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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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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겁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16세기 만토바 공작의 광대 리골레토가 딸 질다를 지키려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1851년 베네치아에서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만토바 공작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특히 유명하다. 이 오페라는 이후 다양한 현대적 연출로 재해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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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
리골레토
필리프 샤페롱의 무대 디자인
필리프 샤페롱의 무대 디자인
작곡가주세페 베르디
원작빅토르 위고의 희곡 Le roi s'amuse
대본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언어이탈리아어
초연 날짜1851년 3월 11일
초연 장소베네치아, 라 페니체
연주 시간약 2시간
작곡 정보
작곡가주세페 베르디
원작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거워한다'
대본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언어이탈리아어
초연1851년 3월 11일,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
베르디 오페라 목록
주요 작품오베르토 (1839년)
하루만의 임금님 (1840년)
나부코 (1842년)
롬바르디아 인 (1843년)
에르나니 (1844년)
두 사람의 포스카리 (1844년)
잔 다르크 (1845년)
알지라 (1845년)
아틸라 (1846년)
맥베스 (1847년)
군도 (1847년)
예루살렘 (1847년)
해적 (1848년)
레냐노의 전쟁 (1849년)
루이자 밀러 (1849년)
스티펠리오 (1850년)
리골레토 (1851년)
일 트로바토레 (1853년)
라 트라비아타 (1853년)
시칠리아인의 저녁 기도 (1855년)
시몬 보카네그라 (1857년)
아롤도 (1857년)
가면 무도회 (1859년)
운명의 힘 (1862년)
돈 카를로스 (1867년)
아이다 (1871년)
오텔로 (1887년)
팔스타프 (1893년)

2. 역사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1850년 베르디는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과 계약을 맺고 새로운 오페라를 작곡하기로 했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겁다》를 원작으로 선택했지만,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를 묘사한 내용 때문에 검열 문제가 발생했다.

원작 희곡은 1832년 초연 후 프랑스에서 상연이 금지되었고, 당시 오스트리아 통치 하에 있던 북부 이탈리아에서도 검열을 받아야 했다. 베르디와 대본 작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는 이러한 검열을 우려하여 제목을 《저주》로 바꾸고, 내용도 일부 수정해야 했다.

1850년 12월, 베네치아 총독은 상연 금지 통지를 내렸고, 베르디와 피아베는 당국과의 협상을 통해 이야기의 배경과 등장인물의 이름을 변경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얻어냈다. 결국 주인공의 이름은 '리골레토'로 변경되었고, 1851년 3월 11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2. 1. 작곡 배경

베르디1850년 4월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과 새로운 오페라 작곡 계약을 체결했다.[1] 당시 베르디는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어,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와 함께 대본을 선택하는데 자유를 누렸다. 베르디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희곡을 검토했으나, 더 역동적인 소재를 찾게 되었다.[1]

그 소재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겁다》였다.[2] 베르디는 이 희곡의 주인공인 광대 트리블레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를 묘사한 원작은 검열 문제를 일으켰다.[2] 이 희곡은 1832년 초연 후 프랑스에서 상연이 금지되었고, 당시 오스트리아 통치 하에 있던 북부 이탈리아에서도 검열을 받아야 했다.

베르디와 피아베는 검열을 우려하여, 피아베는 유력 인사에게 오페라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1850년 6월, 두 사람은 희곡의 오페라화에 대해 논의했고, 베르디는 원작에 충실하길 원했다. 그러나 《왕은 즐긴다》라는 제목은 허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저주》로 변경되었다.

1850년 8월, 베르디는 피아베와 집중 작업을 하던 중, 페니체 극장 지배인으로부터 《저주》에 대한 우려를 전달받았다. 결국 12월, 베네치아 총독은 상연 금지 통지를 발행했다.

피아베는 대본을 수정하여 《반돔 공작》을 만들었지만, 베르디는 '''군주'''의 방종함과 광대의 이중성에 가치를 두었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베르디, 피아베 등은 당국과 협상하여, "이야기의 장소와 시대를 변경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를 얻어냈다.

1850년 12월 30일, 베르디, 피아베와 페니체 극장은 "개변에 관한 각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번호내용
1이야기의 배경을 독립 영주 지배하의 이탈리아 소국으로 변경한다.
2주요 등장인물의 외모와 성격은 유지하되, 이름은 변경한다.
3프랑수아 왕이 비밀 열쇠를 꺼내 웃는 장면은 삭제한다.
4왕(또는 영주)은 유인당하여 선술집에 들어간다.
5살인 청부업자로부터 자루에 담긴 시체를 받는 장면은 유지한다.
6초연은 1851년 2월 28일 이후로 연기한다.



