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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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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들의 시대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20년대에 쓴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그의 초기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제1차 세계 대전의 경험, 파리에서의 삶, 그리고 이미지즘의 영향을 받은 간결하고 절제된 문체를 특징으로 하며, 전쟁과 폭력, 상실과 소외, 허무주의 등을 주제로 다룬다. 1924년 파리에서 18개의 단문으로 처음 출판되었고, 1925년 뉴욕에서 14편의 단편 소설과 짧은 글을 묶어 출판되었으며, 1930년에는 "저자 서문"을 추가한 스크리브너스 판이 출간되었다. 닉 아담스라는 반 자전적 인물을 통해 헤밍웨이 특유의 주제 의식을 드러내며, 자연과 구원을 모색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헤밍웨이의 문학적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하며, 그의 문체와 기법이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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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대에 - [서적]에 관한 문서

2. 출판 배경 및 역사

어니스트 헤밍웨이파리에서 활동하던 초기, 에즈라 파운드의 격려와 도움을 받아 소설 창작에 몰두했다.[6] 그의 첫 단편집인 《우리들의 시대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 출판되었다.

1924년, 파리의 빌 버드가 운영하는 Three Mountains Press에서 소문자 제목을 사용한 ''in our time''이 처음 출간되었다.[101] 이 판본은 제1차 세계 대전, 투우, 실제 사건 등을 소재로 한 18개의 짧은 글, 즉 비네트로 구성되었다.[106][110]

이듬해인 1925년, 미국 뉴욕의 보니 앤 리버라이트 출판사에서 대문자 제목의 《우리들의 시대에》(''In Our Time'')가 출간되었다.[35][36] 이 판본은 새롭게 쓰인 14편의 단편 소설과 함께,[35] 1924년 파리판에 실렸던 비네트 중 16개를 선별하여 각 단편의 앞이나 뒤에 '삽입 장(interchapters)' 또는 '장 표제(chapter heading)' 형태로 배치하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였다.[35] (파리판의 제10장과 11장은 단편으로 확장되었고, 제2장의 위치가 바뀌는 등 순서 조정이 있었다.)

이후 헤밍웨이는 보니 앤 리버라이트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찰스 스크리브너스 선스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다.[39] 스크리브너스는 1930년 《우리들의 시대에》의 판권을 사들여 재출간했다.[41] 1930년 판의 가장 큰 변화는 헤밍웨이가 직접 쓴 "작가의 서문(Introduction by the Author)"이 추가된 점이다.[42] 이 서문은 1922년 그리스-터키 전쟁 당시 터키 스미르나 항구에서의 그리스군 철수 상황을 묘사한 글로, 1938년 단편집 ''제5열과 처음 49편의 단편''에 실리면서 "스미르나의 부두에서"라는 제목의 독립된 단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42] 이후 1955년판부터는 "스미르나의 부두에서"가 작품집의 첫머리를 장식하게 되었다.[43]

2. 1. 초기 생애와 제1차 세계 대전

헤밍웨이의 1923년 여권 사진


헤밍웨이의 초기 경험은 그의 첫 단편집 《우리들의 시대에》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자로서의 경력과 제1차 세계 대전 참전 경험은 작품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1924년 파리에서 출간된 초판 《우리들의 시대에》는 18개의 짧은 이야기(비네트)로 구성되어 있다.[106] 이 중 5개(제1, 4, 5, 7, 8장)는 제1차 세계 대전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어, 전쟁의 경험이 그의 문학 세계에 깊이 각인되었음을 보여준다.[110] 또한, 헤밍웨이가 《캔자스 시티 스타》 기자 시절 취재했던 캔자스 시의 강도 살인 사건 경험은 작품 속 이야기의 바탕이 되었으며,[110] 시카고의 폭력배 샘 카르디넬리Sam Cardinelli영어의 공개 교수형과 같은 당시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되었다.[110] 이는 저널리즘 경험이 그의 사실적이고 간결한 문체 형성 및 소재 선택에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한다.

전쟁 중 이탈리아 전선에서의 경험, 특히 밀라노의 적십자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애그니스 폰 커로우스키와의 관계는 작품에 중요한 모티프를 제공했다.[108] 《우리들의 시대에》의 제10장은 적십자 간호사와 군인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107] 이는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1922년 9월 11일 혁명 당시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1세조피 폰 프로이센 왕녀를 인터뷰한 경험[109], 스페인 여행 중 접한 투우에 대한 관심(제2장 및 제12~16장)[110][18][19] 등 다양한 초기 경험들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이처럼 《우리들의 시대에》는 헤밍웨이가 청년기에 겪었던 전쟁, 사랑, 죽음, 폭력 등 강렬한 경험들을 응축하여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의 문학적 출발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2. 2. 파리 시절과 모더니즘 문학

1923년 2월, 헤밍웨이는 아내 헤들리와 함께 이탈리아 라팔로에서 에즈라 파운드를 만났다. 이 만남에서 파운드는 헤밍웨이에게 문학 잡지 ''리틀 리뷰''에 실을 산문 작품을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6] 당시 헤밍웨이는 이전 원고 분실로 인해 글쓰기를 중단한 상태였으나,[35] 파운드의 제안을 받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여 6개의 짧은 산문 단락을 완성해 3월 마감일에 맞춰 제출했다.[6][14] 헤밍웨이 학자 밀턴 코헨에 따르면, 헤밍웨이는 이 작품들이 ''리틀 리뷰'' 게재 여부가 향후 출간될 책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 생각했다.[15]

이 6개의 산문 작품은 각각 75단어에서 187단어 사이의 짧은 글이었으며, 전쟁과 투우를 소재로 다루었다.[1] 전투 장면은 친구 친크 도먼-스미스가 겪었던 몽스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했고, 투우 이야기는 다른 친구 마이크 스트레이터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헤밍웨이 자신이 직접 목격한 그리스-터키 전쟁 관련 사건들과 6인 재판에서 그리스 내각 장관 6명이 처형된 사건도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16]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리틀 리뷰''의 1923년 10월호 "Exiles" 판에 "우리들의 시대에"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이 제목은 작품들이 하나의 연속된 세트임을 암시했다. 해당 호에는 거트루드 스타인, 조지 앤테일, E. E. 커밍스, 장 콕토 등 당대 주요 모더니즘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실려, 헤밍웨이가 모더니즘 문학계의 일원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17]

1년 후 파리로 돌아온 헤밍웨이는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새로 쓴 단편들 중 "인디언 캠프"와 "빅 투-하티드 리버"가 특히 뛰어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30] 비평가 잭슨 벤슨은 이 시기를 헤밍웨이의 가장 생산적인 기간 중 하나로 평가하며, 6개월 동안 8편의 단편 소설을 썼다고 언급했다.[31]

이 단편들은 이전에 ''리틀 리뷰''에 발표했던 짧은 글들과 함께 묶여 뉴욕의 보니 앤 리버라이트 출판사로 보내졌다.[32] 1925년 3월, 헤밍웨이가 오스트리아, 슈룬스에 머물 때, 출판사로부터 계약 승인 전보와 함께 100USD의 선불금을 받았다. 이 계약에는 다음 두 권의 책에 대한 옵션도 포함되어 있었다. 비슷한 시기, 찰스 스크리브너스 선스 출판사의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도 헤밍웨이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퍼킨스는 파리에서 출간된 초기 작품집을 읽고 상업성은 부족하지만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작품집을 보강할 만한 소설을 추가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헤밍웨이는 이미 보니 앤 리버라이트와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33] 보니 앤 리버라이트 측은 계약 과정에서 "미시간에서"라는 작품이 검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삭제를 요청했고, 헤밍웨이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싸움꾼"을 새로 썼다.[34]

