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의 비극적인 사랑, 전쟁의 허무함, 명예와 배신 등을 다룬다. 장르 규정이 모호하며, 문제극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중세 및 동시대의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여 창작되었으며, 1602년경에 쓰여 1609년에 출판되었다. 공연 역사는 불분명하나, 20세기 이후 인간의 부도덕함과 환멸을 냉소적으로 그린 점이 주목받으며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
---|
2. 등장인물
'''트로이'''
- 프리아모스, 트로이의 왕
- 프리아모스의 자녀들: 카산드라 (예언자), 헥토르, 트로일러스, 파리스, 데이포보스, 헳레노스, 마르가렐론(서자)
- 안드로마케, 헥토르의 아내
- 아이네이아스, 사령관
- 안테노르, 장로
- 칼카스, 그리스 진영과 함께 한 트로이의 사제
- 크리세이드, 칼카스의 딸
- 알렉산드로스, 크리세이드의 종복
- 판다로스, 크리세이드의 삼촌
'''그리스'''
- 아가멤논, 그리스 연합군 사령관
- 아킬레우스, 왕자
- 아이아스, 왕자
- 디오메데스, 왕자
- 네스토르, 현명한 왕자
- 오디세우스, 이타카의 왕
- 메넬라오스, 스파르타의 왕, 아가멤논의 형제
- 헬레네, 메넬라오스의 아내, 파리스와 함께 트로이로 도망가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 테르시테스, 저열하고 상스러운 "바보"
- 파트로클로스, 아킬레우스의 동료
2. 1. 트로이 측 인물
'''트로이'''- 프리아모스, 트로이의 왕
- 프리아모스의 자녀들: 카산드라 (예언자), 헥토르, 트로일러스, 파리스, 데이포보스, 헳레노스, 마르가렐론(서자)
- 안드로마케, 헥토르의 아내
- 아이네이아스, 사령관
- 안테노르, 장로
- 칼카스, 그리스 진영과 함께 한 트로이의 사제
- 크리세이드, 칼카스의 딸
- 알렉산드로스, 크리세이드의 종복
- 판다로스, 크리세이드의 삼촌
2. 2. 그리스 측 인물
아가멤논은 그리스 연합군 사령관이다. 아킬레우스, 아이아스, 디오메데스는 그리스 연합군의 왕자들이다. 현명한 왕자 네스토르와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도 그리스 측 인물이다. 메넬라오스는 스파르타의 왕이자 아가멤논의 형제이며, 그의 아내 헬레네는 파리스와 함께 트로이로 도망가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테르시테스는 저열하고 상스러운 "바보"로 묘사되며,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동료이다.3. 줄거리
극은 병사로 분장한 배우가 등장하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며, 이 프롤로그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줄거리에 대한 배경 설명을 제공한다.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불멸의 존재로 기록된 이 전쟁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름다운 헬레네를 남편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로부터 빼앗아 트로이로 데려가면서 시작된다. 이에 메넬라오스는 동료 그리스 왕들을 소집하여 트로이를 점령하고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트로이로 항해한다.[3][4]
트로이 성벽 안에서, 왕자 트로일루스는 판다로스에게 마음의 고통 때문에 싸울 수 없다고 불평한다. 그는 판다로스의 조카인 크레시다를 간절히 사랑하고 있다. 판다로스는 자신의 조카를 향한 트로일루스의 구애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은 적다고 불평한다. 그가 떠난 후, 트로일루스는 판다로스가 최근 짜증이 늘었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트로이의 사령관 아이네아스가 들어와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무대 밖에서 전투 소리가 들려오자, 트로일루스는 동료 트로이 군인들과 함께 전장으로 나갈 것을 동의한다.[3][4]
도시의 다른 한 켠에서 크리세이드는 종복과 전날 용감하지만 어리석은 그리스의 아이아스가 위대한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를 맞아 싸우기로 결정하였는데, 헥토르가 행여나 이 싸움에 패배할까봐 두렵다는 이야기를 나눈다.[46] 판다로스가 들어와 트로이의 왕자들에 대해 평을 하면서 헥토르보다는 트로일러스가 더 위대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트로일러스와 안테노르, 아이아네스, 헥토르, 파리스 같은 트로이의 영주들이 전투를 마치고 행렬을 이루어 지나간다. 판다로스는 이들 모두를 칭찬하지만 그 누구도 트로일러스와 같을 수 없다고 말한다. 판다로스는 트로일러스에게서 사랑의 정표를 얻어오마 하고 말하며 떠나고 크리세이드는 홀로 남아 트로일러스를 연모한다.[46][47]
그리스군 막사에서 사령관이자 위대한 왕인 아가멤논은 휘하와 함께 대화를 한다. 트로이 공방전이 7년이 지나는 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낙담하고 있다. 넥토르는 영웅의 길이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라 하고, 오디세우스는 그리스군 진영의 권위가 무너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충고한다. 아킬레우스와 그의 동료 파트로클로스가 참전을 거부하고 있어 진영이 분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아이아스와 그의 하인들마저 독설을 내뱉을 뿐이어서 진영 전체가 무너질 위기라고 말한다. 그리스군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아이아네스가 휴전의 짓발을 들고 나타나 헥토르의 도전장을 전한다. 헥토르는 각자의 아내를 걸고 일대일로 맞서 싸울 그리스 영주는 없느냐고 도발한다. 그리스 군은 이 도전에 응하고 아이아네스는 돌아간다. 아이아네스가 나가자 오디세우스는 네스토르에게 이 도전은 아킬레우스를 겨냥한 것이라 말하지만 아킬레우스가 참전에 불응하고 있으므로 아이아스를 내세워 그를 도발하자고 제안한다. 아이아스가 이기면 그것대로 좋고 아이아스가 지게 되면 그것대로 아킬레우스를 참전시킬 명분이 된다는 계획이다. 네스토르는 오디세우스의 계략에 동의한다.[48]
그리스 진영에서 아이아스/아이아스grc는 그의 노예 테르시테스/테르시테스grc를 소환하여 방금 공표된 포고문의 내용을 알아오라고 명령한다. 입에 걸레를 문 불량배 테르시테스는 복종을 거부하고 대신 그의 주인과 그리스인들을 똑같이 심하게 저주하며 아이아스를 자극하여 그를 때리게 한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그들에게 다가오자 그는 그들을 저주에 포함시킨다. 파트로클로스가 그만두라고 요청하자 그는 "아킬레우스의 브로치가 나에게 명령할 때 잠자코 있을까?"[5]라고 대답하는데, 여기서 "브로치"라는 용어는 "16세기에는 다른 의미와 더불어 '뾰족한 막대, 꼬챙이 또는 찌르는 도구'"[6]를 의미하며,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연인 관계임을 암시한다. 그들은 그를 내쫓고 아킬레우스는 아이아스에게 헥토르가 용감한 그리스 전사에게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킬레우스는 그 전사를 선택하는 것이 그렇지 않으면 제비뽑기로 결정되었을 것이고, 그가 떠나면서 자신만이 유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는 아이아스의 비웃음을 자아낸다.[3][4]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는 아들들과 함께 헬레네를 돌려보내 전쟁을 끝낼 수 있을 지 토론한다. 헥토르는 헬레네를 데려 온 것이 용감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렇게까지 댓가를 치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카산드라는 헬레네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트로이가 불태워 질 것이라 울부짖는다.[52][53]
카산드라가 떠나자 트로일러스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헬레네를 보낼 수 없다고 말하고 파리스 역시 자신과 뜻을 같이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헥토르는 이래서 도덕에 대한 젊은이의 결정은 믿을 수가 없다고 반박하지만 트로일러스는 헬레네야말로 명예와 명성의 상징이라 주장한다. 헥토르는 불만이 남아있지만 어찌되었든 아킬레우스의 결전을 희망한다.[52][53]
테르시테스가 홀로 나와 아이아스와 아킬레우스를 모두 비웃는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나타나자 테르시테스는 둘 모두 바보라고 놀린다. 파트로클로스가 테르시테스를 때리려 하자 아킬레우스가 막아선다. 이때 사령관 아가멤논과 오디세우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 아이아스가 함께 등장한다. 이 모습을 본 아킬레우스는 그의 막사로 황급히 들어가고 파트로클로스가 이들을 맞는다.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를 만나고자 하지만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가 아프다고 둘러댄다. 아가멤논은 화를 내며 아이아스에게 아킬레우스를 데려 나오라고 명령한다. 오디세우스는 이를 만류하며 아이아스야말로 전자 중의 전사라고 치켜세운다. 그들은 아킬레우스를 막사에 남겨둔 채 아이아스를 그리스군의 챔피언으로 결정한다.[54][55]
트로이에서 판다로스는 파리스와 헬렌을 기다리며 하인과 대화를 나눈다. 그들이 들어오자, 그는 헬렌에게 아첨하며, 만약 프리아모스가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트로일로스에 대해 묻거든 그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한다. 파리스와 헬렌은 트로일로스가 어디에서 식사할 것인지 묻고, 판다로스는 말해주기를 거부하지만, 그들은 트로일로스가 크레시다를 쫓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그들이 돌아오는 전사들을 맞이하러 떠날 때 음란한 농담을 주고받는다.
