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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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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피제니는 1674년 프랑스 작가 장 라신이 쓴 비극으로,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아가멤논이 딸 이피제니를 여신 아르테미스에게 희생시키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피제니는 아킬레우스와의 결혼을 위해 아울리스로 불려오지만,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의 순풍을 얻기 위해 딸을 제물로 바치려 한다. 극은 이피제니, 클리템네스트라, 아킬레우스, 에리필레 등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심리 변화를 통해 비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라신의 '이피제니'는 에우리피데스의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를 모델로 했지만, 에리필레라는 인물을 추가하여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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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제니
작품 정보
제목이피제니
원제Iphigénie
장르비극
작가장 라신
등장인물아가멤논
아킬
율리시스
클리템네스트르
이피제니
에리필
배경아울리스의 왕실 천막

2. 등장인물

3. 줄거리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정 축제에서 1674년 8월 18일 초연한 이 극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모델로 삼았다. 에우리피데스는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다룬 두 편의 비극, 즉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와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를 썼는데, 라신의 '이피제니'는 전편과 내용상 유사하다.

이 극은 트로이 전쟁 직전, 그리스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헬레네를 되찾기 위한 동맹이 결성되고, 아프로디테를 선택한 파리스가 헬레네를 얻게 된다.

라신의 비극은 에우리피데스 비극과 약간 차이가 있다. 트로이 정벌을 앞두고 바람이 불지 않자, 아가멤논에게 딸 이피제니를 희생시키라는 신탁이 내려진다. 에우리피데스 비극에서는 아르테미스 여신이 이피제니를 암사슴으로 대체하지만, 라신 비극에서는 이피제니가 아킬레우스와 연인 사이이며, 아킬레우스를 흠모하는 에리필이 등장하여 이피제니를 질투한다. 결국 에리필의 죽음으로 비극이 끝나는데, 이는 여신의 개입이 아닌 인간의 질투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가멤논은 신탁을 이행하기 위해 딸을 아울리스로 부르지만, 부성애와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며 몇 차례 반전을 겪는다. 이피제니의 순진함과 존경심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아킬레우스의 위협에 분노한 아가멤논은 딸의 죽음을 결심했다가 다시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이들의 도주는 에리필의 밀고로 실패하지만, 아킬레우스의 분전으로 희생은 지연된다. 결국 사제 칼카스가 진정한 희생자가 에리필임을 밝히고, 에리필의 죽음과 함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아가멤논은 신탁 이행을 요구하는 이들, 희생에 반대하는 아내, 연인을 지키려는 아킬레우스 등과 갈등을 겪는다.

'이피제니'는 등장인물의 공적, 사적인 관점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충돌하고, 다양한 감정 언어가 표출되는 수사 언어의 각축장이다. 논리적 충돌로는 이피제니의 희생 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감정의 수사로는 부모에 대한 애정, 부성애와 모성애, 연인 간의 애정, 질투, 분노 등이 나타난다.

극의 배경은 아울리스에 있는 아가멤논의 왕실 텐트이다.

3. 1. 1막

새벽녘, 트로이를 향한 원정을 기다리며 그리스 함대가 정박해 있는 아울리스의 그리스 진영에서, 아가멤논은 하인 아르카스에게 자신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와 딸 이피제니를 불러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이피제니를 아킬레우스와 결혼시키기 위해 불렀다고 하지만, 사실은 여신 디아나에게 희생시키기 위함이었다. 신탁은 이피제니를 희생시킨 후에야 신들이 그리스 배들을 트로이로 실어 나를 고요한 바람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속임수에 의문을 품은 아가멤논은 아르카스에게 아킬레우스가 계획된 결혼에서 물러났다는 메시지를 다시 전달한다. 아킬레우스는 이러한 사건들을 알지 못한 채, 이피제니와 결혼하여 트로이로 떠나고 싶어했고, 비록 그곳에서 죽을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율리세스는 아가멤논에게 딸의 희생이 헬레네의 명예를 회복하고 영원한 그리스의 영광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득한다. 이후 클리템네스트라와 이피제니, 그리고 아킬레우스가 레스보스 섬에서 포획한 어린 소녀 에리필레가 함께 도착한다. 레스보스는 트로이의 동맹국이었고, 아가멤논의 메시지는 그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3. 2. 2막

