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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리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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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델리펭귄은 젠투펭귄속에 속하는 펭귄의 일종으로, 남극 대륙과 주변 열도에 널리 분포한다. 1840년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데르빌이 아내의 이름을 따서 아델리랜드를 명명하고, 1841년 자크 베르나르 옴브롱과 오노레 자키노가 이 펭귄을 '아델리펭귄'으로 학계에 기록했다. 키는 65-75cm, 몸무게는 3.9-6.5kg이며, 검은색과 흰색 깃털, 눈가의 흰 고리 무늬가 특징이다. 주로 남극크릴을 먹으며, 귀소본능이 뛰어나고, 태양의 궤도를 이용하여 이동 방향을 찾는다. 현재 개체 수는 1,200만에서 1,600만 마리로 추정되며, 기후 변화, 불법 어업, 관광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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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리펭귄 - [생물]에 관한 문서
분포
아델리펭귄의 분포. 붉은색은 번식지.
기본 정보
이름아델리펭귄
학명Pygoscelis adeliae
명명자Hombron & Jacquinot, 1841
영명Adelie penguin
로마자 표기Pygoskeliseu adelliae
이명Catarrhactes adeliae
Eudyptes adeliae
Pygoscelis brevirostris
생물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
조강
펭귄목
펭귄과
젠투펭귄속
아델리펭귄
상태
IUCNLC (관심 필요)
상태 참고BirdLife International. 2016. Pygoscelis adeliae. The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2016: e.T22697758A93637835. doi:10.2305/IUCN.UK.2016-3.RLTS.T22697758A93637835.en, 2018년 3월 3일 확인.
형태
호프 베이, 남극
호프 베이, 남극
아델리펭귄
아델리펭귄
화석 기록
시기플라이스토세 ~ 현재
출처Fossilworks

2. 어원

빙하 위로 도약하면서 상륙하는 아델리펭귄


아델리펭귄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탐험가 쥘 뒤몽 데르빌Jules Dumont d'Urville프랑스어이 1840년 1월 21일 탐험한 남극 대륙의 일부 지역을 자신의 아내 아델리(Adélie)의 이름을 따 아델리랜드Adélie Land프랑스어라고 명명한 것에서 유래했다. 당시 뒤몽 데르빌의 탐험대에 동행했던 박물학자 겸 외과의사 자크 베르나르 옴브롱Jacques Bernard Hombron프랑스어과 오노레 자키노Honoré Jacquinot프랑스어는 아델리랜드에서 채집한 표본을 바탕으로 1841년 이 펭귄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하면서 서식지의 이름을 따 '아델리펭귄'이라고 명명했다.

처음 부여된 학명은 ''Catarrhactes adeliae''였으나, 나중에 현재의 학명인 ''Pygoscelis adeliae''로 정정되었다.[43] 속명 ''Pygoscelis''는 '엉덩이'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pugē''(πηγήgrc)와 '다리'를 뜻하는 ''skelos''(σκέλοςgrc)가 합쳐진 말로, 이 속에 속하는 펭귄들이 긴 꼬리깃털을 가지고 있어 흔히 '붓꼬리펭귄'이라고 불리는 특징과 관련이 있다. 이 펭귄들은 꼬리를 땅에 대고 균형을 잡으며 걷는데, 이때 뻣뻣한 꼬리깃털이 땅에 쓸리기도 한다. 종소명 ''adeliae''는 처음 표본이 채집된 지역인 아델리랜드를 가리킨다.

3. 분류

아델리펭귄은 젠투펭귄속(''Pygoscelis'')에 속하는 세 펭귄 종 가운데 하나이며, 나머지 두 종은 젠투펭귄( ''Pygoscelis papua'')과 턱끈펭귄( ''Pygoscelis antarctica'')이다. 미토콘드리아세포핵 DNA 증거에 따르면, ''Pygoscelis'' 속은 약 3,800만 년 전에 다른 펭귄 종들과 갈라졌으며, 이는 황제펭귄속(''Aptenodytes'')의 조상들이 분화한 약 4,000만 년 전보다 200만 년 후이다. 아델리펭귄은 약 1,900만 년 전에 이 속의 다른 두 종(턱끈펭귄젠투펭귄)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으며, 턱끈펭귄과 젠투펭귄은 약 1,400만 년 전에 서로 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44]

