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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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려지는 불교 수행에서 선정(禪定)의 단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의미한다. 선정은 마음을 한 대상에 집중시키는 심일경성(心一境性)을 핵심으로, 심(尋, 일으킨 생각), 사(伺, 지속적 고찰), 희(喜, 희열), 낙(樂, 행복) 등의 요소들을 포함한다. 사선(四禪)은 정려 수행의 4단계로, 각 단계마다 고유한 정려지를 가지며, 정려지의 변화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깊이를 더해간다. 정려지에 대한 해석은 불교 종파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설일체유부, 경량부, 상좌부 등에서 각기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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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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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 | |
종류 | 정려 |
지정 번호 | 전라북도 기념물 제13호 |
시대 | 조선 시대 |
소재지 | 전라북도 김제시 황산면 용마리 |
좌표 | 35°48′51″N 126°58′14″E |
상세 정보 | |
피정려인 | 열부 평산 신씨 증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 신현의 처, 숙부인 김해 김씨 효자 증 통덕랑 신후경 |
연혁 | |
평산 신씨 정려 | 1684년(숙종 10) 건립 |
김해 김씨 및 신후경 정려 | 1820년(순조 20) 건립 |
관리 | |
소유 및 관리 | 평산신씨 종중 |
2. 정려(禪定)의 5가지 구성 요소
선정의 본질은 심일경성(心一境性, ekaggatā|에-깍가따-pi, one-pointedness영어) 즉, 마음이 대상에 완전히 몰입하는 집중 상태를 의미한다.[4] 이는 명상 수행에서 5개(五蓋) 중 탐욕개(감각적 욕망)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심일경성만으로는 실제 선정이 성취되지 않으며 다른 구성요소들이 필요하다.[3] 선정이 깊어짐에 따라 다른 요소들은 점차 사라지지만, 심일경성은 오히려 더욱 뚜렷해져 대상과 하나가 되는 상태, 즉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이룬다.
선정은 기본적으로 지혜(반야, 무치)와 함께하며, 심일경성(집중)을 중심으로 하고, 다음 네 가지 요소가 보조적으로 작용하여 이루어진다.[3]
1. 심(尋, vitakka|위딱까pi, initial application영어): 일으킨 생각. 명상 대상에 마음을 의식적으로 기울이는 작용으로, 5개 중 혼면개(마음이 흐리고 몸이 무거워짐)를 억제한다.
2. 사(伺, vicāra|위짜-라pi, sustained application영어): 지속적 고찰. 마음을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화하는 작용으로, 5개 중 의개(의심)를 억제한다. 선정 수행에서는 심(尋)과 사(伺)의 유무에 따라 유심유사(有尋有伺), 무심유사(無尋唯伺), 무심무사(無尋無伺)의 단계로 발전한다.
3. 희(喜, pīti|삐-띠pi, zest영어): 희열. 몸 전체로 느껴지는 기쁨으로, 5개 중 진에개(화)를 억제한다.
4. 낙(樂, sukha|수카pi, happiness영어): 행복. 정신적인 기쁨(희수)으로, 5개 중 도회개(들뜸과 근심, 후회)를 억제한다.
이 다섯 가지 구성 요소를 정려지(禪定支)라고 한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이 중 심일경성만이 정려의 본질[體]이자 부분[支]이며, 나머지 네 가지(심, 사, 희, 낙)는 정려의 부분일 뿐이라고 본다.[50][51][52][53] 반면 경량부에서는 다섯 가지 정려지가 모여 전체로서의 정려를 이루므로, 정려는 이 다섯 요소의 총체인 가법(假法)이라고 본다.[54][55][56][57]
2. 1. 심일경성(心一境性)
선정의 본질은 심일경성(心一境性, ekaggatā|에-깍가따-pi, one-pointedness영어) 즉 집중이다.[4] 이는 일반적으로 '일심집중(一心集中)', 즉 한마음으로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정확하게는, 마음[心]이 대상[境]과 하나[一]가 되는 상태[性]로, 대상에 마음이 완전히 몰입하는 것을 뜻한다. 흔히 말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와 같다. 명상 수행에서는 5개 중 하나인 탐욕개, 즉 감각적 욕망이나 마음이 외부 사물에 이끌리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심일경성이라는 본질만으로는 실제 선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른 구성요소들이 필요하다.[3] 다른 구성요소들은 선정이 깊어짐에 따라 점차 사라지는 반면, 심일경성은 오히려 그 요소들이 사라질수록 더욱 강하게 발휘되어 문자 그대로 심일경(心一境), 즉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상태를 이룬다.
