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백전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당백전은 1866년 흥선대원군 집권 시기 조선에서 발행된 고액 화폐이다. 경복궁 중건과 군사력 강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되었으나, 실제 가치가 액면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조정의 신뢰를 얻지 못해 초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당백전 발행으로 물가가 폭등하고 상평통보가 유통에서 사라지는 등 경제 혼란이 발생했으며, 1867년 발행이 중단되고 이듬해 유통이 금지되었다. 당백전은 화폐 가치 하락과 경제적 혼란을 초래한 실패한 통화 정책의 사례로 평가받으며, 이후 당오전 발행으로 이어졌으나 화폐 제도 혼란을 심화시켰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조선의 경제 - 보부상
보부상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의 상인 집단으로, 부상과 보상으로 나뉘어 전국적인 조직 체계를 갖추고 국가적인 역할도 수행했으나 시대적 상황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며 관련 문화재가 남아있다. - 조선의 경제 - 고공
조선 시대의 고공은 경영형 부농이 활용한 임금 노동 방식으로, 단기, 장기, 특수 고공으로 나뉘며 농업 생산성과 사회경제 구조에 영향을 미쳤고, 특히 장기 고공은 사회적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인플레이션 - 1973년 석유 파동
1973년 석유 파동은 욤키푸르 전쟁 이후 OPEC의 석유 생산량 감축과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원유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를 야기하며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영향을 미쳤다. - 인플레이션 -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1970년대 서구 국가들의 유가 상승, 과도한 통화 공급,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등으로 발생했으며, 현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다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당백전 | |
|---|---|
| 개요 | |
| 명칭 | 당백전 (當百錢) |
| 액면 가치 | 100 문 |
| 단위 | 문 |
| 가치 | 100 |
| 주조 기간 | 1866년 11월 ~ 1867년 4월 |
| 디자인 | |
| 앞면 | Sangpyeong Tongbo (常平通寶) – Ho Dae Dang Baek (户大當百) - Scan 01.png |
| 앞면 디자인 | 상평통보(常平通寶) |
| 뒷면 | Sangpyeong Tongbo (常平通寶) – Ho Dae Dang Baek (户大當百) - Scan 02.png |
| 뒷면 디자인 | 호대당백(户大當百) |
| 물리적 특징 | |
| 무게 | 25.1g |
| 두께 | 2.8mm |
| 재질 | 황동 |
| 역사적 정보 | |
| 발행 목적 | 경복궁 재건 비용 마련 |
| 발행 주체 | 조선 |
| 발행량 | 1,784,038개 |
| 발행 중단 | 1867년 |
| 상평통보 사용 중단 | 1892년 |
2. 역사
흥선대원군은 경복궁 중건과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1866년부터 1867년까지 당백전을 발행하였다. 당백전은 액면 가치가 상평통보의 100배인 100문이었으나, 실제 가치는 상평통보 5~6문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그레셤의 법칙에 따라 상평통보는 자취를 감추고 당백전만 유통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21][25]
1868년 사헌부 장령 최익현의 상소로 당백전 유통이 중지되었고, 회수된 당백전은 철재로 사용되었다. 당백전 발행은 조선의 재정난을 심화시키고, 1883년 당오전 발행으로 이어지는 등 화폐 제도 혼란을 야기했다.[24][25][29]
2. 1. 발행 배경
흥선대원군 집권 당시 조선은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21] 흥선대원군은 실추된 왕실의 권위를 다시 세우고자 경복궁을 중건하려 했고, 서구 열강의 문호 개방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력을 강화하려 했다.[21]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한편, 흥선대원군은 집권 초기에 갑산군의 구리 광산을 폐쇄하는 등 화폐 경제를 부정하는 정책을 펼쳐 중앙 집권적 통치 체제를 확립하려 했다. 이로 인해 주화를 만들 소재가 부족해졌다.[23]
이에 따라 조정에서는 재정난 타개와 사업 추진을 위해 고액 화폐가 필요했고, 흥선대원군은 액면가가 100문에 해당하는 당백전을 주조하기로 결정했다.
