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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 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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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버 밀약은 1670년 잉글랜드의 찰스 2세와 프랑스의 루이 14세 사이에 체결된 비밀 조약이다. 이 조약은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공격하는 데 동참하고, 찰스 2세가 가톨릭으로 개종하며, 프랑스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밀약은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동맹을 강화하고, 잉글랜드의 의회와 외교 정책의 불일치를 초래했으며,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을 유발했다. 1771년 공개된 이 조약은 잉글랜드 내 반가톨릭 정서를 자극하고, 찰스 2세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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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 밀약
조약 정보
이름도버 조약
원래 이름Secret Treaty of Dover (영어)
서명일1670년 6월 1일
서명 장소잉글랜드 도버
당사국프랑스 왕국
잉글랜드 왕국
언어프랑스어
협상가
프랑스샤를 콜베르 드 크루아시
잉글랜드알링턴 백작 헨리 베넷
서명자
프랑스루이 14세
잉글랜드찰스 2세
내용
개요찰스 2세가 프랑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대신 잉글랜드가 프랑스 편에서 참전하는 내용의 비밀 협약

2. 배경

1660년 청교도 혁명 이후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조약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스페인령 네덜란드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었지만, 네덜란드 공화국과의 합의를 통해 전쟁 없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662년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방어 조약을 체결했고, 1666년 1월 프랑스는 제2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에서 잉글랜드에 대항하여 참전했다.[1]

프랑스는 전쟁에서 소극적인 역할만 수행했고, 네덜란드와 루이 14세 사이의 불신은 커져만 갔다. 브레다 조약 (1667년) 이후, 루이 14세는 유산 전쟁을 일으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침공했다. 이에 네덜란드 공화국, 잉글랜드, 스웨덴은 3국 동맹을 결성하여 루이 14세가 스페인과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도록 압박했다.[1]

1669년, 3국 동맹 회원국 간의 갈등으로 루이 14세는 잉글랜드나 네덜란드 중 한 국가를 동맹에서 이탈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네덜란드와의 협상이 실패하자, 루이 14세는 잉글랜드의 찰스 2세에게 동맹을 제안했고, 이는 찰스 2세의 여동생 헨리에타를 통해 은밀하게 전달되었다.[2] 이 협상에는 루이 14세, 찰스 2세, 헨리에타만이 참여했다.[3]

잉글랜드의 헨리에타, 잉글랜드의 찰스 2세의 여동생이자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매형으로, 비밀 조항 협상을 도왔다.


잉글랜드가 여전히 프랑스에 대항하는 3국 동맹의 일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찰스 2세가 프랑스와 비밀 협상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이에 논쟁이 있다. 그 동기로는 유럽 최강국과의 동맹, 찰스의 정치적/재정적 독립, 스페인 제국 붕괴 시 이익 확보, 잉글랜드 가톨릭교도의 지지 확보, 메드웨이 습격에 대한 복수 등이 거론된다. 찰스 2세는 처음에는 3국 동맹을 유지한 채 1668년에 프랑스와 동맹을 맺으려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에 대한 적대감은 루이 14세만큼 일관되지 않았다.[4] 루이 14세는 마리아 테레사와의 결혼을 통해 스페인 영토를 획득하려 했고, 찰스 2세가 스페인 공격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에 1668년 찰스 2세의 제안을 거절했다.[5][6]

1669년 초, 루이 14세는 네덜란드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획득하는 데 동의하도록 시도했지만, 네덜란드는 프랑스 군대가 국경에 주둔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같은 시기 찰스 2세는 해외 무역 문제에 대한 네덜란드와의 해결을 통해 3국 동맹을 유지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찰스 2세는 세인트 올반스 경을 통해 프랑스와의 동맹 협상을 재개했지만, 루이 14세는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공격에 동참해야 한다는 조건을 반복했다. 찰스 2세는 여전히 주저했지만, 다른 외교적 수단으로 안보를 얻지 못하자 프랑스의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이 조건을 수용했다. 양측은 1669년 12월부터 상세한 논의에 들어갔다.[7] 상세 조건이 합의되는 5개월 동안 양측은 스페인과의 이해관계에 도달하려 했다. 스페인이 영토 교환으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프랑스에 양도하거나 3국 동맹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찰스 2세와 루이 14세가 최종 합의에 이르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8]

2. 1. 청교도 혁명 이후의 국제 정세

1660년 청교도 혁명 이후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조약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스페인령 네덜란드에 대한 야망이 있었지만, 네덜란드 공화국과의 합의를 통해 전쟁 없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662년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방어 조약을 체결했고, 1666년 1월 프랑스는 제2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에서 잉글랜드에 대항하여 참전했다.

