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비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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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비장전》은 18세기 중반부터 판소리 또는 소설 형태로 전해 내려온 작품으로, 19세기 조선 사회를 풍자하는 남성 훼절담(남자가 정절을 잃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다. 20세기에는 판소리로는 거의 전승되지 않았지만, 창극으로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현재 전해지는 소설 《배비장전》은 2종의 한글본이 있으며, 제주 목사와 배 비장, 기생 애랑 등을 통해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풍자한다. 주요 내용은 배 비장이 기생 애랑에게 유혹당해 망신을 당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애랑이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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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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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 |
장르 | 고전 소설, 풍자 소설 |
작가 | 미상 |
창작 시기 | 조선 시대 후기 |
언어 | 한국어 |
줄거리 | |
주요 등장인물 | 배비장 애랑 방자 |
배경 | 제주도 |
주제 | 양반의 위선과 허례허식 풍자 인간의 욕망과 본성에 대한 탐구 |
내용 요약 | 배비장은 제주도에 부임한 탐관오리로, 기생 애랑에게 유혹당해 체면을 구기고 망신을 당하는 과정을 그림. |
특징 및 평가 | |
문학사적 의의 | 조선 후기 사회의 부패와 양반의 위선을 비판한 대표적인 풍자 소설 서민들의 해학과 저항 정신을 반영 판소리 사설의 영향으로 구어체와 생동감 있는 묘사가 특징 |
평가 | 뛰어난 문학성과 풍자성으로 높이 평가받음 민중들의 삶과 정서를 생생하게 그려냄 조선 시대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 |
관련 작품 | |
영화 | 배비장전 (1978) |
드라마 | 배비장전 (2000) |
뮤지컬 | 배비장전 |
2. 기원과 전승
1754년(영조 30년)에 유진한(柳振漢)이 판소리 춘향가(春香歌)를 듣고 한시(漢詩)로 남긴 〈만화본 춘향가(晩華本春香歌)〉에 〈배비장 타령〉이 언급된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이로써 늦어도 18세기 중반에는 판소리 〈배비장 타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1810년 무렵 송만재(宋晩載)가 쓴 〈관우희(觀優戱)〉와 조재삼(趙在三)이 쓴 《송남잡지(松南雜識)》(1855), 신재효(申在孝)가 쓴 〈오섬가(烏蟾歌)〉 등에도 〈배비장 타령〉이 언급되어 있다.
《배비장전》은 19세기 조선시대를 반영하고 풍자하는 작품으로, 남자가 정절을 잃은 '남성 훼절담(男性毁節談)'의 구조를 가진다. 기생이 관리를 농락한 이야기인 ‘기롱설화(妓弄說話)’, 쌀뒤주 속에 들어간 이야기인 ‘미궤설화(米櫃說話)’, 이를 뽑히는 이야기인 ‘발치설화(拔齒說話)’ 등 다양한 삽화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배 비장과 방자의 '내기', 제주 목사 및 관리들과 기생들의 '공모(共謀)'가 주요 내용으로 전개된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배비장전》의 판본으로는 ‘국제문화관본’이 있는데, 이 판본이 가장 오래된 이본으로 추정된다. 국제문화관본은 ‘김삼불(金三不) 교주본(校註本)’이라고도 불리며, 1950년에 김삼불 선생이 예부터 전해오던 원고를 손질하여 간행한 것이다. 이 원고는 1908년에 박헌옥(朴憲玉) 씨가 필사(筆寫)한 것으로, 그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판소리 사설(辭說)을 베껴 쓴 것이다. 따라서 국제문화관본은 1916년에 간행된 ‘신구서림본’보다 더 오래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36년 창극좌에서 처음 상연되었으나 창극으로 구성되는 데 난점이 많아 각광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국립극단에서 이 작품을 두 번째 상연하여 예술작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또 1973년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3부 11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이 국립극장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현재 전하는 소설 《배비장전》은 20세기 이후 만들어진 활자본으로, 1916년에 간행된 구활자본 신구서림본(新舊書林本)과 1950년에 간행된 국제문화관본(國際文化館本, 일명 김삼불 교주본)과 같이 현재 2종의 한글본만이 남아 있다. 이처럼 이본(異本)이 적은 까닭은 《배비장전》이 여자를 밝히다가 망신당하는 비속(卑俗)한 줄거리에다가 음탕(淫蕩)한 내용까지 들어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소설 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좋아하지 않아 소설로 널리 유통되지 못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같은 이유로 판소리가 19세기 후반, 하층민의 예술에서 양반층도 즐기는 예술로 발전해 갈 때도 《배비장전》은 탈락했던 것으로 보인다. 충(忠)·효(孝)·열(烈) 등 유교적 덕목을 내세우는 다른 판소리들은 살아남아 현재 ‘판소리 다섯 바탕’이라는 이름으로 전승되고 있다.
