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급 선도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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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처급 선도구축함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해군이 구상한 구축함대의 일환으로, 대잠전 능력 강화와 선체 대형화 요구에 따라 개발되었다. 1948년 SCB 5 프로젝트 하에 4척이 건조되었으며, 1951년 선도 구축함으로 종별이 변경되었다가 1955년 프리깃으로 개칭되었다. 이들은 1960년대 초 현대화 개수를 거쳤으며, 일부는 미사일 구축함으로 개조되기도 했다. 1969년부터 1978년 사이에 퇴역 후 매각되었다.

미처급 선도구축함 - [배(Ship)]에 관한 문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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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존 S. 매케인 (DL-3)가 1960년대 초에 항해 중
함급 명칭미처급 구축함
영어 명칭Mitscher-class destroyer
일본어 명칭ミッチャー級駆逐艦 (Mitchā-kyū kuchikukan)
함종구축함(DD) → 선도 구축함(DL) → 프리깃함 → 미사일 구축함(DDG)
명명 기준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미국 해군 공로자. 1번함은 마크 미처 제독의 이름을 따옴.
이전 함급노퍽급 선도 구축함
이후 함급포레스트 셔먼급 구축함
건조 척수4척
건조 기간1949년 – 1954년
취역 기간1953년 – 1978년
건조
건조사배스 철공소, 배스, 메인주
베들레헴 스틸, 포어 리버 조선소
기공1949년 - 1954년
진수1952년 - 1953년
취역1953년 - 1954년
퇴역1969년 - 1978년
폐기1973년 - 1980년
제원
기준 배수량3,642톤
만재 배수량4,855톤
추진 방식2축, 기어드 증기 터빈, 4개의 보일러,
항속 거리 ( 순항 시)
승조원장교: 28명
사병: 345명
연료중유 740톤
평시 승무원350명
전시 승무원440명
무장 및 센서
무장2 × 5인치 (127mm) 함포
4 × 3인치 (76mm) 함포
8 × 20mm 기관포
4 × 21인치 (533mm) 어뢰 발사관
2 × 웨폰 알파 대잠 로켓 발사기
1 × 폭뢰 투하대
레이더AN/SPS-6 대공 레이더
AN/SPS-10 수상 레이더
소나AN/SQS-4
함선 목록
USS 미처 (DL-2)기공: 1949년 10월 3일
진수: 1952년 7월 19일
취역: 1953년 5월 15일
퇴역: 1969년 6월 30일
폐기: 1973년 11월 6일
USS 존 S. 매케인 (DDG-8)기공: 1951년 4월 1일
진수: 1953년 7월 12일
취역: 1953년 10월 12일
퇴역: 1978년 4월 14일
폐기: 1980년 7월 24일
USS 윌리엄 V. 프랫 (DDG-44)기공: 1954년 3월 16일
진수: 1956년 5월 9일
취역: 1956년 12월 8일
퇴역: 1973년 11월 9일
폐기: 1974년 11월 1일
USS 델베트 (DDG-45)기공: 1954년 4월 23일
진수: 1956년 11월 23일
취역: 1957년 5월 2일
퇴역: 1977년 11월 5일
폐기: 1978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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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적 배경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해군은 변화된 해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구축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1946년 10월 열린 구축함 연구회에서는 전후 구축함대의 역할과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기존 대전형 구축함의 개조나 신규 건조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구축함 선체로는 강화된 대공 병기와 대잠전 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U보트 XXI형과 같은 수중 고속 잠수함의 등장은 항공모함 기동 부대를 호위하는 함선에게도 더욱 향상된 대잠 능력을 요구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함선 설계의 대형화 추세로 이어졌다.