최초의 아델리펭귄 표본은 1830년대 후반부터 1840년대 초까지 남극 탐험을 이끌었던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드 르빌의 탐험대에 의해 채집되었다. 탐험대의 박물학자 겸 외과의사였던 자크 베르나르 옴브롱과 오노레 자캥노는 1841년, 아델리 랜드라고 명명된 지역에서 채집한 표본을 바탕으로 이 새를 과학적으로 기술하고 학명 ''Catarrhactes adeliæ''를 부여했다. 아델리 랜드는 쥘 뒤몽 드 르빌의 아내인 아델 뒤몽 드 르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후 아델리펭귄은 ''유디프테스''(Eudyptes), ''피고스켈리스''(Pygoscelis), 그리고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속인 ''Dasyrhamphus'' 등 여러 속에 분류되었으며, 한때는 실수로 ''Pygoscelis brevirostris''라는 이름으로 재기술되기도 했다.

현재 아델리펭귄은 ''피고스켈리스''(Pygoscelis) 속에 속한다. 식별 가능한 아종은 없지만, 유전적으로는 두 개의 뚜렷한 계통이 존재한다. 하나는 주로 로스해에서 발견되고, 다른 하나는 남극 대륙 전역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속명 ''Pygoscelis''는 "엉덩이"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단어 ''pugē''와 "다리"를 뜻하는 ''skelos''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속에 속하는 종들은 긴 뻣뻣한 꼬리깃털 때문에 흔히 "붓꼬리펭귄"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꼬리를 지지대로 자주 사용하며, 뻣뻣한 깃털은 펭귄이 걸을 때 땅을 쓸고 지나간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속의 펭귄들이 둥지를 틀 때 이웃 둥지에서 조약돌을 훔치는 습성 때문에 속명 ''Pygoscelis''가 라틴어로 "도둑질, 서리"를 뜻하는 ''sceli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45] 종소명 ''adeliae''는 표본이 처음 채집된 아델리 랜드를 나타낸다.

4. 분포 및 서식지

빙산에 올라서 있는 아델리펭귄 무리


아델리펭귄의 주요 서식지는 남극 대륙 본토와 남극반도뿐 아니라 스콧섬, 페테르 1세섬,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사우스오크니 제도,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해스웰섬, 배리니 제도 등 주변 섬에도 분포한다.[46] 펭귄 중 남극 반도 남쪽에서 번식하는 종은 아델리펭귄과 황제펭귄뿐이다. 황제펭귄은 아델리펭귄보다 더 남쪽(로이스 곶, 남위 77도)에서도 번식한다.[33] 번식지는 남극 해안선을 따라 아델리 랜드, 빅토리아 랜드, 윌크스 랜드, 맥 로버트슨 랜드, 아데어 곶, 클로지어 곶, 로이스 곶, 남극 반도(그레이엄 랜드, 파머 랜드, 호프 만) 등지에 흩어져 있다.[33]

번식기에는 둥지를 짓기 위해 얼음이 없는 맨땅의 바위 지면이 필요하며, 얼음 위에서는 둥지를 짓지 않고, 바람이나 태양 각도 때문에 눈이 잘 쌓이지 않는 지역을 선호한다. 번식기 초에는 번식지가 열린 바다에서 최대 100km 떨어져 있을 수 있지만, 여름이 진행되고 해빙이 녹으면서 바다와의 거리는 점차 줄어든다.



1912년 케이프 데니슨에서 눈보라를 맞은 아델리펭귄


번식기가 아닐 때는 원래 서식지를 벗어나 약 1000km에서 4000km 떨어진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포클랜드 제도, 허드 맥도널드 제도 등지로 이동하거나 표류하기도 한다.[46] 남위 60도선보다 북쪽에서는 훨씬 드물게 발견된다. 번식을 마친 성체는 보통 털갈이를 위해 부빙이나 빙붕으로 이동하지만, 일부는 해안에 남아있기도 한다. 겨울 동안에는 대부분 해빙 지역에 머무르며, 하루 중 일부라도 햇빛이 비치는 지역, 즉 대략 남위 73도보다 북쪽으로 이동한다. 일부는 번식지 근처에 남지만, 다른 일부는 수백 또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해빙에 틈이 있는 한, 열린 바다에서 수백 킬로미터 남쪽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최대 80%의 해빙이 있는 지역에서 겨울철 먹이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러버스산 앞의 아델리펭귄(1913년 테라노바 원정 촬영)


이동 시기에는 번식지로 돌아오기 위해 약 13000km에서 17000km에 이르는 거리를 헤엄친다.[48] 로스해 지역의 아델리펭귄은 태양을 따라 번식지와 겨울 먹이터를 오가며 매년 평균 약 13000km를 이동한다. 겨울에는 남극권 남쪽에서는 해가 뜨지 않지만, 해빙이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펭귄은 정착빙 가장자리에서 햇빛을 볼 수 있다. 봄에 얼음이 녹으면 다시 해안선에 도착할 때까지 얼음 가장자리에 남아 이동한다. 가장 긴 이동 거리는 17600km로 기록되었다.[19] 이동 후에는 먹이를 먹어 피하지방을 축적하며 번식기를 대비한다.

