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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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르웨이 요리는 노르웨이의 기후, 지형, 역사적 배경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해산물, 육류, 유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을 발달시켰다. 긴 해안선을 바탕으로 대구, 연어, 청어 등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발달했으며, 내륙 지역에서는 순록, 엘크 등 사냥 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전통적으로는 건조, 염장, 훈제, 발효 등의 저장 기술을 활용하여 식량을 보존했으며, 브루노스트, 포리콜, 핀네셰트, 루테피스크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현대에는 훈제 연어와 같은 음식이 국제적으로 알려졌으며, 커피, 맥주, 아쿠아비트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긴다. 크리스마스에는 율레보르 파티를 열고 핀네셰트, 립베, 루테피스크 등 전통 음식을 먹으며, 부활절에는 구운 양 다리를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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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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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
일반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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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종류 | |
특징 | 전통적인 가정식 요리, 해산물, 유제품, 육류, 감자, 채소 등을 사용 |
주요 식재료 | |
해산물 | 대구 청어 연어 송어 고등어 새우 게 |
육류 | 양고기 돼지고기 사슴고기 순록고기 엘크고기 |
유제품 | 우유 치즈 버터 크림 |
기타 | 감자 양배추 당근 순무 빵 곡물 |
전통 요리 | |
육류 요리 | 텠링 (Fårikål): 양배추와 양고기 스튜 피네쾃 (Pinnekjøtt): 소금에 절인 말린 양갈비 라스페발레르 (Raspeball): 감자 경단 코말세 (Komle): 감자 경단 스몰라호베 (Smalahove): 양 머리 요리 뤼세피스크 (Lutefisk): 알칼리 용액에 담가 불린 대구 메도우스트 (Mysost): 갈색 치즈 브루노스트 (Brunost): 갈색 치즈 |
해산물 요리 | 그라블락스 (Gravlaks): 소금, 설탕, 딜로 절인 연어 라크스 (Laks): 연어 트라웃 (Trout): 송어 키페링 (Kippers): 훈제 청어 수르실 (Sursild): 절인 청어 스카이 (Skrei): 겨울 대구 토르스크 (Torsk): 대구 로몹 (Rognmøye): 생선 알과 간 페이스트 피스크볼레르 (Fiskeboller): 생선 경단 피스크카커 (Fiskekaker): 생선 케이크 스프라우트 (Sprattus sprattus): 유럽 멸치 |
기타 | 율레브뢰우트 (Julebrød): 크리스마스 빵 레프세 (Lefse): 얇은 감자빵 크룸카커 (Krumkake): 얇은 와플 쿠키 베이테브뢰우트 (Vetebrød): 달콤한 빵 |
음료 | |
주류 | 아쿠아비트 (Akevitt/Aquavit): 감자와 향신료로 만든 증류주 맥주 (Øl) 와인 (Vin) 사이다 (Sider) |
무알코올 음료 | 커피 (Kaffe) 주스 (Juice) 우유 (Melk) 물 (Vann) |
식사 문화 | |
아침 식사 | 빵, 치즈, 잼, 시리얼, 커피 |
점심 식사 |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
저녁 식사 | 따뜻한 요리, 고기 또는 생선 요리, 감자, 채소 |
특별한 날 | 크리스마스 (Jul): 율레보르 (Julebord), 크리스마스 뷔페 부활절 (Påske): 양고기 요리 국경일 (Syttende mai): 전통 음식 축제 |
2. 역사
(내용 없음)
2. 1. 전통 식문화

노르웨이의 전통 식문화는 긴 겨울과 짧은 여름, 산악 지형과 피오르 해안이라는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특히 식량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저장 기술이 발달하였다.
해산물은 노르웨이 식문화의 가장 중요한 기둥이다. 긴 해안선과 풍부한 어장을 바탕으로 대구, 연어, 청어, 정어리, 고등어 등 다양한 어류가 식탁에 올랐다. 잡은 생선은 머리, 난소, 간 등을 제거하지 않고 햇볕에 말리거나(건어물) 훈제하여 보관하는 방식이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노르웨이산 대구(Tørrfiskno) 건어물은 과거 주요 수출품이었으며, 대서양과 북해를 오가는 대구 덕분에 수천 년간 풍부한 어획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말린 대구는 이베리아반도나 아프리카 해안 등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재료였고, 대항해 시대부터 산업 혁명 시대까지 대서양 무역을 지탱하는 식량이기도 했다. 일본의 막대 대구처럼 딱딱하게 말린 대구는 나무 망치로 두드리고 잿물에 불려 루테피스크라는 요리로 만들어 먹는다.
훈제 연어 역시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특산물이자 주요 수출품이다. 전통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볶은 달걀과 함께 먹거나 딜을 뿌리고, 샌드위치로 만들거나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이와 비슷한 그라브락스는 생 연어를 소금, 설탕, 딜에 절인 것으로, 원래 땅에 묻어 발효시킨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송어를 발효시킨 Rakfiskno도 전통 발효 식품 중 하나이다. 연어를 세로로 잘라 소금에 절여 삶은 kokt laks|콕테락스no는 식초에 절인 오이 소스와 함께 먹는다.[11]
현대에는 새우, 게, 홍합 등 갑각류와 조개류도 즐겨 먹는다. 홍합은 마늘, 파슬리와 함께 화이트 와인으로 쪄서 빵과 함께 먹고, 남은 국물은 수프로 만든다. 여름에는 krabbelag|크라벨라그no라는 게 요리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육류로는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사슴, 엘크, 순록 등 사냥고기나 가금류를 이용한 요리가 고급 요리로 여겨진다. 사냥해서 잡은 고기를 선물하기도 하지만, 명절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주로 먹는다. 야생 고기 특유의 향을 잡기 위해 주니퍼 베리 등으로 맛을 낸 진한 소스나 월귤 같은 베리류 잼을 곁들인다.