새로운 구축함 설계 과정에서 함선의 크기와 무장 수준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초기에는 3,600톤급 이상의 대형 설계안이 제시되었으나, 일부에서는 구축함으로서는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과 함께 3,200톤급을 상한선으로 하는 더 작은 설계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함선 크기를 둘러싼 논쟁은 해군 작전 부장(CNO)과 General Board of the United States Navy영어 사이의 입장 차이로 나타나기도 했으나, 악천후 시의 내항성 확보와 방공 능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최종적으로는 대형화된 설계안(J안 기반)이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건조된 미처급은 당초 통상적인 함대 구축함(DD-927급)으로 계획되었으나, 건조 도중인 1951년에 함대 구축함으로서는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선도 구축함(DL, Destroyer leader영어)으로 함종이 변경되었다. 이후 1955년에는 함종 기호는 그대로 유지한 채 프리깃으로 재분류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잠 순양함(CLK, sub-killer cruiser영어)으로 건조되던 노퍽이 먼저 진수되었기 때문에, 선도 구축함 1번(DL-1) 함번은 노퍽함에게 부여되었다.

2.1. 개발 배경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해군은 새로운 구축함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1946년 10월 열린 구축함 연구회에서는 함대의 주력함(DS)과 범용 호위함(DE) 조합, 그리고 레이더 초계함(DDR)과 대잠함(DDK/DDE)의 도입이 논의되었다. 그러나 기존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구축함의 선체로는 대공 능력을 유지하면서 강화된 대잠전 능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특히 U보트 XXI형과 같은 수중 고속 잠수함의 등장은 고속으로 기동하는 항공모함 기동 부대를 호위하는 함선에도 향상된 대잠 능력을 요구하게 되었다. 어뢰 공격전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대잠 병기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선체 크기를 제한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구축함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였다.

초기 설계안은 Bureau of Ships영어(함선국)에서 작성한 A안으로, 기준 배수량 3,682톤, 전장 145m에 54구경 127mm 연장포 3기와 50구경 76mm 연장 속사포 4기를 탑재할 예정이었다. 이후 주포 변경, 어뢰 발사관 배치 변경, 대잠 무장 강화 등을 거쳐 J안에서는 기준 배수량 3,782톤(공시 배수량 4,631톤)까지 커졌다. 그러나 해군 작전 차장(DCNO)은 이 설계가 구축함으로서는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하여, 함정 특징 위원회(Ship Characteristics Board영어, SCB)에 3,200톤을 상한선으로 하는 재설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기어링급 구축함 기반의 레이더 초계함(DDR)을 바탕으로 한 L-1안(기준 2,478톤)이 제안되었으나 포기되었고, 1947년 5월에는 70구경 76mm 연장포 2기, 웨폰 알파 2기, 533mm 연장 어뢰 발사관 2기, 폭뢰 투하 레일 1조를 3,200톤 선체에 탑재하는 L-3안이 마련되었다. 이와 병행하여 J안을 기반으로 한 설계도 계속 진행되어 최종안인 J-13은 이후 미처급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대형함 설계안을 두고 해군 작전 부장(CNO)과 General Board of the United States Navy영어 사이에 의견 대립이 있었다. CNO는 선체 대형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감수할 만하며 76mm 포는 부상한 잠수함에 대한 위력이 부족하다고 보아 찬성 입장이었다. 반면 General Board of the United States Navy영어는 실전에서 부상 잠수함과의 교전이 드물었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그러나 악천후 시 내항성 및 방공 화력 강화 요구로 인해 결국 해군 장관 회의도 대형화를 수용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J안을 바탕으로 미처급 건조가 결정되었다.

미처급 4척은 모두 함정 특징 위원회(SCB) 5 프로젝트 하에 설계되어 1948년 8월 3일에 주문되었다. 함명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활약한 제독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각 함정은 경하 배수량 3,331톤, 표준 배수량 3,642톤, 만재 배수량 4,855톤이었으며, 길이는 약 150.57m, 선폭은 약 15.24m, 흘수는 약 7.92m였다. 추진 기관 등 세부 시스템은 함마다 다르게 탑재되었는데, 이는 향후 구축함 설계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기 위한 시험적인 성격이 있었다.

