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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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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안토노프 An-2는 소련에서 개발된 단발 복엽기로, 농업, 수송, 낙하산 투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1940년대에 개발되어 45년 동안 생산되었으며, 폴란드와 중국에서도 면허 생산되었다. An-2는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정비성이 뛰어나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 북한은 An-2를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유사시 북한의 An-2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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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노프 An-2
항공기 개요
이름안토노프 An-2
종류농업용, 다용도 항공기, 군용 수송 항공기
제작사안토노프
설계자올레그 안토노프
첫 비행1947년 8월 31일
생산 기간1947년–2001년
생산 대수18,000대 이상
파생형안토노프 An-3
운용 정보
상태제한적 운용 중
주요 운용 국가소비에트 연방 (과거)
기타 운용 국가북한
중국
쿠바
디자인 및 개발
개발올레크 안토노프
일반적인 특성
승무원1~2명
수용량12명의 승객 또는 1,410kg 화물
길이12.4 m
날개폭상단 날개: 18.18 m
하단 날개: 14.24 m
높이4.17 m
날개 면적71.52 m²
자체 중량3,300 kg
최대 이륙 중량5,500 kg
연료 용량1,200 L
동력 장치
엔진1 × 슈베초프 ASh-62IR 왕복 엔진
출력750 kW (1,000 hp)
성능
최대 속도258 km/h
순항 속도190 km/h
실속 속도50 km/h
항속 거리845 km
상승 한도4,500 m
상승률3.5 m/s
날개 하중77 kg/m²
출력/중량0.14 kW/kg
장비
농업 장비약 2.5 L/min 분사 장치

2. 역사적 배경

소련에서는 농업임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안토노프 An-2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개발되었으며, 기존에 사용되던 OKA-38 아에리스트(Fi 156의 데드 카피)와 Po-2를 대체하기 위한 후속 기종이었다.

An-2는 1947년에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동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었으며, 개발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많은 기체가 다양한 용도로 현역에서 운용되고 있다.

2. 1. 개발

안토노프 An-2는 1940년대 소련 임업부의 요구에 따라 개발되었다. 당시 농업 및 다목적 용도로 널리 쓰이던 가볍고 주로 목재로 제작된 폴리카르포프 Po-2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또한 소련 내에서 수요가 높았던 농업임업항공기로서, OKA-38 아에리스트(Fi 156의 데드 카피)와 Po-2의 후속기이기도 했다.

안토노프 설계국은 금속으로 제작된 대형 단일 베이 복엽기를 설계했으며, 밀폐된 조종석과 12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을 갖추었다. '''SKh-1'''으로 명명된 첫 번째 시제기는 슈베초프 ASh-21 성형 엔진을 장착하고 1947년 8월 31일에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째 시제기에는 더 강력한 슈베초프 ASh-62 엔진이 장착되었는데, 이를 통해 항공기의 탑재량이 1300kg에서 2140kg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이 형태로 양산이 결정되었다.[6]

2011년 하네바이데 "올드타이머 플리게르트레펜" 정적 전시회


초기 소련 생산은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키이우에 위치한 국립 공장 473에서 이루어졌으며, 1960년까지 생산된 약 5,000대의 항공기 중 대부분이 이곳에서 제작되었다. 이후 소련 생산(특히 An-2M 모델의 경우 1965년 이후)은 러시아 SFSR 돌고프루드니에 위치한 국립 공장 464에서 담당했다. 1960년 이후 대부분의 An-2는 폴란드 미엘레츠에 위치한 WSK 공장에서 제작되었으며, 1991년 주요 제조 활동이 종료되기 전까지 폴란드에서 13,000대 이상의 항공기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7]

2001년까지 부품, 예비 부품 및 유지 보수 서비스의 남은 재고를 사용하여 제한적인 생산이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 베트남을 위해 소량의 항공기 4대가 생산되었다.[7] 중국 또한 An-2를 '''스자좡 Y-5'''라는 이름으로 면허 생산하고 있다.[2] 동독에서 An-2를 생산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동독 시설에서 광범위한 개조 작업만 이루어졌을 뿐 새로운 항공기가 제작되지는 않았다.

An-2는 일반적으로 경량 유틸리티 수송기, 낙하산 투하 항공기, 농업용 항공기 등 대형 저속 복엽기에 적합한 다양한 임무에 사용된다. 느린 비행 속도와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 성능(STOL) 덕분에 짧고 정비되지 않은 활주로에서도 운용하기에 적합하며, 일부 특수 변형 기체는 추운 날씨 및 기타 극한 환경에서의 운용을 위해 제작되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An-2의 45년에 걸친 생산 기간은 한때 단일 항공기로는 가장 긴 기록이었으며, 이는 An-2가 대체하고자 했던 1920년대 후반 제작된 폴리카르포프 Po-2 복엽기의 20년이 넘는 생산 기간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An-2의 기록은 이후 1954년부터 생산된 록히드 C-130 허큘리스 군용 수송기에 의해 경신되었다.[2]

1947년 첫 비행 이후, An-2는 동구권을 중심으로 다수가 운용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기체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2. 2. 생산



An-2의 초기 생산은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키예프에 위치한 국립 공장 473에서 이루어졌으며, 1960년까지 약 5,000대가 생산되었다.[6] 이후 소련 내 생산은 러시아 SFSR 돌고프루드니에 위치한 국립 공장 464에서 일부 이루어졌으며, 특히 An-2M 모델은 1965년 이후 이곳에서 생산되었다.