양고기는 가을에 흔히 먹으며, 양배추와 함께 끓인 스튜인 포리콜(fårikålno)이 대표적이다. 노르웨이 서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양고기를 훈연하여 찐 피네쇼트(Pinnekjøttno)를 먹으며, 양 머리를 훈제한 Smalahoveno도 향토 요리로 전해진다. 양 다리를 소금에 절여 만든 생햄인 페나롤(fenalårno)이나 훈제 소시지 등 가공육도 지역별로 다양하게 발달했다. 중세 초기부터 죽은 말에 손을 대지 않는 금기가 있어 말고기는 거의 먹지 않았다.
고래 사냥이 활발했던 20세기 초반에는 쇠고기 대신 고래고기가 저렴하게 유통되었으나, 최근에는 가격 상승과 보존의 어려움 등으로 소비가 줄었다. 다만 노르웨이 내에서 고래고기 식용에 대한 논쟁은 거의 없다.
저장 식품은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 요소였다. 해산물과 육류를 건조, 염장, 훈제, 발효하는 기술이 발달하여 루테피스크, 훈제 연어, 그라브락스, 페나롤(fenalårno), 라크피스크(Rakfiskno) 등 다양한 저장 음식이 만들어졌다.
낙농 제품도 노르웨이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유, 치즈 등이 많이 소비되며, 특히 버터는 물물교환 시대에 화폐처럼 귀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아침, 점심 등 간단한 식사를 빵에 치즈를 얹어 먹는 경우가 많아 치즈는 필수품이다. 해외에도 알려진 야르스버그(Jarlsberg) 치즈, 염소젖을 캐러멜화하여 만든 달콤한 예토스트(Gjetostno), 오래 숙성시킨 사워 밀크 치즈인 감멜오스트(gammelostno) 등이 있다. 전통적인 아침 식사에는 우유에 곡물을 넣고 끓인 죽인 ''그뢰트''(grøtno)가 포함되기도 했는데, 사워크림을 넣은 ''뢰메그뢰트''(rømmegrøtno)나 쌀을 넣은 ''리스그뢰트''(risgrøtno) 등 종류가 다양하다.[1]
그 외 전통적인 채소로는 순무와 양배추가 있으며, 감자는 전래 이후 중요한 식재료가 되었다. 사과, 체리 외에 딸기, 블루베리, 월귤, 라즈베리, 클라우드베리 등 베리류도 유명하여 디저트에 많이 활용된다. 빵은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으며, 건조하고 얇은 통밀빵인 플랫브레드가 가장 흔하다. 과자류로는 크림을 넣은 크레이프 과자인 크룸카케(krumkakeno), 스펀지 케이크인 블뢰트케이크(bløtkakeno), 링 모양 마카롱을 쌓아 올린 크란세케이크(kransekakeno) 등이 있다.
3. 식재료
노르웨이 요리는 북해와 대서양에 접한 긴 해안선, 산악 지형, 북부의 추운 기후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식재료를 활용한다. 풍부한 해산물은 노르웨이 식단의 중심이며, 특히 연어, 대구, 청어 등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식재료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어 왔다. 내륙과 산악 지역에서는 양고기와 사냥감 고기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여러 전통적인 방식으로 보존되고 요리된다. 짧은 여름과 추운 기후 속에서 자란 과일과 채소는 작지만 맛이 강한 특징을 지니며, 특히 다양한 베리류가 디저트에 활용된다. 감자는 18세기 이후 주요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은 노르웨이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생산되고 소비된다. 이러한 식재료들은 신선하게 먹거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훈제, 염장, 건조, 발효 등 전통적인 보존 및 조리법을 통해 노르웨이 고유의 맛을 만들어낸다.
3. 1. 해산물

노르웨이는 긴 해안선을 따라 풍부한 해산물을 얻을 수 있어, 식문화에서 해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예로부터 대구, 연어, 청어, 정어리, 고등어 등 다양한 어종을 식탁에 올렸으며, 오늘날에도 신선하게, 훈제하여, 소금에 절이거나 식초에 절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하여 먹는다. 해안 지방에서는 생선을 손질할 때 머리, 알, 간 등을 버리지 않고 함께 요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햇볕에 말리거나 훈제하여 보존성을 높이기도 한다. 크림을 넣은 해산물 수프는 해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이다.
노르웨이 북부에서는 데친 생선과 그 알, 간을 함께 먹는 '''뫼리에'''(møljeno)라는 요리가 있는데, 이 지역의 "국가 요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친구나 가족들이 모여 '뫼리에칼라스'(møljekalasno, '뫼리에 축제'라는 의미)를 여는 것이 전통이다. 과거에는 특정 어종을 먹는 것을 꺼리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다양한 해산물이 식탁에 오른다.
=== 연어 ===

노르웨이 요리 중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단연 훈제 연어이다. 오늘날 노르웨이의 주요 수출품이기도 하며, 현대 국제 요리에 대한 스칸디나비아의 가장 중요한 기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훈제 연어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주로 으깬 달걀이나 딜을 곁들이거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고,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또 다른 전통적인 연어 요리로는 '''그라브락스'''(gravlaksno, 문자 그대로 "묻힌 연어")가 있다. 이는 생 연어를 소금, 설탕, 딜(허브의 일종) 혼합물에 24시간 동안 절여 만든다. 이름 때문에 연어를 땅에 묻어 만든다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이는 중세 시대에 발효 과정이 중요했기 때문이며 현대에는 땅에 묻지 않는다. 그라브락스는 국제 시장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라크피스크'''(Rakfisk영어)는 송어를 소금에 절여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발효시킨 음식으로,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과 유사하다. 조리 없이 그대로 먹는다. 발효 과정에서 보툴리누스균이 생길 위험이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콕테락스'''는 연어 살을 세로로 갈라 소금물에 삶은 요리로, 식초에 절인 오이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11]
산데피요르에서는 1959년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산데피요르스뫼르'''(Sandefjordsmørno)라는 전통 소스가 있는데, 버터와 크림으로 만들며 주로 연어 같은 생선 요리에 신선한 딜과 통후추를 곁들여 제공된다.[4]
=== 대구 ===
과거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은 대구를 말린 '''말린 대구'''(tørrfiskno)였다. 대서양과 북해를 오가는 대구는 수천 년간 노르웨이 연안의 풍요로운 어획량을 유지시켜 주었으며, 특히 로포텐 제도에서 잡히는 대구는 '로포트피스케'(Lofotfiskeno)라 불리며 중요하게 여겨졌다. 말린 대구는 수세기 동안 이베리아반도나 아프리카 해안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주요 식량이었으며, 대항해 시대와 산업 혁명 시기에는 대서양 무역과 노예 무역을 지탱하는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다.