1925년 10월 5일, 보니 앤 리버라이트는 14개의 단편 소설과 짧은 글들을 "삽입 장(interchapters)" 형식으로 엮은 뉴욕판 ''우리들의 시대에''를 출간했다.[35][36] 초판은 1,335부가 인쇄되었고 가격은 각 2USD였으며, 총 4쇄까지 발행되었다.[1][37] 출판사는 파리판과 비슷한 분위기의 책 표지를 디자인하고 포드 매독스 포드, 길버트 셀데스, 존 도스 파소스, 도널드 오그던 스튜어트 등의 추천사를 실었다. 또한 프랑스에서 출판된 작품에 대한 미국 저작권을 확보했다.[38]

그러나 헤밍웨이는 보니 앤 리버라이트의 마케팅 방식에 크게 실망했다.[39] 그는 같은 해 12월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부족한 광고를 지적하며 책이 제대로 홍보되었다면 "2만 부는 팔렸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1000USD의 선불금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40] 결국 헤밍웨이는 이듬해 보니 앤 리버라이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찰스 스크리브너스 선스의 맥스웰 퍼킨스와 새로 계약을 맺었다.[39]

스크리브너스는 보니 앤 리버라이트로부터 ''우리들의 시대에''의 판권을 사들여[41] 1930년 10월 24일에 두 번째 미국판을 출간했다. 이 판은 한 차례 재판되었다.[37] 스크리브너스 판에는 에드먼드 윌슨의 서문과 헤밍웨이가 직접 쓴 "작가의 서문"이 추가되었는데, 이 서문은 1938년 ''제5열과 처음 49편의 단편'' 출간 시 "스미르나의 부두에서"라는 제목의 단편으로 변경되었다.[42] 1955년 ''우리들의 시대에''가 다시 출간될 때는 "스미르나의 부두에서"가 기존의 첫 번째 소설이었던 "인디언 캠프"를 대신하게 되었다.[43]

2. 3. 원고 분실 사건과 집필 과정

1922년 원고 분실 사건 이후, 헤밍웨이는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35] 1923년 2월, 아내 헤들리와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라팔로에서 에즈라 파운드를 만났다. 파운드는 이 만남에서 헤밍웨이에게 문학 잡지 ''리틀 리뷰''에 실을 산문 작품을 의뢰했을 가능성이 높다.[6]

여전히 상실감에 빠져 있던 헤밍웨이는 파운드의 제안을 계기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23년 3월 마감일에 맞춰 6개의 새로운 짧은 단락을 완성하여 제출했다.[6][14] 헤밍웨이 학자 밀턴 코헨에 따르면, 헤밍웨이는 이때 ''리틀 리뷰''에 실릴 작품이 앞으로 구상할 책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15]

이 6개의 산문 작품은 각각 75단어에서 187단어 사이의 분량으로, 전쟁과 투우를 소재로 다루었다.[1] 전쟁 관련 내용은 친구 친크 도먼-스미스가 겪은 몽스 전투 경험과 헤밍웨이 자신이 취재했던 그리스-터키 전쟁 및 6인 재판 당시 그리스 각료 6명의 처형 사건을 바탕으로 했고, 투우 이야기는 또 다른 친구 마이크 스트레이터에게서 영감을 얻었다.[16]

이 작품들은 ''리틀 리뷰''의 "망명자들(Exiles)" 특집호에 실려 1923년 10월에 출판되었다. 해당 호에는 거트루드 스타인, 조지 앤테일, E. E. 커밍스, 장 콕토 등 다른 모더니즘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실렸으며,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우리들의 시대에"라는 제목 아래 하나로 묶여 소개되었다.[17]

1년 후 파리로 돌아온 헤밍웨이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단편 소설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새로 쓴 작품 중 "인디언 캠프"와 "빅 투-하티드 리버"가 특히 뛰어나다고 언급했다.[30] 이후 6개월 동안 헤밍웨이는 8편의 단편 소설을 더 집필하며 매우 생산적인 시기를 보냈다.[31]

헤밍웨이는 새로 쓴 단편들과 이전에 ''리틀 리뷰''에 발표했던 짧은 글들을 묶어 뉴욕의 보니 앤 리버라이트 출판사로 보냈다.[32] 1925년 3월, 슈룬스에 머물던 그는 보니 앤 리버라이트로부터 계약 승인 전보와 함께 선인세 100USD를 받았다. 출판사는 다음 두 권의 책에 대한 출판권도 확보하려 했다.[33] 비슷한 시기, 찰스 스크리브너스 선스 출판사의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도 파리에서 출판된 헤밍웨이의 초기 작품집을 읽고 연락해왔다. 퍼킨스는 작품의 상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컬렉션을 보강할 만한 다른 소설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헤밍웨이는 이미 보니 앤 리버라이트와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33]

보니 앤 리버라이트 측은 출간 과정에서 "미시간에서(Up in Michigan)"라는 작품이 검열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삭제를 요청했고, 헤밍웨이는 이를 받아들여 대신 "싸움꾼(The Battler)"이라는 단편을 새로 써서 포함시켰다.[34]

1925년 10월 5일, 보니 앤 리버라이트는 총 14편의 단편 소설과 그 사이에 짧은 글들을 '삽입 장(interchapters)' 형식으로 배치한 뉴욕판 ''우리들의 시대에''를 출간했다.[35][36] 초판은 1,335부가 인쇄되었고, 가격은 권당 2USD였다.[1] 책은 총 4쇄까지 발행되었다.[37] 출판사는 파리판과 유사한 디자인의 표지를 사용했으며, 포드 매독스 포드, 길버트 셀데스, 존 도스 파소스, 도널드 오그던 스튜어트 등의 추천사를 실었다. 또한 프랑스에서 출판된 작품들에 대한 미국 내 저작권을 확보했다.[38]

그러나 헤밍웨이는 보니 앤 리버라이트의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크게 실망했다.[39] 그는 같은 해 12월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광고 부족을 지적하며, 제대로 홍보했다면 "2만 부는 팔 수 있었을 것"이고 선인세도 1000USD는 받았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40] 결국 헤밍웨이는 보니 앤 리버라이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이듬해 스크리브너스의 맥스 퍼킨스와 새로 계약했다.[39]

스크리브너스는 보니 앤 리버라이트로부터 ''우리들의 시대에''의 판권을 사들여,[41] 1930년 10월 24일에 두 번째 미국판을 출간했다. 이 판에는 비평가 에드먼드 윌슨의 서문과 헤밍웨이가 직접 쓴 "작가의 서문(Introduction by the Author)"이 추가되었다. 헤밍웨이의 서문은 1938년 단편집 ''제5열과 처음 49편의 단편''에 실리면서 "스미르나의 부두에서"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42] 1955년 ''우리들의 시대에''가 다시 출간될 때는 "스미르나의 부두에서"가 "인디언 캠프"를 대신하여 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배치되었다.[43]

3. 구성 및 형식

《우리들의 시대에》는 두 가지 주요 판본이 존재하며, 그 구성과 형식은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닌다. 초판은 1924년 파리의 Three Mountains Press에서 소문자 제목 ''in our time''으로 출판되었으며, 18개의 짧은 산문 단편, 즉 비네트(vignette)로만 이루어져 있었다.[101][106] 이 비네트들은 제1차 세계 대전, 투우, 실제 사건 등을 소재로 다루었다.[110]

이듬해인 1925년, 뉴욕의 보니 & 리버라이트 출판사에서 대문자 제목 ''In Our Time''으로 새로운 판본이 출간되었다. 이 판본은 15편의 단편 소설과 함께, 1924년 파리판의 비네트들을 각 단편 앞에 배치하는 독특한 구조를 취했다.[110] 파리판의 비네트 중 2개는 뉴욕판에서 단편 소설로 확장되었고, 나머지 16개의 비네트는 순서가 일부 조정되어 15개 단편의 도입부 및 책의 말미에 자리 잡았다. 이러한 구성 방식 때문에 각 단편과 그 앞에 놓인 비네트 사이에 직접적인 내용상의 연결은 없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110] 뉴욕판은 닉 애덤스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을 포함하여 헤밍웨이의 초기 단편 문학 세계를 보여준다.