1960년 이후 대부분의 An-2 생산은 폴란드 미엘레츠에 위치한 WSK 공장으로 이관되었다. 폴란드에서는 주요 생산 활동이 종료된 1991년까지 13,000대 이상의 항공기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7] 1992년까지 양산이 지속되었다. 2001년까지는 부품, 예비 부품 및 유지 보수 서비스의 남은 재고를 사용하여 제한적인 생산이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 베트남을 위해 소량의 항공기 4대가 생산되기도 했다.[7]

중국에서도 An-2를 '''스자좡 Y-5'''(또는 '''운송 5형''')라는 이름으로 면허 생산하였다.[2] 중국에서의 생산은 냉전 붕괴 이후인 1992년까지 이루어졌다.

소련, 폴란드, 중국에서의 생산을 모두 합하면 총 17,000대 가량이 생산되었다.

한편, 동독에서 An-2를 생산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있으나, 실제로는 동독 시설에서 광범위한 개조 작업만 이루어졌을 뿐 새로운 항공기가 제작되지는 않았다.

An-2는 45년이라는 긴 생산 기간으로 한때 기네스북에 가장 오랫동안 생산된 항공기로 기록되기도 했으나, 이 기록은 1954년부터 생산된 록히드 C-130 허큘리스 군용 수송기에 의해 경신되었다.[2]

2. 3. 개량형

;'''AN-2P'''

:승객수송용

;'''AN-2R'''

:농업용

;'''AN-2S'''

:환자수송용

;'''AN-2TD'''

:군사훈련, 공수투하

;'''AN-2TP'''

:군사훈련, 병력수송

;'''AN-2TPS'''

:승객 및 환자수송

;'''AN-2V'''

:수상용

개인 소유의 An-2TP 근접 촬영


1980년대 초, 안토노프는 현대적인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An-2 개발을 시도했다. 이 기체는 1,450마력의 글루셴코프 엔진을 사용했으며, 엔진 탑재를 위해 더 길고 유선형의 기수를 갖게 되었다. 이 기체는 안토노프 An-3으로 명명되었다.[2]

2013년, 안토노프는 An-2의 새로운 개량형인 '''An-2-100'''의 첫 비행 성공을 발표했다. An-2-100은 3엽 가변 피치 프로펠러와 케로신으로 작동하는 1,500마력 모토르 시치 MS-14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했다. 이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에서 생산이 중단된 항공 가솔린(Avgas)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8] 같은 해, 안토노프는 아제르바이잔, 쿠바, 러시아 등에서 운용 중인 수백 대의 An-2를 An-2-100 사양으로 개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9] An-2-100은 2013년 7월 10일 키이우에서 처음 비행했다.[8][9]

AN-2-100


시베리아 항공 연구소(SIBNIA)는 탄소 섬유 윙렛과 지지대, 탄소 섬유 날개 구조를 적용하여 대폭 개량된 An-2를 시험 비행했다. 이 기체에는 5엽 터보프롭 엔진이 장착되었는데, 이는 2014년부터 운용된 현대화된 An-2 버전에 이미 탑재된 허니웰 TPE331 엔진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항공 회사인 수호이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2015년 6월 10일에 발표된 An-2 대체 기종을 위해 계획된 공기역학 및 구조 변경 사항을 시연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날개 패널, 스파, 리브 등 오토클레이브 방식으로 경화된 탄소 섬유 복합 재료는 노보시비르스크 항공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수호이는 이러한 설계 변경으로 An-2의 속도가 50% 향상되었으며, 시험 결과 항공기의 최소 비행 속도가 "거의 0"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10]

3. 주요 특징



비포장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An-2.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STOL) 성능을 보여준다.


안토노프 An-2는 소련안토노프 설계국이 개발한 대형 단발 복엽기이다. 1947년 첫 비행 이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생산되었으며, 높은 신뢰성과 다목적성으로 유명하다.

An-2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매우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STOL) 성능과 저속 비행 능력이다. 주익 앞부분에 장착된 자동 전연 슬랫과 같은 독특한 설계 덕분에 이론적으로 실속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매우 느린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짧고 정비되지 않은 활주로에서도 쉽게 이착륙할 수 있다.

또한, An-2는 구조가 단순하고 튼튼하여 정비가 용이하며, 오지나 극한의 환경에서도 운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자체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하거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등 운용 편의성도 높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An-2는 여객화물 수송, 농업용 농약 살포, 공수부대 투입, 항공측량 등 군용과 민간용을 가리지 않고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구식 설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클래식 항공기로서도 인기가 높다.

3. 1. 설계 및 성능

An-2 삼면도


안토노프 An-2는 1940년대 소련 임업부의 요청에 따라 개발되었다. 당시 널리 사용되던 목재 재질의 폴리카르포프 Po-2를 대체할 농업 및 다목적 항공기로 설계되었으며, 안토노프 설계국은 금속으로 제작된 대형 단일 베이 복엽기를 고안했다. 이 설계에는 밀폐된 조종석과 12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이 포함되었다. '''SKh-1'''으로 명명된 첫 시제기는 슈베초프 ASh-21 성형 엔진을 탑재하고 1947년 8월 31일에 첫 비행을 했다. 이후 더 강력한 슈베초프 ASh-62 엔진을 장착한 두 번째 시제기가 개발되었고, 탑재량이 1300kg 에서 2140kg으로 크게 증가하여 이 형태로 양산이 결정되었다.[6]

