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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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정희는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비행 기술을 배우고 귀국하여 한국항공건설협회를 창립했으며, 무용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1949년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여군으로 임관하여 대위로 진급했으나 한국 전쟁 중 피랍되었다. 숙명여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 후 비행사, 무용가, 택시 운전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05년 영화 《청연》에서 그녀의 삶을 다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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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중 한 명인 박경원은 일본에서 비행 기술을 습득하여 조종사로 활동했으나, 일제강점기 활동으로 친일 논란이 있다. - 도쿄 농공대학 동문 - 모리시타 모토하루
모리시타 모토하루는 일본의 정치인으로, 자유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을 8선 역임하고 스즈키 젠코 내각에서 후생대신을 지냈으며, 정계 은퇴 후에는 가문 소유의 산림을 도쿠시마현에 기증하여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 - 일제강점기의 비행사 - 노백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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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비행사)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
| 이름 | 이정희 |
| 원어 이름 | 李貞喜 |
| 생애 | 1910년 1월 26일 ~ 불명 |
| 출생지 | 대한제국 한성부 종로방 누상동 75번지 |
| 본관 | 한산 이씨 |
| 부모 | 이순규(부) |
| 친척 | 이용구(오빠) 이소연(오빠) |
| 군사 경력 | |
| 복무 기간 | 1949년 10월 1일 ~ 1950년 7월 |
| 최종 계급 | [[파일:대위.JPG|25px]] 공군 대위 |
| 근무 | 공군본부 항공대 |
| 지휘 | 공군본부 항공대장 |
| 주요 참전 전투/전쟁 | 한국 전쟁 |
| 기타 이력 | |
| 기타 이력 | 권기옥, 박경원, 김경오 등과 아울러 대한민국 여성 비행사 1세대의 일원 |
2. 이력
이정희는 숙명여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비행기술을 배웠으며, 1931년에 귀국하였다.[2] 1946년 5월 24일 최용덕, 이영무 등 여러 남성 비행사들과 권기옥, 이정희를 포함한 200여 명의 항공계 인사들은 한국항공건설협회를 함께 창립하였다.[2] 이후 최승희의 영향을 받아 무용가로 전향하여 무용 연구소를 운영하기도 하였다.[3]
1949년 1월 10일, 이정희는 권기옥과 박경원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비행사 자격증을 소지한 여성으로서 공군 중위로 임관하며 한국 최초의 여성 공군 장교가 되었다.[2] 같은 해 대위로 진급하였으나, 한국 전쟁 중 피랍되었다.
2. 1. 학력
| 학교 | 졸업 여부 | 날짜 |
|---|---|---|
| 서울진명여자고등학교 | 명예 졸업장 수여 (전퇴) | 1946년 5월 31일 |
| 서울배화여자중·고등학교 | 명예 졸업장 수여 (전퇴) | 1946년 6월 15일 |
| 서울숙명여자중학교 | 명예 졸업장 수여 (졸업) | 1946년 8월 21일 |
2. 2. 주요 경력
| 연도 | 사건 |
|---|---|
| 1931년 | 일본 유학 후 비행기술을 배우고 귀국.[2] |
| 1946년 5월 24일 | 최용덕, 이영무, 권기옥 등 200여 명과 함께 한국항공건설협회 창립.[2] |
| 최승희의 영향을 받아 무용가로 전향, 무용 연구소 운영.[3] | |
| 1949년 | 공군 중위 임관 (한국 최초의 여성 공군 장교). 같은 해 대위 진급.[2] |
| 한국 전쟁 발발 이후 | 한국 전쟁 중 피랍.[2] |
이정희는 1910년 1월 26일 한성 종로방 누상동 75번지에서 태어났다. 위로 오빠 이용구(李龍求)와 토월회 소속 배우였던 이소연(李素然)이 있었다. 경상북도 경주와 경기도 제물포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냈다.[3]
3. 생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진명여학교, 배화여학교, 숙명여학교를 전전하며 학업을 이어가기 힘들었다.[4]학교명 졸업 여부 및 특이사항 경성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 전퇴 (1946년 5월 31일 서울진명여자고등학교 명예 졸업장 수여) 경성 배화여자고등보통학교 전퇴 (1946년 6월 15일 서울배화여자중·고등학교 명예 졸업장 수여) 경성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 졸업 (1946년 8월 21일 서울숙명여자중학교 명예 졸업장 수여)
숙명여학교 고등과 2학년 때 학업을 포기하고 '내선자동차주식회사'에 취직했다.[4] 12세 무렵부터 비행사를 꿈꾸었던 이정희는[4] 1926년 7월, 하라 후쿠히라(御原福平)가 이끄는 일본 나고야 비행학교 모험비행단의 조선 방문 소식을 듣고 비행기에 탑승할 기회를 얻었다.[4] 동아일보 1926년 9월 24일자에는 '숙명출신의 신비행가, 이정희양의 모험'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4]
1926년, 박경원보다 1년 늦게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했다. 같은 해 11월, 비행사 서웅성(徐雄成)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비행학교 정과를 마치고 다치카와에 있는 조종과에서 수련하여 1927년 11월에 삼등비행사 자격을 취득하였다.[4] 박경원이 삼등비행사 자격을 딴 것보다 대략 10개월 늦었다.[4]
이등비행사가 목표였던 이정희는 일본 비행학교에서 박경원에게 조종지도를 받기도 했다.[3] 1929년 7월, 이등비행사 시험에 응시했으나, 당시 일본 제도로 인해 여성이 이등비행사 이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무용가로 전향했다.[4] 최승희의 스승이었던 이시이 바쿠의 무용연구소에서 활동했으나, 최승희와의 갈등으로 인해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4]
1931년 1월부터 택시 운전사로 돈을 모아 1932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으나, 아버지의 위독 소식과 남자 친구와의 실연으로 인해 귀국 후 자살 기도를 하기도 했다.[4] 이후 박경원의 추락사 소식을 듣고 한동안 실의에 빠졌다.[4]
1946년 5월 24일 최용덕, 이영무 등과 함께 한국항공건설협회를 만들고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2] 1949년 10월 1일 대한민국 공군에 입대하여 중위로 임관,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여군이 되었다.[2] 1950년 1월 10일 예비역으로 편입되었다가,[3] 1950년 3월 10일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1950년 3월 23일 공군 대위로 진급했다. 그러나 한국 전쟁 중 피랍되었다.