이 작품집이 통일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오랜 논쟁거리였다. 헤밍웨이 자신은 1924년 에즈라 파운드에게 보낸 편지에서 18개의 비네트가 "함께 읽으면 모두 연결된다"고 주장했으며,[50] 1924년 10월 에드먼드 윌슨에게는 비네트를 단편 사이에 배치한 것이 "세부 사항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전체 그림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작품의 통일된 형식을 강조했다.[51][52]

일부 비평가들은 헤밍웨이의 의도를 받아들여 작품 전체의 통일성을 강조한다. 린다 와그너-마틴은 작품 전반에 흐르는 지속적인 공포와 침울한 분위기가 개별 작품들을 묶어준다고 보았고,[55] 웬돌린 테틀로우는 이 작품집이 T.S. 엘리엇의 ''황무지''처럼 리듬감 있고 서정적인 통일성을 가지며, 특히 닉 애덤스 이야기들을 통해 상실과 환멸에서 자기 인식과 내면적 힘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57][60][61] E. R. 헤이먼은 1924년의 비네트들이 1914년부터 1923년까지의 시대를 연대기적으로 반영하며 당대 경험의 본질을 포착한다고 주장했다.[67]

반면, 작품의 통일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제임스 J. 벤슨은 단편과 비네트 사이의 연결이 미약하며, 이 작품을 "공포의 산문시"로 규정하고 구조적 연결을 찾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보았다.[53][54] 짐 벌룬은 어조와 스타일, 닉 애덤스라는 캐릭터 외에는 뚜렷한 통일성이 없으며, 특히 전쟁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일관성 있게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63][65][62] 그는 비네트들이 "지옥으로의 개별적인 시선"과 같으며, 뉴욕판에서 단편들이 삽입되면서 파리판 비네트들이 가졌을지 모를 구조적 순서가 깨졌다고 평가했다.[63][64] 로버트 M. 레이놀즈는 이 작품집이 "어떤 젊은 작가의 경력에서 예측 가능한 단계"로 읽혀야 하며 각 작품은 "개별적인 단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헤밍웨이의 언급과 구조의 복잡성을 볼 때 상호 연결된 전체를 의도했을 가능성 또한 인정했다.[2][49] D. H. 로렌스와 같은 초기 평론가는 이 작품을 단순히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언급하기도 했다.[56]

결론적으로 《우리들의 시대에》는 독특한 형식 실험과 함께, 그 구조적 통일성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3. 1. 1924년 파리판 (in our time)

1924년 파리의 Three Mountains Press에서 출판된 초판은 제목이 소문자 ''in our time''으로 표기되었다.[101] 이 판은 총 18개의 짧은 비네트(vignette)로 구성되어 있다.[106][45]

비네트는 주제별로 나눌 수 있다. 5개(제1, 4, 5, 7, 8장)는 제1차 세계 대전을, 6개(제2장 및 제12~16장)는 투우를 다루며, 나머지는 실제 사건이나 뉴스 기사에 기반한 이야기들이다.[110][48]

  • 제10장: 가장 분량이 긴 비네트로, 군인과 적십자 간호사 사이의 관계를 묘사한다.[107][46] 이는 헤밍웨이가 밀라노의 적십자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애그니스 폰 커로우스키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108][47]
  • 캔자스 시티 강도 살인: 헤밍웨이가 《캔자스 시티 스타》 기자 시절 직접 취재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110][48]
  • 샘 카르디넬리 교수형: 시카고의 폭력배 Sam Cardinelli|샘 카르디넬리영어의 공개 교수형 집행을 다룬다.[110][48]
  • 마지막 장 ("L'Envoi"): 1922년 9월 11일 혁명 당시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1세 국왕과 조피 폰 프로이센 왕녀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109][20]


이 비네트들은 1923년 에즈라 파운드의 의뢰로 탄생했다. 헤밍웨이는 라팔로에서 파운드를 만나 문학 잡지 ''리틀 리뷰''에 실을 산문 작품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6] 당시 원고 분실로 글쓰기를 중단했던 헤밍웨이는[35] 파운드의 요청을 받고 전쟁과 투우를 주제로 한 6개의 새로운 짧은 글(75~187 단어)을 작성하여 제출했다.[6][14][1] 이 작품들은 1923년 10월 ''리틀 리뷰''에 "우리들의 시대에"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고,[17] 파리판의 기반이 되었다. 전투 장면 묘사는 친구 친크 도먼-스미스의 몽스 전투 경험을,[16] 투우 관련 이야기는 다른 친구 마이크 스트레이터의 경험을 참고했으며, 그리스-터키 전쟁 관련 내용은 헤밍웨이 자신의 취재 경험과 6인 재판에서 그리스 각료 6명이 처형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16]

1924년 파리판의 18개 비네트는 이후 1925년 뉴욕에서 출판된 ''우리들의 시대에''(In Our Time)에서 각 단편 소설 앞에 배치되는 '장(chapter)' 또는 도입부 역할을 하게 된다.[101] 파리판의 제10장과 제11장은 뉴욕판에서 단편 소설로 확장되었고, 나머지 16개의 비네트가 15개의 단편 소설 앞과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재배치되었다. 이 과정에서 비네트의 순서도 일부 변경되었다(제2장은 위치 변경됨). 따라서 뉴욕판에서는 각 단편 소설의 내용과 그 앞에 놓인 비네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3. 2. 1925년 뉴욕판 (In Our Time)

1925년 뉴욕에서 출판된 《우리들의 시대에》(In Our Time영어)는 총 15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편 앞에는 짧은 글인 비네트(vignette)가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이 비네트들은 원래 1924년 파리에서 소문자 제목 'in our time'으로 출간되었던 18개의 짧은 산문 단편들에서 가져온 것이다. 파리판의 18개 단편 중 2개(10장, 11장)는 뉴욕판에서 확장되어 정식 단편 소설이 되었고, 나머지 16개의 비네트가 15개의 단편 앞과 책의 마지막에 배치되었다. 이 과정에서 비네트들의 순서가 일부 변경되었으며(기존 2장이 9장 뒤로 이동), 전반부 7개는 주로 전쟁을, 후반부 6개는 투우를 다룬다. 이러한 구성 방식 때문에 각 단편 소설과 그 앞에 놓인 비네트 사이에 직접적인 내용상의 연결은 없다.[110]

뉴욕판은 닉 애덤스라는 인물을 소개하는 두 편의 이야기, 〈인디언 부락〉과 〈의사와 의사의 아내〉로 시작한다. 두 작품 모두 미시간주를 배경으로 하며, 첫 번째 이야기에서 닉은 충격적인 제왕절개 수술과 자살을 목격하고, 두 번째에서는 부모 사이의 긴장감을 경험한다. 이어지는 닉 애덤스 이야기들로는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다룬 〈어떤 일의 끝〉, 친구와 술을 마시는 〈사흘간의 폭풍〉, 우연히 만난 권투 선수와의 이야기를 그린 〈싸우는 사람〉이 있다.

이후에는 1924년판에서 가장 긴 비네트였던 〈매우 짧은 이야기〉가 단편으로 실리고,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한 〈병사의 고향〉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혁명당원〉이 뒤따른다. 〈엘리엇 부부〉, 〈빗속의 고양이〉, 〈철이 지난〉 세 작품은 유럽을 배경으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묘사한다. 다음으로 스위스를 배경으로 닉 애덤스가 다시 등장하는 〈세상을 덮은 눈〉이 수록되어 있다. 〈늙은 내 아버지〉는 이탈리아와 파리경마를 소재로 하며, 책은 2부작 단편인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으로 마무리된다.

