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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5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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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후쿠시마 50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발생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남아 작업을 수행한 약 50명의 직원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사고 초기 약 800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방사능 위험으로 인해 대피 후 50여 명이 남아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후쿠시마 50인"으로 불리며, 도쿄전력 직원 외에도 여러 기업, 소방 조직, 자위대 등에서 인력이 투입되었다. 작업자들은 열악한 환경과 방사선 피폭 위험에 노출되었으며, 이들의 용기는 칭찬받아 아스투리아스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보는 도쿄전력에 의해 제한적으로 공개되었고, 일부 작업자는 위험 수당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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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50인
개요
배경
사고 발생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초기 대응 인력약 50명 (사고 당시 발전소에 남아 있던 직원들)
추가 투입사고가 심각해짐에 따라 수백 명의 추가 인력이 교대로 투입됨.
역할 및 임무
주요 임무원자로 냉각 시스템 복구
격납 용기 압력 감소
방사능 누출 최소화
위험 감수높은 방사선 노출 위험을 감수하며 사고 확산 방지에 전념함.
명칭 유래
외신 보도사고 초기, 외신들이 이들을 "Fukushima 50"으로 칭하며 영웅적인 활약을 보도함.
상징성위험을 무릅쓰고 사고 수습에 헌신한 모든 작업자들을 상징하는 용어로 자리 잡음.
근무 환경
열악한 환경높은 방사선 수치
부족한 식량 및 물자
장시간 근무
정신적 스트레스사고에 대한 불안감과 가족에 대한 걱정 등으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림.
대중의 반응
영웅적 헌신일본 국내외에서 영웅적인 헌신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쏟아짐.
희생정신이들의 희생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존경을 불러일으킴.
사고 이후
건강 문제일부 작업자들은 높은 방사선 노출로 인해 건강 문제를 겪음.
사회적 인식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 작업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처우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짐.
관련 작품
영화후쿠시마 50 (영화) -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참고
외부 링크Japan tsunami: Fukushima Fifty, the first interview (영국 텔레그래프, 2011년 3월 27일)
Workers Give Glimpse of Japan's Nuclear Crisis (뉴욕 타임스, 2011년 3월 30일)
In praise of … the Fukushima 50 (가디언, 2013년 1월 2일)

2. 역사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 기능이 마비되자, 초기에는 약 800명의 직원이 현장에서 복구 작업과 비상 대응에 투입되었다.[69] 하지만 1호기 수소 폭발을 시작으로 연쇄적인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3월 15일에는 4호기마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4호기 건물 상층부에 보관 중이던 사용후 핵연료가 폭발로 노출되어 방사성 물질이 확산될 위험이 커지자, 도쿄 전력은 약 750명의 인원을 대피시켰다.[69]

이때 약 50명의 필수 인력이 현장에 남아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을 외신에서 "'''후쿠시마 50인'''(Fukushima 50영어)"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 명칭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69] 3월 14일, 도쿄전력 관리자는 모든 직원을 철수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으나[109], 결국 일부 인원이 남게 된 것이다.

3월 16일 아침, 방사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여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자 남아있던 작업자들도 잠시 대피해야 했다. 하지만 곧 현장으로 복귀했고, 추가로 130명 이상이 합류하여 총 180여 명이 원자로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32][68] 이후에도 인력은 계속 보강되어, 3월 18일에는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 직원 및 송전선 설치 인력 등이 합류하면서 총 580명 규모로 늘어났다.[8][111][112] 3월 23일 기준으로 도쿄전력 직원 330명과 협력 회사 직원 224명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었다.[52][90] 작업 인원은 계속 증가했지만, '후쿠시마 50인'이라는 명칭은 사고 수습에 헌신한 이들을 통칭하는 상징적인 이름으로 계속 사용되었다.

주요 소방서의 물탱크 차량은 비상 냉각 작전에 필수적이었다.