An-2는 의도적으로 복잡한 시스템을 최소화하여 설계되었다. 느린 비행 능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인 주익 앞전의 슬랫은 완전히 자동으로 작동하며, 평소에는 날개 위 공기 흐름에 의해 닫혀 있다가 속도가 64km/h 이하로 떨어지면 탄성 고무 스프링에 의해 자동으로 펼쳐진다.[2] 이러한 설계 덕분에 An-2는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STOL) 성능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조건에서 이륙에는 170m, 착륙에는 215m의 활주 거리만 필요하다. 이 수치는 항공기 중량, 외부 기온, 활주로 표면 상태, 맞바람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2]



또한 An-2는 비포장 활주로가 많은 오지에서의 운용에 적합하도록 여러 설계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짧은 활주로에서도 효과적으로 정지할 수 있도록 대형 차량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공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압축기에 연결된 에어 라인을 통해 외부 장비 없이도 타이어와 충격 흡수 장치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2] 배터리는 크지만 쉽게 분리 및 접근이 가능하여 외부 지상 전원 장치 없이도 엔진 시동이 용이하다. 기체에 내장된 펌프를 이용해 연료 드럼에서 직접 연료를 보급할 수 있어 외부 연료 펌프 없이도 재급유가 가능하다.[2]

운용 매뉴얼에 따르면 An-2는 이론상 실속 속도가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조종사 핸드북에는 "계기 비행 조건이나 야간에 엔진이 정지할 경우, 조종간을 완전히 뒤로 당기고 날개를 수평으로 유지하면, 앞전 슬랫이 약 64km/h에서 펼쳐지고 항공기는 약 40km/h의 전진 속도로 느려지며 낙하산과 유사한 속도로 하강한다"고 기술되어 있다.[2] 이 때문에 An-2 조종사들은 약 50km/h에서도 항공기를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약 80km/h의 실속 속도를 가지는 일반적인 세스나 4인승 경비행기와 비교되는 특징이다. 이러한 저속 비행 능력 덕분에 약 56km/h 이상의 강한 맞바람이 불 경우, An-2는 지면을 기준으로 뒤로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2]

An-2는 복엽기성형왕복 엔진을 탑재한 다소 구식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미정비 활주로에서의 뛰어난 이착륙 능력, 높은 정비 편의성 및 비행 안정성 덕분에 매우 신뢰성 높은 기체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여객 수송, 공수부대 수송, 농약 살포 등 다목적으로 활용되었으며, 극지열대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 운용하기 위한 특수 파생형도 제작되었다. 남극에서도 물자 수송용으로 운용된 바 있다.

'''An-2 주요 제원'''
항목내용
승무원1~2명
수송능력승객 12명
전장12.4m
전고4.1m
날개폭상부: 18.2m / 하부: 14.2m
날개면적71.52m2
자체중량3.3ton
최대이륙중량5.5ton
탑재량2.14ton
엔진슈베초프 ASh-62 공랭식 9기통 성형 엔진 × 1
출력1,000 마력 (750 kW)
최고속도258 km/h
순항속도190 km/h
실속속도약 50 km/h (이론상 실속 속도 없음)
항속거리845km
상승한도4500m
상승률3.5 m/s
출력 대 중량비0.136 kW/kg



An-2 조종석


An-2 기내 객실

3. 2. 특수 기능



그랜드 정션 항공 쇼에서 An-2


안토노프 An-2는 뛰어난 저속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주익 앞부분에 장착된 전연 슬랫 덕분이다. 이 슬랫은 완전히 자동으로 작동하며, 평소에는 날개 위를 흐르는 공기 흐름에 의해 닫혀 있다가 비행 속도가 64km/h 이하로 떨어지면 탄성 고무 스프링에 의해 자동으로 펼쳐진다.[2] 공식 운용 설명서에 따르면 An-2는 실속 속도가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조종사 핸드북에는 "계기 비행 상태나 야간 비행 중 엔진이 멈추면, 조종간을 완전히 뒤로 당기고 날개를 수평으로 유지해야 한다. 전연 슬랫은 약 64km/h에서 펼쳐지고, 항공기 속도가 약 40km/h까지 느려지면 낙하산처럼 천천히 하강하여 지면에 충돌할 때까지 내려간다"고 기술되어 있다.[2] 이 때문에 조종사들은 약 30mph의 매우 느린 속도에서도 항공기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한다(이에 반해, 세스나 4인승 경비행기는 약 50mph의 실속 속도를 가진다). 매우 강한 정면풍(대략 35mi/h)이 불 경우, An-2는 공중에서 제어력을 유지하면서 지면을 기준으로 5mi/h로 뒤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2]

An-2는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조건에서 이륙에는 170m, 착륙에는 215m의 거리만 필요하다. 물론 이 거리는 항공기 중량, 외부 기온, 활주로 표면 상태, 바람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2]

An-2는 정비되지 않은 비포장 활주로가 많은 오지에서 운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여러 기능이 설계되었다. 짧은 거리에서 멈출 수 있도록 대형 트럭과 유사한 공압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2] 압축기에 연결된 에어 라인이 있어 외부 장비 없이도 타이어와 충격 흡수 장치의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다.[2] 또한 자체 연료 펌프가 내장되어 있어, 연료 드럼통에서 직접 항공기 탱크로 연료를 주입할 수 있으므로 외부 연료 펌프가 필요 없다.[2] 배터리는 크지만 비교적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외부 지상 전원 장치 없이도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다.[2]

An-2TP


An-2는 의도적으로 복잡한 시스템을 최소화하여 설계되었다. 복엽기 구조와 성형왕복 엔진을 사용하는 등 구식 설계로 보일 수 있지만, 정비가 용이하고 안정성이 뛰어나 신뢰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역으로 운용되는 복엽기 중에서는 가장 큰 기체이기도 하다.

