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쓰라노미야

2. 역사

에도 시대 초기, 오기마치 천황의 황손인 도시히토 친왕을 시조로 하여 시작되었다. 도시히토 친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가 되었으나, 히데요시에게 친자가 태어나자 도요토미 가문을 떠나 새롭게 저택과 봉토를 받아 일가를 세웠다. 이때 지은 별장이 가쓰라 이궁이며, 본저택은 이마데가와도오리에 있었지만 별장인 가쓰라 이궁이 교토 하치조도오리 연선에 있었기 때문에 '''하치조노미야'''(八条宮|하치조노미야^일본어)로 불리게 되었다.

5대 나오히토 친왕에게 후계자가 없자, 레이겐 천황의 황자인 사쿠노미야가 계승하여 도키와이노미야(常磐井宮)로 개칭했지만 요절하였다. 이후 아야히토 친왕이 대를 이어 교고쿠노미야(京極宮)로 개칭했다. 9대 킨히토 친왕 사후 한동안 당주가 공석이었다.

고카쿠 천황의 황자 다케히토 친왕이 가쓰라노미야(桂宮)를 계승했으나, 다케히토 친왕 사후 다시 당주 자리가 비게 되었다. 닌코 천황의 황자 미사히토 친왕이 뒤를 이었으나 요절하였고, 1862년(분큐 2년)에 미사히토 친왕의 누나인 스미코 내친왕이 계승했지만, 1881년(메이지 14년)에 사망하면서 가계가 단절되었다.

1988년(쇼와 63년),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의 차남 요시히토 친왕이 새로운 궁가를 창설하여 가쓰라노미야로 칭했다. 이는 요시히토 친왕의 인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전의 가쓰라노미야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요시히토 친왕은 아리스가와노미야의 제사를 이어받은 다카마쓰노미야 노부히토 친왕을 흠모하여 그의 공무를 많이 계승했기 때문에, 신 가쓰라노미야는 오히려 아리스가와노미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요시히토 친왕은 독신으로 궁가를 창설했고, 이후 혼인하지 않고 2014년(헤이세이 26년) 6월 8일에 66세로 사망하였다. 가쓰라노미야 궁가는 요시히토 친왕의 1주기 후, 권사의 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단절되었다.

2. 1. 하치조노미야 (八条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