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보나파르트

2. 생애

보나파르트 가문은 본래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하급 귀족 가문으로 16세기에 코르시카로 이주하여 정착했으며,^[10] 조상 대대로 법조인을 많이 배출한 법률가 가문이었다. 샤를 보나파르트는 1746년 당시 제노바 공화국에 속했던 코르시카 아작시오에서 태어났다.^[2] 그는 로마와 피사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763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아작시오 부주교이던 작은아버지, 뤼시앵 보나파르트가 그의 후견인이 되었다.

1764년 마리아 레티치아 라몰리노와 결혼했으며, 이 결혼은 경제적 편의와 더불어 언어 방언, 교회 습관, 음식 습관, 의복 및 기타 가족 전통과 같은 문화적 적합성이 주요 고려 사항이었다.

파스콸레 파올리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샤를 보나파르트는 코르시카가 프랑스에 병합된 후 프랑스 측으로 전향하였다. 1766년에는 교황 클레멘스 13세와의 협상을 위해 로마로 파견되기도 했다. 1768년 코르시카로 돌아온 그는 제노바 공화국이 프랑스에 코르시카를 넘기면서 벌어진 정치적 격변 속에서 파올리를 지지하며 저항 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코르시카를 점령한 후, 샤를은 새 정부를 받아들여 1769년 아작시오 지역의 왕립 관할권 평가관으로 임명되었고, 같은 해 피사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771년 9월 13일, 보나파르트 가문은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귀족 작위를 받았으며,^[12] 샤를은 코르시카 귀족 대표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샤를은 1771년 2월 아작시오 왕립 사법부의 평가관, 1771년 9월 13일 코르시카 일반 의회의 귀족 부관, 1772년 5월 딜라(서부 코르시카) 12 귀족 평의회 위원, 1777년 7월 루이 16세의 프랑스 왕실 법정에 코르시카 귀족 대표, 1778년 베르사유 궁전에서 루이 16세 궁정에 코르시카 대표로 임명되었다.^[14]

그러나 샤를은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해 위험한 사업에 뛰어들었다. 법적 수단을 통해 많은 토지와 돈을 요구했지만, 성공은 제한적이었고 재정은 빠르게 소진되었다. 도박을 좋아했던 것도 금전적 어려움을 악화시켰다.

1782년, 샤를은 건강이 쇠약해지고 끊임없는 고통에 시달렸다. 그는 치료를 위해 몽펠리에로 갔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 그는 아들 나폴레옹을 죽게 했을 수도 있는 위암과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샤를 보나파르트는 1785년 2월 24일에 사망했다. 그의 경솔한 지출로 인해 그의 아내와 여덟 자녀는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의 막내 아들 제롬은 그가 죽기 3개월 전에 태어났다.^[14]

한편, 샤를이 사망할 당시, 그의 아들 나폴레옹은 파리 육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나폴레옹은 조기 졸업을 통해 일찍 직업 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는 정규 과정 4년인 사관학교를 조기 졸업하기 위해 7개월가량 노력한 끝에 시험에 합격하여, 입학 11개월 만에 포병 소위가 되었다.^[13]

2. 1. 가문 배경 및 초기 생애

2. 2. 코르시카 독립 운동과 프랑스 전향

2. 3. 프랑스에서의 활동 및 말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