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럴 밀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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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뉴트럴 밀크 호텔은 제프 매검의 홈 레코딩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1990년대에 활동한 미국의 인디 록 밴드이다. 1996년 1집 앨범 《On Avery Island》를 발매했고, 1998년 2집 앨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밴드의 대표작이 되었다. 1999년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3년 재결성하여 투어를 진행했다. 이들은 로파이 제작 방식과 실험적인 사운드, 초현실적이고 의식의 흐름 기법의 가사로 유명하며, 많은 인디 록 밴드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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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트럴 밀크 호텔 - [음악 그룹]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
| 출신지 | 미국 루이지애나주 러스트 |
| 활동 기간 | 1989년–1998년 2013년–2015년 |
| 웹사이트 | www.walkingwallofwords.com |
| 음악 스타일 | |
| 장르 | 인디 록 사이키델릭 포크 로파이 |
| 레이블 | |
| 레이블 | 머지 체어 돌 도미노 파이어 엘리펀트 6 |
| 관련 활동 | |
| 관련 그룹 | 애플스 인 스테레오 더 거빌스 어 호크 앤드 어 핵소 더 뮤직 테이프스 더 올리비아 트레머 컨트롤 메이저 오건 앤드 디 에딩 머신 나나 그리졸 엘프 파워 초콜릿 U.S.A. |
| 구성원 | |
| 현재 구성원 | 제프 맨검 스콧 스필레인 제러미 반스 줄리안 코스터 |
| 이전 구성원 | 제프 맨검 |
2. 역사
1980년대 후반, 제프 매검은 올리비아 트레머 컨트롤 등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레코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몇몇 데모와 EP를 발매한 후, 1996년 애플스 인 스테레오의 로버트 슈나이더가 프로듀싱한 첫 정규 앨범 《On Avery Island》를 발매했다.[32]
1998년, 정식 밴드 멤버를 구성하여 두 번째 정규 앨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를 머지 레코드에서 발매했다. 이 앨범은 피치포크 미디어가 선정한 90년대 최고의 앨범 4위에 오르는 등 여러 음악 미디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33] 90년대 명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34]
1999년, 밴드는 활동을 중단했고,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이나 엘리펀트 6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음악 활동을 지속했다.
2013년 4월, 밴드는 웹사이트를 통해 재결성과 투어 소식을 알렸다.[35]
2. 1. 초창기 (1980년대 후반 - 1995년)
뉴트럴 밀크 호텔은 1980년대 후반 미국 루이지애나주 러스턴에서 제프 매검의 홈레코딩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36] 처음에는 밀크(Milk)라는 이름으로, 매검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곡들을 녹음했다. "Invent Yourself a Shortcake"와 "Beauty"와 같은 초기 밀크의 곡들은 매검과 그의 친구들인 로버트 슈나이더, 빌 도스, 윌 컬렌 하트와 공유했다.[1]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레코드 레이블을 통해 내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고, 서로 간에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 돌려 듣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이들은 수제 카세트 테이프에 가상의 음반사인 엘리펀트 6를 표시했고, 이는 결국 느슨한 음악 콜렉티브로 성장했다.[2] 그러다 매검은 밀크라고 불리는 다른 밴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트가 제안한 뉴트럴 밀크 호텔로 프로젝트 밴드 이름을 바꾼다.[37][3]
고등학교를 졸업한 매검은 루이지애나 공과대학교에 진학했다가 중퇴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거주지를 옮겨 도스와 하트와 함께 신세딕 플라잉 머신이라는 밴드에서 연주하다가 곧 빠져나왔다. 그 후 부랑자가 되어 덴버,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여러 곳을 전전하며 방랑자의 삶을 살았다. 이러는 동안 간간이 녹음을 했으며, 이 중 하나가 1993년의 데모 앨범 "Hype City Soundtrack"이다. 슈나이더에 따르면 이 앨범은 대도시에서 만연했던 음악의 상업화에 대한 매검의 반응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시애틀에 사는 동안 매검은 음악계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Cher Doll Records에서 "Everything Is"를 발표했다. 이 곡에 대한 반응을 접한 매검은 뉴트럴 밀크 호텔 이름으로 더 많은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매검은 "이 싱글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당시 나는 삶의 모든 면에 있어 거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던 상태였다... 그러다 셰어 돌 레코드의 낸시 오스트랜더에게 테이프를 보냈고 그녀가 싱글을 내고 싶다고 하면서 나를 구원해 주었다"라고 회고한다.
