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 (서초)

2. 생애

한왕 유방이 형양에서 서초패왕 항우의 공격으로 고전해 진평이 서초패왕과 신하 사이를 이간하려 할 때, 범증, 용저, 종리말과 함께 패왕이 믿고 의지하는 몇 안 되는 신하로 언급됐다.^[1]

한왕 6년(기원전 202년) 12월^[2], 영포와 유고는 대사마 주은을 꾀어내었다. 주은은 초나라에 반기를 들고, 구강의 병력을 들어 한나라와 함께 초나라를 쳐 해하에서 격파하였다.

과거 항우 휘하의 맹장 중 한 명이었던 영포가 한나라 군의 유방에게 귀순하여 한나라 왕 유방의 사촌 유가와 함께 초나라 군의 포위망을 완성하기 위해 강동의 초나라 깊숙이 침투해 있었다.

한편, 초한전쟁의 본전인 유방 진영의 한나라 군과 항우 진영의 초나라 군의 싸움은 광무산에서의 초한 양군의 소모전 결과, 화목이 성립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방은 항우가 이끄는 초나라 군이 병량 부족으로 피폐해진 지금이야말로 항우를 꺾고 천하를 평정할 호기이므로 화목의 맹약을 깨고 초나라 군을 추격해야 한다는 막료 장량과 진평의 진언을 받아들여, 유방 진영이 추격을 시작했다.

그 추격전에서 유방 진영에서는 대장군을 맡아 북방의 제나라를 평정하여 유방 진영에 편입시킨 한신과 형양 및 광무산에서의 대치로 항우가 이끄는 초나라 군의 후방 교란을 담당한 팽월에게 항우 토벌을 호소했다.

그때, 초나라 깊숙이 침투해 있던 전술한 영포와 유가에 의해 설득당한 초나라 군의 대사마 주은은 항우를 배신하고 유방 진영으로 갈아탔다. 그 결과, 해하 전투에서 유방 진영이 만들어낸 항우 포위망이 형성되었다.

그로 인해 당시 최강 군단이었던 항우가 이끄는 초나라 군은 '사면초가'의 곤경에 처해, 항우는 얼마 안 되는 수하들과 함께 해하에서 도망쳤고, 더욱이 항우를 추격한 한나라 군에게 몰린 항우는 오강에서 스스로 목을 베어 자결하여, 5년에 걸친 초한전쟁이 종결되었다.

2. 1. 초나라의 대사마

2. 2. 한나라 투항과 배신

2. 3. 해하 전투와 초한전쟁의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