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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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랭 바디우는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철학자이다. 그는 루이 알튀세르, 자크 라캉 등과 교류하며 마르크스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을 수용했고, 1980년대에는 『주체 이론』, 『존재와 사건』 등을 저술하며 독자적인 철학 체계를 구축했다. 바디우는 플라톤주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진리 검증 이론과 주체 이론을 통해 변증법적 유물론의 핵심인 존재론을 수호하며, 공산주의를 옹호한다. 그는 서구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정치 조직인 L'Organisation Politique를 창립했으나, 반유대주의 논란과 사르코지 비판으로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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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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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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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알랭 바디우 |
원어 이름 | Alain Badiou |
출생일 | 1937년 1월 17일 |
출생지 | 라바트, 프랑스령 모로코 |
교육 | |
학력 | 고등사범학교 (문학사, 문학 석사) |
소속 기관 | 랭스 샹파뉴아르덴 대학교 파리 8대학교 고등사범학교 |
철학적 배경 | |
학파/전통 | 대륙 철학 마오주의 마르크스주의 근대 플라톤주의 |
주요 관심사 | 집합론 범주론 토포스 이론 철학사 수학 철학 메타정치 형이상학/존재론 정신분석학 |
주요 사상 | 사건 다수의 존재론 존재론은 수학이다 하나임은 아니다 하나로 세기 메타정치 |
영향 | |
영향을 준 인물 | 플라톤 카를 마르크스 게오르크 칸토어 마오쩌둥 자크 라캉 루이 알튀세르 폴 코언 (수학자) 장폴 사르트르 질 들뢰즈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스테판 말라르메 사무엘 베케트 페르난두 페소아 Sylvain Lazarus 장 이폴리트 조르주 캉길렘 |
영향을 받은 인물 | 슬라보예 지제크 피터 홀워드 사이먼 크리츨리 레이 브래셔 Sylvain Lazarus 퀜틴 메이야수 알베르토 토스카노 Oliver Feltham Justin Clemens Nina Power Jason Barker 트리스탄 가르시아 |
기타 |
2. 생애
알랭 바디우는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 레몽 바디우는 수학자이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 활동가였다.[5] 그는 루이 르 그랑 중등학교와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했다.[6] 1960년에는 조르주 캉기엠의 지도하에 스피노자를 주제로 석사 논문을 작성했다.[7] 1963년 랭스의 리세에서 가르쳤으며, 1969년 파리 제8대학교(뱅센-생드니)로 자리를 옮겼다.[8][9]
바디우는 장폴 사르트르를 추종하며 프랑스 실존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나, 알제리 독립에 대한 사르트르의 모호한 입장에 회의를 느껴 그와 결별했다. 1958년 프랑스의 식민주의에 반대한 연합사회당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알제리의 독립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프랑스 식민주의를 비판했다. 1965년 연합사회당이 프랑수아 미테랑 지지 선언을 하자 이에 반발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철학을 추구했으며, 초기에는 루이 알튀세르 학파였으나, 1968년 5월 혁명 이후 정치적 성향 차이로 인해 결별하고 마오쩌둥 사상을 받아들였다. 1985년에는 마오주의 UCFml 동료들과 함께 정치 조직(L'Organisation Politique)을 설립했으며, 이 조직은 2007년 해산되었다.[13]
바디우는 철학적으로도 프랑스 주류 철학과 다른 입장을 취했다. 그의 업적은 진리 검증 이론과 주체 이론이라는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를 통해 변증법적 유물론의 핵심이 되는 존재론을 수호한다.[44] 그는 스스로를 공산주의자라고 평가하며, 존재론의 수호가 공산주의 부활의 필수 요건임을 강조한다.[44]