2014년 인공위성 고해상도 이미지 분석과 현장 조사를 결합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251개 번식지에서 약 379만 쌍의 아델리펭귄이 번식하고 있으며, 이는 20년 전보다 53% 증가한 수치이다.[47][25] 연구자들은 위성 이미지에서 구아노로 변색된 해안 지역을 찾아 분석하고 현장 조사 결과로 보완했다.[25] 2020년 기준 성체 개체수는 1천만 마리 이상으로 추산되며, 서식지가 넓게 분포하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아델리펭귄을 관심대상종(LC)으로 분류한다. 1980년대 초 이후 남극반도의 번식지는 감소했지만,[26] 동남극에서의 개체수 증가로 전체적인 감소는 상쇄되었다. 번식기에는 25만 쌍이 넘는 대규모 번식지에 모이기도 한다.[27] 위험 제도는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에 의해 '중요 조류 지역'으로 지정된 주요 번식지 중 하나로, 최소 5개 번식지에서 751,527쌍이 기록되었다.[29] 2018년 3월에는 이 지역에서 150만 마리 규모의 번식지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있다.[30][31]

아델리펭귄은 약 -30°C에서 10°C 사이의 기온에서 서식하며,[49] 바닷물 온도가 빙점 아래로 내려가는 남극 연안에서도 잘 살아간다.

5. 특징

정면, 눈의 고리 무늬가 두드러진다.


아델리펭귄은 젠투펭귄속에서 가장 작은 종이며, 펭귄 전체 중에서는 중간 크기에 속한다. 키는 60cm에서 75cm 사이이며, 몸무게는 3.8kg에서 8.2kg 사이로, 번식기나 털갈이 시기 등에 따라 변동이 있다.[50][51] 이 시기에는 성적 이형성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크고 무겁다.[52][53][54]
외형눈가 테두리를 따라 흰 고리 무늬(눈테)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부리는 끝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검은색 깃털로 덮여 있다.[33][34] 이 깃털 때문에 부리가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앞까지 입이 크게 벌어진다. 깃털에 덮인 부리 본래 색은 붉은색에 가깝고, 드러난 끝부분은 주로 검은색이지만 희미한 적갈색 무늬가 보이기도 한다. 홍채는 갈색이다.[34] 머리, 목, 등, 옆구리, 날개 윗면은 검은색이고, 배와 날개 아랫면(날갯죽지)은 흰색이다. 날개 윗면의 뒷 가장자리는 흰색이며, 아랫면의 앞 가장자리는 좁은 검은색 띠가 있고 끝부분이 작게 검다. 배의 흰 깃털은 목까지 올라와 있어 마치 턱시도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다리는 분홍색 또는 붉은색이며, 발바닥은 검은색이다.[52][53][54][34] 꼬리는 다른 펭귄들보다 평균적으로 길다. 눈가의 흰 고리는 멀리서는 뚜렷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갈색에서 갈녹색까지 다양한 색을 띤다.[55] 반가움을 표현하거나 흥분하면 정수리 부분의 깃털이 펑크 스타일처럼 빳빳하게 곤두선다.[43]

새끼는 부화 시 은회색 또는 어두운 색의 솜털로 덮여 있다. 10일 후에는 어두운 연기색 솜털로 바뀌며, 부화 후 7~9주가 지나 세 번째 털갈이를 하면 성체와 비슷해지지만 크기가 작고 등 쪽이 푸른빛을 띤다. 이때 턱과 목은 검은색이 아닌 흰색이며, 성체의 특징인 완전한 흰색 눈테는 최소 1살이 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52][53][54] 어린 아델리펭귄 중 턱이 흰 개체는 턱끈펭귄과 혼동될 수 있으나, 아델리펭귄은 얼굴의 검은 부분이 눈 아래까지 내려오고 턱끈펭귄 특유의 검은 턱선이 없다. 또한, 턱끈펭귄보다 부리가 짧고 대부분 깃털로 덮여 있다.
깃털과 체온 조절아델리펭귄의 깃털은 길이에 비해 굵고 매우 빽빽하게 나 있어(표피 1cm2당 평균 12개, 길이 약 3.6cm),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43] 깃털은 두 겹으로, 안쪽 깃털은 단열재 역할을 하여 체온을 보존하고, 윤기 있는 바깥쪽 깃털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꼬리 근처 분비샘에서 나오는 기름 물질을 이용해 깃털을 자주 다듬어 방수 기능을 유지하고 박테리아와 진균의 증식을 막는다.[58] 두꺼운 피하 지방층은 추위를 막는 역할보다는 먹이가 부족하거나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시기를 대비한 에너지 저장고 역할을 한다. 털갈이는 약 20일 동안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전신의 깃털이 빠지고 새로운 깃털이 자라난다.[43][52]