트로일러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이고 판다로스는 그의 욕망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확언한다. 판다로스는 밖으로 나가 우연을 가장하여 크리세이드를 안으로 불러들이고 트로일러스와 포옹하라고 종용한다. 판다로스가 자리를 피해주자 둘은 서로의 사랑을 고백한다. 크리세이드는 자신의 사랑이 진실하다고 선언하며 만일 그녀가 변심하면 후세에 "크리세이드의 사랑"이란 말이 거짓 사랑을 대표하는 말로 쓰일 것이라 맹세한다.[58][59]
한편 그리스 막사에서 트로이를 배신한 크리세이드의 아버지 칼카스는 그리스군에게 호의를 베풀어달라 요청한다. 그는 사로잡은 트로이 장군 안테노르를 그의 딸 크리세이드와 교환하여 딸을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 아가멤논은 요청을 받아들이고 디오메데스에게 포로 교환을 관할하도록 명령한다. 오디세우스의 계략에 따라 그리스의 장군들은 아킬레우스의 천막 앞을 지나며 그를 무시한다. 아킬레우스가 오디세우스에게 왜 자신이 모욕당하는 지 묻자 오디세우스는 그가 더 이상 영웅이 아니기 때문이고 곧 잊혀질것이라 대답한다. 오디세우스가 사라지자 파트라클로스는 아킬레우스에게 적의 여자와 그만 관계를 맺고 다시 전장에 나서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말은 오디세우스가 알려준 것이다.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의 조언에 동의한다. 이때 테르시테스가 들어와 아이아스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다. 파트로클로스는 테르시테스에게 다음날 아킬레우스가 헥토르에 맞설 것이니 아가멤논과 아이아스는 안심하고 있으라고 전하라 명령한다.[60][61]
디오메데스는 크리세이드와 안테노르를 교환하기 위해 트로이에 도착하고, 아이네이아스와 파리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아이네이아스는 크리세이드를 데려오면서 이 교환이 트로일러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파리스도 동의하지만, "시간의 씁쓸한 성향이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다"라며 유감스럽게 말한다. 아이네이아스가 떠난 후, 디오메데스는 헬렌을 누가 더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받는다: 파리스인가, 아니면 메넬라오스인가? 그리스인은 격렬한 어조로 두 사람 모두 그럴 자격이 있다고 답한다. 두 사람 다 매춘부 때문에 피를 흘리는 어리석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 트로일러스는 크리세이드의 침실을 나서고 크리세이드는 조금만 더 머물다 가기를 간청한다. 판다로스가 들어와 이 연애에 대해 짖굳은 농담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크리세이드는 트로일러스를 황급히 숨긴다. 문을 열자 아이아네스가 들어와 트로일러스를 데려오도록 명령한다. 트로일러스가 불려오고 아이아네스는 그 앞에서 크리세이드와 안테노르의 교환 소식을 전한다. 트로일러스는 아버지 프리아모스에게 항의하기 위해 아이아네스와 함께 떠나고 판다로스가 남겨진 크리세이드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그녀는 흐느낀다.[64][65]
트로일러스는 트로이의 영주들과 함께 디오메데스를 크리세이드의 집에 데려오고 잠시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둘만 남게 되자 트로일러스는 변치 않는 사랑을 선언하고, 크리세이드는 그리스군의 막사에 가더라도 자신의 마음은 여전히 그와 함께할 것이라 언약한다.[66][67] 크리세이드는 그리스 진영에 가더라도 트로일러스에게 정절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3][4]
디오메데스에게 크리세이드를 넘기며 트로일러스는 "온당한 대우를 하지 않으면 끔찍한 플루토스의 저주가 내릴것"이라고 위협한다.[66][67] 트로일러스는 디오메데스에게 "그녀를 잘 대해주시오…무시무시한 플루토의 맹세컨대,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비록 위대한 아킬레우스가 당신의 경호원이 될지라도, 당신의 목을 베어버리겠소"라고 경고한다.[3][4]
디오메데스는 그러겠노라 약속하고 이 때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를 알리는 나발이 울린다.[66][67] 디오메데스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겠지만, 트로이의 왕자가 명령해서가 아니라 크레시다의 가치에 따라 그녀를 대할 것이라고 응수한다. 바로 그때, 나팔 소리가 울리고,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를 위해 그들을 모두 그리스 진영으로 소환한다.[3][4]
그리스군 막사에 도착한 크레시다/Cressida영어는 모든 그리스 지휘관들의 환영을 받는다. 율리시스/Ulysses영어는 그녀가 모두에게 키스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정작 자신은 키스하기를 거부하고 그녀가 떠난 후, 그녀를 경박하고 정숙하지 못한 여자라고 단언한다.[3][4] 그 후 트로이의 귀족들이 도착하고, 아이네이아스/Aeneas영어가 결투 조건을 정한다. 아이아스/Ajax영어와 헥토르/Hector영어가 친척 관계이므로 헥토르가 이 싸움에 전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두 결투자가 준비하는 동안 아가멤논/Agamemnon영어은 율리시스에게 "저렇게 침울한 트로이인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 율리시스는 자신의 장군에게 침울한 트로이인은 트로일루스이며, 그를 칭찬하며 트로일루스가 헥토르보다 더 훌륭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3][4]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에게 헥토르를 어떻게 죽일지 호언장담한다. 두 사람은 테르시테스를 만나는데, 테르시테스는 아킬레우스에게 편지를 전달한 후, 파트로클로스를 아킬레우스의 남성 하인, 그의 '남성 창녀'라고 부르며, 그들에게 평소처럼 욕설을 퍼붓고, 전체 원정대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낸다. 편지는 아킬레우스가 사랑하는 트로이 공주 폴릭세나로부터 온 것으로, 다음 날 싸우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파트로클로스에게 슬프게도 그녀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이 나가자 테르시테스가 남는다. 그는 그림자 속에서 잔치가 끝나는 것을 지켜본다. 대부분의 영주들이 잠자리에 들지만, 디오메데스는 크레시다를 만나러 가고, 율리시스와 트로일루스도 그를 따라간다. 디오메데스가 믿을 수 없고, 정욕에 찬 악당임을 알아차린 테르시테스도 그를 따라간다.
칼카스의 막사 안에서 디오메데스는 크리세이드를 찾는다. 칼카스가 딸을 데려오고 한켠에서는 트로일러스와 율리시스가, 다른 한켠에서는 테르시테스가 이를 엿본다. 디오메데스가 크리세이드를 칭송하며 자신과 함께 하기를 청한다. 이를 본 테르시테스는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고 트로일러스는 충격을 받는다. 크리세이드는 트로일러스가 정표로 주었던 소매자락을 디오메데스에게 주며 다시는 디오메데스를 보지 않길 원한다고 말하지만 디오메데스가 이를 돌려주자 누그러진다. 결국 크리세이드는 장래에 디오메데스와 잠자리를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고 둘은 각자 막사를 떠난다. 크리세이드는 연인의 변심 장면을 직접 목도하고 고통에 휩싸여 전장에서 디오메데스를 죽이리라 결심한다.[72][73] 마침내 아침이 밝아오고 아이아네스는 트로일러스를 데리고 트로이로 귀환한다.[3][4]
헥토르는 고함을 지르며 전투를 알리고, 그의 아내 안드로마케와 여동생 카산드라는 가지 말라고 간청한다. 둘 다 헥토르가 죽는 꿈을 꾸었다고 만류하지만 그는 경고를 무시한다.[74][75] 트로일러스가 와서 그도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한다. 트로일러스는 그 동안 헥토르가 적에게 너무 관대하였다고 하면서 오늘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라 장담한다. 카산드라를 앞세우고 들어선 늙은 왕 프리아모스는 그 역시 오늘 좋지 않은 징조를 느낀다며 싸움을 만류하지만, 헥토르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 전장으로 나선다. 판다로스가 트로일러스에게 크리세이드의 편지를 전하지만 트로일러스는 편지를 읽지도 않고 찢어버린 후 헥토르를 따른다.[74][75]
전투가 벌어지자 테르시테스는 겁을 먹고 이리저리 피하며 죽음을 모면한다.[76]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테르시테스는 뻔뻔한 비겁함으로 죽음을 피하며 전장을 배회한다.[4]
전장의 한 켠에서 아가멤논이 전황을 설명한다. 도레우스는 사로잡혔고 파트로클로스는 죽임을 당하여 그리스군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네스토르는 "전장에 천명의 헥토르가 있는듯 하다"고 말한다.[77] 아킬레우스가 어디에 헥토르가 있냐고 묻는다.[4]
트로일러스는 디오메데스, 아이아스를 맞아 싸운다. 헥토르가 아킬레우스를 찾고 둘은 격돌한다.[45]
트로일루스는 디오메데스가 자신의 말을 빼앗은 것에 대해 배신자라고 부른다. 디오메데스, 아이아스, 트로일루스는 싸우며 퇴장한다.