일본의 막대 대구처럼 햇볕에 말린 대구는 매우 단단해서 나무 망치로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 후, 몇 시간 동안 잿물에 불려 '''루테피스크'''(lutefiskno)라는 요리로 만들어 먹는다. 루테피스크는 원래 냉장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 생선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었으나, 오늘날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이 되었다. 미국에서도 노르웨이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유산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루테피스크는 주로 삶은 감자, 완두콩 퓨레, 베이컨 등과 함께 먹으며, 맥주와 아쿠아비트를 곁들인다.
'''토르스크'''(Torskno)는 신선한 대구를 데쳐서 삶은 감자, 녹인 버터와 함께 먹는 요리이다. 당근, 튀긴 베이컨, 대구 알과 간을 곁들이기도 한다. 대구 혀인 '''토르스케퉁거'''(torsketungerno)도 별미로 여겨진다.
=== 청어 ===
청어 역시 노르웨이에서 중요한 식재료이다. '''스페케실드'''(spekesildno)는 소금에 절인 대서양 청어로, 수세기 동안 삶은 감자, 비트, 생 양파, 딜, 버터, 플랫브뢰드(납작한 빵)와 함께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음식이었다.
'''수르실드'''(sursildno)는 절인 청어로, 식초와 설탕을 기본으로 한 절임액에 토마토, 겨자, 셰리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다. 주로 전채 요리로 제공되거나 빵에 올려 점심 뷔페 메뉴로 등장하며, 특히 크리스마스나 새해 등 명절 점심 식사에 인기가 많다.
=== 갑각류 및 기타 해산물 ===
20세기 이전까지 노르웨이에서는 갑각류를 거의 먹지 않았다. 생선이 풍부했던 데다, 갑각류는 잡는 데 손이 많이 가고 북부 기후에서는 쉽게 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새우, 게, 홍합 등이 특히 여름철 별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홍합은 보통 마늘, 파슬리와 함께 화이트 와인에 쪄서 빵과 함께 먹으며, 남은 국물은 생크림을 섞어 수프로 만들기도 한다. 랍스터도 인기가 있지만 어획량 제한으로 인해 가격이 비싸 자주 먹지는 못한다.
여름철에는 '''크라베페스트'''(krabbefestno, '게 파티')라는 야외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생선 가게에서 바로 조리된 게를 사 오거나, 살아있는 게를 큰 냄비에 직접 삶아 빵, 마요네즈, 레몬 조각과 함께 소박하게 즐긴다. 게는 전문 어부나 아마추어들이 통발로 잡고, 새우는 작은 트롤선으로 잡아 부두에서 바로 조리해 판매한다. 부두에서 갓 삶은 새우를 사서 먹는 것은 인기 있는 활동이다. 보통 맥주나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다.
고래 고기는 20세기 초반 소고기를 대신하는 저렴한 식재료로 흔히 사용되었다. 소비량은 줄었지만 여전히 노르웨이 전역에서 판매되며, 많은 노르웨이 사람들은 가끔씩 고래 고기를 먹는다. 노르웨이 내에서는 고래 고기 소비가 큰 논란거리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그 외 생선 요리로는 거의 모든 종류의 생선을 구워 먹는 '''스테크트 피스크'''(stekt fiskno)가 있다. 보통 큰 생선은 데치고 작은 생선은 굽는데, 뼈를 발라내고 밀가루, 소금, 후추를 뿌려 버터에 굽는다. 감자를 곁들이고 팬에 남은 버터를 소스로 사용하거나 크림을 넣어 소스를 만들기도 한다. 지방이 많은 생선(청어, 고등어 등)은 얇게 썬 오이 피클과 사워크림을 곁들여 먹는다. 채소와 다양한 생선을 넣고 우유를 기반으로 끓인 '''피스케수페'''(fiskesuppeno, 생선 수프)도 흔한 요리이다.
노르웨이 요리는 스칸디나비아 지역 외에서는 드물게 달콤하고 신맛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이는 특히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린다. 소금과 설탕을 이용해 절이는 '그라빙'(gravingno) 방식도 사용되는데, 연어나 송어가 가장 흔하지만 '''그라베트 엘그'''(gravet elgno)처럼 무스 같은 붉은 고기를 절이는 데도 사용된다.
3. 2. 육류


노르웨이의 고급 요리는 주로 사냥감을 이용하며, 엘크, 순록, 오리, 뇌조, 가금류 등이 포함된다. 순록은 엄밀히 말해 사냥감은 아니지만, 대부분 반쯤 가축화되어 있다. 이러한 고기는 사냥을 통해 얻거나 선물로 주고받기도 하지만, 전국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주로 특별한 행사에서 먹는다. 사냥 고기는 특유의 강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주니퍼 열매로 맛을 낸 진한 소스와 월귤로 만든 새콤달콤한 잼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양고기는 가을철에 특히 인기가 있으며, 다양한 전통 요리에 사용된다.
- '''포리콜'''(fårikålno): 양고기와 양배추를 겹겹이 쌓고 후추, 소금(때로는 밀가루)을 넣고 물을 부어 푹 끓인 스튜이다. 노르웨이의 국민 음식으로 꼽히며, 주로 감자와 함께 먹는다.
