그룹 등이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되었다. 삼성자동차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르노에 매각되었으며, 현재는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방위산업체였던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는 2015년 한화그룹에 매각되었다.[107][108] 화학 계열사였던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 등은 롯데그룹한화그룹에 순차적으로 매각되었다.[110][111]

6. 이전 계열사

1987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 사망 이후 삼성그룹은 여러 차례 계열 분리를 거쳤다. 주요 분리 사례로는 1991년 신세계백화점과 한솔제지(당시 전주제지)의 독립, 1993년 CJ제일제당(당시 제일제당)의 분리, 1999년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한 중앙그룹 및 보광그룹 등의 분리가 있다.[260] 이들 그룹은 현재 삼성그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계열사가 매각되거나 사업 부문이 정리되었다. 2000년에는 삼성자동차의 승용차 부문이 프랑스 르노 그룹에 매각되어 르노코리아가 되었다. 2014년2015년에는 방산 및 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이 한화그룹에 매각되었다.[107][108] 2016년에는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나머지 화학 계열사와 삼성SDI의 화학 사업 부문이 롯데그룹에 매각되었다.[110][111]

다음은 삼성그룹에서 분리되거나 매각된 주요 회사 및 사업 부문이다.

이전 계열사/사업분리/매각 시기현황
신세계백화점1991년신세계그룹으로 분리
한솔제지 (구 전주제지)1991년한솔그룹으로 분리
CJ제일제당 (구 제일제당)1993년CJ그룹으로 분리
제일합섬1995년도레이케미칼로 사명 변경 후 분리
중앙그룹 (구 중앙일보)1999년분리[260]
보광그룹1999년분리
르노코리아 (구 삼성자동차)2000년승용차 부문 르노에 매각
신공항하이웨이2004년매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 삼성테크윈)2015년한화그룹에 매각[107][108]
한화시스템 (구 삼성탈레스)2015년한화그룹에 매각 (삼성테크윈 매각의 일부로 이전)[108][109]
한화임팩트 (구 삼성종합화학)2015년한화그룹에 매각[108]
한화토탈에너지스 (구 삼성토탈)2015년한화그룹에 지분 매각 (토탈에너지스와의 합작 유지)[108]
롯데정밀화학 (구 삼성정밀화학)2016년롯데그룹에 매각[110][111][247][248][249]
롯데BP화학 (구 삼성BP화학)2016년롯데그룹에 매각[110][111]
S-LCD2011년소니 지분 인수 후 삼성디스플레이에 통합
삼성시계1998년SWC에 경영권 양도 후 청산
한일전기2005년그룹 탈퇴 (현 코러 노비타)
삼트론1999년 독립, 2003년 브랜드 종료브랜드 소멸



과거 여러 해외 기업과의 합작 투자 사업도 있었으나 해소되었다.


  • '''알파 프로세서 (Alpha Processor Inc., API)''': 1998년 미국 컴팩과 합작 투자하여 고급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 DEC 알파 CPU 제조를 목표로 했으나 이후 해소되었다.[112]
  • '''GE 삼성 조명 (GE Samsung Lighting)''': 1998년 제너럴 일렉트릭과 합작 설립하였으나 2009년 해체되었다.[113]
  • '''글로벌 스틸 익스체인지 (Global Steel Exchange)''': 2000년 미국 카길, 스위스 두퍼코 그룹, 룩셈부르크 트레이드아베드(아르셀로미탈) 등과 합작하여 온라인 철강 거래를 위해 설립되었으나 이후 해소되었다.[114]

7. 경영진

삼성그룹의 경영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에서 시작되었다. 1966년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병철 회장이 잠시 물러났을 때 장남 이맹희가 잠시 그룹 회장직을 맡았으나[232], 이병철 회장 복귀 후 삼남 이건희가 후계자로 지명되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부터 2008년까지, 그리고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그룹을 이끌었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 특검 등으로 잠시 물러났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이수빈 당시 삼성생명 회장이 그룹 회장 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5년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었고, 여러 과정을 거쳐 경영권을 승계했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박근혜 정권과의 유착 의혹 등으로 2017년 2월 17일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구속되었다.[234] 이후 재판을 거쳐 2021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되었으나[238], 같은 해 8월 가석방되었다.[239] 이재용은 2022년 10월 27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240]