프랑스는 전쟁에서 소극적인 역할만 수행했고, 네덜란드와 루이 14세 사이의 불신은 커져만 갔다. 브레다 조약 (1667년) 이후, 루이 14세는 유산 전쟁을 일으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침공했다. 이에 네덜란드 공화국, 잉글랜드, 스웨덴은 3국 동맹을 결성하여 루이 14세가 스페인과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도록 압박했다.[1]

1669년, 3국 동맹 회원국 간의 갈등으로 루이 14세는 잉글랜드나 네덜란드 중 한 국가를 동맹에서 이탈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네덜란드와의 협상이 실패하자, 루이 14세는 잉글랜드의 찰스 2세에게 동맹을 제안했고, 이는 찰스 2세의 여동생 헨리에타를 통해 은밀하게 전달되었다.[2] 이 협상에는 루이 14세, 찰스 2세, 헨리에타만이 참여했다.[3]

잉글랜드가 여전히 프랑스에 대항하는 3국 동맹의 일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찰스 2세가 프랑스와 비밀 협상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이에 논쟁이 있다. 그 동기로는 유럽 최강국과의 동맹, 찰스의 정치적/재정적 독립, 스페인 제국 붕괴 시 이익 확보, 잉글랜드 가톨릭교도의 지지 확보, 메드웨이 습격에 대한 복수 등이 거론된다. 찰스 2세는 처음에는 3국 동맹을 유지한 채 1668년에 프랑스와 동맹을 맺으려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에 대한 적대감은 루이 14세만큼 일관되지 않았다.[4] 루이 14세는 마리아 테레사와의 결혼을 통해 스페인 영토를 획득하려 했고, 찰스 2세가 스페인 공격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에 1668년 찰스 2세의 제안을 거절했다.[5][6]

1669년 초, 루이 14세는 네덜란드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획득하는 데 동의하도록 시도했지만, 네덜란드는 프랑스 군대가 국경에 주둔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같은 시기 찰스 2세는 해외 무역 문제에 대한 네덜란드와의 해결을 통해 3국 동맹을 유지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찰스 2세는 세인트 올반스 경을 통해 프랑스와의 동맹 협상을 재개했지만, 루이 14세는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공격에 동참해야 한다는 조건을 반복했다. 찰스 2세는 여전히 주저했지만, 다른 외교적 수단으로 안보를 얻지 못하자 프랑스의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이 조건을 수용했다. 양측은 1669년 12월부터 상세한 논의에 들어갔다.[7] 상세 조건이 합의되는 5개월 동안 양측은 스페인과의 이해관계에 도달하려 했다. 스페인이 영토 교환으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프랑스에 양도하거나 3국 동맹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찰스 2세와 루이 14세가 최종 합의에 이르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8]

비밀 조약에 따라 찰스 2세는 네덜란드 공화국 정복을 돕기 위해 스웨덴 및 네덜란드 공화국과의 3국 동맹을 포기하기로 했다. 정복이 성공하면 잉글랜드는 네덜란드 공화국의 주요 강을 따라 있는 여러 항구를 약속받았다.[9]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잉글랜드 왕은 가톨릭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이 계획을 돕기 위해 프랑스 왕으로부터 6개월 동안 200만 크라운을 받는다.
  • 프랑스 왕은 스페인과 관련하여 아헨 조약을 준수하고, 잉글랜드 왕은 3국 동맹 조약을 유지한다.
  • 스페인 군주국에 대한 새로운 권리가 프랑스 왕에게 돌아갈 경우 잉글랜드 왕은 이를 돕는다.
  • 두 왕은 연합 주에 대항하여 전쟁을 선포한다. 프랑스 왕은 육로로 공격하고, 잉글랜드는 6,000명의 병력을 지원한다.
  • 잉글랜드 왕은 50척, 프랑스 왕은 30척의 군함을 보내고, 연합 함대는 요크 공작이 지휘한다.
  • 잉글랜드 왕은 정복된 지방의 몫으로 발헤렌, 스헬데 하구, 카잔트 섬을 받는다.
  • 별도의 조항으로 오렌지 공의 이익을 보장한다.
  • 상업 조약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체결한다.


조약 제7조에 따라 찰스 2세는 조카인 오렌지공 윌리엄의 권리와 이익이 존중될 것이라는 막연한 약속만을 얻을 수 있었다.[11]

이 비밀 조약은 1771년 역사가 존 달림플 경이 ''영국 및 아일랜드 회고록''에 내용을 출판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다.[12] 만약 이 조약이 찰스 2세 재임 기간에 공개되었다면, 그 결과는 엄청났을 것이다. 타이터스 오츠의 가톨릭 음모 주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을 고려할 때, 잉글랜드 국민이 왕이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프랑스 군대에 의존하여 개종을 강요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훨씬 더 큰 반발이 일어났을 것이다.

2. 2. 제2차 영란 전쟁과 프랑스의 참전

1660년 청교도 혁명 이후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 조약이 논의되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스페인령 네덜란드에 대한 야망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공화국과의 합의를 통해 전쟁 없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662년 프랑스-네덜란드 방어 조약이 체결되었고, 1666년 1월 프랑스는 제2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에서 잉글랜드에 대항하여 참전했다.