에리필레는 자신의 시녀 도리스에게 자신의 불안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그녀는 레스보스 함락 중에 죽은 도리스의 아버지에 따르면 트로이에서 밝혀졌을 그녀의 고귀한 출생의 비밀스러운 상황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에리필레는 정복자 아킬레우스를 혐오하기는커녕 그에게 제어할 수 없는 열정을 느껴 그를 이피제니로부터 떼어놓거나 자살해야 한다고 느낀다. 이피제니는 에리필레에게 자신의 불안감을 털어놓는다. 아킬레우스의 부재와 아가멤논의 냉담한 태도, 그리고 현재 준비 중인 희생에 참석하라는 말뿐이었다. 클리템네스트라는 마침내 아르카스로부터 남편의 메시지를 받은 후 격분하여 이피제니에게 아킬레우스가 에리필레 때문에 그녀와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에리필레의 잔혹하고 악랄한 배신에 비통해진 이피제니는 아킬레우스에게 발견되어 풀이 죽어 떠난다. 아킬레우스는 아울리스에 그녀가 나타나자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하며, 그리스 지도자들이 자신의 결혼을 막으려 하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한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에리필레는 이 혼란을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3. 3. 3막

클리템네스트라는 아가멤논에게 아킬레우스가 그들의 진심을 알고 이피제니와의 즉각적인 결혼을 원한다고 설득했으므로 딸과 함께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가멤논은 그녀를 설득하려다 실패하자 그녀가 이피제니와 함께 제단에 가는 것을 금지한다. 그의 의도에 당황한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뜻에 따른다. 아킬레우스가 나타나 아가멤논에게 좋은 소식과 칼카스의 긍정적인 바람 예언을 알린다. 그는 이피제니에게 결혼하자마자 에리필레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아르카스가 도착하여 아가멤논이 이피제니를 제단으로 불렀다고 알리고, 모든 사람이 경악하는 가운데 희생될 사람이 바로 그녀라는 사실을 밝힌다. 클리템네스트라는 딸을 아킬레우스에게 맡기고 왕에게 탄원하러 달려간다.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에게 꼭두각시처럼 이용당한 것에 분노하며 복수를 맹세하고, 이피제니는 고귀하게 아버지의 변호에 나선다. 왕을 만나는 것이 금지된 클리템네스트라는 아킬레우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이피제니는 아가멤논이 직접 그녀를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설득하고, 아내와 딸의 극심한 고통에 마음이 찢어진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아킬레우스의 분노'(1819)

3. 4. 4막



이피제니의 곤경은 에리필레가 그녀에 대해 품고 있던 질투심을 더욱 키운다. 아킬레우스는 이피제니를 구하려고 노력하고, 아가멤논은 희생자의 이름이 비밀에 부쳐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망설인다. 에리필레는 더 많은 문제와 불화를 일으켜 트로이에게 닥칠 위협을 막기 위해 자신이 들은 모든 것을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클리템네스트라는 여전히 아버지의 편을 드는 이피제니를 떠나 남편을 기다린다. 아가멤논은 결국 나타나 딸이 지체되는 것에 대해 그녀를 비난한다. 이피제니가 눈물을 흘리며 들어서자 그는 모든 것을 알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피제니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지만, 어머니와 약혼자를 위해 간청하는 것이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을 날카롭게 상기시킨다.

클리템네스트라는 아가멤논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무고한 딸의 피를 쉽게 흘리도록 설득당한 그의 야만성과 비인간성을 비난한다. 마침내 아킬레우스는 그에게 책임을 묻고, 격노를 간신히 억누른다. 격렬한 논쟁에서 아가멤논은 왕과 지휘관의 개인적인 행동에 대해 질문하려는 아킬레우스의 시도를 무시하며, 트로이로 떠나려는 병사 중 한 명으로서 이피제니의 운명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말하고, 그의 봉사가 필수적이지 않음을 암시한다.