12명의 승객을 태우는 여객기 용도 외에도, 강하 부대 수송을 위한 군사용, 농약 살포 등 농업용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뛰어난 이착륙 성능과 정비성 덕분에 극지방이나 열대 지역 같은 극한 환경용 파생형도 제작되었으며, 남극에서도 물자 수송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기내 객실 (군용기형)


이러한 독특한 능력과 외관, 비행 특성, 그리고 세계 최대 단발 생산 복엽기라는 점 때문에 서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도 클래식 항공기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에어쇼 등에서 자주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많은 서방 국가에서는 해당 국가 항공 당국의 형식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상업적 운용이 금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1993년 이후 수입된 An-2는 실험용으로만 운용이 제한된다.[4] 다만, 폴란드에서 생산된 기체는 양자 항공 운송 협정에 따라 이러한 제한에서 면제된다.[2]

안토노프 설계국은 An-2를 기반으로 엔진을 터보프롭 엔진으로 교체하고 기수 형태를 개량한 An-3를 개발하기도 했다.

4. 운용 현황

안토노프 An-2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생산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된 복엽기 중 하나이다. 단순하고 튼튼한 설계와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 성능 덕분에 민간과 군사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왔다.

민간 분야에서는 특히 과거 소련동구권 국가에서 여객 및 화물 운송, 농업용 항공기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현재는 기체 노후화와 운용 비용 증가 등으로 점차 퇴역하는 추세이나, 저렴한 중고 가격과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 성능 덕분에 개발도상국의 지역 항공사나 스카이다이빙, 에어쇼 등 특수 목적용으로는 여전히 수요가 있다.

군사 분야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경량 수송기로 채택되었으며, 특수부대 침투, 정찰, 제한적인 공격 임무 수행은 물론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는 무인기로 개조되어 미끼로 활용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이 다수의 An-2(중국 생산형 Y-5 포함)를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한민국에서는 주요 안보 위협 중 하나로 간주된다.

4. 1. 민간 운용

농업용으로 활용되는 An-2. 이라크에서 밀밭에 살충제를 뿌리는 모습 (2006년).


An-2 운용 국가 현황 (파란색: 현재 운용, 빨간색: 과거 운용)


수년에 걸쳐 수십 개의 국가와 기업들이 민간 항공 분야에서 An-2를 사용해 왔다. 특히 소련동구권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러시아의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는 다수의 An-2를 운용했다. 소련 시절에는 에스토니아의 사레마섬과 히우마섬 사이를 잇는 단거리 노선에 정기적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이 붕괴된 이후, 이 지역의 대부분 항공사들은 An-2를 점차 퇴역시키고 있다. 이는 많은 기체가 40년 이상 노후화되었고, 연료인 항공 가솔린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4] 또한 비교적 높은 소음 수준, 증가하는 유지보수 비용, 높은 연료 소비[4], 그리고 이륙 전 점검에만 30~40분이 소요되는 복잡한 운용 절차 등으로 인해 유럽의 상업 노선에서는 경쟁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n-2는 여전히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안정성, 높은 수용 능력, 저속 비행 능력 덕분에 개인 사업자들은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특수 목적용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다.[2][4] 특히 중고 기체 가격이 3만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짧은 활주로에서도 대규모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지역 항공사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많은 구 아에로플로트 소속 An-2들이 아프리카,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쿠바,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운용되고 있다.[2]

선진국에서는 고전적인 디자인과 특징 덕분에 낙하산 공수용이나 에어쇼용으로 수요가 있으며, 항공기 수집가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다만, 서방 국가에서는 현재의 항공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운용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1993년 이후 수입된 An-2에 대해 공항 반경 약 482.80km 이내에서만 비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천 대의 An-2가 운항 중이며, 이 중 러시아에 1,500대 이상, 카자흐스탄에 294대, 우크라이나에 54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9]

한편, 2024년 9월 러시아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An-2를 대체할 단발 항공기인 UZGA LMS-901 바이칼의 양산을 지시했다.[24] 그러나 해당 기종에 탑재될 클리모프 VK-800SM 엔진의 인증은 2025년, 엔진 인도는 2026년에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실제 대체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4]

4. 2. 군사 운용

An-2는 소련 공군과 다른 동구권 군대에서 소형 수송기로 대량 채택되었다. 1950년대 초 한국 전쟁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인민공군(VPAF) 역시 An-2를 다수 운용했으며, 베트ナム 전쟁 중에는 때때로 공격기로 사용하기도 했다. 1960년대에는 남베트남 해군 부대를 공격하려던 An-2 한 대가 미국 해군 순양함 소속 공중 요격 관제사의 유도를 받은 미국 공군의 맥도넬 더글러스 F-4 팬텀 II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기도 했다.[2] 1968년 1월 12일, 라오스 북부의 미국 공군 비밀 TACAN 기지(호출 부호: ''리마 사이트 85''/푸파티)가 리마 사이트 85 전투에서 북베트남 An-2 3대의 공격을 받았다. An-2 두 대는 기관총과 로켓으로 기지를 공격했고, 나머지 한 대는 상공에서 공격을 지휘했다.[12] 당시 기지에 물자를 보급 중이던 에어 아메리카 소속 벨 UH-1B 헬리콥터(기체 번호 XW-PHF)가 공격해오는 An-2 두 대를 추격하여, 승무원이 AK-47 소총으로 한 대를 격추했고 다른 한 대는 지상 및 공중 사격으로 추락했다. 생존한 An-2 한 대는 하노이 인근의 자럼 기지로 귀환했다.[12][62]

