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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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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야의 종은 새해 전날 밤에 종을 치는 관습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행해진다. 일본에서는 선종 사찰에서 유래하여 108번 종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인간의 번뇌를 없애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보신각종을 33번 타종하며, 이는 도리천에 닿아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제야의 종은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해 타종 시간을 변경하거나 중단하는 사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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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개요
도쿄 조조지의 제야의 종
도쿄 조조지의 제야의 종
유형불교 의식
기원일본
관련 종교불교
시기매년 12월 31일
의례절의 종을 108번 울림
상세 정보
목적108개의 번뇌를 없애고 새해를 맞이함
방법절의 큰 종을 치는 의식
횟수108번
시간섣달 그믐날 자정 전후
장소일본 전국의 절
유래
기원불교의 업 사상
108번의 의미인간의 번뇌
1년 열두 달, 24절기, 72후를 더한 수
문화적 의미
상징성묵은 해의 액운을 씻고 새해를 맞이하는 정화 의식
사회적 의미가족과 함께 사찰을 찾아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풍습
기타 정보
로마자 표기Joya no Kane
관련 행사새해맞이

2. 역사

선종 사찰에서 108번 종을 치는 관습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선종 사찰에서 유래되었다. 이 관습은 가마쿠라 시대 (1185-1333)에 일본 선종 사찰로 전해졌고, 당시에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종을 108번 쳤다. 무로마치 시대 (1333-1573)에 들어서면서 선종 사찰에서 종을 108번 치는 행사는 일본 선종 사찰만의 독특한 행사로 자리 잡았고, 새해 전날 밤에만 열리면서 "제야의 종"으로 확립되었다.[1][2][3] 선종 사찰에서는 새해 전날 밤 자정에 북동쪽(귀문)에서 오는 흉운을 막기 위해 이 의식을 행하기도 했다.

2. 1. 한국

대한민국에서는 양력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것으로 제야(除夜)를 기념한다. 33번 종을 울리는 것은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 세상, 즉 도리천(33천)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함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 건국 후 1394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경복궁한양도성이 건설되었다. 정도전유교의 네 가지 덕목인 인(仁)·의(義)·예(禮)·지(智)에 맞춰 4대문의 이름을 지었는데, 동쪽은 흥인지문, 서쪽은 돈의문, 남쪽은 숭례문, 북쪽은 숙정문(처음에는 홍지문으로 불렸으나 이후 숙정문으로 개칭)이다. 1396년 한양도성이 완성되었고, 1398년에는 종루(鐘樓)가 세워졌다. 이때부터 새벽 4시경(인정, 寅正)에 종을 33번 쳐 도성 문을 열고, 밤 10시경(해정, 亥定)에는 28번 쳐 문을 닫는 의식이 시행되었다.[26] 이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이었으며, 당시에는 불교나 제야의 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조선 후기인 1895년 갑오개혁 때 종루의 이름이 종각(鐘閣)에서 보신각(普信閣)으로 바뀌면서, 인정과 파루 대신 정오와 자정에 종을 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1908년 4월부터는 포(砲)를 쏘는 오포(午砲)로 대체되었고, 결국 일제강점기에 타종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밤에 종을 치는 행위는 1895년에 중단되었으며, 이후 일본남산에 있던 일본 사찰에서 제야의 종을 치는 풍습을 도입했다. 1929년에는 일본 경성방송국이 특별 기획으로 정초 '제야의 종소리'를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53년부터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재개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27] 초기에는 기존의 보신각종을 사용했으나, 이후 국민 성금으로 새로 종을 만들어 1985년 8월 14일 보신각에 걸었고, 다음 날인 8월 15일 광복절에 처음으로 타종했다. 타종 횟수는 일본의 108번 대신, 도리천에서 유래한 33번을 따른다.[13] 1929년부터 라디오로, 1956년부터는 텔레비전으로 중계되었다.[12] 2020년2021년에는 코로나19 범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행사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오프라인 타종 행사가 재개되었다.[28] 매년 타종 행사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시간대에는 서울 지하철 열차가 종각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평양 중구역 대동문 북쪽에 있는 '''평양종'''을 사용하여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대한민국 각 지역의 주요 제야 타종 행사 장소이다.

