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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소나타 (슈트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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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바이올린 소나타 (슈트라우스)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887년에 작곡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이다. 첼로 소나타와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한 후, 슈트라우스는 소프라노 가수 파울린 데 아나와의 사랑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전 형식을 따르지만 슈트라우스가 이러한 형식을 따른 마지막 작품으로 여겨진다.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 제2악장은 3부분 형식의 '즉흥곡', 제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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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소나타 (슈트라우스)
기본 정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페르디난트 슈무처 그림, 1918년)
작품 명칭바이올린 소나타 E flat major, Op. 18
작곡가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작품 번호작품 번호 18
조성E flat major
작곡 시기1887년 ~ 1888년
초연1888년 9월 13일, 드레스덴, 작곡가와 로베르트 헤기
헌정로베르트 헤기
악장 구성
1악장Allegro ma non troppo
2악장Improvisation. Andante cantabile
3악장Finale. Allegro

2. 역사

첼로 소나타와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한 후, 1887년에 슈트라우스는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했다. 이 시기에 슈트라우스는 훗날 결혼하게 될 소프라노 가수 파울린 데 아나와 사랑에 빠졌으며, 그의 애정 어린 감정이 이 곡 전체에서 느껴진다.[2] 1887년부터 1888년에 걸쳐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고전파적인 절대 음악에서 리스트나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교향시나 오페라로 창작 방향을 바꾼 전환기의 작품이다. 야샤 하이페츠가 좋아했던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2년 마지막 리사이틀에서도 연주했다.

2. 1. 작곡 배경

슈트라우스는 바이올린을 상당히 잘 연주했으며, 피아노 연주 실력 또한 뛰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린 소나타는 단 한 곡만 남겼다. 이 곡은 1887년 여름과 가을에 대부분 작곡되었고, 이듬해 9월에 2악장이 완성되면서 전체가 완성되었다. 이 소나타는 슈트라우스가 실내악 분야에서 마지막으로 작곡한 곡으로, 이후 슈트라우스는 고전파 형식의 절대음악에서 벗어나 교향시와 오페라의 세계로 몰입하게 된다.

하지만 이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하기 이전에도 이미 교향시의 발판이 되는 이탈리아에서를 작곡했고, 1887년에는 교향시 ‘맥베드’를 쓰기 시작했으며, 1888년에는 교향시 ‘돈 후안’ 작곡에 착수하는 등, 슈트라우스는 빠르게 새로운 방향을 개척하며 나아가고 있었다. 따라서 이 소나타는 슈트라우스에게 있어서 과도기적인 최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은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전까지의 슈트라우스의 실내악곡이나 협주곡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선율의 움직임은 슈트라우스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1악장 첫머리의 주제는 슈만이나 브람스 풍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화성은 매우 독창적이며, 대위법도 창의성이 풍부하게 쓰이고 있다. 동기의 처리와 발전 과정에서도 교묘함이 드러나고, 각 악장은 대비를 이루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게다가 바이올린과 피아노 모두 슈트라우스가 선호하는 고도의 연주 기교를 요구하여, 때로는 2중주 영역을 넘어서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처럼 이 곡은 고전파의 2중주 소나타 형식을 슈트라우스 나름대로 한계점까지 끌어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악보는 곡이 완성된 해인 1888년에 뮈헨의 요제프 아이플사에서 출판되었으나, 20세기에 들어와 빈의 우니베르잘 출판사로 옮겨졌다. 곡은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친구 로베르트 프쇼어씨에게’''' 헌정되었다. 로베르트 프쇼어(Robert Pschor)는 슈트라우스의 어머니쪽 가문인 프쇼어가(家)의 사람으로 슈트라우스의 사촌뻘이 되는데, 피아노를 상당히 잘 연주했으며 프쇼어가의 음악모임 등에서 가끔 만났다.