사고 수습에는 도쿄전력과 그 자회사(간덴코, 도덴 공업, 도쿄 환경 엔지니어링 등)뿐만 아니라, 도시바, 히타치 제작소, 가지마, IHI, 다이세이 건설, 하자마 등 여러 기업이 참여했다.[115][116][117][118][40][9][42] 도쿄 소방청, 오사카시 소방국, 요코하마시 소방국, 가와사키시 소방국, 나고야시 소방국, 교토시 소방국, 고베시 소방국 등 각지의 소방 조직과 경시청 기동대, 자위대, 심지어 미국 해병대의 화생방 사고 대응 부대까지 투입되어[43][44][1][46][7][47][48][49][50][51] 해수 주입을 통한 냉각 작업, 건물 파편 제거, 전력 복구, 방사선량 측정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작업자들은 극도로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었다. 1, 3, 4호기에서 발생한 수소 폭발로 인해 작업 환경은 더욱 악화되었고, 방사능에 오염된 잔해가 흩어졌다.[30][31] 3월 12일 1호기 폭발로 5명, 3월 14일 3호기 폭발로 11명의 작업자가 부상을 입었다.[30][31] 3월 18일에는 최소 20명 이상의 작업자가 격납 건물 밸브를 통해 증기를 배출하려다 피폭되었고,[117] 3월 24일에는 작업자 3명이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으며, 그중 2명은 방사선 화상으로 병원에 이송되었다.[119] 또한, 지진 직후 긴급 수리 작업을 하던 코쿠보 카즈히코(24세)와 테라시마 요시키(21세)는 쓰나미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이들의 시신은 3월 30일에 발견되었다. 작업자들은 높은 방사선 피폭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을 지켰고,[120] 이는 향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72][121] 당시 일본 총리였던 간 나오토는 3월 18일, 작업자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22]

사고 초기, 미국 ABC 방송 등 일부 외신에서는 원전 사고 대응에는 주로 고령자가 투입되는 경향이 있다며, 후쿠시마 50인 역시 생식 가능 연령을 넘긴 고령자 위주로 구성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았다.[71] 핵 연구가 에릭 홀 박사 또한 방사선 피폭의 장기적 영향이 나타나기 전에 자연사할 가능성이 높은 고령자가 작업에 투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35][36][75][76] 실제로 250명의 고령자들이 자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37][38] 하지만 피폭된 간덴코 직원 중에는 20~30대도 있었고,[77] 오사카시 소방국 등 현장에 투입된 인력 중 젊은 대원들도 포함되어 있어[78] 실제로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업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활동했음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일부 협력업체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하거나, 약 20000JPY(당시 약 236USD) 정도의 일당을 받으며 자원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진다.[33]

현장 팀 리더였던 요시다 마사오 소장은 2013년 식도암으로 사망했으나, 전문가들은 암 발병 시기를 고려할 때 후쿠시마 사고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39]

다음은 사고 수습에 참여한 주요 조직과 활동 내역이다.

단체명현장
작업
원수		날짜내용참고
문헌		비고
도시바100전원 복구,
해수 취수 펌프 설치		[79][40]요코하마시 이소고구 기술 센터에 700명, 본사에 150명의 지원팀 구성[70][80][34][41]
히타치 제작소1203월 24일전기 계통 기술자[79][40]1,000명 규모의 태스크 포스 구성[34][41]
IHI303월 24일2호기 주수 작업 지원[79][40]
가지마 및 자회사130 ~ 1504월 8일[9][42]
다이세이 건설[42]
경시청 기동대103월 17일3호기 방수 작업[81][43][44]제1기동대 고압 방수차 사용
도쿄 소방청1393월 19일방수·주수 작업[82][1][83][45]하이퍼 레스큐대 119명 포함
오사카시 소방국533월 19 - 22일방수·주수 작업,
소방대 제염		[84][46]도쿄 소방청 지원
요코하마시 소방국673월 22 - 24일방수·주수 작업[85][7]오사카시 소방국 인계
가와사키시 소방국363월 24 - 26일[86][47]요코하마시 소방국 인계, 3호기 방수
나고야시 소방국343월 26 - 28일[87][48]가와사키시 소방국 인계
교토시 소방국403월 29 - 30일[88][49]핵·생물 화학 무기 사고 대처 전문 대원 선발
고베시 소방국533월 31일 - 4월 1일[50]방사선·생화학 무기 처리 가능 대원
자위대방수·주수 작업,
상공 촬영		[89][51]헬리콥터 이용 방수 시도, 미 해군 협력
미국 해병대140화생방 사고 대응 부대
도쿄 전력3303월 23일[90][52]
간덴코 및 자회사2003월 24일[77][55]도쿄 전력 자회사 및 협력사
도덴 공업미정
도쿄 환경
엔지니어링 (도쿄 파워 테크놀로지)
도쿄 에네시스
도쿄 전력
협력 기업		2243월 23일[90][52]도쿄 전력과 계약한 제3자 회사 (주로 중소기업). 일부 직원은 저임금과 해고 우려 속에 자원[33]
하자마73월 15일 ~ 18일현장 도로 정리 및 수리[53]