1968년 라오스의 비밀 TACAN 기지 '리마 사이트 85' 부근에서 에어 아메리카의 UH-1B 헬기가 북베트남 공군의 An-2를 격추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 이 전투 후 리마 사이트 85는 파테트 라오 등의 공격으로 함락되었다.


1991년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당시, 농업용으로 사용되던 낡은 An-2 여러 대가 크로아티아 공군에 의해 개조되어 임시 드럼통 폭탄 투하, 부코바르 등 포위된 지역에 대한 보급품 운송, 야간 작전 및 간이 전자전기 등으로 활용되었다.[13] An-2는 짧거나 임시 활주로에서의 이착륙 능력과 고립된 수비대에 대한 물자 공중 투하 능력 덕분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1991년 12월 2일, 슬라보니아 동부 빈코브치 상공에서 크로아티아 공군의 An-2 한 대가 세르비아군의 지대공 미사일(SA-6)에 격추되기도 했다.[14][15]

북한은 다수의 An-2(중국 생산형 Y-5 포함)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가 공수부대 침투용으로 사용한다고 전해진다.[16] 북한은 An-2의 나무 프로펠러, 캔버스 천과 합판 재질의 일부 동체 구조가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여 어느 정도의 스텔스 성능을 갖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63] 실제로는 기체 대부분이 금속모노코크 구조로 스텔스 성능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2010년 그렉슨 미 국방부 차관보의 "거의 천과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언급은 잘못된 정보이다.) 다만, 헬리콥터보다 느린 속도로 비행하여 레이더 상에서 트럭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전쟁 발발 시 후방 침투 및 파괴 공작을 위한 특수부대 낙하산 강하에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2] 기내 엔진 소음이 커서 수신호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4]

한편, 대한민국 공군 역시 북한의 An-2 침투에 대비한 전략·전술 개발 목적으로 An-2를 'L-2'라는 위장 명칭으로 운용해왔다는 사실이 2009년 5월 4일 발생한 불시착 사고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황간IC 부근에 불시착한 L-2 훈련기가 전소하면서 해당 기종이 An-2임이 밝혀진 것이다. 한국 공군은 1970년대-1980년대폴란드 등 동구권 국가에서 약 20여 대의 An-2를 도입하여 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10월 9일, 북한이 황해 상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에서 구식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을 개조한 공대함 미사일을 An-2에서 발사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65] 해당 미사일의 무게(약 3톤)와 An-2의 최대 탑재량(약 2톤)을 고려할 때 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An-2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공 기관포 등을 증강하고 있다. 2014년 한국의 중앙일보는 북한 특수부대가 An-2를 이용해 한국의 민간 공항 공격 및 점령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하며, An-2의 저속 비행 특성과 낮은 레이더 포착 가능성 때문에 북한 특수부대의 주요 침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65]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는 아제르바이잔군이 구형 An-2를 무인기로 개조하여 미끼로 사용하는 전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이 무인 An-2들은 아르메니아군의 방공 시스템 위치를 노출시켜 파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17][18][19][66] 아르메니아 측은 최소 11대의 아제르바이잔 An-2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21][22]

2022년 3월 2일, 러시아의 An-2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브랸스크주 세슈차 공군 기지에 배치된 것이 관찰되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23]

An-2는 범용기이지만 공수 작전이나 특수 작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미국 육군도 연구 목적으로 소수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An-2를 군사용으로 운용했거나 운용 중인 국가 목록이다.

'''현재 운용국'''

국가운용 조직비고
아제르바이잔아제르바이잔 공군
벨라루스벨라루스군제38독립근위공수여단에서 공수부대원 훈련용으로 1대 운용[35]
불가리아불가리아 공군[36][37]
조지아조지아 공군[38]
키르기스스탄키르기스스탄 공군4대 보유 (2023년 기준)[67]
라트비아라트비아 공군[39]
몰도바몰도바 공군2대 보유 (2023년 기준)[68]
북한조선인민군 공군[40]
러시아러시아 공수군[41]
세르비아세르비아 공군 및 방공군[42]
트란스니스트리아트란스니스트리아군[43]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해군 항공대제10해군항공여단에서 운용[44][45]



'''과거 운용국'''

국가운용 조직비고
알바니아알바니아 공군13대의 Y-5 도입, 2000년대 이후까지 운용[46]
아르메니아아르메니아 공군[47]
중국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항공대[36]
크로아티아크로아티아 공군[48]
쿠바쿠바 공군[49]
이집트이집트 공군[50]
에스토니아에스토니아 공군[50]
동독국민인민군 공군[51]
헝가리헝가리 공군[52]
몽골몽골 인민 공군[53]
폴란드폴란드 공군[54]
루마니아루마니아 공군[55]
소련소련 공군, 소련 해군 항공대
베트남베트남 인민 공군[56]
예멘예멘 공군[56]


4. 3. 대한민국과 북한

조선인민군 공군의 안토노프 An-2


북한An-2 (중국 생산형 '''Y-5''' 포함) 약 300여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항공기는 대한민국의 깊숙한 후방 지역까지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능력이 있으며, 일부는 폭탄 투하용으로 개조되거나 북한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량하여 다목적으로 운용한다는 정보도 있다.