초연은 1888년 10월 3일, 쾰른 근처의 엘바펠트의 카지노잘(작은 홀)에서 열린 실내악의 밤에서 연주되었다. 바이올린은 쾰른의 게르체니히 관현악단의 콘서트마스인 로베르트 헤크만(Robett Heckmann)이, 피아노는 엘바펠트에서 지휘자로 있던 유리우스 붓스(Julius Buths)가 맡았다. 이 두 사람은 10월 5일에 게르체니히의 이자베르 홀의 실내악의 밤에서도 이 곡을 연주했고, 헤크만은 슈트라우스와 함께 10월 13일에 뮌헨에 있는 박물관 홀의 헤크만 4중주단의 제2회 연주회에서도 이 곡을 연주했다.[2]

첼로 소나타와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한 후, 1887년에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했다. 이 시기에 슈트라우스는 후에 결혼하게 될 소프라노 가수 파울린 데 아나와 사랑에 빠졌으며, 그의 애정 어린 감정이 이 곡 전체에서 느껴진다.

슈트라우스는 고전파적인 절대 음악에서 리스트나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교향시나 오페라로 창작의 방향을 바꾸었는데, 이 곡은 그 전환기의 작품이다.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슈트라우스의 개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슈트라우스는 스스로 바이올린을 상당히 연주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화려한 연주 효과가 발휘됨과 동시에 고도의 연주 기술이 요구된다. 본 작품으로 슈트라우스는 고전 형식에 의한 실내악 작곡에 종지부를 찍었다.

야샤 하이페츠가 좋아했던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2년 마지막 리사이틀에서도 연주했다.

2. 2. 초연 및 출판

1888년 10월 3일 엘버펠트에서 쾰른 구르체니히 관현악단의 악장이었던 로베르트 헤크만의 바이올린과, 엘버펠트에서 지휘를 맡았던 율리우스 부츠의 피아노로 초연되었다. 같은 해 뮌헨의 요제프 아이플사를 통해 출판되었으며, 20세기에 들어와 빈의 우니베르잘 출판사로 출판이 이관되었다. 이 곡은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친구 로베르트 프쇼어씨에게''' 헌정되었다.

3. 특징

슈트라우스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에 모두 능숙했지만, 바이올린 소나타는 단 한 곡만을 남겼다. 이 곡은 1887년 여름과 가을에 대부분 작곡되었고, 1888년 9월에 2악장이 완성되면서 전체가 완성되었다. 이 소나타는 슈트라우스가 실내악 분야에서 고전적인 형식의 절대음악에서 벗어나 리스트나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교향시와 오페라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작품이다. 이미 이탈리아에서와 교향시 ‘맥베드’(1887), 교향시 ‘돈 후안’(1888) 등을 작곡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 곡은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전의 실내악곡이나 협주곡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선율은 슈트라우스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화성은 독창적이고 대위법은 창의적으로 풍부하게 사용되었다. 동기의 처리와 발전, 각 악장의 대비와 긴밀한 연결도 돋보인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모두 고도의 연주 기교를 요구하여, 때로는 2중주를 넘어서는 듯한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곡은 고전주의 2중주 소나타의 노선을 슈트라우스만의 방식으로 한계까지 발전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악보는 1888년 뮈헨의 요제프 아이플사에서 출판되었고, 20세기에 빈의 우니베르잘 출판사로 옮겨졌다. 곡은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친구 로베르트 프쇼어씨에게’''' 헌정되었다. 로베르트 프쇼어는 슈트라우스의 사촌으로, 피아노 연주 실력이 뛰어나 프쇼어가의 음악 모임에서 자주 만났다.

초연은 1888년 10월 3일 엘버펠트에서, 쾰른 구르체니히 관현악단의 악장이었던 로베르트 헤크만의 바이올린과, 같은 곳에서 지휘를 맡았던 율리우스 부츠의 피아노로 이루어졌다. 같은 해 뮌헨에서 출판되었다.

