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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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센세이션 (전시회)은 찰스 사치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되어 영국 왕립예술원 등에서 개최된 현대 미술 전시회이다.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42명의 작가 116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일부 작품은 선정성 및 혐오감을 유발하여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1997년 런던 전시에서는 마커스 하비의 <마이라>가 아동 연쇄살인범을 묘사하여 큰 반발을 샀고, 1999년 뉴욕 전시에서는 크리스 오필리의 <성모 마리아>가 종교적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호주 국립미술관 전시는 상업성을 이유로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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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전시회) | |
---|---|
전시회 정보 | |
제목 | 센세이션 |
기간 | 1997년 9월 18일 ~ 1998년 1월 18일 (왕립 예술 아카데미, 런던) |
장르 | 현대 미술 |
주최 | 왕립 예술 아카데미 |
장소 | 왕립 예술 아카데미 (런던) 국립 현대 미술관 (베를린) 브루클린 미술관 (뉴욕) |
논란 | |
주요 논란 | 마커스 하비의 그림 "Myra" (마이라 힌들리 초상화)에 대한 논쟁 작품 내용의 선정성 및 신성 모독 논란 |
참여 작가 (일부) | |
작가 목록 | 제이크와 디노스 채프먼 크리스 오필리 마커스 하비 데미안 허스트 론 뮤익 사라 루카스 샘 테일러-우드 트레이시 에민 게리 흄 피오나 레이 스티브 맥퀸 리처드 빌링엄 겐츠 델레게 |
추가 정보 | |
컬렉션 출처 | 찰스 사치 컬렉션 |
2. 전시 작품
두 번째 전시이자 첫 순회전은 1998년 9월 30일부터 1999년 1월 30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함부르커반호프에서 열렸다. 원래 1998년 12월 28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많은 방문객을 끌어 인기가 높았으며 결국 전시 기간이 연장되었다. 독일 신문 타게슈피겔의 미술 평론가 니콜라 쿤은 "센세이션전에 센세이션은 없었다"고 언급하며, 베를린 전시의 YBA 작품들이 "불손하고 재밌고 눈부시기보다는 슬프고 진지한 면"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29][10]
뉴욕전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미술관에서도 호주 정부의 후원으로 순회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1999년 6월 브라이언 케네디 관장에 의해 전격 취소되었다.[42] 케네디 관장은 취소 이유로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는 미술관으로서 [...] 예술 작품 가치에 대한 논지를 벗어난 문제로 인해, 논란이 된 전시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점과 함께 전시가 "너무 상업적이다" 또는 "시장에 너무 가깝다"는 점을 들었다.[42][43][19]
센세이션 전시는 현대 미술 수집가 찰스 사치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왕립예술원의 노먼 로젠탈 협력 하에 기획되었으며, 총 42명 작가의 작품 116점이 전시되었다.[22][3] 참여 작가 중 다수는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Ba) 그룹 소속이었으나, 이외에도 다양한 배경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센세이션 전은 영국 광고계의 거물이자 유명 현대 미술 수집가인 찰스 사치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왕립예술원 전시 담당관 노먼 로젠탈의 협력으로 개최되었으며, 총 42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116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는 전시 도록에 기재된 110점과는 차이가 있다.[22][3]
전시된 작품 대부분은 소위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 (yBa)로 알려진 작가들의 것으로, 이미 영국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거나 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는 상어 사체를 폼알데하이드 용액에 담근 데이미언 허스트의 《살아있는 누군가의 마음 속에 있는 죽음의 신체적 불가능성》(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eng), 트레이시 에민이 자신이 동침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텐트 작품 《나와 함께 잤던 모든 사람들 1963~1995》(Everyone I Have Ever Slept With 1963–1995eng), 작가 자신의 혈액을 얼려 만든 마크 퀸의 두상 작품 《셀프》(Selfeng), 그리고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를 담은 세라 루커스의 조각 등이 있었다. 또한, 광고 기획으로 명성을 얻은 질리언 웨어링과 같이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되었다. 센세이션 전은 이러한 yBa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대중에게 선보인 첫 번째 대규모 전시회였다.
특히 마커스 하비가 아동 연쇄살인범 마이라 힌들리의 얼굴을 아이들의 손바닥 자국으로 그린 초상화 《마이라》는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논란 가능성을 인지한 왕립예술원 측은 전시장 입구에 다음과 같은 면책 조항을 게시했다.
> <센세이션> 전에 전시되는 예술 작품은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안길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를 동반하실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전시실 한 곳은 18세 미만의 관람객의 출입이 불가능합니다.[4]
이에 따라 일부 전시실은 18세 미만 관람객의 입장이 제한되었다.