당시 매검은 슈나이더가 덴버에 있을 때 만들었던 밴드인 애플스 인 스테레오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었는데, 이 밴드는 SpinART Records와 계약을 맺고 싶어했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레이블 측 인사인 브라이언 맥피어슨과 만남을 가졌다.[38] 맥피어슨은 Shrimper Records 티셔츠를 입고 있던 매검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가 이전에 자신이 좋아했던 곡 "Everything Is"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자 뉴트럴 밀크 호텔을 위해 뛰게 되었고, "Everything Is"와 "Ruby Bulbs" 두 곡을 머지 레코드의 설립자인 로라 밸런스와 맥 매커건에게 전달했다. 이 둘이 곡을 마음에 들어하면서 뉴트럴 밀크 호텔을 영입한다.[4]
2. 2. 《On Avery Island》와 4인조로 확대 (1996년 - 1997년)
맨검은 덴버로 자리를 옮겨 첫 앨범 《On Avery Island》를 녹음했다. 프로듀서는 애플스 인 스테레오의 로버트 슈나이더가 맡았고, 녹음은 1995년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었다.[39] 슈나이더는 비틀즈 풍의 음악 제작을 하고 싶어했지만 맨검이 로파이 사운드에 관심이 있었다. 처음에는 많이 실망했지만 차츰 그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앨범이 만들어졌다. 당시 슈나이더는 음악이 어떠해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완전히 내려놓았다고 한다.[39] 《On Avery Island》는 미국 머지 레코드에서 1996년 3월 26일, 영국에서는 같은 해 9월 30일에 파이어 레코드를 통해 발매되었다.[39] 이 앨범은 대략 5천 장쯤 팔렸고 머지 레코드는 그 정도면 성공이라고 여겼으며,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평론가들은 이들의 음악을 로파이 팝으로 불렀다.[40] 휴스턴 크로니클의 커트 울프는 이들의 음악을 듣고 "최고의 몽롱한 경험이었다"며 "이 앨범을 "눈에 띄게 신선하고 흥미로웠다"고 평했다.[40] 영국의 NME는 "뉴트럴 밀크 호텔은 비참한 자기 성찰을 잘 조준된 전동 드릴처럼 두개골을 관통하는 포크 만트라로 변환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했다.[40] 《On Avery Island》는 빌리지 보이스의 1996년 투표에서 35위를 차지했다.[40]
《On Avery Island》 앨범 발매 이후 제프 맨검은 투어를 위해 연주자들을 섭외하려 했다.[40] 러스턴에 살면서 맨검은 뉴욕 출신의 뮤지션인 줄리안 코스터와 친구가 되었고 서로 데모 테이프를 주고 받다가 뉴트럴 밀크 호텔의 베이스로 합류했다.[40] 이 시기에 코스터는 시카고에 있는 드러머 제레미 반스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거기에서 반스는 자신의 꿈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썼다. 코스터에 의하면 "제레미는 내게 편지를 보냈는데 내가 볼 때 제레미가 가야할 길에서 너무 멀어져 버린 듯한 내용이었다... 나는 그의 운명이 다른 곳에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40] 이 편지를 받고 코스터와 맨검은 제레미를 만나려 시카고로 갔다. 짧은 오디션 후에 둘은 반스를 설득하여 다니고 있던 드폴 대학교를 그만두고 밴드에 합류하도록 했다.[40] 마지막 멤버는 맨검이 코스터와 함께 지내기 위해 뉴욕시로 가던 중간에 만난 텍사스주 어스틴 출신 뮤지션인 스콧 스필레인인데, 당시 피자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고 맨검은 그를 도와 잠시 바쁜 밤 시간에 피자를 만들기도 하다가 그를 설득하여 밴드에 합류하도록 했다.[40]