An-2는 매우 느린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야음을 틈타 대량으로 남하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나무 재질의 프로펠러캔버스 천으로 덮인 주익 구조 때문에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작아 제한적인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63] 그러나 실제로는 기체의 상당 부분이 금속모노코크 구조이며 기체 자체에 특별한 스텔스 성능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거의 천과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정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워낙 저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 상에서는 트럭의 이동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체 내부의 엔진 소음이 매우 커서 탑승자 간 의사소통은 주로 수신호로 이루어진다고 한다.[64]

대한민국 국방부는 유사시 북한 특수전 병력이 An-2를 이용해 후방을 기습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이 500MD 헬리콥터를 대량 도입한 주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An-2의 격추 임무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4년 5월 10일, 당시 국방부 대변인 김민석은 브리핑에서 An-2가 원래 동구권에서 농약을 치던 항공기이며, RPG-7 같은 무기를 탑재해 발사해도 명중률이 낮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 공군 역시 북한의 공중 침투에 대비한 전략·전술 개발 및 훈련 목적으로 An-2를 비밀리에 운용해 온 사실이 있다. 이 사실은 2009년 5월 4일, 공군 소속의 An-2 한 대가 'L-2'라는 위장 명칭으로 훈련 비행 중 충청북도 영동군에 불시착하여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공군은 1970년대-1980년대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로부터 약 20여 대의 An-2를 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한국의 중앙일보는 북한군 특수부대가 An-2를 동원하여 한국 내 민간 공항을 공격하고 점령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는 An-2의 외형과 저속 비행 특성으로 인한 레이더 탐지의 어려움 때문에 북한 특수부대의 주요 침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65]

또한 2008년 10월 9일에는 북한이 황해 상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 중 An-2에서 구형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을 개조한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연합뉴스의 보도가 있었으나, 해당 미사일의 무게(약 3ton)가 An-2의 최대 탑재량(연료 포함 약 2ton)을 초과하여 실제 탑재 및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군 당국은 An-2를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대공 기관포 증강 등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5. 파생형

An-2는 오랜 생산 기간 동안 다양한 운용 환경과 요구에 맞춰 수많은 파생형이 개발되었다. 주요 생산국인 소련폴란드에서는 군용 및 민간용으로 다양한 개조가 이루어졌으며(소련/폴란드 생산형),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Y-5라는 이름으로 면허 생산되어 독자적인 파생형을 발전시켰다(중국 생산형). 그 외에도 여러 국가 및 기관에서 특정 목적에 맞게 개조한 다양한 기타 파생형이 존재한다.

5. 1. 소련/폴란드 생산형

An-2는 소련폴란드에서 다양한 목적에 맞게 개량되어 수많은 파생형이 생산되었다. 초기 생산은 1947년 첫 비행 이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키이우의 국립 공장 473에서 시작되어 1960년까지 약 5,000대가 생산되었다. 1960년 이후 대부분의 생산은 폴란드 미엘레츠에 위치한 PZL Mielec 공장으로 이전되었으며, 1991년 주요 생산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13,000대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7] 후기 소련 생산(특히 An-2M 모델)은 1965년 이후 러시아 SFSR 돌고프루드니의 국립 공장 464에서 이루어졌다.

주요 파생형은 다음과 같다.