본래 미처급은 통상적인 함대 구축함(DD-927급)으로 계획되었으나, 건조 도중인 1951년, 함대 구축함으로는 너무 크다는 이유로 선도 구축함(Destroyer leader, DL영어)으로 함종이 변경되었고, 1955년에는 함종 기호는 유지한 채 프리깃으로 재분류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잠 순양함(sub-killer cruiser, CLK영어)으로 건조되던 노퍽함이 먼저 진수되었기 때문에, 선도구축함 1번(DL-1) 함번은 노퍽함에게 부여되었다.

미처급의 개발은 다른 함정 건조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CL-154급 대공 순양함 건조 계획이 취소되었고, 추가적인 노퍽함의 건조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결정은 모두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결과였다.

2.2. 설계 과정

4척의 모든 미처급 구축함은 함정 특징 위원회(SCB)의 프로젝트 SCB 5 하에 설계되어 1948년 8월 3일에 주문되었다. 함명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제독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각 함정은 경하 상태에서 3,331톤, 표준 상태에서 3,642톤, 만재 상태에서 4,855톤의 배수량을 가졌으며, 길이는 약 150.57m, 선폭은 약 15.24m, 흘수는 약 7.92m였다. 각 함정은 추진 및 기타 시스템의 사양이 달랐는데, 이는 향후 구축함 설계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실험적 성격 때문이었다.

미처급의 개발은 1945년 초기 개념 구상 단계부터 해군 내부의 여러 경쟁 설계안과의 논쟁 끝에 결정되었다. 이 함급의 개발로 인해 CL-154급 대공 순양함 계획은 취소되었고, 노퍽급 선도구축함의 추가 건조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경우 모두 비용 효율성이 주요 결정 요인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구축함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1946년 10월에 구축함 연구회가 개최되었다. 이 연구회에서는 함대의 지휘함 역할을 할 DS(Destroyer Scout)와 범용 호위함인 DE(Destroyer Escort)를 조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DS는 기존 대전형 구축함을 개조할 예정이었다. 동시에 레이더 초계함(DDR→DVC)과 대잠 소해함(DDK/DDE)도 제안되었다. 그러나 곧 기존 대전형 구축함의 선체 크기로는 대공 병기를 유지하면서 대잠전 능력을 강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항공모함 기동 부대는 대전 중에는 잠수함의 위협을 비교적 잘 회피할 수 있었지만, U보트 XXI형과 같은 수중 고속 잠수함의 등장은 함대 호위함의 대잠전 능력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만들었다. 어뢰 공격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대잠 병기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선체 크기를 억제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구축함 선체는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였다.

함선국(Bureau of Ships영어)이 초기에 작성한 A안은 기준 배수량 3,682톤, 전장 145m에 54구경 127mm 연장포 3기와 50구경 76mm 연장 속사포 4기를 탑재할 예정이었다. 이후 54구경 127mm 연장포를 단장 속사포로 변경하고, 어뢰 발사관 배치를 조정하여 대잠 무장을 강화하는 등 수정을 거쳐 J안에서는 기준 배수량 3,782톤(공시 배수량 4,631톤)으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작전 담당 DCNO(해군 작전 차장)는 이 설계가 구축함으로는 너무 크다고 판단하여, 함정 특징 위원회(SCB, Ship Characteristics Board영어)에 기본으로 돌아가 재설계를 지시했다. 작전 담당 DCNO와 태평양 함대 및 대서양 함대 사령관은 3,200톤을 상한선으로 생각했다. 이에 따라 먼저 기어링급 DDR을 기반으로 한 L-1안(기준 2,478톤)이 작성되었으나 이는 폐기되었다. 1947년 5월에 작성된 L-3안은 3,200톤 선체에 70구경 76mm 연장포 2기, 웨펀 알파 2기, 533mm 연장 어뢰 발사관 2기, 폭뢰 투하 레일 1조를 탑재하는 설계였다. 이와 병행하여 J안을 기반으로 한 설계도 계속 진행되었고, 최종안인 J-13은 이후 실제 미처급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다.

