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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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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격암유록은 60여 장의 논과 가로 구성된 예언서로, 역학, 풍수, 천문 등의 원리를 이용하여 한반도의 미래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동학 농민 운동, 한일 병합 조약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예언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위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1944년 이도은이 필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식 한자어, 현대 개념, 한문 성경 내용의 차용 등 위서론의 근거가 제시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는 위서로 간주하며, 신흥 종교와 정치권에서 자의적으로 해석되어 활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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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유록
명칭
한국어격암유록
한자格菴遺錄
로마자 표기Gyeogam Yurok
별칭남사고 예언
개요
종류예언서
저자남사고 (미상)
쓰여진 시기조선 명종 시대 (추정)
구성60여 편의 가사
내용
주요 내용말세론, 미래 예언, 구원론
관련 인물정감록, 정도전
기타
관련 문서예언, 미래학, 종교

2. 구성

세론시(世論視), 계룡론(鷄龍論), 궁을가(弓乙歌), 은비가(隱秘歌), 출장론(出將論), 승지론(勝地論) 등 약 60여 편의 논(論)과 가(歌) 형식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역학, 풍수, 천문, 복서(卜筮) 등의 원리를 이용하여 한반도의 미래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책의 내용에는 임진왜란, 동학 농민 운동, 한일 병합 조약과 같은 과거 사건뿐 아니라, 한반도의 해방과 분단, 한국 전쟁, 4·19 혁명, 5·16 군사정변 등의 현대사 주요 사건과 이승만, 박정희와 같은 인물의 행적까지 예언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한때 "450년 만에 신비의 베일을 벗는 민족의 경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4] 이 책은 1977년 이도은이 남사고로부터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예언들을 모아 처음 출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에는 이 책의 번역본이 재출간되었는데, 출판사 측은 201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가 당선된 것을 두고 책 내용 중 "박 씨 성을 가진 여성 지도자가 등장해 분열된 동서를 화합한다"는 구절을 들어 홍보하기도 했다.[5]

그러나 1995년 김하원은 이 책이 후대에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했으며, 내용 중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현재 이 책의 사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3. 출간 경위 및 관련 인물

격암유록의 출현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인물은 이도은(李桃隱, 본명 이용세)이다. 그는 1944년 지인인 김길환(金吉煥)으로부터 일심교에서 유래한 고서 한 권을 받아 직접 필사했다고 주장하였다.[6] 그러나 이 주장의 사실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서울의 지주 이영부(李永富)로부터 받았다는 설, 혹은 김길환이 소장했던 《제화대전(濟和大典)》 내의 《해인경(海印經)》과 《신화경(神化經)》을 인용했다는 설도 있으나 이 역시 확인된 바 없다.

이후 이도은(다른 이름으로 이광세(李光世)라고도 알려짐)은 박태선이 창시한 전도관(천부교)에 귀의하였다. 1977년 2월 21일, 이광세(이도은)는 국립중앙도서관에 《격암유록》 필사본을 기증했는데[1], 이것이 《격암유록》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 당시 류경환(柳慶桓), 한상영, 조성기(趙聖紀) 등이 남산도서관의 배홍식(裵弘植)에게 요청하여 납본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일설에 따르면, 1977년 박태선의 지시에 따라 기존 필사본을 불태우고 새로 필사하여 기증한 것이라고 주장되나, 천부교 내부에서 박태선의 실제 지시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격암유록》이 박태선을 구세주로 증명하기 위해 위작되었거나 변개되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같은 해인 1977년 7월 10일, 종교인으로 알려진 조성기(趙聖紀)는 《한국명저(韓國名著) 합본 1집》에 주석을 단 《격암유록》 원문을 포함시켜 태종출판사에서 처음으로 인쇄, 출간하였다.

이후 1987년에는 신유승(辛侑承)이 총 3권 분량의 한국어 번역본을 세종출판공사를 통해 출간하였다.[7]

이처럼 이도은, 조성기, 신유승 등은 《격암유록》의 출현 및 유포 과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들이며, 책의 진위 논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현존하는 필사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4. 위서 논란

격암유록의 위서 논란은 1995년 김하원(본명 김원국)이 《위대한 가짜 예언서 격암유록》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4] 김하원은 이 책에서 여러 근거를 제시하며 격암유록이 후대에 만들어진 위서라고 주장하였다.

김하원은 또한 고등학교 수준의 한자 지식과 몇 가지 원리만 이해하면 누구나 비결서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8] 격암유록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2004년에 개정증보판인 《격암유록은 가짜 정감록은 엉터리 송하비결은?》을 출간하여, 격암유록뿐만 아니라 정감록과 송하비결 역시 조작된 예언서라고 주장 범위를 넓혔다.