수록된 작품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스미르나의 부두에서〉(On the Quai at Smyrna영어) - 서문 격 비네트
  • 인디언 부락〉(Indian Camp영어)
  • 〈의사와 의사의 아내〉(The Doctor and the Doctor's Wife영어)
  • 〈어떤 일의 끝〉(The End of Something영어)
  • 〈사흘간의 폭풍〉(The Three-Day Blow영어)
  • 싸우는 사람〉(The Battler영어)
  • 〈매우 짧은 이야기〉(A Very Short Story영어)
  • 〈병사의 고향〉(Soldier's Home영어)
  • 〈혁명당원〉(The Revolutionist영어)
  • 〈엘리엇 부부〉(Mr. and Mrs. Elliot영어)
  • 빗속의 고양이〉(Cat in the Rain영어)
  • 〈철이 지난〉(Out of Season영어)
  • 〈세상을 덮은 눈〉(Cross-Country Snow영어)
  • 〈늙은 내 아버지〉(My Old Man영어)
  •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Big Two-Hearted River영어)

3. 3. 1930년 스크리브너스 판

헤밍웨이는 뉴욕판을 출판하기 1년 전인 1924년에 파리의 Three Mountains Press에서 같은 제목의 작품집을 발표했다.[101] 다만 이때는 제목이 소문자인 "in our time"으로 표기되었다. 이 판본은 18개의 짧은 글(vignette)로 구성되었는데, 이 글들은 다음 해인 1925년 뉴욕에서 출판된 《우리들의 시대에》(In Our Time)의 각 단편 앞에 삽입되었다.

헤밍웨이의 뜻에 따라, 출판사 스크리브너스(Scribner's)는 기존 출판사인 보니 & 리버라이트(Boni & Liveright)로부터 이 작품집의 출판권을 사들였다. 그 결과 1930년에 《우리들의 시대에》가 스크리브너스에서 재판되었다.

1930년 판은 1925년 판과 비교했을 때 "저자 서문"(Introduction by the Author)이 추가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서문은 나중에 1938년에 "스미르나의 부두에서"(On the Quai at Smyrna)라는 제목을 얻게 된다. 이 글은 1922년 그리스-터키 전쟁 당시, 그리스 군대가 터키의 스미르나 항구에서 철수하면서 겪었던 혼란스러운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4. 주요 단편 분석

1925년 보니 앤 리버라이트에서 출간된 뉴욕판 《우리들의 시대에》는 1924년 파리판을 확장하여 총 14편의 단편 소설과 함께, 파리판에 실렸던 짧은 글(비네트)들을 순서를 바꾸어 각 단편 사이에 '삽입 장'(inter-chapters)으로 배치한 형태를 띤다.[35][110]

이 판본은 미시간주를 배경으로 닉 애덤스의 유년 시절 경험을 다루는 〈인디언 부락〉과 〈의사와 의사의 아내〉로 시작한다. 이후 닉 애덤스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어떤 일의 끝〉, 〈사흘간의 폭풍〉, 〈싸우는 사람〉이 연이어 등장한다. 그 뒤를 이어 전쟁 경험과 그 후유증을 다룬 〈매우 짧은 이야기〉와 〈병사의 고향〉, 정치적 망명자를 그린 〈혁명당원〉이 배치된다.

중반부에는 유럽을 배경으로 미국인 부부들의 불행한 결혼 생활이나 소통 부재를 묘사하는 〈엘리엇 부부〉, 〈빗속의 고양이〉, 〈철이 지난〉 세 편의 단편이 연달아 실려 있다. 이후 다시 닉 애덤스가 등장하여 청년기의 고민을 드러내는 〈세상을 덮은 눈〉이 나오며, 경마 세계를 배경으로 한 〈늙은 내 아버지〉가 그 뒤를 잇는다. 책은 다시 미시간으로 돌아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자연 속에서 회복을 시도하는 닉 애덤스의 모습을 그린 2부작 단편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으로 마무리된다.[110]

이처럼 뉴욕판은 닉 애덤스 연작을 중심으로 배치하면서도, 전쟁, 사랑과 상실, 결혼 생활, 잃어버린 세대의 방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단편들을 유기적으로 엮어내고 있다. 각 단편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아래 하위 섹션에서 다룬다.

4. 1. 닉 애덤스 이야기

《우리들의 시대에》에 수록된 여러 단편 소설에는 닉 애덤스라는 인물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들은 닉 애덤스의 유년기부터 청년기에 걸쳐 그가 겪는 다양한 경험과 심리적 변화를 따라가며, 한 인물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연작 소설의 성격을 띤다.[104][110] 1925년 뉴욕판을 기준으로 닉 애덤스가 등장하는 주요 작품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품 제목 (원제)주요 내용비고
인디언 부락〉 (Indian Camp영어)어린 닉이 아버지를 따라 인디언 부락에 가서 응급 제왕 절개 수술과 그 직후 벌어진 남편의 자살을 목격한다. 삶과 죽음의 강렬한 경험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다.[110]1924년 잡지 Transatlantic Review에 처음 게재됨.
〈의사와 의사의 아내〉 (The Doctor and the Doctor's Wife영어)닉의 아버지가 동료와의 갈등 및 아내와의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통해, 닉은 어른들의 세계에 존재하는 긴장과 갈등을 감지한다.[110]신작.
〈어떤 일의 끝〉 (The End of Something영어)미시간주 호숫가에서 여자친구 마조리와 헤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닉은 "이제 재미없어."라는 말로 이별을 통보하며 관계의 끝과 상실감을 경험한다.[110]신작.
〈사흘간의 폭풍〉 (The Three-Day Blow영어)닉이 친구 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취하는 이야기이다. 빌은 결혼에 대해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고, 닉은 헤어진 마조리를 계속 떠올리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110]신작.
싸우는 사람〉 (The Battler영어)닉이 기차에서 뛰어내린 후 우연히 전직 권투 선수와 그의 흑인 친구를 만난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권투 선수를 통해 세상의 어두운 단면과 위험을 마주한다.[110]1924년판 《우리들의 시대에》의 제10장을 개작함. 보니 앤 리버라이트 출판사의 요청으로 "미시간에서"를 대체하기 위해 쓰였다.[34]
〈세상을 덮은 눈〉 (Cross-Country Snow영어)스위스에서 친구 조지와 스키를 타며 자유를 만끽하지만, 곧 태어날 아이와 아내에 대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청년기의 자유와 다가올 어른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닉의 모습이 그려진다.[110]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Big Two-Hearted River영어)2부작으로 구성된 단편. 닉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미시간주 북부의 강가로 혼자 캠핑과 낚시를 떠난다. 자연 속에서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내면의 혼란을 다스리고 평화를 찾으려 애쓴다.[110] 맬컴 카울리 등 비평가들은 이 작품의 닉이 제1차 세계 대전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104]1925년 잡지 This Quarter에 처음 게재됨.



이처럼 《우리들의 시대에》에 실린 닉 애덤스 이야기는 단순히 개별적인 단편들의 모음이 아니라, 한 소년이 충격적인 사건, 이별, 우정, 사회의 이면, 전쟁의 상흔 등을 경험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보여준다. 닉 애덤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 특히 전쟁 경험이 투영된 분신과 같은 인물로 해석되기도 한다.

닉 애덤스는 《우리들의 시대에》 이후 출간된 헤밍웨이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Men Without Women, 1927)과 《승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Winner Take Nothing, 1933)에도 각각 5편과 3편의 단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1972년, 문학 평론가 필립 영은 헤밍웨이 생전에 발표되지 않았던 8편의 미발표작을 포함하여 총 25편의 닉 애덤스 관련 단편들을 모아 《닉 애덤스 이야기》(The Nick Adams Stories)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 출판했다. 이를 통해 닉 애덤스를 중심으로 한 연작 소설로서의 성격과 문학적 가치가 더욱 분명하게 조명되었다.