이러한 설계안들에 대해 미국 해군 작전 부장(CNO)은 선체 대형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감수할 만한 수준이며, 76mm 포는 부상한 잠수함에 대한 위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형함 건조를 지지했다. 반면, 미국 해군 장관 회의(General Board of the United States Navy영어)는 부상 잠수함과의 교전 자체가 드물었다는 전훈을 들어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악천후 시의 내항성능과 방공 화력 강화 요구에 따라 해군 장관 회의도 대형화를 수용하게 되었고, J안을 바탕으로 미처급이 건조되었다.

미처급은 당초 통상적인 함대 구축함(DD-927급)으로 건조되었으나, 함대 구축함으로서는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 1번함 건조 중인 1951년에 선도 구축함(DL, Destroyer leader영어)으로 함종이 변경되었고, 1955년에는 함종 기호는 그대로 유지한 채 프리깃으로 재분류되었다. 이 분류에는 대잠 순양함(CLK, sub-killer cruiser영어)으로 건조된 노퍽도 포함되었는데, 노퍽함이 먼저 진수되었기 때문에 DL-1 함번은 노퍽함에게 부여되었다.

이러한 경위에 따라 미처급의 설계는 구축함 기준에 맞춰 이루어졌다. 플레처급 구축함의 계보를 잇는 평갑판 선형을 채택했으며, 건현이 상당히 높다.

주 기관으로는 미국 해군 최초로 증기 압력 1,200 psi 이상의 고압 보일러가 채택되었다. 함급 자체가 실험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초기 건조함(DL-2/3)과 후기 건조함(DL-4/5)에 서로 다른 형식의 보일러가 탑재되었다. 바스 아이언 웍스에서 건조된 DL-2/3에는 압력 1,225 psi, 온도 510°C의 증기를 사용하는 제너럴 일렉트릭사 제작 강제 순환 보일러가, 베들레헴 스틸에서 건조된 DL-4/5에는 압력 1,200 psi, 온도 518°C의 증기를 사용하는 포스터 휠러사 제작 드럼형 보일러가 채용되었다. 그러나 강제 순환 보일러는 운용 실적이 좋지 않아, 취역 후 6~7년 만에 기존의 자연 순환 보일러로 교체되었다. 1960년대 초에는 함급 개선 프로그램(CIP)을 통해 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이때 초기 두 척의 보일러가 교체되었다.

주 기관으로는 2단 감속 기어드 터빈 2기가 탑재되었다. 증기 조건이 고압·고온화되면서 기존의 순항 터빈 방식은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직렬-병렬(series-parallel) 방식의 증기 터빈이 개발되어 탑재되었다. 실린더 구성은 고압·중압 터빈과 저압·후진 터빈의 2동축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효율이 좋고 구조가 단순하며 운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후 미 해군 함정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기관 배치는 전방 보일러실, 우현 기관실, 후방 보일러실, 좌현 기관실 순서의 4개 구획으로 나뉜 시프트 배치가 채택되었다.

전원으로는 출력 500kW의 터빈 주 발전기 4기와 출력 300kW의 디젤 비상 발전기 2기가 탑재되었다.