베르디는 이 조건에 따라 개변을 진행했고, 주인공 투리볼레토는 '''리골레토'''로 변경되었다. 1851년 2월 19일, 베르디는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오케스트레이션을 마무리했고, 3월 11일 초연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2. 2. 초연 및 반응

리골레토 초연 포스터


초연 당시 리골레토 역을 맡은 펠리체 바레시(Felice Varesi)


초연 당시 질다 역을 맡은 테레사 브람빌라(Teresa Brambilla)


《리골레토》는 1851년 3월 11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가에타노 마레스(Gaetano Mares)가 지휘를 맡았고, 무대는 주세페 베르토야(Giuseppe Bertoja)와 프란체스코 바냐라(Francesco Bagnara)가 디자인하고 제작했다.[3] 초연은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특히 3막의 "여자의 마음 (La donna è mobile)"은 다음날 거리에서 불려질 정도였다.[3][4]

베르디는 초연 몇 시간 전에 출연진과 오케스트라에게만 "여자의 마음"을 공개하고 극장 밖에서는 노래하거나 휘파람을 불거나 심지어 멜로디를 떠올리는 것조차 금지함으로써 아리아의 효과를 극대화했다.[3][4]

초연 당시 리골레토 역을 맡은 펠리체 바레시는 인조 혹이 매우 불편하여 불안감에 공황 발작을 일으킬 정도였다. 베르디는 그가 마비된 것을 즉시 알아차리고 거칠게 무대 위로 밀었고, 그는 어설프게 넘어지면서 등장했는데, 관객들은 그것이 의도적인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매우 즐거워했다.[5]

《리골레토》는 라 페니체 극장과 베르디에게 있어 1847년 피렌체에서 《맥베스》가 초연된 이후 처음으로 거둔 큰 성공이었다. 처음에는 13회 공연되었고, 이듬해와 1854년에 베네치아에서 다시 공연되었다.

이 오페라는 곧 이탈리아 극장의 레퍼토리에 포함되었으며, 1852년까지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초연되었지만, 검열 때문에 때로는 다른 제목으로 공연되기도 했다.[5] (예: 비스카르델로(Viscardello), 리오넬로(Lionello), 클라라 드 퍼스(Clara de Perth)).[5] 1852년부터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공연되기 시작하여 1854년에는 알렉산드리아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까지, 1855년에는 몬테비데오아바나까지 공연되었다.

영국 초연은 1853년 5월 14일 런던 코번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렸고, 미국에서는 1855년 2월 19일 뉴욕의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2. 3. 20세기 이후의 현대적 연출

조나단 밀러는 1982년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에서 《리골레토》를 1950년대 뉴욕시 리틀 이탈리아의 마피아를 배경으로 연출했다.[5] 도리스 됭리는 2005년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에서 만투아 공작의 궁정을 혹성탈출의 행성으로 묘사했다.[5] 린다 브로브스키 감독은 시애틀 오페라에서 2004년(2014년 재공연) 무솔리니 치하의 파시스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연출했다.[5] 마이클 마이어는 2013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1960년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배경으로 연출하면서, 공작은 프랭크 시나트라형 캐릭터, 리골레토는 돈 리클스와 같은 캐릭터로 설정했다.[5] 2014년 3월, 오스트레일리아 오페라 퀸즐랜드의 예술 감독 린디 휴엄은 실각한 전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렸다.[5]

3. 등장인물

1851년 초연 당시 카사 리코르디(Casa Ricordi)에서 출판한 만토바 공작과 질다의 의상

3. 1. 주요 등장인물

1851년 3월 11일 초연 출연진[6]
역할음역초연 출연진
리골레토, 공작의 광대바리톤펠리체 바레시(Felice Varesi)
질다, 그의 딸소프라노테레사 브람빌라(Teresa Brambilla)
만토바 공작테너라파엘레 미라테(Raffaele Mirate)
스파라푸칠레, 살인청부업자베이스파올로 다미니(Paolo Damini)
마달레나, 그의 누이콘트랄토아네타 카살로니(Annetta Casaloni)
조반나, 질다의 유모메조소프라노라우라 사이니(Laura Saini)
체프라노 백작베이스안드레아 벨리니(Andrea Bellini)
체프라노 백작 부인, 그의 아내메조소프라노루이지아 모르셀리(Luigia Morselli)
마테오 보르사, 궁정 신하테너안젤로 쥴리아니(Angelo Zuliani)
몬테로네 백작바리톤펠리치아노 폰츠(Feliciano Ponz)
마룰로바리톤프란체스코 데 쿠너스(Francesco De Kunnerth)
궁정 집사베이스조반니 리찌(Giovanni Rizzi)
시종메조소프라노아네타 모데스 로바티(Annetta Modes Lovati)
남성 합창단: 공작의 궁정 신하와 손님들



