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1929년)

2. 생애

이상열은 충청북도 진천군 출신으로 본관은 경주 이씨이다.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춘천고등학교 졸업 후 농업에 종사했다. 법주사에서 불목하니로 일하기도 했다. 1950년 1월 갑종장교 모집에 지원, 한국 전쟁 발발 직후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1]

1953년 한국 전쟁 종전까지 참전, 1956년 연희대학교 상학과에 입학하여 1960년 졸업했다. 1964년부터 1년간 베트남 전쟁에 참전, 1965년 육군 수도사단 예하 연대 기갑대대장(중령)을 거쳐, 1966년 같은 사단 연대장 (대령)으로 진급했다. 1967년 육군 준장 진급, 1968년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국 차장, 1969년 육군본부 작전교육참모국 국장을 역임하며 육군 소장으로 진급했다. 1970년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내다 1971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예편 후 외교관으로 변신, 1974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및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를 역임했다. 1975년에는 중앙정보부 차장보를 맡아 잠시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77년 프랑스 주재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로 임명, 1979년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의 지시로 김형욱 납치 암살 사건을 현장에서 지휘했다.

이후 1983년 외무부 외교안보위원회 연구위원을 거쳐 1984년 주 미얀마 대한민국 대사, 1987년 주 리비아 대한민국 대사, 1992년 주 이란 대한민국 대사를 역임했다. 1994년 주 이란 대사 직에서 물러난 후 1995년 7월까지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장을 지냈다.

1998년 김형욱 납치 암살 사건에 대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진상 조사 과정에서 증언을 거부하며 사건 배후를 밝히지 않았다.^[1]

2006년 4월 3일 폐렴으로 사망했다.^[1][2]

2. 1. 생애 초기와 청년 시절

2. 2. 군 복무와 예편 이후 외교관 겸 정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