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지협

2. 역사

파나마 지협은 지구의 생물 다양성과 해류에 큰 영향을 미친 지질학적 사건으로 형성되었으며, 인류 역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중앙아메리카 해로가 닫히면서 형성된 파나마 지협은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양 생태계를 분리시켰고, 아메리카 대륙 간의 육상 생물 교환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지협의 형성은 걸프 스트림을 비롯한 해류의 흐름을 변화시켜 북극 빙모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7]

고대 인디언들은 18,000년에서 15,000년 전 파나마 지협에 처음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며,^[9] 이후 모나그릴로 유적을 비롯한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이들은 치친 이츠까지 교역망을 넓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501년 유럽인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지협에는 치브차어와 초코어를 사용하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1513년 스페인의 탐험가 바스코 누녜스 데 발보아는 원주민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지협을 건너 태평양을 발견하고 '남해'라고 명명했다.^[10] 1519년에는 태평양 연안에 파나마 마을이 건설되어 페루 부왕령의 금과 은을 스페인 본토로 운송하는 무역항이자 행정 중심지로 발전했다.

1671년 헨리 모건이 이끄는 사략선이 파나마 마을을 파괴하면서 도시는 서쪽으로 이전되었고, 옛 도시 파나마 비에호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680년부터 1684년까지 라이어넬 웨이퍼는 구나족과 함께 생활하며 이 지역의 문화를 기록했다.^[13] 1698년 스코틀랜드는 다리엔 계획을 통해 다리엔 만에 식민지를 건설하려 했으나 실패했다.^[15][16]

1849년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는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가는 통행량을 증가시켰고, 1880년 페르디낭 드 레셉스가 파나마 운하 건설을 시도했으나 파나마 스캔들로 인해 실패했다. 파나마 원주민들은 유럽인의 도래와 식민 지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쿠에바를 비롯한 원주민들은 노예 무역, 정복 전쟁, 질병 등으로 인해 인구가 급감했다.^[11]

1902년부터 1904년까지 미국은 콜롬비아로부터 파나마 운하 건설권을 획득하고 1914년 운하를 완공했다.

2. 1. 지질학적 형성

2. 1. 1. 대 아메리카 생물 교환

2. 2. 고대 문명

2. 3. 유럽인의 도래와 식민 지배

2. 3. 1. 원주민의 피해

2. 4. 독립과 파나마 운하 건설

2. 4. 1.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

2. 4. 2. 프랑스의 파나마 운하 건설 시도 (실패)

3. 생태 환경

파나마 지협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연결하는 육지 다리 역할을 하여 두 대륙의 동식물이 섞이는 지역이다. 지협 지역에는 978종 이상의 조류가 서식한다.^[22] 열대 기후는 다양한 곤충, 양서류, 조류, 어류, 파충류의 서식을 돕는다. 지협은 산맥으로 인해 길이 방향으로 나뉘며, 날씨는 대서양(카리브해) 쪽은 습하고, 태평양 쪽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다.

지협의 형성은 지구 생물 다양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육교는 동물과 식물이 두 대륙 사이를 쉽게 이동하게 했다. 고생물학에서는 이를 대 아메리카 교환이라 부른다. 북아메리카의 주머니쥐, 아르마딜로, 호저는 남아메리카에서, 곰, 고양이, 개, 말, 라마, 너구리는 북아메리카에서 지협을 통해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