헥토르는 준비되지 않은 아킬레우스를 살려준다. 아킬레우스는 헥토르가 무장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자랑한다. 헥토르는 화려한 갑옷을 입은 그리스인을 보고 그를 쫓아간다.[4]
전장의 다른 편에선 메넬라오스와 파리스가 싸우고 있다. 테르시테스는 프리아모스의 서자와 맞닥드리지만, 자신도 서자라며 서자끼리 싸워서 무슨 득이 있겠냐고 싸움을 피한다.[78]
아킬레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비겁하게도 헥토르를 찾아내어 무찌르고 그의 황금 갑옷을 벗겨냈다. 갑옷이 벗겨진 헥토르는 그리스군에 둘러싸여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79]
아가멤논, 아이아스, 메넬라오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 그리고 다른 그리스 군들이 등장하여 행진한다. 그들은 헥토르의 영웅적 죽음을 칭송한다.[80]
분노한 트로일러스는 트로이인들에게 헥토르의 죽음을 알리고 판다로스를 저주한다. 무대 위에 홀로 남겨진 불행한 판다로스는 잠시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도움을 그토록 갈망했으면서, 어째서 이리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4] 판다로스는 단지 갈망하는 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왔을 뿐인데 이런 오명을 얻어야만 하는지 자문한다.[81]
3. 1. 1막
극은 병사로 분장한 배우가 등장하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며, 이 프롤로그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줄거리에 대한 배경 설명을 제공한다.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불멸의 존재로 기록된 이 전쟁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름다운 헬레네를 남편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로부터 빼앗아 트로이로 데려가면서 시작된다. 이에 메넬라오스는 동료 그리스 왕들을 소집하여 트로이를 점령하고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트로이로 항해한다.[3][4]
트로이 성벽 안에서, 왕자 트로일루스는 판다로스에게 마음의 고통 때문에 싸울 수 없다고 불평한다. 그는 판다로스의 조카인 크레시다를 간절히 사랑하고 있다. 판다로스는 자신의 조카를 향한 트로일루스의 구애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은 적다고 불평한다. 그가 떠난 후, 트로일루스는 판다로스가 최근 짜증이 늘었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트로이의 사령관 아이네아스가 들어와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무대 밖에서 전투 소리가 들려오자, 트로일루스는 동료 트로이 군인들과 함께 전장으로 나갈 것을 동의한다.[3][4]
도시의 다른 한 켠에서 크리세이드는 종복과 전날 용감하지만 어리석은 그리스의 아이아스가 위대한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를 맞아 싸우기로 결정하였는데, 헥토르가 행여나 이 싸움에 패배할까봐 두렵다는 이야기를 나눈다.[46] 판다로스가 들어와 트로이의 왕자들에 대해 평을 하면서 헥토르보다는 트로일러스가 더 위대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트로일러스와 안테노르, 아이아네스, 헥토르, 파리스 같은 트로이의 영주들이 전투를 마치고 행렬을 이루어 지나간다. 판다로스는 이들 모두를 칭찬하지만 그 누구도 트로일러스와 같을 수 없다고 말한다. 판다로스는 트로일러스에게서 사랑의 정표를 얻어오마 하고 말하며 떠나고 크리세이드는 홀로 남아 트로일러스를 연모한다.[46][47]
그리스군 막사에서 사령관이자 위대한 왕인 아가멤논은 휘하와 함께 대화를 한다. 트로이 공방전이 7년이 지나는 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낙담하고 있다. 넥토르는 영웅의 길이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라 하고, 오디세우스는 그리스군 진영의 권위가 무너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충고한다. 아킬레우스와 그의 동료 파트로클로스가 참전을 거부하고 있어 진영이 분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아이아스와 그의 하인들마저 독설을 내뱉을 뿐이어서 진영 전체가 무너질 위기라고 말한다. 그리스군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아이아네스가 휴전의 짓발을 들고 나타나 헥토르의 도전장을 전한다. 헥토르는 각자의 아내를 걸고 일대일로 맞서 싸울 그리스 영주는 없느냐고 도발한다. 그리스 군은 이 도전에 응하고 아이아네스는 돌아간다. 아이아네스가 나가자 오디세우스는 네스토르에게 이 도전은 아킬레우스를 겨냥한 것이라 말하지만 아킬레우스가 참전에 불응하고 있으므로 아이아스를 내세워 그를 도발하자고 제안한다. 아이아스가 이기면 그것대로 좋고 아이아스가 지게 되면 그것대로 아킬레우스를 참전시킬 명분이 된다는 계획이다. 네스토르는 오디세우스의 계략에 동의한다.[48]
3. 1. 1. 1장
극은 병사로 분장한 배우가 등장하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며, 이 프롤로그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줄거리에 대한 배경 설명을 제공한다.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불멸의 존재로 기록된 이 전쟁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름다운 헬레네를 남편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로부터 빼앗아 트로이로 데려가면서 시작된다. 이에 메넬라오스는 동료 그리스 왕들을 소집하여 트로이를 점령하고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트로이로 항해한다.트로이 성벽 안에서, 왕자 트로일루스는 판다로스에게 마음의 고통 때문에 싸울 수 없다고 불평한다. 그는 판다로스의 조카인 크레시다를 간절히 사랑하고 있다. 판다로스는 자신의 조카를 향한 트로일루스의 구애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은 적다고 불평한다. 그가 떠난 후, 트로일루스는 판다로스가 최근 짜증이 늘었다고 말한다. 그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트로이의 사령관 아이네아스가 들어와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무대 밖에서 전투 소리가 들려오자, 트로일루스는 동료 트로이 군인들과 함께 전장으로 나갈 것을 동의한다.[3][4]
3. 1. 2. 2장
도시의 다른 한 켠에서 크리세이드는 종복과 전날 용감하지만 어리석은 그리스의 아이아스가 위대한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를 맞아 싸우기로 결정하였는데, 헥토르가 행여나 이 싸움에 패배할까봐 두렵다는 이야기를 나눈다.[46] 판다로스가 들어와 트로이의 왕자들에 대해 평을 하면서 헥토르보다는 트로일러스가 더 위대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트로일러스와 안테노르, 아이아네스, 헥토르, 파리스 같은 트로이의 영주들이 전투를 마치고 행렬을 이루어 지나간다. 판다로스는 이들 모두를 칭찬하지만 그 누구도 트로일러스와 같을 수 없다고 말한다. 판다로스는 트로일러스에게서 사랑의 정표를 얻어오마 하고 말하며 떠나고 크리세이드는 홀로 남아 트로일러스를 연모한다.[46][47]3. 1. 3. 3장
그리스군 막사에서 사령관이자 위대한 왕인 아가멤논은 휘하와 함께 대화를 한다. 트로이 공방전이 7년이 지나는 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낙담하고 있다. 넥토르는 영웅의 길이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라 하고, 오디세우스는 그리스군 진영의 권위가 무너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충고한다. 아킬레우스와 그의 동료 파트로클로스가 참전을 거부하고 있어 진영이 분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아이아스와 그의 하인들마저 독설을 내뱉을 뿐이어서 진영 전체가 무너질 위기라고 말한다. 그리스군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아이아네스가 휴전의 짓발을 들고 나타나 헥토르의 도전장을 전한다. 헥토르는 각자의 아내를 걸고 일대일로 맞서 싸울 그리스 영주는 없느냐고 도발한다. 그리스 군은 이 도전에 응하고 아이아네스는 돌아간다. 아이아네스가 나가자 오디세우스는 네스토르에게 이 도전은 아킬레우스를 겨냥한 것이라 말하지만 아킬레우스가 참전에 불응하고 있으므로 아이아스를 내세워 그를 도발하자고 제안한다. 아이아스가 이기면 그것대로 좋고 아이아스가 지게 되면 그것대로 아킬레우스를 참전시킬 명분이 된다는 계획이다. 네스토르는 오디세우스의 계략에 동의한다.[48]3. 2. 2막
아가멤논 등은 거만해져 전쟁에 참가하지 않는 아킬레우스를 전장으로 불러내려 한다. 거기에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로부터 일대일 대결을 바란다는 도전이 온다. 아킬레우스에게 맡기고 싶지만, 책사 율리시스의 제안으로 아이아스를 상대로 선택한다. 그러나 헥토르와 아이아스는 혈연관계이므로 화해한다.[3][4] 그 후, 전쟁에서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한다. 아킬레우스는 복수를 위해 전장으로 뛰어들어 헥토르를 죽인다. 헥토르의 죽음을 알게 된 트로이는 충격을 받으면서 극은 끝난다. 트로이 전쟁의 결말은 이 극에서 나오지 않는다.3. 2. 1. 1장
그리스 진영에서 아이아스/아이아스grc는 그의 노예 테르시테스/테르시테스grc를 소환하여 방금 공표된 포고문의 내용을 알아오라고 명령한다. 입에 걸레를 문 불량배 테르시테스는 복종을 거부하고 대신 그의 주인과 그리스인들을 똑같이 심하게 저주하며 아이아스를 자극하여 그를 때리게 한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그들에게 다가오자 그는 그들을 저주에 포함시킨다. 파트로클로스가 그만두라고 요청하자 그는 "아킬레우스의 브로치가 나에게 명령할 때 잠자코 있을까?"[5]라고 대답하는데, 여기서 "브로치"라는 용어는 "16세기에는 다른 의미와 더불어 '뾰족한 막대, 꼬챙이 또는 찌르는 도구'"[6]를 의미하며,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연인 관계임을 암시한다. 그들은 그를 내쫓고 아킬레우스는 아이아스에게 헥토르가 용감한 그리스 전사에게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킬레우스는 그 전사를 선택하는 것이 그렇지 않으면 제비뽑기로 결정되었을 것이고, 그가 떠나면서 자신만이 유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는 아이아스의 비웃음을 자아낸다.[3][4]3. 2. 2. 2장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는 아들들과 함께 헬레네를 돌려보내 전쟁을 끝낼 수 있을 지 토론한다. 헥토르는 헬레네를 데려 온 것이 용감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렇게까지 댓가를 치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카산드라는 헬레네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트로이가 불태워 질 것이라 울부짖는다.[52][53]카산드라가 떠나자 트로일러스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헬레네를 보낼 수 없다고 말하고 파리스 역시 자신과 뜻을 같이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헥토르는 이래서 도덕에 대한 젊은이의 결정은 믿을 수가 없다고 반박하지만 트로일러스는 헬레네야말로 명예와 명성의 상징이라 주장한다. 헥토르는 불만이 남아있지만 어찌되었든 아킬레우스의 결전을 희망한다.[52][53]