밴드 멤버들은 뉴욕시로 자리를 옮겼고 코스터 할머니의 집에서 연습을 하며 살았다.[40] 코스터는 멤버들에게 자신이 연주해 보지 않은 악기들을 연습해 볼 것을 권했는데, 예를 들어 드러머인 반스는 아코디언 연주를 배웠고 스필레인은 매일 몇 시간씩 관악기들을 연습했다.[40] 1997년 4월 28일 뉴트럴 밀크 호텔은 국내 투어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함께 연주하는 법을 익혔다. 투어로 수입이 생긴 이들은 조지아주 아테네로 이주했다.[40] 1997년 봄 맨검은 두 번째 앨범 전곡을 쓰고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멤버들과 나누었고 이들은 앨범 녹음을 위해 덴버로 떠났다.[40]
2. 3.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1998년)
1998년, 정식 밴드 멤버를 맞아 2집 앨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를 머지 레코드(Merge Records)에서 발매했다.[33] 이 앨범은 피치포크 미디어(Pitchfork)가 90년대 최고의 앨범 4위로 선정하는 등 음악 미디어를 비롯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34] 90년대의 명반 중 하나가 되었다.뉴트럴 밀크 호텔의 두 번째 앨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는 슈나이더가 프로듀싱했으며, 1997년 7월부터 9월까지 녹음되었다. 슈나이더는 로파이를 좋아하는 맨검의 취향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녹음 기술을 사용했다. 맨검은 음악에 디스토션 레이어를 입히는 것을 좋아했지만, 슈나이더는 빅 머프나 디스토션 페달과 같은 표준 이펙트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슈나이더는 과도한 다이내믹 레인지 압축을 사용하고 마이크 프리앰프를 맨검의 기타 가까이에 배치했다. 그런 다음 슈나이더는 사운드를 믹싱 콘솔을 통해 전송하고 카세트 테이프에서 사운드를 최대로 끌어냈다. 이 과정은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에 사용된 거의 모든 악기에 적용되었다. 슈나이더는 마이크 디스토션의 비선형성이 앨범에 독특한 "따뜻함"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는 1998년 2월 10일에 발매되었다. 머지는 CD 5,500장과 비닐 1,600장을 제작했으며, 판매량이 《On Avery Island》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41] 앨범은 처음 몇 달 동안 비교적 잘 팔렸기 때문에 이러한 초기 예측은 정확했다.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에 대한 비평가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지만, 찬양 일색은 아니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롭 브루너는 독특한 악기 구성과 "경쾌한 팝 멜로디"를 칭찬했지만, 일부 곡을 "생기 없는 어쿠스틱 울림"이라고 묘사했다. 피치포크의 M. 크리스찬 맥더모트는 음악을 "Sgt. Pepper와 90년대 초반 로우파이"의 조합이라고 칭찬하며 "섬뜩할 정도로 중독성 있다"고 말했다. 롤링 스톤의 벤 래틀리프는 디스토션의 과도한 레이어가 괜찮은 멜로디의 부재를 가린다고 느껴서 더욱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CMJ New Music Monthly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를 1998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했으며, 1998년 Pazz & Jop 여론 조사에서 15위를 차지했다.
