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1. 개요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는 1921년 일본의 노무라 간이치에 의해 처음 보고된 해파리 종으로, 황해와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대량 발생하여 어업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해파리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성장하며, 쥐치류가 천적이다. 쏘이면 통증과 함께 피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업에서는 어망 손상, 어획량 감소, 발전소 냉각수 취수구 막힘 등의 피해를 입힌다. 대량 발생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 해안 개발 등이 추정되며, 해파리 절단기, 분쇄기, 로봇 등을 활용한 대책이 개발되었다. 식용으로 가공되기도 하며, 화장품, 토양 개량재, 의료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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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명 | Nemopilema nomurai |
|---|---|
| 명명자 | (기시노우에, 1922) |
| 이명 | Stomolophus nomurai |
| 속 | Nemopilema |
| 속 명명자 | 기시노우에, 1922 |
| 일본어 이름 | 에치젠쿠라게 (越前水母、越前海月) |
| 영어 이름 | Nomura's jellyfish |
| 계 | 동물계 (Animalia) |
|---|---|
| 문 | 자포동물문 (Cnidaria) |
| 강 | 해파리강 (Scyphozoa) |
| 목 | 근구해파리목 (Rhizostomeae) |
| 과 | 비젠쿠라게과 (Rhizostomidae) |
| 속 | 에치젠쿠라게속 (Nemopilema) |
| 종 | 에치젠쿠라게 (N. nomurai) |
2. 명칭
학명은 Nemopilema nomurai이며, 1921년 이 종을 처음 학계에 보고한 일본 학자 노무라 간이치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한국어 명칭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이다.
일본에서는 "에치젠 해파리"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처음 발견된 후쿠이현의 옛 지명 "에치젠"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량 발생으로 인한 어업 피해가 커지면서, 후쿠이현의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여 "대형 해파리"로 부르기도 한다.
3. 생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살며, 성장하면서 더 큰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다. 천적으로는 쥐치, 말쥐치, 개복치, 바다거북 등이 있으며, 특히 말쥐치는 집단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갱이 치어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촉수 사이를 은신처로 이용하며, 해파리가 모은 플랑크톤을 가로채기도 한다. 병어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은신처로 이용하면서 동시에 포식하기도 한다.
수명이 다하거나 약해져 헤엄칠 수 없게 되면 몸 표면에 미세한 쓰레기가 달라붙어 무거워져 가라앉는다. 이렇게 해저에 가라앉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조개, 불가사리, 게 등 해저 동물들의 먹이가 되거나, 지구의 생물지구화학적 순환(생물 순환)에 기여한다.
3.1. 생활사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생활사는 다른 뿌리입해파리와 매우 유사하다. 황해에서 연중 서식하며, 6월과 7월에는 쓰시마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 2005년에는 10월 말에 가장 큰 대량 발생이 있었다. 이 해파리는 6개월 만에 쌀알 크기에서 약 1.83m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의 연구를 통해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구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밝혀지고 있다. 생활사는 이미 알려진 다른 산호해파리류와 마찬가지이다. 먹이는 주로 소형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을 가진 촉수로 잡아서 먹는다. 단, 독이 약해 물고기 피부로 방어되기 때문에 물고기는 잡을 수 없다. 인간이 쏘이면 피부가 가렵거나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천적으로는 쥐치류가 거론된다. 특히 말쥐치는 집단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습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4. 분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주로 황해와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사이의 해역에 서식한다. 1989년부터 2009년까지 개체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쓰시마 해류를 타고 동해로 유입되며, 쓰가루 해협에서 태평양으로 유입되거나, 분고 수도 부근에서 확인된 예도 있다.
5. 인체에 미치는 영향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심한 통증과 함께 붉은 반점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독성이 있어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며, 심한 경우 일시적인 근육 마비로 익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속히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그 후 바닷물로 상처 부위의 독성을 제거, 완화시켜야 한다. 쏘인 자국은 상처처럼 붉게 부어오르고, 독성 때문에 상처 주위에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독을 씻어낸 후에는 독소 제거 로션을 바르고 통증이 심한 경우 마취 연고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 촉수가 남아있다면 수건, 핀셋, 나무젓가락 등을 사용하여 맨손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제거한다.
쏘인 피해자는 가려움, 부어오름, 심한 통증, 국소 발적 및 염증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자포 독(NnNV)에 의해 유발되는 근독성은 피해자의 피부에 부종을 일으키고, 경우에 따라 근육 조직의 괴사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바티마스타트(BMT)와 에틸렌다이아민테트라아세트산(EDTA)과 같은 금속단백분해효소 억제제를 통해 억제할 수 있다.