최근 10년 동안 바디우의 작품들은 영어로 번역되어 인도,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와 같은 국가의 활동가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14년~2015년에는 글로벌 고등연구센터의 명예 회장을 역임했다.[14]
2. 1. 유년기 및 초기 활동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레몽 바디우(Raymond Badiou)는 수학자였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로 활약하였다.[43] 어릴 때부터 사회 참여에 관심을 가졌으며, 장폴 사르트르의 영향으로 프랑스 실존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알제리 독립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인 사르트르에게 회의를 느껴 결별하였다.[43]1958년 프랑스의 식민주의에 반대하는 연합사회당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당시 연합사회당은 알제리 민족 해방 운동 탄압을 방관하던 프랑스 공산당과 식민주의 협력을 꾀하던 노동자 인터내셔널 프랑스 지부에 반대했으나, 당원 다수는 공산당이나 노동자 인터내셔널에 연을 두고 있었다. 바디우는 알제리 독립을 강력히 옹호하고 프랑스 식민주의를 비판하며 당내 급진파로 활동했고, 알제리 독립 전쟁 기간 프랑스의 알제리 추가 파병에 열정적으로 반대하였다.[43]
2. 2. 알튀세르, 라캉과의 만남과 결별
1967년 알랭 바디우는 루이 알튀세르가 조직한 연구 모임에 참여했고, 자크 라캉의 영향을 받아 《분석을 위한 카이에(Cahiers pour l'Analyse)》의 편집위원이 되었다.[9]1968년 5월 혁명 이후, 바디우는 정치적으로 급진화되어 프랑스 마르크스-레닌주의 공산당(UCFml)과 같은 과격 단체에 참여했다.[10] 그는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알튀세르와 정치적 성향 차이로 인해 결국 결별하게 되었다. 바디우는 마오쩌둥 사상을 수용하였고, 연합사회당의 사회민주주의, 개량주의 노선에 반발하여 탈당했다. 이후 마르크스-레닌주의자 공산연맹(UCFml)에서 활동했다.[10]
2. 3. 학문적, 철학적 발전
1969년, 바디우는 반문화 사상의 중심지였던 파리 제8대학교(뱅센-생드니) 교수진에 합류했다. 그는 그곳에서 동료 교수인 질 들뢰즈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와 격렬한 지적 논쟁을 벌였는데, 그는 이들의 철학적 작품을 과학적 마르크스주의의 알튀세르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난 건전하지 못한 일탈로 간주했다.[9]1980년대, 루이 알튀세르주의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와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이 쇠퇴하면서(라캉이 사망하고 알튀세르가 정신병원에 수용된 후), 바디우는 《주체 이론》(1982)과 그의 대표작 《존재와 사건》(1988)과 같은 더욱 기술적이고 추상적인 철학적 저술들을 출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디우는 알튀세르나 라캉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학에 대한 동정적인 언급은 그의 최근 작품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11][12]
1999년 파리 고등사범학교(ENS) 교수가 되었다. 그는 국제철학대학과 같은 다른 여러 기관과도 관련이 있다. 2002년, 그는 이브 뒤루와 그의 제자인 캉탱 메야수와 함께 국제 현대 프랑스 철학 연구 센터를 공동 설립했다.[13]
3. 주요 개념
알랭 바디우는 존재론, 칸토어 집합론, 정합주의, 공산주의 등을 주요 개념으로 삼아 자신의 사상을 전개했다. 그의 대표작 『존재와 사건』은 이러한 사상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저서이다.[45] 바디우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반(反)진리주의, 영미권 분석철학(『비트겐슈타인의 반철학』에서 비판), 자본주의, 자유주의, 공동체주의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인간 이성을 통해 사회주의/공산주의 혁명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그의 이론은 프랑스 극좌 사상의 새로운 흐름으로 평가받는다.[45]
그는 집합론을 '순수한 다수성의 이론'으로, 수학을 존재론의 기반으로 보았다.[19]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의 공리들을 통해 존재, 역사, 국가, 신의 관계를 설명하며, 특히 자기 자신에게 속할 수 없다는 기초 공리를 강조하여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적 입장을 취했다.[19]