시/도시설물 이름비고
서울특별시보신각
부산광역시용두산공원 내 종각
대구광역시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달구벌대종
광주광역시전라남도청 앞 광장 내 민주의 종
대전광역시대전광역시청 남문광장 한밭종각
울산광역시울산대공원 울산대종
경기도김포시애기봉 남북평화의 종
수원시화성행궁 광장 건너편 여민각
안산시화랑유원지 단원각
파주시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
강원도춘천시춘천시립도서관 인근 평화의 종각
강릉시강릉시청 임영대종
원주시원주치악체육관 앞 치악의 종
평창군평창군청 올림픽 종각
화천군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양구군양구군청 희망의 종각
인제군합강정공원 군민의 종각
충청남도부여군부여군청 백제대종
충청북도청주시예술의 전당 앞 천년각
전라북도전주시풍남문
전라남도목포시유달산 시민종각
경상북도경주시신라대종
구미시동락공원 전자신종
김천시김천시민대종
안동시웅부공원 시민의 종
영덕군삼사해상공원 경북대종
울진군망양정해맞이공원 울진대종
칠곡군호국평화기념관 평화의 광장
경상남도창원시용지공원 창원대종각
김해시김해 시민의 종
양산시양산종합운동장 양산대종
진주시진주성 호국의 종
함양군최치원 역사공원 군민의 종
평양직할시평양종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2. 2. 일본

2008년 도쿄 지역의 제야의 종 타종 모습


일본에서는 오미소카(大晦日) 또는 오쓰고모리(大つごもり)라고 불리는 양력 12월 31일 자정 무렵, 전국의 과 일부 신사에서 108 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불교에서 인간이 가진 108가지 번뇌를 없앤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NHK는 매년 《가는 해 오는 해》( ゆく年くる年|유쿠 토시 쿠루 토시일본어 )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이 모습을 생중계한다.

제야의 종 관습은 중국 송나라 시대 선종 사찰에서 유래했다. 이 관습은 가마쿠라 시대(1185-1333)에 일본 선종 사찰로 전해졌으며, 당시에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종을 108번 쳤다. 무로마치 시대(1333-1573)에 들어서면서 새해 전야에만 종을 치는 일본 고유의 행사로 자리 잡았고, '제야의 종'으로 불리게 되었다.[1][2][3][14][15][16] 선종 사찰에서는 해가 바뀌는 시점에 귀문(북동 방향)에서 오는 사기(邪気)를 물리치기 위해 이 의식을 행한다고 여겨졌다.[17]

제야의 종은 에도 시대부터 하이쿠의 소재였으나, 1930년대에 이르러 기어(季語, 하이쿠 계절어)로 정식 채택되면서 더욱 보편적인 주제가 되었다.[3]

가나가와 대학의 히라야마 노보루 부교수에 따르면, 제야의 종 풍습은 메이지 시대에 거의 잊혔다가 쇼와 시대 초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다시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한다.[4][19] 1927년, NHK의 전신인 도쿄 방송국(JOAK)이 도쿄 우에노의 칸에이지에서 제야의 종을 처음으로 라디오로 중계했다.[18][16] 처음 2년간은 스튜디오의 종소리를 사용했으나, 1929년에는 센소지에서 실제 타종 소리를 생중계했다. 이 방송은 제야의 종이 선종 사찰을 넘어 일본 전역의 다양한 불교 종파 사찰로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정토종 총본산인 지온인의 기록에 따르면, 라디오 방송국의 요청으로 1928년 또는 1929년경 제야의 종을 시작했다고 한다.[19] 1955년부터는 프로그램 이름이 "ゆく年くる年|유쿠 토시 쿠루 토시일본어" (가는 해 오는 해)로 바뀌고 텔레비전으로도 방송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5][6][3]

1941년,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그해 12월 말 일본군이 홍콩 공방전에서 승리하자, NHK는 제야의 종 라디오 방송 대신 홍콩 공격 당시의 포성을 녹음하여 방송했다.[20] 전쟁 상황이 악화되자 금속 회수령에 따라 많은 사찰들이 종을 헌납해야 했고, 이로 인해 제야의 종을 칠 수 없게 된 사찰들은 대고(太鼓)를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21]

2010년대 후반부터는 승려들의 고령화와 주변 주민들의 소음 민원 때문에 일부 사찰에서는 자정에 종을 치는 것을 중단했다.[7] 이에 대해 소음 공해가 아니라는 의견과, 라디오 방송으로 대중화된 관습이므로 반드시 자정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 공존한다. 예를 들어, 나메리카와시의 류코쿠지(龍谷寺)는 고령화로 인한 참배객 감소와 겨울철 계단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하여 2021년부터 제야의 종 행사를 오후 2시로 변경했다.