3. 2. 3. 3장
테르시테스가 홀로 나와 아이아스와 아킬레우스를 모두 비웃는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나타나자 테르시테스는 둘 모두 바보라고 놀린다. 파트로클로스가 테르시테스를 때리려 하자 아킬레우스가 막아선다. 이때 사령관 아가멤논과 오디세우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 아이아스가 함께 등장한다. 이 모습을 본 아킬레우스는 그의 막사로 황급히 들어가고 파트로클로스가 이들을 맞는다.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를 만나고자 하지만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가 아프다고 둘러댄다. 아가멤논은 화를 내며 아이아스에게 아킬레우스를 데려 나오라고 명령한다. 오디세우스는 이를 만류하며 아이아스야말로 전자 중의 전사라고 치켜세운다. 그들은 아킬레우스를 막사에 남겨둔 채 아이아스를 그리스군의 챔피언으로 결정한다.[54][55]혼자 남은 테르시테스는 아이아스와 아킬레우스의 허세를 비웃는다. 파트로클로스와 아킬레우스가 나타나자, 그는 그들을 바보라고 부른다. 파트로클로스는 그를 치려 하지만, 아킬레우스가 그를 말린다. 그들은 그리스 사령관 아가멤논, 율리시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가 아이아스와 함께 다가오는 것을 보고, 아킬레우스는 재빨리 자신의 텐트로 물러난다. 아가멤논이 그를 만나고 싶어하자,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가 아프다고 장군에게 말한다. 아가멤논은 화를 내지만, 아킬레우스는 나오기를 거부하고, 그를 보러 들어온 율리시스에게 아직도 트로이와 싸우기를 거부한다고 말한다. 아가멤논은 아이아스가 들어가서 아킬레우스를 설득하라고 제안하지만, 율리시스는 그렇게 하는 것은 아이아스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라고 단언한 다음, 다른 그리스 사령관들과 함께 아이아스를 칭찬하며 그가 그들의 전사 중 최고라고 말한다. 그들은 아킬레우스를 그의 텐트에 남겨두기로 동의하고, 다음 날 아이아스가 헥토르와 싸울 챔피언이 되기로 결정한다.[4][3]
3. 3. 3막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에는 두 개의 줄거리가 있다. 하나는 트로이의 왕자이자 프리아모스의 아들인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의 이야기이다. 크레시다에게 구혼했던 트로일러스는 소원이 이루어져 크레시다와 섹스를 한다. 그러나 크레시다는 그리스 측에 있던 아버지 칼카스에게 인도되어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헤어지기 직전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그 후 트로일러스는 그리스 군 진영을 방문할 기회를 얻어 크레시다의 모습을 보러 가니, 크레시다는 디오메데스에게 구애를 받고 있었고, 크레시다는 그에 응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트로일러스는 아연실색하여 복수를 결심한다.
또 하나의 줄거리는 아가멤논과 프리아모스 양 대장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 전쟁의 묘사로, 이쪽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아가멤논 등은 거만해져 전쟁에 참가하지 않는 아킬레우스를 전장으로 불러내려 한다. 거기에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로부터 일대일 대결을 바란다는 도전이 온다. 아킬레우스에게 맡기고 싶지만, 책사 율리시스의 제안으로 아이아스를 상대로 선택한다. 그러나 헥토르와 아이아스는 혈연관계이므로 화해한다. 그 후, 전쟁에서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한다. 아킬레우스는 복수를 위해 전장으로 뛰어들어 헥토르를 죽인다. 헥토르의 죽음을 알게 된 트로이는 충격을 받으면서 극은 끝난다. 트로이 전쟁의 결말은 이 극에서 나오지 않는다.
3. 3. 1. 1장
트로이에서 판다로스는 파리스와 헬렌을 기다리며 하인과 대화를 나눈다. 그들이 들어오자, 그는 헬렌에게 아첨하며, 만약 프리아모스가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트로일로스에 대해 묻거든 그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한다. 파리스와 헬렌은 트로일로스가 어디에서 식사할 것인지 묻고, 판다로스는 말해주기를 거부하지만, 그들은 트로일로스가 크레시다를 쫓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그들이 돌아오는 전사들을 맞이하러 떠날 때 음란한 농담을 주고받는다.3. 3. 2. 2장
트로일러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이고 판다로스는 그의 욕망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확언한다. 판다로스는 밖으로 나가 우연을 가장하여 크리세이드를 안으로 불러들이고 트로일러스와 포옹하라고 종용한다. 판다로스가 자리를 피해주자 둘은 서로의 사랑을 고백한다. 크리세이드는 자신의 사랑이 진실하다고 선언하며 만일 그녀가 변심하면 후세에 "크리세이드의 사랑"이란 말이 거짓 사랑을 대표하는 말로 쓰일 것이라 맹세한다.[58][59]판다러스는 정원 안에서 조바심을 내며 서성이던 트로일러스를 발견하고, Cressida영어에 대한 그의 욕망이 곧 충족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는 나가고, 트로일러스를 기대감에 들뜨게 한 채, Cressida영어를 데리고 들어온다; 포옹을 하라고 재촉한 후, 판다러스는 떠난다. 둘만 남게 되자,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한다. 그는 그녀를 안심시키고 다시 충실할 것을 맹세하며, 그 후 역사 속 모든 연인들이 트로일러스만큼 진실했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Cressida영어는 만약 그를 떠난다면, 사람들이 거짓 연인들에 대해 Cressida영어만큼 거짓되었다고 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판다러스는 만약 이 둘이 거짓을 증명한다면, '모든 가엾은 중매쟁이들'이 그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3. 3. 3. 3장
한편 그리스 막사에서 트로이를 배신한 크리세이드의 아버지 칼카스는 그리스군에게 호의를 베풀어달라 요청한다. 그는 사로잡은 트로이 장군 안테노르를 그의 딸 크리세이드와 교환하여 딸을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 아가멤논은 요청을 받아들이고 디오메데스에게 포로 교환을 관할하도록 명령한다. 오디세우스의 계략에 따라 그리스의 장군들은 아킬레우스의 천막 앞을 지나며 그를 무시한다. 아킬레우스가 오디세우스에게 왜 자신이 모욕당하는 지 묻자 오디세우스는 그가 더 이상 영웅이 아니기 때문이고 곧 잊혀질것이라 대답한다. 오디세우스가 사라지자 파트라클로스는 아킬레우스에게 적의 여자와 그만 관계를 맺고 다시 전장에 나서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말은 오디세우스가 알려준 것이다.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의 조언에 동의한다. 이때 테르시테스가 들어와 아이아스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다. 파트로클로스는 테르시테스에게 다음날 아킬레우스가 헥토르에 맞설 것이니 아가멤논과 아이아스는 안심하고 있으라고 전하라 명령한다.[60][61]3. 4. 4막
트로일러스는 트로이의 영주들과 함께 디오메데스를 크리세이드의 집에 데려오고 잠시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둘만 남게 되자 트로일러스는 변치 않는 사랑을 선언하고, 크리세이드는 그리스군의 막사에 가더라도 자신의 마음은 여전히 그와 함께할 것이라 언약한다.[66][67] 크리세이드는 그리스 진영에 가더라도 트로일러스에게 정절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3][4]
디오메데스에게 크리세이드를 넘기며 트로일러스는 "온당한 대우를 하지 않으면 끔찍한 플루토스의 저주가 내릴것"이라고 위협한다.[66][67] 트로일러스는 디오메데스에게 "그녀를 잘 대해주시오…무시무시한 플루토의 맹세컨대,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비록 위대한 아킬레우스가 당신의 경호원이 될지라도, 당신의 목을 베어버리겠소"라고 경고한다.[3][4]
디오메데스는 그러겠노라 약속하고 이 때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를 알리는 나발이 울린다.[66][67] 디오메데스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겠지만, 트로이의 왕자가 명령해서가 아니라 크레시다의 가치에 따라 그녀를 대할 것이라고 응수한다. 바로 그때, 나팔 소리가 울리고,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를 위해 그들을 모두 그리스 진영으로 소환한다.[3][4]
3. 4. 1. 1장
디오메데스는 크리세이드와 안테노르를 교환하기 위해 트로이에 도착하고, 아이네이아스와 파리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아이네이아스는 크리세이드를 데려오면서 이 교환이 트로일러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파리스도 동의하지만, "시간의 씁쓸한 성향이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다"라며 유감스럽게 말한다. 아이네이아스가 떠난 후, 디오메데스는 헬렌을 누가 더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받는다: 파리스인가, 아니면 메넬라오스인가? 그리스인은 격렬한 어조로 두 사람 모두 그럴 자격이 있다고 답한다. 두 사람 다 매춘부 때문에 피를 흘리는 어리석은 자들이기 때문이다.시대는 트로이 전쟁 말기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의 참전 거부부터 헥토르를 쳐부수기까지가 그려진다.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에는 두 개의 줄거리가 있다. 하나는 트로이의 왕자이자 프리아모스의 아들인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의 이야기이다. 크리세이드에게 구혼했던 트로일러스는 소원이 이루어져 크리세이드와 섹스를 한다. 그러나 크리세이드는 그리스 측에 있던 아버지 칼카스에게 인도되어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헤어지기 직전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그 후 트로일러스는 그리스 군 진영을 방문할 기회를 얻어 크리세이드의 모습을 보러 가니, 크레시다는 디오메데스에게 구애를 받고 있었고, 크레시다는 그에 응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트로일러스는 아연실색하여 복수를 결심한다.
