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헬벨의 카논

2. 구조

파헬벨의 카논은 4분의 4박자의 카논으로, 통주 저음의 오스티나토 위에 세 대의 바이올린이 2마디 간격으로 동일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구조이다. 곡의 화성 진행은 D - A - Bm - F#m - G - D - Em(또는 G) - A7 (I - V - vi - iii - IV - I - ii(또는 IV) - V7)으로, 이는 대중음악에서도 널리 쓰이는 코드 진행이다. ('카논 진행', '카논 코드'로 불리기도 한다.)

카논은 두 마디 간격으로 떨어진 세 개의 성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곡의 화성적 기반을 제공하는 저음의 오스티나토 위에서 전개되며, 여덟 개의 화음 진행을 암시한다.

이 화성 진행은 시퀀스 패턴을 따르며, 로베르트 게르딩겐에 따르면 17세기와 18세기 동안 흔한 스키마였던 로마네스카로 알려져 있다.^[24]

17세기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는 오스티나토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일부 곡들을 샤콘느 또는 파사칼리아라고 불렀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때때로 상성부에서 일종의 변주를 포함하기도 한다. 파헬벨의 카논은 12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26]

# (마디 3–6) 4분 음표

# (마디 7–10) 8분 음표

# (마디 11–14) 16분 음표

# (마디 15–18) 도약하는 4분 음표, 쉼표

# (마디 19–22) 스칼라 멜로디의 32분 음표 패턴

# (마디 23–26) 스타카토, 8분 음표와 쉼표

# (마디 27–30) 위쪽 인접 음으로 멜로디의 16분 음표 확장

# (마디 31–38) 반복적인 16분 음표 패턴

# (마디 39–42) 점 리듬

# (마디 43–46) 위쪽 인접 음의 점 리듬과 16분 음표 패턴

# (마디 47–50) 싱코페이션된 4분 음표와 8분 음표 리듬

# (마디 51–56) 8분 음표 옥타브 도약

파헬벨은 변주를 통해 곡을 구성한다.^[26]

2. 1. 카논

이 코드 진행은 현대 만들어지는 곡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민섭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D),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G),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Bb), 백지영의 '사랑 안 해'(G) 등이 있다.

라장조, 4분의 4박자 3성부의 동일도 카논이지만, 카논 성부만으로 구성된 순수한 카논이 아닌, 통주 저음의 반주가 따른다는 점에서 표준적인 카논과는 다르다.

통주 저음은 다음 2마디를 반복한다.

코드 네임 표시: D - A - Bm - F#m - G - D - G(Em/G) - A

예술대학 화성학식 표시: I - V - VI - III - IV - I - IV(II¹) - V

이는 대역 순환이라고도 불리는 대중음악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화성 진행이다. 속칭 "'''카논 진행'''" 또는 "'''카논 코드'''"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음악 형식으로서의 "카논"과는 무관하게 "파헬벨의 카논에 사용된 화성 진행"을 의미한다.

통주 저음 위에서 3성부의 카논이 전개된다.

제1 바이올린에 나타나는 하늘색 카논 선율 A가 제2 바이올린, 제3 바이올린으로 차례로 전달된다. 녹색 카논 선율 B, 분홍색 카논 선율 C, 주황색 카논 선율 D가 각각 2마디 길이로 나타난 후, 다른 파트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2. 2. 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