- '''피네셰트'''(Pinnekjøttno): 양고기나 머튼 갈비를 소금에 절여 건조하거나 훈제한 뒤, 자작나무 막대 위에 놓고 쪄서 만든 요리이다. 이름은 '막대 고기'라는 뜻이다. 특히 노르웨이 서부 지역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유명하며, 점차 다른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노르웨이인의 약 31%가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로 피네셰트를 먹는다고 한다. 주로 으깬 순무(루타바가)와 감자, 맥주, 아쿠아비트(Akvavit)와 함께 제공된다.
- '''스말라호베'''(Smalahoveno):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양 머리를 약 3시간 동안 끓여 만든 요리이다. 머리의 피부와 털은 태워서 제거하고, 뇌는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먹는 전통 음식이지만, 특정 지역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으깬 순무와 감자를 곁들여 먹는다.
가공육 및 소시지는 지역별로 매우 다양하며, 종종 사워크림 요리나 플랫브레드, 밀/감자 랩과 함께 제공된다.
- '''페날로르'''(fenalårno): 소금에 절여 천천히 건조시킨 양 다리 고기로,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저장 육류이다.
- '''모르'''(Morrno): 일반적으로 훈제하여 건조시킨 소시지의 일종이지만, 정확한 정의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육류 요리가 있다.
이름 | 노르웨이어 표기 | 설명 | 주요 재료 | 곁들임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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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패티 | Kjøttkaker | 아이 주먹 크기 정도의 다진 쇠고기 패티 | 소고기, 양파, 소금, 후추 | 에스파뇰 소스(Brunsaus), 감자, 삶은 완두콩/양배추/당근, 월귤 잼 |
미트볼 | Kjøttboller | 스웨덴식 미트볼과 유사 | 소고기 등 | 으깬 감자, 크림 소스 또는 에스파뇰 소스 |
돼지갈비 | Svinekoteletter | 조린 돼지갈비 | 돼지고기 갈비 | 감자, 볶은 양파, 채소 |
구운 돼지고기 | Svinestek | 주로 일요일 저녁 식사로 먹는 구이 | 돼지고기 | 사워크라우트, 그레이비, 채소, 감자 |
랍스카우스 | Lapskaus | 고기와 채소를 넣은 스튜 | 익힌 고기, 감자, 당근, 순무, 양파 | 플랫브레드 |
구운 소시지 | Stekte pølser | 구운 신선한 소시지 | 소시지 | 채소, 감자, 완두콩, 그레이비 |
돼지 족발 요리 | Syltelabb | 삶아서 소금에 절인 돼지 족발 | 돼지 족발 | 사탕무, 겨자, 빵, 레프세, 플랫브레드 (주로 크리스마스 전후) |
소드 | Sodd | 전통 수프 요리 | 양고기, 미트볼, 감자, 당근 | - |
그뤼테레트 | Gryterett | 토마토 기반 스튜[2] | 다진 고기(소/양), 쌀/파스타, 토마토, 향신료, 채소(파프리카, 양파, 강낭콩, 버섯 등) | - |
요이카 | Joika | 미트볼과 걸쭉한 그레이비[3] | 소고기, 순록, 양고기, 돼지 껍질 혼합 | 으깬 감자, 그레이비(브루노스트/염소 우유 포함) |
과거에는 말고기를 먹는 것이 금기시되었으며, 최근까지도 거의 먹지 않았다. 또한, 20세기 초 산업적 고래 사냥이 활발했을 때는 고래고기가 쇠고기의 저렴한 대체재로 소비되었으나, 최근에는 고래 개체 수 감소와 가격 상승, 보관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소비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노르웨이 내에서 고래고기 섭취에 대한 논쟁은 거의 없다.
3. 3. 과일과 채소

노르웨이는 북부에 위치하여 기후가 춥기 때문에 과일이나 베리류가 천천히, 늦게 익는다. 이 때문에 크기는 작지만 맛이 강한 과일을 많이 사용한다. 딸기, 블루베리, 월귤(린곤베리), 라즈베리, 사과가 가장 많이 찾는 과일에 속하며, 이들이 재배되는 지역에서는 체리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의 재료로 사용된다. 딸기 사과 파이도 풍부한 맛으로 인기가 있다. 대황 파이(rabarbrapai|라바르브라파이no) 역시 노르웨이에서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이다.
특히 야생 클라우드베리(진들 딸기)는 노르웨이에서도 매우 고급스러운 식재료로 여겨지며, 특별한 날에는 크림과 함께 섞어 디저트로 먹는다. 야생 클라우드베리는 더 귀하고 비싸게 취급된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채소로는 순무와 양배추가 있으며, 주로 스튜 등에 넣어 먹었다. 감자는 18세기 아메리카 대륙에서 전해진 이후 노르웨이 식단에서 필수적인 탄수화물 공급원이 되었다. 저녁 식사의 곁들임 요리뿐만 아니라, 소금에 절인 고기 등을 넣은 감자 찜만두 형태로도 즐겨 먹는다.
3. 4. 유제품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은 노르웨이 식단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치즈는 노르웨이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가장 널리 알려진 치즈로는 얄스베르그(Jarlsberg)가 있다. 1850년대부터 생산된 우유 기반의 엷은 맛 치즈로,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수출품이다. 흔한 노란색 치즈인 노르웨지아(Norvegia)는 1890년대부터 생산되었다.
브루노스트(Brunost)는 갈색 혹은 붉은 빛을 띠는 독특한 유제품으로, 흔히 '갈색 치즈'라고 불리지만 엄밀히 말하면 치즈가 아니다. 염소젖이나 염소젖과 소젖 혼합물의 젖당(유당)을 캐러멜화하여 만든 것으로,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요리나 빵에 곁들여 먹는다. 예토스트(Gjetost)라고도 불린다.

가말로스트(Gamalost)는 문자 그대로 '오래된 치즈'라는 뜻이다. 시큼한 우유로 만들어 오래 숙성시킨 치즈로, 매우 자극적이고 톡 쏘는 맛이 나며 갈색 빛을 띤다. 일부는 응유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유를 끓여 만들기도 한다.