다른 펭귄들처럼 배 아랫부분에는 알을 품기 위한 주머니(육추낭)가 있어, 알이나 새끼를 품을 때 부모의 체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32°C에서 35°C 사이의 온도를 유지하며 혹한으로부터 보호한다.[43]
능력과 행동
돌고래처럼 수면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아델리펭귄


바다에서는 평균 시속 8km로 헤엄치며, 먹이를 쫓거나 천적으로부터 도망칠 때는 최대 시속 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56][52][54] 물 밖으로 나올 때는 최대 3m 높이까지 뛰어올라 육지나 얼음 위로 올라선다.[57] 생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성적으로 성숙하며, 야생에서의 수명은 최대 16년 정도이다.[52]

아델리펭귄은 이동 시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바닷길을 정확히 찾아가는 능력이 뛰어나며, 귀소본능이 강하다. 비행기로 4000km 떨어진 곳에 옮겨 놓아도 10달 만에 원래 서식지로 돌아온 사례가 있다.[43] 이는 지구에서 보이는 태양의 궤도와 자신의 생체 시계를 비교하여 방향을 찾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안개나 구름으로 태양의 위치를 알 수 없으면 길 찾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43]
의사소통주로 울음소리로 의사소통하며, 보통 낮은 톤의 "깍"하는 소리를 내어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58] 반면, 조용히 몸을 쭉 뻗고 날개를 뒤로 향한 채 걷는 것은 단순히 지나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행동이다. 번식기에는 신경이 예민해져 째지는 듯한 그르륵거리는 소리를 내며 부리를 벌려 위협이나 공격 의사를 표시한다.[58] 수컷은 암컷에게 큰 소리로 구애하며,[43][58] 새끼는 휘파람과 비슷한 소리로 먹이를 달라고 보챈다.[59]

아델리펭귄의 가청범위는 27Hz에서 12,520Hz 사이이며, 약 8Hz 정도의 미세한 소리 차이도 구별할 수 있다. 뛰어난 청력은 짝, 새끼, 같은 무리 구성원, 다른 아델리펭귄, 그리고 천적을 울음소리로 구별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대규모 번식지 내에서 각 개체를 정확히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개체마다 고유한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59][60]
삼투압 조절아델리펭귄은 염분 농도가 매우 높은 바다에 서식하며, 주 먹이인 크릴에도 염분이 많아 나트륨 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61][20]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눈 위에 위치한 염분샘(안와선, Supraorbital gland)을 통해 혈액 속 과도한 염분을 농축시켜 콧구멍으로 배출함으로써 신장의 부담을 던다.[62][21] 이 염분샘은 외부 충격에 매우 민감하다.[43] 또한 총배설강을 통해서도 염분을 배출하는데, 다른 조류보다 훨씬 높은 농도로 배설물을 농축시킬 수 있다.[61][20] 이 능력은 어린 새끼부터 성체까지 모두 가지고 있지만, 새끼는 특히 염화 이온을 농축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20]

새끼는 염분샘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염분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 성체는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 위장에서 반쯤 소화된 크릴을 역류시켜 먹이는데, 이때 위장에서 나트륨칼륨 이온을 상당 부분 제거하여 새끼가 과도한 염분을 섭취하는 것을 막는다.[20]

아델리펭귄의 이러한 배설 활동은 남극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천 마리가 모이는 번식지에서 배출되는 농축된 염분과 질소 노폐물은 바다에서 육지로 영양분을 옮겨 토양 박테리아의 생존을 돕는다.[22]

