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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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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해와 달의 기원을 설명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태양-달 기원 신화로, 호랑이에게 어머니를 잃은 오누이가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설화는 1911년 채록된 기록을 통해 기본적인 모티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섭의 소설 《해와 달》로 문헌상 기록이 시작되었다. 쫓고 쫓기는 관계, 근친상간 금기, 호랑이의 상징성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며, 특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대사는 사회적 의미를 내포한다. 권선징악, 용기와 지혜, 효의 가치를 담고 있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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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개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그림
호랑이와 오누이 그림
유형설화
관련 문화호랑이, 떡
등장 인물어머니, 오누이, 호랑이
줄거리
내용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오누이가 호랑이에게 쫓기다가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되었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깊은 산골에 엄마와 오누이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엄마는 떡을 만들어 이고개, 저고개 넘어 장에 가서 떡을 팔았습니다. 떡을 다 팔고 돌아오는 길에 고갯길에서 커다란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호랑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엄마는 떡 하나를 호랑이에게 주었습니다.
호랑이: "떡 두 개 주면 안 잡아먹지!"
엄마는 떡 두 개를 호랑이에게 주었습니다. 호랑이는 계속 떡을 달라고 하였고, 엄마는 호랑이에게 떡을 모두 주고 말았습니다.
호랑이: "이제 떡이 없으니 너를 잡아먹겠다!"
호랑이는 엄마를 잡아먹었습니다. 호랑이는 엄마 옷을 입고 엄마 흉내를 내며 오누이가 있는 집으로 갔습니다.
호랑이: "얘들아, 엄마 왔다!"
오누이는 엄마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호랑이는 오누이를 잡아먹으려고 하였습니다. 오누이는 재빨리 뒷문으로 뛰쳐나가 큰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호랑이는 나무 밑에서 으르렁거리며 오누이에게 꾀를 내었습니다.
호랑이: "얘들아, 엄마인데 어찌 너희에게 해를 끼치겠니. 내가 떡을 줄 테니 이리 내려오렴."
오누이는 호랑이의 꾀에 속지 않았습니다.
호랑이: "너희들이 어떻게 나무에 올라갔느냐?"
오누이: "참기름을 바르고 올라왔지."
호랑이는 나무에 참기름을 바르고 올라가려다 미끄러졌습니다.
호랑이: "너희들이 어떻게 나무에 올라갔느냐?"
오누이: "도끼로 찍으면서 올라왔지."
호랑이는 도끼로 나무를 찍으면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누이는 하늘에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하느님, 저희를 살려주시려거든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시고, 죽이시려거든 새 동아줄을 내려주세요.
하늘에서 썩은 동아줄과 새 동아줄이 내려왔습니다. 오누이는 썩은 동아줄인 줄 알고 새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호랑이도 썩은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오누이는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되었고,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이 끊어져 땅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교훈
내용권선징악, 지혜, 용기
변형
내용호랑이가 아닌 늑대, 여우, 도깨비 등이 등장하는 변형도 존재한다.
오누이가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인간 세상에서 호랑이를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로 끝나는 변형도 존재한다.
문화적 의미
내용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가치관인 효, 지혜, 용기 등을 반영하고 있다.
호랑이는 한국 문화에서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을 해치는 악한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참고 문헌
내용해와 달이 된 오누이 - 국립민속박물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한국학중앙연구원
Childhood reminiscence via old stamps - Part 3 The Sun and Moon
Year of the Tiger: Why tigers have a special place in Koreans’ hearts
20 Enchanting Fairy Tales From Around The World - Teaching Expertise
85 Stories That Inspire With AAPI And Asian Storytellers

2. 역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해와 달의 기원을 설명하는 태양-달 기원 신화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또는 '해와 달' 등의 제목으로 구전되어 왔다. 이 이야기는 호랑이가 등장하는 동물 이야기 형태의 민담이지만, 신화적 맥락과 민담적 맥락을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다.[2]

2. 1. 초기 기록

1922년 주요섭이 잡지 《개벽》에 《'''해와 달'''》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 이야기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또는 "해와 달" 등의 제목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다.[8]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11년 경상남도에서 오수화가 이야기하고 종인섭이 기록한 '해와 달'(The Sun and the Moon)이다.[7] 이 이야기는 한국 민담을 소개하는 영어 서적에 '해와 달'(The Sun and the Moon)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는데, 줄거리만 요약되어 있지만 이 유형의 이야기가 가진 기본적인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다. 호랑이 때문에 어머니가 죽고, 호랑이와 남매가 대결하며, 남매가 하늘로 올라가고, 호랑이가 벌을 받고, 남매가 해와 달로 바뀌는 내용 등이다.[2]