야샤 하이페츠가 이 곡을 즐겨 연주했으며, 1972년 마지막 리사이틀에서도 연주했다.[3]

3. 1. 음악적 형식

## 제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내림마장조 4/4박자(때로는 2/4박자가 된다). 소나타 형식으로, 입체감과 생기가 있는 규모가 큰 악장이다. 제1주제는 피아노로 격렬하게 시작되는데, 곧바로 바이올린에 의해서 온화하게 펼쳐진다. 피아노는 거기에 대위적으로 더해지고 있다. 잠시 후에 바이올린이 멈추면 피아노가 또 다른 표정적인 선율을 내놓는다. 이것은 내림마장조로 시작되고, 제1주제의 연속과 같은 것이지만, 제1주제와는 잘 대비되어 있다. 이것도 곧바로 바이올린으로 옮겨져서 전개된다. 그러면 또 하나의 정열적인 선율이 바이올린으로 나타난다. 그것을 피아노가 아르페지오로 반주한다. 마침내 그것이 가라앉으면, 바이올린은 정열을 담은 관능적인 선율을 내놓는다. 이것은 내림나장조로 시작되며, 제2주제를 이룬다. 여기에서 피아노는 처음에 셋잇단음을 넣어 반주하고 있지만, 곧바로 제1주제에 의한 점리듬으로 바뀌어 격렬하게 흥분한다. 얼마 후 곡은 발전부가 되고, 먼저 제1주제를 대위법으로 멋지게 상승시킨 다음, 정열의 선율을 내놓고, 마침내 제1주제의 대비선율을 다룬 후, 또 한 번 제1주제를 선보인 다음, 표정적인 악구를 거쳐 재현부가 된다. 먼저 제1주제가 약하게 바이올린을 동반하여 나온다. 그 다음에 바로 정열의 선율을 단조로 내놓고(앞의 대위 선율이 여기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어 제2주제에 이른다. 여기에 제1주제가 또 한 번 계속해서 나온다. 그것이 대위법으로 정열을 드높이면, 곡은 코다가 되어 제1주제가 변화된 가락으로 힘차게 끝난다.[3]

## 제2악장

즉흥곡, 안단테 칸타빌레 내림가장조 2/4박자. 3부 형식으로, '''즉흥곡(卽興曲, Improvisation)'''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 물론 즉흥곡다운 자유로움이 없지는 않지만, 노래하는 듯한 선율을 주로 하고 있다. 슈트라우스의 무언가(無言歌)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슈트라우스는 특히 이 악장을 마음에 들어 한 듯, 후에 이것을 독립시켜 출판했다. 이 악장은 피아노의 간소한 펼침화음의 반주 위에 바이올린의 단순한 선율로써 조용히 시작된다. 드디어 다소 흥분한 선율도 나오지만, 처음의 선율이 다소 변화하며 계속된다. 다음에 곡은 중간부가 되어 피아노의 셋잇단음 후에 정열을 담은 선율이 나타난다. 이 부분은 특히 즉흥곡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선율은 곧 섬세하게 되고, 피아노는 정묘하게 된다. 그러면 바이올린은 약음기를 부착하고, 피아노의 정묘한 음 사이에 세세한 음의 음형을 가하며, 곧 절묘한 선율을 흘린다. 그러나 마침내 최초의 부분이 변화하여 되돌아오고, 바이올린은 약음기를 떼어내고 선율을 내놓는다. 곡은 점점 조용해지고, 사라지듯이 끝난다.[3]