2.3. 건조 및 취역

1946년 10월에 열린 구축함 연구회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구축함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연구회에서는 함대의 지휘함 역할을 할 DS와 일반적인 호위 임무를 수행할 DE를 조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DS는 기존의 대전형 구축함을 개조하여 활용할 계획이었다. 또한, 레이더 초계함(DDR→DVC)과 대잠 소해함(DDK/DDE)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곧 대전형 구축함의 선체 크기로는 대공 병기를 유지하면서 대잠전 능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항모 기동 부대는 대전 중에는 잠수함의 위협을 비교적 잘 피할 수 있었지만, U보트 XXI형과 같은 수중 고속 잠수함의 등장은 함대 호위함의 대잠전 능력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어뢰 공격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대잠 병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선체 크기를 억제할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구축함의 선체는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미국 해군 Bureau of Ships영어가 처음 작성한 A안은 기준 배수량 3,682톤, 전장 145m에 54구경 127mm 연장포 3기와 50구경 76mm 연장 속사포 4기를 탑재할 예정이었다. 이후 54구경 127mm 연장포를 단장 속사포로 변경하고, 어뢰 발사관 배치를 조정하여 대잠 병기를 강화하는 등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J안에서는 기준 배수량 3,782톤(공시 배수량 4,631톤)으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작전 담당 차장(DCNO)은 이 설계안이 구축함으로서는 너무 크다고 판단하여, 함선 특성 심의 위원회(Ship Characteristics Board영어, SCB)에 기본 설계부터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작전 담당 차장과 태평양 함대 및 대서양 함대 사령관은 기준 배수량 3,200톤을 상한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우선 기어링급 DDR을 기반으로 한 L-1안(기준 2,478톤)이 제안되었으나 폐기되었다. 1947년 5월에 작성된 L-3안은 70구경 76mm 연장포 2기, 웨폰 알파 2기, 533mm 연장 어뢰 발사관 2기, 폭뢰 투하 레일 1조를 3,200톤급 선체에 탑재하는 내용이었다. 한편, 이와 병행하여 J안을 기반으로 한 설계도 계속 진행되었고, 최종안인 J-13은 이후 미처급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설계안들을 두고 해군 작전 부장(CNO)은 선체 대형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76mm 포는 부상한 잠수함에 대한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형함 건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General Board of the United States Navy영어는 부상한 잠수함과의 전투 자체가 드물었다는 전훈을 근거로 반대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악천후 시의 내항성 확보와 방공 화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해군 장관 회의도 대형화를 수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J안을 바탕으로 건조된 것이 바로 미처급이다

다만, 미처급은 처음에는 일반적인 함대 구축함(DD-927급)으로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역시 함대 구축함으로서는 너무 크다는 지적에 따라 1번함 건조 중이던 1951년에 선도 구축함(DL, Destroyer leader영어)으로 함종이 변경되었다. 이후 1955년에는 함종 기호는 DL 그대로 유지하면서 프리깃으로 함종 명칭이 다시 바뀌었다. 이 선도 구축함 분류에는 대잠 순양함(sub-killer cruiser영어, CLK)으로 건조된 노퍽도 포함되었는데, 노퍽이 미처급보다 먼저 진수되었기 때문에 함번 DL-1은 노퍽에게 부여되었다

2.4. 개량 및 퇴역

USS 미처(DDG-35)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개조된 후, 1971년.
USS 미처(DDG-35)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개조된 후, 1971년.

1960년대 중반, 최초의 두 척의 함선인 미처존 S. 맥케인은 SCB 241 계획에 따라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개조되었다. 이 개조를 통해 두 함선은 각각 DDG-35와 DDG-36으로 함번이 변경되었다.

3. 설계

4척의 모든 미처급 구축함은 SCB 5 프로젝트 하에 설계되어 1948년 8월 3일에 주문되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제독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제원은 함정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대체로 만재 배수량 약 4,900톤, 길이 약 150.57m, 폭 약 15.24m 수준이었다.

각 함정은 추진 시스템 및 기타 장비 구성에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향후 건조될 구축함 설계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시험적인 성격이 있었다.

미처급은 1945년 초기 개념 단계부터 해군 내부의 여러 경쟁 설계안과의 논쟁 끝에 채택되었다. 이 함급의 개발로 인해 CL-154급 대공 순양함의 건조 계획은 취소되었고, 노퍽급 선도구축함 역시 추가 건조되지 않았다. 두 경우 모두 비용 효율성이 주요 결정 요인이었다.

설계는 구축함 기준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플레처급의 계보를 잇는 평갑판 선형을 채택하고 건현을 상당히 높게 설계했다.

