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 왕국

2. 카롤링거 왕조 시대의 부르군트

534년 프랑크 왕국이 부르군트 왕국을 정복한 이후, 부르군트 왕국의 영토는 프랑크 왕국과 그 뒤를 이은 카롤링거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843년, 루트비히 1세 (840년 사망)의 세 아들이 베르됭 조약에 의해 카롤링거 제국을 분할했다. 부르군트 왕국은 황제 로타르 1세가 차지한 중프랑크 왕국의 일부가 되었지만, 후에 부르고뉴 공국이 되는 지역만 서프랑크 왕국샤를 2세의 소유가 되었다. 루트비히 2세는 동프랑크 왕국을 얻어 라인강 동쪽을 영토로 했다.

855년, 중프랑크 왕국을 다스리던 황제 로타르 1세는 죽기 직전에 자신의 왕국을 세 아들에게 분할하여 주었다. 부르군트의 유산은 차남인 로타르 2세와 막내 동생 프로방스 왕 샤를에게 넘어갔다. 863년 샤를, 869년 로타르 2세가 후계자 없이 사망하자, 삼촌인 서프랑크의 샤를 2세와 동프랑크의 루트비히 2세가 870년 메르센 조약을 맺고 로타르 2세와 샤를의 영토를 분할했다. 쥐라 산맥 북쪽의 유라부르군트(상부르군트)는 루트비히 2세가 차지했고, 나머지는 샤를 2세의 소유가 되었다. 875년까지 로타르 1세의 아들들은 모두 후계자 없이 사망했고, 남은 하부르군트도 샤를 2세가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