2. 2. 문헌 기록

1922년 개벽》에 주요섭의 《'''해와 달'''》이 최초로 출판되었다.[8]

3. 줄거리

옛날 옛날 어느 산 속에 홀어머니와 오누이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어머니는 떡을 팔고 산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던 중 호랑이를 만났다. 호랑이는 떡을 요구했고, 어머니는 떡을 주며 고개를 넘었지만, 떡이 다 떨어지자 옷을 벗으라고 요구했다. 결국 어머니는 발가벗은 채 가랑잎으로 몸을 가리고 가야 했다. 마지막 고개에서 호랑이는 비녀마저 빼앗고, 헝클어진 머리에 알몸이 된 어머니를 잡아먹었다.[9]

호랑이는 오누이마저 잡아먹기 위해 어머니 옷을 입고 집으로 찾아갔다. 어머니 흉내를 냈지만, 오누이는 호랑이임을 눈치채고 꾀를 내어 방에서 탈출, 나무 위로 올라갔다.[9] 오누이는 하늘에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빌었고, 튼튼한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호랑이도 따라 빌었지만 썩은 동아줄이 내려왔고, 결국 땅에 떨어져 죽었다. 이때 호랑이의 피가 수수밭에 튀어 수수가 붉게 변했다고 한다.[9]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 중 여동생은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되었다. 해가 된 여동생은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을 부끄러워했고, 밝은 빛을 내뿜었다.[9]

3. 1. 주요 사건

호랑이가 떡을 팔고 귀가하던 어머니를 잡아먹고, 어머니로 변장하여 오누이의 집에 찾아갔다. 오누이는 호랑이임을 알아채고 뒷문으로 도망쳐 나무 위로 올라갔다.[2] 오누이는 하늘에 기도하여 튼튼한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9] 뒤따라온 호랑이도 하늘에 기도했지만 썩은 동아줄이 내려왔고, 줄이 끊어져 땅에 떨어져 죽었다.[9]

하늘로 올라간 오빠는 달이 되고, 여동생은 해가 되었는데, 여동생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부끄러워 강한 빛을 내게 되었다.[2]

4.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에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는 호랑이가 떡을 가진 어머니에게 떡을 요구할 때 반복하는 말이다.[10][11] 이 말은 단순한 요구를 넘어 상대방의 도덕성을 갉아먹고 결국 파국으로 이끄는 상황을 상징한다.

4. 1. 플롯 분석

어머니 앞을 가로막은 호랑이가 떡을 다 빼앗아 먹을 때까지 산고개를 넘을 때마다 나타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며 떡을 받아먹는 장면이 플롯으로 나온다. 이 플롯은 얼핏 보면 당위성을 갖고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는 듯하나 이내 도덕성을 조금씩 갉아먹어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는 형국을 스토리로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무언가를 요구하고 동시에 무언가를 내준다는 다양한 주고받기(give and take)의 역동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10][11]

4. 2. 사회문화적 의미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대사는 플롯 상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행위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요구를 넘어 도덕성을 점차 훼손시키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묘사한다. 또한, 이러한 요구와 제공의 반복은 다양한 주고받기(give and take)의 역동성을 드러낸다.[10][11]

5. 분석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단순한 전래 동화를 넘어, 신화적, 민담적 맥락에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쫓고 쫓기는 관계, 가족 내 갈등, 근친상간 금지와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한국적인 특색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중요한 동력은 쫓고 쫓기는 관계이다. 이 관계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만주 신화, 이누이트 신화, 나나이족, 일본 설화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가족 내 갈등이 이런 관계로 변형되어 나타난다.[2]

오누이가 쫓고 쫓기는 신화에는 '집을 떠나 일하러 간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이누족이 늑대에게 쫓기는 신화나 징포족이 표범에게 쫓기는 신화에도 어머니는 없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어머니는 한국 민담의 특징 중 하나이다. 따라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는 오빠가 여동생을 쫓는 해와 달의 기원 신화가 있고, 그 위에 오빠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어머니를 잡아먹는 호랑이의 모티프가 덧씌워져 있다고 볼 수 있다.[2]