선정은 기본적으로 지혜(반야, 무치)와 함께하며, 심일경성(집중)이 주된 역할을 하고 심(尋, 일으킨 생각) · 사(伺, 지속적 고찰) · 희(喜, 희열) · 낙(樂, 행복)의 네 가지 요소가 보조적으로 함께 작용함으로써 이루어진다.[3]
2. 2. 심(尋)
심(尋, vitakka|위딱까pi, initial application영어) 즉 일으킨 생각은 일반적으로 거친 생각, 대강의 생각을 의미하며, 특히 욕계의 사물과 처음 접촉했을 때 일어나는 생각을 가리킨다. 그러나 선정 수행의 맥락에서는 심은 명상 대상에 마음과 그에 수반되는 마음작용들을 의식적으로 기울이는 것(directing the mind and its concomitants towards the object)을 뜻한다. 명상 수행 과정에서 5개(五蓋) 중 하나인 혼면개(惛眠蓋), 즉 마음이 흐릿해지고 몸이 무거워지는 상태, 다시 말해 정신이 둔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심(尋)은 호흡을 관찰하는 수행법인 지식념이나 수식관에서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는 행위를 말한다. 까시나 고요명상 수행에서는 집중의 대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색칠된 원반 등인 까시나(kasiṇa)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간화선에서는 화두를 드는 것이 심(尋)에 해당한다.
2. 3. 사(伺)
사(伺, vicāra|위짜-라pi, sustained application영어)는 지속적 고찰을 의미하며, 자세하고 정밀하게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어떤 대상과 처음 만난 후 그 대상을 더 자세히 살펴보며 일어나는 생각을 말한다. 선정 수행의 맥락에서 사는 마음을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continually focusing the mind on the object)을 의미한다. 이는 명상 수행에서 5개 중 하나인 의개(疑蓋), 즉 의심으로 인해 마음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무르지 못하는 상태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구체적인 예로, 호흡 관찰 수행인 지식념이나 수식관에서는 호흡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며 수동적 주의집중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까시나 고요명상 수행에서는 까시나에, 간화선에서는 화두에 끊임없이 집중하고 의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정 수행은 ① 산지(散地)에서 유심유사(有尋有伺)로, ② 유심유사에서 무심유사(無尋唯伺 또는 無尋有伺)로, ③ 무심유사에서 무심무사(無尋無伺)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선정력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발전은 오직 정진, 즉 결단과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반복하여 수행하는 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2. 4. 희(喜)
희(喜, pīti|삐-띠pi, zest영어) 즉 희열은 몸 전체로 느껴지는 기쁨 또는 대상에 대해 기뻐하는 것(pervading zest)을 말하며, 명상수행에서 5개 중 진에개(瞋恚蓋, 화가 남)를 억제한다.2. 5. 낙(樂)
낙(樂, sukha|수카pi, happiness)은 행복을 의미하며, 희수(喜受, somanassa|소마낫사pi, joy) 즉 정신적 기쁨을 말한다. 명상 수행에서는 5개 중 하나인 도회개(들뜸과 근심과 후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희(희열)와 낙(행복)은 유사한 개념이다. 둘 다 선정(禪定) 중에 나타나는 정신적 기쁨이므로 5수 분류에서는 희수에 해당한다. 즉, 정신적 기쁨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기쁨의 정도나 수준, 혹은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희열은 기쁨의 시작 단계로 여겨지고, 행복은 그 기쁨이 본격화된 단계로 설명된다. 예를 들어, 사막에서 지친 여행자가 멀리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기쁨이 희열이라면, 오아시스에 도착하여 물을 마시고 몸을 씻으며 느끼는 만족감과 편안함이 행복에 비유될 수 있다.
명상 수행의 맥락에서는 희열과 행복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한다. 희열은 선정을 통해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해지는 등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즐거움에 가깝고, 행복은 선정을 통해 마음 자체가 느끼는 깊은 만족감과 기쁨을 의미한다.
