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19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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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흥식은 1903년에 태어나 미곡상, 인쇄업 등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화신백화점을 설립하며 '조선 최고의 갑부'로 불린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친일 단체에서 활동하며 전쟁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해방 후에는 미군정 시기 불법 행위로 기소되었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5·16 쿠데타 이후 부정축재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2002년 친일파 708인 명단에, 2008년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올랐으며, 1994년에 사망했다. 영친왕과의 일화가 있으며, 여러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그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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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흥식 (1903년)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씨명 | 박흥식 |
| 한자 이름 | 朴興植 |
| 로마자 표기 | Bak Heungsik |
| 출생일 | 1903년 9월 26일 |
| 출생지 | 대한제국 평안남도 용강군 |
| 사망일 | 1994년 5월 10일 |
| 사망지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울대학교 부속병원 |
| 사인 |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합병증 |
| 국적 | 대한제국 → 대한민국 |
| 민족 | 한국인 |
| 출신 학교 | 대한제국 평안남도 용강보통학교 |
| 직업 | 실업가 |
| 활동 기간 | 1931년 - 1994년 |
| 주요 경력 | |
| 주요 활동 | 화신백화점 창업자, 초대 사장 |
| 정당 | 자유당 정치경제외교행정특보 위원 |
| 임기 | 1972년 3월 21일 - 1975년 12월 15일 |
| 기타 | 특임 촉탁위원 민주당(:ko:민주당 (대한민국, 1963년)) 경제실무외교특보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대한민국 경제기획원 국가경제자문위원 |
| 직책 | 前 화신백화점 사장 前 화신산업 회장 前 흥한화학 사장 前 광신학원 이사장 前 흥한재단 이사장 |
| 기타 정보 | |
| 죄명 | 일본 제국주의의 군사비 조달을 위해 재산 헌납을 주도함. |
| 범죄자 현황 | 1949년 체포 |
| 가족 | |
| 배우자 | 한인하 (재혼) |
| 자녀 | 박병석(아들), 박봉숙(딸) |
| 외부 링크 | |
2. 생애
박흥식은 일제 강점기 동안 화신백화점을 창업하여 성공한 사업가였으나,[1] 동시에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조선비행기공업학교 운영,[3] 흥아보국단 참가[3] 등 적극적인 친일 행위를 하였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학교법인 광신학원을 설립했지만,[3] 1949년 반민특위에 의해 친일 행위 혐의로 가장 먼저 체포되었다.[3] 사후인 1996년 그의 동상이 세워졌으나, 친일 행적에 대한 비판으로 2001년 철거되었다.[3]
2. 1. 해방 이전
박흥식은 일제 강점기 동안 사업가로서 활동하며 큰 부를 쌓았다. 1931년에는 종로에 조선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인 화신백화점을 열어 성공을 거두었다.[1] 그러나 사업 과정에서 조선총독부와 밀착했으며, 중일 전쟁과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적극적으로 전시 체제에 협력하는 행보를 보였다. 1939년에는 오성학교를 인수하여 군수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조선비행기공업학교로 바꾸었고,[3] 1941년 8월에는 친일단체인 흥아보국단에 참여하기도 했다.[3] 이러한 활동들은 그의 대표적인 친일 행적으로 평가받는다.2. 1. 1. 생애 초기
1903년에 태어나 소학교를 졸업했다. 10대 중반의 나이에 인근의 진남포에서 미곡상을 시작했으며, 이후 인쇄업, 지물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번창했다.1926년에는 경성부로 올라와 선일지물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31년에는 종로에 화신백화점을 개설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이어 1934년 화신연쇄점을 설립해 또다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조선 최고의 갑부'로 불리게 되었다.
1940년 7월에는 주식회사 경인기업(京仁企業)의 대주주가 되었고, 동시에 경인기업의 상무이사로 취임했다.