과거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은 삼성 특검 결과 발표된 삼성 경영 쇄신안에 따라 폐지되었던 전략기획실의 후신으로 2010년 12월 부활했다.[270][271] 최지성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실장을 맡았으나[272],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2017년 3월 공식 해체되었다.[235][236][237] 이후 삼성은 계열사 자율 경영 체제를 표방하고 있다.

=== 역대 회장 ===


  • 1대: 이병철 (1938년–1966년, 1968년–1987년)
  • 2대: 이맹희 (1966년–1968년) - 이병철의 장남
  • 3대: 이건희 (1987년–2008년, 2010년–2020년) - 이병철의 삼남
  • 4대(대행): 이수빈 (2008년–2010년)
  • 5대: 이재용 (2022년–현재) - 이건희의 장남


=== 주요 경영진 ===

직책이름소속/비고
고문이수빈삼성글로벌리서치 상임고문 (전 삼성생명 회장)
권오현삼성전자 상임고문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삼성전자 고문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
회장/부회장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전영현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
정현호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최성안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한종희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DX부문장, 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사장김황식호암재단 이사장
이인용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고한승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
박학규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 사장
김상균삼성전자 법무실장 사장
손영권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 (하만 이사회 의장)
용석우삼성전자 DS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이정배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한진만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김용관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남석우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이영희삼성전자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
이원진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이재승삼성전자 DX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전동수삼성전자 DX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 겸임)
김영기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노태문삼성전자 DX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김원경삼성전자 DX부문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황득규삼성전자 중국삼성 사장
팀 백스터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SEA 공동법인장 겸임)
이청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준희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정진택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남궁홍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이문화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유정근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 사장 (구단주 겸임)
박종문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선삼성선물 대표이사 사장
김우석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이태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건희 장녀)
한인규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오세철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재언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
정해린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 겸임)
김종현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존 림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아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한승환삼성그룹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겸임)
김원준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이사 사장
최윤호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 사장
김재열삼성글로벌리서치 글로벌전략실장 사장 (이서현 남편)
기타이서현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겸임, 이건희 차녀)
이돈태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 (삼성디자인교육원 원장 겸임)


8. 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생명보험이 운영하는 공익사업 재단으로, 1982년 5월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재단으로 시작하여 1991년 4월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이 재단은 의료사업, 보육사업, 노인복지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1983년 9월 종합병원 사업 시행 허가를 받아 1994년 11월 서울 강남에 삼성서울병원을 개원했다.[273] 한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자산 중 상당 부분을 계열사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274] 면세 혜택 등을 이용한 경영 승계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275]

1989년 12월에 설립된 삼성복지재단은 삼성의 재단법인으로, 삼성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주된 활동으로 한다. 현재 삼성 이재용 회장의 여동생인 이서현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언론재단은 언론인의 자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1995년 12월 5일 설립 허가를 받아 12월 9일 설립 등기를 마쳤다.[276] 이건희 회장이 100억, 삼성전자가 100억, 총 200억을 출자하여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언론인 양성 및 자질 향상을 위한 지원과 국내외 언론인 교류 사업을 표방하고 있다. 사무실은 서초구 서초2동 1321-15 삼성생명 서초타워 19층에 위치한다. 그러나 1998년 11월부터 2000년 8월까지 당시 정준호 과장이 재단 기금 227억 중 208억을 40여 차례에 걸쳐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277] 이로 인해 정 과장은 1심에서 징역 8년, 벌금 10억 및 손해배상액 123억의 배상명령을 선고받았다.[278] 이 사건 이후 2002년 2월 28일, 재단의 자산 총액은 약 40억으로 축소되었다.[276]

호암재단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의 유지를 받들어 국가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기 위해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7년 6월에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현재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9. 평가

