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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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신기는 동진 시대의 정치가이자 문인인 간보가 저술한 기이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간보가 음양술에 관심을 가지고 개인적인 경험과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저술되었으며, 다양한 판본이 존재한다. 수신기는 신선, 방사, 징응, 감응, 도깨비, 요괴 등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설화를 담고 있으며, 한국의 설화인 "선녀와 나무꾼"과 유사한 이야기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은 동아시아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문학 작품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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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기 (책) | |
---|---|
개요 | |
제목 | 수신기 |
원제 | 搜神記 (Sōushén Jì) |
저자 | 간보 |
창작 시기 | 동진 시대 |
종류 | 지괴소설 |
언어 | 한문 |
구성 | |
권수 | 총 20권 (현재 전해지는 것은 8권) |
내용 | 신화, 전설, 민담, 기담 등 다양한 이야기 수록 |
내용 특징 | |
주제 | 인간과 신령, 요괴 등의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관계, 윤회, 인과응보 등 |
문체 | 변려문 스타일의 간결하고 운율적인 문장 |
시대상 반영 | 당시 사람들의 종교관, 세계관,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음 |
가치 | |
문학적 가치 | 중국 지괴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 후대 문학에 큰 영향 |
사료적 가치 | 고사 성어, 역사적 사실의 유래 등을 알려주는 자료 |
한국어 번역본 | |
제목 | 수신기 |
출판사 | 다양한 출판사에서 번역본 출간 |
2. 저자
간보는 음양술에 관심이 많아 경방이나 하후승 등의 저작을 연구하기도 했다. 그의 집안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들이 『수신기』 집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간보의 아버지가 생전에 아꼈던 시녀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질투심에 사로잡힌 어머니가 그녀를 산 채로 아버지 무덤에 순장했다. 10여 년 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간보가 아버지 묘를 열었을 때, 시녀는 마치 살아있는 듯 관에 누워 있었고 며칠 뒤에는 숨을 쉬기 시작했다. 시녀의 말에 따르면, 죽은 아버지가 무덤 속에서 음식을 가져다주고 생전처럼 아껴주었다고 한다. 이후 시녀는 길흉을 예언하는 능력을 얻었고, 나중에 시집가서 아이까지 낳았다.
또한 간보의 형이 병으로 죽었으나 몸이 계속 차가워지지 않다가 나중에 깨어나, 천지간의 귀신 모습을 보았지만 자신이 죽었다는 자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간보는 이러한 가족들이 겪은 기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 떠도는 신기한 인물과 사건 기록을 모아 지괴 소설집 『수신기』(전 30권)를 저술하게 되었다.[9]
2. 1. 간보(干寶)
간보 (干寶중국어, ? ~ 336년)는 동진 시대의 정치가이자 문인이다. 자는 '''영승'''(令升중국어)이며, 본관은 여남군 신채현이다. 『진서』에 그의 전기가 실려 있다. 청나라의 문인 포송령은 자신의 유명한 작품인 ''요재지이''보다 간보의 작품을 훨씬 훌륭하다고 평가했다.2. 2. 정치적 배경
서진 말기, 유연과 유총이 일으킨 영가의 난(311년) 이후, 사마씨 황실의 생존자들은 일부 북방 귀족들과 함께 남쪽으로 피난하여 317년 건강에서 동진을 건국했다. 그러나 이전 왕조들의 수도가 대부분 장강 북쪽에 있었던 것과 달리, 건강은 정치 중심지였던 낙양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지역이었다.동진 건국 당시 남쪽에는 이미 오나라 때부터 세력을 구축한 강남의 명문 사족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북방에서 내려온 사족들의 대규모 유입은 기존의 경제적, 정치적 균형을 흔들며 양측 집단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마씨 정권은 정국 안정을 꾀하기 위해 강남 사족을 등용하는 정책을 펼쳤고, 간보 역시 이 정책에 따라 발탁된 인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북방 귀족들이 주도하는 정치 상층부 세계로 편입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간보는 왕도가 이끌던 사도부(司徒府)에서 근무하며 동료 유담과 교류했다. 유담은 간보가 『수신기』를 편찬한 것을 보고 그를 "귀신 세계의 동호(춘추 시대의 유명한 사관)"에 비유하며 높이 평가했다.