  • '''SKh-1''': 안토노프 설계국이 공식 명칭을 받기 전, 프로젝트 설계 단계에서 사용된 An-2의 원래 명칭.[2]
  • '''An-2A''': 미국의 정찰 풍선을 요격하기 위해 An-2T를 기반으로 개발된 풍선 요격기 시제기. 터보차저 ASh-62IR/TK 엔진과 후방 동체 상단에 탐조등 및 기관포/중기관총 포탑을 장착했다.[2]
  • '''An-2E''' (Ekranoplan|에크라노플란rus - 지면 효과 익기): 1970년대 초 TsLST(신형 구조 장비 중앙 연구소)에서 설계한 An-2의 WIG(지면 효과 차량) 파생형 프로젝트.[2]
  • '''An-2E''' (두 번째 사용): An-2P(RA-84692)를 개조한 에크라노플란. 동체는 유지하고, 하부 날개 부착 지점에 큰 사다리꼴 단엽 날개를 장착했다. 수상기로 설계되었으나 육상기로 첫 공개되었다.[2][26]
    An-2E 위그
  • '''An-2F''': 포병 관측을 위한 실험기 시제기. 트윈 테일, 동체 하부 관측창, 등쪽 방어 기관총 포탑을 갖추었다. 헬리콥터의 등장으로 양산되지 않았다.[2]
  • '''An-2G''' ('''An-2Geo'''): 1974년 WSK-Mielec에서 폴란드 국립 지구물리 조사국을 위해 개발한 지구물리 조사 항공기. 자기장, 방사능 측정 장비 등을 탑재했다.[2]
  • '''An-2L''' (Lesozashchita|레소자시치타rus – 산림 보호): 소화제가 담긴 앰플을 투하하는 방식의 소방기 변종. 비효율성으로 인해 추가 개발은 중단되었다.[2]
  • '''An-2LP''' (Lesopozharnyy|레소포자르니rus - 산림 소방관): An-2V 수상기를 개조한 소방용 시제기. 각 플로트에 630L 용량의 물탱크를 장착하고 비행 중 수면 위를 활공하며 물을 채울 수 있었다.[2]
  • '''An-2LV''' (Lesnoj Vodnyj|레스노이 보드니rus – 산림 수륙 비행기): 소방용 수륙 폭격기.[2]
  • '''An-2M''' (폴란드어: ''[samolot] Morski'' – 수상 비행기): 폴란드에서 생산된 An-2V 수상기. An-2W로도 알려져 있다. 소련 지정 An-2M과는 다르다.[2]
  • '''An-2M''' (Modifitsirovannyy|모디피치로반니rus – 개조): 소련에서 생산된 대폭 개선된 농업용 항공기. 전체 두랄루민 동체, 확대된 유리 섬유 호퍼, 각진 수직 꼬리날개 등이 특징이다.[2]
  • '''An-2P''' (폴란드어: ''Pasażerski'' / 러시아어: ''Passazhirskiy'' – 여객): 소련 및 폴란드에서 생산된 표준 여객기 모델. 소련제는 10석, 폴란드제는 12~14석을 갖추었다. 총 837대가 제작되었다.[2]
    승객 객실
  • '''An-2P''' (Protivopozharnij|프로티보포자르니rus – 물을 이용한 소방): 물이나 소화제를 담은 투하 가능한 호퍼를 장착한 소방 항공기.[2]
  • '''An-2PD-5''': 폴란드에서 생산된 5인승 VIP 수송기.[2]
  • '''An-2PD-6''': 1970년 폴란드 WSK-Mielec에서 제작한 6인승 VIP 수송기 시제기.[2]
  • '''An-2PF''': 소련 및 폴란드에서 생산된 항공 사진 측량용 항공기. 동체 하부에 카메라 해치를 갖추었다.[2]
  • '''An-2PK''': 폴란드 WSK-Mielec에서 개발한 극지 연구 항공기로, 난방 스키, 단열 객실 등을 갖추었다.[2]
  • '''An-2PRTV''': 폴란드 라디오 및 텔레비전 회사를 위해 개조된 단일 TV 방송 중계 항공기.[2]
  • '''An-2R''' (폴란드어: ''Rolniczy'' – 농업): 폴란드 WSK-Mielec에서 제조한 농업용 항공기. 1300kg의 액체 또는 분말 화학 물질 탱크를 장착했다.[2]
  • '''An-2S''' (Sanitarnyy|사니타르니rus – 의료): 최대 6개의 들것 또는 3개의 들것과 6명의 보행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 수송기.[2]
  • '''An-2SKh''' (Sel'skoKhozyaistvennyy|셀스코호쟈이스트벤니rus – 농업): 작물 살포 및 분진 살포에 최적화된 농업용 버전.[2]
  • '''An-2T''' (Transportnyy|트란스포르트니rus – 화물): 화물 및 우편 운송을 위한 기본 생산 모델.[2]
  • '''An-2TD''' (Transportno-Desantnyy|트란스포르트노-데산트니rus – 화물/강하병): 12개의 좌석과 강하 장비를 갖춘 공수부대 수송 버전.[2]
  • '''An-2TP''' (Transportno-Passazhirskiy|트란스포르트노-파사지르스키rus – 화물/여객): 10개의 접이식 좌석을 갖춘 여객/화물 겸용 버전.[2]
  • '''An-2TPS''' (Transportno-Passazhirskiy Sanitarnyy|트란스포르트노-파사지르스키 사니타르니rus – 화물/여객 의료): 폴란드에서 생산된 구급 항공기 모델. 각 측면에 3개의 들것과 의료진 좌석을 갖추었다.[2]
  • '''An-2V''' (Vodnyy|보드니rus – 수상 기반): 트윈 플로트를 장착한 수상기 버전. 키이우 생산분은 An-4로도 불렸다.[2]
    An-2 변형 (An-2M과 An-2V 실루엣)
  • '''An-2V''' (Vysotnyy|비소트니rus – 고고도): 고고도 기상 정찰을 위해 터보차저 엔진(ASh-62IR/TK)을 장착한 버전.[2]

5. 2. 중국 생산형

중국에서는 안토노프 An-2를 '''Y-5''' (运输机-5|윈수지-5zho, 운수기-5)라는 이름으로 면허 생산하였다.[2] 초기 생산은 1956년 난창에서 시작되었으며, 소련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소련 기술자의 감독하에 이루어졌다. 1968년 생산 라인이 하얼빈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총 727대가 제작되었다.[2][32][33] 북한에서도 Y-5를 면허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생산된 주요 파생형은 다음과 같다.