아킬레우스는 이피제니가 트로이 전쟁보다 자신에게 더 중요하며, 그녀와 맺은 유대가 그렇게 쉽게 끊어질 수 없으며 그녀를 방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아킬레우스의 위협은 아가멤논이 이피제니를 희생시키려는 결심을 굳게 만들 뿐이다. 그러나 아가멤논은 이피제니를 데려오라고 경비병에게 명령하는 대신, 그녀를 구하기로 결정하지만, 오직 그녀에게 다른 남편을 선택하게 하여 아킬레우스를 굴욕 주기 위해서이다.

아가멤논은 클리템네스트라에게 자신의 경비병의 보호 아래 비밀리에 이피제니와 함께 진영을 떠나 아울리스에서 도망가라고 지시한다. 에리필레는 그들을 따르는 대신 원한을 품고 대제사장 칼카스에게 모든 것을 폭로하기로 결정한다.

3. 5. 5막

이피제니는 도시를 떠나는 것이 금지되고 다시는 아킬레우스와 대화할 수 없게 되자 희생적인 죽음만이 남은 유일한 선택이라고 느낀다. 아킬레우스가 도착하여 자신의 병사들의 지원을 제공한다. 이피제니는 계속해서 아버지를 옹호하고 자신의 희생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아킬레우스는 여전히 그녀를 보호하기로 결심한 채 그녀를 떠난다.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의 간청도 비슷한 반응을 얻는다. 이피제니는 희생 제단으로 가는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떠난다. 클리템네스트라는 슬픔과 절망에 휩싸여 종말론적 기도를 끝내며 천둥의 신을 불러낸다. 아르카스가 아킬레우스를 대신하여 클리템네스트라를 데리러 오고,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병사들과 함께 희생을 중단시킨다. 그러나 율리세스가 도착하여 클리템네스트라에게 그녀의 딸이 예상치 못한 기적의 결과로 구원받았다고 안심시킨다. 아킬레우스와 다른 그리스인들이 전투를 벌이려 할 때, 대제사장 칼카스는 신탁에 따라 헬레네테세우스의 비밀 딸인 에리필레도 "이피제니"라고 불리며 신들이 희생시키라고 요구한 사람은 바로 그녀라고 밝힌다. 에리필레는 제단에서 스스로 칼로 찔러 자살하고, 그녀의 죽음 직후 우주적 대격변이 따른다. 번개, 천둥, 바람, 파도의 움직임, 그리고 여신 아르테미스 자신이 나타난 불꽃의 화형식과 함께 모든것이 끝난다. 클리템네스트라는 화해한 가족과 미래의 사위와 합류하기 위해 떠나 이 구원에 대해 신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4. 작품 분석

라신의 <이피제니>는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바탕으로 트로이 전쟁을 앞둔 그리스군의 상황과 아가멤논의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아가멤논은 딸 이피제니를 희생하라는 신탁에 따라 그녀를 아울리스로 부르지만, 부성애와 대의 사이에서 고뇌한다.

극의 중심에는 아가멤농의 내적 갈등이 자리한다. 신탁 이행과 딸의 생존 사이에서 번민하는 그의 모습은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여러 차례 반전을 일으킨다. 아킬레우스(아실)는 이피제니의 연인으로서 그녀를 구하려 하지만, 에리필의 밀고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4. 1. 원작과의 차이점

라신의 비극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과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에우리피데스의 원작에서는 아르테미스 여신이 이피게네이아(이피제니)를 암사슴으로 대체하여 희생을 막지만, 라신의 작품에서는 아킬레우스(아실)를 흠모하는 에리필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에리필은 이피제니를 질투하며, 결국 에리필의 죽음으로 비극이 마무리된다. 라신은 여신의 개입 대신 인간의 질투심을 결말의 원인으로 설정했다.

라신은 '이피제니' 서문에서 에리필이라는 인물을 창조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다. 원작과 달리 라신의 '이피제니'에서는 에리필이 어릴 적 '이피제니'로 불렸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더 깊이 있게 그려냈다.