3. 4선(四禪)과 정려지(禪定支)
4선은 선정 수행의 네 가지 주요 단계를 의미하며, 각 단계는 특정한 마음 상태, 즉 정려지(靜慮支) 또는 선정 요소(禪定要素)를 특징으로 한다. 모든 불교 부파는 심(尋, 일으킨 생각), 사(伺, 지속적 관찰), 희(喜, 희열), 낙(樂, 행복), 심일경성(心一境性, 집중)의 다섯 가지를 4선의 중심적인 정려지로 보는 데 동의한다.
선정 수행이 깊어짐에 따라 이러한 정려지는 단계적으로 변화한다. 예를 들어, 초선에서는 다섯 가지 정려지가 모두 나타나지만, 단계가 높아질수록 거친 마음 작용인 심(尋)과 사(伺)가 차례로 사라지고, 감정 상태도 희열(喜)에서 행복(樂)으로, 다시 평온(사)으로 이행하며, 최종적으로는 깊은 집중 상태인 심일경성(心一境性)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각 선(禪)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려지가 나타나고 소멸하는지에 대해서는 설일체유부, 경량부, 상좌부 등 부파별로 약간의 견해 차이가 존재한다.[36][37][38][39][40][41][42][43][44][45][46][47]
3. 1. 4선의 단계별 특징
4선의 각 단계는 특정한 마음 상태, 즉 정려지(靜慮支) 또는 선정 요소(禪定要素)를 특징으로 한다. 모든 불교 부파는 심(尋, 일으킨 생각), 사(伺, 지속적 관찰), 희(喜, 희열), 낙(樂, 행복), 심일경성(心一境性, 집중)의 다섯 가지를 4선의 중심적인 정려지로 보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각 선(禪) 단계에서 어떤 정려지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부파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아래 표는 설일체유부, 경량부, 상좌부의 관점에서 각 선 단계별 정려지를 비교한 것이다.
선 정려 | 지(地) | 정려지 선정 요소 | ||
---|---|---|---|---|
설일체유부 [36][37][38][39] [40][41][42][43] | 경량부 [44][45] | 상좌부 [46][47] | ||
초선 초정려 |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 욕계를 떠남으로써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 |||
제2선 제2정려 |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 |||
제3선 제3정려 |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희열을 떠나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행복만을 느끼는 경지 | |||
제4선 제4정려 |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 행복마저도 떠나 평온(사)하여 마음(념)이 청정하고 평등한 경지 |
선정 수행이 깊어짐에 따라 정려지는 단계적으로 변화한다.
- 초선 (이생희락지): 욕계의 5개를 극복하고 심, 사, 희, 낙, 심일경성의 다섯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단계이다.
- 중간정 (무심유사지): 초선과 제2선 사이 단계로, 거친 생각인 심이 사라지고 사, 희, 낙, 심일경성이 남는다. 여전히 이생희락지에 속한다.
- 제2선 (정생희락지): 미세한 생각인 사마저 사라지고, 선정 자체에서 발생하는 더 깊은 희와 낙, 그리고 심일경성만이 남는 단계이다.
- 제3선 (이희묘락지): 희(희열)가 사라지고,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낙(행복)과 심일경성만이 남는 단계이다.
- 제4선 (사념청정지): 낙(행복)마저 사라지고, 평온(捨)과 심일경성(집중)만이 남아 마음이 완전히 고요하고 청정해진 단계이다. 5수 중 사수(捨受)에 해당한다.
이처럼 4선정은 거친 마음 작용부터 점차 미세한 작용으로, 그리고 즐거움의 감수에서 평온의 감수로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이며, 각 단계는 특정한 정려지의 조합으로 특징지어진다.
3. 1. 1. 초선(初禪)
초선은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라고도 불리며, 욕계를 떠남으로써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크게 다섯 가지 마음 상태 또는 특징(정려지, 禪支)이 나타나는데, 이는 심(尋), 사(伺), 희(喜), 낙(樂), 심일경성(心一境性)이다. 이 중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심(尋): vitakka|위딱까pi, initial application영어. 일으킨 생각이라고도 하며, 거칠고 대강의 생각을 의미한다. 특히 욕계의 대상과 처음 마주했을 때 일어나는 생각을 가리킨다. 선정 수행의 맥락에서는 명상 대상에 마음과 그에 따른 마음 작용들을 의식적으로 기울이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명상 수행 시 나타날 수 있는 5개 중 혼면개(惛眠蓋), 즉 마음이 흐려지고 몸이 무거워지는 무기력 상태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호흡 관찰 수행인 지식념 · 수식관에서는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의미하며, 까시나 명상에서는 까시나(명상 집중용 색 원반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간화선에서는 화두를 드는 행위에 해당한다.