이 외에도 시큼한 우유와 캐러웨이 씨로 만든 풀토스트(Pultost), 커민과 정향으로 맛을 낸 뇌켈로스트(Nøkkelost) 등이 있다. 치즈는 노르웨이에서 여전히 매우 인기가 있지만, 전통적인 치즈 종류는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하루 식사 중 상당 부분을 빵에 치즈를 곁들여 먹기 때문에 치즈는 식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과거 물물교환 시대에는 버터가 고액 화폐처럼 취급되기도 했으며, 결혼식에서는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의미로 나무 틀로 만든 큰 버터 덩어리를 상에 올리기도 했다.
4. 대표 음식
노르웨이 요리에서는 건조, 염장, 훈연, 발효 등 기본적인 저장 방법이 널리 사용된다. 북유럽식 건조 생선인 스톡피스크(Stockfish)는 주로 대구로 만들며, 고기는 건조시킨다. 염장은 고기와 생선 모두에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다. 발효는 송어 등에 사용되며(예: 양배추 절임), 훈연은 건조 및 염장과 함께 서부 해안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습한 기후 때문일 수 있다.
'''Spekemat|스페케메트nob'''(문자 그대로 '저장된 음식')는 노르웨이식 플랫 브레드에 스크램블 에그, 저장 햄, 마가린, 사워크림을 곁들여 먹는 요리이다. 저녁 식사로는 보통 rømmegrøt|뢰메그뢰트nob(사워크림 죽)와 함께 제공된다.
다음은 노르웨이의 다른 대표적인 음식들이다.
이름 | 설명 |
---|---|
fårikål|포리콜nob | 양고기와 양배추 스튜. |
ribbe|립베nob | 돼지 삼겹살을 껍질째 구운 요리로, 축제 때 주로 먹는다. |
fårerull|포레룰nob | 어린 양고기를 사용한 롤 요리로, 축제 음식이다. |
pinnekjøtt|핀네쇼트nob | 소금에 절인 양 다릿살을 쪄서 만든 요리. 서부 노르웨이에서 유래한 축제 음식이다. |
sylte|쉴테nob | 독일에서 유래된 돼지 머리 파테. |
lutfisk|루테피스크nob | 말린 대구를 물에 불려 잿물로 처리한 뒤 찌거나 약한 불로 삶아 먹는 요리. 크리스마스 요리 중 하나이다. |
fiskesuppe|피스케수페nob | 생선 수프. |
fiskekake|피스카케nob | 생선 경단. |
sursild|수르실nob | 청어를 양파와 함께 식초와 설탕에 절인 요리. |
rømmegrøt|뢰메그뢰트nob | 사워크림과 밀가루, 우유를 끓여서 시나몬 설탕과 녹인 버터를 곁들여 먹는 죽. 축제 음식이다. |
pannekake|판네카케nob | 크레이프 스타일의 팬케이크. |
bløtkake|블뢰트카케nob | 잼을 바른 스펀지 케이크. |
kransekake|크란세카케nob | 아몬드 가루와 머랭을 섞어 링 모양으로 구운 과자를 원뿔 형태로 쌓아 올린 케이크. |
riskrem|리스크렘nob | 라이스 푸딩. 크리스마스 디저트로 먹는다. |
karamelpudding|카라멜푸딩nob | 커스터드 푸딩. |
4. 1. 주식

빵은 노르웨이 식단의 중요한 주식으로, 제빵점과 슈퍼마켓에서 흔히 다양한 종류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통곡물 밀가루를 많이 함유한 grovbrød|그로브브뢰드no("거친 빵")가 인기가 높은데, 이는 빵이 노르웨이 식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영양가가 높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노르웨이인의 약 80%는 아침과 점심 식사로 버터를 바른 오픈 샌드위치 형태의 빵을 정기적으로 먹는다.[5] 감자, 우유 또는 크림과 밀가루로 만든 부드러운 납작빵인 레프세(lefse)도 매우 인기가 있다.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바삭한 껍질의 밀빵인 Wittenberger|위텐베르거no, 통밀빵인 grovbrød|그로브브뢰드no(종종 시럽 첨가), 부드러운 밀빵인 loff|로프no, 사워도우 빵, 폴라브뢰드 등 다양한 빵을 구할 수 있으며, 바게트, 치아바타, 베이글 등도 인기가 많다. 노르웨이인들은 특히 빵의 바삭한 껍질을 선호한다. 귀리는 밀과 호밀 외에도 사용되며, 견과류, 씨앗, 올리브 등도 빵의 맛과 질감을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노르웨이식 아침 식사는 전통적으로 우유에 밀가루와 곡물을 넣고 끓인 죽인 grøt|그뢰트no를 포함했으나, 현재는 주로 빵, 치즈, 우유로 구성된다. grøt|그뢰트no에는 우유 대신 사워크림을 사용한 rømmegrøt|뢰메그뢰트no나 곡물 대신 쌀을 넣은 risgrøt|리스그뢰트no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1] 평일 점심으로는 보통 matpakke|마트파케no라고 불리는 간단한 오픈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먹는다. 각 샌드위치 조각은 mellomleggspapir|멜롬레그스파피르no라는 작은 왁스 종이로 분리한다. 여러 토핑을 올린 더 풍성한 오픈 샌드위치는 스뫼르브뢰드라고 부른다. 저녁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보통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 먹으며, 감자와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과 고기 또는 생선과 같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이 포함된다.
양고기는 가을에 흔히 먹는 재료로, 양배추와 함께 조려서 먹는 fårikål|포리콜no이 대표적인 스튜 요리이다. 노르웨이 서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소금에 절여 훈제하거나 건조시킨 양고기를 쪄서 먹는 Pinnekjøtt|피네쇼트no를 즐긴다. 이 외에도 어린 양 다리를 소금에 절인 생햄의 일종인 fenalår|페나로no나 훈제 소시지 등 다양한 가공육이 지역별로 존재하며, 사워크림이나 얇은 크래커와 함께 먹기도 한다. Smalahove|스마라호브no라는 양 머리 훈제 요리도 서부 노르웨이의 향토 요리 중 하나이다.