삼성은 대한민국 경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한강의 기적"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58][59] 그룹 계열사들의 수출액은 한국 총수출의 5분의 1에 달하며,[60] 2000년에는 312억달러 (총 수출의 18.1%), 2004년에는 527억달러 (총 수출의 20.7%)를 직접 수출했다.[280] 2022년 삼성의 매출은 한국 GDP(1.67조달러)의 22.4%에 해당했다.[61] 또한 2003년에는 6.5조의 세금을 납부하여 대한민국 정부 조세 예산의 6.3%를 차지했다.[280]

국제적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영국 인터브랜드와 미국 비즈니스위크가 공동 선정한 세계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2000년 43위(52억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하여 2005년 20위(149억달러), 2015년에는 7위(379억달러)를 기록했다.[282]

삼성 측은 그룹이 실제 그룹 형태가 아닌, 삼성물산에서 시작된 역사를 공유하는 기업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한다.[281] 한국 내에서는 오랫동안 '노조 없는 회사'로 알려져 왔으며, 직원들의 내부 신뢰 향상과 건전한 조직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GWP(Great Workplace) 운동을 199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부문에서 시작하여 2003년부터 삼성화재, 삼성SDI,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네트웍스 등 여러 계열사로 확대했다. 2006년에는 해외 법인 및 사업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281] 또한, 삼성생명 등 금융 관계사 위주로 운영되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제도를 삼성전자 등 전 계열사로 확대하며 준법감시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283]

한편, 삼성은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막강한 영향력으로 인해 비판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2012년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 삼성 공화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제 팟캐스트 진행자 우석훈의 말을 인용하여 "삼성 회장은 한국 대통령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한국 사람들은 삼성을 무적이고 법 위에 있는 존재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62] 비판론자들은 삼성이 중소기업들을 위축시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때로는 다른 대기업과 담합하여 가격을 조정하며, 이에 대한 조사를 방해한다고 주장한다.[62] 2012년 대선 후보였던 이정희는 토론회에서 "삼성이 정부를 장악하고 있다. 삼성은 사법부, 언론, 학계, 그리고 관료를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62]

10. 비판 및 논란

삼성은 지주회사가 없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다.[258] 이건희의 아들인 이재용삼성물산 지분 17.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그룹 지배구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구체적으로는 이건희 일가가 삼성물산 지분 33.2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건희와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의 1, 2대 주주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등 다수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오랫동안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해왔으나, 2018년에 이를 모두 해소했다. 일각에서는 순환출자 구조가 1970년대 정부 주도의 대기업 중심 경제 성장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형성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258]

순환출자 구조는 특정인이 보유 주식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게 만들고, 금융회사가 이 고리에 연관되어 고객의 자금을 대기업 지배구조 강화에 동원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는 금융회사가 계열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취지와 배치된다.

증여 과정에서의 문제도 지적된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주식을 주당 10만원에 매입했지만, 이재용 남매는 전환사채를 통해 주당 7,700원이라는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했다. 이 사건은 2008년~2009년 삼성특검을 통해 재판이 진행되었고,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부분은 무죄, 신주발행 부분은 유죄로 판결되었다.

삼성은 사회 각계각층에 대한 로비 의혹으로 '삼성 공화국'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284] 2007년 10월, 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검찰, 시민단체 등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삼성 비자금 관련 폭로를 하여 삼성특검이 실시되는 계기가 되었다.[285] 김 변호사는 이건희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이를 이용한 미술품 구매, 정관계 로비 등을 폭로했다.[203][204] 특검 수사 결과 이건희 회장 등 10명이 배임, 탈세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고,[253]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직에서 사임했다.[254] 이후 법원에서 탈세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을 선고받았다.[255] 그러나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이건희 회장을 특별 사면했고,[205] 그는 2010년 회장직에 복귀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광범위한 차명계좌 거래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은 2009년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복귀했으며,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되었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삼성토탈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의 정보 수집 및 로비 업무를 총괄했던 장충기 전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여 삼성 브랜드 관리위원장을 맡았다.[293]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약 4조 이상[294])은 '실명 전환 후 좋은 일'에 사용하기로 약속되었으나, 약속된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다.[295] 또한 삼성 측이 금융실명법을 위반하고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296] 삼성 비자금 사건과 관련하여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있었으며, 이 자금이 고객에게 반환되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297] 미지급 보험금 횡령 혐의로 기소된 황태선 전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298]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299]