- 사(伺): vicāra|위짜-라pi, sustained application영어. 지속적 고찰이라고도 하며, 자세하고 정밀한 생각을 의미한다. 심(尋) 이후에 대상을 더 자세히 관찰하며 일어나는 생각이다. 선정 수행에서는 마음을 명상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5개 중 의개(疑蓋), 즉 의심으로 인해 마음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상태를 억제한다. 예를 들어, 지식념 · 수식관에서는 호흡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수동적 주의집중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뜻하며, 까시나 명상에서는 까시나에 대한 집중을 긴 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 간화선에서는 화두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정 수행에서는 산지(散地, 마음이 흩어진 상태)에서 시작하여 유심유사(有尋有伺, 심과 사가 함께 있는 상태)로, 다시 무심유사(無尋唯伺, 심은 없고 사만 있는 상태)로, 최종적으로 무심무사(無尋無伺, 심과 사가 모두 없는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발전 과정으로 여겨진다. 이는 선정력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발전은 정진, 즉 꾸준한 결단과 인내를 가지고 반복하여 수행하는 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 희(喜): pīti|삐-띠pi, zest영어. 희열이라고도 하며, 몸 전체로 느껴지는 기쁨 또는 명상 대상에 대해 기뻐하는 마음 상태를 말한다. 이는 5개 중 진에개(瞋恚蓋, 화냄)를 억제한다.
- 낙(樂): sukha|수카pi, happiness영어. 행복이라고 하며, 희수(喜受, somanassa) 즉 정신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5개 중 도회개(掉悔蓋, 들뜸과 근심, 후회)를 억제한다. 희(희열)와 낙(행복)은 모두 선정 중에 발생하는 정신적 기쁨(희수)에 속하지만, 그 정도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 희열은 기쁨의 시작 단계로, 예를 들어 지친 여행자가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기쁨과 같다. 반면 행복은 기쁨의 본격적인 단계로, 오아시스에서 물을 마시고 목욕하며 느끼는 만족감과 같다. 명상 수행의 맥락에서 희열은 선정을 통해 몸이 가볍고 즐거워지는 느낌이며, 행복은 선정을 통해 마음 자체가 기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3. 1. 2. 제2선(第二禪)
제2선은 선정 수행의 두 번째 단계로, 첫 번째 단계에서 존재했던 거친 마음 작용인 심(尋)이 사라지고, 미세한 마음 작용인 사(伺), 기쁨인 희(喜), 행복인 낙(樂) 등이 남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를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라고도 부르며,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이다. 이 단계에서는 심이 사라지고, 사, 희, 낙, 그리고 마음이 한 대상에 집중된 상태인 심일경성(心一境性)이 남는다.'''사(伺)'''
사(伺, vicāra|위짜-라pi, sustained application영어)는 지속적 고찰을 의미하며, 어떤 대상에 대해 처음 떠오른 생각 이후에 더 자세하고 정밀하게 살펴보는 마음 작용이다. 선정 수행에서는 마음을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 맞추는 것을 뜻한다. 이는 명상 수행 시 5개 중 하나인 의개(疑蓋), 즉 의심으로 인해 마음이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결단하지 못하는 상태를 극복하게 돕는다.
예를 들어, 호흡 관찰 수행인 지식념 · 수식관에서는 호흡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 즉 수동적인 주의 집중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까시나 명상에서는 까시나라는 대상에, 간화선에서는 화두에 끊임없이 집중하고 의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정 수행이 깊어짐에 따라 마음 상태는 다음과 같이 발전한다.
# '''산지(散地)'''에서 '''유심유사(有尋有伺)'''로: 거친 생각(심)과 미세한 생각(사)이 모두 있는 상태.
# '''유심유사'''에서 '''무심유사(無尋唯伺 = 無尋有伺)'''로: 거친 생각(심)은 사라지고 미세한 생각(사)만 남은 상태. (제2선 해당)
# '''무심유사'''에서 '''무심무사(無尋無伺)'''로: 미세한 생각(사)마저 사라진 상태.
이러한 발전은 선정력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하며, 오직 정진, 즉 꾸준한 노력과 인내를 통해 반복 수행함으로써만 가능하다.