고급 요리로는 엘크, 순록, 사슴과 같은 사냥고기나 가금류 요리가 있으며, 주로 명절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먹는다. 사냥 고기는 특유의 진한 향 때문에 주니퍼 베리 등으로 풍미를 더한 강한 소스나 달콤한 월귤 잼 등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한편, 산업 포경이 활발했던 20세기 초반까지는 쇠고기를 대신해 고래고기가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소비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래 개체 수 감소와 가격 상승, 보관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소비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노르웨이 내에서는 고래고기 섭취에 대한 논쟁이 크게 없으며, 노르웨이는 주요 포경 국가 중 하나로서 포경 지속을 주장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포경 참조) 과거에는 죽은 말에 손을 대는 것을 금기시했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말고기를 먹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4. 2. 해산물 요리
노르웨이 식문화에서 해산물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로부터 대구, 연어, 청어, 정어리, 고등어 등 다양한 종류의 어류가 식탁에 올랐으며, 신선하게 먹거나 햇볕에 말리거나 훈제, 염장, 절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었다. 연안 지방에서는 생선의 머리, 알, 간 등을 포함하여 요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륙에서는 흔하지 않다. 노르웨이 북부에서는 데친 생선, 알, 간으로 구성된 '''뫼리에'''(møljeno)라는 요리를 "국가 요리"처럼 여기며, 겨울철에 친구나 가족과 모여 뫼리에칼라스(møljekalasno, "뫼리에 축제")를 열기도 한다.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 요리는 단연 '''훈제 연어'''이다. 오늘날 주요 수출품이며, 현대 국제 요리에 대한 가장 중요한 스칸디나비아의 기여로 평가받는다. 훈제 연어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스크램블 에그, 딜, 샌드위치,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전통 연어 요리로는 '''그라브락스'''(gravlaksno, 문자 그대로 "묻힌 연어")가 있다. 이는 생 연어를 설탕, 소금, 허브(딜) 혼합물에 24시간 동안 절여 만든 음식이다. 이름 때문에 과거 땅에 묻어 발효시켰던 방식에서 유래했지만, 오늘날에는 발효 과정 없이 절이기만 한다. 더 독특한 생선 요리로는 '''라크피스크'''(rakfiskno)가 있는데, 송어를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음식이다. 발효 과정에서 보툴리누스균이 생길 위험이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콕테락스(kokt laksno)는 연어 살을 세로로 잘라 소금물에 삶은 요리로, 식초에 절인 오이 소스와 함께 먹는다.[11]
과거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은 대구를 말린 '''말린 대구'''(tørrfiskno)였다. 대서양 대구는 수천 년간 노르웨이 어업의 중요한 자원이었으며, 특히 로포텐 제도에서 잡히는 대구가 유명했다. 말린 대구는 수세기 동안 이베리아반도나 아프리카 해안 등지에서 주요 식량이었고, 대항해 시대와 산업 혁명 시대에는 대서양 무역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식품이었다.

말린 대구는 매우 단단해서 나무 망치로 두드린 후 잿물에 불려 '''루테피스크'''(lutefiskno)라는 요리로 만들어 먹는다. 이는 냉장 기술이 발달하기 전 생선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루테피스크는 오늘날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이 되었으며, 주로 찌거나 약한 불로 삶아 맥주, 아쿠아비트와 함께 먹는다.
'''토르스크'''(torskno)는 데친 대구 요리로, 삶은 감자와 녹인 버터를 곁들여 먹는다. 당근, 튀긴 베이컨, 대구 알, 간 등을 함께 내기도 한다. 대구 혀(torsketungerno)도 노르웨이에서는 별미로 여겨진다.
'''스테크트 피스크'''(stekt fiskno)는 구운 생선 요리이다. 일반적으로 큰 생선은 데치고 작은 생선은 굽는데, 뼈를 발라낸 생선에 밀가루, 소금, 후추를 묻혀 버터에 굽는다. 감자를 곁들이고 팬에 남은 버터를 소스로 사용하거나 크림을 넣어 소스를 만들기도 한다.
'''피스케수페'''(fiskesuppeno)는 생선 수프로, 우유를 기반으로 당근, 양파, 감자 등 채소와 다양한 생선을 넣어 끓인다. 해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이다.
'''스페케실드'''(spekesildno)는 소금에 절인 대서양 청어로, 과거부터 삶은 감자, 비트, 생양파, 딜, 버터, 플랫브뢰드와 함께 먹어왔다. '''수르실드'''(sursildno)는 식초에 절인 청어로, 토마토, 겨자, 셰리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절임 소스가 사용된다. 주로 전채 요리나 점심 뷔페의 샌드위치용으로 제공되며,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인기 있는 메뉴이다.
20세기까지 조개류는 어획의 어려움과 빠른 부패 때문에 거의 먹지 않았으나, 현대에는 새우, 게, 홍합 등이 특히 여름철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새우는 작은 트롤선으로 잡아 부두에서 바로 조리해 판매하며, 반 킬로그램 정도 사서 부두에서 먹는 것이 인기 있다. 게는 전문 어부나 아마추어들이 통발로 잡는다. 여름에는 '''크라베페스트'''(krabbefestno, "게 파티")라는 야외 파티가 열리는데, 요리된 게를 사거나 직접 삶아서 빵, 마요네즈, 레몬과 함께 소박하게 즐긴다. 랍스터도 인기가 있지만 어획량 제한으로 비싸고 희귀해졌다. 홍합은 마늘, 파슬리와 함께 화이트 와인에 쪄서 빵과 함께 먹고, 남은 국물은 생크림을 섞어 수프로 만들기도 한다.