또 하나의 줄거리는 아가멤논과 프리아모스 양 대장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 전쟁의 묘사로, 이쪽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아가멤논 등은 거만해져 전쟁에 참가하지 않는 아킬레우스를 전장으로 불러내려 한다. 거기에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로부터 일대일 대결을 바란다는 도전이 온다. 아킬레우스에게 맡기고 싶지만, 책사 율리시스의 제안으로 아이아스를 상대로 선택한다. 그러나 헥토르와 아이아스는 혈연관계이므로 화해한다. 그 후, 전쟁에서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한다. 아킬레우스는 복수를 위해 전장으로 뛰어들어 헥토르를 죽인다. 헥토르의 죽음을 알게 된 트로이는 충격을 받으면서 극은 끝난다. 트로이 전쟁의 결말은 이 극에서 나오지 않는다.
3. 4. 2. 2–3장
다음날 아침 트로일러스는 크리세이드의 침실을 나서고 크리세이드는 조금만 더 머물다 가기를 간청한다. 판다로스가 들어와 이 연애에 대해 짖굳은 농담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크리세이드는 트로일러스를 황급히 숨긴다. 문을 열자 아이아네스가 들어와 트로일러스를 데려오도록 명령한다. 트로일러스가 불려오고 아이아네스는 그 앞에서 크리세이드와 안테노르의 교환 소식을 전한다. 트로일러스는 아버지 프리아모스에게 항의하기 위해 아이아네스와 함께 떠나고 판다로스가 남겨진 크리세이드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그녀는 흐느낀다.[64][65]한편 날이 밝아오자 트로일러스는 크레시다에게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크레시다는 그에게 조금만 더 머물러 달라고 애원한다. 판다로스가 들어와 그들의 최근 사랑 나누기에 대해 몇 가지 저속한 농담을 한다.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크레시다는 트로일러스를 침실에 숨긴다. 아이네이아스가 들어와 판다로스에게 트로일러스를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젊은 왕자가 나타나자 아이네이아스는 크레시다가 그리스 진영에 있는 그녀의 아버지에게 보내져야 한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 트로일러스는 비통해하며 아이네이아스와 함께 아버지 프리아모스를 만나러 가고, 판다로스는 크레시다에게 이 소식을 전하며 크레시다는 울기 시작한다.
3. 4. 3. 4장
트로일러스는 트로이의 영주들과 함께 디오메데스를 크리세이드의 집에 데려오고 잠시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둘만 남게 되자 트로일러스는 변치 않는 사랑을 선언하고, 크리세이드는 그리스군의 막사에 가더라도 자신의 마음은 여전히 그와 함께할 것이라 언약한다.[66][67] 크리세이드는 그리스 진영에 가더라도 트로일러스에게 정절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3][4]디오메데스에게 크리세이드를 넘기며 트로일러스는 "온당한 대우를 하지 않으면 끔찍한 플루토스의 저주가 내릴것"이라고 위협한다.[66][67] 트로일러스는 디오메데스에게 "그녀를 잘 대해주시오…무시무시한 플루토의 맹세컨대,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비록 위대한 아킬레우스가 당신의 경호원이 될지라도, 당신의 목을 베어버리겠소"라고 경고한다.[3][4]
디오메데스는 그러겠노라 약속하고 이 때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를 알리는 나발이 울린다.[66][67] 디오메데스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겠지만, 트로이의 왕자가 명령해서가 아니라 크레시다의 가치에 따라 그녀를 대할 것이라고 응수한다. 바로 그때, 나팔 소리가 울리고,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를 위해 그들을 모두 그리스 진영으로 소환한다.[3][4]
3. 4. 4. 5장
그리스군 막사에 도착한 크레시다/Cressida영어는 모든 그리스 지휘관들의 환영을 받는다. 율리시스/Ulysses영어는 그녀가 모두에게 키스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정작 자신은 키스하기를 거부하고 그녀가 떠난 후, 그녀를 경박하고 정숙하지 못한 여자라고 단언한다.[3][4] 그 후 트로이의 귀족들이 도착하고, 아이네이아스/Aeneas영어가 결투 조건을 정한다. 아이아스/Ajax영어와 헥토르/Hector영어가 친척 관계이므로 헥토르가 이 싸움에 전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두 결투자가 준비하는 동안 아가멤논/Agamemnon영어은 율리시스에게 "저렇게 침울한 트로이인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 율리시스는 자신의 장군에게 침울한 트로이인은 트로일루스이며, 그를 칭찬하며 트로일루스가 헥토르보다 더 훌륭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3][4]3. 5. 5막
전투가 벌어지고, 헥토르가 죽임을 당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에게 헥토르를 어떻게 죽일지 호언장담한다. 두 사람은 테르시테스를 만나는데, 테르시테스는 아킬레우스에게 편지를 전달한 후, 파트로클로스를 아킬레우스의 남성 하인, 그의 '남성 창녀'라고 부르며 욕설을 퍼붓고, 전체 원정대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낸다. 편지는 아킬레우스가 사랑하는 트로이 공주 폴릭세나로부터 온 것으로, 다음 날 싸우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파트로클로스에게 슬프게도 그녀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이 나가자 테르시테스가 남는다. 그는 그림자 속에서 잔치가 끝나는 것을 지켜본다. 대부분의 영주들이 잠자리에 들지만, 디오메데스는 크레시다를 만나러 가고, 율리시스와 트로일루스도 그를 따라간다. 디오메데스가 믿을 수 없고, 정욕에 찬 악당임을 알아차린 테르시테스도 그를 따라간다.
칼카스의 막사 안에서 디오메데스는 크리세이드를 찾는다. 칼카스가 딸을 데려오고 한켠에서는 트로일러스와 율리시스가, 다른 한켠에서는 테르시테스가 이를 엿본다. 디오메데스가 크리세이드를 칭송하며 자신과 함께 하기를 청한다. 이를 본 테르시테스는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고 트로일러스는 충격을 받는다. 크리세이드는 트로일러스가 정표로 주었던 소매자락을 디오메데스에게 주며 다시는 디오메데스를 보지 않길 원한다고 말하지만 디오메데스가 이를 돌려주자 누그러진다. 결국 크리세이드는 장래에 디오메데스와 잠자리를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고 둘은 각자 막사를 떠난다. 크리세이드는 연인의 변심 장면을 직접 목도하고 고통에 휩싸여 전장에서 디오메데스를 죽이리라 결심한다.[72][73] 마침내 아침이 밝아오고 아이아네스는 트로일러스를 데리고 트로이로 귀환한다.[3][4]
헥토르는 고함을 지르며 전투를 알리고, 그의 아내 안드로마케와 여동생 카산드라는 가지 말라고 간청한다. 둘 다 헥토르가 죽는 꿈을 꾸었다고 만류하지만 그는 경고를 무시한다.[74][75] 트로일러스가 와서 그도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한다. 트로일러스는 그 동안 헥토르가 적에게 너무 관대하였다고 하면서 오늘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라 장담한다. 카산드라를 앞세우고 들어선 늙은 왕 프리아모스는 그 역시 오늘 좋지 않은 징조를 느낀다며 싸움을 만류하지만, 헥토르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 전장으로 나선다. 판다로스가 트로일러스에게 크리세이드의 편지를 전하지만 트로일러스는 편지를 읽지도 않고 찢어버린 후 헥토르를 따른다.[74][75]
전투가 벌어지자 테르시테스는 겁을 먹고 이리저리 피하며 죽음을 모면한다.[76]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테르시테스는 뻔뻔한 비겁함으로 죽음을 피하며 전장을 배회한다.[4]
전장의 한 켠에서 아가멤논이 전황을 설명한다. 도레우스는 사로잡혔고 파트로클로스는 죽임을 당하여 그리스군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네스토르는 "전장에 천명의 헥토르가 있는듯 하다"고 말한다.[77] 아킬레우스가 어디에 헥토르가 있냐고 묻는다.[4]
아군 평원의 다른 곳에서, 아가멤논은 도레우스가 포로로 잡히고 파트로클로스가 아마 죽었을 것이라는 것을 포함하여 그리스인들이 전투에서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요약한다. 그러자 네스토르가 들어와 "들판에는 헥토르가 천 명이나 있다네"라고 말한다. 이 장면은 아킬레우스가 헥토르가 어디 있는지 묻는 것으로 끝난다.[4]
트로일러스는 디오메데스, 아이아스를 맞아 싸운다. 헥토르가 아킬레우스를 찾고 둘은 격돌한다.[45]
트로일루스는 디오메데스가 자신의 말을 빼앗은 것에 대해 배신자라고 부른다. 디오메데스, 아이아스, 트로일루스는 싸우며 퇴장한다.