'''희(喜)'''
희(喜, pīti|삐-띠pi, zest영어)는 희열을 의미하며, 몸 전체로 느껴지는 기쁨 또는 대상에 대한 기쁨을 말한다. 명상 수행에서는 5개 중 진에개(瞋恚蓋), 즉 화내는 마음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낙(樂)'''
낙(樂, sukha|수카pi, happiness영어)은 행복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5수(五受) 중 정신적 기쁨에 해당하는 희수(喜受, somanassa|소마낫사pi, joy영어)를 가리킨다. 명상 수행에서는 5개 중 도회개(掉悔蓋), 즉 들뜸, 근심, 후회하는 마음을 억제한다.
희(희열)와 낙(행복)은 모두 선정 상태에서 경험하는 정신적 기쁨(희수)이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그 정도나 깊이, 나타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희(희열)는 기쁨의 시작 단계에 해당하고, 낙(행복)은 본격적인 단계의 기쁨으로 비유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친 여행자가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기쁨이 희(희열)이라면, 오아시스에서 물을 마시고 몸을 씻으며 느끼는 만족감이 낙(행복)에 해당한다. 명상 수행의 맥락에서는, 희(희열)는 선정으로 인해 몸이 가볍고 즐겁게 느껴지는 신체적인 차원의 기쁨에 가깝고, 낙(행복)은 마음 자체가 선정의 기쁨을 누리는 정신적인 차원의 행복에 해당한다.
3. 1. 3. 제3선(第三禪)
희(喜, pīti|삐-띠pi, zest영어)는 희열을 의미하며, 몸 전체로 느껴지는 기쁨 또는 대상에 대해 기뻐하는 마음 상태를 말한다. 낙(樂, sukha|수카pi)은 행복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정신적인 기쁨인 희수(喜受, somanassa|소마낫사pi)를 가리킨다. 명상 수행에서 희열은 다섯 가지 장애(5개) 중 진에개(화)를, 행복은 도회개(들뜸, 근심, 후회)를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희(희열)와 낙(행복)은 유사한 면이 있다. 둘 다 선정(禪定) 상태에서 경험하는 정신적 기쁨(희수)에 속하지만, 그 기쁨의 정도나 수준, 혹은 나타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희열은 기쁨의 시작 단계에 해당하고, 행복은 그 기쁨이 더 깊어진 본격적인 단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몹시 지친 여행자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벅찬 기쁨이 희열이라면, 그 오아시스에서 물을 마시고 몸을 씻으며 느끼는 편안한 기쁨은 행복에 비유할 수 있다. 명상 수행의 관점에서 보면, 희열은 선정을 통해 몸이 가벼워지고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에 가깝고, 행복은 선정을 통해 마음 자체가 기쁨을 느끼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3. 1. 4. 제4선(第四禪)
제4선은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라고도 불리며, 이전 단계의 즐거움인 낙(樂)마저 떠나 마음이 평온사하고 청정하며 평등해지는 경지이다. 이 단계에서는 낙(樂)이 완전히 사라지고, 오직 사(捨)와 심일경성(心一境性)만이 남게 된다.3. 2. 정려지와 4선의 진행 과정
선정 수행에서 마음은 점차 거친 상태에서 미세한 상태로 나아가며, 이 과정에서 선정의 구성요소인 정려지(禪支)가 변화한다. 4선의 각 단계는 이러한 마음 상태의 변화를 보여준다.심(尋, vitakka|위딱까pi, initial application영어)은 명상 대상에 마음을 처음 기울이는 작용으로, 거친 생각을 의미하며 5개 중 혼면개(惛眠蓋, 마음이 흐리고 몸이 무거워짐)를 억제한다. 예를 들어 수식관에서는 호흡에 처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고, 간화선에서는 화두를 처음 드는 것에 해당한다.
사(伺, vicāra|위짜-라pi, sustained application영어)는 마음을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화하는 작용으로, 정밀한 생각을 의미하며 5개 중 의개(疑蓋, 의심하여 결단하지 못함)를 억제한다. 예를 들어 수식관에서는 호흡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고, 간화선에서는 화두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에 해당한다.