원래 선종의 수행으로 시작된 제야의 종은 쇼와 시대 라디오 중계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었다.[9] 그러나 모든 불교 종파가 이 관습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정토진종 오타니파의 본산인 히가시 혼간지는 창시자 신란의 가르침에 따라 죄는 참회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아 제야의 종을 시행하지 않는다. 정토진종 혼간지파의 본산인 니시 혼간지 역시 의식 전에 평화를 기원하며 종을 치기는 하지만, 제야의 종 자체는 시행하지 않는다.[11]

한편, 미국 내 시애틀 벳슈인 불교 사찰과 같은 일부 일본 불교 사찰에서도 제야의 종 행사를 열지만, 신도(상가)들의 편의를 위해 낮 시간이나 다른 날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3. 의미와 상징

불교에서는 제야의 종을 울리는 것이 인간의 모든 번뇌를 없애는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8] 일반적으로 사찰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108번 종을 치는 의식을 행하는데, 이는 불교적인 의미[8][9][10]를 담고 있다. 다만, 모든 사찰에서 반드시 108번만 치는 것은 아니며, 신도들의 참여 등을 고려하여 그 이상 타종하는 경우도 있다.[8]

3. 1. 108번의 의미

불교에서는 108번 종을 치는 것이 인간의 모든 번뇌(煩惱)를 없애는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108이라는 숫자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어느 것이 정설인지는 명확하지 않다.[14]

  • 번뇌의 수: 인간에게 108가지 번뇌가 있다는 설이다.[14] 불교에서는 눈, 귀, 코, 혀, 몸, 뜻의 육근(六根) 각각에 좋음, 나쁨, 평범함의 세 가지 반응(아야타나)이 있어 18가지 종류의 번뇌가 생긴다고 본다. 이 18가지 번뇌는 다시 깨끗함(순수함)과 더러움(불순함)으로 나뉘어 36가지가 되고, 이것이 전생, 현세, 내세의 삼세(三世)에 걸쳐 나타나므로 총 108가지 번뇌가 된다는 설명이다.[8][14] 일본어로는 번뇌를 煩悩|본뇌일본어라고 부른다.
  • 사고팔고(四苦八苦): 불교의 사고팔고 개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14] 네 가지 근본적인 괴로움(태어남, 늙음, 병듦, 죽음)과 또 다른 네 가지 괴로움(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 미워하는 사람과 만남,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함, 오온에서 비롯되는 괴로움)을 합쳐 여덟 가지 괴로움을 의미하는 '사(4)'와 '팔(8)'에 각각 9를 곱하여 더하면 108(4 × 9 + 8 × 9 = 36 + 72 = 108)이 된다는 것이다.[8][9][10][14] 다만, 왜 9를 곱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8][9][10]
  • 1년의 주기: 1년을 나타내는 시간 단위들의 합이라는 설이다.[14] 1년의 12달, 24절기, 그리고 각 절기를 다시 셋으로 나눈 72후(七十二候)를 모두 더하면 108(12 + 24 + 72 = 108)이 되므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8][9][10][14]


한편, 모든 사찰에서 반드시 108번만 종을 치는 것은 아니다. 신도들이 직접 타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찰 등에서는 108번을 넘겨 108의 배수로 치거나 200번 이상 치는 경우도 있다.[14]

3. 2. 33번의 의미 (한국)

대한민국에서는 양력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것으로 제야의 종을 기념한다. 33번 종을 울리는 것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제석천이 다스리는 하늘 세상인 도리천(忉利天, 33천)에 닿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함을 기원하는 의미이다.[26]