헥토르는 준비되지 않은 아킬레우스를 살려준다. 아킬레우스는 헥토르가 무장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자랑한다. 헥토르는 화려한 갑옷을 입은 그리스인을 보고 그를 쫓아간다.[4]
전장의 다른 편에선 메넬라오스와 파리스가 싸우고 있다. 테르시테스는 프리아모스의 서자와 맞닥드리지만, 자신도 서자라며 서자끼리 싸워서 무슨 득이 있겠냐고 싸움을 피한다.[78]
평원의 다른 지역에서. 메넬라오스와 파리스가 싸우며 등장한다. 테르시테스는 프리아모스의 사생아 아들과 마주치지만, 자신도 사생아이므로 서로 싸울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4]
아킬레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비겁하게도 헥토르를 찾아내어 무찌르고 그의 황금 갑옷을 벗겨냈다. 갑옷이 벗겨진 헥토르는 그리스군에 둘러싸여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79]
아킬레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뻔뻔하게도 싸움이 끝난 후, 정복한 전사의 황금 갑옷을 입어보기 위해 갑옷을 벗은 헥토르를 발견, 무방비 상태의 트로이인을 포위하여 찔러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4]
아가멤논, 아이아스, 메넬라오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 그리고 다른 그리스 군들이 등장하여 행진한다. 그들은 헥토르의 영웅적 죽음을 칭송한다.[80]
아,가멘논, 아이아스, 메넬라오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 등이 행진하며 등장한다. 헥토르의 죽음에 대한 소문이 그리스인들 사이에 퍼진다.[4]
분노한 트로일러스는 트로이인들에게 헥토르의 죽음을 알리고 판다로스를 저주한다. 무대 위에 홀로 남겨진 불행한 판다로스는 잠시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도움을 그토록 갈망했으면서, 어째서 이리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4] 판다로스는 단지 갈망하는 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왔을 뿐인데 이런 오명을 얻어야만 하는지 자문한다.[81]
3. 5. 1. 1장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에게 헥토르를 어떻게 죽일지 호언장담한다. 두 사람은 테르시테스를 만나는데, 테르시테스는 아킬레우스에게 편지를 전달한 후, 파트로클로스를 아킬레우스의 남성 하인, 그의 '남성 창녀'라고 부르며, 그들에게 평소처럼 욕설을 퍼붓고, 전체 원정대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낸다. 편지는 아킬레우스가 사랑하는 트로이 공주 폴릭세나로부터 온 것으로, 다음 날 싸우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파트로클로스에게 슬프게도 그녀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이 나가자 테르시테스가 남는다. 그는 그림자 속에서 잔치가 끝나는 것을 지켜본다. 대부분의 영주들이 잠자리에 들지만, 디오메데스는 크레시다를 만나러 가고, 율리시스와 트로일루스도 그를 따라간다. 디오메데스가 믿을 수 없고, 정욕에 찬 악당임을 알아차린 테르시테스도 그를 따라간다.3. 5. 2. 2장
칼카스의 막사 안에서 디오메데스는 크리세이드를 찾는다. 칼카스가 딸을 데려오고 한켠에서는 트로일러스와 율리시스가, 다른 한켠에서는 테르시테스가 이를 엿본다. 디오메데스가 크리세이드를 칭송하며 자신과 함께 하기를 청한다. 이를 본 테르시테스는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고 트로일러스는 충격을 받는다. 크리세이드는 트로일러스가 정표로 주었던 소매자락을 디오메데스에게 주며 다시는 디오메데스를 보지 않길 원한다고 말하지만 디오메데스가 이를 돌려주자 누그러진다. 결국 크리세이드는 장래에 디오메데스와 잠자리를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고 둘은 각자 막사를 떠난다. 크리세이드는 연인의 변심 장면을 직접 목도하고 고통에 휩싸여 전장에서 디오메데스를 죽이리라 결심한다.[72][73] 마침내 아침이 밝아오고 아이아네스는 트로일러스를 데리고 트로이로 귀환한다.[3][4]3. 5. 3. 3장
헥토르는 고함을 지르며 전투를 알리고, 그의 아내 안드로마케와 여동생 카산드라는 가지 말라고 간청한다. 둘 다 헥토르가 죽는 꿈을 꾸었다고 만류하지만 그는 경고를 무시한다.[74][75] 트로일러스가 와서 그도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한다. 트로일러스는 그 동안 헥토르가 적에게 너무 관대하였다고 하면서 오늘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라 장담한다. 카산드라를 앞세우고 들어선 늙은 왕 프리아모스는 그 역시 오늘 좋지 않은 징조를 느낀다며 싸움을 만류하지만, 헥토르는 들으려 하지도 않고 전장으로 나선다. 판다로스가 트로일러스에게 크리세이드의 편지를 전하지만 트로일러스는 편지를 읽지도 않고 찢어버린 후 헥토르를 따른다.[74][75]3. 5. 4. 4장
전투가 벌어지자 테르시테스는 겁을 먹고 이리저리 피하며 죽음을 모면한다.[76]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테르시테스는 뻔뻔한 비겁함으로 죽음을 피하며 전장을 배회한다.[4]3. 5. 5. 5장
전장의 한 켠에서 아가멤논이 전황을 설명한다. 도레우스는 사로잡혔고 파트로클로스는 죽임을 당하여 그리스군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네스토르는 "전장에 천명의 헥토르가 있는듯 하다"고 말한다.[77] 아킬레우스가 어디에 헥토르가 있냐고 묻는다.[4]아군 평원의 다른 곳에서, 아가멤논은 도레우스가 포로로 잡히고 파트로클로스가 아마 죽었을 것이라는 것을 포함하여 그리스인들이 전투에서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요약한다. 그러자 네스토르가 들어와 "들판에는 헥토르가 천 명이나 있다네"라고 말한다. 이 장면은 아킬레우스가 헥토르가 어디 있는지 묻는 것으로 끝난다.[4]
3. 5. 6. 6장
트로일러스는 디오메데스, 아이아스를 맞아 싸운다. 헥토르가 아킬레우스를 찾고 둘은 격돌한다.[45]트로일루스는 디오메데스가 자신의 말을 빼앗은 것에 대해 배신자라고 부른다. 디오메데스, 아이아스, 트로일루스는 싸우며 퇴장한다.
