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스

2. 생애

엘로스는 가운데땅이 혼란한 시기에 태어나 형 엘론드와 마찬가지로 여러 시련을 겪었다. 모르고스 때문에 가운데땅 어디도 안전하지 않아 난민 신세로 시리온 강 근방에서 살아야 했다. 지속적인 적의 위협을 받던 중 실마릴의 소유권을 주장한 페아노리안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생이별을 하고, 엘로스는 쌍둥이 형 엘론드와 함께 죽을 뻔했으나 마글로르의 간구로 마이드로스에게 거둬져 양육되며 유년기를 보냈다.

분노의 전쟁에서 발리노르 대군이 승리하며 엘로스는 모르고스에게서 받은 시련은 해결되었으나, 양육을 담당한 마이드로스, 마글로르와는 결별하게 된다.

이후 반요정인 엘로스는 형 엘론드와 함께 요정이나 인간 중 한 종족을 선택해야 했다. 엘론드는 요정을 택했고, 엘로스는 인간의 삶을 택했다. 불멸의 요정 대신 필멸의 인간을 택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발라의 축복을 받은 엘로스와 그의 후예들은 에다인의 왕국 누메노르를 건국하고 그 왕국에서 왕가의 일원으로 살아갔다. 엘로스의 후손은 먼 훗날, 《반지의 제왕》, 《호빗》작품에서도 등장한다. 500세가 되는 해, 엘로스는 인간이 경험하는 임종을 맞이했다. 보통의 인간보다 긴 수명을 누렸으나 죽음을 피하지는 못했다.

2. 1. 유년기: 시련과 구원

2. 2. 성년: 인간의 길을 선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