## 제3악장

피날레. 안단테 알레그로 내림마장조. 론도 형식으로, 먼저 피아노만의 느린 전주(안단테, 6/8박자)로 시작된다. 거기에는 다음 주부의 주요주제가 암시되어 있다. 그것이 9마디로 끝나면, 빠른 주부(알레그로, 3/4박자)가 피아노로 강하고 정력적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8도로 격렬하게 시작되고, 젊은 슈트라우스의 열의와 힘을 나타내며, 돈 후안과 영웅의 생애로의 야심을 보인다. 이것이 상승하면 바이올린이 상행구에서 즉흥적으로 가담한다. 그러나 바로 사라진다. 그러면 피아노는 주제를 한층 더 힘차게 내놓고, 바이올린의 악구를 계속한다. 주제는 다시 한번 피아노로 반복된다. 그러면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듯한 제1부주제를 내놓는다. 이에 피아노는 처음에 펼침화음으로 반주하여 나가다가 곧 주요주제까지도 더하여 간다. 다음에 바이올린은 또 하나의 노래하는 듯한 선율을 낸다. 여기에서도 피아노는 처음에 펼침화음으로 반주하다가 이윽고 경쾌한 동기를 내놓는다. 이 동기는 멘델스존의 헤브리디스 서곡 ‘핑갈의 동굴’ 중의 제1주제를 빠르게 한 것 같은 것으로서 마치 무곡풍이기도 하다. 이후 곧바로 8도 아래로 모방되는 바이올린으로도 옮겨진다. 그러나 바이올린은 그 후에 피아노의 아르페지오 위에서 다장조의 큰 선율을 아름답게 내놓는다. 이것을 제2부주제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그것을 피아노가 받으면, 바이올린은 아르페지오로 오르내린다. 마침내 주요주제가 2개의 악기로 되돌아오고, 발전부풍으로 다뤄지며 정열을 높인다. 노래하는 듯한 선율로 되돌아간다. 스케르초풍의 등기도 나온다. 그 다음에 주제가 바이올린으로 되돌아오고, 곧 2대의 악기의 동음으로 힘차게 된다. 이어서 표정적인 선율도 재현된다. 그 후 박자를 6/8박자로 바꾼 코다가 되고, 주제에 의거하면서도 스케르초의 요소도 가미되어 진행하면서, 마침내 분주하면서도 강렬한 결말에 이른다.[3]

4. 구성

이 소나타는 슈트라우스가 표준적인 고전 형식을 따른 마지막 실내악 작품으로,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 시간은 약 30분이다.[3]


  •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 '''즉흥 연주: 안단테 칸타빌레'''
  • '''피날레: 안단테 - 알레그로'''


제1악장은 짧은 피아노 독주로 시작하여 서정적인 바이올린 간주로 이어진 뒤, 주제적 소재가 제시된다.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며, 우울한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쾌활하게 끝맺는다.

제2악장은 '즉흥 연주'라는 점에서 독특하며, 잔잔한 바이올린 연주가 즉흥적인 소재의 인상을 준다. 3부분 형식으로, 아름다운 가창적 음조를 유지하며 명상적으로 끝을 맺는다.

마지막 악장인 제3악장은 느리고 명상적인 피아노 도입부로 시작하여 활기찬 ''알레그로''로 이어진다. 두 연주자의 기교적인 구절이 쏟아져 나온 후, 소나타는 폭발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1887년부터 1888년에 걸쳐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이 곡은 슈트라우스가 고전파적인 절대 음악에서 리스트나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교향시나 오페라로 창작 방향을 바꾼 전환기의 작품으로,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슈트라우스의 개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슈트라우스는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상당했기 때문에, 이 곡은 화려한 연주 효과와 함께 고도의 연주 기술을 요구한다. 이 작품으로 슈트라우스는 고전 형식에 의한 실내악 작곡에 종지부를 찍었다.[3]

초연은 1888년 10월 3일 엘버펠트에서 쾰른 구르체니히 관현악단의 악장이었던 로베르트 헤크만의 바이올린과 율리우스 부츠의 피아노로 이루어졌으며, 같은 해 뮌헨에서 출판되었다.[3]

야샤 하이페츠가 애호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2년 마지막 리사이틀에서도 연주했다.

