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헤아리며

2. 줄거리

안네마리 요한센과 엘렌 로젠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치하의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살고 있는 열 살 된 절친한 친구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독일 군인에게 붙잡히는 사건을 겪는다. 안네마리는 부모님에게 이 사건을 이야기하고, 특히 엘렌이 유대인이기 때문에 더 조심하라는 주의를 듣는다.

독일군은 곧 덴마크의 유대인들을 "이주"시킬 것이라고 발표한다. 나치는 지역 회당에서 코펜하겐에 있는 모든 유대인 가족의 이름과 주소를 가져간다. 엘렌의 부모는 안네마리의 형부인 페터와 함께 덴마크를 탈출하고, 엘렌은 안네마리네 집에 머물면서 안네마리의 죽은 언니 리제인 척해야 했다.

어느 이른 아침, 세 명의 군인이 요한센 가족의 아파트로 들어와 로젠 가족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안네마리는 엘렌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엘렌이 목에 걸고 있던 다윗의 별 목걸이를 뜯어낸다. 엘렌은 안네마리의 자매로 가장하고, 안네마리의 부모는 리제의 낡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한다. 군인들은 의심하지만 결국 떠난다.

다음 날 아침, 안네마리, 엘렌, 키르스티는 안네마리의 어머니와 함께 헨릭 삼촌의 집으로 떠난다. 헨릭 삼촌의 집은 중립국인 스웨덴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고, 스웨덴에서는 유대인들이 박해받지 않았다. 헨릭은 안네마리에게 그녀의 외증조모 비르테가 죽었다고 말하고, 거실에는 커다란 관이 놓여 있었다. 안네마리는 외증조모 비르테가 실제로 존재했는지 의심했지만, 헨릭은 그녀에게 용감해지라고 격려하며 이 비밀을 엘렌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다음 날 저녁, 많은 사람들이 "이모 비르테"를 애도하기 위해 찾아오고, 안네마리는 혼란스러워한다. 나치가 집에 와서 가족을 심문하기 시작하자, 요한센 부인은 외증조모 비르테가 발진티푸스라는 전염병으로 죽었고, 전통적인 의식을 치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나치는 관을 열라고 명령하지만, 요한센 부인의 거짓말에 속아 더 이상의 질문 없이 떠난다.

장례식이 끝난 후 페터는 성경 시편 147편을 읽어주는데, 이는 주 하나님이 별의 수를 세는 것을 묘사한다. 페터는 관을 열어 안에 보관되어 있던 따뜻한 옷과 담요를 유대인 가족들에게 나눠준다. 그들은 눈에 띄지 않게 작은 그룹으로 떠나고, 엘렌은 안네마리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이른 아침, 안네마리는 어머니가 발목을 다쳐 기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고 나서, 안네마리는 저항 운동에 매우 중요한 꾸러미를 발견하는데, 이는 헨릭 삼촌이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다. 요한센 부인은 안네마리에게 바구니에 음식과 꾸러미를 담아 최대한 빨리 헨릭 삼촌에게 가져다주라고 한다.

안네마리는 숲길을 달려 삼촌의 배로 향하던 중, 개를 데리고 있는 나치 군인에게 멈춰 세워진다. 군인들이 이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자, 안네마리는 삼촌에게 식사를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군인들은 그녀를 믿지 않고 바구니를 뒤지지만, 결국 안네마리를 보내준다. 안네마리는 삼촌의 배에 도착하여 헨릭에게 손수건이 들어 있는 봉투를 건넨다.

그날 저녁 늦게 덴마크로 돌아온 헨릭은 안네마리에게 로젠 가족을 포함한 많은 유대인들이 자신의 배에 숨어 스웨덴으로 밀입국했다고 밝힌다. 또한 안네마리가 가져다준 꾸러미 속 손수건에는 나치 군견을 유인하는 토끼 피 냄새와, 코를 마비시켜 유대인을 추적하지 못하게 하는 코카인 냄새가 묻어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페터가 덴마크 저항군이었으며, 리제는 자동차 사고가 아니라 저항군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2년 후, 덴마크는 해방된다. 페터는 나치에 의해 처형되어 이름 없는 무덤에 묻혔다. 안네마리는 엘렌의 다윗의 별 목걸이를 찾아 아버지에게 고쳐달라고 부탁하고, 엘렌이 돌아올 때까지 자신이 착용하기로 결심한다.

2. 1. 나치의 유대인 박해와 덴마크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