주 기관으로는 미국 해군 최초로 증기 압력 1,200 psi 이상의 고압 보일러를 채용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가 이루어졌다. 함선별로 다른 종류의 보일러를 탑재하여 운용 데이터를 축적하고자 했으며, 이는 일부 함선에서 성능 문제로 이어져 추후 보일러 교체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새로운 방식의 증기 터빈과 기관 구획을 분리하여 생존성을 높인 시프트 기관 배치가 적용되었다. 전원 시스템으로는 터빈 주 발전기 4기와 디젤 비상 발전기 2기가 탑재되었다.

1960년대 초, 미처급은 함급 개선 프로그램(CIP)을 통해 현대화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초기 건조된 두 척의 보일러가 교체되기도 했다.

3.1.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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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급 선도구축함 일반 제원 및 무장
일반 제원
| 4,932톤
| 149.3m
| 14.4m
| 4.4m
| 증기터빈, 80,000 축마력
| 36.5노트
| 장교 28명, 부사관 이하 345명
| 없음
무장
| 2문 (단장 2문)
| 4문 (2연장 2문)
| 8문 (4연장 2문)
| 2기
| 4문
| 1기


4척의 모든 미처급 구축함은 함정 특징 위원회의 SCB 5 프로젝트 하에 설계되어 1948년 8월 3일에 주문되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제독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각 함정은 경하 배수량 3,331톤, 표준 배수량 3,642톤, 만재 배수량 4,855톤이었으며, 길이는 약 150.57m, 선폭은 약 15.24m, 흘수는 약 7.92m였다. (이는 위 제원표의 수치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측정 기준이나 단위 환산에 따른 차이일 수 있다.)

또한, 각 함정은 추진 시스템 및 기타 장비 구성에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향후 건조될 구축함 설계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시험적인 성격이 있었다.

미처급은 1945년 초기 구상 단계부터 해군 내부의 여러 경쟁 설계안과의 논쟁 끝에 채택되었다. 이 함급의 개발로 인해 CL-154급 순양함의 건조 계획은 취소되었고, 노퍽급 선도구축함 역시 추가 건조되지 않았다. 두 경우 모두 비용 효율성이 주요 결정 요인이었다.

1960년대 초, 미처급은 함정 특징 위원회의 함급 개선 프로그램(CIP, Class Improvement Program)을 통해 현대화 개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초기 건조된 두 척의 보일러가 교체되기도 했다.

3.2. 기관

미처급의 주 기관은 미국 해군 최초로 증기 압력 1200psi 이상의 고압 보일러를 채용했다. 이는 실험적인 시도였으며, 적절한 운용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초기 건조함(DL-2, DL-3)과 후기 건조함(DL-4, DL-5)에 서로 다른 종류의 보일러를 탑재했다.

* 바스 아이언 웍스에서 건조된 DL-2와 DL-3에는 압력 1225psi, 온도 510°C의 증기를 사용하는 제너럴 일렉트릭사 제작 강제 순환 보일러가 탑재되었다. 하지만 이 보일러는 성능이 좋지 않아, 건조 후 6~7년 만에 기존의 자연 순환 보일러로 교체되었다.
* 베들레헴 스틸에서 건조된 DL-4와 DL-5에는 압력 1200psi, 온도 518°C의 증기를 사용하는 포스터 휠러사 제작 드럼형 보일러가 채용되었다.

주 기관으로는 2단 감속 기어드 터빈 2기가 탑재되었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순항 터빈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시리즈-패럴렐 방식의 증기 터빈이 새로 개발되어 탑재되었다. 이 방식은 고압·중압 터빈과 저압·후진 터빈의 2동식 실린더 구성을 가지며, 효율이 좋고 구조가 단순하며 운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후 미 해군 함정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이 증기 터빈은 총 80,000 축마력의 출력을 내어 최고 속력 36.5노트를 가능하게 했다.