희(喜, pīti|삐-띠pi, zest영어)는 몸 전체로 느껴지는 희열을 의미하며, 5개 중 진에개(瞋恚蓋, 화냄)를 억제한다.
낙(樂, sukha|수카pi, happiness영어)은 정신적인 행복감(희수, 喜受)을 의미하며, 5개 중 도회개(掉悔蓋, 들뜸과 후회)를 억제한다. 희(喜)와 낙(樂)은 모두 정신적 기쁨(희수)에 속하지만, 희는 초기 단계의 기쁨이고 낙은 더 깊고 안정된 기쁨이다. 예를 들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 희라면, 물을 마시고 쉬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낙에 비유될 수 있다.
심일경성(心一境性, ekaggatā|에-깍가따-pi, one-pointedness영어)은 마음이 대상에 완전히 집중되어 하나가 된 상태를 의미한다.
선정 수행은 산지(散地, 마음이 흩어진 상태)에서 시작하여 다음과 같은 단계로 발전한다.
# 심(일으킨 생각) 사(지속적 고찰) 희(희열) 낙(행복)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초선의 경지
- 유심유사지(有尋有伺地)이다. 즉, 심(尋)과 사(伺)가 모두 존재하는 단계이다.
-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라고도 불리며, 욕계를 떠남[離]으로써 생겨나는[生] 희열[喜]과 행복[樂]을 느끼는 상태이다.
- 호흡 관찰 수행(지식념 · 수식관) · 까시나 명상 · 4념처 · 4무량심 수행 · 간화선 · 염불선 등의 수행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
- 이 단계는 욕계의 5개(五蓋: 탐욕, 진에, 혼면, 도회, 의)를 일시적으로 또는 완전히 극복한 상태이다.[48][49]
- 5가지 선정 구성요소(심, 사, 희, 낙, 심일경성)가 균형을 이루며 함께 작용하는 상태이다.[48]
# 사(지속적 고찰) 희(희열) 낙(행복)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중간정(中間定: 초선과 제2선 사이)의 경지
- 심(尋, 일으킨 생각)이 사라진 상태이다. 즉, 대상에 마음을 기울이는 거친 작용이 불필요해진 단계이다.
- 무심유사지(無尋有伺地)이다. 즉, 심(尋)은 없지만 사(伺)는 아직 남아있는 단계이다.
- 여전히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에 해당하며, 욕계를 떠남으로써 얻는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
- 호흡 관찰 수행(지식념 · 수식관) · 까시나 명상 · 4념처 · 4무량심 수행 · 간화선 · 염불선 등의 수행을 통해 중간정에 도달한 상태이다.
# 희(희열) 낙(행복)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제2선의 경지
- 사(伺, 지속적 고찰)가 사라진 상태이다. 즉, 대상에 마음을 지속적으로 고정시키려는 노력마저 불필요해진 단계이다.
- 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이다. 즉, 심(尋)과 사(伺)가 모두 사라진 단계이다.
-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라고 불리며, 선정(定) 자체에서 생겨나는[生] 희열[喜]과 행복[樂]을 느끼는 상태이다. 이전 단계의 기쁨보다 더 깊고 안정된 상태이다.
- 호흡 관찰 수행(지식념 · 수식관) · 까시나 명상 · 4념처 · 4무량심 수행 · 간화선 · 염불선 등의 수행을 통해 제2선에 도달한 상태이다.
# 낙(행복)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제3선의 경지
- 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에서 희(喜, 희열)가 사라진 상태이다. 즉, 몸으로 느껴지던 강렬한 기쁨이 가라앉고 평온한 행복감만 남은 단계이다.
-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즉 제3선의 희열[喜]을 떠난[離] 경지로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행복[妙樂]만을 느끼는 경지 또는 마음 상태이다.
- 호흡 관찰 수행(지식념 · 수식관) · 까시나 명상 · 4념처 · 4무량심 수행 · 간화선 · 염불선 등의 수행을 통해 제3선에 도달한 상태이다.
# 사(捨, 평온)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제4선의 경지
- 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에서 행복[妙樂]이 사라지고 평온[捨]과 함께하는 상태이다.(참고로 모든 마음은 반드시 느낌과 함깨한다. 즉, 3수 또는 5수 중의 하나와 함께한다.)