3. 후쿠시마 50인의 구성 및 역할

'후쿠시마 50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초기, 극도의 위험 속에서 현장에 남아 원자로 안정화 작업을 수행한 인력들을 상징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2011년 3월 15일, 사고 악화로 도쿄전력(TEPCO)이 대부분의 직원을 철수시킨 후 현장에 남은 약 50명의 필수 인력을 외신이 "Fukushima 50"으로 부르기 시작한 데서 유래했다.[69] 이후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 인력, 협력업체 직원, 소방대원, 자위대 등이 추가로 투입되어 실제 작업 인원은 수백 명으로 늘어났으나[32][68][8][111][112], '후쿠시마 50인'이라는 명칭은 계속 사용되었다.

이들은 도쿄전력 직원뿐 아니라, 도시바, 히타치, 가지마 등 원전 관련 대기업 및 간덴코와 같은 도쿄전력의 자회사, 그리고 다수의 하청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구성되었다.[115][116][117][118] 또한 도쿄 소방청을 중심으로 오사카시 소방국, 요코하마시 소방국 등 여러 지역 소방대와 자위대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113][114]

주요 임무는 폭발로 손상된 원자로 냉각, 추가적인 재해 방지, 전력 복구 시도, 방사선 준위 측정 및 관리, 잔해 제거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전반적인 활동이었다.[120] 특히 도쿄 소방청의 하이퍼 레스큐대 등은 원자로 건물에 직접 물을 뿌리는 등 매우 위험한 작업을 수행했다.[1][82] 이들은 높은 방사선 피폭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을 지켰다.[120][121]

3. 1. 주요 참여 조직 및 인원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 이어진 쓰나미 발생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는 약 800명의 작업자가 근무하고 있었다. 3월 15일, 도쿄전력(TEPCO)은 방사능 위험 증가로 인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약 750명의 작업자를 철수시켰고, 약 50명만이 현장에 남게 되었다. 언론은 이들을 "후쿠시마 50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69]

그러나 3월 16일 아침, 방사선 수치 급증으로 남은 작업자들도 잠시 대피해야 했다. 현장 복귀 시 추가 인력이 합류하여 총원은 약 180명으로 늘어났으며[32][68], 3월 18일에는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 인력과 송전선 설치 인력 등이 합류하여 580명[8], 3월 23일에는 소방관과 군인 등 더 많은 인원이 추가되었다.[111][112] 4월 12일 기준으로는 약 700명이 현장에서 작업했다.[33]

참여 인력은 도쿄전력 직원뿐만 아니라 도시바, 히타치, 가지마, 간덴코 등 협력사 직원, 그리고 도쿄 소방청, 오사카시 소방국, 요코하마시 소방국, 가와사키시 소방국, 나고야시 소방국, 교토시 소방국, 고베시 소방국 등의 소방관, 경시청 기동대, 자위대 등으로 구성되었다.[113][114][115][116] 이들 중 상당수는 TEP 산업(도덴 공업), TEP 환경 엔지니어링(도쿄 환경 엔지니어링), 도쿄 에네시스 등 도쿄전력의 자회사나 하청 계약을 맺은 중소 협력업체 소속이었다.[117][118][90] 일부 협력업체 직원은 일당 약 2만엔(236USD) 정도의 낮은 임금을 받았으며, 일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하여 자원한 경우도 있었다고 보고되었다.[33]