4. 2. 주제

라신의 <이피제니>는 그리스 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모델로 삼는다. 에우리피데스는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다룬 두 편의 비극,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와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를 썼다. 라신의 작품은 이 중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와 내용이 유사하며, 트로이 전쟁 직전 그리스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헬레네를 되찾기 위한 동맹이 결성되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세 여신이 미의 경합을 벌이다 파리스를 심판자로 정한다.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하고 헬레네를 얻는다.

라신의 비극은 에우리피데스 비극과 차이가 있다. 트로이 정벌을 앞두고 바람이 불지 않자, 아르고스의 왕 아가멤농에게 딸 이피제니를 희생시키라는 신탁이 내려진다. 에우리피데스 비극에서는 이피제니가 희생되기 직전 아르테미스 여신이 그녀를 암사슴으로 대체한다. 반면 라신 비극에서 이피제니는 아실과 연인 사이이며, 아실을 흠모하는 에리필이란 인물이 추가되어 이피제니를 질투한다. 라신의 <이피제니>에서 결말은 어릴 때 ‘이피제니’로 불렸던 에리필의 죽음이다. 이는 여신의 개입이 아닌 인간의 질투에서 비극의 결말을 찾은 것이다.

아가멤농은 신탁을 이행하기 위해 딸 이피제니를 아울리스로 부르지만, 딸에 대한 부성애와 의무 사이에서 갈등한다. 아가멤농의 내적 갈등은 극에 여러 반전을 가져오고, 이피제니의 순진함과 부친에 대한 존경심은 부성애를 더욱 자극한다. 아실이 그녀를 살리려 위협하자 아가멤농은 딸의 죽음을 결심하지만, 곧 생각을 바꾸어 딸을 살리되 아실과의 만남을 금지하려 한다.

이들의 도주는 에리필의 밀고로 실패하지만, 아실의 분전으로 희생은 지연된다. 사제 칼카스가 진정한 희생자가 에리필임을 알리고, 에리필의 피가 흐르자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아가멤농은 신탁 이행을 요구하는 이들, 희생에 반대하는 아내, 연인을 지키려는 아실 등과 갈등을 겪는다. 왕의 명령으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왕비,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희생하려는 이피제니, 연인과 명예를 지키려는 아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극적 움직임을 형성한다.

비극 <이피제니>는 등장인물의 공적, 사적 관점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충돌하고, 다양한 감정 언어가 표출되는 수사 언어의 각축장이다. 논리적 충돌로는 이피제니의 희생 문제를 둘러싸고 아가멤농, 왕비 클리템네스트라, 이피제니, 아실, 에리필 등이 대립한다. 감정의 수사로는 부모에 대한 이피제니의 애정, 부성애와 모성애, 아실과 이피제니의 애정, 이피제니에 대한 에리필의 질투, 남편에 대한 아내의 분노, 아가멤농의 계책에 대한 아실의 분노 등이 있다.

4. 3. 수사학적 특징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모델로 한 라신의 <이피제니>는 등장인물의 공적 또는 사적인 관점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충돌하며 상황이 진행될 뿐 아니라 애정과 질투, 기대와 실망, 분노와 감사 등 다양한 감정 언어가 표출되는 수사 언어의 각축장이다. 논리적 충돌로는 트로이 전쟁 출정을 위한 이피제니의 희생 문제를 둘러싸고 왕 아가멤논, 왕비 클리템네스트르, 이피제니 자신, 그리스의 명장 아킬레우스(아실), 아실을 사랑하는 에리필 등이 각자의 입장에서 첨예하게 대립한다. 감정의 수사로는 부모에 대한 이피제니의 애정, 이피제니에 대한 부성애와 모성애, 아실과 이피제니의 애정, 이피제니에 대한 에리필의 질투, 딸의 희생을 강요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 클리템네스트르의 분노, 자신과의 결혼을 핑계로 이피제니를 죽음의 장소에 부른 아가멤농의 계책에 대한 아실의 분노 등이 있다.