3. 런던전 (1997년)
첫 번째 전시회는 1997년 9월 18일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원에서 개최되었다. 영국의 주류 언론과 타블로이드지 모두 전시 작품에 대한 평가를 쏟아냈고, 대중들은 논란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예술원 앞에 길게 줄을 섰다. 이러한 관심은 곧 영국 사회의 분노와 뜨거운 언론 논쟁으로 이어졌다. 왕립예술원 내부에서도 전시의 선동적인 성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소속 학자 80명 중 약 4분의 1이 이에 동의했으며, 특히 4명은 일부 작품의 노골적인 수위에 항의하며 회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23]
논란의 중심에는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어린이 마네킹의 코와 입을 각각 음경과 항문으로 대체한 채프먼 형제의 작품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마커스 하비의 그림 <마이라> (Myra)였다. 이 작품은 1960년대 악명 높았던 아동 연쇄살인범 마이라 힌들리의 초상화로, 수백 개의 어린이 손자국을 픽셀 아트처럼 배열하여 힌들리의 얼굴 형상을 만들어냈다.[24][4]
<마이라>의 전시 소식이 알려지자, 실제 희생자 중 한 명의 어머니인 위니 존슨(Winnie Johnson)과 시민단체 '살인과 습격에 반대하는 어머니회'(Mothers Against Murder and Aggression)는 전시 첫날 예술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25][5] 이들은 위니 존슨의 감정을 고려하여 초상화를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당시 수감 중이던 마이라 힌들리 본인조차 "무어스 희생자 가족뿐만 아니라 어린 희생자 가족들이 불가피하게 겪게 될 감정적 고통과 외상에 대한 무시"라며 자신의 초상화를 내려달라는 옥중 편지를 보냈다.[26][27][6][7]
하지만 이러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초상화는 전시 기간 내내 계속 걸려 있었다. 1997년 9월 16일, 왕립예술원 사무총장 데이비드 고든은 기자회견에서 "마이라 힌들리의 이미지는 이미 신문과 잡지를 통해 수백만 번 이상 퍼져나갔다. 관련 서적과 TV 프로그램도 제작되었다. 힌들리의 초상은 공공의 영역에 있으며, 우리 사회의 의식의 일부이자 근현대사의 끔찍한 단면으로서, 언론뿐 아니라 예술에서도 다룰 수 있는 합법적인 주제"라며 전시 강행 입장을 밝혔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왕립예술원 본관인 벌링턴 하우스의 창문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전시장에 들어간 시위자 두 명이 <마이라> 그림에 잉크와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그림은 복원 작업을 거쳐 플렉시 유리 보호막 안에 다시 전시되었으며, 보안 요원이 배치되었다.[33][8]
결과적으로 <센세이션> 전시는 대중의 큰 관심을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시 기간 동안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으며,[33][8] 섬뜩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에 대한 영국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도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BBC는 이 전시가 "잘린 팔다리와 노골적인 포르노그래피의 잔혹한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28][9]
4. 베를린전 (1998년)
5. 뉴욕전 (1999년)
세 번째 전시는 1999년 10월 2일부터 2000년 1월 9일까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열렸다. 뉴욕전에서는 런던전과 달리 크리스 오필리의 ''성모 마리아'' (The Holy Virgin Mary)가 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작품은 흑인 마리아를 코끼리 똥덩어리로 장식하고 수지로 덮어 완성한 초상화였다. 작품 주변에는 포르노 잡지에서 오려낸 여성 성기 사진들이 작은 콜라주 형태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전통적인 성모 마리아 그림의 지천사처럼 보이도록 연출되었다.[30][13] 미국 언론은 이 작품이 코끼리 똥으로 "얼룩졌다"거나 "뒤덮였다"는 식으로 보도하며 논란을 키웠다.[31][32][11][12]
논란은 전시 카탈로그를 본 루돌프 줄리아니 당시 뉴욕 시장이 작품을 "역겹다" (sick stuff)고 비난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는 "타인의 종교를 모독하는 일에 정부 보조금을 받을 권리는 없다"며 브루클린 미술관에 대한 연간 700만달러의 시 지원금을 끊겠다고 위협했다.[33][8] 존 오코너 뉴욕 대주교 추기경은 "종교 자체에 대한 공격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미국 최대 정통 유대교 단체 회장 맨델 갠크로는 "상당히 자극적"이라고 평가하는 등 종교계도 줄리아니 시장의 입장에 동조했다.[34][14] 미국 종교 민권 가톨릭 연맹의 윌리엄 A. 도노휴 회장 역시 작품이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33][8] 줄리아니 시장은 전시 철수를 요구하며 미술관을 퇴거시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아놀드 레먼 브루클린 미술관장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 위반을 이유로 줄리아니 시장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34][14]
뉴욕 시민자유연맹(New York Civil Liberties Union)과 당시 영부인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은 미술관 측을 지지하고 나섰다.[35][15] 뉴욕 타임스 편집위원회는 줄리아니 시장의 대응이 "뉴욕 문화계에 새로운 빙하기를 예고한다"고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36][16] 또한 수전 서랜던, 스티브 마틴, 노먼 메일러, 아서 밀러, 커트 보니것, 수전 손택 등 100명이 넘는 미국 배우, 작가, 예술가들의 지지 서명을 전면 광고로 게재하기도 했다.[37][14] 작품을 만든 오필리 본인은 자신이 가톨릭 신자임을 밝히며, "코끼리 똥 그 자체로 꽤 아름다운 오브제"라고 항변했다.[34][14]