프랑스는 전쟁에서 소극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는 네덜란드와 루이 14세 간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브레다 조약 (1667년) 이후, 루이 14세는 유산 전쟁을 일으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침공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1668년 네덜란드 공화국, 잉글랜드, 스웨덴 사이에 3국 동맹이 결성되었고, 루이 14세는 스페인과의 평화 조약에 서명해야 했다.[1]

2. 3. 유산 전쟁과 삼국 동맹

1660년 청교도 혁명 이후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 조약이 논의되었으나 합의된 것은 없었다.[1]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스페인령 네덜란드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었지만, 네덜란드 공화국과의 합의를 통해 전쟁 없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1] 1662년 프랑스-네덜란드 방어 조약이 체결되었고, 1666년 1월 프랑스는 제2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에 잉글랜드에 대항하여 참전했다.[1]

프랑스는 전쟁에서 미미한 역할을 했고, 네덜란드와 루이 14세 사이에 상호 의심이 커졌다. 브레다 조약 (1667년) 이후, 루이 14세는 유산 전쟁을 일으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침공했다. 이에 네덜란드 공화국, 잉글랜드, 스웨덴은 3국 동맹을 결성하여 루이 14세를 압박했고, 루이 14세는 스페인과의 평화 조약에 서명했다.[1]

1669년, 3국 동맹 회원들 간의 마찰로 루이 14세는 잉글랜드나 네덜란드 공화국 중 하나를 동맹에서 이탈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네덜란드와의 협상이 실패한 후, 루이 14세는 찰스 2세에게 동맹을 제안했고, 이는 찰스 2세의 여동생 헨리에타를 통해 은밀하게 전달되었다.[2] 이 협상에는 루이 14세, 잉글랜드의 찰스 2세, 헨리에타만이 참여했다.[3]

역사가들은 찰스 2세가 프랑스와 비밀 협상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유럽 최강국과의 동맹, 잉글랜드 의회로부터의 정치적, 재정적 독립, 스페인 제국 붕괴 시 이익 확보, 잉글랜드 가톨릭교도의 지지 확보, 메드웨이 습격에 대한 복수 등이 동기로 제안되었다. 찰스 2세는 처음에는 3국 동맹을 유지하려 했으나, 다른 외교적 수단으로 안보를 얻지 못하자 프랑스의 재정적 지원을 조건으로 네덜란드 공격에 동참하는 것을 받아들였다.[7]

1669년 12월, 양측은 자세한 논의에 들어갔다. 5개월 동안 양측은 스페인과의 이해 관계에 도달하려 했다. 스페인이 영토 교환으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프랑스에 양도하거나 3국 동맹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찰스 2세와 루이 14세가 최종 합의에 도달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8]

비밀 조약에 따라 찰스 2세는 네덜란드 공화국 정복을 돕기 위해 3국 동맹을 포기하기로 했다. 정복 성공 시 잉글랜드는 네덜란드 공화국의 주요 강을 따라 여러 항구를 약속받았다.[9]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잉글랜드 왕은 가톨릭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프랑스로부터 6개월 동안 200만 크라운을 받는다.
  • 프랑스 왕은 아헨 조약을 준수하고, 잉글랜드 왕은 3국 동맹 조약을 유지한다.
  • 스페인 군주국에 대한 새로운 권리가 프랑스 왕에게 돌아갈 경우 잉글랜드 왕은 이를 돕는다.
  • 두 왕은 연합 주에 대항하여 전쟁을 선포한다. 프랑스 왕은 육로로 공격하고, 잉글랜드는 6,000명의 병력을 지원한다.
  • 잉글랜드 왕은 50척, 프랑스 왕은 30척의 군함을 보내고, 연합 함대는 요크 공작이 지휘한다.
  • 잉글랜드 왕은 정복된 지방의 몫으로 발헤렌, 스헬데 하구, 카잔트 섬을 받는다.
  • 별도의 조항으로 오렌지 공의 이익을 제공한다.
  • 상업 조약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체결한다.


조약 제7조에 따라 찰스 2세는 조카인 오렌지공 윌리엄의 권리와 이익이 존중될 것이라는 막연한 약속만을 확보할 수 있었다.[11]

이 비밀 조약은 1771년 역사가 존 달림플 경이 그의 저서 ''영국 및 아일랜드 회고록''에 내용을 출판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다.[12]

2. 4. 찰스 2세와 루이 14세의 비밀 협상

청교도 혁명 이후 1660년부터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 조약이 논의되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스페인령 네덜란드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었지만, 네덜란드 공화국과의 합의를 통해 전쟁 없이 이를 달성하고자 했다. 1662년 프랑스-네덜란드 방어 조약이 체결되었고, 1666년 1월 프랑스는 제2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에서 잉글랜드에 대항하여 참전했다.[1]

그러나 프랑스는 전쟁에서 미미한 역할만 수행했고, 루이와 네덜란드 사이의 불신은 커져만 갔다. 브레다 조약 (1667년) 이후, 루이는 유산 전쟁을 일으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침공했다. 이에 네덜란드, 잉글랜드, 스웨덴은 1668년 3국 동맹을 결성하여 프랑스를 압박했고, 루이는 스페인과의 평화 조약에 서명해야 했다.[2]