4. 2. 기타 단편

1925년 뉴욕판 《우리들의 시대에》에는 주인공 닉 애덤스가 등장하지 않는 여러 단편 소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주로 전쟁 후의 경험, 유럽에서의 삶, 인간 관계의 복잡성 등을 다룬다. 주요 단편들은 다음과 같다.

제목 (원제)배경주요 내용첫 발표
〈병사의 고향〉 (Soldier's Home영어)오클라호마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돌아온 병사 크렙스가 고향 사람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어머니와 갈등하는 이야기.[103]1924년판 《우리들의 시대에》 (제11장)
〈혁명당원〉 (The Revolutionist영어)이탈리아헝가리에서 망명 온 공산주의 혁명가가 세계 혁명을 신봉하면서도 르네상스 회화를 찬양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그림.1924-5년 The Little Review
〈엘리엇 부부〉 (Mr. and Mrs. Elliot영어)유럽생각이 엇갈리지만 나름대로 행복을 유지하려는 엘리엇 부부의 모습을 통해 불행한 결혼 생활의 단면을 묘사.1925년판 《우리들의 시대에》 (신작)
빗속의 고양이〉 (Cat in the Rain영어)유럽 (호텔)호텔에 머무는 미국인 부부. 비 오는 날 창밖의 고양이를 갖고 싶어하는 아내의 모습을 통해 부부간의 소통 부재와 공허함을 그림.1923년 《세 개의 단편과 열 개의 시》
〈철이 지난〉 (Out of Season영어)유럽젊은 부부가 현지 안내인과 함께 금렵구역으로 낚시를 가지만, 사소한 문제(추를 잊음)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는 이야기. 불행한 결혼 생활을 암시.1923년 《세 개의 단편과 열 개의 시》
〈늙은 내 아버지〉 (My Old Man영어)이탈리아, 파리경마 세계를 배경으로, 기수인 아버지가 경주 중 낙마 사고로 사망하는 것을 아들 조의 시선으로 그림.해당 정보 없음 (소스 내)



이 단편들은 닉 애덤스 이야기와 함께 배치되어 《우리들의 시대에》 전체의 주제 의식을 강화하고, 잃어버린 세대의 다양한 모습과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사회상을 폭넓게 보여준다. 특히 유럽을 배경으로 한 단편들은 당시 미국인들이 느꼈던 문화적 충격과 소외감, 부부 관계의 미묘한 긴장감 등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5. 주제 및 모티프

《우리들의 시대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작가 경력 초기에 선보인 작품집으로, 이후 그의 문학 세계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핵심 주제와 모티프들을 다루고 있다. 이 단편집이 개별 이야기들의 단순한 묶음인지, 아니면 하나의 통일된 구조를 갖춘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2][49] 레이놀즈와 같은 비평가는 각 작품을 개별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2] 린다 와그너-마틴 등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나 헤밍웨이 자신의 언급을 근거로 상호 연결된 전체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49][55] 헤밍웨이 본인도 에즈라 파운드나 에드먼드 윌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비네트와 단편들이 서로 연결되어 "전체 그림을 제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치되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50][51][52]

작품집에는 입문 의례, 첫사랑과 그 상실, 결혼과 가정생활의 문제, 남성 간의 동료애 등 개인적인 경험과 관계에 대한 주제들이 담겨 있다.[68] 동시에 제1차 세계 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쟁과 폭력, 그로 인한 고통과 죽음, 사회적 소외와 환멸감 등 시대적 아픔을 반영하는 주제들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16][1][69] 삶과 죽음의 병치, 물이나 어둠과 같은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특징이다.[72]

이러한 주제들은 헤밍웨이의 또 다른 자아로 여겨지는 반자전적 인물 닉 아담스를 통해 효과적으로 형상화된다.[81][74] 닉 아담스는 여러 이야기에 걸쳐 등장하며[1]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과 내면을 투영하는 동시에, 작품의 핵심 주제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68] 《우리들의 시대에》에서 제시된 다양한 주제와 모티프는 헤밍웨이의 이후 작품들에서 더욱 심화되고 발전하며 그의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5. 1. 전쟁과 폭력



''우리 시대에''는 제1차 세계 대전의 경험과 그로 인한 충격,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강렬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924년에 출간된 초기 판본은 총 18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45] 이 중 5편(1, 4, 5, 7, 8장)이 제1차 세계 대전을 직접적인 배경으로 삼고 있다.[48] 전쟁 외에도 투우(2장, 12~16장)의 폭력성, 캔자스시티에서 벌어진 강도 살인 사건, 시카고 갱스터 샘 카르디넬리의 공개 처형 등[48] 인간 사회에 내재된 여러 폭력의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전쟁의 참상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예를 들어, 7장에서는 기관총 사격을 피해 교회 벽에 기댄 병사의 모습을 냉담하게 그린다. "닉은 거리의 기관총 사격을 피하기 위해 그들이 끌고 간 교회의 벽에 기대 앉아 있었다. 두 다리가 어색하게 뻗어 있었다. 그는 척추에 맞았다. 날씨는 매우 더웠다. 리날디는 덩치가 크고 장비가 흩어져 있어 벽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있었다 ... 맞은편 집의 분홍색 벽이 지붕에서 무너져 내렸다 ... 두 명의 오스트리아 병사가 집 그늘 아래 잔해 속에 죽어 있었다. 길가에는 다른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 마을에서 상황이 진전되고 있었다."[44] 이처럼 척추에 총을 맞은 병사, 쓰러진 동료,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과 시신 등 전쟁터의 비극적인 현실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또한, 한 병사와 적십자 간호사의 관계를 다룬 10장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자신이 제1차 세계 대전이탈리아 전선에서 부상을 입고 입원했을 당시 간호사였던 아그네스 폰 쿠로프스키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46][47],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전쟁의 서사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헤밍웨이는 이러한 폭력과 비극을 전달하기 위해 극도로 절제되고 간결한 문체를 사용했다. 각 이야기는 많은 여백을 두고 배치되어 산문의 간결함을 강조하고, 이는 "서술의 갑작스러움"을 통해 "폭력의 충격을 고조시키며, 냉담할 정도로 사실적인 어조를 높인다."[25] 빌 버드가 디자인한, 여러 언어의 신문 기사 콜라주로 만들어진 독특한 책 표지 역시 이러한 저널리즘적이고 사실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였다.[27]

1930년판에는 "스미르나의 부두에서"라는 제목의 서문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1922년 그리스-터키 전쟁 당시 터키의 스미르나 항구에서 그리스군이 철수하며 벌어진 혼란과 참상을 묘사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제1차 세계 대전뿐 아니라 다른 전쟁의 비극까지 포괄하며 폭력이라는 주제를 더욱 확장한다.

결국 ''우리 시대에''에 나타난 전쟁과 폭력에 대한 냉정하고 충격적인 묘사는 헤밍웨이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직접 겪은 부상과 죽음의 경험, 캔자스시티 스타 기자 시절 접했던 범죄 사건들,[48] 그리고 종군 기자로서 목격한 그리스-터키 전쟁의 참상 등이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5. 2. 상실과 소외

1918년 밀라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19세의 작가는 제1차 세계 대전 파편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우리들의 시대에''는 전쟁, 죽음, 그리고 불만족스러운 관계가 만연한 20세기 초반의 "철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1] 작품 전반에 걸쳐 상실과 사회적 소외라는 주제가 깊이 탐구된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집에서 "상실과 환멸의 가장 쓰라린 감정"을 다루고자 했으며,[60] 특히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와 유사하게 현대 세계의 사회적 소외를 두드러지게 묘사한다.[69] 헤밍웨이는 엘리엇처럼 이미지를 통해 감정을 환기하는 기법을 차용했는데,[70] 이는 두 작가 모두에게 편집자로서 영향을 미친 에즈라 파운드의 역할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71]