당백전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여러 정책을 시행했다. 각 관청의 지출 및 수납을 당일전(상평통보) ⅓, 당백전 ⅔의 비율로 집행하도록 했고, 1868년 2월에는 100문이 넘는 모든 공·사 거래에서 당백전을 사용하도록 강제했다.[24]
2. 2. 문제점
당백전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우선, 일반 백성이 사용하기에는 100문이라는 액면 단위가 너무 컸다.[21] 또한 액면가는 100문이었지만 실제 가치는 5~6문에 불과하여 액면가와 실제 가치의 차이가 컸다.[21] 설상가상으로 조정에서조차 당백전을 물품 구매에만 사용하고 세금으로는 받지 않아 공신력이 떨어졌다.[21]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당백전이 계속 발행될수록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1866년 12월경 쌀 한 섬(섬|石한국어) 가격은 700문 정도였으나, 1867년에는 4000문 이상으로 크게 올랐다.[25] 1섬은 144kg에 해당하며, 1866년 당시 7~8냥 정도였던 쌀값이 당백전 발행 이후 6배가량 폭등한 것이다.

심지어 상평통보를 녹여 당백전을 위조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났다.[25] 상평통보를 가진 사람들은 당백전과의 거래를 꺼려 상평통보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에 따라 당백전이 악화(惡貨), 상평통보가 양화(良貨)가 되어 시중에는 당백전만 유통되고 화폐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혼란을 초래했다.[25]
당백전은 에도 막부가 1835년에 재정난 타개를 위해 주조한 천보통보 100문 주화,[26] 1853년 청나라에서 태평천국의 난의 영향으로 주조한 100문 주화,[27] 1863년 류큐국에서 발행한 류큐통보 100문 주화,[28] 응우옌 왕조에서 주조한 사덕보초 고액 주화와 비슷한 시기에 도입되었으며, 이들 모두 물가 상승을 야기했다.
2. 3. 폐지
1867년에 당백전 주조가 중지되었고, 한 달 뒤에는 밀수입된 청나라 화폐의 유통이 합법화되었다.[24] 이듬해에 사헌부 장령 최익현이 당백전 발행에 따른 물가 상승과 재정 파탄을 지적하는 상소를 올려 당백전 유통 또한 중지되었다. 최익현은 당백전이 유통된 2년 동안 한국 사회의 모든 계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유통되었던 당백전은 당일전이나 청나라 화폐로 교환해 주었으며, 환수한 당백전은 철재로 썼다. 결국 왕조를 재건하고자 발행한 당백전이 오히려 왕조의 몰락을 재촉했다.[25] 실질 가치가 당일전의 ⅓에 지나지 않는 가경통보, 도광통보, 동치통보 등의 청나라 화폐가 당일전과 같은 값으로 유통됐고, 이에 따라 화폐 가치는 더욱 떨어졌다. 1874년에 청나라 화폐의 유통이 금지되었으나 이로 화폐 유통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재정 활동이 부진해지고 많은 사람이 실업자가 되는 폐단이 일어났다.[24]당백전을 폐지한 뒤 조정은 1883년에 당오전을 발행했다. 하지만 당오전 또한 널리 쓰이지 않았으며, 액면가 그대로 유통되지 않고 당일전과 비슷한 가치로 쓰였다. 이는 결국 화폐 제도에 혼란을 일으켜 당시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됐다.[29] 이때부터 일본 화폐가 한국 시장에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고, 한국의 문은 그 힘을 잃어갔다.[19]
3. 유사 사례
1835년 에도 막부는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천보통보 100문 주화를 주조하였고,[26] 1853년 청나라는 태평천국의 난의 영향으로 100문 주화를 주조하였다.[27] 1863년 류큐국은 유구통보 100문 주화를 발행하였고,[28] 응우옌 왕조는 사덕보초 고액 주화를 주조하는 등 당백전과 비슷한 시기에 여러 국가에서 고액 주화가 도입되었으며, 이 주화들은 모두 물가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4. 평가
당백전은 실질 가치와 국가의 보증 능력을 무시하고 통화를 발행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는 단순한 인플레이션을 넘어 조선 경제를 파탄시켰다.[20] 흥선대원군 시대가 지나고 고종이 직접 통치(친정)를 시작했을 때, 군비 감축은 강화도 조약으로 이어졌다. 또한 국가 재정 부족으로 임오군란이 발생했다. 한국은행(대한민국 중앙은행) 역시 좋지 않은 통화 발행 정책의 역사로 여겨진다.[20] 당백전의 가치는 너무 형편없어서 백성들은 이를 땅돈(땅돈|한국어)이라고 불렀고, 발음이 땡전(땡전|한국어)으로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땡전 한 푼 없다"(땡전 한 푼 없다|한국어)라는 속담이 자주 사용되는데, 이는 "나는 무일푼이다"라는 뜻이다.[20]
참조
[1]
웹사이트
100 Mun Ho
https://en.numista.c[...]