4. 1. 제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내림마장조 4/4박자(때로는 2/4박자가 된다). 소나타 형식. 입체감과 생기가 있는 규모가 큰 악장이다. 제1주제는 피아노로 격렬하게 시작되는데, 곧바로 바이올린에 의해서 온화하게 펼쳐진다. 피아노는 거기에 대위적으로 더해지고 있다. 잠시 후에 바이올린이 멈추면 피아노가 또다른 표정적인 선율을 내놓는다. 이것은 내림마장조로 시작되고, 제1주제의 연속과 같은 것이지만, 제1주제와는 잘 대비되어 있다. 이것도 곧바로 바이올린으로 옮겨져서 전개된다. 그러면 또 하나의 정열적인 선율이 바이올린으로 나타난다. 그것을 피아노가 아르페지오로 반주한다. 마침내 그것이 가라앉으면, 바이올린은 정열을 담은 관능적인 선율을 내놓는다. 이것은 내림나장조로 시작되며, 제2주제를 이룬다. 여기에서 피아노는 처음에 셋잇단음을 넣어 반주하고 있지만, 곧바로 제1주제에 의한 점리듬으로 바뀌어 격렬하게 흥분한다. 얼마 후 곡은 발전부가 되고, 먼저 제1주제를 대위법으로 멋지게 상승시킨 다음, 정열의 선율을 내놓고, 마침내 제1주제의 대비선율을 다룬 후, 또 한번 제1주제를 선보인다음, 표정적인 악구를 거쳐 재현부가 된다. 먼저 제1주제가 약하게 바이올린을 동반하여 나온다. 그 다음에 바로 정열의 선율을 단조로 내놓고(앞의 대위 선율이 여기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어 제2주제에 이른다. 여기에 제1주제가 또 한번 계속해서 나온다. 그것이 대위법으로 정열을 드높이면, 곡은 코다가 되어 제1주제가 변화된 가락으로 힘차게 끝난다.[3]

제1악장은 짧은 피아노 독주로 시작하여 서정적인 바이올린 간주로 이어진 뒤, 주제적 소재가 제시된다. 이 악장은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며, 우울한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쾌활하게 끝맺는다.

4. 2. 제2악장

즉흥곡, 안단테 칸타빌레 내림가장조 2/4박자. 3부 형식이다. ‘즉흥곡(卽興曲, Improvisation)’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다. 즉흥곡다운 자유로움이 없지는 않지만, 노래하는 듯한 선율을 주로 하고 있어, 슈트라우스의 무언가(無言歌)라고도 할 수 있다. 슈트라우스는 특히 이 악장을 마음에 들어하여 후에 독립시켜 출판하기도 했다. 이 악장은 피아노의 간소한 펼침화음 반주 위에 바이올린의 단순한 선율로써 조용히 시작된다. 다소 흥분한 선율도 나오지만, 처음의 선율이 다소 변화하며 계속된다. 이후 곡은 중간부가 되어 피아노의 셋잇단음 후에 정열을 담은 선율이 나타난다. 이 부분은 특히 즉흥곡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선율은 섬세하게 되고, 피아노는 정묘하게 된다. 그러면 바이올린은 약음기를 부착하고, 피아노의 정묘한 음 사이에 세세한 음의 음형을 가하며, 곧 절묘한 선율을 흘린다. 그러나 마침내 최초의 부분이 변화하여 되돌아오고, 바이올린은 약음기를 때어내고 선율을 내놓는다. 곡은 점점 조용해지고, 사라지듯이 끝난다.