2016년 7월,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207] 해당 영상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건희 자택 등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208] 경찰은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삼성 측에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체포했다.[209][210] 용의자 중 한 명은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경쟁 기업 CJ대한통운의 전직 임원으로 밝혀졌으나,[211] 검찰은 CJ 경영진의 개입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213] 해당 전직 임원은 공갈 및 협박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214] 이건희 회장은 건강 문제로 인해 성매매 관련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210][215][216]

2017년 2월, 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뇌물 공여,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두 삼성 계열사 합병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는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에게 430억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였다.[217]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되어 석방되었다.[218][219] 그러나 대법원 파기환송 후 2021년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되었다.[220] 이후 2021년 8월 가석방되었고,[221] 2022년 8월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았다.[222]

삼성은 전통적으로 노동조합 설립을 억제하는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왔다.[286][198][199]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일부 계열사에 노조가 존재하지만, 이는 회사 측이 설립한 형식적인 노조이거나 인수합병 과정에서 승계된 노조라는 비판이 있다.[287] 과거 노조 설립을 시도했던 직원을 불법 도청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288] 사망한 노조원의 시신을 탈취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200][201]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 인정하지 않는 것은 노조가 아니라 노조의 필요성"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와 공정한 인사 제도로 노조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289] 그러나 복수노조 허용과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삼성 계열사들에서 노조 설립이 활발해졌고,[290] 2020년 5월 이재용 부회장은 노조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202]

한편, 삼성은 공급망 관리에서도 비판에 직면했다.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공급망 내 아동 노동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으며,[194] 2014년에는 중국 협력업체 HEG가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중국 노동 감시 (China Labor Watch, CLW)의 고발이 있었다.[195][196] 삼성은 자체 조사 결과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CLW는 조사 전 해당 인원들이 해고되었다고 반박했다.[194] 2020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전략정책연구소가 삼성을 포함한 다수 기업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강제 위구르인 노동과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197]

삼성은 시장 질서 교란 행위로도 비판을 받았다. 2011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삼성을 포함한 10개 업체의 DRAM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1.4569999999999999억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224]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가격 담합 혐의로 집단 소송이 제기되어 합의금 지불로 이어졌다.[225] 2022년에는 호주에서 스마트폰 방수 기능을 허위 광고한 혐의로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로부터 1400만호주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226] 또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방해한 행위로 삼성 계열사들이 여러 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았으며, 특히 2012년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액인 4억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301]

이 외에도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병역 면제율이 73%에 달해 재벌가 중 가장 높다는 점,[300]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민영화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논란,[302] 2016년 한국 정치 스캔들 당시 청와대가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보수 단체의 친정부 시위를 지원했다는 특검 발표[223] 등이 비판 및 논란점으로 지적된다.

삼성그룹이 연루된 과거 주요 사건으로는 사카린 밀수 사건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 등이 있다.

11. 스포츠 스폰서십

2002년 동계 올림픽에 전시된 삼성 홍보물


삼성그룹은 대한민국에서 최대 규모로 프로·아마추어 스포츠팀을 보유하고 있다.[303]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여러 프로 스포츠 구단들이 제일기획 산하로 편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연도편입 구단
2014년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여자농구)
2015년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
2016년삼성 라이온즈 (야구)



국내에서는 대한체육회 산하 기초 종목 경기 단체를 지원하며 기초 종목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초 종목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월드와이드 파트너로서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세계적인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해외 프로팀들의 스폰서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304]

삼성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기여했으나, 최순실 게이트 사건 이후 국내 여론을 감안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에 삼성그룹 수뇌부가 초청받지 못했다.[244] 이로 인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던 과거와 달리, 스포츠 활동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24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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