2019-09-29
[2]
웹사이트
상평통보 당백전 {{!}} 소장품 검색
https://www.museum.g[...]
2018-11-06
[3]
웹사이트
당백전(當百錢)
http://encykorea.aks[...]
2018-10-12
[4]
서적
[5]
논문
조선후기 화폐정책에 대한 일고찰
https://www.dbpia.co[...]
1976-09-01
[6]
뉴스
당백전과 하이퍼인플레이션
http://www.ohmynews.[...]
2018-11-20
[7]
서적
Nihon no Kahei no Rekishi (History of Japanese Currencies)
Yoshikawa Kobunkan
[8]
서적
Zhongguo Huobi Shi (Monetary History of China)
Shanghai Renmin Chubanshe
[9]
웹사이트
Ryuukyuuan coins
http://www.history.u[...]
2017-06-01
[10]
웹사이트
Japanese Coins Circulating on Perry's Arrival and Shortly Thereafter in the Ryukyu Kingdom
http://www.baxleysta[...]
2017-06-01
[11]
서적
Nihon Ginkou Chousakyoku ed., Zuroku Nihon no kahei, vol.1
http://www.boj.or.jp[...]
Bank of Japan, Economic Research Department.
[12]
웹사이트
Ryūkyū Tsūhō
http://ryukyushimpo.[...]
2017-06-08
[13]
서적
Defining Engagement
Harvard University Press
[14]
웹사이트
CURRENCY TYPES AND THEIR FACE VALUES DURING THE TỰ ĐỨC ERA.
http://art-hanoi.com[...]
2019-08-23
[15]
웹사이트
The Confucian Message on Vietnamese Coins, A closer look at the Nguyễn dynasty's large coins with moral maxims », Numismatic Chronicle, 2011, pp. 367-406.
https://www.academia[...]
Academia.edu
2019-08-22
[16]
웹사이트
The Large Cash Coins of the Nguyễn Emperors
https://sudokuone.co[...]
2019-08-23
[17]
웹사이트
Korean Coins – 韓國錢幣 - History of Korean Coinage
http://primaltrek.co[...]
2017-06-05
[18]
웹사이트
조선왕조실록
http://sillok.histor[...]
2018-11-20
[19]
웹사이트
Korean Currency.
http://contents.hist[...]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History
2019-09-29
[20]
웹사이트
땡전
https://terms.naver.[...]
2018-11-22
[21]
웹인용
당백전(當百錢)
http://encykorea.aks[...]
2022-10-23
[22]
웹인용
100 Mun (Ho)
https://en.numista.c[...]
2022-10-23
[23]
서적
우리나라의 화폐
한국은행
[24]
서적
우리나라의 화폐
한국은행
[25]
웹인용
상평통보 당백전
https://www.museum.g[...]
2022-10-23
[26]
서적
日本の貨幣の歴史
吉川弘文館
2022-10-23
[27]
서적
中國貨幣史
上海人民出版社
[28]
웹인용
Ryuukyuuan coins
https://roberts.facu[...]
2022-10-23
[29]
웹인용
당오전(當五錢)
http://encykorea.aks[...]
2022-10-23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