바디우에 따르면, 사건은 존재 내부에 숨겨진 "부분"에 의해 야기되는 진리이다.[16] 이 부분은 언어와 기존 존재를 넘어서기 때문에, 존재는 사건을 온전히 처리할 수 없다. 주체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 아니라, 사랑, 과학, 정치, 예술 영역에서 사건에 대한 충실성을 통해 형성되는 과정이다.[15]
3. 1. 진리
알랭 바디우는 플라톤주의 철학의 진리 개념을 계승하면서도, 진리를 정적인 것이 아닌 '진리를 검증하는 절차(Procès)'를 통해 인식되는 동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는 진리가 '확정적이면서 정지한 것'이라는 표현이 진리의 불변성을 나타내는 데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진리 추구는 오직 '진리를 검증하는 절차'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46]바디우의 존재론에 따르면, 진리는 현상과 절대를 넘나들며 진행한다. 따라서 인간의 진리 추구 과정에서 나타나는 진리는 '진리의 진행' 그 자체이며, 이는 진리 검증 절차를 통해 확인된다. 즉, 진리 검증은 곧 진리 진행이다. 그러나 '정지한 물체'나 '고정된 형태'로 진리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진리 검증을 특정 영역에 한정(봉합, Suture)하여 논의를 축소시킨다. 바디우는 진리가 특정 영역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영역의 현상적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도출되며, 이러한 단면들을 연결하여 진리를 도출하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라고 보았다. 그는 진리 검증의 네 가지 과정으로 정치, 과학, 예술, 사랑을 제시하며, 이 영역들에서 도출되는 단면들을 추상적으로 연결하여 진리 검증이 진행된다고 주장했다.[46]
특정 영역에서 진리 진행을 사색하는 것을 '진리 생산의 절차'라고 한다. 예를 들어 예술은 특정한 공간성을 지닌 영역으로 부분적 통일성을 가지며, 이 불완전한 통일성 안에서 진리 진행을 추출하는 것이 진리 생산의 절차이다. 그러나 바디우는 온전한 진리 진행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 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46]
바디우에게 진리는 철학적 범주이다. 철학의 여러 조건들은 그 자체로 '진리 절차'(진리를 생성하는 과정)이지만, 이들을 '진리 절차'로 규정하는 것은 철학뿐이다. 바디우는 진리가 불변(항상, 어디서나 참)하다는 전통적 근대주의 개념과, 진리가 과정을 통해 구성된다는 후기 근대주의 개념을 모두 수용한다. 그는 불변성이 자명성을 의미하지 않으며, 구성성이 상대주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 두 개념을 조화시킨다.
진리의 불변성은 그것을 식별하기 어렵게 만든다. 진리는 항상 참이기 때문에, 존재와 외양의 법칙에 균열이 생겨 진리가 일시적으로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눈에 띄지 않는다. 바디우는 『존재와 사건』과 『세계의 논리』에서 이 '사건' 개념을 발전시켰다. 사건을 목격한 개인이 그 진리에 충실할 때, 진리를 세상에 도입할 수 있다. 바디우는 인간이 사건의 진리에 자신을 위치시킴으로써 주체가 된다고 보았다. 주체성은 본질적인 인간 특성이 아니다.
3. 2. 봉합
바디우는 진리 검증을 특정 영역(정치, 과학, 예술, 사랑 중 일부)에 한정하는 것을 '봉합'이라고 정의한다. 예를 들어, 영미 철학의 기호논리학은 진리 검증을 과학, 그중에서도 언어의 영역에 봉합했다.[45] 이오시프 스탈린의 변증법적 유물론은 진리 검증을 정치와 과학 영역에 봉합했다.[45] 바디우는 이러한 봉합이 진리 검증 절차에서 네 가지 영역(정치, 과학, 예술, 사랑)을 유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철학의 당면 목표는 '탈봉합'(Desuture)에 있다고 주장한다.[45]3. 3. 공가능성
그리스 철학 전통은 존재자가 다원적이며 다수성의 관점에서 사고되지만, 존재 자체는 단일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는 문제에 직면했다. 알랭 바디우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하나는 아니다(''l'Un n'est pas프랑스어|르 엉 네 파'')"라는 선언을 제시한다. 바디우는 집합론을 '순수한 다수성의 이론'으로 간주하며, 수학을 존재론의 장소로 여긴다.[19] 집합론은 그룹 내의 명확한 개별 요소가 아닌, 집합에 속하는 것이 그 집합과 같은 관계(즉, 또 다른 집합)일 때만 기능한다.집합을 개별화하는 것은 존재론적인 긍정적 명제가 아니라, 그 특성(즉, ''구조적'' 관계)이 그 제시를 정당화하는 다른 다수성이다. 따라서 존재의 ''구조''는 하나로서의 계산 체제를 확보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집합이나 인류를 하나로 계산하는 집합으로 생각하려면, 그 집합에 속하는 다수의 요소는 하나의 일관된 개념(인류)으로 확보되지만, 그 집합에 속하지 ''않는'' 것의 관점에서만 가능하다.