1669년, 3국 동맹 회원국 간 마찰이 발생하자 루이는 잉글랜드나 네덜란드를 동맹에서 이탈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네덜란드와의 협상이 실패한 후, 루이는 잉글랜드의 찰스 2세에게 동맹을 제안했고, 찰스의 여동생 헨리에타가 비밀리에 이를 전달했다.[3] 이 협상에는 프랑스의 루이 14세, 잉글랜드의 찰스 2세, 그리고 헨리에타만이 참여했다. 루이는 찰스의 사촌이었고, 헨리에타는 루이의 동생 오를레앙 공작과 결혼하여 루이의 매형이기도 했다.[4]

잉글랜드가 여전히 프랑스에 대항하는 3국 동맹의 일원이었음에도 찰스가 프랑스와 비밀 협상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된다. 유럽 최강국과의 동맹, 잉글랜드 의회로부터의 정치적, 재정적 독립, 스페인 제국 붕괴 시 이익 확보, 잉글랜드 가톨릭교도의 지지 확보, 메드웨이 습격에 대한 복수 등이 거론된다. 찰스는 1668년에 이미 프랑스와 동맹을 시도했으나, 루이는 찰스가 스페인 공격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거절했다.[5][6]

1669년 초, 루이는 네덜란드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획득하는 데 동의하도록 시도했지만, 네덜란드는 프랑스 군대가 국경에 주둔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같은 시기 찰스는 네덜란드와의 무역 문제 해결을 통해 3국 동맹을 유지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찰스는 세인트 올반스 경을 통해 프랑스와의 동맹 협상을 재개했지만, 루이는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공격해야 한다는 조건을 반복했다. 찰스는 망설였지만, 다른 외교적 수단으로 안보를 얻지 못하자 프랑스의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이 조건을 수용했다. 1669년 12월부터 양측은 더 자세한 논의에 들어갔다.[7] 5개월 동안 양측은 스페인과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려 했고, 스페인이 영토 교환으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프랑스에 양도하거나 3국 동맹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찰스와 루이는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8]

비밀 조약에 따라 찰스는 네덜란드를 정복하는 데 루이를 돕기 위해 3국 동맹을 포기하기로 했다. 정복이 성공하면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의 주요 항구를 약속받았다.[9]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잉글랜드 왕 찰스 2세와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우호 조약 체결.
  • 잉글랜드 왕 찰스 2세와 동생이자 후계자인 요크 공작 제임스 2세의 가톨릭교로의 개종 약속.
  • 프랑스가 잉글랜드에 자금 및 병사를 지원.
  • 아헨 조약 준수.
  • 네덜란드 전쟁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공조.
  • 대 네덜란드 개전 시기 결정은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권한으로 한다.


조약 제7조에 따라 찰스는 조카 오렌지공 윌리엄의 권리와 이익이 존중될 것이라는 막연한 약속만을 얻을 수 있었다.[11]

이 비밀 조약은 1771년 역사가 존 달림플 경이 ''영국 및 아일랜드 회고록''에 내용을 출판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다.[12] 만약 이 조약이 찰스 2세 재임 기간에 공개되었다면, 타이터스 오츠의 가톨릭 음모 주장을 고려할 때 잉글랜드 국민들은 왕이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프랑스 군대에 의존하여 이를 강요하려 한다는 사실에 큰 반발을 일으켰을 것이다.

3. 도버 밀약의 내용

1670년 6월, 버킹엄 공작이 프랑스 국왕과의 협상을 통해 비밀 조약을 체결하고 봉인하였다. 이 조약은 1670년 12월 21일 캐벌 내각 구성원 전원의 서명을 거쳐 대중에 공개되었으나, 찰스 2세와 프랑스는 이 조약이 실질적인 효력이 없는 가짜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도버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잉글랜드 왕 찰스 2세와 프랑스 왕 루이 14세 간 우호 조약 체결.
  • 잉글랜드 왕 찰스 2세와 그의 동생이자 후계자인 요크 공작 제임스 2세의 가톨릭교 개종 약속.
  • 프랑스의 잉글랜드에 대한 자금 및 병력 지원.
  • 아헨 조약 준수.
  •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협력.
  • 네덜란드와의 전쟁 개시 시기 결정은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권한으로 함.


이 밀약은 잉글랜드 국왕과 프랑스 간의 비밀 협정이었기에 발각 직후 잉글랜드 내 반가톨릭 정서가 고조되었고, 뒤이은 국왕의 신앙 자유 선언은 국내 혼란을 야기했다. 또한, 밀약 발각으로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스웨덴과 체결한 삼국 동맹은 파기되었다. 삼국 동맹을 주도한 윌리엄 템플 주 헤이그 대사가 9월에 잉글랜드로 소환된 것 역시 찰스 2세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1672년, 프랑스와 스웨덴 간 프랑스-스웨덴 동맹이 체결되고 예정대로 네덜란드와의 전쟁이 발발했다. 그러나 찰스 2세의 친프랑스적 성향에도 불구하고 의회와 외교 정책 간 불일치로 인해 잉글랜드는 삼국 동맹을 맺거나, 1677년 요크 공녀 메리 2세를 오렌지공 윌리엄 3세와 정략 결혼시키는 등 불안정한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결국, 메리와 윌리엄 3세의 정략결혼이 잉글랜드-네덜란드 간 재동맹으로 이어지면서 도버 밀약은 파기되었다.