산업 포경의 영향으로 고래 고기는 20세기 초 소고기의 저렴한 대용품으로 흔히 사용되었다. 소비량은 줄었지만 여전히 노르웨이 전역에서 판매되며, 대부분의 노르웨이 사람들은 가끔 먹는다. 노르웨이 내에서는 고래 고기 소비가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4. 3. 기타
노르웨이의 추운 기후에서는 과일이나 베리류가 천천히 익어 크기는 작지만 맛이 강하다. 딸기, 블루베리, 월귤(린곤베리), 나무 딸기(라즈베리), 사과 등이 많이 사용되며, 체리가 자라는 지역에서는 후식에 체리를 곁들인다. 진들 딸기(클라우드베리)는 고급 식재료로 여겨져 특별한 날에는 크림과 섞어 먹기도 한다. 야생 진들 딸기는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 딸기 사과 파이나 대황 파이(노르웨이어: ''라바르브라파이'')도 인기가 있다.

독일이나 북유럽 스타일의 케이크와 과자류도 흔하며, 스펀지 케이크나 데니쉬 페이스트리(노르웨이어: ''비너브뢰'', 비엔나 빵)가 대표적이다. 와플이나 비스킷 종류도 찾아볼 수 있으며, 카다멈으로 맛을 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노르웨이 전통 과자와 디저트는 다음과 같다.
- 크룸카케 (Krumkake): 얇게 구운 반죽을 원뿔 모양으로 말아 만든 과자로, '굽은 케이크'라는 뜻이다. 때로는 휘핑 크림을 채워 먹기도 한다.
- 블뢰트카케 (Bløtkake): 스펀지 케이크 사이에 잼을 바르고 생크림으로 장식한 케이크이다.
- 크란세카케 (Kransekake): 아몬드 가루와 머랭으로 만든 링 모양의 과자를 탑처럼 쌓아 올린 케이크로, 축제나 특별한 날에 주로 등장한다.
- 피케키스 (Pikekyss): 구운 머랭 과자로, '소녀의 키스'라는 뜻이다.
- 리스크렘 (Riskrem): 쌀 푸딩으로, 주로 크리스마스 디저트로 즐겨 먹는다.
- 카라멜푸딩 (Karamelpudding): 커스터드 푸딩이다.
크리스마스(노르웨이어: ''율'') 기간에는 특별한 디저트를 즐겨 먹는다. 설탕과 계피를 뿌린 향신료 빵인 율레카케(Julekake)와 클라우드베리를 넣은 휘핑 크림인 물테크렘(Multekrem) 등이 대표적이다.
커피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매우 즐겨 마시는 음료로, 저녁 식사 전후나 후식과 함께 곁들인다. 평균적으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160L (약 10kg)에 달하며, 인구의 80%가 커피를 마신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원두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거나, 바리스타가 이탈리아 스타일의 커피를 판매하는 전문점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빵은 노르웨이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인구의 80%가 아침과 점심에 빵을 먹는다. 가장 흔한 빵은 버터를 많이 사용하는 데니쉬 페이스트리와는 달리, 건조하고 얇은 통밀 플랫브레드이다. 노르웨이 가정에서는 보통 저녁 식사 준비에만 부엌에서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침이나 점심은 치즈나 살라미 등을 얹은 오픈 샌드위치인 스모르브뢰(Smørbrød)로 간단히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 노르웨이의 전통 요리는 다음과 같다.
이름 | 설명 |
---|---|
포리콜 (Fårikål) | 양고기와 양배추 스튜 |
립베 (Ribbe) | 돼지고기 삼겹살을 껍질째 구운 요리 (축제 요리) |
포레룰 (Fårerull) | 어린 양고기를 사용한 롤 요리 (축제 요리) |
핀네쇼트 (Pinnekjøtt) | 소금에 절인 양 다릿살을 쪄서 만든 요리 (서부 노르웨이 유래, 축제 요리) |
쉴테 (Sylte) | 독일에서 유래된 돼지 머리 파테 |
루테피스크 (Lutfisk) | 말린 대구를 물에 불려 잿물로 처리한 뒤 찌거나 삶아 먹는 요리 (크리스마스 요리) |
피스케수페 (Fiskesuppe) | 생선 수프 |
피스카케 (Fiskekake) | 생선 경단 |
수르실 (Sursild) | 청어를 양파와 함께 식초와 설탕에 절인 요리 |
뢰메그뢰트 (Rømmegrøt) | 사워크림, 밀가루, 우유를 끓여 시나몬 설탕과 녹인 버터를 곁들여 먹는 죽 (축제 요리) |
판네카케 (Pannekake) | 크레이프 스타일의 팬케이크 |
5. 음료
노르웨이 사람들은 다양한 음료를 즐기며, 특히 커피와 여러 종류의 주류는 노르웨이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커피는 일상생활과 사회적 교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며, 맥주, 아쿠아비트 등 전통적인 주류 또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5. 1. 커피
노르웨이 사람들은 커피를 매우 즐겨 마시며, 세계적으로 1인당 커피 소비량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통계에 따라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적인 노르웨이인은 1년에 142L에서 160L 사이, 무게로는 9.5kg에서 10.7kg 가량의 커피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4번째로 1인당 커피 소비량이 많은 국가였으며, 전국민의 약 80%가 커피를 마신다.커피는 노르웨이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여 직접 만든 케이크와 함께 커피를 대접하거나, 저녁 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은 흔한 일상이다. 전통적으로 커피는 다른 것을 첨가하지 않은 블랙 커피로, 일반적인 잔보다는 머그잔에 담아 마신다.
최근에는 서구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스타일의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를 전문 바리스타가 만들어 판매하는 커피 바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서부 지역에서는 원두커피를 직접 우려 마시는 방식이 흔해졌다. 또한, 커피는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알코올 음료 중 하나인 카르스크(Karsk)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트뢰넬라그 지역에서 유래한 음료이다.[7]
5. 2. 주류
노르웨이는 상업적 판매든 가정 내 증류든 오랜 알코올 제조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무렵까지 노르웨이인에게는 물과 유청을 섞은 '브란네'(blande)나 맥주가 주요 음료였다. 오늘날에는 알코올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법규가 엄격하다.'''맥주'''
노르웨이에서는 산업적 규모와 소규모 모두에서 양조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산업 맥주는 보통 필스너와 레드 맥주(''바이에르'')이며, 전통 방식의 맥주는 맥아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알코올 도수가 더 높다. 최근 몇 년 동안 소규모 양조장과 수제 맥주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율레욀(Juleøl)이라고 불리는 크리스마스 맥주를 양조하는 고대 관습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맥주는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상점에서 판매되며, 더 강력한 버전은 국영 주류 판매점인 비니모노폴레트에서 구할 수 있다. 많은 노르웨이인들이 직접 맥주를 양조하기도 한다.