엔리코 카루소가 연기하는 만토바 공작

  • 만토바 공작(테너) - 이탈리아 도시 만토바와 같다.
  • 리골레토 - 공작을 섬기는 꼽추 광대(바리톤). Rigoletto는 "둥글게 춤추는 사람들", "무리의 원" 등의 의미이다.[18]
  • 질다 - 리골레토의 딸, 16세(소프라노). Gilda는 길드(길드)와 같다. 인명으로는 Hermenegild(여성형: Hermenegila)나[19], 고대 고지 독일어 ''gelt''에 기원을 둔다.[20]
  • 스파라푸칠레 - 부르고뉴 출신의 암살자(베이스). Sparafucile의 의미는 "총을 쏴라"(''Spara'' = 동사 "쏘다/쏴라", ''fucile'' = 명사 "총")이다.[21]
  • 마달레나 -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메조소프라노/알토). Maddalena는 막달라 마리아와 마찬가지로 Magdala(막달라)의 어형 변화이다. 매춘부를 가장하고[22], 오빠의 공작 살해 계획을 돕고 공작을 함정에 빠뜨린다.[23]
  • 체프라노 백작(바리톤)
  • 체프라노 백작 부인(메조소프라노)
  • 몬테로네 백작(베이스)
  • 마를로, 공작의 신하(바리톤)
  • 마테오 볼사, 공작의 신하(테너)
  • 만토바 공작 부인의 시녀(메조소프라노)
  • 합창

3. 2. 조역 및 기타 등장인물

배역성악설명
조반나메조소프라노질다의 가정교사
몬테로네 백작베이스/바리톤딸의 명예를 훼손당한 귀족으로, 공작과 리골레토에게 저주를 내린다.
체프라노 백작 부인메조소프라노
체프라노 백작베이스
보르사테너만토바 공작의 신하
마룰로바리톤만토바 공작의 신하


4. 줄거리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를 원작으로 한다. 이 희곡은 프랑수아 1세의 방탕한 생활과 그에 대한 귀족의 저주, 그리고 광대 트리블레와 그의 딸에게 닥친 비극을 다룬 내용으로, 당시 프랑스에서는 상연이 금지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8] 베르디는 이 희곡의 주인공인 광대 트리블레를 높이 평가해 오페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1850년 베르디는 베네치아의 페니체 극장과 계약을 맺고, 대본 작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와 함께 오페라 작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생트 발리에의 저주'라는 제목으로, 주인공 광대의 이름은 '트리볼레토'였다. 그러나 검열 당국의 반대로 인해, 작품의 배경은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의 독립 영주 지배하로, 주인공의 이름은 '''리골레토'''로 변경되었다.

1851년 초연은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20회 이상 재연되었다. 전체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출에 따라서는 4막으로 공연되기도 한다.

오페라는 만토바 공작의 궁전에서 시작된다. 여자를 밝히는 공작은 체프라노 백작 부인을 유혹하려 하고, 리골레토는 공작의 방탕함을 부추기며 다른 귀족들을 조롱한다. 몬테로네 백작이 나타나 딸의 명예를 더럽힌 공작에게 저주를 퍼붓자, 리골레토는 공포에 떤다. 리골레토에게는 질다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그는 질다를 세상으로부터 숨겨 키우고 있었다.

이후의 자세한 줄거리는 각 막의 내용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4. 1. 1막

리골레토 초연 당시 1막 2장 무대 세트 (주세페 베르토자)


제1장: 만토바 공작의 궁전에서 화려한 무도회가 열린다. 공작은 여자를 밝히는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며, "이 여자도 저 여자도 (Questa o quella)"를 부른다. 그는 체프라노 백작 부인을 유혹하려 하고, 이를 지켜보던 리골레토는 공작의 방탕함을 부추기며 다른 귀족들을 조롱한다. 몬테로네 백작이 나타나 공작에게 딸의 명예를 더럽힌 것에 대해 항의하고, 공작과 리골레토에게 저주를 퍼붓는다.[8] 리골레토는 노인의 저주가 실제 힘을 지닌다는 미신을 믿고 공포에 떤다.