주요 참여 조직과 인원,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직현장 작업자 수날짜주요 업무출처 및 비고
도쿄전력(TEPCO)3303월 23일[52][90]
도쿄전력 협력 회사2243월 23일[52][90] 도쿄전력과 계약을 맺은 제3자 기업들로, 대부분 중소기업. 일부는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 속에서 자원하거나[33], 사명감으로 참여.[33]
도시바(東芝)100전원 복구, 해수 펌프 설치[40][79] 요코하마시 이소고구 기술 센터의 700명과 본사 150명으로 구성된 지원팀 운영.[34][41][70][80]
히타치(日立)1203월 24일전기 계통 기술 지원[40][79] 1,000명 규모의 대응팀 구성.[34][41][70][80]
IHI(IHI)303월 24일2호기 주수 작업 지원[40][79]
가지마(鹿島) 및 자회사130 ~ 1504월 8일[9][42]
다이세이 건설(大成建設)4월 8일[42]
도쿄도(東京都) 경시청 기동대103월 17일3호기 살수(방수)[43][44][81] 고압 방수차(물대포) 사용.
도쿄 소방청(東京消防庁)1393월 19일살수(방수) 및 주수 작업[1][82][45][83] 하이퍼 레스큐대 119명 포함.
오사카시 소방국533월 19일 ~ 22일살수(방수), 소방대원 제염[46][84] 도쿄 소방청 지원.
요코하마시 소방국673월 22일 ~ 24일살수(방수)[7][85] 오사카시 소방국으로부터 임무 인계.
가와사키시 소방국363월 24일 ~ 26일3호기 살수(방수)[47][86] 요코하마시 소방국으로부터 임무 인계.
나고야시 소방국343월 26일 ~ 28일살수(방수)[48][87] 가와사키시 소방국으로부터 임무 인계. 한 소방관은 "아내가 파견 소식에 울었지만, 젊은 대원이 대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결심했다"고 말함.
교토시 소방국403월 29일 ~ 30일살수(방수)[49][88] 핵·생화학 재해 대응 경험 대원 선발.
고베시 소방국533월 31일 ~ 4월 1일살수(방수)[50] 방사능·생화학 무기 처리 경험 대원 선발.
자위대(自衛隊)살수(방수), 헬리콥터 이용 상공 촬영[51][89] 초기 장비 부족 상황에서 헬리콥터로 물 투하 시도. 미 해군과 협력하여 순수 공급 및 방수 작업.
미국 해병대(U.S. Marine Corps)140화생방 사고 대응 부대(CBIRF) 참여.
간덴코(関電工) 및 자회사2003월 24일[55][77] 도쿄전력 자회사.
도덴 공업(TEP 산업)언급 없음도쿄전력 자회사 또는 협력사 [117][118]
도쿄 환경 엔지니어링(TEP 환경 엔지니어링)언급 없음
도쿄 에네시스언급 없음
하자마(Hazama Corporation)73월 15일 ~ 18일현장 도로 정리 및 복구[53]



작업자들은 폭발로 인한 손상 평가, 방사선 준위 측정, 해수를 이용한 원자로 냉각, 추가 화재 위험 방지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높은 방사선 피폭 위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남았으며[120], 당시 상황은 작업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장기적 영향을 미치거나 치명적일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었다.[121] 3월 18일, 간 나오토 당시 일본 총리는 이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22]

실제로 3월 18일에는 20명 이상의 작업자가 격납 건물 밸브에서 증기를 배출하려다 피폭되었고[117], 3월 24일에는 3명 이상의 작업자가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으며 이 중 2명은 화상으로 병원에 이송되었다.[119] 또한 지진 직후 긴급 복구 작업 중이던 코쿠보 카즈히코(24세)와 테라시마 요시키(21세) 두 명의 작업자가 쓰나미로 사망했으며, 이들의 시신은 3월 30일에 발견되었다.

사고 초기 대응 인력 중 고령자가 많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35][36][75][76], 실제로는 피폭된 간덴코 직원 중 20~30대가 포함되어 있었고[77], 오사카시 소방국 등에서도 젊은 대원들이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78] 한편, 방사선 피폭의 장기적 영향이 덜할 것이라는 이유로 250명 이상의 고령자들이 자원하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37][38]

현장 팀 리더였던 요시다 마사오 소장은 2013년 식도암으로 사망했으나, 암 발병과 후쿠시마 사고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관련 암 발병까지 5~10년 소요).[39]

4. 작업 환경 및 조건

작업자들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원자로를 안정시키고 추가적인 재난을 막기 위한 위험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높은 방사선 피폭 위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남았으며, 이러한 작업 환경은 작업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장기적 영향을 미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120][121] 당시 일본 총리 간 나오토는 이들 작업자들이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22]

