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즈멜리크

2. 선수 경력

10종 경기 선수로 활동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0년 유럽 선수권 대회와 1991년 도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연이어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 근접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선수 경력의 하이라이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으로, 이 대회 10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전성기만큼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7위를 기록했으며, 1997년 유럽 실내 선수권 7종 경기에서 우승하며 선수 경력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 1. 초기 경력

2. 2.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

즈멜리크는 1990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8249점을 기록하며 3위인 동독의 크리스티안 쉥크에 84점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이듬해 도쿄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8379점으로 3위인 독일의 쉥크를 15점 차이까지 추격하며 다시 한번 4위에 머물렀다.

1992년 5월 30일과 31일, 즈멜리크는 개인 최고 기록인 8627점을 세우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월 5일부터 시작된 올림픽 10종 경기에서 그는 첫날 한때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5개 종목을 마친 시점에서는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둘째 날 첫 종목인 110m 허들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13초대를 기록하며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이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2위인 스페인의 안토니오 페냐르베르를 199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1992년 시즌 이후 즈멜리크는 부상 등의 이유로 이전과 같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8422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7위에 그쳤고, 같은 체코 대표팀 동료인 토마시 드보르자크가 3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즈멜리크는 1997년 세계 실내 선수권 대회 7종 경기에서 우승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2. 3.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2. 4. 올림픽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