3. 1. 젊은 시절
이정희는 1910년 1월 26일 한성 종로방 누상동 75번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순규(李洵珪)였고, 위로 오빠 두 명, 이용구(李龍求)와 토월회 소속 배우였던 이소연(李素然)이 있었다. 경상북도 경주와 경기도 제물포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냈다.[3]
처음에는 진명여학교 초등과에 들어갔으나 가정 형편 때문에 중도에 그만두었고, 일 년을 쉬다가 다시 배화여학교에 들어갔으나 이내 숙명여학교로 옮겨갔다. 학교를 자주 옮긴 것은 집안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4]
숙명여학교 보통과 4학년 때에는 가정교사 생활로 겨우 학비를 감당했다. 열다섯 살에 보통과를 졸업하고, 숙명여학교 고등과에 진학하였으나 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2학년 과정을 마치고 학업을 포기했다. 대신 '내선자동차주식회사'의 사무원으로 취직했다.[4] 그 뒤 다치카와의 일본비행학교를 거쳐 1927년 11월에 삼등비행사 자격을 취득하였다.[4]
이정희는 12세 무렵부터 비행사를 꿈꾸었다. "남자가 손이 둘이면 여자도 마찬가지로 둘인 이상 여자라고 안 될 리가 없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4]
| 학교명 | 졸업 여부 및 특이사항 |
|---|---|
| 경성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 | 전퇴 (1946년 5월 31일 서울진명여자고등학교 명예 졸업장 수여) |
| 경성 배화여자고등보통학교 | 전퇴 (1946년 6월 15일 서울배화여자중·고등학교 명예 졸업장 수여) |
| 경성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 | 졸업 (1946년 8월 21일 서울숙명여자중학교 명예 졸업장 수여) |
3. 2. 비행사
1926년 7월, 하라 후쿠히라(御原福平)가 이끄는 일본 나고야 비행학교의 모험비행단이 조선을 방문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정희는 미하라 교장에게 간청하여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4]이 일로 이정희는 용산연병장에서 열린 모험비행과 남선지방 순회비행에 동행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정희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도 이 때였다. 동아일보 1926년 9월 24일자에는 '숙명출신의 신비행가, 이정희양의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이정희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이는 이정희의 이름이 등장하는 최초의 신문기사였다. 비행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단지 비행기에 동승했을 뿐이었던 이정희에게 비행사라는 명칭이 적합했는지는 알 수 없다.[4]
미하라 교장은 이정희에게 비행기 날개 위에 올라서는 묘기를 부리도록 했는데, 이는 호의가 아니라 만행에 가까웠다. 모험비행대회가 끝난 뒤, 이정희는 일본으로 따라가려 했으나, 미하라 교장은 '수일 내로 전보를 칠 테니 그 전보를 받고 곧 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그러나 전보는 오지 않았다. 이정희의 비행에 대한 열정은 일본인들에게 제정신이 아닌 무모한 조선 처녀의 것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결국 이정희는 좌절과 가난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4]
3. 3. 일본 유학
1926년, 박경원보다 1년 늦게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했다. 같은 해 11월, 충청남도 천안 출신의 비행사 서웅성(徐雄成)이 이정희의 후원자를 자청했다.[4] 이기연 비행사의 주선으로 서웅성은 일본비행학교에서 비행술을 연마하던 중 이정희의 딱한 처지를 전해 듣고, 비행기를 사려고 모아둔 돈으로 이정희의 학비를 지원했다.[4] 혹여 세상의 오해를 살까 염려하여 둘은 양가의 허락 하에 의남매를 맺었다.[4]서웅성의 도움으로 이정희는 1926년 11월 19일, 일본으로 건너가 카미타에 있던 일본비행학교 정과에 입학했다. 이듬해 1월 이 과정을 마치고 다치카와에 있는 조종과로 옮겨 수련을 계속하여 일본에 건너온 지 1년 만에 삼등비행사 자격을 취득했다.[4] 박경원이 삼등비행사 자격을 딴 것보다 대략 10개월 늦었다. 이정희가 삼등비행사 자격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928년 3월에는 후원음악회가 열렸다.[4]
이등비행사가 목표였던 이정희는 더 많은 돈이 필요했고, 여전히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고민했다. 1929년 7월에 가서야 이정희는 이등비행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4] 일본 비행학교에 조선인 여성 비행사가 없었던 시절이라 박경원과 이정희는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당시 2등비행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박경원이 이정희에게 직접 조종지도를 해주기도 했다. 이정희는 무용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당시 유명했던 무용가 최승희가 이정희의 동기였다.[3]
