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 노비타와 브리키의 미궁

2. 줄거리

어느 날 한밤중에 노비타의 아빠 노석은 잠결에 텔레비전에서 브리킨 호텔 광고를 보고, 자기 집만 여행 안 간다고 심통 난 노비타에게 휴가 계획을 말한다. 흥분한 노비타는 이 사실을 퉁퉁이, 비실이, 이슬이에게 말한다. 그러나 노비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브리킨 호텔을 찾을 수 없었고, 노비타는 그저 꿈을 꾼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 집에 돌아오니 이상한 트렁크가 놓여 있었고, 트렁크에서 나온 문을 지나가니 브리킨 호텔이 있는 브리키 장난감 섬, '''브리킨 섬'''이 나타난다.

지배인 로봇 '''브리킨'''을 비롯한 호텔의 로봇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도라에몽과 노비타는 해수욕과 식사를 즐긴다. 하지만 노비타는 스키를 타러 간 설산에서 도구의 문제로 도라에몽과 떨어지게 된다. 도라에몽은 비행선에게 공격을 받아 납치당하고, 노비타는 호텔로 돌아왔지만 호텔은 텅 비어 있었다. 노비타는 "절대 들어가지 마라"는 말을 들었던 지하 벙커에 발을 들여놓는다.

3일 후, 도라에몽이 보이지 않자, 퉁퉁이와 비실이는 노비타에게 여행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고, 이슬이는 그를 옹호한다. 노비타는 3명을 브리킨 호텔에 초대하지만, 브리킨 호텔은 브리키 비행기의 습격을 받는다. 퉁퉁이의 활약으로 격퇴했지만, 도라에몽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라에몽을 태운 브리키 로켓은 우주로 날아가고, 브리킨 섬은 대형 우주선임이 드러난다.

브리킨 호텔의 주인인 소년 '''사피오'''가 나타나, 도라에몽을 납치한 것은 차모차 별의 로봇 군대라고 한다. 브리킨 섬은 사피오의 아버지가 소유한 별장 겸 우주선이며, 그들은 차모차 별을 구하기 위해 우주를 방황하고 있었다. 노비타 일행은 도라에몽 구출과 사피오의 간청에 협력을 승낙하고, "도라에몽 없는 모험"에 도전한다.

차모차 별로 워프하는 도중 사피오는 고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차모차 별은 로봇에 의존하게 되었고, '''이메콘'''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몸이 쇠약해져 캡슐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사피오의 아버지인 '''갈리온 공작'''은 호텔 지하 벙커의 '''라비린스''' 안쪽에 있는 중앙 홀에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인간을 편하게 하는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발명가 로봇 '''나포기스트라'''가 반란을 일으켜 차모차 별은 로봇에게 지배당하게 되었다.

차모차 별로 연행된 도라에몽은 고문을 받다가 고장나 바다에 버려진다. 노비타 일행은 차모차 별에 도착하여 두 팀으로 나뉘어, 퉁퉁이와 비실이는 수도 메카폴리스를 정찰하고, 노비타들은 라비린스 중앙 홀에 숨겨진 갈리온 후작의 연구를 회수하기로 한다. 하지만 브리킨 호텔은 로봇 군에 의해 파괴되고, 라비린스도 붕괴된다. 사피오는 노비타와 이슬이를 강제로 지구로 돌려보낸다. 한편 퉁퉁이와 비실이는 인간 수용소의 위치를 알아내고 메카폴리스를 탈출했다.

집으로 돌아온 노비타는 예비 포켓을 발견하고, 이슬이와 함께 도라에몽을 찾는다. 도라에몽은 미니 도라에 의해 수리되어 부활하고, 일행은 사피오들을 구출하기 위해 브리킨 섬을 향한다. 도라에몽들은 비밀 도구 "미로 탐사 볼"을 사용하여 라비린스를 공략하고, 중앙 홀에서 갈리온 후작의 연구(컴퓨터 바이러스)를 손에 넣는다. 산타클로스가 퉁퉁이와 비실이를 데리고 오고, 동료가 모두 모인 일행은 마지막 싸움에 도전한다.

메카폴리스는 퉁퉁이와 비실이가 조종하는 장난감에 의해 혼란에 빠지고, 이슬이와 사피오는 인간 수용소의 사람들을 구출한다. 도라에몽과 노비타는 나포기스트라에게 바이러스를 삽입하고, 반란 로봇의 기능을 파괴한다. 갈리온 후작은 "기계에 맡기는 것이 아닌,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 차모차 별 사람들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다. 노비타도 도라에몽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