앨범 홍보를 위해 뉴트럴 밀크 호텔은 북미와 유럽 투어를 시작했다. 존 페르난데스와 Will Westbrook이 투어 멤버로 합류하여 Spillane과 함께 관악기 파트를 연주하는 방법을 배웠다. 투어 중 뉴트럴 밀크 호텔은 혼란스럽고 육체적으로 힘든 콘서트로 명성을 얻었다. 그레이트 레이크스 멤버 벤 크럼은 "정말 위험했다. 줄리안을 포함해 누군가 다칠 것 같은 현실적인 위험이 항상 있었다. 제프는 항상 그를 들어 드럼으로 던지는 짓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밴드 멤버들은 종종 숙소를 구할 수 없어서 청중에게 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지 묻기도 했는데, 집주인이 사실 그들을 매우 두려워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2. 4. 휴지기와 컬트적 추종 (1999년 - 2012년)
어떤 기자들은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의 발매가 인터넷의 부상과 맞아떨어졌다고 본다.[42] 이 앨범은 온라인 게시판의 단골 메뉴였고 피치포크 등과 같은 초기 음악 사이트를 통해 뉴트럴 밀크 호텔은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명성은 맨검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그의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데 일조를 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절대 말해주지 않았다. 어떤 기자들은 투어와 함께 팬들에게 가사의 내용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해 주는 것에 지쳐버렸다고 추론한다. 전기 작가인 아담 클레어는 팬들이 자신의 음악을 바라보는 방식들에 압도되었고 그로 인한 후속 앨범들에 대한 높은 기대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유야 어떠했든 간에 맨검은 더 이상 연주를 계속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대중들의 눈에서부터 사라져 버리기를 원했다. 이런 결심에 대해 멤버들에게 말해주지 않으면서 맨검은 그저 새로운 음악에 대한 주제를 회피했다. 이로 인해 투어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 뉴트럴 밀크 호텔은 잠정적으로 휴지기를 갖게 된다. 이들의 투어 마지막 공연은 1998년 10월 13일 런던에서였다.활동 중단 기간에 맨검은 때로 몇 가지 프로젝트를 하긴 했지만 그 어떤 것도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2002년 인터뷰에서 뉴트럴 밀크 호텔의 세 번째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맨검은 "글쎄 잘 모르겠다. 나오면 좋겠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뉴트럴 밀크 호텔이 공식적으로 해체된 것은 아니었다. 코스터는 그와 멤버들은 당시 휴지기를 잠깐의 휴식을 가지면서 다른 음악 프로젝트를 하는 기간으로 생각했다. 당시에 대해 코스터는 "뉴트럴 밀크 호텔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나는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우리는 많은 것을 해냈다. 전혀 부자연스럽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팬들은 뉴트럴 밀크 호텔이 왜 활동을 중지했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었다. 어떤 이들은 분노하며 맨검이 이기적이라고 했고 또는 가짜 블로그를 통해 미래 투어나 기타 가짜 뉴스들을 게시하기도 했다. 소문들과 온라인 게시글들은 이들의 위상을 더 높여주었고 이로 인해 특히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앨범은 컬트적 추종자들을 양산했고 제프 맨검은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2003년 크리에이티브 로핑의 작가인 케빈 그리피스는 커버 스토리로 맨검의 사생활을 추적하려 했는데 맨검이 이에 대해 "나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한 사람이고 분명하게도 그저 내버려두기를 원하는 사람이다"라고 쓴 이메일을 그에게 보내기도 했다. 평론가인 마크 리차드슨은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앨범의 인기에 대해 "팬들은 맨검에게 접근이 가능하지 않기에 앨범을 통해 그와의 연결점을 찾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음으로 뉴트럴 밀크 호텔은 컬트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의 위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나게 상승했고, 2005년 도미노 레코딩 컴퍼니에서 이 앨범을 재발매했을 때 피치포크의 마크 리차드슨은 평점 10/10을 주면서 "이 앨범은 이미지, 연상, 실마리들의 기록이다. 아름답지만 남용되는 만화경이란 단어가 이 앨범에 딱 맞는 설명이다"라고 극찬했으며, 올뮤직이나 《대중음악 백과사전》 같은 곳에서도 만점을 주었다.[43] 앨범 판매는 2000년대 들어 상승하면서 2005년에는 약 14만 장에 달했다. Polygon의 개렛 마틴은 이 앨범의 팬들이 유튜브에 커버곡을 올린다든지 관련 시를 쓴다든지 트리뷰트 밴드를 만드는 등 "매우 열정적"이라며 "팬들의 숫자는 비교적 적을 수 있으나 매우 열렬한 충성도를 보인다"고 했다.