3. 4. 무용수 생활
그 뒤 엉뚱한 듯이 보이는 기사가 매일신보|每日申報일본어에 등장했다. 그토록 갈망하던 이등비행사 시험에 합격한 이정희가 이번에는 난데없이 무용가로 변신한다는 소식이었다. 매일신보|每日申報일본어 1929년 7월 18일자에는 그 내막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4]"경성이 낳은 여류비행가로서 다치카와비행장에서 업을 닦은 지 만 3개년, 청공을 동경하고 일도 사계에 정진하던 이정희양은 이번 7월 5일의 2등비행사 시험에 훌륭히 합격되었다. 그러나 현재 아국 제도로서는 그 기술에 있어서 아무리 우수할지라도 여자는 이등비행사 이상이 될 수 없다. 이에 비애를 느낀 이양은 드디어 다년의 지망을 다른 방면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생활의 길을 밟기로 되었다. 그리하여 신흥예술로 전도의 광채가 찬란한 무용가가 되고저 석정막, 소랑(小浪)을 중심으로 한 석정막무용연구소에 꽃다운 일생을 바치게 되었다.[4]"
여기에 나오는 석정막(石井漠) 즉 이시이 바쿠는 유명한 무용가 최승희의 스승이었다. 그리고 물론 최승희 역시 이 무용연구소 소속이었다. 하늘을 날던 비행사가, 그것도 이등비행사의 자격을 막 취득한 직후에 무용가로 입문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나름의 재능이 없지는 않았던지 불과 두 달만에 성공적으로 첫무대에 데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4] 그러나 무용가로서 새로운 인생진로의 돌파구를 열어보겠다는 이정희의 시도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였다. 무엇보다도 그의 '패트론'이었던 최씨와의 충돌이 말썽이었던 모양이었다. 여기에서 '최씨'라고 하였으니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최승희 혹은 그의 오빠인 최승일과 모종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4]
3. 5. 택시 운전사 시절
1931년 1월부터 택시 운전사로 돈을 모아 1932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으나 아버지의 위독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4] 그러나 남자 친구와의 실연으로 충격을 받아 한때 자살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정희의 음독자살 소동이 벌어진 며칠 뒤에는 '단짝인' 여자 비행사 박경원의 추락사 소식이 들려왔다. 이후 한동안 실의에 빠져서 외부와 두문불출하였다.1931년 3월부터 종로에 있던 아세아자동차부에 나가 택시를 몰며 유학 비용을 조달했다.[4] 미국으로 건너가 비행 수업을 계속하겠다는 생각으로, 1932년 10월에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그곳에서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자동차 운전도 계속하였다. 상하이에서 독일인 부인을 둔 의학박사 이성영(가명)을 만나 사랑을 속삭이게 되었고, 두 사람은 부부 되기를 약속하였다. 이 박사는 독일 부인과 이혼까지 하였는데, 1933년 6월 무렵 이정희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귀국한 뒤로는 이 박사가 변심하여 둘의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4] 매일신보 1933년 8월 6일자에는 '변화 많은 생애의 주인, 이정희 양 음독 빈사, 비행가요 무용가요 운전수, 그는 어찌하여 독약을 마시게 되었나, 실연설, 사업 실패설'이라는 제목의 급보가 실렸다.[4]
3. 6. 생애 후반
1946년 5월 24일 최용덕, 이영무 등 남성 비행사를 비롯하여 권기옥, 이정희 등 200여 명의 항공계 인사들이 한국항공건설협회를 만들었다.[2] 이정희는 한국항공건설협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이후 회원으로 활동했다. 한때 최승희의 영향을 받아 무용가로 진로를 바꾸어 무용 연구소를 열기도 했다.[3]1949년 10월 1일 대한민국 공군에 입대하여 중위로 임관,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여군이 되었다.[2] 1950년 1월 10일 예비역으로 편입되었으나,[3] 두 달 후인 1950년 3월 10일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1950년 3월 23일 공군 대위로 진급했다. 그러나 한국 전쟁 중 피랍되었다.
4. 대중 문화
참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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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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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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