제2장: 리골레토는 스파라푸칠레를 만난다. 스파라푸칠레는 자신을 암살자라고 소개하며 리골레토에게 접근한다. 리골레토는 지금은 필요없다고 말하며 그를 돌려보낸 후, 자신의 처지와 스파라푸칠레의 처지를 비교하며 "우리는 똑같다! (Pari siamo!)"를 부른다. 리골레토는 딸 질다를 세상으로부터 숨겨 키우고 있다. 그는 질다에게만은 세상의 추악함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외출을 금지시킨다.

만토바 공작은 학생으로 변장하여 질다에게 접근하고, 질다는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질다는 자신의 사랑을 노래하는 "그리운 그 이름 (Gualtier Maldè! ... Caro nome)"을 부른다.

한편, 리골레토의 집 주변에는 궁정 신하들이 모여있었다. 그들은 질다를 리골레토의 정부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납치하여 공작에게 바치면 리골레토에게 최고의 복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리골레토는 신하들에게 속아 질다가 납치되는 것을 돕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리골레토는 절망에 빠져 몬테로네의 저주를 떠올린다.[8]

4. 2. 2막

만토바 공작에게 질다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소 여색을 밝히는 그도 드물게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며 아리아 ‘저 소녀의 눈물이 보이는 듯해’(Parmi veder le lagrime)를 부른다. 그러나 신하들이 젊은 아가씨를 유괴하여 공작의 침실에 기다리게 했다며 자랑하자, 그것이 질다임을 깨닫고 들뜬 마음으로 침실로 향한다.

이어 리골레토가 등장하여, 익살스러운 말투로 태도를 가다듬으면서 딸의 행방을 찾아 헤맨다. 시종과 신하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질다가 공작과 함께 침실에 있다는 것을 확신한 리골레토는 딸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극적인 아리아 ‘악마야, 귀신아’(Cortigiani, vil razza dannata)를 부른다. 질다가 침실에서 뛰쳐나와 리골레토와 재회한다. 그녀는 가난한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를 교회에서 처음 만났고, 배신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았음을 아버지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한편 리골레토는 몬테로네를 대신하여 자신이 공작에게 복수할 것을 하늘에 맹세한다.

4. 3. 3막

스파라푸칠레의 집 일부가 보이며, 두 개의 방이 관객에게 보인다. 리골레토와 질다가 밖에 도착한다. 안쪽에서 공작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여자는 변덕스럽다"(La donna è mobile|라 돈나 에 모빌레it)를 부른다.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 마달레나가 그를 집으로 유인했다. 리골레토와 길다는 밖에서 공작이 마달레나와 희롱하는 것을 듣는다. 길다는 공작이 바람둥이라는 것을 한탄하고, 리골레토는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그녀에게 확신시킨다: "사랑스런 아가씨"("Bella figlia dell'amore").

리골레토는 길다에게 베로나로 떠날 준비를 하라고 남자 옷을 입으라고 명령하고, 나중에 따라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떠난 후, 그는 암살자와 거래를 완료하는데, 암살자는 그의 손님을 20 스쿠디에 살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리골레토는 그 후 물러난다.

어둠이 짙어지면서 폭풍이 다가오고 공작은 밤의 나머지 시간을 집에서 보내기로 결정한다. 스파라푸칠레는 그를 위층 침실로 안내하고, 잠자는 동안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공작이 바람둥이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길다는 남자 옷을 입고 집 밖에 선다. 공작에게 반한 마달레나는 스파라푸칠레에게 그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간청한다: "그는 참으로 사랑스러운 청년이네/ 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겠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인 스파라푸치레는 망설이지만 자정까지 다른 희생자가 있다면 공작 대신 다른 사람을 죽이겠다고 약속한다. 이 대화를 엿들은 길다는 공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삼중창: 밤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 스파라푸칠레가 그녀를 찌르자 그녀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자정에 리골레토가 돈을 가지고 도착하자 그는 자루에 싸인 시체를 받고 자신의 승리를 기뻐한다. 돌로 무게를 달아 자루를 강에 던지려고 하는 순간, 공작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그의 "여자는 변덕스럽다" 아리아를 졸리게 다시 부른다. 어리둥절한 리골레토는 자루를 열고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딸을 발견한다. 잠시 후,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게 되어 기쁘다고 말한다: "아버지, 속였어요"(V'ho ingannato|보 인가나토it). 그녀는 그의 품에서 죽는다. 리골레토는 공포에 질려 외친다: "저주다!"(La maledizione|라 말레디치오네it)[8]