이 작품집은 폭력과 전쟁, 고통, 죽음이 가득한 세계를 보여준다. 낭만은 사라졌고, 심지어 투우사의 영웅적인 모습조차 구토로 얼룩진다.[16] 비평가 벤슨은 독자들이 작품을 읽으며 "우리가 지옥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평하며, 헤밍웨이가 "약자는 강자에게 무자비하게 착취당하고, 삶의 모든 기능들이 고통만을 약속하는" 세상을 묘사했다고 지적한다.[73] 린다 와그너-마틴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끊임없는 공포와 침울한 분위기가 개별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는다고 보았다.[55]

헤밍웨이의 반자전적 인물인 닉 아담스는 이러한 상실과 소외를 체현하는 핵심 인물이다.[81][74] 그는 8개의 이야기에 등장하며[1]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 특히 상실과 환멸의 감정을 표현하는 또 다른 자아 역할을 한다.[68][60] 닉 아담스 이야기들은 헤밍웨이에게 통일된 틀을 제공하는 출생과 죽음(자살)의 트라우마라는 라이트모티프로 시작된다 ("인디언 캠프").[75] 이후 이야기들("의사와 의사의 아내", "무언가의 종말", "삼일간의 폭풍", "싸움꾼", "아주 짧은 이야기")에서 닉은 아버지와의 갈등,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통한 상실감, 폭력에 대한 무감각, 배신과 상처 등을 경험하며 분노와 부인의 감정을 드러낸다.[59][76][60]

T. S. 엘리엇 (1923년 사진)은 헤밍웨이의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다.


작품 속 인물들은 내면의 강인함, 스토아주의, 수용을 통해 상실에 맞서며 점차 힘을 키워나간다.[60] 그들은 삶의 덧없음과 고통을 받아들이면서 자기 인식을 얻게 된다.[61] 데브라 모델모그는 닉의 이야기 대부분이 "고통으로부터의 도피"에 관한 것이라고 분석하며,[78] 거트루드 스타인이 정의한 잃어버린 세대의 특징이 ''우리들의 시대에''에 잘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닉은 삶, 사랑, 이상과 같이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 결국 사라지리라는 체념 속에서 아이러니와 비애, 때로는 희망 섞인 생각으로 현실에 대처하려 한다.[79] 작품집의 마지막 이야기인 "빅 투-하티드 강"에서 닉은 전쟁에서 돌아와 고독 속에서 평온함을 찾으려 애쓴다.[77][55] 그는 친구들을 포함해 "지난 몇 년 동안 겪었던 모든 손실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그가 예상하게 된 손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80] 이 마지막 이야기의 평온함은 역설적으로 앞선 이야기들의 긴장감과 슬픔을 더욱 부각시킨다.[55]

5. 3. 허무주의와 환멸



''우리들의 시대에''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잃어버린 세대가 겪었던 깊은 허무주의와 환멸감을 반영하는 작품이다. 이야기들은 폭력과 전쟁, 고통, 죽음이 만연하고 로맨스마저 사라진 세계를 그려낸다.[16] 헤밍웨이가 묘사하는 20세기 초는 전쟁과 죽음, 그리고 만족스럽지 못한 인간관계로 얼룩진 "철이 지난" 시대이다.[1]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는 특히 T.S. 엘리엇의 기념비적인 시 ''황무지''와 유사점을 보이는데, 현대 세계에서의 사회적 소외라는 주제를 공유한다.[69] 헤밍웨이는 엘리엇처럼 이미지를 통해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법을 사용했으며,[70] 이는 두 작가 모두에게 영향을 준 에즈라 파운드의 역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71]

작품 전반에는 삶과 죽음의 병치, 안전한 피난처로서의 물이나 어둠과 같은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72], 독자들은 작품을 읽으며 마치 지옥과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헤밍웨이는 약자가 강자에게 무자비하게 착취당하고 삶 자체가 고통만을 약속하는 듯한 암울한 세계관을 제시한다.[73] 이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어려웠던 시대상을 반영한다.

이러한 주제 의식은 헤밍웨이의 또 다른 자아로 여겨지는 닉 아담스 캐릭터를 통해 구체화된다.[81][74] 닉 아담스가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68], 출생과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인디언 캠프")[75], 긴장감 넘치는 가족 관계("의사와 의사의 아내")[76], 전쟁의 상흔과 그로부터의 회복 과정("빅 투-하티드 리버")[77] 등을 다룬다. 닉의 여정은 본질적으로 "고통으로부터의 도피"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그려지며,[78] 이는 거트루드 스타인이 정의한 잃어버린 세대의 특징, 즉 삶, 사랑, 이상과 같은 소중한 가치들이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체념적 믿음과 깊이 공명한다.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상실감과 환멸에 아이러니나 비애, 때로는 헛된 희망으로 대처하려 한다.[79] 작품 말미에서 닉은 상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지난 시간 동안 겪어왔으며 앞으로도 겪게 될지 모를 상실의 무게를 인정하게 된다.[80] 결국 ''우리들의 시대에''는 전쟁 이후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개인이 겪는 불안과 소외감, 그리고 깊은 환멸을 드러낸다.

5. 4. 자연과 구원

작품집의 결론이자 절정인 "빅 투-하티드 강"은 주인공 닉 아담스가 전쟁에서 돌아온 후의 모습을 상세히 다룬다.[77] 이 이야기에서 닉은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연 속으로 들어가며, 데브라 모델모그는 닉의 모든 이야기와 이 작품집 대부분이 "고통으로부터의 도피"라는 주제를 다룬다고 분석한다.[78]

닉은 고독 속에서 스스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법을 배우며[77] 평온함, 나아가 행복까지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린다 와그너-마틴은 이러한 마지막 이야기의 "본질적인 평온함"이 오히려 작품집 전반에 나타나는 긴장감과 슬픔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평가했다.[55]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닉은 친구들을 잃는 슬픔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지난 몇 년 동안 겪었던 모든 손실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그가 예상하게 된 손실"을 인정하게 된다.[80] 이는 단순한 현실 도피를 넘어, 자연 속에서 상처를 마주하고 내면의 성장을 이루며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거트루드 스타인잃어버린 세대 개념은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시대에''에도 깊이 적용되는데, 닉은 소중한 것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며, 이를 아이러니나 비애, 때로는 희망 섞인 생각으로 겨우 감당해낸다.[79] 자연은 이러한 닉에게 성찰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며, 상실의 고통을 수용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하는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6. 문체 및 기법

헤밍웨이의 전기 작가 메로우는 『우리들의 시대에』를 헤밍웨이의 가장 실험적인 작품으로 평가하며, 특히 독특한 서술 방식을 높이 산다.[81] 이 작품의 단편들(vignettes)은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따르지 않고 이야기의 중간에서 시작하는 등 실험적인 면모를 보이며,[82] 시점과 서술 관점의 변화를 통해 자전적인 세부 사항을 감추기도 한다.[18]

헤밍웨이 문체의 핵심 특징인 간결함과 절제는 파운드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83] 파운드는 불필요한 수식을 배제하고 주제 자체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으며,[1] 헤밍웨이는 이를 받아들여 자신만의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갔다.[14][84] 이러한 스타일은 신문 기자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간결한 문장과 어법을 활용하여 시대를 초월하는 힘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는다.[85]

특히, 헤밍웨이의 압축적인 문장은 파운드가 주도한 이미지즘 시학의 영향을 보여준다. 비평가 토마스 스트리차치는 헤밍웨이의 짧고 강렬한 산문 조각들이 파운드의 시와 유사한 극적인 강렬함을 지닌다고 분석했다.[86] 이러한 간결하고 절제된 문체는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플래시 픽션의 초기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91]

또한 헤밍웨이는 자신이 아는 것을 의도적으로 생략하여 독자가 더 깊은 의미를 느끼게 하는 '빙산 이론'을 발전시켰다.[30][93] 이 기법은 『우리들의 시대에』의 여러 작품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헤밍웨이 문학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92]