4. "위장" 조약

1670년 6월에 비밀 조약이 체결되었다. 버킹엄 공작은 프랑스 국왕과 조약을 협상하도록 임명되었는데, 그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에 놀랐다. 이 조약은 직전에 체결된 비밀 조약을 그대로 따랐으나, 찰스 국왕이 왕국의 상황이 허락하는 즉시 로마 가톨릭 신자임을 선언해야 한다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네덜란드 공격이 그의 선언에 뒤따를 것이라는 조항도 없었다. 이 조약은 1670년 12월 21일에 캐벌 내각의 다섯 구성원 모두가 서명하고 대중에게 공개되었지만, 찰스 국왕과 프랑스는 이 조약이 무의미한 가짜임을 알고 있었다.

5. 도버 밀약의 결과

1672년 4월 6일, 루이 14세네덜란드 공화국에 선전포고를 하자, 찰스 2세도 다음 날 선전포고를 하면서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이 발발했다. 프랑스는 라인강을 따라 네덜란드를 침공하여 네덜란드의 주요 방어를 우회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네덜란드 지도자 요한 데 비트는 해상전이 중요하다고 오판하여 동부 국경 요새를 소홀히 하고 해군력 증강에 우선순위를 두었다.[17] 이로 인해 프랑스는 초기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네덜란드 군은 네덜란드 워터 라인 침수 지역 뒤로 후퇴해야 했다. 1672년은 네덜란드인들에게 ''재앙의 해''(Rampjaar)로 알려져 있으며, 오렌지파는 데 비트를 실각시키고, 그의 형제 코르넬리스를 잔혹하게 살해했다.[18][19]

오렌지 공 빌렘 3세의 지휘 아래 네덜란드 군은 1672년과 1673년에 걸쳐 네덜란드 워터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찰스 2세는 프랑스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함대 배치 비용과 전쟁에 대한 국내 반대에 직면하여 자금 부족을 겪었다.[20] 영국 내 반대 여론은 프랑스 함대가 방관했다는 인식과 관련이 있었다.[21] 1672년 솔베이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지휘한 데스트레는 소규모 네덜란드 군대와 장거리 교전을 벌여 비난을 받았다.[22] 1673년 텍셀 해전에서 데스트레는 서투른 항해술이나 루이 14세의 명령 때문에 네덜란드와 교전하지 못했다.[23]

결국 찰스 2세는 자금 문제로 의회를 소집해야 했고, 1674년 의회의 압력으로 웨스트민스터 조약을 체결하여 전쟁을 종식시켰다.[25] 프랑스는 4년 더 전쟁을 계속했고, 1678년 네이메헌 조약으로 프랑슈콩테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여러 도시를 획득했지만, 다른 정복지는 포기하며 유럽 동맹을 깨뜨리는 외교적 승리를 거두었다.[27]

1672년, 찰스 2세는 관용 선언을 발표하여 비국교도 개신교도에 대한 형벌법을 중단하고 로마 가톨릭교도에게 적용되는 형벌법을 완화했지만, 의회는 이를 비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의회는 선언 철회 전까지 전쟁 자금 지원을 거부했고, 결국 찰스 2세는 의회에 굴복했다.[28]

도버 밀약은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2세 사후 스페인 왕위 계승 문제를 언급하며, 루이 14세가 스페인 왕위를 주장할 가능성을 상정했다.[29] 그러나 찰스 2세의 약속은 개인적인 것이었고, 스페인 국왕이 그보다 오래 살았기 때문에 효력이 없었다. 이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발발하면서 도버 밀약은 사실상 파기되었다.[30]

밀약이 발각되자 잉글랜드 국내에는 반가톨릭 기운이 높아졌고, 국왕의 신앙 자유 선언은 국내를 혼란에 빠뜨렸다.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스웨덴과 체결한 삼국 동맹은 파탄났고, 1677년 메리 2세와 오렌지공 윌리엄 3세의 정략 결혼으로 영란 간 재동맹이 이루어지면서 도버 밀약은 완전히 파기되었다.