6. 먹이와 사냥

과거 아델리펭귄의 식성은 주로 어류 중심이었으나, 1800년대 남극해에서 남극물개와 수염고래류 남획으로[63] 이들의 먹이였던 크릴이 크게 번성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아델리펭귄은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릴을 주식으로 삼게 되었다.[64][65] 지난 3만 8천 년간 축적된 알껍데기 화석의 안정동위원소 기록 분석 결과, 약 200년 전부터 아델리펭귄의 식단이 어류에서 크릴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했음이 밝혀졌다. 이는 18세기 후반 남극털갈매기의 감소와 20세기 초 수염고래류의 감소로 포식자 간 경쟁이 줄면서 크릴이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8]

현재 아델리펭귄 먹이의 약 90%는 남극크릴(Euphausia superbala)이며,[63] 그 외에도 얼음크릴, 해양 크릴 등을 먹는다.[6][7] 아델리펭귄은 주로 빛과 시야 확보가 용이한 낮 시간에 수심 10m에서 200m 사이에서 크릴을 사냥한다. 때때로 비막치어, 남극암치와 같은 극지 어류나 극지오징어(Psychroteuthis glacialisla), 얼음오징어, 등불오징어(특히 남극등불오징어), 기타 두족류도 잡아먹는다.[6] 또한 옆새우류(Themisto gaudichaudii, Cyllopus lucassi, Hyperia 등)도 먹이 목록에 포함된다.[6][7] 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관찰 결과, 아델리펭귄 한 마리는 1시간 반 동안 갑각류 244마리 또는 물고기 33마리를 사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4][66]

자포동물 중에서는 크리소라속(Chrysaorala)과 키아네아속(Cyaneala)에 속하는 해파리를 먹는 것이 확인되었다. 과거에는 다른 먹이를 먹다가 우연히 삼키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위 내용물에서 지속적으로 해파리가 발견되면서 이들이 능동적으로 해파리를 사냥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경향은 쇠푸른펭귄, 노란눈펭귄, 마젤란펭귄에게서도 유사하게 관찰된다.[67][9]

번식기 초기에는 번식지로부터 50km에서 600km 떨어진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며, 이 거리는 먹이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이 되어 눈과 얼음이 녹으면 먹이 활동이 더 쉬워져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기 수월해진다. 이 시기에는 바다에서 18~30시간 동안 머물며 한 번에 320g에서 490g의 먹이를 모은다.[54]

아델리펭귄의 부리 안쪽 입천장에는 안쪽으로 구부러진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어 한번 잡은 먹이를 놓치지 않는다. 먹이는 산 채로 삼키는데, 크릴은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물고기는 지느러미가 식도에 걸리지 않도록 머리부터 삼킨다.[52][54]

먹이 습성은 서식 지역, 연도,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33] 예를 들어, 암컷은 주로 크릴을 먹는 반면 수컷은 암컷보다 어류를 더 많이 먹는다는 보고가 있다.[33] 아델리펭귄의 주요 포식자로는 성체와 독립한 새끼를 노리는 표범물범과 범고래가 있으며,[36] 알과 어린 새끼는 남극도둑갈매기, 흰턱남극슴새, 남극슴새, 그리고 미즈나기드리류에게 위협받는다.[33]

7. 천적

아델리펭귄의 주요 천적 중 하나인 얼룩무늬물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을 제외하면 아델리펭귄의 가장 위협적인 천적은 바다표범류, 특히 얼룩무늬물범범고래이다.[52][54][36] 성체 아델리펭귄은 이들에게 자주 잡아먹힌다.[23] 얼룩무늬물범은 얼음 틈새의 물속에 숨어 있다가 펭귄을 사냥하며, 다른 펭귄들이 위험을 감지할 때까지 물밑에서 계속 사냥하기도 한다. 또한, 약하게 언 얼음을 깨서 펭귄을 물 속으로 미끄러뜨리기도 한다.[68] 큰앨버트로스 역시 드물게 성체 아델리펭귄을 공격하기도 한다.[23]

알과 새끼들은 다양한 포식자들의 표적이 된다. 주요 포식자로는 대형 슴새류, 도둑갈매기류, 갈매기, 칼집부리물떼새 등이 있다.[68] 구체적으로 남극도둑갈매기, 칼집부리물떼새, 남극슴새, 슴새류 등이 알과 새끼를 노린다.[23][33] 특히 남극도둑갈매기는 두 마리가 협력하여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마리가 어미 펭귄의 주의를 끄는 동안 다른 한 마리가 둥지로 접근해 알이나 새끼를 훔쳐 먹는다.[68] 남극슴새와 큰앨버트로스도 많은 새끼를 죽이고 알을 먹는다.[23]