- 선정 요소 중 오로지 심일경성(心一境性, ekaggatā|에-깍가따-pi, one-pointedness영어) 즉 집중만이 남은 상태이다. 즉, 마음이 대상과 하나가 된 상태이다. 마음이 대상에 완전히 몰입한 상태이다.
-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 즉 제3선의 행복을 떠난 경지로, 마음[念]이 평온[捨]하여 청정(淸淨)하고 평등한 경지, 즉 마음[念]이 사(捨, 평온)에 안주하는 경지 또는 마음 상태이다.
- 호흡 관찰 수행(지식념 · 수식관) · 까시나 명상 · 4념처 · 4무량심 수행 · 간화선 · 염불선 등의 수행을 통해 제4선에 도달한 상태이다.
이처럼 선정 수행은 심(尋)과 사(伺)라는 거친 마음 작용에서 시작하여 점차 희(喜), 낙(樂)과 같은 즐거운 감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모든 동요가 사라진 평온(捨)과 완전한 집중(心一境性)의 상태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발전은 꾸준한 정진(精進)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3. 3. 정려지와 심일경성의 관계
선정은 심일경성(心一境性, ekaggatā|에-깍가따-pi, one-pointedness영어) 즉 집중을 중심으로 심(尋, 일으킨 생각), 사(伺, 지속적 고찰), 희(喜, 희열), 낙(樂, 행복)의 네 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하여 이루어진다.[3] 이 다섯 가지 요소(심, 사, 희, 낙, 심일경성)를 정려지(靜慮支)라고 부른다.설일체유부에서는 이 다섯 가지 정려지 중 심일경성(心一境性)만이 정려의 본질[體]이자 부분[支]이라고 본다. 즉, 심일경성은 정(定), 등지(等持), 삼마지(三摩地)와 같은 의미로서 정려 그 자체이면서 동시에 정려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반면 나머지 네 가지 요소(심, 사, 희, 낙)는 정려의 부분[支]일 뿐, 정려 그 자체는 아니라고 간주한다.[50][51][52][53]
반면 경량부에서는 다른 입장을 취한다. 코끼리 부대(象), 기마 부대(馬), 전차 부대(車), 보병 부대(步)가 모여 하나의 군대(四支軍)를 이루는 것처럼, 다섯 가지 정려지가 동등하게 모여 정려라는 전체를 구성한다고 본다. 따라서 경량부에게 정려는 다섯 정려지가 임시로 화합하여 만들어진 개념, 즉 가법(假法)에 해당한다.[54][55][56][57]
3. 4. 정려지 중 낙(樂)에 대한 해석
낙(樂, 낙, sukha) 즉 행복은 희수(喜受, somanassa, joy) 즉 정신적인 기쁨(pleasant mental feeling)을 말하며, 명상 수행에서 5개 중 도회개(들뜸, 근심, 후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희(喜, 희열)와 낙(樂, 행복)은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다. 둘 다 선정(禪定)에서 일어나므로 5수(五受) 중 정신적 기쁨인 희수에 속하지만, 희열은 기쁨의 시작 단계이고 행복은 기쁨이 본격화된 단계이다. 예를 들어, 지친 여행자가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기쁨이 희열이라면, 물을 마시고 목욕하며 느끼는 만족감이 행복에 해당한다. 명상 수행에서는 희열이 선정으로 인해 몸이 가볍고 즐거워지는 느낌이라면, 행복은 선정으로 인해 마음 자체가 기쁨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정려지(靜慮支) 중 낙(樂, 행복)에 대해서는 불교 부파 간에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초선 즉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와 제2선 즉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에서 경험하는 낙(樂)을 경안(輕安)에서 오는 행복감, 즉 경안락(輕安樂)으로 본다. 반면, 제3선 즉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의 낙(樂)은 5수 중 하나인 낙수(樂受)의 행복감, 즉 수락(受樂)으로 해석한다.[58][59][60][61][62][63]
반면, 경량부와 상좌부에서는 4선 즉 4정려(四靜慮)의 모든 단계에서 경험하는 낙(樂)을 5수 중 낙수의 행복감, 즉 수락(受樂)으로 동일하게 이해한다.[64][65][66][67]
부파 | 초선 & 제2선의 낙(樂) | 제3선의 낙(樂) |
---|---|---|
설일체유부 | 경안락(경안에서 오는 행복) | 수락(낙수의 행복) |
경량부 및 상좌부 | 수락(낙수의 행복) | 수락(낙수의 행복) |
4. 정려지와 3등지(三等至)
설일체유부의 수행론에 따르면, 근본정 즉 근본등지 각각은 다시 미등지(味等至)·정등지(淨等至)·무루등지(無漏等至)의 3등지(三等至)로 나뉜다.[68] 이 중에서 정등지와 무루등지에만 정려지가 온전히 갖추어져 있다고 본다. 즉, 8등지(4선과 4무색정) 중 4선의 정등지와 무루등지에만 정려지가 있다.[69] 엄밀히 말하면, 미등지(味等至)에 정려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갖추어져 있지 않으므로, 이를 통틀어 정려지가 없다고 표현한다.