5. 1. 제3차 영란 전쟁 발발

1672년 4월 6일, 루이 14세가 네덜란드에 선전포고를 하자 찰스 2세도 다음 날 선전포고를 하여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이 발발했다.[16] 네덜란드는 프랑스의 전략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요한 데 비트가 프랑스와 영국과의 전쟁은 해상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잘못 판단하여 동부 국경 요새를 소홀히 하고 해군을 우선시했다.[17] 이로 인해 프랑스는 초기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네덜란드 군은 네덜란드 워터 라인 침수 지역 뒤로 후퇴해야 했다. 1672년은 네덜란드인들에게 ''재앙의 해''로 알려져 있다.[18] 오렌지파는 데 비트를 비난하여 사임하게 했고, 이후 그와 그의 형제 코르넬리스는 잔혹하게 살해되었다.[18][19]

오렌지 공 빌렘 3세의 지휘 아래 네덜란드 군은 1672년과 1673년에 걸쳐 네덜란드 워터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찰스 2세는 프랑스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함대 배치 비용과 전쟁에 대한 국내 반대에 직면하여 자금 부족을 겪었다.[20] 영국 내 반대 여론은 프랑스 함대가 영국 함대가 네덜란드와 싸우는 동안 방관했다는 인식과 관련이 있었다.[21] 1672년 솔베이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지휘한 데스트레는 소규모 네덜란드 군대와 장거리 교전을 벌여 비난을 받았다.[22] 1673년 텍셀 해전에서 데스트레는 서투른 항해술이나 루이 14세의 명령 때문에 네덜란드와 교전하지 못했다.[23]

결국 찰스 2세는 자금 문제로 의회를 소집해야 했고, 1674년 의회의 압력으로 웨스트민스터 조약을 체결하여 전쟁 이전 상태를 회복하고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을 종식시켰다.[25]

5. 2. 네덜란드의 위기와 반격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은 네덜란드에게 불리하게 시작되었다. 프랑스는 라인강을 따라 네덜란드 공화국을 침공하여 스페인령 네덜란드와의 네덜란드 국경 방어를 우회했다. 네덜란드 지도자 요한 데 비트는 프랑스와 영국과의 전쟁이 해상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잘못 판단하여 동부 국경 요새를 소홀히 하고 네덜란드 함대 장비를 우선시했다.[17] 이로 인해 프랑스는 초기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네덜란드 군은 거의 붕괴되어 네덜란드 워터 라인의 침수 지역 뒤로 후퇴해야 했다. 1672년은 네덜란드인들에게 ''재앙의 해''(Rampjaar)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파는 데 비트를 비난했고, 결국 그와 그의 형제 코르넬리스는 잔혹하게 살해되었다.[18][19]

네덜란드 군은 침수 지역 뒤로 후퇴하고 군사 개혁, 새로운 병력 모집 및 비공식적인 스페인 지원으로 잠시 시간을 벌었다. 오렌지 공 빌렘 3세가 이끄는 네덜란드 군은 1672년과 1673년 동안 네덜란드 워터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루이는 소모전에 직면했고 다른 유럽 강대국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찰스는 프랑스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영국 함대 배치 비용이 예상보다 컸고, 전쟁에 대한 국내 반대에 직면하여 자금이 부족했다.[20]

1672년 솔베이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지휘한 데스트레는 네덜란드 군과 장거리 교전을 벌여 영국과 일부 프랑스 장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22] 1673년 텍셀 해전에서 데스트레는 서투른 항해술이나 루이 14세의 명령 때문에 네덜란드와 긴밀하게 교전하지 못했다.[23] 또한, 네덜란드 사략선은 영국 상선을 더 성공적으로 나포했다.[24]

1674년, 영국은 웨스트민스터 조약을 체결하여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을 종식시켰다.[25] 프랑스는 4년 더 싸움을 계속했고, 1678년 네이메헌 조약을 체결하여 프랑슈-콩테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여러 도시를 획득했다.[27]

5. 3. 잉글랜드의 전쟁 이탈과 웨스트민스터 조약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은 네덜란드에게 불리하게 시작되었다. 프랑스는 라인강을 따라 네덜란드를 침공하여 주요 방어를 우회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네덜란드 지도자 요한 데 비트는 프랑스와 영국과의 전쟁이 해상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오판하여 동부 국경 요새를 소홀히 하고 해군력 증강에 우선순위를 두었다.[17] 이로 인해 프랑스는 초기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네덜란드 군은 거의 붕괴 직전에 네덜란드 워터 라인 침수 지역 뒤로 후퇴하여 프랑스에게 매우 유리한 평화 조건을 제시해야 했다. 1672년은 네덜란드인들에게 ''재앙의 해''(Rampjaar)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파는 데 비트를 실각시키고, 이후 그와 그의 형제 코르넬리스는 잔혹하게 살해되었다.[18][19]

네덜란드 군은 침수 지역 뒤로 후퇴하여 군사 개혁, 새로운 병력 모집, 비공식적인 스페인의 지원으로 잠시 시간을 벌었고, 오렌지 공 빌렘 3세의 지휘 아래 1672년과 1673년 동안 네덜란드 워터 라인을 방어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소모전에 직면하고 다른 유럽 강대국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찰스 2세는 프랑스의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영국 함대 유지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커서 자금이 부족했고, 전쟁에 대한 국내 반대에 직면했다.[20] 이러한 반대의 일부는 프랑스 함대가 영국 함대가 네덜란드와 싸우는 동안 소극적으로 행동했다는 영국인들의 인식과 관련이 있었다.[21]

