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치 전투

2. 배경

웅치는 전주와 진안의 경계인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를 잇는 고개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6부대 고바야카와 다카카게(小早川隆景)가 이끄는 왜군은 1592년 7월 31일(음력 6월 23일) 충청도 금산을 점령하고 진지를 구축했다.^[1]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의 부장 안코쿠지 에케이(安国寺恵瓊)는 1만 군사를 이끌고 웅치를 거쳐 전주성으로 진격하려 하였다.^[1]

7월 초순, 일본군은 전라도 진격 준비를 서둘렀다.^[1] 별군(別軍)을 편성해 안코쿠지 에케이(安國寺惠瑗)에게 지휘를 맡겼는데, 그는 스스로 전라감사라 칭하며 여러 고을에 격문을 보냈다.^[1] 안코쿠지 에케이는 창원에서 남원을 거쳐 전주를 점령하려 했으나, 의령에서 곽재우 의병부대에 막혀 성주로 우회했다.^[1] 웅치를 장악하면 전주성을 공격하고, 나아가 전라도 전체를 점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 초기 일본군은 한양 점령 후 남쪽으로 진격하며 전라도를 점령하려 했다. 전라도는 조선의 주요 곡창 지대로, 군량미 확보와 전쟁 수행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었다.^[1] 고바야카와 다카카게(小早川隆景)가 이끄는 일본군 제6부대는 1592년 7월 31일(음력 6월 23일) 충청도 금산을 점령하고 진지를 구축했다.^[2] 금산에서 전주로 들어가려면 웅치(곰티재)나 이치(배재)를 넘어야 했다.^[2]

안코쿠지 에케이(安国寺恵瓊)는 창원에서 남원을 거쳐 전주를 점령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의령에서 곽재우 의병부대의 저지로 성주로 올라왔다.^[1] 고바야카와 다카카게는 한성에 있다가 안코쿠지의 진로에 차질이 생겼다는 보고를 받고 지례, 무주를 경유해 금산에서 안코쿠지와 합류했다.^[1][2] 안코쿠지 에케이는 1만 군사를 이끌고 웅치를 넘어 전주성으로 진격하려 했다.^[2]

전라도의 관군과 의병 1000명이 모여 웅치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웅치는 전주와 진안의 경계인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를 잇는 고개였다.

7월 초순에 들어 일본군은 전라도로 진격할 준비를 서둘렀다. 금산에서 전주로 들어가려면 진안에서 전주 사이에 놓여 있는 가파른 웅치(곰티재)를 넘어야 했다. 이때 광주목사 권율이 광주 지방에서 모집한 군사 1,500여 명을 직접 이끌고 이치를 지켰다. 이 부대에는 일본에 가서 기개를 떨친 동복현감 황진도 가담하고 있었다. 김제군수 정담(鄭湛)이 웅치를 막는 임무를 맡았으며 나주판관 이복남(李福男)군이 선발대에 배치되었다. 황박(黃璞) 등 의병도 다수 가담했다.

웅치 방어선에는 정담, 방정영, 박석, 황박, 이복남, 변응정, 오정달 등이 모였는데 3개로 방어선을 나누어 구축했다. 제1방어선은 산 아래 의병장 황박과 오정달이, 제2방어선은 산 중턱 나주 판관 이복남이, 제3방어선 산 정상에는 김제 군수 정담이 배치되었다.

2. 1. 지정학적 중요성

2. 2. 일본군의 전라도 침공 계획

2. 3. 조선군의 방어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