〈배비장 타령〉은 20세기 들어와서 판소리로서 전승(傳承)은 거의 끊겼다. 박동진(朴東鎭) 명창이 가끔 공연(公演)했을 뿐 다른 명창들은 거의 공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창극(唱劇)으로는 20세기 들어 여러 번 공연되었고, 현재도 가끔씩 마당극이나 창극으로는 상연(上演)되고 있다.
3. 내용 및 평가
《배비장전》은 한국 풍자문학(諷刺文學)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배 비장, 제주 목사, 정 비장 등 다양한 인물에 대한 풍자가 나타난다. 제주 목사는 배를 타면서 풍랑에 넋이 나가 벌벌 떠는 모습으로, 정 비장은 애랑과 헤어지면서 알몸이 되고 이까지 뽑히는 모습으로 풍자된다.
배 비장은 지배층과 피지배층 양쪽에게 풍자의 대상이 된다. 제주 목사와 동료 비장들은 배 비장을 관료 문화에 어울리지 못하는 인물로 보고 길들이기 위해 기생들에게 훼절(毁節)시키는 사람에게 큰 상을 주겠다고 제의한다. 이는 일종의 ‘신참례(新參禮)’로, 선배 관리가 신임 관리를 길들이기 위한 과정이자 관료 사회의 입사식(入社式)이다.
기생 애랑은 배 비장이 여자를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싫어하는 척하는 위선을 미워하고, 방자는 유식한 척하는 꼴불견을 싫어한다. 잠수나 뱃사공 같은 상민들도 배 비장이 양반이라고 반말로 하대하는 것을 싫어한다. 결국 배 비장은 애랑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너지고, 뒤주 속에서 알몸으로 헤엄치는 모습을 보여 위선이 폭로되고 위신이 추락한다.
《배비장전》의 주인공은 배 비장 같지만, 실은 풍자의 대상일 뿐이고, 애랑이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애랑은 육지에서 온 관리들에 맞서는 제주도의 슬기로운 여성을 상징한다.
《배비장전》은 등장인물의 이름(정 비장, 배 비장)과 대화 등에서 말장난을 통해 재미를 더한다.
4. 판본
국제문화관본은 신구서림본보다 판소리 창본에 가까워 사설이 발랄하며, 짧고 가벼우면서도 생생한 느낌을 준다. 반면 신구서림본은 문어체(文語體)로, 출판을 염두에 두고 근대적 소설체로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김삼불 교주본은 박헌옥 씨 소장본을 바탕으로 이명선(李明善) 씨 소장본을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김삼불은 박헌옥 씨 소장본 75장 중 59장까지만 간행했는데, 59장은 배비장이 뒤주 속에서 헤엄쳐 나오면서 망신을 당하는 대목이다. 김삼불은 60장 이후의 내용이 후대에 덧붙여진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하여 제외했다.
김삼불이 삭제한 뒷부분은 "배비장이 애랑에게 사과받고 원님이 되다"라는 내용으로, 이 부분의 유무에 따라 작품의 주제가 달라진다. 이 부분이 있으면 배비장을 비판하면서도 다시 받아들이는 결말이 되지만, 없으면 배비장을 끝내 배척(排斥)하는 결말이 된다.
5. 창극
제주목사를 따라 제주도에 가게 된 배비장은 외도를 않겠다고 아내에게 한 약속을 지켜 여자를 멀리한다. 그러나 한 번 그를 유혹해 보라는 목사의 명을 받고 그에게 접근해 온 애랑(愛娘)에게 혹해 배비장은 깊은 사랑에 빠진다. 어느날 밤 둘이 함께 있는데, 각본대로 본부(本夫)가 나타난 것으로 가장, 배비장은 알몸으로 궤짝 속에 숨는다. 남편으로 가장한 하인이 궤짝을 바다에 버리겠다고 떠들고 목사는 관청 앞마당에 궤짝을 놓고 마치 바다에 집어 던질 것 같이 한다. 결국 배비장은 알몸으로 관청 앞마당에 나와 웃음거리가 된다는 야유와 풍자가 넘치는 해학소설을 창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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