1672년 솔베이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지휘한 데스트레는 네덜란드 군대와 장거리 교전을 벌여 영국과 일부 프랑스 장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22] 1673년 텍셀 해전에서 데스트레는 서투른 항해술을 보이거나, 찰스 2세가 네덜란드와 평화를 맺을 경우 프랑스 함대를 보존하라는 루이 14세의 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네덜란드와 적극적으로 교전하지 못했다.[23] 또한, 네덜란드 사략선은 영국 상선을 나포하는 데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24]

자금이 부족했던 찰스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소집해야 했다. 그는 의회의 감시 없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의회를 휴회 상태로 유지하기를 원했다. 1674년, 의회의 압력으로 영국은 웨스트민스터 조약을 체결하여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을 종식시켰다.[25]

5. 4. 네이메헌 조약과 프랑스의 외교적 승리

1672년 재앙의 해로 알려진 해에 프랑스는 라인강을 따라 네덜란드 공화국을 침공하여 초기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네덜란드 군은 거의 붕괴되었으나, 네덜란드 워터 라인의 침수 지역 뒤로 후퇴하여 프랑스에 매우 유리한 평화 조건을 제시해야 했다.[18] 오렌지파는 요한 데 비트를 비난했고 그를 사임하게 했으며, 나중에 그와 그의 형제 코르넬리스를 잔혹하게 살해했다.[19]

네덜란드 군은 빌럼 3세의 지휘 아래 1672년과 1673년 나머지 기간 동안 네덜란드 워터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루이 14세는 소모전에 직면했고, 다른 유럽 강대국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영국의 찰스 2세는 프랑스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전쟁 비용이 예상보다 컸고, 국내 반대에 직면하여 자금이 부족했다.[20]

1674년, 영국은 웨스트민스터 조약을 체결하여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을 종식시켰다.[25] 프랑스는 4년 더 전쟁을 계속했고, 1678년 네이메헌 조약이 체결되었다. 이 조약으로 프랑스는 프랑슈콩테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여러 도시를 획득했지만, 다른 정복지는 포기했다. 루이 14세는 이 조약을 통해 유럽 동맹을 깨뜨리는 외교적 승리를 거두었다.[27]

5. 5. 찰스 2세의 신앙 자유 선언과 잉글랜드의 혼란

1672년, 찰스 2세는 관용 선언을 발표하여 비국교도 개신교도에 대한 형벌법을 중단하고 로마 가톨릭교도에게 적용되는 형벌법을 완화(중단하지는 않음)했다.[28] 그 해 의회가 다시 소집되었을 때, 의원들은 선언을 비난했고 영국 군주가 의회가 통과시킨 형벌법을 중단하는 선언을 발표할 권한이 없다고 발표했다.[28] 또한 의원들은 선언이 철회될 때까지 진행 중인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거부했다.[28] 찰스는 의회의 요구에 따라야 했고, 이로써 영국과 로마 가톨릭 교회를 화해시킬 기회가 끝났다.[28]

도버 조약은 "스페인 군주국에 대한 새로운 권리가 프랑스 왕에게 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2세가 자녀 없이 사망하고 루이가 아내를 통해 부르봉 가문에 스페인 왕위를 주장할 가능성을 상정했다.[29] 조약 체결 당시 스페인 군주는 겨우 아홉 살이었지만 그의 허약함은 이미 분명했고 널리 알려져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29]

도버 밀약이 발각되자 잉글랜드 국내에는 반가톨릭 기운이 높아졌고, 이어진 국왕의 신앙 자유 선언은 국내를 혼란에 빠뜨렸다.

5. 6. 스페인 왕위 계승 문제와 도버 밀약의 파기

1672년,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2세가 자녀 없이 사망할 경우, 루이 14세가 그의 아내를 통해 스페인 왕위를 주장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도버 밀약 체결 당시 스페인 국왕은 겨우 아홉 살이었지만, 그의 허약함은 이미 널리 알려져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29] 그러나 찰스 2세의 루이 14세에 대한 약속은 개인적인 것이었고, 스페인 국왕이 그보다 오래 살았기 때문에 그의 약속은 효력이 없었다.[29]

9년 전쟁이 끝난 직후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2세의 죽음이 임박해 보이자, 1698년의 제1차 분할 조약이 체결되었다. 이 조약은 바이에른의 요제프 페르디난트가 스페인 왕위를 계승하고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이베리아 반도 밖의 스페인 유럽 영토를 분할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1699년 요제프 페르디난트가 사망한 후, 1700년의 제2차 분할 조약이 체결되어 스페인과 해외 영토를 신성 로마 황제 카를 6세에게, 스페인의 대부분의 유럽 영토를 프랑스에 할당했다. 하지만 1700년 스페인 국왕이 자녀 없이 사망하자 루이 14세가 손자를 위해 모든 스페인 상속을 주장하면서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발발하였다.[30]

도버 밀약은 잉글랜드 국왕과 프랑스 간의 비밀 협정이었기 때문에, 곧 이 밀약이 발각되자 잉글랜드 국내에는 반가톨릭 기운이 높아졌고, 이어진 국왕의 신앙 자유 선언은 국내를 혼란에 빠뜨렸다. 또한 밀약 발각으로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스웨덴과 체결한 대 프랑스 삼국 동맹은 파탄에 이르렀다.