2. 5. 재결합 (2013년 - 2015년)
맨검은 2008년에 몇 차례 솔로 공연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본격적인 솔로 투어를 시작했다.[44] 이 기간 동안 맨검은 뉴트럴 밀크 호텔의 자료를 큐레이션하여 미발표곡을 담은 EP ''Ferris Wheel on Fire''를 포함한 박스 세트를 제작했다. 맨검이 다시 음악계에서 활동하면서, 팬들과 음악 매체들 사이에서 뉴트럴 밀크 호텔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45]
2013년 4월, 웹사이트를 통해 재결성 및 투어 진행을 발표했다.[35] 2013년 4월 29일, 뉴트럴 밀크 호텔은 밴드의 네 멤버 모두가 참여하는 재결합 투어를 공식 발표했다. ''Orlando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슈나이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백기는] 분명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고, [매검]은 모두가 그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로 고립된 상태가 되기 전까지 자신이 은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그가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는 것을 7년 동안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실제로 시작할지는 몰랐지만, 마음속으로는 그가 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뉴트럴 밀크 호텔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투어를 진행했다. 2014년 뉴트럴 밀크 호텔 웹사이트 게시물에서 밴드 멤버들은 2015년 투어가 "가까운 미래"의 마지막 투어가 될 것이며, 장기간의 공백기를 가질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사랑하는 친구들, 사랑하지만 영원히 끝나지 않는 지금에 작별을 고할 때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3. 예술성
뉴트럴 밀크 호텔은 인디 록과 사이키델릭 포크에 로파이 제작 방식을 섞은 실험적인 사운드로 유명하다.[46] 평론가들은 동유럽 합창곡, 캔터베리 사운드, 서커스 음악, 행진곡, 구체 음악, 드론 음악, 프리 재즈, 트로피칼리아 등을 이들의 음악에 영향을 준 요소로 꼽는다.[47]
이들의 곡은 주로 제프 맨검이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하는 간단한 코드 진행을 중심으로 구성되며,[48] 곡이 진행됨에 따라 다른 악기들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멤버들은 싱잉 소우, 윌리언 파이프, 디지털 혼과 같은 독특한 악기들을 다루기도 했다.[49] 초기에는 디스토션이 많이 사용되어 거친 느낌을 주었으나,[50] 점차 음악적 응집력이 높아지고 더 실험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51] 많은 평론가들은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를 뉴트럴 밀크 호텔의 최고작이자 가장 발전된 형태의 앨범으로 평가한다.[52]
가사는 주로 맨검이 담당했으며, 초현실적이고 불투명하며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였다는 평가를 받는다.[53] 맨검은 가사의 많은 부분이 무의식에서 비롯되며, 환상이나 자각몽, 야경증 등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고 밝혔다.[54] 뉴트럴 밀크 호텔의 곡들은 사랑, 영성, 향수, 섹스, 외로움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56]
공연에는 네 명의 멤버 외에 다른 뮤지션들이 합류하기도 했다.[58] 이들은 다양한 악기를 다루며 곡에 따라 악기를 바꿔가며 연주했다. 초기 공연은 혼란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투어 중에는 음향 기술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59]
