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루이 에르네스트 메소니에

2. 생애

장 루이 에르네스트 메소니에는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압도적인 명성을 누린 화가였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고 정교한 묘사, 특히 말과 역사적 장면을 그리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작품은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정밀함과 정확한 명암 처리가 특징이다. 대표작 중 하나인 <1814년>(1864)은 패퇴하는 나폴레옹과 그의 군대를 작은 화폭 안에 생생하게 담아내어 그의 정밀한 묘사력을 잘 보여준다.

초기에는 네덜란드 거장들의 영향을 받아 작은 크기의 풍속화를 주로 그렸으며, '프랑스의 메추'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정교한 묘사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이탈리아 통일 전쟁 참전 경험과 나폴레옹 3세의 의뢰를 계기로 나폴레옹 시대를 다루는 역사화로 점차 작업 방향을 전환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역사적 사실성을 중시하여 철저한 고증과 관찰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했으며, 때로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10년 이상을 쏟기도 했다.

메소니에는 화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높은 지위를 누렸다. 1848년 프랑스 혁명 당시 6월 봉기에서는 공화 정부 편에서 국가 방위대 대대장으로 활동했으며,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시기에는 파리 포위전 중 연대 대령으로 복무했다. 1861년에는 프랑스 학술원 산하 아카데미 데 보자르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최고 등급인 그랑크루아까지 받았다. 또한 1878년 만국 박람회, 1889년 만국 박람회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하고, 1890년 재건된 국민 미술 협회(Société Nationale des Beaux-Arts)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회화 외에도 에칭과 석판화 작업을 했으며, 다수의 책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그는 당대 화가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작품은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예를 들어, 그의 작품 "기병대"는 1만파운드에 판매된 후 1.6만파운드에 재판매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에콜 데 보자르 교수가 되거나 정치인으로 선출되기를 원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메소니에는 1891년 1월 31일 파리에서 사망했으며, 푸아시에 그의 이름을 딴 공원과 조각상이 세워졌다. 그의 아들 장 샤를 메소니에 역시 화가로 활동했다. 2020년에는 나치 독일에 의해 약탈되었던 그의 그림 "체스 선수"가 원 소유주의 상속인에게 반환되는 일이 있었다.^[2]

2. 1. 초기 생애와 교육

2. 2. 초기 작품 활동 및 결혼

2. 3. 중기 작품 활동: '프랑스의 메추'

2. 4. 역사화가로서의 변모와 성공

2. 5. 안티베에서의 활동과 야외 풍경화

2. 6. 만년의 활동과 명성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루지 못한 야망도 있었다. 그는 에콜 데 보자르의 교수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임명되지 못했고, 국회의원이나 상원의원이 되고자 했으나 선출되지 못했다. 1861년에는 아벨 드 푸졸의 뒤를 이어 프랑스 학술원의 미술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875년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 기념 축제 때는 프랑스 학술원을 대표하여 피렌체에 파견되어 연설하기도 했다. 메소니에는 나무 판 위에 그리는 소묘에도 뛰어났으며, "레 콩티 레모"(라보니아가 조각), 라마르틴의 "천사의 타락" 삽화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메소니에는 1891년 1월 31일 파리에서 사망했다. 그가 초대 회장을 맡았던 국민 미술 협회는 그의 사후 피에르 퓌비 드 샤반이 회장직을 계승했으며, 부회장은 오귀스트 로댕이었다. 그의 아들 장 샤를 메소니에 역시 화가이자 아버지의 제자였으며, 1889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파리 17구에는 그의 이름을 딴 메소니에 거리가 있다.

2020년에는 나치 독일 치하에서 약탈당했던 메소니에의 그림 "체스 선수"가 원 소유주였던 마르그리트 스턴의 상속인에게 반환되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