1672년 프랑스와 스웨덴 사이에도 프랑스-스웨덴 동맹이 맺어졌고, 예정대로 대 네덜란드 전쟁(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찰스 2세는 친 프랑스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지만, 의회와 외교 정책이 일치하지 않아 삼국 동맹을 맺거나, 1677년에 조카딸인 요크 공녀 메리 2세를 조카 오렌지공 윌리엄 3세에게 시집보내는 등 잉글랜드는 불안정한 외교가 계속되었다. 결국, 메리와 윌리엄 3세의 정략 결혼이 영란 간의 재동맹으로 이어지면서, 도버 밀약은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

6. 평가 및 영향

도버 밀약은 단기적으로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양국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듯 보였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네덜란드와의 전쟁을 수행할 수 있었고, 프랑스는 잉글랜드를 동맹으로 확보하여 네덜란드를 고립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 밀약은 양국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은 네덜란드에게 ''재앙의 해''(Rampjaar)로 불릴 정도로 큰 타격을 입혔다.[18] 프랑스군의 침공으로 네덜란드 군은 붕괴 직전까지 몰렸고, 요한 데 비트는 사임 후 살해당했다.[19] 그러나 오렌지 공 빌렘 3세의 지휘 아래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워터 라인을 이용해 저항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의 반발과 잉글랜드 내부의 반대로 인해 찰스 2세는 웨스트민스터 조약을 체결하여 전쟁에서 발을 뺐다.[25] 프랑스는 네이메헌 조약을 통해 프랑슈콩테와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일부 도시를 얻었지만, 유럽 동맹을 깨뜨리는 외교적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27]

잉글랜드에서는 찰스 2세의 친 가톨릭 정책과 프랑스와의 동맹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다. 찰스 2세는 관용 선언을 발표하여 가톨릭교도에 대한 탄압을 완화하려 했으나, 의회는 이를 반대하며 왕의 권한을 제한하려 했다.[28] 결국 찰스 2세는 의회의 압력에 굴복하여 관용 선언을 철회해야 했다.

도버 밀약은 또한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의 불씨를 잉태했다. 밀약에서 언급된 스페인 왕위 계승 문제는 결국 유럽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29][30]

밀약 발각으로 잉글랜드가 네덜란드, 스웨덴과 체결한 삼국 동맹은 파탄났다. 잉글랜드는 불안정한 외교를 계속했고, 결국 메리 2세와 오렌지공 윌리엄 3세의 정략 결혼으로 이어지면서 도버 밀약은 파탄에 이르렀다.

결론적으로, 도버 밀약은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희생한 외교 정책의 실패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참조

[1] 서적 The Making of the Secret Treaty of Dover, 1668–1670
[2] 서적 The Making of the Secret Treaty of Dover, 1668–1670
[3] 서적 England in the Reign of Charles II
[4] 서적 The Making of the Secret Treaty of Dover, 1668–1670
[5] 서적 The Second Anglo-Dutch War (1665-1667)
[6] 서적 The Making of the Secret Treaty of Dover, 1668–1670
[7] 서적 The Making of the Secret Treaty of Dover, 1668–1670
[8] 서적 The Making of the Secret Treaty of Dover, 1668–1670
[9] 서적 England in the Reign of Charles II
[10] 서적 English Historical Documents: 1660-1714 Eyre & Spottiswoode
[11] 서적 The Making of the Secret Treaty of Dover, 1668–1670
[12] 서적 The History Men. The Historical Profession in England since the Renaissance. Second Edition Weidenfeld and Nicolson
[13] 서적 Royal Charles: Charles II and the Restoration
[14] 서적 England in the Reign of Charles II
[15] 서적 Restoration: Charles II and his kingdoms, 1660-1685
[16] 서적 The Northern Wars 1558–1721
[17] 서적 The Anglo-Dutch Wars of the Seventeenth Century
[18] 간행물 Some Second Thoughts on the Third Anglo-Dutch War
[19] 서적 The Anglo-Dutch Wars of the Seventeenth Century
[20] 간행물 Some Second Thoughts on the Third Anglo-Dutch War
[21] 서적 A History of the French Navy
[22] 서적 A History of the French Navy
[23] 서적 A History of the French Navy
[24] 서적 The Anglo-Dutch Wars of the Seventeenth Century
[25] 서적 The New Cambridge Modern History: Volume 5
[26] 서적 The New Cambridge Modern History: Volume 5
[27] 서적 The New Cambridge Modern History: Volume 5
[28] 서적 England in the Reign of Charles II
[29] 서적 The New Cambridge Modern History: Volume 5
[30] 서적 The Habsburg Monarchy, 161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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