바디우에게 중요한 것은 다수성을 사고할 수 있게 하는 하나로서의 계산의 구조적 형태가 ''존재''라는 고유명사가 그 자체로 ''요소''(원초적인 '하나')에 속하지 않고 오히려 아무것도(공집합)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로서의 계산'은 '명명'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다수는 ''하나가 아니지만'', '다수'라는 하나의 단어로 언급된다. '다수'와 같은 용어의 존재가 하나의 비존재와 모순되지 않는 이유는 용어의 다수성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바디우는 체르멜로-프렝켈 집합론의 공리들을 사용하여 존재와 역사, 자연, 국가, 신의 관계를 규명한다. 그는 자기 속함에 대한 엄격한 금지, 즉 집합은 자신을 포함하거나 자신에게 속할 수 없다는 기초 공리를 강조한다. 이 금지는 '하나'의 비존재를 확보하고, 거대한 포괄적인 집합(우주, 전체 자연,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 바디우는 게오르크 칸토어와 달리 확고한 무신론자이다.
기초 공리는 모든 집합을 공허 속에 '기초'하기 때문에, 모든 존재를 중심이 없는 집합의 다수성의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묶어, 주관적 행위의 긍정성 또는 완전히 '새로운' 발생을 지워버린다. 바디우는 존재론은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유일한 가능성만 남는다고 주장한다.
몇몇 비평가들은 바디우의 수학 사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수학자 앨런 소칼과 물리학자 장 브리몽은 바디우가 정신분석, 정치, 집합론을 혼합하는 것을 비판했다.[19] 철학자 로저 스크루턴은 바디우의 수학 기초에 대한 이해에 의문을 제기했다.[20] 리카르도 L. 니렌버그와 데이비드 니렌버그는 바디우의 사건의 수리적 개념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21]
3. 4. 사건
바디우에 따르면, 사건은 존재 내부에 나타나는 숨겨진 "부분" 또는 집합에 의해 야기되는 진리이다.[16] 이 부분은 언어와 알려진 존재를 벗어나기 때문에, 존재 자체는 사건을 완전히 처리할 용어와 자원이 부족하다.3. 5. 주체
바디우에게 주체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이 아니라, 특정 사건에 대한 충실성에서 비롯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사랑, 과학, 정치, 예술이라는 네 가지 영역 내에서 전개된다. 주체는 이러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복종하고 진리를 알리는 일에 헌신할 때 '일반적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15]4. 정치 이론
바디우는 칸토어 집합론을 통해 사유의 존재성을 증명하고, 신플라톤주의의 정초성을 확립하려 했다. 슬라보예 지젝은 그의 저서 『시차적 관점』에서 바디우가 마르크스주의를 일부 계승했지만, 사유의 명증성에서 공산주의 사회 확립의 정당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신자코뱅주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47] 바디우는 진리를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현상의) 운동과 추상 사이의 변증법적 모순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마오쩌둥 사상의 정합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디우는 서구 민주주의의 기만성과 반동성을 비판했다. 그는 유럽 좌익이 공산주의를 주장하기에 앞서, 서구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산주의와 연결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미국 공산당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민주주의'(서구식 민주주의)를 '추상성(철학) 없는 정치'의 대표적인 형태이자 (플라톤이 말한 것처럼) 저급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러한 정치 형태를 뒷받침하는 자본의 흐름과 그것이 성립할 수 있게 한 경제 영역에서의 본질적 원리를 자본주의라고 규정했다.