헥토르는 준비되지 않은 아킬레우스를 살려준다. 아킬레우스는 헥토르가 무장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자랑한다. 헥토르는 화려한 갑옷을 입은 그리스인을 보고 그를 쫓아간다.[4]
3. 5. 7. 7장
전장의 다른 편에선 메넬라오스와 파리스가 싸우고 있다. 테르시테스는 프리아모스의 서자와 맞닥드리지만, 자신도 서자라며 서자끼리 싸워서 무슨 득이 있겠냐고 싸움을 피한다.[78]평원의 다른 지역에서. 메넬라오스와 파리스가 싸우며 등장한다. 테르시테스는 프리아모스의 사생아 아들과 마주치지만, 자신도 사생아이므로 서로 싸울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4]
3. 5. 8. 8장
아킬레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비겁하게도 헥토르를 찾아내어 무찌르고 그의 황금 갑옷을 벗겨냈다. 갑옷이 벗겨진 헥토르는 그리스군에 둘러싸여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79]아킬레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뻔뻔하게도 싸움이 끝난 후, 정복한 전사의 황금 갑옷을 입어보기 위해 갑옷을 벗은 헥토르를 발견, 무방비 상태의 트로이인을 포위하여 찔러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4]
3. 5. 9. 9장
아가멤논, 아이아스, 메넬라오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 그리고 다른 그리스 군들이 등장하여 행진한다. 그들은 헥토르의 영웅적 죽음을 칭송한다.[80]아,가멘논, 아이아스, 메넬라오스, 네스토르, 디오메데스 등이 행진하며 등장한다. 헥토르의 죽음에 대한 소문이 그리스인들 사이에 퍼진다.[4]
3. 5. 10. 10장
분노한 트로일러스는 트로이인들에게 헥토르의 죽음을 알리고 판다로스를 저주한다. 무대 위에 홀로 남겨진 불행한 판다로스는 잠시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도움을 그토록 갈망했으면서, 어째서 이리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4] 판다로스는 단지 갈망하는 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왔을 뿐인데 이런 오명을 얻어야만 하는지 자문한다.[81]4. 주제 및 분석
4. 1. 장르 문제
셰익스피어의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장르를 정의하기 어려운 작품이다.[82] 19세기 문학 비평가 프레데릭 S. 보아스는 이 작품을 《자에는 자로》,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등과 함께 대표적인 문제극으로 규정했다.[82][7] 문제극은 사회적,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키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를 다루는 연극을 의미한다.[83][8]《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사랑의 파멸이라는 비극적 요소와 위선을 꼬집는 "환멸의 희곡"의 요소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독자나 관객에게 혼란을 준다.[84] 앤서니 B. 도우슨은 이러한 장르를 넘나드는 수수께끼가 이 작품의 참된 묘미라고 평가한다.[85][9]
과거에는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가 전통적으로 비극으로 인식되었으나, 보아스의 문제극 규정 이후 장르에 대한 다양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이러한 변화가 셰익스피어 연극이 보여주는 사랑, 명예, 계층에 대한 가치의 현대적 수용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 작품을 여전히 현재성을 갖는 비극으로 평가한다.[86][11]
조너선 베이트를 포함한 여러 현대 작가들은 이 극을 조지 채프먼의 호머 번역의 영웅적이고 낭만적인 스타일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풍자로 해석한다.[10] 퍼스트 폴리오에서 이 작품은 역사극과 비극 사이에 위치했지만, 편집자들은 처음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다음에 배치하여 비극으로 분류하려 했다.[21] 그러나 최종 출판 과정에서 《헨리 8세》 다음에 "삽입"되었다.[21] 오늘날에는 《자에는 자로》, 《끝이 좋으면 다 좋다》와 함께 "문제 희극"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가벼운 희극에서 강렬한 비극으로 어조가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4. 2. 사랑과 욕망
4. 3. 명예와 배신
4. 4. 전쟁의 허무함
4. 5. 젠더와 권력
5. 창작 배경 및 영향
트로이 포위전은 1600년경 영국에서 인기 있는 문학 소재 중 하나였으며, 셰익스피어 시대의 사람들에게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다.[34]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에 나타나는 풍부한 암시는 셰익스피어가 그의 관객이 이 서사 자료를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필립 헨슬로의 기록에 따르면, 이 주제에 대한 적어도 두 편의 소실된 드라마가 알려져 있다.[35]
엘리자베스 시대 영국에서는 『일리아스』의 번역본이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로 제작되었으며, 셰익스피어의 동시대인인 조지 채프먼도 영어 번역본을 준비했다. 셰익스피어는 채프먼의 번역본을 통해 『일리아스』를 접했을 것이며, 그의 희곡의 일부에 이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중세 및 후기 중세 전통에서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36]
중세 영어 문학의 전통에서 이 자료는 한편으로는 기사도적인 궁정 형태로 제시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점점 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방식으로 변형되었다. 무엇보다도 크레시다의 이미지는 16세기에 걸쳐 변화하여, 세기 전환기에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는 배신과 허위와 점점 더 관련되었고, 판다로스의 이름은 포주("판더")의 동의어로 사용되었다.[37]
이에 따라 셰익스피어의 사건과 등장인물 배치는 확립된 서사 자료를 변형하고, 특히 폄하하는 더 긴 전통의 일부이다. 거의 모든 등장인물은 그들의 전설적인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드라마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경향을 단순히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순되는 성격을 연결하고 중첩하여 그의 등장인물을 흥미롭게 만들고 관객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희곡이 극장에서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은 그가 이 점에서 성공하지 못했음을 나타낸다.[38]
5. 1. 원전
연극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일리아드》의 한 부분을 취하는 형식이지만, 줄거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온 것이 아니라 중세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제프리 초서가 지은 같은 이름의 이야기[87] ()를 비롯하여 존 리드게이트의 《트로이 서》와 윌리엄 캑스턴이 번역한 프랑스 로맨스 《트로이 역사 선집》 등을 참조하였다.[87][40] 초서의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조반니 보카치오의 《''Il Filostrato''》 속의 이야기를 프랑스어로 옮긴 베누이 드 상트모르의 12세기 작품을 참고하였다.[88]트로이 포위전은 1600년경 영국에서 인기 있는 문학 소재 중 하나였으며,[34] 셰익스피어 시대의 사람들에게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다.[34]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타나는 풍부한 암시는 그가 관객이 이 서사 자료를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음을 보여준다. 필립 헨슬로의 기록에 따르면, 이 주제에 대한 적어도 두 편의 소실된 드라마가 알려져 있다.[35]
엘리자베스 시대 영국에서는 『일리아스』의 번역본이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로 제작되었으며, 셰익스피어의 동시대인인 조지 채프먼도 영어 번역본을 준비했다. 셰익스피어는 채프먼의 번역본을 통해 『일리아스』를 접했을 것이며, 그의 희곡의 일부에 이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지만,[36] 아킬레우스를 전장으로 향하도록 설득하는 부분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아마도 조지 채프먼 번역)와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개작에서 가져온 것이다. 중세 영어 문학의 전통에서 이 자료는 한편으로는 기사도적인 궁정 형태로 제시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점점 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방식으로 변형되었다.[37] 특히 크레시다의 이미지는 16세기에 걸쳐 변화하여, 세기 전환기에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는 배신과 허위와 점점 더 관련되었고, 판다로스의 이름은 포주("판더")의 동의어로 사용되었다.[37]
셰익스피어의 사건과 등장인물 배치는 확립된 서사 자료를 변형하고, 특히 폄하하는 더 긴 전통의 일부이다. 거의 모든 등장인물은 그들의 전설적인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드라마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경향을 단순히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순되는 성격을 연결하고 중첩하여 그의 등장인물을 흥미롭게 만들고 관객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었다.[38]
이 이야기는 1600년대 초 극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소재 중 하나였으며, 셰익스피어는 동시대 연극에서 착상을 얻었다. 토머스 헤이우드도 트로이 전쟁 및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이야기를 그린 2부작 《The Iron Age》가 있는데, 셰익스피어와 헤이우드 중 누가 먼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토머스 데커와 헨리 채틀도 셰익스피어와 같은 시기에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라는 극을 썼지만, 줄거리의 단편만 남아 있다.