형식 명칭제작사기반 모델 / 특징비고 (생산량 등)
Y-5 (윈-5)난창안토노프 An-2 면허 생산 기본형 (초기 소련 설계도/기술자 감독)727대 생산[2][32][33] (1968년 하얼빈 이전)
펑쇼우-2 丰收|풍수zho-2난창Y-5II 농업용 초기 명칭 (Harvest-2)[2]
Y-5II난창작물 살포/분진기 (화학 물질 호퍼/탱크 장착), 조종석 냉각 성능 개선229대 제작[2]
Y-5A스자좡경량 여객 수송기 (An-2T와 동일)114대 제작[2][33]
Y-5B스자좡농업용 항공기 (An-2 SKh와 동일)[2][33]
Y-5B-100스자좡Y-5B 개량형 (날개 끝 팁세일 추가, 상승률 20% 향상, 양항비 15% 개선 주장)[2]
Y-5B(T)스자좡PLAAF용 낙하산 투하 버전 (최신 항공 전자 장비, GPS 포함)[2]
Y-5B(K)스자좡관광용 또는 농업용[2]
Y-5B(D)스자좡농업용 또는 관광용[2]
Y-5C난창Y-5A 기반 수륙 양용 버전 (플로트 장착)[2][33]
Y-5D난창폭격 승무원 훈련기[2]
Y-5K난창VIP 여객기 (5석)11대 PLAAF 인도, 호치민, 네팔 왕실 항공 제공[2]
Y-5B (터보프롭)스자좡터보프롭 엔진 개조 프로그램 (기존 화사이-5 엔진 교체)[2]
페이홍-98 飞鸿|비홍zho-98-Y-5B 기반 무인 수송기 버전 (1.5ton 탑재량)[31]


5. 3. 기타


  • '''AN-2P''': 승객 수송용 모델이다.

  • '''AN-2R''': 농업용으로 사용된다.
  • '''AN-2S''': 환자 수송용 모델이다.
  • '''AN-2TD''': 군사 훈련 및 공수 투하 목적으로 사용된다.
  • '''AN-2TP''': 군사 훈련 및 병력 수송용이다.
  • '''AN-2TPS''': 승객 및 환자 수송 겸용 모델이다.
  • '''AN-2V''': 수상 이착륙이 가능한 모델이다.

  • '''Grach-2''' (Грач|그라치rus - 갈까마귀): 모스크바 항공대학교 학생 설계국(SKB MAI)에서 개발한 실험기이다. 지면효과를 활용한 농업용 항공기를 연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표준 An-2 동체에 낮은 위치의 역갈매기형 날개와 T자형 꼬리를 결합한 형태이다.[2]

  • '''Grach-3''': SKB MAI에서 제작한 두 번째 지면효과 실험 농업용 항공기이다. Grach-2와 유사하지만 꼬리 날개가 없고, 중앙 날개 후방의 승강타로 기체 자세를 제어했다.[2]
  • '''Lala-1''': 후방 동체가 개방된 프레임 구조이며, 트윈 테일과 동체 포드 뒤쪽에 스트럿으로 지지되는 트윈 테일 휠을 갖춘 연구용 프로토타입이다. 동체 포드 뒤쪽에 이프첸코 AI-25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WSK-Mielec M-15 Belphegor 농업용 항공기의 개발 모델로 활용되었다.[2]
  • '''SibNIA TVS-2MS''': 시베리아 항공 연구소(SibNIA)에서 An-2를 개조한 터보프롭 항공기이다. 1,100 shp (820 kW) 출력의 Honeywell TPE331-12UHR 엔진을 장착했다. 2011년 9월 5일에 첫 비행을 했으며, 2014년부터 러시아 항공 산림 보호국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2017년 초 기준으로 16대가 운용 중이다.[27][28]

SibNIA TVS-2MS

  • '''SibNIA TVS-2-DT''': 새로운 복합재 날개(지지대나 와이어 없음)와 꼬리를 장착한 개조형이다. 2015년 6월 10일에 첫 비행했다.[28]
  • '''SibNIA TVS-2-DTS''': TVS-2-DT에 새로운 완전 복합재 동체를 적용한 모델이다.[28] 2019년부터 울란우데 항공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200대를 납품할 계획이다.[29]
  • '''SibNIA TVS-2-DTS "Partizan"''': TVS-2-DTS의 무인 항공기 버전이다.[30]

6. 제원



'''일반 특성'''[1]


  • '''승무원:''' 1~2명
  • '''수송능력:''' 승객 12명 또는 화물 2140kg
  • '''길이:''' 12.4m
  • '''높이:''' 4.1m
  • '''날개폭'''
  • * 상부: 18.2m
  • * 하부: 14.2m
  • '''날개면적:''' 71.52m2
  • '''익형:''' TsAGI R-11 (14%)[61]
  • '''자체중량:''' 3300kg
  • '''최대 이륙 중량:''' 5500kg
  • '''연료 용량:''' 1200L
  • '''엔진:''' 슈베초프 ASh-62IR 9기통 공랭식 슈퍼차저 성형 엔진 × 1기
  • '''출력:''' 750 kW (약 1,000 마력)
  • '''프로펠러:''' 정속 프로펠러 (1개)


'''성능'''[1]

  • '''최고속도:''' 258 km/h
  • '''순항속도:''' 190 km/h
  • '''실속속도:''' 약 50 km/h
  • '''항속거리:''' 845km
  • '''상승한도:''' 4500m
  • '''상승률:''' 3.5 m/s
  • '''출력 대 중량비:''' 0.136 kW/kg
  • '''연료 소비량:''' 시간당 185L 에서 200L

참조

[1] 서적 Biplanes, Triplanes, and Seaplanes Friedman/Fairfax Books 2000
[2] 웹사이트 Designations of Soviet and Russian Military Aircraft and Missiles http://www.designati[...] Designation-systems.net 2008-01-18
[3] 웹사이트 Designations of Soviet and Russian Military Aircraft and Missiles http://www.designati[...] Designation-systems.net 2008-01-18
[4] 간행물 Antonovs in America http://www.airspacem[...] Air & Space/Smithsonian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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