5. 1. 태양-달 기원 신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형태의 민담은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해와 달의 기원을 설명하기 때문에 태양-달 기원 신화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또는 '해와 달' 등의 제목으로 구전되어 왔다. 가장 오래된 기록 및 보고된 자료는 1911년 경상남도에서 오수화가 구술하고 종인섭이 저술한 '해와 달'[7](The Sun and the Moon)의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한국 민담을 소개하는 영문 서적에 '해와 달'(The Sun and the Moon)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줄거리만 정리되었지만, 이 유형의 민담이 가진 기본적인 모티프를 잘 갖추고 있다. 호랑이에 의한 어머니의 죽음, 호랑이와 남매의 대결, 남매의 승천, 호랑이의 처벌, 그리고 남매 간의 해와 달의 교환 등이다.[2] 기본적으로 호랑이가 등장하는 동물 이야기 형태의 민담이지만, 전적으로 동물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다. 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화적 맥락과 민담적 맥락을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다.[2]

5. 2. 근친상간 금기

오누이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는 근친상간 금지이다. 형제자매 결혼 모티프는 홍수 신화에서도 나타나며, 근친상간 금지는 우려 사항으로 제시된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도 이 맥락에 있다.[2]

이누이트 신화에서는 신비로운 남자가 밤마다 여자를 찾아오는데, 여자는 램프 그을음을 기름과 섞어 젖꼭지에 발라 남자의 정체를 밝힌다. 다음 날, 오빠의 입술이 검은 것을 본 여동생은 부끄러워 마을을 떠나고, 오빠가 뒤따른다. 여동생은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된다. 개기일식은 오빠가 여동생을 따라잡을 때 발생한다. 해와 달의 기원, 심지어 일식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신화는 근친상간 문제를 해와 달의 기원의 주요 동기로 제시한다. 만주 신화도 이와 유사하게 쫓아오는 오빠의 거울이 달이 되고, 도망가는 여동생의 등불이 해가 된다.[2]

이러한 신화적 맥락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오누이는 유사한 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쫓는 대상은 오빠가 아닌 호랑이이며, 쫓기는 존재는 여동생이 아닌 남매이다. 호랑이는 신화가 민담으로 변하는 과정, 즉 근친상간 모티프가 지워지는 과정에서 오빠를 대체한 동물일 수 있다.[2]

5. 3. 호랑이의 상징성

이 설화에서 쫓고 쫓기는 관계는 이야기의 중요한 동력이며, 쫓는 대상은 꼭 동물일 필요는 없고 사람인 경우도 많다. 만주나 이누이트 신화에서는 오누이가 서로 쫓고, 다른 만주 신화에서는 시누이 간의 갈등이 나타난다. 나나이족 설화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쫓고, 일본 설화에서는 계모가 등장한다. 이처럼 가족 내 갈등이 쫓고 쫓기는 관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2]

오누이 관계에서 민감한 문제는 근친상간 금지이다. 형제자매 결혼 모티프는 홍수 신화에도 나타나며, 근친상간 금지는 중요한 문제로 다뤄진다. 이누이트 신화에서는 여자가 밤마다 찾아오는 남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젖꼭지에 램프 그을음을 바르고, 다음 날 오빠의 입술이 검은 것을 보고 마을을 떠난다. 여동생은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되며, 개기일식은 오빠가 여동생을 따라잡을 때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근친상간 문제가 해와 달의 기원의 주요 동기로 제시된다. 만주 신화도 유사하게 쫓아오는 오빠의 거울은 달이 되고, 도망가는 여동생의 등불은 해가 된다.[2]

이러한 신화적 맥락에서 볼 때,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오누이도 비슷한 관계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쫓는 대상은 오빠가 아닌 호랑이이고, 쫓기는 존재는 여동생만이 아닌 남매이다. 이는 신화가 민담으로 변화하면서 근친상간 모티프가 사라지고, 오빠를 대신하여 호랑이가 등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누이가 쫓고 쫓기는 신화에는 원래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는다. 아이누족이 늑대에게 쫓기는 신화나 징포족이 표범에게 쫓기는 신화에도 어머니는 없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어머니의 존재는 한국 민담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따라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이야기 속에는 오빠가 여동생을 쫓는 해와 달의 기원 신화가 있고, 그 위에 오빠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어머니를 잡아먹는 호랑이의 모티프가 추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2]

6. 특징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다른 문화권의 유사한 설화와 비교할 때, 어머니의 역할이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한국 민담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요소이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오누이가 서로 쫓거나 다른 동물에게 쫓기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한국 민담에서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어머니의 존재가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으로 추가된다.