5. 음악

1850년대 베르디


라 페니체 극장은 1850년 베르디에게 새로운 오페라 작곡을 의뢰했다. 베르디는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에게 알렉상드르 뒤마의 희곡 ''키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곧 빅토르 위고의 5막 희곡 ''왕은 즐겁다''를 소재로 선택했다. 베르디는 이 작품에 대해 "어느 나라, 어떤 역사에서도 극장이 자랑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창작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2] 그러나 위고가 묘사한 왕(프랑수아 1세)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스캔들성이라고 여겨져 프랑스에서 금지되었고, 오스트리아 검열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했다.[2]

베르디와 피아베는 검열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스트리아 검열관은 작품을 "역겨운 부도덕과 음란한 사소함의 예"라고 부르며 제작을 거부했다. 피아베는 대본을 수정하여 ''일 두카 디 벤도메''라는 다른 오페라를 만들었지만, 베르디는 검열관과 직접 협상하는 것을 선호했다. 결국 타협을 통해 오페라의 배경과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뀌었다. 공작은 만토바를 다스리는 곤자가 가문으로 설정되었고, 꼽추 광대는 리골레토로 이름이 바뀌었다.

베르디는 1851년 2월에 작곡을 완료했다. 초연을 위해 펠리체 바레시, 라파엘레 미라테, 테레사 브람빌라가 캐스팅되었다. 베르디는 비밀 유지를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미라테에게는 초연 전 몇몇 저녁에만 악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2]

서곡은 2분 정도의 짧은 곡이지만, 감소7화음과 함께 집요하게 반복되는 선율이 몬테로네 백작의 저주를 나타낸다.

  • 만토바 공작의 역할 이름은 이탈리아어 대본에서도 Il Duca di Mantova로만 기록되어 있지만, 이 시대 설정으로 보면 빈첸초 1세 곤자가일 것이다.
  • 3막에서 공작이 부르는 칸초네 '여자는 변덕스럽다(여심의 노래)'는 베르디 자신도 자신감을 가졌던 작품으로, 초연 후 베네치아 거리의 뱃사공들이 흥얼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베르디는 '리골레토'를 아리아 없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중창으로 구성하려 했으며, 실제로 이 오페라는 중창이 돋보인다.
  • 빅토르 위고는 베르디의 중창 사용, 특히 3막의 4중창에 감탄하며 "4명에게 동시에 대사를 시켜 개별 대사의 의미를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연극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5. 1. 유명한 아리아 및 중창


  • '''이 여자도 저 여자도 (Questa o quella)''' (만토바 공작)
  • '''그리운 그 이름 (Gualtier Maldè! ... Caro nome)''' (질다)
  • '''저주받은 가신이라는 종족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리골레토)
  • '''여자의 마음 (La donna è mobile)''' (만토바 공작)
  • '''사랑스런 사랑의 딸이여 (Un dì, se ben rammentomi ... Bella figlia dell'amore)''' (사중창)
  • '''우리는 똑같다! (Pari siamo!)''' (리골레토)
  • '''그녀를 내게로부터 훔쳐가다니! (Ella mi fu rapita!)''' (만토바 공작)

5. 2. 음악적 특징

베르디는 이 오페라에서 이전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음악 기법을 사용했다. 줄리안 버든은 이 오페라를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처럼 "혁명적"이라고 평가하며, "형식적인 선율과 레치타티보 사이의 경계가 이전과 같이 무너져 있다"고 언급했다.[12] 베르디 자신도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에게 보낸 편지에서 "혁명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아리아나 종결부 없이 오직 이중창의 연속으로 ''리골레토''를 구상했다고 밝혔다.[13][14]

극의 전개와 음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특히 3막의 폭풍 장면은 디터 슈네벨이 "마치 소리가 나는 영화와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혁신적이다.[10] 이 장면은 저음역 현악기, 오보에와 피콜로, 무대 뒤 남성 합창단의 웅얼거림 등을 통해 바람 소리를 묘사하는 등 독창적인 효과를 사용한다.[10]

1막 2장을 여는 리골레토와 스파라푸칠레의 이중창은 목소리가 아닌 오케스트라, 첼로 독주, 더블베이스 독주, 저음 목관 악기가 독특하고 음험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자유로운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어 그 구조가 전례가 없다.[8]

