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피온과 제토스

2. 신화

암피온과 제토스는 안티오페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이다. 안티오페는 제우스에게 강간당한 후 수치심에 시키온으로 도망쳐 그곳의 왕 에포페우스와 결혼했다. 그러나 닉테우스 또는 리코스는 그녀를 테베로 데려가 처벌하기 위해 시키온을 공격했고, 돌아오는 길에 안티오페는 쌍둥이를 낳아 키타이론 산에 버려야 했다.^[2]

이후 안티오페는 리코스의 아내 디르케에게 넘겨져 오랫동안 학대를 받다가 탈출하여 키타이론 산 근처에서 살고 있던 아들들을 만났다. 그들이 그녀가 어머니라는 것을 확신한 후 디르케를 소의 뿔에 묶어 죽이고 군대를 모아 테베를 정복하여 공동 통치자가 되었으며,^[2] 리코스를 죽이거나 그에게 왕위를 포기하게 했다.^[3]

암피온은 헤르메스로부터 악기 연주법을 배우고 황금 리라를 받아 훌륭한 음악가가 된 반면, 제토스는 사냥꾼이자 목동이 되어 소 사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제토스는 농업과 사냥과 관련되어 사냥개가 그의 속성이 되었고, 암피온의 속성은 리라였다.^[3] 암피온과 제토스는 아폴론의 명에 따라 테베의 성채인 카드메이아 주변에 성벽을 쌓아 테베의 요새를 건설했다. 제토스가 돌을 옮기느라 고생하는 동안 암피온은 리라를 연주했고, 돌들은 그를 따라가면서 부드럽게 제자리에 놓였다.^[5]

암피온의 아내 니오베는 많은 자녀를 두었지만, 오만해져서 아르테미스와 아폴론 두 자녀만 둔 여신 레토를 모욕했다. 레토의 자녀들은 그 보복으로 니오베의 자녀들을 죽였다.^[3]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암피온은 슬픔에 빠져 자살했다. 텔레실라에 따르면,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그와 그의 자녀들을 살해했다. 그러나 히기누스는 그가 정신착란 상태에서 아폴론 신전을 공격하려다 신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기록했다.^[8]

제토스는 아들 하나만을 두었는데, 그의 아내 테베의 실수로 아들이 죽자 자살했다.^[5] 그러나 ''오디세이아''에서 제토스의 아내는 19권에서 판다레우스의 딸인 아이돈으로 불리는데, 그녀는 광기에 휩싸여 아들 이틸로스를 죽이고 종달새가 되었다.^[9] 후대의 작가들은 아이돈이 니오베가 많은 자녀를 낳은 것에 질투심을 느껴 니오베와 암피온의 맏아들 아말레우스를 죽이려 했으나, 밤중에 실수로 이틸로스를 죽였고, 슬픔에 잠겨 시아버지 제우스에 의해 종달새로 변했다고 기록했다.^[10] 제토스가 아들의 살해에 분노하여 그녀를 쫓기 시작했을 때였다.^[11]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아이돈이 자신의 남편(여기서는 실수로, 제테스로 표기)이 님프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틸로스가 아버지의 부정행위를 돕고 있다고 두려워하여 그를 죽였다고 한다.^[12][13]

암피온과 제토스가 죽은 후, 라이오스가 테베로 돌아와 왕이 되었다.

2. 1. 탄생과 어린 시절

2. 2. 테베의 통치

2. 3. 불행과 죽음

4.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