6. 1. 간결체와 빙산 이론

헤밍웨이의 전기 작가 메로우는 『우리들의 시대에』를 헤밍웨이의 가장 실험적인 작품으로 평가하며, 특히 독특한 서술 방식을 높이 산다.[81] 작품 속 단편들(vignettes)은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따르지 않고 이야기 중간에서 시작하는 방식을 취하며,[82] 시점과 서술 관점의 변화를 통해 자전적 세부 사항을 감추기도 한다.[18]

헤밍웨이의 이러한 절제된 문체 형성에는 파운드의 영향이 컸다.[83] 파운드는 헤밍웨이에게 "주제 위에 무엇이든 덧붙이는 것은 나쁘다. … 주제는 덮어놓지 않아도 항상 충분히 흥미롭다."라고 조언하며 꾸밈없는 글쓰기를 강조했다.[1] 헤밍웨이 자신도 『파리는 날마다 축제』(1964년 사후 출판)에서 "만약 내가 무엇인가를 제시하거나 소개하는 것과 같이 정교하게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 장식이나 꾸밈을 잘라내어 버리고, 내가 쓴 첫 번째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쓰며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했다.[14] 『우리 시대에』는 헤밍웨이가 자신만의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실험하던 초기 단계의 산물이다.[84] 전기 작가 벤슨은 "인디언 캠프"와 "빅 투-하티드 강" 같은 작품의 산문이 다른 이야기들보다 더 날카롭고 추상적이며, 신문 기사 작성 경험에서 얻은 간결한 문장과 어법을 사용하여 시대를 초월하는 신화적인 느낌을 준다고 분석한다.[85] 이러한 촘촘하게 압축된 문장 구조는 파운드가 1913년 "지하철역에서"와 같은 시에서 확립한 이미지즘 스타일을 산문 서술에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토마스 스트리차치는 헤밍웨이의 산문을 파운드의 시와 비교하며 "헤밍웨이의 간결하고, 과묵하며, 팽팽하게 조여진 파편들은 그들의 극적인 강렬함에서 똑같이 특별하다."라고 평가했다.[86]

이러한 간결하고 압축적인 스타일은 작품의 첫 단편에서부터 명확히 드러난다.[1] 헤밍웨이는 "모두 술에 취해 있었다. 온 포대가 어둠 속에서 길을 따라 샹파뉴로 가면서 술에 취해 있었다."라고 시작하며, 중위가 "나는 술에 취했어, 이 늙은이야. 아, 나는 정말 취했어."라고 말하는 장면, 부관이 전선에서 50km나 떨어져 있음에도 부엌 불을 걱정하는 장면 등을 담담하게 묘사한다.[88] 이는 극도로 절제된 표현으로 1915년 9월부터 12월 25일까지 이어졌으며 첫 3주 동안에만 12만 명의 프랑스 군인이 사망한 참혹한 샹파뉴 전투를 암시한다.[87]

"우리는 몽스에 있는 정원에 있었다"로 시작하는 또 다른 단편 역시 극도의 절제를 보여준다. 화자는 "내가 본 첫 번째 독일인은 정원 벽을 넘어 올라왔다. 우리는 그가 한쪽 다리를 넘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쐈다. 그는… 몹시 놀란 것 같았다."라고 냉정하게 서술한다.[89] 스트리차치에 따르면, 이러한 묘사는 이미지를 반복하고 냉정하며 논리를 왜곡하는 특징을 보인다.[90] 이러한 짧고 압축적인 이야기들은 불필요한 묘사 없이 핵심만 전달하는 플래시 픽션의 초기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91]

헤밍웨이는 자신의 글쓰기 기법을 '빙산 이론'이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생략의 미학을 강조하는 이론이다. 그는 『파리는 날마다 축제』에서 1924년에 쓴 "계절이 지나면"이 빙산 이론을 적용한 첫 이야기라고 밝혔다. 또한 "빅 투-하티드 강"처럼 전쟁 경험과 같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생략한 이야기가 자신의 초기 소설 중 최고라고 자평했다.[30] 문학 평론가 카를로스 베이커는 이 기법을 설명하며, 눈에 보이는 단단한 사실들은 물 위에 드러난 빙산의 일각이며, 상징성을 포함한 이야기의 깊은 의미와 구조는 수면 아래에 감춰져 보이지 않게 작동한다고 분석했다.[92] 헤밍웨이는 『오후의 죽음』 서문에서 작가가 무엇을 포함하고 무엇을 생략할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빙산 이론을 직접 설명했다.[30] 그는 작가가 자신이 쓰려는 대상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 중요한 부분을 생략해도 좋다고 말한다. 만약 작가가 진실되게 글을 쓴다면, 독자는 생략된 부분마저도 마치 작가가 직접 서술한 것처럼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헤밍웨이는 "빙산의 위엄은 오직 8분의 1만이 물 위에 떠 있다는 사실에 있다"는 비유를 통해, 작가가 내용을 잘 알면서 의도적으로 생략할 때 글의 깊이가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작가가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생략한다면 그저 글에 빈틈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93]

6. 2. 이미지즘의 영향

에즈라 파운드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절제된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83] 파운드는 헤밍웨이에게 "주제 위에 무엇이든 덧붙이는 것은 나쁘다. … 주제는 덮어놓지 않아도 항상 충분히 흥미롭다."라고 조언했다.[1] 헤밍웨이는 이러한 가르침을 받아들여, 『파리는 날마다 축제』(1964년 사후 출판)에서 "만약 내가 무엇인가를 제시하거나 소개하는 것과 같이 정교하게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 장식이나 꾸밈을 잘라내어 버리고, 내가 쓴 첫 번째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회고했다.[14]

『우리들의 시대에』는 헤밍웨이가 자신만의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실험하던 초기 단계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84] 비평가 잭슨 벤슨은 "인디언 캠프"와 "빅 투-하티드 리버" 같은 작품의 산문이 다른 이야기보다 더 날카롭고 추상적이며, 헤밍웨이가 신문 기자 시절 익힌 단순한 문장과 어법을 사용하여 시대를 초월하는 거의 신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분석했다.[85] 특히 작품 속 촘촘하게 압축된 문장 구조는 파운드의 이미지즘 시학을 반영한다. 이는 파운드가 1913년 발표한 시 "지하철역에서" 등에서 보여준 간결한 스타일을 산문 서술에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86] 비평가 토마스 스트리차치는 헤밍웨이의 산문과 파운드의 시를 비교하며 "헤밍웨이의 간결하고, 과묵하며, 팽팽하게 조여진 파편들은 그들의 극적인 강렬함에서 똑같이 특별하다."라고 언급했다.[86]

이러한 절제되고 압축적인 스타일은 작품 속 짧은 이야기들, 즉 비네트(vignette)에서 잘 드러난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비네트에서는 술에 취한 병사들이 샹파뉴로 행군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1915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져 첫 3주 동안 프랑스군 12만 명이 사망한 샹파뉴 전투를 극도로 절제된 방식으로 암시한다.[1][87]

: 모두 술에 취해 있었다. 온 포대가 어둠 속에서 길을 따라 샹파뉴로 가면서 술에 취해 있었다. 중위는 말을 타고 밭으로 나가서 그에게 "나는 술에 취했어, 이 늙은이야. 아, 나는 정말 취했어."라고 말했다. 우리는 밤새도록 어둠 속에서 길을 따라갔고, 부관은 내 부엌 옆으로 와서 "불을 꺼야 해. 위험해. 발견될 거야."라고 말했다. 우리는 전선에서 50km 떨어져 있었지만 부관은 내 부엌의 불에 대해 걱정했다.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은 재미있었다. 그때 나는 주방 상병이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제1장", ''우리 시대에''.[88]