3막의 유명한 사중창 '아름다운 사랑스러운 아가씨(Bella figlia dell'amore)'는 각 인물에게 음악적 개성을 부여한 이중 이중창이다. 공작의 열렬한 구애가 주선율을 이루고, 마달레나가 그를 웃으며 거절하는 동안, 밖에서는 질다가 흐느끼는 음성으로 노래하고, 아버지는 냉혹하게 복수를 촉구한다.[9]

'''''Bella figlia dell'amore'''''|아름다운 사랑스러운 아가씨it

Bella figlia dell'amore,
Schiavo son dei vezzi tuoi;
Con un detto sol tu puoi
Le mie pene consolar.
Vieni e senti del mio core
Il frequente palpitar.|아름다운 사랑의 아가씨,
당신의 매력에 사로잡혔소;
당신의 한마디만으로
내 고통을 달랠 수 있소.
가까이 와서 내 마음의
격렬한 고동을 느껴보시오.it

Ah! ah! rido ben di core,
Che tai baie costan poco
Quanto valga il vostro gioco,
Mel credete, so apprezzar.
Son avvezza, bel signore,
Ad un simile scherzar.|하!하! 정말 우스운 사람이네.
농담은 쉬운 일이죠.
당신의 열정은 얼마나 값질까요,
진심으로 감사하죠.
익숙해졌어요, 바람둥이씨,
진부한 말씀이네.it

Ah, così parlar d'amore
A me pur l'infame ho udito!
Infelice cor tradito,
Per angoscia non scoppiar.|아, 이렇게 사랑에 빠져
나에게도 말했던, 비열한 자!
배신에, 불행이여,
평안을 잃고, 가슴이 찢어질 듯 하네.it

Taci, il piangere non vale...
Ch'ei mentiva sei sicura.
Taci, e mia sarà la cura
La vendetta d'affrettar.
Sì, pronta fia, sarà fatale,
Io saprollo fulminar.|잠잠히 해라, 울어봤자 소용없다…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
잠잠히 해라, 내가 할 일은,
곧, 앙갚음이다.
그래, 준비는 끝났다, 받아라.
위력은 굉장할 것이다.it

빅토르 위고는 자신의 희곡이 오페라로 각색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표절이라고 생각했지만, 파리에서 공연을 본 후 베르디의 음악, 특히 사중창에서 네 명의 등장인물의 감정이 동시에 들리면서도 명확하게 구분되는 방식에 감탄했다.[11]

버든은 1850년대 초, 38세의 베르디가 ''리골레토''를 통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한 시대를 마감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베르디가 이후 작품에서도 특정 형식을 사용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정신으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12]

참조

[1] 서적
[2] 서적
[3] 서적
[4] 웹사이트 The opera novice: Rigoletto by Giuseppe Verdi https://www.telegrap[...] 2012-04-03
[5] 뉴스 Verdi's Rigoletto plays right into the hands of a Silvio fox https://www.theguard[...] 2014-03-19
[6] 서적 https://web.archive.[...]
[7] 서적
[8] 서적
[9] 서적 Verdi:Rigoletto Bärenreiter 2012
[10] 서적 Giuseppe Verdi, Rigoletto: Texte, Materialien, Kommentare Rowohlt 1982
[11] 웹사이트 Rigoletto https://www.britanni[...] 2018-09-12
[12] 서적
[13] 서적
[14] 서적
[15] 서적 Über Verdi Reclam
[16] 웹사이트 Rigoletto Discography http://www.operadis-[...] 2012-04-20
[17] 영화 Rigoletto
[18] 웹사이트 rigoletto 伊和中辞典 2版の解説 https://kotobank.jp/[...]
[19] 서적 Diccionario de nombres de personas https://books.google[...] Edicions Universitat Barcelona
[20] 웹사이트 The meaning, origin and history of the given name Gilda https://www.behindth[...]
[21] 문서 '道' (1954年の映画) 분석
[22] 웹사이트 Oxford Reference: Sparafucile https://www.oxfordre[...] Oxford University Press
[23] 웹사이트 Oxford Reference: Maddalena https://www.oxfordre[...] Oxford University Press
[24] 문서 'le mie pene' 해석 및 모차르트 아리아 비교
[25] 문서 마다레나와 공작의 성적 묘사에 대한 연출 해석
[26] 문서 'scoppiar' 단어의 의미 및 'scopare' 와의 구별
[27] 문서 'mentiva' 단어의 의미
[28] 웹사이트 Bella figlia dell'amore, Op.61 (Krüger, Wilhelm) https://imslp.org/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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