5. 2. 집필 시기 및 초판
이 희곡은 햄릿이 작성된 해인 1602년 무렵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22][41] 1603년 2월 7일, 서적상 겸 인쇄업자 제임스 로버츠에 의해 예능사 및 신문 제작자 길드의 기록에 등재되었으며, 셰익스피어의 극단인 체임벌린 경의 극단에 의해 공연되었다는 언급이 있었다.[18][41] 그러나 출판은 1609년에 이루어졌고, 서적상 리처드 보니안과 헨리 월리는 1609년 1월 28일에 이 희곡을 재등록했으며, 그해 늦게 첫 번째 사절판을 발행했지만 두 가지 "상태"로 발행했다.[18][41] 첫 번째는 이 연극이 "글로브에서 국왕 폐하의 하인들에 의해 공연되었다"고 말하고,[18] 다른 버전은 글로브 극장에 대한 언급을 생략하고 ''트로일러스와 크레시이다''가 "무대에서 닳지 않고, 속된 사람들의 손바닥으로 할퀴어진 적이 없는 새로운 연극"이라고 주장하는 긴 서한으로 연극에 서문을 붙였다.[18][41]
일부 평론가들(19세기 후반 덴마크의 셰익스피어 학자 게오르그 브란데스)은 이 상반된 주장을 조화시키려고 시도하며, 이 희곡이 원래 1600-1602년경에 작곡되었지만, 1609년 인쇄 직전에 다른 사람에 의해 대대적으로 수정되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19][41] 이 연극은 셰익스피어가 1605-1608년 기간에 썼던 작품인 ''리어왕'', ''코리올레이너스'', ''아테네의 티몬''과 유사한 비열하고 신랄한 성격으로 주목할 만하다.[20] 이 관점에서, 이 희곡의 원래 버전은 셰익스피어가 1600년경에 썼던 ''뜻대로 하세요''와 ''십이야''와 같은 유형의 긍정적인 로맨틱 코미디였고, 나중에 수정되면서 더 어두운 내용이 삽입되어 결과적으로 다양한 분위기와 의도가 혼합된 것이 되었다.[20]
사절판 판본은 이 연극을 ''트로일러스와 크레시이다의 유명한 역사''라는 제목의 역사극으로 분류했지만, 제1 폴리오는 ''트로일러스와 크레시이다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비극에 포함시켰다.[21]
5. 3. 공연 역사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는 초연 시기가 불분명하며, 근대 이전의 공연 기록은 없다. 1602년경에 쓰여진 이 희곡은 1602년과 1603년 사이에 체임벌린 극단에 의해 공연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22], 4절판 (1609년)에는 "국왕 폐하의 신하들에 의해 글로브에서 공연됨"이라는 문구가 삭제되어 단 한 번만 공연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었다.[22]1679년 존 드라이든은 "플롯을 새롭게 모델링"하고 장면을 재정렬하여 《너무 늦게 발견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런던의 도르셋 가든 극장에서 공연했다.[23] 1795년 존 필립 켐블은 전사들을 강조하고 크레시다는 뒷전으로 밀어낸 버전을 준비했지만 개막 전에 포기했다. 런던 리시움 극장의 헨리 어빙은 1889년에 새로운 버전을 의뢰했지만 무대에 올리지는 않았다.[24]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인간의 부도덕함과 환멸을 냉소적으로 그린 점이 주목받으며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피터 홀랜드는 임박한 전쟁의 시기에 작품이 갖는 관련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25] 윌리엄 포엘의 1912년 프로덕션은 유럽 열강의 분쟁을 경고하는 역할을 했고, 마이클 맥코완의 1938년 웨스트민스터 극장 현대식 의상 프로덕션은 뮌헨 위기와 일치했다.[25] 2012년 8월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스완 극장에서 열린 국제 프로덕션에서는 테르시테스가 부상당한 참전 용사로 묘사되고, 미르미돈족이 헥토르를 살해하는 방식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공명했다."[26]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이 희곡은 당대 관객의 사고방식에 익숙한 주제와 주제를 보여주며, 이전에는 유행에 뒤떨어져 있었지만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조명되었다. 콜린 챔버스는 당시 영국 극장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극장이 중요한 문화적 힘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고 말했다.[27] 바바라 보웬은 '우리는 이 희곡을 현대적이라고 보는데, 이는 현대 이전 독자들이 이 희곡을 본 역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한다.[28]
존 바턴 (감독)은 1968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프로덕션을 준비하면서 베트남의 오랜 전쟁과 트로이의 교착 상태에 빠진 포위 공격 사이에 유사점을 발견하고, "기본적인 상황 [...]은 터무니없지만, 양쪽 모두 불가피하게 얽매이는 해결 불가능한 교착 상태"라고 언급했다.[29]
1954년 이안 댈러스가 현대 언어와 현대 의상을 사용한 각색을 BBC에서 방송했는데, 제목은 《사랑의 얼굴》이었고, 1956년 RADA에 의해 밴브러 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져 앨버트 피니에게 첫 주연을 맡게 해주었다.[30]
2009년 7월, 뉴저지주의 허드슨 셰익스피어 컴퍼니는 연례 공원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 작품을 상연했다. 존 치카렐리 감독은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연출했지만,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를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유하고 현대적인 해석을 시도했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가 더 유명한 연인들처럼 서로를 그리워하고 격정적인 밤을 보내지만, 다음 날 아침 트로일러스는 떠나고 싶어 하며, 크레시다는 이후 트로이에서 추방되어 곧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사랑이 변덕스럽고 덧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 영웅들이 영웅적이지 않으며, 셰익스피어가 아킬레우스와 같은 존경받는 인물을 유치하고 야만적으로 풍자하고 실용적인 헥토르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31]
퍼블릭 시어터는 1965년, 1995년, 2016년에 세 차례 부활 공연을 했다.[32][33] 2012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는 미국의 더 우스터 그룹과 공동 제작하여 스완 극장에서 상연했지만, 불분명한 질문이 가득하다는 비평을 받았다.[89]
참조
[1]
서적
Playing Shakespeare
Methuen
1984
[2]
서적
Playing the audience : the practical actor's guide to live performance
Applause Theatre & Cinema Books
2002
[3]
웹사이트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4]
웹사이트
Troilu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5]
서적
The Yale Shakespeare : the complete works
Barnes & Noble Books
[6]
서적
The Oxford Shakespeare: Troilus and Cressida
Oxford University Press
1609
[7]
서적
Shakespeare and his predecessors
C. Scribner's Sons
1910
[8]
웹사이트
Problem play
http://www.oxfordref[...]
[9]
서적
Introduction. Troilus and Cressida
Cambridge UP
2003
[10]
서적
2007
[11]
논문
"The Tragedy of Existence: Shakespeare's Troilus and Cressida"
1966/1967
[12]
서적
Troilus and Cressida
Methuen
1982
[13]
서적
"The Birth of Criseyde – An Exemplary Triangle: 'Classical' Troilus and the Question of Love at the Anglo-Norman Court"
Clarendon Press
1989
[14]
서적
Ovidian Bibliofictions and the Tudor Book
Routledge
2014
[15]
논문
'The Printing of Shakespeare''s "Troilus and Cressida" in the First Folio'
1951
[16]
서적
The Portable Chaucer
Viking Press
1949
[17]
서적
Troilus and Cressida
Lippincott
[18]
서적
A Shakespeare Companion 1564–1964
Penguin
1964
[19]
간행물
The Troilus-Cressida Story from Chaucer to Shakespeare
Modern Language Association of America
1917
[20]
간행물
The Tortured Signifier: Satire, Censorship, and the Textual History of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jstor.or[...]
2009
[21]
서적
The RSC Shakespeare : the complete works
Palgrave Macmillan
2007
[22]
서적
Shakespeare, text and theater : essays in honor of Jay L. Halio
University of Delaware Press
1999
[23]
서적
The Truth Found Too Late
Jacob Tonson
1695
[24]
서적
Shakespeare's Troilus and Cressida : textual problems and performance solutions
University of Delaware Press
2004
[25]
서적
The Cambridge Companion to Shakespear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1
[26]
간행물
Review of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jstor.or[...]
2013
[27]
서적
Inside the Royal Shakespeare Company: Creativity and the Institution
Routledge
2004
[28]
서적
Gender in the Theater of War: Shakespeare’s 'Troilus and Cressida'
Garland Publishing Inc.
1993
[29]
서적
Directions by indirections : John Barton of the Royal Shakespeare Company
University of Delaware Press
1985
[30]
웹사이트
Strolling Player: The Life and Career of Albert Finney
https://books.google[...]
The History Press
2017-01-13
[31]
뉴스
Shakespeare meets '300'
http://www.ctpost.co[...]
2009-08-31
[32]
뉴스
"'Troilus and Cressida' brings love and war to Central Park"
https://www.nytimes.[...]
2016-07-28
[33]
뉴스
Troilus and Cressida kicks off in Central Park tonight: The Public Theater's free outdoor revival begins performances at the Delacorte Theater
http://www.playbill.[...]
2016-07-28
[34]
간행물
The Siege of Troy in Elizabethan Literature, Especially in Shakespeare and Heywood
Modern Language Association of America
1915
[35]
웹사이트
Troilus and Cressida – Lost Plays Database
https://lostplays.fo[...]
Folger Shakespeare Library
2022-09-29
[36]
서적
Shakespeare Manual
Kröner
2009
[37]
OED
pander, n
[38]
서적
Troilus and Cressida : a critical reader
Bloomsbury
2019
[39]
논문
The Tragedy of Existence: Shakespeare's Troilus and Cressida
1966/1967
[40]
서적
Troilus and Cressida
Methuen
1982
[41]
서적
A Shakespeare Companion 1564-1964
Penguin
1964
[42]
문서
From an edition of Troilus and Cressida by the Boydell Shakespeare Gallery
[43]
서적
Troilus and Cressida
https://books.google[...]
The Royal Shakespeare Company
2007
[44]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45]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46]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47]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48]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49]
서적
The Yale Shakespeare : the complete works
Barnes & Noble Books
2006
[50]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51]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52]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53]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54]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55]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56]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57]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58]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59]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60]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61]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62]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63]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64]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65]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66]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67]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68]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69]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70]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71]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72]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73]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74]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75]
웹인용
SparkNotes: Troilus and Cressida
https://www.sparknot[...]
2018-11-17
[76]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77]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78]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79]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80]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81]
웹인용
Troiles and Cressida: Entire Play
http://shakespeare.m[...]
2018-11-17
[82]
서적
Shakespeare and his predecessors
C. Scribner's Sons
1910
[83]
웹사이트
http://www.oxfordref[...]
[84]
서적
Shakespeare and his predecessors
C. Scribner's Sons
1910
[85]
서적
Introduction. Troilus and Cressida
Cambridge UP
2003
[86]
논문
The Tragedy of Existence: Shakespeare's Troilus and Cressida
1966/1967
[87]
서적
Troilus and Cressida
Methuen
1982
[88]
서적
The Portable Chaucer
Viking Press
1949
[89]
뉴스
Shakespeare Live! Review – like an upmarket Royal Variety Show
Guardian
2016-04-24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