2. 1. 2. 태평양 전쟁 전후
박흥식은 일찍부터 조선총독부와 밀착하여 사업을 확장했으나, 본격적인 친일 행적은 중일 전쟁과 태평양 전쟁 지원 과정에서 두드러진다. 이 시기 그는 친일 단체인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이사를 맡았고, 전조선배영동지회연맹에도 가담했다. 1941년 8월에는 흥아보국단에 참가했다.전쟁 말기에는 친일 인사들의 총본산이었던 임전대책협의회와 조선임전보국단의 이사를 지내며 고액의 전쟁 자금을 기부했다. 또한,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여러 차례 글을 기고하고 각종 간담회에 참여하여 전쟁 수행을 적극 지원했다. 1944년에는 종로 지역 인사들이 학도병 참전을 독려하기 위해 조직한 종로익찬위원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5]
특히 군수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펼쳤다. 1944년에는 전투기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조선비행기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군수 업체로서 조선총독부와 일본군의 지원을 받았으며,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강제 징용된 노동자들로 채워졌다. 1945년 종전 직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신학교를 조선비행기공업학교로 바꾸어 전투기 생산 인력을 직접 양성하기도 했다. (한편, 1939년에 서우사범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오성학교를 인수하여 조선비행기공업학교로 개칭했다는 기록도 있다.[3])
1945년 광복 후에는 학교법인 광신학원을 설립했지만,[3] 1949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에 의해 가장 먼저 체포되는 인물이 되었다.[3] 이는 일제 강점기 당시 군수품 생산과 자금 지원 등 전쟁 협력 행위 때문이었다.[3]
사후인 1996년 광신학원 동창회가 그의 동상을 세웠으나, 친일 행적에 대한 비판과 항의 시위가 이어져 2001년 교내에서 철거되었다.[3]
2. 2. 광복 이후
1945년 11월, 박흥식은 자신이 운영하던 조선비행기 공업주식회사의 이름을 조선기계공업주식회사로 바꾸고 다른 사람에게 매각했다. 광복 이후 미군정 시기에는 일반 시민에게 배급될 예정이던 화신백화점의 포목과 잡화를 불법으로 팔아 4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비행기 회사 청산 자금 명목으로 일본 육군성에서 받은 5000만원 중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1946년 2월 기소되었다. 검찰은 징역 3년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으나, 같은 해 5월 서울지방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12월에는 주식회사 화신백화점, 흥한피복주식회사, 화신무역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전무이사로 취임했으며, 1947년 10월에는 재단법인 흥한재단을 세우고 이사가 되었다.1949년 1월 8일, 그는 친일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반민특위에 의해 제1호 검거자로 구속되었다. 그가 가장 먼저 체포된 배경에는 미국으로 도피하려 한다는 소문과 함께, 재계 거물로서 정계에 영향력이 컸던 그가 미군정 수도경찰청장을 지낸 장택상의 형 장직상과 접촉하거나 현직 경찰 최란수에게 자금을 지원하며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흥식은 곧 보석으로 풀려났고, 검찰이 공민권 2년 정지라는 비교적 가벼운 형을 구형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 풀려나면서 친일 행위에 대한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3] 이는 일제 강점기 당시 군사비 조달을 위한 재산 헌납을 주도했던 그의 행적[3]과는 대조적인 결과였다.
반민특위 재판에서 풀려난 뒤, 박흥식은 1950년부터 다시 사업가로 활동했다. 1961년 5·16 군사 정변 직후에는 부정축재 혐의로 잠시 체포되었다가 같은 해 7월 석방되었다. 노년에는 판교에 대규모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고령과 1988년부터 앓기 시작한 파킨슨병으로 인해 계획을 중단했다. 1991년에는 알츠하이머병까지 발병했고, 1994년 초 합병증이 악화되어 병원을 오가다 그해 5월 10일 사망했다.
사후인 1996년, 그가 설립했던 학교법인 광신학원의 동창회가 교내에 그의 동상을 세웠으나, 친일 행적에 대한 비판과 항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2001년 결국 철거되었다.[3]
3. 사후
1996년 광신학원 동창회가 박흥식의 동상을 기증했으나,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2001년 교내에서 철거되었다.[3]
이후 박흥식은 친일 행위자로 공식적으로 규정되었다. 2002년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과 광복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친일파 708인 명단에 포함되었고,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해 정리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도 이름이 올랐다. 또한 대한민국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4. 영친왕과의 일화
박흥식이 영친왕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가 당시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던 아들 이구 내외를 방문하고 도쿄로 귀국하려고 하였으나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김을한은 당시 구황실 사무총국장 오재경에게 사정을 알렸고, 오재경은 예산 집행의 어려움 때문에 다시 박흥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흥식은 흔쾌히 비행기 표를 구매하여 영친왕 내외의 귀국을 도왔다. 이후 김을한이 박흥식에게 영친왕을 도운 이유를 묻자 다음과 같이 답했다.[6]
: 당시 서울에는 미스코시, 하라타, 죠오지야, 미나카이 등 일본인이 경영하는 백화점은 여럿 있었으나, 한국인의 것으로는 오직 화신 하나밖에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었는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자금이 풍부한 일본인들과 경쟁을 하자니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영친왕 내외가 동경으로부터 본국에 다니러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기회에 두 분 전하를 화신으로 오시게 할 수 있다면 크나큰 영광이 될 뿐더러, 일본인들의 백화점에 대해서도 큰소리를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왕직에 여러 번 탄원했습니다. 하지만 이왕직에서는 왕전하를 백화점으로 가시게 할 수는 없다고 하여 그 계획은 부득이 단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1933년 8월 6일 갑자기 영친왕 내외가 일부러 화신백화점을 참관해주셔서 크게 면목을 떨친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그때의 영친왕 생각으로는 조선인이 처음으로 경영하는 백화점을 당신 내외가 잠깐 가봄으로써 조금이라도 도와주자는 거룩한 뜻에서 나온 것이겠지요.
5. 박흥식을 연기한 배우들
참조
[1]
웹사이트
韓国有数の吉地にある鄭周永現代グループ名誉会長宅が売却へ
https://japanese.joi[...]
2018-11-06
[2]
텍스트
[3]
웹사이트
親日派・朴興植氏の銅像を撤去
https://japanese.joi[...]
2018-11-06
[4]
뉴스
박흥식씨, 영욕의 조선 갑부
http://imnews.imbc.c[...]
MBC 뉴스데스크
2010-04-20
[5]
서적
이이화와 함께 한국사를 횡단하라
한길사
2004
[6]
서적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페이퍼로드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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