8. 번식

아델리펭귄은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로, 한 무리는 수백에서 수천 마리에 이른다. 이들은 집단으로 자갈과 조약돌을 이용해 바닥에 둥지를 튼다. 일부일처제를 이루며, 다른 펭귄들보다 번식 주기가 비교적 짧아 한 번 번식할 때 여러 마리가 태어난다.[69]

10월 초부터 보름 사이에 아델리펭귄은 번식지를 향해 30km에서 100km에 달하는 눈밭을 이동한다.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4일 정도 먼저 번식지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는다.[52][54] 둥지를 만드는 것도 수컷의 몫인데, 땅을 파고 자갈을 채워 알을 둘 둥지를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둥지 재료인 자갈이나 조약돌을 훔치거나 빼앗는 일이 빈번하여 싸움이 자주 일어난다.[43] 경험 많은 수컷이 번식지 중앙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경향이 있어, 안쪽 둥지일수록 크기가 더 큰 경우가 많다.[43] 경험이 부족한 어린 수컷은 노련한 수컷에게 둥지 재료를 빼앗기기 쉽다.[43]

둥지를 튼 아델리펭귄 무리


암컷들이 도착하면 수컷들의 구애 경쟁으로 번식지는 매우 소란스러워진다. 수컷들은 둥지를 더 크고 넓게 만들거나, 낮은 소리를 내거나, 머리를 들고 날개를 퍼덕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암컷의 환심을 사려 노력한다.[52] 마지막 암컷이 도착할 때까지 수컷들의 구애는 계속된다.

아델리펭귄의 교미


구애가 끝나면 교미가 이루어진다. 아델리펭귄의 교미는 비교적 짧게 끝나지만 여러 번 반복되며, 특히 경험이 적은 어린 개체들이 실수가 많아 더 자주 교미를 시도한다. 교미 시 수컷은 암컷의 등 위에 올라타 꼬리를 들어 균형을 잡고 총배설강을 맞댄다. 이때 수컷의 고환은 부풀어 오른다.

사회적, 성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아델리펭귄 수컷들 사이에서는 특이한 성행동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들은 짝짓기 대상을 잘못 인식하여 동성이나 새끼에게 교미를 시도하며, 심지어 죽은 암컷의 사체와 교미하는 시간(屍姦)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70][71] 이러한 행동은 1911-1912년 조지 머레이 레빅(George Murray Levick)에 의해 처음 기록되었으나, 당시에는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여겨져 출판되지 못했다가 2012년에야 공개되었다.[12][13] 레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아델리펭귄 번식지인 케이프 아다르(Cape Adare)에서 이들을 관찰했다.[14] 일부 아델리펭귄은 동성애 행위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1996년에는 두 수컷이 서로 구애하고 교미하는 모습이 기록되기도 했다.[16][17]

아델리펭귄의 알


끝 무렵인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암컷은 한 배에 두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약간 초록빛이 도는 흰색이다. 보통 번식지에 도착한 지 약 10일 만에 첫 알을 낳고, 2-3일 후에 두 번째 알을 낳는다. 일반적으로 먼저 낳은 알이 더 크고 무겁다.[43][53][54]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4-38일[43][53][54] (다른 자료에서는 32-34일[10]) 정도이다. 포란기인 12월은 남극의 여름에 해당하며, 기온이 평균 -2°C 정도로 가장 따뜻한 시기이다.[11]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지만 수컷이 더 긴 시간 동안 품는다. 수컷은 한 번 알을 품기 시작하면 7-21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포란을 계속하며, 이로 인해 체중이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59][43] 암컷은 수컷이 알을 품는 동안 바다에 나가 먹이를 사냥하며, 포란 기간은 수컷보다 짧지만 비슷한 비율로 체중이 감소한다. 알은 어미와 아비새의 하복부에 있는 주머니(포란낭) 안에서 혈관을 통해 전달되는 열로 32°C에서 35°C 사이의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한다.[43] 이 시기 알은 차가운 바깥 공기와 남극도둑갈매기, 흰턱남극슴새, 남극슴새와 같은 천적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33][43] 만약 알이 포식되거나 부화하지 못하면 암컷은 다시 알을 낳지 않는다.[43]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아델리펭귄


두 마리의 새끼는 거의 동시에 알을 깨고 나온다. 갓 태어난 새끼는 눈이 감겨 있으며 은색 또는 잿빛 솜털로 덮여 있다. 어버이새는 위장에 저장했던 소화가 덜 된 먹이를 토해내 새끼에게 먹인다. 새끼는 생후 22일 동안 둥지를 떠나지 않으며, 이 기간 동안 암수 모두가 둥지를 지키며 새끼를 돌본다.[53][43][52][54]