4. 3. 제3악장

피날레. 안단테 - 알레그로 내림 마장조. 론도 형식. 먼저 피아노만의 느린 전주(안단테, 6/8박자)로 시작된다. 거기에는 다음 주부의 주요 주제가 암시되어 있다. 9마디로 끝나면, 빠른 주부(알레그로, 3/4박자)가 피아노로 강하고 정력적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8도로 격렬하게 시작되고, 젊은 슈트라우스의 열의와 힘을 나타내며, 돈 후안과 영웅의 생애로의 야심을 보인다. 상승하면 바이올린이 상행구에서 즉흥적으로 가담하지만 바로 사라진다. 그러면 피아노는 주제를 한층 더 힘차게 내놓고, 바이올린의 악구를 계속한다. 주제는 다시 한번 피아노로 반복된다. 그러면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듯한 제1부주제를 내놓는다. 이에 피아노는 처음에 펼침화음으로 반주하여 나가다가 곧 주요주제까지도 더하여 간다. 다음에 바이올린은 또 하나의 노래하는 듯한 선율을 낸다. 여기에서도 피아노는 처음에 펼침화음으로 반주하다가 이윽고 경쾌한 동기를 내놓는다. 이 동기는 멘델스존의 헤브리디스 서곡 ‘핑갈의 동굴’ 중의 제1주제를 빠르게 한 것 같은 것으로서 마치 무곡풍이기도 하다. 이후 곧바로 8도 아래로 모방되는 바이올린으로도 옮겨진다. 그러나 바이올린은 그 후에 피아노의 아르페지오 위에서 다장조의 큰 선율을 아름답게 내놓는다. 이것을 제2부주제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그것을 피아노가 받으면, 바이올린은 아르페지오로 오르내린다. 마침내 주요주제가 2개의 악기로 되돌아오고, 발전부풍으로 다뤄지며 정열을 높인다. 노래하는 듯한 선율로 되돌아간다. 스케르초풍의 등기도 나온다. 그 다음에 주제가 바이올린으로 되돌아가고, 곧 2대의 악기의 동음으로 힘차게 된다. 이어서 표정적인 선율도 재현된다. 그 후 박자를 6/8박자로 바꾼 코다가 되고, 주제에 의거하면서도 스케르초의 요소도 가미되어 진행하면서, 마침내 분주하면서도 강렬한 결말에 이른다.[3]

5. 평가 및 영향

1887년부터 1888년에 걸쳐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슈트라우스가 고전파적인 절대 음악에서 리스트나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교향시나 오페라로 창작의 방향을 바꾼 전환기의 작품이다. 그 때문에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슈트라우스의 개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슈트라우스는 스스로 바이올린을 상당히 연주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화려한 연주 효과가 발휘됨과 동시에 고도의 연주 기술이 요구된다. 본 작품으로 슈트라우스는 고전 형식에 의한 실내악 작곡에 종지부를 찍었다.

초연은 1888년 10월 3일 엘버펠트에서 쾰른 구르체니히 관현악단의 악장이었던 로베르트 헤크만의 바이올린과, 같은 곳에서 지휘를 맡았던 율리우스 부츠의 피아노로 이루어졌다. 같은 해 뮌헨에서 출판되었다.

야샤 하이페츠가 애호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2년 마지막 리사이틀에서도 연주했다.

5. 1. 주요 음반


  • 야샤 하이페츠와 아르파드 샌도르, RCA에서 발매 (1934년).[4] 그는 1954년과 1972년에 브룩스 스미스와 두 번 더 녹음했으며, "마지막 리사이틀"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4]
  • 야샤 하이페츠와 브룩스 스미스, RCA 빅터에서 발매.
  • 지네트 네뵈와 구스타프 베크, EMI 레코드에서 발매.
  • 기돈 크레머와 올레크 마이센베르크,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
  • 앤 아키코 메이어스와 로한 드 실바, RCA에서 발매.
  • 사라 장과 볼프강 사발리쉬, EMI 레코드에서 발매.
  • 바딤 레핀과 니콜라이 루간스키, 에라토 레코드에서 발매.
  • 정경화와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
  • 이츠하크 펄먼과 에마누엘 액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

참조

[1] 서적 Richard Strauss: Man, Musician, Enigma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9
[2] 서적 Richard Strauss: Man, Musician, Enigma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9
[3] 웹사이트 Classical Archives: Richard Strauss - Violin Sonata in Eb, Op. 18 http://www.classical[...] 2010-01-25
[4] 웹사이트 Review of Heifetz recordings http://www.gramop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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