'''아쿠아비트'''
아쿠아비트(Akevitt)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증류주로, 노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은 라틴어 '아쿠아 비타에'(aqua vitae), 즉 '생명의 물'에서 유래했다. 주로 감자를 원료로 사용하며 캐러웨이 씨앗 등으로 향을 낸다. 노르웨이의 '리니'(linie) 스타일 아쿠아비트는 셰리 통에 담겨 배에 실린 채 적도를 두 번 통과하며 숙성되는 독특한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 덕분에 다른 스칸디나비아 아쿠아비트보다 더 풍부한 맛과 개성을 지닌다.
'''미드'''
미드(Mjød)는 꿀을 물에 희석하여 발효시킨 전통적인 술로, 벌꿀술이라고도 불린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마시는 이에게 지혜를 주는 음료로 묘사된다. 현대에는 주로 감정가, 노르드 및 중세 역사 재연가, 아사트루와 같은 노르드 신이교 신자들이 즐겨 마신다.
'''기타 주류 및 규제'''
노르웨이에서는 보드카, 생수, 과일주스 등도 생산된다. 하지만 포도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 때문에 와인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며, 비니모노폴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시골 지역에서는 '에메브렌트'(Hjemmebrent, 집에서 태운 것)라 불리는 밀주를 여전히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소비 목적이라 할지라도 알코올 도수 60%를 초과하는 술을 증류하는 것은 노르웨이 법에 의해 불법이며, 마약으로 간주되어 엄격하게 처벌받는다.[8]
노르웨이의 주류 판매는 엄격하게 통제된다. 알코올 도수 4.75% 미만의 맥주는 일반 슈퍼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와인이나 증류주는 국영 주류 판매점인 비니모노폴레트(Vinmonopolet)에서만 판매가 허용된다. 판매 시간 또한 제한되어 있다.[7]
주종 | 판매 장소 | 판매 시간 |
---|---|---|
맥주 (4.75% 미만) | 일반 상점 (식료품점 등, 주유소 및 키오스크 제외) | 평일 09:00 ~ 20:00, 토요일 09:00 ~ 18:00 |
와인, 증류주 (4.75% 이상) | 비니모노폴레트 | 평일 ~ 18:00, 토요일 ~ 16:00 |
6. 특별한 날의 음식
노르웨이에서는 명절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하는 전통 음식이 있다. 평소에 흔히 먹지 않는 사슴 요리나 가금류 요리, 또는 지역색이 담긴 특별한 조리법의 음식을 즐긴다.[8]
크리스마스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기이다. 지역과 가정마다 선호하는 음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음식은 다음과 같다.
이름 | 설명 | 비고 |
---|---|---|
Pinnekjøtt|핀네쇼트no | 소금에 절인 양고기 다리를 찌거나 훈제한 요리. | 주로 노르웨이 서부 지역에서 즐겨 먹는다. |
ribbe|립베no |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를 껍질째 바삭하게 구운 요리. | 노르웨이 전역에서 인기가 많다. |
lutfisk|루테피스크no | 말린 대구를 잿물(lut)에 불렸다가 조리하는 독특한 방식의 생선 요리. | 찌거나 약한 불로 삶아 먹는다. |
fårerull|포레룰no | 어린 양고기를 이용한 요리. | 축제 음식으로 준비된다. |
sylte|쉴테no | 독일에서 유래한 돼지 머리 파테. | 크리스마스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
크리스마스에는 Juleøl|율레욀no이라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맥주를 마시는 전통이 있다. 일반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로는 riskrem|리스크렘no이라는 라이스 푸딩을 먹거나, 아몬드 가루와 머랭으로 만든 링 모양 과자를 원뿔 형태로 쌓아 올린 kransekake|크란세카케no를 즐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rømmegrøt|뢰메그뢰트no는 사워크림과 밀가루, 우유를 끓여 만든 죽으로, 시나몬 설탕과 녹인 버터를 곁들여 먹는 축제 음식이다.
7. 한국과의 관계
(해당 섹션에 대한 내용을 주어진 원본 소스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참조
[1]
서적
The food and cooking of Norway : traditions, ingredients, tastes, techniques and over 60 classic recipes
https://www.worldcat[...]
Aquamarine
2007
[2]
웹사이트
Ingen stor suksess for Toros "Meksikansk gryte" i Mexico
https://www.dagblade[...]
2021-01-10
[3]
웹사이트
Reinsdyrkaker 500 g
https://kolonial.no/[...]
2021-04-23
[4]
뉴스
Sandefjordsmør brings salmon to life
https://www.norwegia[...]
2018-07-28
[5]
웹사이트
Forbruksforskningsinstituttet SIFO
https://www.oslomet.[...]
2022-06-28
[6]
뉴스
Coffee: Who grows, drinks and pays the most?
https://www.bbc.com/[...]
2018-05-13
[7]
웹사이트
Drink your way through Norway
https://www.visitnor[...]
[8]
웹사이트
Lovdata – Sender deg til riktig side
http://lovdata.no/al[...]
Lovdata.no
2013-11-14
[9]
웹사이트
Fun facts om brus og vann – Drikkeglede: Bryggeri- og Drikkevareforeningen
https://www.drikkegl[...]
2021-06-26
[10]
웹사이트
Ingrid Espelid Hovig er død
https://www.nrk.no/n[...]
2023-08-10
[11]
간행물
美味しいヨーロッパ
https://jwing.net/t-[...]
アウトバウンド促進協議会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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