1월 초, 새끼가 부화한 지 약 4주가 지나면 좀 더 성숙한 깃털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 깃털은 아직 찬물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하지만,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여 외부 추위를 견딜 수 있게 해준다.[43] 이 시기 새끼들은 같은 무리에서 태어난 다른 새끼들과 모여드는 습성을 보이는데, 이렇게 형성된 무리를 '크레슈(crèche)' 또는 '보육원(kindergarten)'이라고 부른다. 크레슈의 규모는 적게는 10마리에서 많게는 200마리까지 다양하다. 새끼들은 크레슈 안에서 서로 뭉쳐 추위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43][52][54] 부모 새는 크레슈에 와서 자신의 새끼를 울음소리로 구별하여 먹이를 준다.

오클랜드 박물관(Auckland Museum)에 있는 아델리펭귄 새끼 박제


1월 말에서 2월 초가 되면 새끼들은 생후 50-60일 정도가 되며, 물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방수 깃털이 완전히 자라난다.[72][10] 여름이 깊어지면서 눈과 얼음이 녹아 새끼들이 바다로 나아가기 쉬워진다. 번식기가 끝나면 성체들은 3월에 오는 약 20일간의 해산기(털갈이 시기)까지 바다로 나가 다시 사냥에 몰두한다. 3, 4월경 해산기가 끝나면 성체들은 새끼를 데리고 번식지를 떠나며, 번식지는 다음 해 10월까지 비게 된다. 새끼 펭귄들은 자신이 태어난 번식지를 기억하는 경향이 있어, 성체가 된 후 어버이새가 번식했던 곳으로 돌아와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59][73][72]

9. 관련 연구

1910년 영국의 군인이자 탐험가인 로버트 팰컨 스콧이 남극점 탐사를 위해 남극 해안에 정박시킨 테라노바 호에는 동물학자이자 왕실 군의관인 조지 머레이 레빅(George Murray Levickeng)도 원정 기록 임무를 맡아 승선해 있었다.[74] 레빅은 1911년부터 1912년까지 아데어 곶(Cape Adareeng)에 머물면서 인근 해안가에 서식하는 아델리펭귄의 번식 주기를 자세히 기록했다.[75] 그는 이후 《남극의 펭귄(''Antarctic Penguin'')》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이 책에는 아델리펭귄의 구애 행동, 짝짓기, 새끼를 돌보는 습성 등이 정확하고 상세하게 담겨 있다.[76]

레빅은 연구 과정에서 아델리펭귄의 난잡한 성행위도 관찰했지만, 이를 당시 학계에 그대로 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해당 내용은 영어로 기록하되, 발음이 같은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여 일부러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은폐했다.[71][77] 이러한 이유로 아델리펭귄의 독특한 성적 습성은 2012년 그의 연구 기록이 재발견되기 전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재발견된 후에는 학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74]

10. 위협

아델리펭귄은 여러 가지 위협 요인에 직면해 있다. 지구 온난화는 주요 위협 중 하나로, 2010년 컴퓨터 분석에 따르면 대류권 온도가 현재보다 약 2°C 상승할 경우 아델리펭귄의 개체 수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2025년에서 2052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39] 특히 남극반도의 번식지는 영구동토층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기후 변화에 취약하며,[79] 빙하 융해가 지속되고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 주 먹이인 크릴이나 어류 자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80] 남극해 환경이 급격히 변할 경우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 위험이 있지만, 아델리펭귄의 뛰어난 환경 적응력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78]

인간 활동 역시 아델리펭귄에게 위협이 된다. 불법 어업은 펭귄의 먹이를 남획할 뿐만 아니라, 펭귄이 그물에 걸려 죽는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남극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번식지가 훼손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39]

질병 또한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대학교 연구진은 남극 히로이나 섬에서 532마리가 넘는 아델리펭귄 사체를 발견했으며, H5N1 조류독감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2022년 남아메리카에 도달한 이 바이러스는 남극의 야생 동물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기후 변화로 이미 위협받고 있는 황제펭귄을 포함한 다른 펭귄 종들에게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24]

자연 상태에서도 아델리펭귄은 여러 포식자의 위협을 받는다. 성체는 주로 레오파드물범에게 잡아먹히며, 드물게 범고래에게 공격당하기도 한다. 새끼나 알은 남극슴새, 큰앨버트로스, 남극도둑갈매기, 눈썹가는새 등에게 포식당한다.[23]