마찬가지로 "우리는 몽스에 있는 정원에 있었다"로 시작하는 비네트 역시 극도로 절제되어 있다. 화자는 "내가 본 첫 번째 독일인은 정원 벽을 넘어 올라왔다. 우리는 그가 한쪽 다리를 넘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쐈다. 그는… 몹시 놀란 것 같았다."라고 건조하게 서술한다.[89] 스트리차치에 따르면, 이러한 묘사는 이미지를 반복하고 냉담하며 논리를 왜곡하는 특징을 보인다.[90] 이러한 짧고 강렬한 비네트들은 불필요한 묘사 없이 압축된 서사를 보여주는 플래시 픽션의 초기 모델로 평가받기도 한다.[91]

헤밍웨이는 이미지즘의 영향 아래 자신만의 작법 이론인 빙산 이론을 발전시켰다. 그는 『파리는 날마다 축제』에서 1924년에 쓴 "계절이 지나면"이 이 이론을 처음 적용한 이야기라고 밝혔다.[30] 빙산 이론은 작가가 자신이 아는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생략함으로써 독자가 그 생략된 의미를 더욱 강렬하게 느끼도록 하는 기법이다.[93] 헤밍웨이는 '빅 투-하티드 리버'에서 전쟁 경험을 직접적으로 서술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을 생략한 이야기가 그의 초기 소설 중 최고라고 생각했다.[30] 그는 『오후의 죽음』에서 이 이론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만약 산문 작가가 자신이 무엇에 대해 쓰고 있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면, 그가 아는 것들을 생략할 수 있고, 만약 작가가 진실되게 쓰고 있다면, 독자는 작가가 그것들을 진술한 것처럼 강하게 그것들을 느낄 것이다. 빙산의 움직임의 위엄은 단지 8분의 1만이 물 위에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그것들을 몰라서 그것들을 생략하는 것은 그의 글에 빈 구멍을 만들 뿐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오후의 죽음''[93]

비평가 카를로스 베이커는 이 기법을 두고, 단단한 사실은 물 위에 드러나고 상징성을 포함한 지지 구조는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92]

7. 한국어 번역 및 수용

미국소설학회에서 제시한 표준 번역명은 《우리들 시대에》이지만, 이 제목으로 실제 출간된 한국어판은 없다.[112] 현재까지 출간된 주요 한국어 번역본은 다음과 같다.[111]

《우리들의 시대에》 한국어 번역본 목록
번역자제목출판사출판 연도
양병택《우리들의 時代에》휘문출판사1968
김병옥《우리들의 時代에》대양서적1973
송병택《우리들의 時代에》동서문화사1973
양병택《우리들의 時代에》삼중당1975
양병택《우리들의 時代에》한영출판사1976
박경서《우리 시대에》아테네2006
박경서《우리 시대에》아테네2010 (개정판)
김성곤《우리들의 시대에》시공사2012


8. 평가 및 유산



헤밍웨이의 문체는 1924년 파리판 《우리들의 시대에》가 출간된 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평가 에드먼드 윌슨은 이 작품의 글쓰기를 "최고의 특징"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투우 장면 묘사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에 비견될 만하다고 언급했다. 윌슨은 헤밍웨이가 "자신만의 형식을 거의 발명했다"고 보았으며, 이 작품이 "전쟁 시기에 미국인이 쓴 어떤 작품보다 예술적 품격이 더 뛰어나다"고 극찬했다.[94]

1925년 미국에서 출간된 《우리들의 시대에》는 헤밍웨이의 초기 걸작 중 하나로 여겨지며,[81] 출간과 동시에 비평가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36]뉴욕 타임스』는 헤밍웨이의 언어를 "섬유질이 풍부하고 활동적이며, 구어적이고 신선하며, 단단하고 깨끗하며, 그의 산문 자체가 유기적인 존재를 지닌 듯하다"고 묘사했다. 『타임』 지의 평론가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뭔가 다르다. 새롭고 정직하며 '문학적이지 않은' 삶의 기록자, 즉 작가이다"라고 평가했다.[36]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는 『더 북맨』에 기고한 평론에서 헤밍웨이를 당대의 중요한 "징조"로 평가했으며, 특히 닉 애덤스 이야기는 미국 소설에서 "기질적으로 새로운" 시도라고 칭찬했다.[95]

그러나 모든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헤밍웨이의 부모는 이 책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특히 단편 "아주 짧은 이야기"에서 군인이 택시 안에서 판매원과 성관계를 가진 후 임질에 걸리는 내용을 문제 삼으며 충격을 받았다.[96] 출판사에서 보낸 책 다섯 부를 즉시 반송했으며, 이에 헤밍웨이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림이 너무 정확해서 삶에 대한 태도가 책을 산 사람을 기쁘게 할 만큼 충분히 왜곡되지 않아서일까?"라며 부모의 보수적인 시각에 불만을 표하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96]

《우리들의 시대에》는 출간 초기 주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동안 문학 평론가들에게 상대적으로 무시되고 잊힌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비평가 벤슨은 여러 요인을 지적한다. 우선, 이듬해 출간되어 큰 성공을 거둔 『해는 다시 떠오른다』와 1928년 발표된 『무기여 잘 있거라』가 더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평론가들은 헤밍웨이의 재능이 "세련되고 복잡한 구성"보다는 뛰어난 산문 자체에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었고,[97] 1938년 『다섯 번째 열과 처음 49개의 이야기』가 출판되면서 《우리들의 시대에》의 단편들이 다른 작품들과 함께 묶여 소개되면서 개별 단편집으로서의 독자적인 주목도가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1962년 스크리브너 출판사에서 《우리들의 시대에》의 페이퍼백 판을 출간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작품은 미국의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교육 자료로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1960년대 말에는 이 단편집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비평 연구들이 등장했다. 현대에 이르러 《우리들의 시대에》는 헤밍웨이의 문학적 여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벤슨은 이 단편집을 작가의 첫 번째 "주요 업적"이라고 평가했으며,[98] 와그너-마틴은 "개인적 참여와 기술적 혁신 모두에서 그의 가장 놀라운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그 문학사적 가치를 강조했다.[99]

참조

[1] 서적 1952
[2] 서적 1995
[3] 서적 2002
[4] 간행물 Hemingway on War and Its Aftermath https://www.archives[...] Prologue Magazine 2006
[5] 웹사이트 Ernest Hemingway: A Storyteller's Legacy http://www.jfklibrar[...] 2011-09-30
[6] 서적 2003
[7] 서적 2000
[8] 서적 1992
[9] 서적 1992
[10] 서적 2000
[11] 서적 1996
[12] 서적 2012
[13] 서적 1996
[14] 서적 2012
[15] 서적 2012
[16] 서적 2012
[17] 서적 2003
[18] 서적 2012
[19] 서적 2012
[20] 서적 2012
[21] 서적 2012
[22] 서적 1992
[23] 서적 1992
[24] 서적 1995
[25] 서적 2012
[26] 서적 2002
[27] 서적 1992
[28] 서적 1985
[29] 서적 1972
[30] 서적 1983
[31] 서적 1983
[32] 서적 1992
[33] 서적 1992
[34] 서적 1995
[35] 서적 1996
[36] 서적 1992
[37] 서적 1983
[38] 서적 1999
[39] 서적 1992
[40] 서적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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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적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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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서적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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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서적 1992
[61] 서적 1992
[62] 서적 2005
[63] 서적 2005
[64] 서적 2005
[65] 서적 2005
[66] 서적 2005
[67] 서적 1983
[68] 서적 1992
[69] 서적 1992
[70] 서적 1992
[71] 서적
[72] 서적
[73] 서적
[74] 서적
[75]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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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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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서적
[96] 서적
[97] 서적
[98] 서적
[99]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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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웹사이트 Hemingway. in our time. Three Mountains Press, 1924 https://gutenberg.or[...] Project Gutenberg
[102] 설명
[103] 설명
[104] 서적 The Portable Hemingway Viking Press
[105] 서적
[106] 인용
[107] 인용
[108] 인용
[109] 인용
[110] 인용
[111] 인용
[112]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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