사고 초기에는 약 50명의 필수 인원만이 남아 작업을 이어갔으나, 상황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도쿄 전력 및 그 자회사(도덴 공업, 도덴 환경 엔지니어링 등), 도시바, 히타치, 가지마와 같은 협력 기업 직원들, 그리고 일본 각지에서 파견된 소방관 및 자위대 병력 등 수백 명의 인원이 추가로 투입되었다.[110][111][112][113][114][115][116][117][118][69][70][80] 투입 인원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초기에 붙여진 '후쿠시마 50인'이라는 명칭은 국내외 언론에서 이들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계속 사용되었다.[69]

작업 환경은 극도로 열악하고 위험했다. 일부 방사선 수치가 높은 구역에서는 손상된 건물 내부에서의 작업 시간이 안전을 위해 15분으로 엄격히 제한되기도 했으며,[19][125] 작업자들은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호복과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별 선량계를 휴대하며 작업에 임해야 했다.[28] 이들은 2010년 7월 발전소 단지 내에 건설된 내진 설계 건물인 면진 중요동에서 교대로 식사하고 쪽잠을 자며 버텼다.[1][17]

이러한 위험한 환경 속에서 실제로 작업자들이 방사선에 과다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며,[117][119] 지진 직후 긴급 복구 작업 중 쓰나미에 휩쓸려 코쿠보 카즈히코(24세)와 테라시마 요시키(21세) 두 명의 젊은 작업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이들의 시신은 3월 30일에 발견되었다.[117]

한편, 핵 전문가들은 방사선 피폭의 장기적인 건강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교적 고령의 작업자들이 투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75][76] 그러나 실제 사고 수습 현장에는 간덴코 소속의 20~30대 직원들이나[77] 오사카시 소방국의 젊은 소방관들처럼[78] 생식 가능 연령대의 젊은 인력들도 다수 포함되어 위험한 작업에 투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력 운용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4. 1. 일과 (3월 28일 기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단지 중심부에 2010년 7월 건설된 내진 설계된 2층 건물에서 작업자들은 교대로 식사하고 잠을 잤으며,[1] 그 규모는 "평균적인 거실 크기" 정도였다고 한다.[17]

3월 28일 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작업자들의 당시 일과는 다음과 같았다.[18]

시간내용
오전 6시기상
오전 7–8시면진 중요동(免震重要棟) 회의
오전 8–10시아침 식사 (비스킷 약 30개와 야채 주스 한 병)
오전 10시경원자로 건물 및 보일러 건물에서 작업 시작
오후 5시경작업 종료
오후 5–8시저녁 식사 (레토르트 밥과 통조림 1개)
오후 8–10시면진 중요동 회의
오후 10시경바닥에 담요를 깔고 취침 (야간 근무자 제외)



일부 방사선 수치가 높은 구역에서는 손상된 건물 내부에서의 작업 시간이 15분으로 제한되기도 했다.[19][125]

4. 2. 방사선 피폭

국제적인 핵 관련 종사자의 연간 방사선 노출 한도는 5년 평균 20밀리시버트(mSv)이며, 어떤 해라도 50mSv를 넘을 수 없다.[92] 비상 상황 시 미국 환경 보호청(EPA)의 지침은 "귀중한 재산 보호"를 위해 100mSv, "생명 구조 또는 대규모 인구 보호"를 위해 250mSv까지 허용한다.[20][92]

사고 이전 일본의 핵 관련 종사자 최대 허용 선량은 연간 100mSv였다.[21][93] 그러나 2011년 3월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긴급 상황을 고려하여 이 기준을 연간 250mSv로 상향 조정했다.[21][22][93][94][95]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일부 작업자들과 회사들은 강화된 250mSv 제한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전의 100mSv 기준을 계속 적용했다.[23] 예를 들어, TEPCO의 자회사인 Tokyo Enesys는 80mSv, 간덴코(Kandenko), 가지마, 다이세이는 100mSv를 자체 기준으로 채택했으며, 히타치는 내부 규칙을 200mSv로 개정했다.[24] TEPCO는 약 200mSv를 넘는 작업자를 방사선량이 낮은 곳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24]

