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람보

2. 줄거리

사담 후세인의 궁과 인근 포로 수용소에서 사막의 폭풍 작전 때 붙잡힌 군인들을 구출하고 후세인을 암살하려는 작전이 번번이 실패하자 대통령 참모들은 내부에 첩자가 있다고 의심한다. 이들은 해군에서 퇴역하고 불교에 귀의해 태국의 한 마을에 은둔 중이던 전쟁 영웅 토퍼 할리(찰리 신 분)를 설득해 구출 팀을 이끄는 임무를 맡긴다. 한편 토퍼의 전 여자친구 라마다(발레리아 골리노 분)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편 덱스터(로언 앳킨슨 분)가 수감 포로 중 하나로 생존해있다는 걸 알고 이 작전에 자원한다.

밤에 미국 특수 부대 팀이 사담 후세인의 궁전과 근처의 포로 수용소를 침공하여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포로로 잡힌 병사들을 구출하고 사담을 암살하려 하지만, 이라크군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구출 팀 전체가 포로로 잡힌다. 이 실패한 작전은 이라크군에 의해 저지된 일련의 구출 시도의 최신 사례로 밝혀졌고, 대통령 벤슨의 고문들은 그들 안에 첩자가 있다고 의심한다.

토퍼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또 다른 구출 작전(이번에는 월터스가 이끄는)이 실패하자, 소규모 병사들을 이끌고 바트주의 이라크로 들어가기로 동의한다. 그는 이전 구출 작전의 유일한 탈출자이자 토퍼가 사보타주라고 의심하는 하빈저, 윌리엄스, 라비노위츠와 합류한다. 그들은 삼엄한 경비를 받는 인질 수용소 근처의 이라크 정글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 연락책을 만나러 가는데, 그 연락책은 토퍼의 전 여자친구 라마다였다. 라마다는 그들이 수송할 수 있도록 준비한 어선으로 그들을 안내한다. 그들이 수용소로 이동하는 동안 그녀와 토퍼는 회상하며, 그녀는 그를 만나기 전에 결혼했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남편 덱스터가 여전히 살아있고 이라크의 포로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의 구출에 자원했지만, 이 사실을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아 결혼을 앞둔 토퍼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결국 토퍼가 해군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토퍼의 팀은 강 낚시꾼으로 위장하여 포로 수용소로 향했지만, 이라크 순찰선과의 대결로 인해 차질을 빚는다. 벤슨 대통령은 또 다른 작전의 실패 소식을 듣고 싸움을 돕기로 결정하고 이라크에 추가 병력을 투입한다. 토퍼와 그의 팀원들은 살아남아 곧 이라크 인질 수용소에 도착한다. 작전 중에 경보가 울리고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토퍼는 하빈저가 사보타주가 아니라 단지 싸움에 환멸을 느꼈을 뿐임을 알게 되어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포로들이 풀려난 후, 토퍼는 사담의 궁전에 갇힌 덱스터를 구출하러 간다.

분대가 인질을 대피시키는 동안 토퍼는 사담의 궁전에 들어가 독재자 자신과 마주치는데, 그는 그의 기관권총을 꺼내 토퍼에게 항복하라고 명령한다. 토퍼는 사담을 제압하고 그들은 칼싸움을 벌인다. 벤슨 대통령이 도착하여 토퍼에게 덱스터를 풀어주라고 명령하는 한편, 벤슨과 사담은 결투를 계속한다. 벤슨은 소화기로 사담에게 뿌려 그를 물리치고, 그와 그의 개는 얼어붙어 조각으로 부서지지만, 이어서 녹아 결합하여 개 머리, 털, 코, 귀가 있는 사담으로 변형된다. 그동안 토퍼는 덱스터를 찾았지만 이라크인들이 덱스터의 신발 끈을 묶어 놓았기 때문에 덱스터를 어깨에 메고 나가야 했다.

분대는 군용 헬리콥터로 돌아가는데, 라마다는 근거 없는 질투심에 얽힌 격렬한 폭로 끝에 이전의 구출 시도를 망쳐 이라크를 도운 사보타주범으로 미셸을 체포한다. 덱스터는 토퍼와 함께 도착하여 그와 라마다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하지만 너무 뒤로 물러나 절벽에서 떨어진다. 벤슨 대통령이 탈출자들과 합류하고, 대피 팀이 이륙한다. 사담이 헬기를 격추시키려 할 때 토퍼와 라마다는 피아노를 열린 문 밖으로 밀어내 헬기에서 무게를 줄여 그를 뭉개 버린다. 재회한 토퍼와 라마다는 석양 속으로 날아가며 키스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