5. 역사적 맥락

Ἰφιγένεια|이피게네이아grc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트로이 전쟁의 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극은 프랑슈콩테 지방 정벌을 기념하여 루이 14세베르사유에서 연 궁정 축제에서 1674년 8월 18일에 초연되었다. 장 라신의 <이피제니>는 그리스 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모델로 삼았다. 에우리피데스는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다룬 두 편의 비극,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BC 406)와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 (BC 413)를 썼는데, 라신의 <이피제니>는 전편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와 내용상 유사하다.

극은 그리스의 미녀 헬레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트로이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그리스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헬레네의 부친이 그녀의 구혼자들에게 시킨 맹세 때문에 트로이 왕자 파리스에게서 그녀를 되찾고자 전쟁을 위한 동맹이 결성되었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세 여신이 황금사과를 상으로 미의 경합을 벌이다 트로이 왕자 파리스를 심판자로 정한다. 파리스는 절세의 미녀를 대가로 약속한 아프로디테를 선택하고 헬레네를 얻는다.

라신 비극은 에우리피데스 비극과 약간 차이가 있다. 트로이 정벌을 앞두고 바람이 불지 않자, 아르고스의 왕 아가멤농에게 딸 이피제니를 희생시키라는 신탁이 내려진다. 에우리피데스 비극에서는 이피제니가 희생되기 직전 아르테미스 여신이 그녀를 암사슴으로 대체한다. 반면 라신 비극에서 이피제니는 아실과 연인 사이이며, 아실을 흠모하는 에리필이란 인물이 추가되어 이피제니를 질투한다. 라신의 <이피제니>에서 결말은 어릴 때 ‘이피제니’로 불렸던 에리필의 죽음이다. 비극의 결말을 여신의 개입이 아닌 인간의 질투에서 찾은 셈이다. 에리필이라는 인물의 창안에 대해 라신은 <이피제니> 서문에서 상세히 설명한다.

라신의 <이피제니>에서 아가멤농은 딸을 희생자로 요구하는 신탁을 이행하기 위해 미센으로 사자를 보낸다. 아실과의 결혼을 핑계로 딸 이피제니를 아울리스로 부른다. 그런데 극이 시작되면 그는 신하를 깨워 자기의 뜻을 번복하는 편지를 보낸다. 대의를 위해 딸을 희생시켜야만 하는 아가멤농의 의무와 딸에 대한 부성애 사이에서 그가 겪는 내적 갈등이 극에 몇 차례의 반전을 가져온다.

아가멤농의 갈등에 이어 왕의 명령으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왕비,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희생함으로써 부친의 대의를 이루게 하려는 이피제니의 숭고한 정신, 전 군대에 맞서서 연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아실 등 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반응이 극적 움직임을 형성한다.

비극 <이피제니>는 등장인물의 공적 또는 사적인 관점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충돌하며 상황이 진행될 뿐 아니라 애정과 질투, 기대와 실망, 분노와 감사 등 다양한 감정 언어가 표출되는 수사 언어의 각축장이다. 논리적 충돌로는 트로이 출정을 위한 이피제니의 희생 문제를 둘러싸고 왕 아가멤농, 왕비 클리템네스트르, 이피제니 자신, 그리스의 명장 아실(아킬레우스), 아실을 사랑하는 에리필 등이 각자의 입장에서 첨예하게 대립한다. 감정의 수사로는 부모에 대한 이피제니의 애정, 이피제니에 대한 부성애와 모성애, 아실과 이피제니의 애정, 이피제니에 대한 에리필의 질투, 딸의 희생을 강요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 클리템네스트르의 분노, 자신과의 결혼을 핑계로 이피제니를 죽음의 장소에 부른 아가멤농의 계책에 대한 아실의 분노 등이 있다.

17세기 동안 이피게니아의 전설은 극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폼페이에서 1세기에 그려진 프레스코에 복사된 티만테스의 고대 그리스 그림은 고대 시대의 이피게니아의 희생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 중 하나였으며, 키케로, 퀸틸리아누스, 발레리우스 막시무스와 대 플리니우스 모두 이 그림을 언급했다.

6. 영향

독일의 고전 작곡가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오페라 아울리스의 이피게니는 라신의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1774년 파리 오페라에서 초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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