조선 시대에도 종을 치는 관습이 있었다. 1396년 한양성이 완성되고 1398년 종루가 세워진 이후, 새벽 4시(인정, 寅正)에는 33번 종을 쳐 도성 문을 열고 저녁 10시(해정, 亥正)에는 28번 종을 쳐 문을 닫는 방식(파루)으로 운영되었다.[26] 이때 새벽에 33번 종을 친 것은 불교의 도리천(33천)에 맞춰 하늘에 고하여 국태민안을 기원한다는 의미였고, 저녁에 28번 종을 친 것은 하늘의 28수 별자리에 맞춰 밤 동안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는 매일 성문을 여닫는 신호였으며, 오늘날의 제야의 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조선 후기인 1895년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도성 문을 여닫는 파루 제도가 폐지되면서 보신각 종 타종도 중단되었다.[13] 이후 일제강점기에 접어들어 일본 사찰에서 섣달그믐 밤에 108번 종을 치는 일본식 제야의 종(除夜の鐘|조야노카네일본어) 풍습이 들어왔고, 1929년에는 일본의 경성방송국이 이를 특별기획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3년부터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다시 시작되었다.[27][13] 이때 일본식 108번 타종 대신, 조선 시대 새벽 개문 시 타종 횟수였던 33번을 채택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보신각종은 오랜 타종으로 균열이 생겨, 국민의 성금으로 1985년 새로운 종을 주조하여 8월 14일 보신각에 걸었고, 8월 15일 광복절에 처음 타종되었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6년부터 텔레비전으로도 중계되기 시작했다.[12] 2020년2021년에는 코로나19 범유행의 영향으로 현장 행사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오프라인 타종 행사가 재개되었다.[28]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고려하여 행사 시간대에는 서울 지하철 열차가 종각역에 정차하지 않는다.[13]

한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진행하며, 평양 중구역 대동문 북쪽에 위치한 '''평양종'''을 사용한다.

4. 타종 행사와 문화

(내용 없음)

4. 1. 한국의 타종 행사

대한민국에서는 양력 12월 31일 자정에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보신각에서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것으로 제야의 종 행사를 진행한다. 33번 타종하는 것은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 세상 도리천(33천)에 닿기를 기원하고,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함을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 건국 이후 1396년 한양도성이 완성되고 1398년 종루가 세워지면서 종을 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새벽 4시에 33번 종을 쳐 성문을 열고 밤 10시에 28번 종을 쳐 성문을 닫는 방식이었으며, 이는 시간을 알리는 목적이었지 불교나 제야의 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26][13] 1895년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종루의 명칭이 보신각으로 바뀌면서 밤에 종을 치는 관습은 중단되었고, 정오와 자정에 타종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13] 1908년 4월부터는 종을 치는 대신 포(砲)를 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일제강점기에 타종 자체가 중단되었다. 이후 1929년 일본의 경성방송국이 특별기획으로 정초에 '제야의 종소리'를 생방송으로 내보내면서 일본식 제야의 종 문화가 소개되기도 했다.[13]

1945년 해방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3년부터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재개되었다. 이때부터 일본의 108번 타종 방식 대신, 조선 시대 성문을 열 때 치던 횟수인 33번을 치는 현재의 방식이 정착되었다.[27][13] 기존의 보신각종은 오랜 타종으로 훼손될 우려가 있어, 1985년 국민의 성금으로 새로 종을 만들어 8월 14일 보신각에 걸었고, 8월 15일 광복절에 처음 타종하였다. 이후 매년 제야의 종 타종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2020년2021년에는 코로나19 범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행사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2022년부터 다시 오프라인 타종 행사가 재개되었다.[28]

매년 타종 행사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지하철은 해당 시간대에 종각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1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평양 중구역 대동문 북쪽에 있는 '''평양종'''을 사용하여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타종 행사는 라디오로는 1929년 정초부터,[29] 텔레비전으로는 1963년-1964년부터 매년 12월 31일에 중계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국영 방송사인 조선중앙TV가 1963년-1964년부터 매년 12월 31일에 타종 행사를 방송하고 있다.

다음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요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장소이다.