설일체유부의 정통 견해에 따른 3등지(三等至)의 정려지는 다음 표와 같다.[71][72]
선·정려 | 지(地) | 설일체유부의 수행론에 따른 | |
---|---|---|---|
정등지(淨等至)·무루등지(無漏等至) | 미등지(味等至) = 염오정려 | ||
초선· 초정려 |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 욕계를 떠남으로서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 ||
제2선· 제2정려 |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 ||
제3선· 제3정려 |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희열을 떠나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행복만을 느끼는 경지 | ||
제4선· 제4정려 |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 행복마저도 떠나 평온[捨]하여 마음[念]이 청정하고 평등한 경지 |
위의 설일체유부 정통 견해와는 다른 견해도 존재한다. 이 견해는 오직 경안(輕安)과 행사(行捨 = 捨)만이 미등지 즉 염오정려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즉, 이 두 정려지는 선(善)의 마음작용인 대선지법에 속하므로, 염오에 속하는 염오정려(미등지)에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나머지 정려지는 모두 염오법과 통할 수 있으므로 염오정려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에 따른 3등지(三等至)의 정려지는 다음 표와 같다.[73][74]
선·정려 | 지(地) | 설일체유부의 정통 견해와는 다른 견해에 따른 | |
---|---|---|---|
정등지(淨等至)·무루등지(無漏等至) | 미등지(味等至) = 염오정려 | ||
초선· 초정려 |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 욕계를 떠남으로서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 ||
제2선· 제2정려 |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 ||
제3선· 제3정려 |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희열을 떠나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행복만을 느끼는 경지 | ||
제4선· 제4정려 |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 행복마저도 떠나 평온[捨]하여 마음[念]이 청정하고 평등한 경지 |
5. 한국 불교와 정려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선(禪), 특히 간화선 수행은 정려(禪定)의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려의 중요한 요소인 심(尋, 대상을 향한 초기의 거친 생각)과 사(伺,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는 간화선에서 화두를 들고 끊임없이 의심하는 수행 방식과 연결된다.
5. 1. 간화선(看話禪)과 정려
심(尋, vitakka|위딱까pi, initial application영어)은 일으킨 생각, 즉 거친 생각이나 대강의 생각을 의미한다. 선정 수행의 맥락에서는 명상 대상에 마음과 마음작용을 의식적으로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식념·수식관과 같은 호흡 관찰 수행에서는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고, 까시나 고요명상에서는 까시나(kasiṇa)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간화선에서는 이것이 바로 화두를 드는 것에 해당한다.사(伺, vicāra|위짜-라pi, sustained application영어)는 지속적인 고찰, 즉 자세하고 정밀한 생각을 의미한다. 선정 수행에서는 마음을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식념·수식관에서는 호흡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고, 까시나 고요명상에서는 까시나에 긴 시간 동안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간화선에서는 이것이 화두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에 해당한다.
선정 수행에서는 ① 산지(散地)에서 유심유사(有尋有伺)로, ② 유심유사에서 무심유사(無尋唯伺)로, 그리고 ③ 무심유사에서 무심무사(無尋無伺)로 나아가는 것을 선정력이 향상되는 과정으로 본다. 이러한 발전은 정진, 즉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간화선에서 화두를 들고(심) 끊임없이 의심하는(사) 과정은 이러한 선정 수행의 단계와 연결지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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