사고 수습 과정에서 작업자들은 높은 방사선량에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

  • 2011년 3월 18일, 격납건물의 밸브로 수증기를 배출하려던 작업자 20명 이상이 피폭되었다.[117] 이 중 3명 이상이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었고, 그중 2명은 방사선 화상으로 인해 3월 24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119]
  • 다른 작업자 3명도 방사선에 피폭되었는데, 이 중 2명(간덴코 소속 20대, 30대)은 최대 180mSv에 노출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당시 정부가 허용한 최대치인 250mSv 미만이었다.[54][55] 다른 한 명은 간덴코의 하청업체 소속이었다.[56]
  • 3월 20일까지 TEPCO 작업자 7명이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었다.[29]
  • 4월 23일까지 총 30명 이상의 작업자가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되었다.[25]


작업자들은 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방사선 급증에도 대비해야 했다.[96] 2011년 3월 15일 아침에는 시간당 1000mSv에 달하는 방사선량이 감지되어 작업자들이 잠시 대피하기도 했다. 이는 사고 기간 동안 측정된 가장 높은 수치였다.[27][97] 작업자들은 방호복과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80mSv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선량계를 휴대하며 작업했다. 선량계가 울리면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28]

일반적으로 하루 25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즉각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메스꺼움과 식욕 부진이 있으며, 골수, 림프절, 비장 등이 손상될 수 있다. 1000mSv에서 3000mSv (1~3시버트(Sv)) 사이의 피폭은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3000mSv (3Sv)를 초과하면 피부 박리, 출혈, 불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5000mSv (5Sv) 이상 피폭 시에는 치료를 받아도 사망에 이르게 된다.

5. 사고 이후

2011년 3월 11일 지진과 쓰나미 이후,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 기능이 마비되면서 약 800명의 직원이 복구 작업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3월 14일, 도쿄전력 관리자가 모든 직원 철수를 제안할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었다.[109] 이후 수소 폭발 등 사고가 잇따르자 3월 15일에는 4호기 폭발 및 화재로 사용후 핵연료 노출과 방사성 물질 비산 우려가 커져 약 750명이 대피했다.

이때 약 50명의 직원만이 현장에 남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였고, 해외 언론들이 이들을 "'''Fukushima 50'''"이라 부르기 시작했다.[69] 이들은 주로 현장 상황을 잘 아는 기술자들이었으며, 사고 초기에는 위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작업에 임했다.[71]

3월 15일 밤, 원래의 50명에 더해 추가 인력이 합류했고,[110] 다음 날인 16일에는 방사선 수치 급등으로 잠시 대피하기도 했으나, 복귀 후 130명 이상이 추가되어 총 180명 규모가 되었다.[68] 3월 18일에는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 인력과 송전선 설비 요원 등이 합류하여 총 580명 체제가 되었고,[111][112] 이후에도 인원은 계속 늘어났다. 참여 인력은 도쿄전력 직원 외에도 자회사인 도덴 공업, 도덴 환경 엔지니어링, 칸덴코 등과[115][116] 협력 중소기업 직원들,[117][118] 그리고 도시바, 히타치 제작소, 가지마 건설 등 대기업 직원들로 구성되었다.[113][69] 3월 21일까지 도시바는 요코하마시 이소고의 기술 센터에서 700명의 원전 사고 대응 팀을 조직, 그 중 100명을 후쿠시마의 2곳의 원전에 파견했고, 히타치 제작소도 1000명 규모의 대응 팀을 조직, 120명을 현장으로 보냈다.[70][80] 소방관과 자위대 병력도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110][111] 인원이 늘어났음에도 '후쿠시마 50인'이라는 명칭은 상징적으로 계속 사용되었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폭발로 인한 손상 및 방사선 농도 측정, 해수를 이용한 원자로 냉각, 추가 화재 및 폭발 위험 제거 등이었다.[66] 작업자들은 높은 방사선 피폭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120] 3월 18일에는 격납 건물 증기 배출 작업 중 20명 이상이 피폭되었고,[117] 3월 24일에는 작업자 3명 이상이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으며, 그중 2명은 방사선 화상으로 병원에 이송되었다.[119] 또한, 지진 직후 긴급 수리 중이던 코쿠보 카즈히코(24세)와 테라시마 요시키(21세) 두 노동자가 쓰나미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이들의 시신은 3월 30일에 발견되었다. 당시 총리였던 간 나오토는 3월 18일, 노동자들이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22]