10. 1. 보존 상태

아델리펭귄은 펭귄 중에서도 개체 수가 많고 안정적인 종으로 평가받는다. 총 개체 수는 최소 500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특정 생태지역 서식 개체만을 고려한 수치이다. 2017년 기준 실제 개체 수는 1,200만에서 1,600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65] 그러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보다 적은 약 760만 마리로 추산하고 있다.[39] 주요 서식지는 남극반도이며, 특히 로스해와 아데어 곶 인근에 많은 개체군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39]

아델리펭귄은 매우 많고 증가하는 개체 수(2020년 기준 성체 1천만 마리 이상 추산)와 넓고 단절되지 않은 서식지 덕분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관심대상종(Least Concern)으로 분류된다.

2014년에는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해 전 세계 아델리펭귄 개체 수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위성 이미지에서 구아노로 인해 변색된 해안 지역을 식별하고, 필요시 현장 조사 결과를 보완했다. 이 조사를 통해 251개의 번식지에서 약 379만 쌍의 번식 쌍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20년 전 조사 결과보다 53%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40개 이상의 번식지는 이 조사를 통해 처음 발견된 곳이다.[25] 번식지는 남극 대륙과 주변 해안선에 분포한다. 1980년대 초 이후 남극반도의 번식지는 감소했지만,[26] 이러한 감소는 동남극에서의 개체 수 증가로 상쇄되고도 남았다. 번식기에는 25만 쌍이 넘는 대규모 번식지에 모이기도 한다.[27] 개별 번식지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일부는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28] 위험 제도(Danger Islands)는 아델리펭귄의 중요한 번식지로 확인되어 BirdLife International에 의해 '중요 조류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29] 최소 5개의 번식지에서 751,527쌍이 기록되었다. 2018년 3월에는 150만 마리가 서식하는 번식지가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30][31]

그러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 관광 및 연구 활동으로 인한 교란, 어업과의 먹이 경쟁 등으로 인해 아델리펭귄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32] 실제로 로스해, 로이스 곶, 테라 아델리 지역에서는 연구 기지 건설로 인해 일시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한 사례가 보고되었다.[34] 2016년 기준으로 개체 수는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번식지가 새롭게 발견된 영향이 크다.[32] 참고로 1990년대 중반 추정된 개체 수는 약 237만 쌍(474만 마리)이었으며,[32] 2006년과 2011년의 인공위성 조사를 바탕으로 2014년에 보고된 최신 추정치는 앞서 언급된 조사 결과와 동일한 약 379만 쌍(758만 마리)이다.[32]

11. 인간과의 관계

지구 온난화의 영향, 관광 및 연구 활동으로 인한 서식지 교란, 어업과의 먹이 경쟁 등으로 아델리펭귄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32] 실제로 로스해와 로이스 곶, 테르아델리에서는 연구 기지 건설로 인해 일시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한 사례가 있다.[34] 2016년 기준으로 아델리펭귄의 전체 개체 수는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는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번식지가 새롭게 발견된 영향이 크다.[32] 1990년대 중반에는 약 237만 쌍(474만 마리)으로 추정되었으나,[32] 2006년과 2011년의 인공위성 조사를 바탕으로 2014년에는 약 379만 쌍(758만 마리, 추정 범위 352만 ~ 410만 쌍)으로 재추정되었다.[32]

일본에서는 1951년,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하던 어선 제2천양호(第二天洋丸)가 포획한 아델리펭귄 1마리를 일본으로 데려와 선내 냉동고에서 사육했다.[37] 이 펭귄은 1952년 우에노 동물원에 기증되어 사육되었다.[38] 이후 1990년에는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에서 어드벤처월드(和歌山県)로 아델리펭귄 알 60개가 옮겨졌고, 이 중 54개가 성공적으로 부화했다.[38] 부화한 개체들은 1992년 나고야항 수족관으로 일부 옮겨졌다.[38] 1995년에는 나고야항 수족관에서 일본 최초로 사육 상태에서의 번식에 성공했다.[38] 1996년 당시 일본 내에서는 어드벤처월드와 나고야항 수족관 두 곳에서 총 52마리의 아델리펭귄을 사육하고 있었다.[38]

현재 일본에서 아델리펭귄을 사육하고 있는 주요 시설은 다음과 같다.


  • 요코하마·핫케이지마 시 파라다이스
  • 나고야항 수족관
  • 어드벤처월드
  • 가이유칸

12. 아델리펭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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