미국 하원은 1999년 10월 3일, 브루클린 미술관에 대한 연방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비구속력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뉴욕시 역시 미술관에 대한 예산 지원을 실제로 중단했다. 그러나 11월 1일, 연방 판사 니나 거숀은 뉴욕시의 예산 지원 중단 및 퇴거 조치를 중단하라고 명령하며 미술관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후 1999년 12월 16일에는 72세 남성이 오필리의 그림에 흰색 페인트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해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38][17] 미술관 측은 작품을 즉시 복원한 뒤, "충격과 구토, 혼란, 공황, 도취감,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부착하고[39][14] 투명 아크릴 보호막을 설치했으며, 박물관 직원과 무장 경찰이 경비를 서도록 조치했다.[40][16]
결과적으로 뉴욕전의 논란은 런던전과 마찬가지로 전시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옵저버의 미술 평론가 제프리 호그레프는 브루클린 미술관이 "홍보를 원했고 그것을 이뤘다. 고도의 계산이 이뤄졌다고 본다"고 평했으며,[33][8] 뉴욕 아트 앤드 옥션 지의 편집장 브루스 워머는 "결국 이 줄이 사라질 때 유일하게 미소지을 사람은 자기홍보의 대가인 찰스 사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34][14] 당시 미술관장이었던 아놀드 레먼은 2021년 이 사건에 대한 회고록 ''SENSATION: the Madonna, the Mayor, the Media, and the First Amendment''를 출간했다.[41][18]
6. 오스트레일리아전 (취소)
이러한 상업성 지적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전시 당시, 전시 예산에 작품 소장자인 찰스 사치 측의 후원금 16만달러, 사치의 작품 판매 권한을 가진 경매회사 크리스티의 후원금 5만달러, 그리고 여러 작가 딜러들의 후원금 1만달러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43][19] 케네디 관장은 전시 개최를 수락할 당시 이러한 경매 시장 관련 후원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43][19] 특히 사치의 후원금은 단일 최대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 미술관 측이 처음에는 이를 공개하지 않다가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43][19] 유사하게 런던의 왕립예술원에서 전시가 열렸을 때도 작품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었다.[43][19]
7. 센세이션전 참여 작가
전시에는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마크 퀸, 새라 루커스 등 이미 명성을 얻거나 논란의 중심에 있던 yBa 작가들의 대표작들이 포함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사회적 논쟁을 일으켰는데, 특히 런던 전시에서는 마커스 하비가 아동 연쇄살인범 마이라 힌들리를 어린이 손자국으로 그린 <마이라>[24]와 채프먼 형제의 도발적인 마네킹 작품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전시에서는 크리스 오필리의 <성모 마리아>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이 작품은 흑인 성모 마리아를 묘사하면서 코끼리 똥과 포르노 잡지 이미지를 콜라주하여 종교계를 중심으로 격렬한 반발과 논란을 낳았다.[30] 이처럼 센세이션 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통념에 도전하며 예술계 안팎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7. 1.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 (YBA)
《센세이션》 전시는 영국 광고계의 거물이자 현대 미술 수집가인 찰스 사치의 소장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전시는 영국 왕립예술원의 전시 담당관 노먼 로젠탈과의 협력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된 작품 수는 도록에는 110점으로 기재되었으나, 실제로는 42명의 작가가 제작한 116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22][3]
전시의 중심에는 소위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oung British Artists, yBa) 그룹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영국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거나 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들이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상어를 통째로 폼알데하이드 용액에 담근 데이미언 허스트의 《살아있는 누군가의 마음 속에 있는 죽음의 신체적 불가능성》(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 자신이 동침했던 모든 사람의 이름을 새긴 텐트인 트레이시 에민의 《나와 함께 잤던 모든 사람들 1963~1995》(Everyone I Have Ever Slept With 1963–1995), 작가 자신의 혈액을 얼려 만든 마크 퀸의 두상 자화상, 그리고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를 담은 새라 루커스의 작품 등이 있었다. 또한, 광고 기획으로 명성을 얻은 질리언 웨어링과 같이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센세이션》은 이처럼 다양한 YBA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였다.