3. 1. 음악 스타일
뉴트럴 밀크 호텔은 실험적인 사운드로 유명하며, 인디 록과 사이키델릭 포크에 로파이 제작 방식을 섞은 것으로 묘사된다.[46] 평론가들은 이들의 음악에 영향을 준 요소로 동유럽 합창곡, 캔터베리 사운드, 서커스 음악, 행진곡, 구체 음악, 드론 음악, 프리 재즈, 트로피칼리아 등을 꼽는다.[47]이들의 곡은 주로 제프 맨검이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하는 간단한 코드 진행을 중심으로 구성되며,[48] 곡이 진행됨에 따라 다른 악기들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멤버들은 다양한 악기를 다루었는데,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앨범에서는 드럼이나 디스토션 기타 외에도 싱잉 소우, 윌리언 파이프, 디지털 혼과 같은 독특한 악기들을 사용했다.[49]
''On Avery Island'' 이전의 초기 녹음들은 디스토션이 많이 사용되어 거친 느낌을 주는 반면,[50] ''On Avery Island'' 앨범에서는 음악적 응집력이 높아지고 더 실험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 음악 평론가 사샤 게펜은 "이 앨범은 접근 가능한 것과 불가해한 것 사이에서 흔들리며 폭주한다... 완벽한 팝 멜로디와 가스 같은 소음 사이의 갑작스러운 전환은 이들의 음악에 마치 들불과도 같은 매력을 부여한다"고 평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인 마지막 곡 "Pree-Sisters Swallowing a Donkey's Eye"는 13분 길이의 드론 음악으로 가믈란과 노이즈 뮤직의 영향을 받았다.[51]
많은 평론가들은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를 뉴트럴 밀크 호텔의 최고작이자 가장 발전된 형태의 앨범으로 평가한다.[52] 이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는 때때로 곡마다 급격하게 변화하기도 한다. 롤링 스톤은 이 앨범이 장례 행진곡에서 펑크 록에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론가 크리스 드빌도 비슷한 견해로, "음악적 축에서 뉴트럴 밀크 호텔은 극도로 친밀한 사이키델릭 모닥불 노래에서 우연적 은혜로 탄창을 채운 풀 밴드 음악으로 전환했다"고 썼다.
3. 2. 가사
뉴트럴 밀크 호텔의 가사는 맨검이 담당했다. 평론가 짐 드로가티스는 맨검의 가사에 대해 초현실적이고 불투명하며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여졌다고 분석한다.[53] 가사에는 종종 주제와 관련없는 듯 보이는 것들이 들어가 있다. 전기 작가인 킴 쿠퍼는 "King of Carrot Flowers, Pt.1"과 같은 곡이 그러한 예라고 한다. 가사는 어린 시절의 환상으로 되어있지만 거기에는 성적 각성, 가정 폭력, 종교적 광신, 타로 카드 등에 대한 내용들이 담겼다. 드로가티스는 맨검의 가사에 대해 "닥터 수스가 윌리엄 S. 버로스를 묘사하거나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시드 배럿과 함께 가사를 쓰는 것과도 같다"고 표현했다.맨검은 가사의 많은 부분이 무의식에서 비롯된다고 하며 "어떤 것은 나도 이해 못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나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멋지다"고 했다. 또한 환상이나 자각몽, 야경증 등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54] 맨검은 때로 몽유병을 겪으면서 슈나이더와 완벽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55] 노래를 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맨검은 일단 단어로 다리를 놓는 작업을 시작하는데 이는 가사와 동떨어진 내용인듯 보이는 것들을 이어주는 작은 아이디어들이다. "Two-Headed Boy"의 가사를 예로 들면서 맨검은 각 절들은 오랜 기간을 두고 띄엄띄엄 쓰여졌고 소위 "단어 다리"를 통해 각 절들을 이었다고 했다.