3. 제작 배경
유연과 유총이 일으킨 영가의 난 (311년) 이후, 서진 황실의 일부와 북방 귀족들은 남쪽으로 피난하여 317년 건강에 동진을 세웠다. 동진의 수도 건강은 이전 왕조들의 중심지였던 낙양 등 북방 지역과는 멀리 떨어진 남쪽에 위치했다. 당시 강남 지역에는 오나라 시대부터 세력을 형성해 온 토착 명문 사족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북방 사족들의 남하는 기존 강남 사족과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을 유발했다. 동진 조정은 정국 안정을 위해 강남 사족을 등용하는 정책을 폈고, 간보 역시 이 과정에서 발탁되었다. 그러나 이는 북방 귀족들이 주도하는 정치 세계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간보가 왕도의 사도부에 있을 때 동료였던 유담은 간보가 『수신기』를 편찬한 것을 두고 "귀신 세계의 동호(춘추 시대의 유명한 사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간보는 평소 음양술에 관심이 많아 경방이나 하후승 등의 저작을 연구했다. 그의 개인적인 경험 또한 『수신기』 저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간보의 아버지가 총애하던 시녀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죽자 간보의 어머니가 질투심에 그녀를 산 채로 아버지 무덤에 순장했다. 10여 년 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간보가 아버지 무덤을 열었을 때, 시녀는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관에 누워 있었고 며칠 뒤 숨을 쉬기 시작했다. 시녀의 말에 따르면, 죽은 아버지가 무덤 속에서 그녀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생전처럼 아껴주었다고 한다. 이후 시녀는 길흉을 예언하는 능력을 얻었고, 나중에 시집가서 아이도 낳았다. 또한 간보의 형이 병으로 죽었으나 몸이 식지 않다가 다시 깨어나, 천지간의 귀신들을 보았다고 말한 일도 있었다. 형은 자신이 죽었다는 자각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간보는 이처럼 가족들이 겪은 기이한 사건들을 계기로 세상에 떠도는 신비한 인물과 사건에 대한 기록을 모아 지괴 소설집 『수신기』(전 30권)를 저술하게 되었다.[9]
4. 판본
『수신기』는 현재 여러 종류의 판본으로 전해진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20권본으로, 470여 개의 설화를 담고 있으며 후대 서적에 많이 인용되었다.
그 외에 8권본과 1권본도 존재한다. 8권본은 총 4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20권본과는 내용(11개 조항만 일치), 문체, 등장인물 이름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11] 1권본은 당나라 구도흥이 저술한 것으로 추정되는 돈황본으로, 청나라 말에 서도 둔황 천불사에서 발견되었다. 총 23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8권본과 구성이 유사하다.
4. 1. 20권본 수신기
현재 전해지는 20권본은 신선, 방사, 징응, 감응, 재생, 도깨비, 요괴, 동식물의 괴이 등에 관한 470여 개의 설화를 형식별로 나누어 권마다 수록하고 있다. 이 중에는 후대에 만들어진 작품이 섞여 있기도 하며, 불교와 관련된 설화도 포함되어 있다. 후대의 여러 책에서도 『수신기』에서 내용을 가져왔다고 밝힌 설화가 많은데, 예를 들어 『태평광기』에는 80여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수신기에는 20권본 외에도 8권본이나 1권본도 존재한다.4. 2. 8권본 수신기(패해본)
총 40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20권본과 내용이 일치하는 것은 11조에 불과하다. 20권본은 문장이 간결하게 정리된 반면, 8권본은 내용이 상당히 장황하며 등장인물의 이름도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북두칠성과 남두칠성' 이야기에서 일찍 죽을 운명이었던 남자의 이름이 20권본에서는 안초(顔超)이지만, 8권본에서는 조안(趙顔)으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11]4. 3. 1권본 수신기(돈황본)
당나라의 구도흥이 저술한 것으로 여겨진다. 청나라 말에 서도 둔황 천불사의 보물 창고에서 발굴되었다. 총 23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내팔권본과 공통되는 조항은 13개, 이십권본과 공통되는 조항은 8개이다. 문장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팔권본과 유사하다. 또한, 이십권본에는 없지만 팔권본에는 실려 있는 내용 중 7개 조항이 일권본에도 포함되어 있다.5. 주요 내용
『수신기』는 중국 동진 시대의 문인 간보가 편찬한 지괴소설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당시 민간에 널리 퍼져 있던 신선, 귀신, 요괴, 이인(異人) 등 초자연적인 존재에 관한 이야기와 기이한 사건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1][2][3][4][5]
수록된 이야기들은 신선 세계에 대한 동경, 인간과 이종(異種) 간의 사랑, 영웅적인 인물의 활약, 인과응보 사상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후대의 문학과 설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일부는 한국의 고전 설화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 비교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5. 1. 한국 설화와의 유사성
