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

3. 전개 과정

1972년에 들어서면서, 사토 에이사쿠의 후계자를 둘러싼 경쟁, 이른바 "포스트 사토"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1972년 5월 9일, 다나카 가쿠에이는 사토파 소속 의원 81명을 규합하여 파벌 내 파벌인 목요회(다나카파)를 결성하고 차기 총재 선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6]

5월 30일, 오히라 마사요시는 후쿠다 다케오에게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후쿠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다. 1차 투표에서 오히라 파가 다나카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결선 투표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1] 미키 다케오, 나카소네 야스히로 역시 파벌의 수장으로서 총재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6월 17일, 사토 총리가 퇴진을 표명했다.^[7] 이후 사토는 후쿠다와 다나카를 불러 "두 사람이 입후보해서 경쟁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는 것 같다. 총재 선거에서 어느 한쪽이 1위가 되더라도 2위가 전면 협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다나카는 미키, 오히라와 연대를 강화하며 후쿠다를 견제했고, 결국 다나카와 후쿠다의 협력은 무산되었다.^[2]

초반에는 후쿠다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6월 20일 나카소네가 불출마하고 정책과학연구소(나카소네파)는 다나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3] 언론에서는 나카소네가 다나카에게 거액의 돈을 받고 매수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카소네는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다.^[8] 6월 30일, 각 신문 조간은 일제히 다나카 우세를 보도했다.^[8] 7월 4일, 사토 총리는 당 주요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후쿠다 지지를 호소했지만,^[8] 대부분의 언론은 다나카의 승리를 예측했다.

당시 선거를 앞두고 다나카와 후쿠다는 1·2위 연합 밀약을, 다나카와 오히라는 2·3위 연합 밀약을 맺은 상태였다.

7월 5일,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제27회 임시당대회에서 1차 투표 결과,^[4] 다나카 156표, 후쿠다 150표, 오히라 101표, 미키 69표를 얻었다. 다나카는 예상보다 적은 표를 얻어 당황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면서 밀약의 모순을 피할 수 있었다. 후쿠다는 다나카와의 1·2위 연합 밀약을 깨고 결선 투표에 도전했다. 미키는 중일국교정상화 교섭을 조건으로 결선 투표에서 다나카에게 협력하기로 밀약했다.^[4]

결선 투표 결과, 다나카 282표, 후쿠다 190표로 다나카 가쿠에이가 새로운 총재로 당선되었다.

4. 후보자

1972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는 입후보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거 운동을 한 의원들을 모두 후보자로 간주했다. 주요 후보는 다음과 같다.

다나카 가쿠에이	후쿠다 다케오	오히라 마사요시	미키 다케오
		--	--
중의원 의원(10선, 니가타현 제3구) 통상산업대신 자민당 간사장	중의원 의원(8선, 군마현 제3구) 외무대신 자민당 간사장	중의원 의원(8선, 가가와현 제2구) 통상산업대신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중의원 의원(13선, 도쿠시마현 전현구) 외무대신 자민당 간사장
주산회(사토파)	기미정회(후쿠다파)	굉지회(오히라파)	정책연구회(미키파)
니가타현	군마현	가가와현	도쿠시마현

사토 에이사쿠 내각 당시, 당내 각 파벌은 "1강 4약 1방랑자"로 불렸다. '1강'은 사토, '4약'은 후쿠다 다케오, 다나카 가쿠에이, 오히라 마사요시, 미키 다케오, '방랑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를 가리킨다.^[1]

4. 1. 다나카 가쿠에이

• 중의원 의원 (10선, 니가타현 제3구)
• 통상산업대신 (1971-1972)
• 자민당 간사장 (1968-1971)
• 파벌: 주산회(사토파) → 목요회(다나카파)
• 출신 지역: 니가타현

4. 2. 후쿠다 다케오

5. 선거 결과

1972년 자민당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상위 득표자인 다나카 가쿠에이와 후쿠다 다케오가 결선 투표를 치렀다. 당초 예상과 달리 미키 다케오는 69표를 얻어 선전하며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 떠올랐다^[1].

최종적으로 다나카 가쿠에이가 282표를 획득하여 190표를 얻은 후쿠다 다케오를 누르고 총재로 당선되었다.

5. 1. 1차 투표

1972년 7월 5일, 히비야 공회당에서 열린 자민당 임시 대회에서 총재 선거 1차 투표가 실시되었다^[4]. 개표 결과, 다나카 가쿠에이 156표, 후쿠다 다케오 150표로, 불과 6표 차였다^[1]. 오히라 마사요시는 101표, 미키 다케오는 69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7표였다.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해 상위 2명인 다나카와 후쿠다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5. 2. 결선 투표

미키 다케오는 중일 국교 정상화 교섭을 조건으로 결선 투표에서 다나카 가쿠에이에게 협력하기로 밀약했다^[1]。결선 투표 결과, 다나카 282표, 후쿠다 190표로 다나카가 신임 총재가 되었다.

6. 선거 제도

• 입후보제, 결선 투표제
• : 총재 공선 규정에 근거한 공선

7. 영향

다나카 가쿠에이는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여 내각총리대신에 취임하고 다나카 내각을 출범시켰다.^[4] 이 선거는 파벌 간 암투와 이합집산, 금권 정치 논란 등 일본 정치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었다는 비판을 받는다.^[3] 중도진보 성향의 다나카 가쿠에이는 중일 국교 정상화^[1], 복지 정책 확대 등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일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록히드 사건 등 잇따른 비리 스캔들로 총리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에도 일본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972년 자민당 총재 선거는 파벌 정치, 금권 선거, 지역주의 등의 문제가 한국 정치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참조

_[1] 웹사이트 楠田實資料（佐藤栄作官邸文書）：解題 https://j-dac.jp/KUS[...] ジャパン デジタル アーカイブズ センター 2024-09-05
_[2] 웹사이트 Ｌｉｓｔｅｎｉｎｇ：＜メディアの戦後史＞佐藤栄作首相の退陣会見 新聞嫌い、記者に「出ろ」 https://mainichi.jp/[...] 2020-04-16
_[3] 간행물 いよいよい大詰 『総裁選』 金と権勢の亡者の大見世物 『週刊新潮』 1972-07-08
_[4] 웹사이트 中日ニュース No.964_2「新総裁誕生」（昭和47年7月） https://www.youtube.[...] 中日映画社 2020-12-08
_[5] 논문 당수선출과정의 민주화：자민당과 민주당의 비교검토 https://doi.org/10.7[...] 일본정치학회 2023-03-23
_[6] 웹인용 楠田實資料（佐藤栄作官邸文書）：解題 http://27.121.6.57/K[...] ジャパン デジタル アーカイブズ センター 2024-06-22
_[7] 웹인용 Ｌｉｓｔｅｎｉｎｇ：＜メディアの戦後史＞佐藤栄作首相の退陣会見 新聞嫌い、記者に「出ろ」 https://mainichi.jp/[...] 2024-06-22
_[8] 간행물 いよいよい大詰 『総裁選』 金と権勢の亡者の大見世物 『週刊新潮』 1972-07-08
_[9] 웹인용 中日ニュース No.964_2「新総裁誕生」（昭和47年7月） https://www.youtube.[...] 중일영화사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