1995년 9월, 문화방송(MBC)의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도 김하원의 주장을 바탕으로 격암유록의 진위 여부를 다루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9]

4. 1. 위서론의 근거

격암유록의 위서 논란은 1995년 김하원(본명 김원국)이 《위대한 가짜 예언서 격암유록》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김하원은 여러 비결서와 격암유록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하며 위서라고 주장했다.[4]

  • 시대에 맞지 않는 어휘 사용: 격암유록에는 '철학(哲學)', '공산(共産)', '원자(原子)', '과학' 등 비교적 근현대에 만들어진 한자 어휘나 일본식 한자어가 다수 발견된다. 이는 남사고가 활동했던 조선 중종~선조 시대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단어들이다.
  • 성경 표절 의혹: 책 내용 일부가 한문 성경을 옮겨온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한국에 성경이 처음 전래된 시기는 남사고 사후 200년 이상 지난 19세기 초반으로 알려져 있다.
  • 원본의 부재 및 출처의 불분명성: 남사고가 직접 썼다고 하는 원본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것은 1977년에 입수된 필사본인데, 이 필사본은 1944년 '이도은'이라는 인물이 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필사본은 한문이 아닌, 일제강점기 이후 보급된 형태의 한자·한글 혼용체로 쓰여 있으며, 한글 맞춤법 또한 비교적 현대의 것이다.
  • 후대 사건 및 문물 언급: 임진왜란, 동학 농민 운동, 한일 병합, 한반도 해방과 분단, 한국 전쟁, 4·19 혁명, 5·16 군사 정변 등 남사고 이후의 역사적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예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심지어 전차비행기와 같은 근대 문물의 등장을 언급하기도 한다.
  • 특정 종교와의 연관성: 필사자로 알려진 이도은(이광세와 동일 인물로 추정)은 기독교 계열 신흥 종교인 천부교 소속이었으며, 격암유록 내용 중에는 천부교의 교주인 박태선[1]을 구세주로 지목하는 듯한 구절이 발견된다. 이는 특정 종교의 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책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하원은 이러한 근거들을 들며, 고등학교 수준의 한자 지식과 몇 가지 작법 원리만 알면 누구나 비결서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격암유록의 조작 가능성을 강조했다.[8] 그는 이후 정감록이나 송하비결 등 다른 예언서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1995년 9월 문화방송의 《PD수첩》에서도 김하원의 주장을 바탕으로 격암유록의 진위를 추적하는 방송을 내보낸 바 있다.[9] 오늘날 대한민국역사학계에서는 상기된 여러 문제점들을 근거로 격암유록을 남사고의 저작이 아닌 후대의 위작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5. 학계의 입장

오늘날 대한민국역사학계에서는 《격암유록》을 위서로 간주하고 있다. 학계가 위서로 판단하는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다.


  • 남사고가 직접 쓴 원본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필사본만이 전해지다가 1977년에 이르러서야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었다는 점이다.
  • 책 내용 중 일부 한자 표기법이 남사고 생존 당시가 아닌 현대어 방식으로 쓰여 있다는 점이다.
  • 일부 내용에서 기독교성경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되는데, 한국에 성경이 처음 전래된 시기는 남사고 사후 200년 이상 지난 19세기 초반이라는 점이다. 이는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다.
  • 특정 종교인이나 종교 단체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도 지적된다.


또한 1995년 김하원은 《격암유록》에 나타나는 여러 내용이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요소(시대착오)임을 지적하며 위조된 책이라고 비판하였다.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역사학계에서는 《격암유록》이 남사고의 저작이라고 인정할 만한 학술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6. 신흥종교에서의 인용

진불선교(眞佛仙敎)의 창시자 조성기(趙聖紀)를 따르는 이들은 '개명가'(開明歌)라는 자체 제작 노래책을 사용하며 격암유록을 경전으로 삼고 있다.

영생교의 창시자 조희성은 격암유록에 등장하는 "'불로불사'(不老不死) 능력을 가진 구원자 '정진인'(鄭眞人) 또는 '정도령(鄭道令/正道令)이 한반도에서 출현한다"[10]는 구절을 근거로, 스스로를 정도령이라 호칭하며 이를 교리적 근거로 삼기도 하였다.

한편, 격암유록은 1977년 이광세(동일인물로 여겨지는 이도은)가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며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가 천부교 신자로서 교주 박태선[1]을 구세주로 증명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는 위조설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격암유록의 내용은 1991년 이후 일부 다른 신흥종교에서도 차용되었다.[2]

통일교는 교주 문선명남사고 예언서에 예언된 인물이라고 한때 주장하였다. 그러나 한국신종교역사연구소가 예언서에 그러한 기록이 없음을 지적하며 항의하자, 통일교 측은 "문선명은 남사고 예언서를 본 적도 없고 볼 필요도 없다"고 답변하며 기존의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였다.

7. 정치권에서의 활용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 2013년에 《격암유록》 번역본을 재출간한 한 출판사는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 사실과 관련하여 "박 씨 성을 가진 여성 지도자가 등장해 분열되어 있던 동서를 화합한다"는 책의 내용을 홍보에 활용하였다.[5] 이는 예언서의 내용을 특정 시기 정치 상황과 연결하여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참조

[1] 문서 鄭得恩
[2] 문서 金百文
[3] 서적 格菴遺錄 桃源精舍
[4] 뉴스 커버스토리 : 대한민국 대표 예언서 ② 격암유록 http://newsmaker.kha[...] 주간경향 2009-02-03
[5] 웹사이트 여성 대통령 탄생 예견한 책 '격암유록' http://www.enewstoda[...]
[6] 서적 주역과 격암유록 아름다운사람들 2008
[7] 뉴스 격암유록 (신유승 역) http://newslibrary.n[...] 매일경제 1987-04-23
[8] 뉴스 커버스토리 : 우리는 왜 예언서에 끌리는가 http://newsmaker.kha[...] 주간경향 2009-02-03
[9] 웹사이트 http://newslibrary.n[...]
[10] 뉴스 '[사유와 성찰] 박근혜 숭배 현상과 대중의 절망' http://news.khan.co.[...]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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