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리드 비드포를라

2. 생애

구드리드는 아이슬란드 라우가르브레카 농장의 군장 토르뵤른의 딸로 태어났다. 성장하면서 에이나르라는 젊은 남자에게 청혼을 받았지만, 그의 아버지가 노예였기 때문에 구드리드의 아버지는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구드리드와 그녀의 아버지는 아이슬란드를 떠나 에이리크 라우디를 따라 그린란드로 향했다. 30명이 동행했지만, 악천후와 질병으로 선원 절반이 사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드리드와 그녀의 아버지는 겨울에 그린란드에 도착했다.^[24]

《그린란드인 사가》에 따르면, 당시 구드리드는 노르웨이 상인 토리르와 결혼한 상태였다.^[25] 레이프 에릭손은 암초에 있던 구드리드와 15명의 선원을 구조하여 브라타흘리드로 데려왔고, 구드리드 부부에게 함께 살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 겨울 남편 토리르는 병으로 사망했다.

《붉은 머리 에이리크의 사가》에서 구드리드는 노르드인 전통 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전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어느 겨울, 구드리드와 아버지는 토르켈의 집에서 연회를 열었다. 아버지는 마법 의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여성의 축사가 필요했다. 구드리드는 양어머니 할디스에게서 축사를 배웠고, 축사를 아는 유일한 여성이었다. 그러나 구드리드는 "저는 기독교인이므로 축사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26] 아버지와 토르켈은 "그녀의 축사는 참석자를 구원하고, 그녀의 기독교인으로서의 지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라고 설득했고, 결국 구드리드는 훌륭한 축사를 선보였다.

구드리드는 토르스테인 에이릭손(레이프의 동생이자 붉은 머리 에이리크의 아들)과 결혼했다. 《그린란드인의 사가》에서는 구드리드가 남편과 함께 빈란드에서 그의 동생 토르발드의 유해를 찾는 여행을 했다. 두 사람은 류수표르드에서 겨울을 보냈지만, 유행병으로 구드리드의 남편 토르스테인과 그림힐드는 사망했다. 어느 날 토르스테인의 유해가 일어나 구드리드에게 "다음에는 아이슬란드인과 결혼하여 많은 자손과 함께 긴 시간을 살 것이다. 그린란드를 떠나 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로 가서 남쪽으로 순례 후 아이슬란드로 돌아오면 친가 농장 근처에 교회가 세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붉은 머리 에이리크의 사가》에서는 토르스테인이 혼자 빈란드로 항해했고, 귀국 후에 구드리드와 결혼했다. 토르스테인은 서부 류수표르드에 농장을 소유하고 다른 토르스테인(아내는 시그리드)이 절반을 소유했다. 《그린란드인의 사가》에 따르면, 토르스테인은 죽을 때 "재산을 교회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라"라고 말했다.^[24]

토르스테인이 죽은 후, 구드리드는 브라타흘리드로 가서 상인 토르핀 칼세프니와 결혼했다. 《붉은 머리 에이리크의 사가》에서는 그를 "좋은 가족과 좋은 수단을 가진 남자", "좋은 평판을 가진 상인"이라고 묘사한다. 《그린란드인의 사가》에서는 결혼 후 구드리드의 설득으로 60명의 남자, 5명의 여자, 다양한 가축과 함께 빈란드로 향했다. 빈란드에 도착한 구드리드는 스노리 토르핀손을 낳았는데, 그는 서반구에서 태어난 최초의 유럽인이 되었다. 스노리 출생 직후 그들은 그린란드로 돌아갔다. 《붉은 머리 에이리크의 사가》에서는 토르비욘이라는 아들이 태어났다. 《그린란드인의 사가》에서는 토르핀이 사망하고 구드리드는 미망인이 되었다.^[27]

이 시대에는 아이슬란드의 기독교화가 진행되었고, 종교 개종은 일반적이었다.^[28] 구드리드는 기독교로 개종했고, 스노리가 결혼하자 로마로 순례를 떠났다. 그녀가 교황을 알현했다는 설도 있지만 증거는 없다. 어머니 구드리드가 부재한 동안 스노리는 농장에 교회를 세워 토르스테인의 유언을 실행했다. 로마에서 돌아온 구드리드는 수녀가 되었고, 교회에서 은둔자로 살았다.^[29]

2. 1. 초기 생애와 그린란드 이주

2. 2. 기독교 개종과 예언

2. 3. 토르스테인 에이릭손과의 결혼과 빈란드 탐험

2. 4. 토르핀 카를세프니와의 결혼과 빈란드 정착

2. 5. 로마 순례와 은둔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