시/도시설물 이름비고
서울특별시보신각
부산광역시용두산공원 내 종각
대구광역시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달구벌대종
광주광역시전라남도청 앞 광장 내 민주의 종
대전광역시대전광역시청 남문광장 한밭종각
울산광역시울산대공원 울산대종
경기도김포시애기봉 남북평화의 종
수원시화성행궁 광장 건너편 여민각
안산시화랑유원지 단원각
파주시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
강원도춘천시춘천시립도서관 인근 평화의 종각
강릉시강릉시청 임영대종
원주시원주치악체육관 앞 치악의 종
평창군평창군청 올림픽 종각
화천군화천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양구군양구군청 희망의 종각
인제군합강정공원 군민의 종각
충청남도부여군부여군청 백제대종
충청북도청주시예술의 전당 앞 천년각
전라북도전주시풍남문
전라남도목포시유달산 시민종각
경상북도경주시신라대종
구미시동락공원 전자신종
김천시김천시민대종
안동시웅부공원 시민의 종
영덕군삼사해상공원 경북대종
울진군망양정해맞이공원 울진대종
칠곡군칠곡호국평화기념관 평화의 광장
경상남도창원시용지공원 창원대종각
김해시김해 시민의 종
양산시양산종합운동장 양산대종
진주시진주성 호국의 종
함양군최치원 역사공원 군민의 종
평양직할시평양종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4. 2. 일본의 타종 문화



일본에서는 '''오미소카'''(大晦日일본어) 또는 '''오쓰고모리'''(大晦일본어)라고 불리는 12월 31일 밤 자정을 기해, 각 사찰과 일부 신사에서 108번 을 치는 풍습이 있다. 이를 '제야의 종'(除夜の鐘, じょやのかね|조야노카네일본어)이라 부른다.

선종 사찰에서 108번 종을 치는 관습은 중국 송나라 시대 선종 사찰에서 유래했다. 이 관습은 가마쿠라 시대 (1185년~1333년)에 일본 선종 사찰로 전해졌으며, 당시에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108번 종을 쳤다. 무로마치 시대 (1333년~1573년)에 들어서면서 108번 종을 치는 행사는 일본 선종 사찰만의 독특한 행사로 자리 잡았고, 새해 전날 밤에만 열리게 되면서 '제야의 종'으로 확립되었다.[1][2][3] 선종 사찰에서는 새해 전날 밤 자정에 일본 전통에서 불길한 방향으로 여겨지는 북동쪽, 즉 귀문(鬼門) 방향에서 오는 불운을 막기 위해 이 의식을 행한다. 제야의 종은 원래 선불교 수행의 일환이었다.[9][14]

제야의 종은 에도 시대하이쿠 주제이기도 했지만,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계절을 나타내는 시어인 ''기어''(季語)로 채택되어 더욱 흔한 하이쿠 주제가 되었다.[3]

가나가와 대학의 히라야마 노보루에 따르면, 제야의 종 풍습은 메이지 시대에는 대중에게 거의 잊혔으나, 쇼와 시대 초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다시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4][19] 1927년, 일본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인 JOAK(NHK의 전신)가 개국 2년 후 '제야의 종'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처음 방송했다. 처음 2년간은 스튜디오에 설치된 종소리를 내보냈으나, 1929년에는 도쿄 우에노의 칸에이지에서 처음으로 실제 사찰의 종소리를 생중계했다.[18][16] 이 방송은 제야의 종 풍습이 일본 전역에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으며,[18][16] 선종 사찰뿐만 아니라 다른 불교 종파 사찰로도 확산되었다. 정토종 총본산인 지온인의 기록에 따르면, 제야의 종 타종은 라디오 방송국의 요청으로 1928년 또는 1929년경에 시작되었다고 한다.[19][5][6][3]

1941년,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해 12월 말, 일본군이 홍콩 전투에서 승리하자 NHK는 그해 제야의 종 라디오 방송 대신 홍콩 공격 당시의 포성을 녹음하여 방송했다.[20] 전쟁 상황이 악화되면서 많은 사찰들이 금속 회수령에 따라 종을 전쟁 물자로 공출해야 했고, 이로 인해 제야의 종을 칠 수 없게 된 사찰들이 생겨났다. 일부 사찰에서는 종 대신 타이코 북을 사용하기도 했다.[21]