왕립예술원 측은 전시 작품의 성격을 고려하여 전시장 입구에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게시했다: "센세이션 전에 전시되는 예술 작품은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안길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를 동반하실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전시실 한 곳은 18세 미만의 관람객의 출입이 불가능합니다."[4]
8. 영향
센세이션 전시는 1999년 10월 2일부터 2000년 1월 9일까지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열렸다. 뉴욕 전시는 크리스 오필리의 작품 ''성모 마리아''를 둘러싸고 즉각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는 런던 전시에서는 없었던 반응이었다. 일부 언론은 이 작품이 코끼리 똥으로 "더럽혀졌다"거나 "얼룩졌다"고 보도했지만,[11][12] 실제 작품은 수지로 굳힌 코끼리 똥 덩어리로 장식된, 정교하게 묘사된 흑인 성모 마리아 그림이었다. 그림 주변에는 포르노 잡지에서 오려낸 여성 생식기 콜라주 이미지들이 있었는데, 멀리서 보면 전통적인 아기 천사(케루빔)처럼 보이도록 의도되었다.[13]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는 전시 카탈로그만 보고 실제 전시는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작품을 "역겨운 물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종교를 모독하는 행위에 정부 보조금을 받을 권리는 없다"고 주장하며, 전시를 주최한 브루클린 미술관에 대한 연간 700만달러의 시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8] 뉴욕 대교구의 존 O'코너 추기경은 "종교 자체에 대한 공격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발언했으며, 미국 최대 정통 유대교 단체 회장 맨델 간크로는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14] 종교 및 시민 권리를 위한 가톨릭 연맹 회장 윌리엄 A. 도노휴 역시 작품이 "혐오감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8] 줄리아니 시장은 박물관을 퇴거시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아놀드 레만 박물관 관장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 헌법 제1조 위반을 이유로 줄리아니 시장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14]
이러한 논란 속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상원의원 후보와 뉴욕 시민 자유 연합 등은 박물관을 지지하고 나섰다.[15] ''뉴욕 타임스'' 사설은 줄리아니 시장의 입장이 "뉴욕 문화계에 새로운 빙하기를 예고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16] 이 신문에는 수전 서랜던, 스티브 마틴, 노먼 메일러, 아서 밀러, 커트 보네거트, 수전 손택 등 100명이 넘는 배우, 작가, 예술가들이 서명한 지지 성명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14] 작품을 만든 오필리 자신은 로마 가톨릭 신자로서 "코끼리 똥 자체는 꽤 아름다운 물건"이라고 언급했다.[14]
미국 하원은 1999년 10월 3일, 박물관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뉴욕시는 실제로 브루클린 미술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그러나 11월 1일, 니나 거슨 연방 판사는 뉴욕시에 박물관 지원금 지급을 재개하고 퇴거 조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1999년 12월 16일에는 72세 남성이 오필리의 그림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페인트는 즉시 제거되었다.[17]
박물관 측은 "충격, 구토, 혼란, 공황, 행복감 및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부착했으며,[14] 논란의 중심이 된 오필리의 그림은 플렉시글라스 보호막 뒤에 전시되었고 박물관 관리인과 무장 경찰관의 보호를 받았다.[16] ''뉴욕 옵저버''의 미술 평론가 제프리 호그레페는 박물관이 "홍보를 원했고, 실제로 얻었다. 내 생각에는 꽤 계산된 것이었다"고 논평하며 박물관의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 가능성을 지적했다.[8] 뉴욕 ''아트 & 옥션'' 잡지의 편집장 브루스 울머는 "결국 소동이 가라앉으면 찰스 사치라는 자칭 홍보 대사의 얼굴에만 미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전시 기획자의 상업적 성공을 예측했다.[14]
2021년, 당시 박물관 관장이었던 아놀드 레만은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담은 회고록 ''SENSATION: the Madonna, the Mayor, the Media, and the First Amendment''를 출판했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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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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