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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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트라이플은 16세기 요리책에 처음 등장한 영국의 디저트이다. 초기에는 설탕, 생강, 로즈 워터를 첨가한 크림 디저트였으며, 18세기에는 젤리가 추가되어 오늘날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스펀지 케이크, 커스터드, 과일, 젤리 등을 층층이 쌓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며, 셰리주나 다른 술을 첨가하기도 한다. 트라이플은 크리스마스 디저트로도 즐겨 먹으며, 팁시 레어드, 추파 잉글레세 등 유사한 요리들이 존재한다.

트라이플 - [음식]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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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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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플 (크림 레이어) 단면
국가영국
종류젤리 케이크
코스디저트
주 재료스펀지 케이크, 셰리주, 커스터드, 과일,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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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1585년 잉글랜드의 토마스 도슨이 쓴 요리책 <현명한 주부의 보석> (The Good Huswifes Jewell)에서 '트라이플'이라는 요리가 처음 소개되었는데, 여기서는 설탕, 생강, 장미수를 첨가한 두터운 크림 디저트로 묘사된다. 트라이플은 프루트 풀이라는 비슷한 디저트에서 유래되었으며, 두 이름은 서로 바꿔 불리기도 했다.,

오늘날과 같이 젤리가 들어간 트라이플은 18세기 한나 글래스의 저서 <요리의 미학> (The Art of Cookery)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사슴뿔이나 송아지 우족을 사용하여 젤라틴을 추출해 젤리로 사용하라고 설명한다. 1861년 영국의 시인 올리버 웬들 홈스도 젤리가 들어간 트라이플에 대해 쓴 바 있다.

3. 종류

트라이플에는 소량의 술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셰리주나 마데이라가 제일 흔하고 포르투, 펀치를 넣기도 한다. 술을 넣지 않는 경우에는 달콤한 주스나 진저 에일 같은 탄산음료를 대신 넣는다. 이는 케이크를 적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트라이플 앞에 따로 술 이름이 붙지 않는다면 그냥 간단히 '프루트 트라이플'이라 부른다.

제일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트라이플은 스폰지 케이크를 젤리에 담가 냉장 보관하여 굳힌 것이다. 적당한 비율로 섞어 넣으면 케이크와 젤리가 한 덩어리가 되는 동시에 좋은 외형을 띈다. 원래는 뻑뻑한 커스타드나 크림으로 만든 트라이플 덩어리에 생과일 내지는 과일절임이 들어간 젤리를 따로 담고, 달콤한 크림으로 정성들여 장식한 다음, 정갈하고 엄격한 조지·빅토리아 양식에 맞춰 설탕에 절인 과일과 안젤리카 조각을 조심스레 배열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팁시 레어드' (Tipsy laird)라는 이름의 트라이플을 먹는데 이쪽은 드람뷔나 위스키가 들어간다.미국 남부에서는 '팁시 케이크' (Tipsy cake)라는 비슷한 음식이 존재한다.

4. 만드는 방법

트라이플은 단단한 커스터드 크림, 과일, 스펀지 케이크, 과일 주스(최근에는 젤리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음), 휘핑한 생크림으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이 재료들을 층층이 쌓아 만드는데, 과일과 스펀지 케이크를 아래에 놓고 커스터드 크림과 생크림을 위에 올린다.

과일 주스는 케이크를 촉촉하게 하는 데 필요하지만, 포트 와인, 셰리, 마데이라 와인 등의 양주를 대신 넣기도 한다. 셰리주를 적신 스펀지 케이크로 만든 트라이플은 '셰리 트라이플' 또는 '하이 처치'(High Church) 등으로 불리는데, 원래 트라이플은 셰리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스펀지 케이크를 젤리에 담가 차갑게 식히는 변형 방법도 있다. 젤리와 스펀지 케이크를 적절한 양으로 조합하면 독특하고 기분 좋은 식감을 낼 수 있다.

트라이플은 맛과 외관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다채로운 과일이나 견과류, 젤리, 등을 사용하거나 커스터드 크림, 생크림을 이용하여 장식하기도 한다.

5. 비슷한 요리

스코틀랜드는 트라이플과 비슷한 요리인 팁시 레어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드람뷔 또는 위스키로 만들어진다.

이탈리아에는 트라이플과 비슷하며 아마도 이를 기반으로 한 디저트가 주파 잉글레세(zuppa inglese)로 알려져 있는데, 문자 그대로 "영국 수프"라는 뜻이다. 티라미수는 트라이플과 유사하게 준비되지만 과일은 포함하지 않으며, 원래 레시피에서는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를 증류주 대신 커피에 적시도록 한다. 리큐어에 적신 스펀지 케이크와 커스터드 크림을 층층이 쌓고, 생크림을 얹어 과일로 장식하는 주파 잉글레세는 이탈리아에서 먹는 디저트로 트라이플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레올 트리플 (Creole trifle)은 러시안 케이크, 러시안 슬래브라고도 부르는데 트라이플과는 별개의 요리지만 비슷한 면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으깨어 뻑뻑하게 굳힌 뒤 적포도주·럼주 같은 술과 달콤한 시럽, 과일 주스에 적신 다음 냉장시켜 만드는 디저트다. 이쪽도 트라이플처럼 종류가 다양하다. 독일오스트리아에서는 '펀슈토르테' (Punschtorte)라고 부른다. 뉴올리언스의 빵집은 남은 재료나 실패한 상품으로 이러한 케이크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레올 트라이플 또는 러시안 케이크라고 불리는 이 디저트는 트라이플과는 다르지만 관련 있는 요리이다. 다양한 케이크의 일부를 섞어 굳히고, 레드 와인이나 럼주, 시럽, 과일 주스 등으로 적셔 차게 만들어 낸다. 완성된 것은 복잡한 색상과 향을 낸다.

6. 대중문화 속 트라이플

* TV 드라마 《프렌즈》의 한 에피소드에서 레이첼이 트라이플을 만들려다 실수로 셰퍼드 파이 재료를 넣는다.
* 영화 《사랑의 4가지 색》에서 신혼부부의 사적인 식사에 등장한다.
* 소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어느 날 식사 디저트로 트라이플이 나왔는데, 크레이브와 고일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4접시째를 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