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심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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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교황 심마코는 498년부터 514년까지 재위한 교황이다. 사르데냐 출신으로, 로마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여 수석부제로 서품받았다. 교황으로 선출된 후 대립교황 라우렌시오와 분열을 겪었으며, 고트족 테오도릭 대왕의 중재와 여러 시노드를 거쳐 정통 교황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아프리카와 사르데냐의 가톨릭 주교들을 지원하고, 이탈리아 북부의 포로들을 구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514년에 사망하여 성 베드로 대성당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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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심마코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존칭 접두사 | 교황 성인 |
| 이름 | 심마코 |
| 직함 | 로마 주교 |
| 교회 | 가톨릭 교회 |
 | |
| 임기 시작 | 498년 11월 22일 |
| 임기 종료 | 514년 7월 19일 |
| 선임자 | 아나스타시오 2세 |
| 후임자 | 호르미스다 |
| 출생지 | 반달 왕국, 사르데냐 |
| 사망일 | 514년 7월 19일 |
| 사망 장소 | 동고트 왕국, 로마 |
| 축일 | 7월 19일 |
| 숭배 | 가톨릭 교회 |
2. 생애 초기
심마코는 당시 반달족의 영토였던 사르데냐에서 포르투나투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이교도로 태어났으나, 로마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았다. 대부분 귀족 집안 출신이었던 동고트 왕국 시기 다른 교황들과는 달리 비주류였다.[6] 교황 아나스타시오 2세에 의해 수석부제로 서품받았다.
498년 11월 22일 심마코는 콘스탄티누스 대성전(성 요한 라테라노)에서 교황으로 선출되었다.[7] 같은 날, 산타 프라세데스 성당의 수석사제 라우렌시오가 성 마리아 대성전(아마도 산타 마리아 마조레)에서 동로마 제국 황제 아나스타시우스 1세의 지원을 받는 친 동로마 제국 성향의 소수 무리로부터 교황으로 추대되었다.[7]
499년 3월 1일, 심마코는 로마 시노드를 소집하여 72명의 주교와 로마 교구 전체 사제가 참석하였다. 라우렌시오 역시 시노드에 참석하여, 나중에 캄파냐 주 누체리아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교황 연대표》에 따르면, 심마코가 라우렌시오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직접 그를 주교로 수품했으며, 라우렌시오는 심마코에게 교황직을 양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라우렌시오의 지지자들은 심마코가 협박과 회유를 통해 라우렌시오를 강제로 누체리아의 주교로 임명했다고 주장하였다.[9] 시노드는 교황이 살아있는 동안에 장차 차기 교황이 되기 위해 선거 운동을 하거나, 그런 목적으로 모임을 갖는 성직자는 면직시키기로 결의하였다.
502년 10월 23일, 주교들은 팔마라는 곳에서 다시 시노드를 소집하여 이전 회의들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교황은 성 베드로의 후계자이므로 재판할 권리가 없으며 이 문제는 하느님에게 맡겨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13] 더불어 심마코와 대립한 이들은 모두 그와 화해해야 하며, 그의 동의 없이 로마에서 미사를 집전한 성직자들은 이교를 일으킨 죄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결의하였다. 밀라노의 라우렌시오와 라벤나의 베드로의 주재 아래 주교 76명이 이 결정에 서명하였다.[13]
심마코는 514년 7월 19일에 사망하여[1] 성 베드로 대성당에 묻혔다. 재위 기간은 15년 7개월 27일이었다.
[1]
서적
A History of the Church
https://books.google[...]
Sheed & Ward
2018-11-21
3. 교황 선출과 분열
양측은 고트족 테오도릭 대왕의 중재를 따르기로 합의하였다. 테오도릭 대왕은 먼저 선출되고 지지자가 더 많은 사람이 교황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판정했다. 조사 결과, 심마코가 조건에 부합하여 그의 선출이 타당한 것으로 인정되었다.[7] 그러나 라우렌시오의 추종자들은 심마코가 뇌물을 통해 교황직을 샀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그들은 심마코가 400솔리두스를 권세가들에게 주며 교황 선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8]
4. 시노드 소집과 갈등
501년, 라우렌시오의 지지자였던 루피우스 포스투미우스 페스투스 의원은 심마코를 다양한 혐의로 고발하였다. 심마코가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모든 교회가 지키고 있는 지정된 날이 아닌 다른 날에 봉헌하도록 명령했다는 것이 주된 혐의였다. 테오도릭 대왕은 심마코에게 아르미니움에 출두할 것을 지시하였다. 아르미니움에 당도한 심마코는 자신에게 여러 가지 부정한 행실과 교회 재산 남용을 포함한 각종 혐의가 제기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10] 이에 당황한 심마코는 밤중에 수행원 한 명만을 대동한 채 몰래 아르미니움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의 도피는 오히려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역효과를 냈다. 라우렌시오와 그와 함께 로마 밖으로 추방당한 고위 사제들은 지지 세력을 등에 업고 로마로 귀환하였다. 라우렌시오와 함께 로마로 입성한 알티눔의 베드로 주교는 502년 예수 부활 대축일에 테오도릭 대왕에 의해 로마 교구 행정을 맡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11]
테오도릭 대왕은 로마에서 시노드를 소집하여 심마코를 재판하기로 하였으며, 심마코도 이에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라벤나의 베드로 2세와 밀라노의 라우렌시오, 아퀼레이아의 마르첼리아노 등 이탈리아 주교들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모여 시노드를 소집하였다. 하지만 시노드는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먼저 로마의 주교(교황)인 심마코가 아닌 다른 주교들이 로마 시노드를 주재한 것부터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는 심마코의 말마따나 곧 교황좌가 공석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황좌가 공석이 되려면 먼저 심마코의 유죄가 입증되어 그가 교황으로서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 확신될 때에만 가능하며, 이는 곧 심마코의 죄의 유무를 제대로 심사하기도 전에 이미 사실상 판결을 결정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모인 주교들 대다수도 이에 동의했지만, 테오도릭 대왕의 압력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설상가상 시노드 소집에 반발하는 로마 시민들의 소요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자, 많은 주교가 로마를 빠져나갔다. 그나마 남은 주교들은 테오도릭 대왕에게 라벤나로 시노드를 옮겨 소집하자고 요청하였다. 테오도릭 대왕은 그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그해 9월 1일에 다시 로마에 모여 시노드를 소집할 것을 주문하였다.