6. 1. 쫓고 쫓기는 관계

쫓고 쫓기는 관계는 이 이야기의 원동력이며, 쫓는 대상이 반드시 동물일 필요는 없고 사람인 경우도 흔하다. 한 만주 신화와 이누이트 신화에서는 오누이가 서로를 쫓고, 또 다른 만주 신화에서는 시누이가 다른 시누이를 학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 나나이족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쫓고, 일본에서는 계모가 쫓는 사람이다. 동물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일 때, 가족 내의 갈등은 쫓고 쫓기는 관계로 나타난다. 따라서 오누이의 경우를 가족 관계 내의 문제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오누이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는 근친상간 금지이다. 형제자매 결혼 모티프는 홍수 신화에서도 나타나며, 근친상간 금지는 우려 사항으로 제시된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도 이 맥락에 있다. 이누이트 신화에서, 신비로운 남자가 밤마다 여자를 찾아오고, 여자는 램프 그을음을 기름과 섞어 젖꼭지에 발라 남자의 정체를 밝힌다. 다음 날, 오빠의 입술이 검은 것을 본 여동생은 부끄러워 마을을 떠나고, 오빠가 뒤따른다. 여동생은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된다. 개기일식은 오빠가 여동생을 따라잡을 때 발생한다. 해와 달의 기원, 심지어 일식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신화는 근친상간 문제를 해와 달의 기원의 주요 동기로 제시한다. 약간의 변형이 있지만, 만주 신화도 마찬가지다. 쫓아오는 오빠의 거울이 달이 되고, 도망가는 여동생의 등불이 해가 된다.[2]

이러한 신화적 맥락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오누이는 유사한 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쫓는 대상은 오빠가 아닌 호랑이다. 쫓기는 존재는 여동생이 아닌 남매이다. 호랑이는 신화가 민담으로 변하는 과정, 즉 근친상간 모티프가 지워지는 과정에서 오빠를 대체한 동물일 수 있다. 오누이가 쫓고 쫓기는 신화에서 '집을 떠나 일하러 간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이누족이 늑대에게 쫓기는 신화나 징포족이 표범에게 쫓기는 신화에도 어머니는 없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어머니의 존재는 한국 민담의 특징 중 하나이다. 따라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심층에는 오빠가 여동생을 쫓는 해와 달의 기원 신화가 있고, 그 위에 오빠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어머니를 잡아먹는 호랑이의 모티프가 덧씌워져 있다고 판단된다.[2]

6. 2. 어머니의 역할

만주 신화나 이누이트 신화 등 오누이가 서로를 쫓는 신화, 아이누족이 늑대에게 쫓기는 신화, 징포족이 표범에게 쫓기는 신화에는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는다.[2]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어머니의 존재는 한국 민담의 특징 중 하나이다.[2] 따라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심층에는 오빠가 여동생을 쫓는 해와 달의 기원 신화가 있고, 그 위에 오빠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어머니를 잡아먹는 호랑이의 모티프가 덧씌워져 있다고 판단된다.[2]

7. 현대적 의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는 현대 사회에서도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 권선징악의 교훈: 착하고 순수한 오누이는 하늘의 도움으로 해와 달이 되지만, 욕심 많고 사악한 어머니는 벌을 받는다. 이는 권선징악의 교훈을 강조하며, 정의롭고 정직한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 가족애와 희생정신: 오누이는 서로를 위하고 돕는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준다. 특히 오빠는 동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가족 간의 사랑과 헌신의 가치를 강조한다.

  • 어려움 극복 의지: 오누이는 호랑이의 위협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위기를 극복한다. 이는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여 극복해야 함을 보여준다.

  • 상상력과 창의성: 해와 달의 기원에 대한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한다. 또한, 자연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탐구하는 자세를 길러준다.

  • 전통문화의 가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교훈을 배우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이처럼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는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교훈을 전달하며,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지닌다.

참조

[1] 백과사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https://folkency.nfm[...]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2022-11-30
[2] 백과사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http://encykorea.aks[...] Academy of Korean Studies 2022-11-30
[3] 웹사이트 Childhood reminiscence via old stamps - Part 3 The Sun and Moon https://www.korea.ne[...] 2022-11-30
[4] 뉴스 Year of the Tiger: Why tigers have a special place in Koreans’ hearts https://www.koreaher[...] 2022-12-06
[5] 뉴스 20 Enchanting Fairy Tales From Around The World - Teaching Expertise https://www.teaching[...] 2022-12-06
[6] 뉴스 85 Stories That Inspire With AAPI And Asian Storytellers https://www.forbes.c[...] 2022-12-06
[7] 서적 Folk Tales From Korea Hollym International 1982
[8] 웹인용 "[왁자지껄 이 뉴스] 전래동화 '해님 달님' 겨우 100년전 얘기?" https://www.chosun.c[...] 조선일보 2023-03-15
[9] 문서
[10] 웹인용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http://www.jjn.co.kr[...] 2023-03-15
[11] 웹인용 한국민속대백과사전 https://folkency.nfm[...]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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