기관 배치는 앞에서부터 전부 보일러실, 우현 기관실, 후부 보일러실, 좌현 기계실 순서로 배치된 4실 시프트 방식을 채택했다.

전원 시스템으로는 출력 500kW의 터빈 주 발전기 4기와 출력 300kW의 디젤 비상 발전기 2기가 탑재되었다.

3.3. 무장

함포로는 신형 양용포인 54구경 127mm 단장 속사포(Mk.42 5인치포) 2문과 신형 고각포인 70구경 76mm 연장 속사포(Mk.26 3인치포) 2문이 예정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사용된 38구경 12.7cm 연장포 2기와 비교하면, 54구경 127mm 단장 속사포 2기의 방공 화력은 1.5배, 70구경 76mm 연장 속사포 2기는 2.2배, 두 종류를 1기씩 조합한 경우는 1.9배로 추산되었다. 또한, 대수상·대지 공격을 위한 주포 사격통제장치로 Mk.67 GFCS, 대공용 부포 사격통제장치로 Mk.56 GFCS가 탑재되었으며, 1번 포탑에는 포측 조준 장비인 GUNAR도 설치되었다. 그러나 70구경 76mm 연장 속사포의 개발이 지연되어,

3.4. 레이더 및 소나

함대 호위함으로서 대공 무기로 직접 교전하는 것 외에도, 함상 전투기를 관제하여 방공전을 수행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표준적인 대공 수색 레이더인 AN/SPS-6와 함께 고각 측정을 위한 AN/SPS-8 레이더도 탑재되었다.

이후 미사일 구축함으로 개수된 함선(DDG)의 경우, 레이더 시스템이 갱신되어 전방 마스트에는 AN/SPS-37 대공 수색 레이더가, 후방 마스트에는 AN/SPS-48 3차원 레이더가 설치되었다.

소나의 경우, 초기에는 수색용 QHB와 공격용 AN/SQG-1이 탑재되었으나, 1950년대 중반에 AN/SQS-4로 교체되었다. 1961년에는 "윌킨슨"(DL-5)함이 함수 소나 돔을 설치하고 새로운 저주파 소나인 AN/SQS-26의 시제품을 탑재했으며, 1966년에는 "윌리스 A. 리"(DL-4)함도 동일한 소나로 교체했다. DDG 개수를 받은 나머지 2척("미처"(DDG-35), "존 S. 매케인"(DDG-36))은 AN/SQS-23 소나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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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및 소나 탑재 현황
신규 건조 시FRAM 개수 후DDG 개수 후
레이더AN/SPS-6 대공 수색AN/SPS-12 대공 수색AN/SPS-37 대공 수색
AN/SPS-8 고각 측정AN/SPS-48 3차원
소나QHB→AN/SQS-4AN/SQS-26(DL-4/5)AN/SQS-23

3.5. 함 목록

4척의 모든 미처급 구축함은 SCB 5 프로젝트 하에 설계되어 1948년 8월 3일에 주문되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제독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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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급 구축함
함명함번건조사기공진수취역퇴역처리참고
미처DD-927 / DL-2 / DDG-35배스 아이언 웍스1949년 10월 3일1952년 1월 26일1953년 5월 15일1978년 6월 1일DRMS에 고철 매각, 1980년 8월 1일NVR
존 S. 매케인DD-928 / DL-3 / DDG-361949년 10월 24일1952년 7월 12일1953년 10월 12일1978년 4월 29일DRMS에 고철 매각, 1979년 12월 13일NVR
윌리스 A. 리DD-929 / DL-4베들레헴 스틸, 포어 리버 조선소1949년 11월 1일1952년 1월 26일1954년 10월 5일1969년 12월 19일DRMS에 고철 매각, 1973년 6월 1일NVR
윌킨슨DD-930 / DL-51950년 2월 1일1952년 4월 23일1954년 7월 29일1969년 12월 19일DRMS에 고철 매각, 1975년 6월 1일N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