시노드는 가까스로 소집되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먼저 테오도릭 대왕이 교황 심마코의 유죄를 확신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시노드 측은 심마코의 혐의에 대한 증언을 청취한 다음에 판결을 내려야 했다. 여기에 심마코가 회의장으로 가는 동안 심마코의 지지자들과 라우렌시오의 지지자들이 길에서 만나 서로 싸우게 되었는데, 이 와중에 많은 성직자가 다치거나 죽은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이에 심마코는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돌아가 칩거하면서 시노드 대표단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성 베드로 대성전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12]
결국 시노드에서는 테오도릭 대왕에게 또다시 탄원하여 시노드를 해산하고 주교들이 자신의 교구로 돌아갈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요청하였다. 테오도릭 대왕은 10월 1일자로 주교들에게 어떻게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라는 답신을 보냈다. 그리하여 502년 10월 23일 주교들은 팔마라고 불리는 곳에서 다시 한 번 시노드를 소집하였으며, 이전 두 회기의 사건들을 되짚어 본 다음 교황은 성 베드로의 후계자이기 때문에 재판할 권리가 없으며, 이 문제는 하느님에게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 심마코와 대립한 이들은 모두 그와 화해해야 하며, 그의 동의 없이 로마에서 미사를 집전한 성직자들은 누구나 이교를 일으킨 죄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결의하였다. 밀라노의 라우렌시오와 라벤나의 베드로의 주재 아래 주교 76명이 이 결정에 서명하였다.[13]
시노드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라우렌시오는 로마로 돌아와 이후 4년 동안 로마 내 성당들을 관리하고 페스투스 의원의 지원 아래 사실상 교황으로서 군림하였다.[14]
5. 분열의 종식과 심마코의 활동
시노드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라우렌시오는 로마로 돌아와 이후 4년 동안 로마 내 성당들을 관리하고 페스투스 의원의 지원 아래 사실상 교황으로서 군림하였다.[14] 그 후 로마는 심마코를 따르는 세력과 라우렌시오를 따르는 세력 간의 언쟁과 소란이 계속되었다. 양측 지지자들이 맞불 시위를 벌이던 중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한편, 교황을 인간의 법정에서 심판할 수 없다는 심마코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과거 교회 법정에서 내려진 판결들을 위조한 문서들(이른바 심마코의 위조 문서)이 만들어졌다.[15] 외교적으로는 밀라노의 엔노디오 부제와 추방당한 디오스코로 부제가 양측 간 분쟁에 개입한 테오도릭 대왕을 설득하기 위해 중재를 벌였다. 테오도릭 대왕은 라우렌시오를 교황으로 이미 허락했기에 심기가 불편했지만, 결국 506년에 라우렌시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페스투스 의원에게 로마 교회에 대한 권리를 심마코에게 양도할 것을 지시하였다.[16]
513년, 아를의 주교 체사리오는 이탈리아에 구금되어 있는 동안 교황 심마코를 알현하였다. 체사리오는 심마코에게서 팔리움을 수여받았다. 이를 계기로 체사리오는 주교로서 자신의 권위 확립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담은 서신을 심마코에게 보냈으며, 심마코는 교황 수위권에 대한 외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체사리오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다.[17]
한편, 교황 심마코는 아리우스주의를 추종한 반달족에 의해 아프리카와 사르데냐에서 추방당한 가톨릭 주교들에게 돈과 의복을 제공하였다. 또한 이탈리아 북부 출신의 죄수들을 구출하기 위해 그들의 몸값을 지불했으며, 풀려난 이들에게 일정량의 구호금을 지급하였다.[18]
6. 사망
참조
[2]
간행물
2000
[3]
간행물
2000
[4]
문서
Altinum
[5]
간행물
Life of Symmachus
1762
[6]
서적
The Popes and the Papacy in the Early Middle Ages
London: Routledge and Kegan Paul
1979
[7]
서적
The Book of Pontiffs (Liber Pontificalis)
Liverpool: University Press
1989
[8]
서적
Book of Pontiffs
[9]
서적
Book of Pontiffs
[10]
서적
Book of Pontiffs
[11]
서적
Popes and the papacy
[12]
서적
Popes and the papacy
[13]
서적
Popes and the papacy
[14]
서적
Book of Pontiffs
[15]
서적
Popes and the papacy
[16]
서적
Popes and the papacy
[17]
서적
Casesarius of Arles: Life, Testament, Letters
Liverpool: University Press
1994
[18]
서적
Book of Pontif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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