NHK1953년부터 텔레비전 방송으로도 제야의 종 타종 모습을 중계하기 시작했으며, 1955년부터는 프로그램 제목을 《가는 해 오는 해》(ゆく年くる年)로 바꾸어 현재까지 매년 12월 31일에 일본 각지 사찰의 제야의 종 타종과 새해맞이 풍경을 생중계하고 있다.[5][6][3][18] 라디오 방송 역시 1927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일부 사찰에서 승려의 고령화와 주변 주민들의 소음 민원 때문에 새해 전야 자정에 종 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7] 이에 대해 소음 공해가 아니라는 의견과, 라디오 방송으로 대중화된 풍습이므로 반드시 자정에 맞춰 칠 필요는 없다는 의견 등 다양한 논의가 있다. 나메리카와시의 류코쿠지(龍谷寺)는 고령화로 인한 참배객 감소와 겨울철 눈과 얼음으로 인한 위험을 고려하여, 2021년부터 제야의 종 행사를 오후 2시로 옮겨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종을 치기 전 합장하는 모습


종을 치기 전에는 종을 향해 합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을 치는 시간대는 사찰마다 다른데, 해가 바뀌는 시점에 걸쳐 치는 곳과 새해 자정이 되어서야 치기 시작하는 곳이 있다.[17]

  • 해를 넘겨 치는 경우: 보통 오후 11시, 11시 30분, 11시 45분 등 자정 전에 시작한다. 108번을 치는 사찰 중에는 107번을 12월 31일에 치고, 마지막 한 번을 새해인 1월 1일에 치기도 한다.
  • 자정부터 치기 시작하는 경우: 조조지, 센소지, 나리타산 신쇼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17]


정토진종 계열 사찰 중에서도 제야의 종을 치는 곳이 있지만, 정토진종 오타니파의 본산인 히가시 혼간지는 창시자 신란의 가르침에 따라 번뇌를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제야의 종을 실시하지 않는다.[11][19] 마찬가지로 정토진종 혼간지파의 본산인 니시 혼간지에서도 법회 시작 전이나 평화를 기원할 때 종을 칠 뿐, 제야의 종은 실시하지 않는다.[11][19]

미국 내 일부 일본 불교 사찰, 예를 들어 시애틀의 벳슈인 불교 사찰(Seattle Betsuin Buddhist Temple) 등에서도 제야의 종 행사를 연다. 하지만 신도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낮 시간이나 다른 날에 종을 치는 경우가 많다.

4. 3. 현대의 변화

해방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3년부터 제야의 종 타종이 재개되었으며, 보신각종이 사용되었다.[27] 기존의 종은 제야의 종 타종 등으로 인해 노후화되어, 1985년 8월 14일 국민의 성금으로 새로 주조된 종이 보신각에 걸렸고, 이튿날인 8월 15일 광복절에 처음 타종되었다. 현재는 매년 양력 12월 31일 밤 12시(자정)를 기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3번 종을 울리는 것은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 세상 도리천(33천)에 닿기를 염원하고,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함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2021년에는 코로나19 범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타종 행사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다. 이후 방역 상황이 완화되면서 2022년부터는 다시 오프라인 타종 행사가 재개되었다.[28]

한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해방 이후 제야의 종 타종을 하고 있으며, 평양 중구역 대동문 북쪽에 있는 '''평양종'''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특별시보신각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타종 장소는 다음과 같다.

시/도시설물 이름비고
서울특별시보신각
부산광역시용두산공원 내 종각
대구광역시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달구벌대종
광주광역시전라남도청 앞 광장 내 민주의 종
대전광역시대전광역시청 남문광장 한밭종각
울산광역시울산대공원 울산대종
경기도김포시애기봉 남북평화의 종
수원시화성행궁 광장 건너편 여민각
안산시화랑유원지 단원각
파주시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
강원도춘천시춘천시립도서관 인근 평화의 종각
강릉시강릉시청 임영대종
원주시원주치악체육관 앞 치악의 종
평창군평창군청 올림픽 종각
화천군화천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양구군양구군청 희망의 종각
인제군합강정공원 군민의 종각
충청남도부여군부여군청 백제대종
충청북도청주시예술의 전당 앞 천년각
전라북도전주시풍남문
전라남도목포시유달산 시민종각
경상북도경주시신라대종
구미시동락공원 전자신종
김천시김천시민대종
안동시웅부공원 시민의 종
영덕군삼사해상공원 경북대종
울진군망양정해맞이공원 울진대종
칠곡군호국평화기념관 평화의 광장
경상남도창원시용지공원 창원대종각
김해시김해 시민의 종
양산시양산종합운동장 양산대종
진주시진주성 호국의 종
함양군최치원 역사공원 군민의 종
평양직할시평양종