뉴트럴 밀크 호텔의 곡들은 사랑, 영성, 향수, 섹스, 외로움 등과 같은 많은 주제를 다룬다.[56] 드로가티스는 맨검의 가사에 대해 본질적인 욕망과 연결된 인격 구성요소를 이드를 통해 묘사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또한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반응을 쓴 것들도 있는데 "Song Against Sex" 같은 경우 섹스를 관계에 있어 권력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3. 3. 공연
뉴트럴 밀크 호텔의 공연에는 네 명의 멤버 외에 종종 다른 뮤지션들이 합류했다.[58] 재결합 투어 때는 로라 카터, 제레미 탈, 그리고 맨검의 아내 아스트라 테일러가 함께 했다. 무대에 나온 뮤지션들은 거의 대부분 여러 악기들을 다루며 곡에 따라 악기들을 바꿔가며 연주했다. 공연은 대략 45-90분 정도 진행되었으며, 사용하는 장비들은 싸구려에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많았는데 재결합 공연에서는 더 비싼 장비들을 썼다.[59]초기 공연들은 혼란스럽고 잘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1996년 투어 때 멤버였던 맷 수그스는 "맨검 밴드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며 사랑스럽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당시 공연 중에는 멤버들끼리 레슬링을 하거나 서로 장난을 많이 쳤다.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투어 중에는 공연장의 음향 기술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했다. 그래서 카터는 "믹스 보드 통역가"라는 특이한 직책을 맡았는데, 이에 대해 카터는 "이는 엔지니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말해주는 역할과도 같은 것이었다. 무대에서는 여러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었고 통곡과 비명이 난무하는 스무 가지의 악기가 연주되는 가운데 사운드맨에게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4. 음악적 유산
뉴트럴 밀크 호텔은 1998년 해체되었지만, 컬트적인 추종자들에 의해 스타덤에 올랐고, 많은 팬들과 평론가들은 이들을 중요한 인디 록 밴드로 평가한다.[60] 뉴트럴 밀크 호텔의 음악적 유산은 대부분 2013년까지 약 40만 장이 판매된 앨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에서 비롯되었다.[61] 이 앨범은 피치포크나 블렌더와 같은 음악 평론 매체에서 역대 최고의 인디 록 앨범 중 하나이자 1990년대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61] 이 앨범은 인디 록의 경전에 새겨졌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청취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업록스의 크리스 모건은 "사람들은 높은 평가를 받는 뉴트럴 밀크 호텔의 두 번째 앨범에 대한 깊은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많은 앨범들이 있지만 이렇게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끼친 것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의 인기가 너무 높아서 《On Avery Island》와 같은 다른 앨범들이 빛을 보지 못한다고 언급하기도 한다.[62]
뉴트럴 밀크 호텔의 명성에는 리더인 제프 맨검을 둘러싼 신비함도 한몫했다.[63] 전기 작가인 아담 클레어는 예상치 못한 맨검의 은둔이 활동할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한다. 맨검이 인터뷰를 거절했기 때문에, 그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근거가 없거나 희박한 낚시성 기사들이 나오게 되었다. 맨검이 2008년 재등장한 이후에도 그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사로 만들어졌다. 뉴트럴 밀크 호텔의 법적 대리인인 브라이언 맥피어슨은 "이들이 재채기만 해도 피치포크의 1면에 나온다"고까지 표현했다.
뉴트럴 밀크 호텔은 많은 인디 록 밴드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에스콰이어의 마일스 레이머는 이들의 불협화음과 진지한 가사가 1990년대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와는 정반대의 방향이었다고 설명한다. 많은 밴드들이 삶과 동떨어진 아이러니를 주제로 할 때, 이들의 거칠고 노골적인 감정적 가사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64] 이들에게 영향을 받은 밴드로는 아케이드 파이어, 디셈버리스츠가 있으며, 이들은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에 비전통적인 악기들을 사용했다. 아케이드 파이어의 리더인 윈 버틀러는 뉴트럴 밀크 호텔이 머지 레코드 소속이었기 때문에 자신들도 그곳과 계약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AJJ, 베이루트, 브라이트 아이즈, 더 루미니어스, 오커빌 리버, Pwr Bttn, 멜러니 마르티네스, 어맨다 파머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5. 구성원
| 멤버 | 역할 | 활동 기간 |
|---|---|---|
| 제프 맨검 | 기타, 리드 보컬, 키보드, 베이스 기타(스튜디오), 드럼(초기) | 1989년 ~ 1998년, 2013년 ~ 2015년[65] |
| 줄리안 코스터 | 베이스 기타, 아코디언, 톱, 벤조(활연주), 키보드, 오르간 | 1996년 ~ 1998년, 2013년 ~ 2015년 |
| 스콧 스필레인 | 트럼펫, 플루겔호른, 트럼본, 유포늄, 기타 | 1996년 ~ 1998년, 2013년 ~ 2015년 |
| 제러미 반스 | 드럼, 피아노, 오르간 | 1996년 ~ 1998년, 2013년 ~ 2015년 |
6. 음반 목록
'''정규 앨범'''
'''EP'''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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