6. 어업 피해 및 대책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발생은 어망 손상, 어획량 감소, 어획물 상품성 저하 등 어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1950년대부터 정기적으로 대량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2005년, 2006년, 2007년, 2009년, 2021년에 대량 발생했다.
어업 피해 외에도 발전소 냉각수 취수구를 막아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 1958년에는 쓰가루 해협까지 표류하여 태평양 전쟁 때 설치된 부유 기뢰로 오인되어 청函 연락선이 운행 중단된 적도 있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개발되었다. 어망에 설치하는 해파리 절단기, 해수를 흡입하여 해파리를 분쇄하는 해파리 분쇄기, 육상에서 해파리를 처리하는 해파리 처리기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해파리 제거 로봇 JEROS(Jellyfish Elimination RObotic Swarm)를 개발하여 마산만에 투입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AI를 이용한 해파리 제거 로봇 개발이 진행 중이다.
6.1. 대량 발생 원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 첫째,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연안의 표층 수온 상승이다. 대만 난류와 대마 난류를 타고 한반도 인근으로 유입된다.
* 둘째, 해안 개발로 인해 해파리의 폴립이 부착할 수 있는 환경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항만 및 교각 시설 공사 시에 만들어지는 인공구조물은 폴립들이 부착해서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셋째, 어류 남획으로 인해 해파리의 포식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쥐치와 같은 해파리 포식 어종의 감소와 동물 플랑크톤을 먹는 경쟁 어류의 감소는 해파리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2000년대에는 매년 대량 발생했으며, 중국의 삼협댐 건설로 인한 황해 연안의 부영양화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국립환경연구소 등에서 이 가설을 검증하고 있었으며, 어류 남획으로 인해 동물성 플랑크톤이 남아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고, 해파리가 물고기 알과 치어를 먹어 어류가 더욱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급감하면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가 정지된 것이 원인이라는 가설도 나왔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발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7. 이용
중국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식용으로 가공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비린내와 맛이 없어 식용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해파리 아이스크림, 화장품, 재생 의료, 토양 개량제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돗토리현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이용하여 말쥐치를 잡는 '말쥐치망'이라는 어법이 개발되었다. 그물 중앙에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매달아 해저에 설치하면, 말쥐치가 모여드는 것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크릴 새우보다 먹이 반응이 좋고, 먹이 값이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7.1. 식용
보하이 해・황해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어획하여 식용으로 가공한다. 주로 갓 부분을 식용으로 하며, 표면이 거칠고 살이 얇아 비젠해파리에 비해 씹는 맛이 좋지 않고 가격이 싸다. 입술 부분은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품질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중식당 등에서 쓰는 업무용이 아닌 가공용으로 사용된다. 일본 슈퍼에서 '소금 해파리'나 '중국 해파리'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반찬용 해파리의 대부분은 수입산 노무라입깃해파리이다.
일본에는 교토부나 후쿠이현 등에 몇몇 가공업자가 있지만, 거의 어획되지 않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고 무거워서 노력이 많이 드는 데 비해 가격이 싸고, 인건비를 생각하면 해외산에 비해 이윤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은 주로 동남아시아산 '소금 해파리'를 연간 7000톤에서 10000톤 규모로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 해파리 수요는 충분히 충족되고 있다.
가공 방법에 따라 생선회와 같은 식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도 그 특성에 맞는 이용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쓰루오카 시립 가모 수족관에서는 항상 노무라입깃해파리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후쿠이현 등 특히 많이 보이는 지역에서는 잘게 썰어 아이스크림에 넣어, 노무라입깃해파리 아이스크림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일본 회사 탱고 저지 유제품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사용하여 바닐라와 해파리 아이스크림을 생산한다.
7.2. 기타 이용
최근 대량 발생으로 인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매년 이 종은 일본 어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이 해파리의 대량 발생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경제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뮤신은 화장품이나 재생 의료에 이용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에히메 대학 농학부에서는 보수성이 높은 노무라입깃해파리를 토양 개량재로 연구 개발하여, 산림 등의 녹화에 활용하는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8. 사육
사육은 어려우며, 단기간만 전시할 수 있다.
*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사육 전시한 적이 있는 수족관
* 신에노시마 수족관 - 2005년 10월, 세계 최초의 인공 번식에 성공
* 가이유칸
* 에치젠 마쓰시마 수족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