참조

[1] 웹사이트 ほほえみ紀行 https://web.archive.[...] Kumiyama Town, Kyoto
[2] 서적 祝祭日の研究―「祝い」を忘れた日本人へ 角川書店 2001-02-09
[3] 뉴스 NHKが大復活させた「大晦日のしきたり」の正体 https://president.jp[...] 2019-12-31
[4] 웹사이트 「除夜の鐘=大みそかの風物詩」は意外と新しい? ラジオの影響で定着した風習との説も|まいどなニュース https://maidonanews.[...] 2021-12-28
[5] Twitter NHK Radio https://twitter.com/[...]
[6] 웹사이트 分散参拝で話題の「初詣」「除夜の鐘」 伝統行事を振り返ると...意外に歴史は浅かった!? https://www.j-cast.c[...] J-CAST ニュース 2020-11-23
[7] 웹사이트 年末恒例「除夜の鐘」深夜ではなく…昼間に https://news.ntv.co.[...] 日本テレビ放送網(2019年12月17日作成) 2019-12-18
[8] 웹사이트 除夜の鐘の意味と回数が108回の理由とは?鐘をつく時間は何時から? https://jpnculture.n[...] 2015-09-21
[9] 웹사이트 Kumiyama Hohoemi Kiko https://www.town.kum[...] 2008
[10] 웹사이트 除夜の鐘とは?人間の煩悩の数が108個といわれる由来とは? https://www.e-sogi.c[...] 2023-06-22
[11] 웹사이트 除夜の鐘、昼にしました 富山県、変わる年越し行事 https://www.shinmai.[...] 2022-01-18
[12] 웹사이트 제야의 종, 꼭 쳐야 하나? https://n.news.naver[...] 2023-08-09
[13] 웹사이트 韓国の「除夜の鐘」はなぜ33回?/「漢数詞」を覚えよう! https://plus.chunich[...] 2023-08-09
[14] 문서 久御山町町政PR誌 ほほえみ紀行 No.20 p.11 https://www.town.kum[...] 久御山町 2021-12-15
[15] 서적 祝祭日の研究―「祝い」を忘れた日本人へ 角川書店 2001-02-09
[16] 뉴스 NHKが大復活させた「大晦日のしきたり」の正体 https://president.jp[...] 2019-12-31
[17] 문서 万松寺はくび通信 2018年冬号 https://www.banshoji[...] 万松寺 2021-12-15
[18] 웹사이트 分散参拝で話題の「初詣」「除夜の鐘」 伝統行事を振り返ると...意外に歴史は浅かった!? https://www.j-cast.c[...] J-CAST ニュース 2020-11-23
[19] 뉴스 除夜の鐘、昼にしました 富山県、変わる年越し行事(2022年1月18日北日本新聞社配信) https://www.shinmai.[...] 声のチカラ(コエチカ)信濃毎日新聞 2022-02-05
[20] 뉴스 除夜の鐘の代わりに香港攻略戦の砲声放送 東京日日新聞 1941-12-25
[21] 서적 富山市史 第二編 富山市史編纂委員会 1960-04
[22] 웹사이트 年末恒例「除夜の鐘」深夜ではなく…昼間に https://news.ntv.co.[...] 日本テレビ放送網(2019年12月17日作成) 2019-12-18
[23] 뉴스 除夜の鐘 昼に響く/参拝者減・「騒音」で変わる風物詩 https://www.nikkei.c[...] 日本経済新聞 2018-12-27
[24] 뉴스 大みそかの昼 親子で鐘つき 豊橋・普門寺 中日新聞 2020-01-01
[25] 문서 제야의 종
[26] 뉴스 <수미산정> 제야의 종은 '부처님 나투심' http://www.ibulgyo.c[...] 불교신문
[27] 뉴스 (문화재&문화) 제야의 종 유감 https://news.naver.c[...] 매일신문
[28] 문서 2024년에는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사고 우려로 취소하지만, 보신각 타종으로 대체
[29] 뉴스 제야의 종, 꼭 쳐야 하나? https://news.nave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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