국제 언론은 현장에 남은 작업자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영웅"으로 칭송했다. France 24는 "Japan's faceless heroes(일본의 얼굴 없는 영웅들)"이라고 불렀고,[58][100] 영국 가디언은 그들의 헌신에 존경심을 표했다.[59][101]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을 에도 시대의 충신들에 빗대어 47인의 로닌에 비유하기도 했다.[60][102] 홍콩의 HKGolden 포럼 네티즌들은 광동어 팝 노래를 개사하여 "福島烈士─向福島50人致敬"(후쿠시마 열사 - 후쿠시마 50인에게 바치는 경의)라는 제목의 노래를 헌정했다.[61][62][63]

반면, 독일 ARD 방송의 특파원 로버트 헤트캠퍼는 "후쿠시마 50인"이라는 명칭이 외국 언론에 의해 만들어져 일본으로 역수입되었으며, 참여 인력 중에는 기술자 외에 비숙련 노동자도 포함되어 있어 이들 중 상당수가 자신들이 처한 위험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64]

2011년 9월 7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작업자들은 용기와 희생을 인정받아 스페인의 권위 있는 상인 아스투리아스 공작상 평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65][104][105][106] 시상식은 같은 해 10월 22일에 열렸으며, 경찰, 소방, 자위대의 현장 지휘관 등 5명이 대표로 상을 받았다.[107]

6. 비판 및 논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50인'으로 불리는 작업자들의 성명, 소속 회사 등 관련 정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정보 통제는 여러 비판과 논란을 낳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 작업자 중 상당수가 도쿄전력의 직접 고용 인력이 아닌,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들이 충분한 정보나 보호 장비 없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 내몰렸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실제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의 작업자 중에는 도쿄전력의 자회사나 TEP Industry, TEP Environmental Engineering과 같은 대형 회사와 계약을 맺은 여러 중소 협력업체 소속 인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117][118]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문제도 논란이 되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후쿠시마 50인' 중 한 명이 위험 수당과 같은 특별한 보상 없이 높은 피폭 위험에 노출된 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73][74] 이는 목숨을 걸고 사고 수습에 나선 노동자들에 대한 도쿄전력의 책임있는 자세가 부족하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현장의 작업 환경은 매우 위험했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011년 3월 18일에는 20명 이상의 노동자가 격납 건물의 밸브에서 증기를 배출하는 작업을 하다가 피폭되는 사고가 있었다.[117] 또한 3월 24일에는 작업자 3명 이상이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었고, 그중 2명은 방사선 화상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119] 지진 발생 직후 긴급 복구 작업을 하던 젊은 노동자 2명(코쿠보 카즈히코, 24세, 테라시마 요시키, 21세)이 쓰나미에 휩쓸려 사망하고 3월 30일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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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뉴스 「英雄フクシマ５０」欧米メディア、原発の作業員ら称賛 http://www.asahi.com[...] Asahi Shimbun 2011-05-06
[118] 뉴스 福島第１原発：英雄でも何でもない…交代で懸命の復旧作業 https://archive.toda[...] Mainichi Shimbun 2011-05-06
[119] 뉴스 Japan nuclear workers exposed to radioactive elements http://www.belfastte[...] Belfasttelegraph 2011-03-25
[120] 뉴스 Fukushima 50 battle radiation risks as Japan nuclear crisis deepens http://www.guardian.[...] 2011-03-15
[121] 웹인용 BBC News - Japan hails the heroic 'Fukushima 50' http://www.bbc.co.uk[...] BBC News 2011-03-17
[122] 웹인용 More volunteers 'prepared for death' at Fukushima http://www.hindustan[...] 2011-05-06
[123] 뉴스 福島第１原発：作業員、厳しい環境　食事２回、夜は雑魚寝 https://archive.toda[...] Mainichi Shimbun 2011-03-28
[124] 웹인용 멘신쥬오토: 도쿄전력이 원자력 발전 등에 설치한, 발전소 시설에 대해 지진 재해등의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는 목적으로 건설된 건물. https://web.archive.[...] 2012-10-25
[125] 웹사이트 Japan's Nuclear Rescuers: 'Inevitable Some of Them May Die Within Weeks' http://www.foxnew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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