『수신기』에는 한국의 설화와 유사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인간 남성과 결혼하는 백조 처녀(또는 천상의 신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6], 이는 한국의 유명한 설화인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또한, "이기참사"〈李寄斬蛇〉라는 이야기는 소녀 이기(李寄)가 사람들을 괴롭히던 거대한 뱀을 지혜롭게 퇴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1][2][3][4][5] 이 이야기는 한국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구렁이 퇴치 설화와 유사한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유사성들은 『수신기』가 한국 설화 문학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6. 한서오행지와의 차이
『수신기』[14]는 신, 선인, 그리고 동물이나 귀신, 식물 같은 존재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반면, 『한서 오행지[15]』는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오행(五行) 사상을 바탕으로 자연 현상과 인간 사회의 사건들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오행의 혼란으로 인해 천재지변이 일어나며, 이는 인간에게 주어지는 경고라고 해석한다. 이처럼 『한서오행지』는 중국 고대 오행적 세계관을 종횡으로 해석하여 자연 현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7. 영향
『수신기』는 후대 동아시아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문학 작품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7. 1. 중국 문학에 미친 영향
포 쑹링은 자신의 유명한 작품인 ''요재지이''보다 간보의 ''수신기''를 더 높이 평가했다.7. 2. 일본 문학에 미친 영향
『수신기』는 일본 문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쓰가 테이쇼는 중국 소설과 일본 고전을 번안하여 기담집을 활발히 발표했으며, 우에다 아키나리는 『우게츠 이야기』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았다. 오카모토 키도는 『지괴소설』을 바탕으로 한 번역집 『중국 괴기 소설집』을 저술했는데, 이는 창와방에 모인 남녀가 원작의 이야기를 다시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다나카 코타로 역시 중국의 전기(傳奇) 문학 작품을 다수 번역하여 『수신기』를 비롯한 중국 문학을 일본에 소개했다. 사토 하루오는 『지나 동화집』(이후 『중국 동화집』으로 재판)을 통해 중국의 이야기를 일본 독자들에게 알렸다.
이러한 영향은 현대 일본 만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만화 『제괴지이』를 그렸고, 난신보는 『지괴소설』을 만화로 각색한 『차이나 판타지』(이후 『선인의 항아리』, 『이백의 달』로 제목이 변경됨)를 발표했다. 장육랑 역시 『수신기』를 소재로 한 만화 『천년 여우 ~간보 "수신기"에서~』[16]를 저술하여 『수신기』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조
[1]
서적
In Search of the Supernatural: The Written Rec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6
[2]
논문
El cuento de li ji
https://estudiosdeas[...]
1990
[3]
서적
Journey of a Goddess: Chen Jinggu Subdues the Snake Demon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17
[4]
서적
Personal Salvation and Filial Piety: Two Precious Scroll Narratives of Guanyin and Her Acolytes
University of Hawai'i Press
2008
[5]
학위논문
Critical fantasies: structure of Chinese folk tales
https://thekeep.eiu.[...]
2000
[6]
서적
Love and Women in Early Chinese Fiction
The Chinese University Press
2008
[7]
서적
捜神記 10
平凡社
1964
[8]
서적
中国古典文学大系 2
平凡社
1971-04-01
[9]
서적
干宝『捜神記』の研究
近代文芸社
1994-05
[10]
논문
二十巻本捜神記に関する一考察―主として太平広記との関係について
[11]
서적
捜神記 八巻本 訳注
養徳社
1959
[12]
서적
中国怪奇小説
旺文社
1978-03-20
[13]
서적
敦煌小説合集 精装
浙江文藝出版社
2010-02
[14]
서적
中国奇想小説集
平凡社
2018-11-07
[15]
서적
漢書五行志
平凡社
1986-09-01
[16]
웹사이트
千年狐 一 ~干宝「捜神記」より~
https://www.kadokawa[...]
KADOKAWA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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