4. 1. 서구 민주주의 비판
알랭 바디우는 서구 민주주의의 기만성과 반동성을 비판하며, 이를 '추상성(철학) 없는 정치'이자 저급한 정치 형태로 규정한다.[48] 그는 서구 민주주의가 인간의 이성을 한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며, 군중의 기계적, 수동적 반응을 반영하는 정치를 최선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한다.[48]바디우에 따르면, '추상성이 없는 정치'란 본질이나 이데올로기가 없는 정치로, 파편화된 개인의 특정한 틀에서 보이는 기계적인 반응의 총합에 따른 정치를 의미한다. 따라서 서구 민주주의는 철학이 없는 정치이기에 원리와 원칙을 따지는 것은 기만이며, '민주주의 옹호자'가 원리와 원칙을 따진다면 그것은 카를 마르크스가 말한 상부 구조의 요소를 원리와 원칙으로 여긴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48]
바디우는 서구 민주주의가 실제로는 얼마나 반(反)인민적이며 허황된 논리인지 지적하는 것이 철학의 정치이며 인류 해방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블라디미르 레닌의 부르주아 민주주의 비판을 계승하여, 공산주의를 옹호하고 서구 민주주의의 허구성을 비판한다.[48]
바디우는 '민주주의'가 정치철학이 아니며, 현상계의 논리에 압도된 각 개인의 기계적인 합의일 뿐이라고 본다. 또한 '민주주의'의 정체성에 충실한 인간은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디오니소스적 인간'에 불과하며, 이는 정치 제도의 일면, 현상으로서만 나타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민주주의 옹호자'들이 법치, 군중의 지지, 개인 간의 조화 등을 주장하며 철학적 주장으로 만들려 하지만, 정작 이러한 성격이 강조되어야 할 때에는 '민주주의'의 철학적 성격이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바디우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필요한 상황에 일반적으로 '민주주의 가치'가 발현된 역사적 실례는 사실상 없으며, 아주 국소적이고 협소한 일부의 부분에서만 그러한 것이 일어났다. 심지어 그것조차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 가치'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반(反)민주주의적'인 것은 '민주주의'라는 정치 제도를 잘 지키는가의 문제가 아닌, 존재론 영역 안에서의 문제라고 보았다. '민주주의'는 본래 철학이 아니며, 수동적인 개인이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수사일 뿐이기에 그 자체는 어떠한 옳은 방향으로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 서구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바디우는 마르크스주의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본의 흐름을 존재론적 차원에서 인류의 정치적 행위를 결정하는 상위의 법칙으로 인정하고, 파시스트에 의한 혁명의 방해보다 '민주주의자'에 의한 혁명의 방해가 더욱 심각한 문제이며, '민주주의'야말로 혁명과 공산주의의 진정한 적이라고 간주한다.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의 임무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실체를 폭로하고, '민주주의'도 진리 검증의 한 영역에 머물러 있음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주장한다.[48]
4. 2. 자본주의 비판
바디우는 자본주의를 "철학의 근간이 되는 존재론을 파괴하는 근본적인 원리"라고 규정한다.[45] 자본주의는 자체 생존을 위해 철학을 자본의 도구로 만들며, 이는 중세 시대 그리스도교가 철학을 종교 수호의 도구로 이용했던 것과 같다고 본다. 그는 자본이 철학에 대항하는 '철학'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영미 분석 철학이라고 비판한다.[45] 바디우는 분석 철학이 철학이 아니며, 언어과학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분석 철학이 현상적인 기계적 원리를 나열한 것에 불과하지만, 자본은 분석 철학을 가장 뛰어난 철학으로 규정하고, 철학은 '철학의 영역'에 속해야만 함을 강조한다고 말한다.[45]바디우는 현재 시대에서 자본의 힘이 철학의 힘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는 철학의 정치라고 할 수 있는 공산주의의 부활을 위해서, 철학을 자본의 힘에 대항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45]
4. 3. L'Organisation Politique
알랭 바디우는 1985년 나타샤 미셸(Natacha Michel), 실뱅 라자뤼스(Sylvain Lazarus)와 함께 프랑스의 정치 조직인 L'Organisation Politique을 창립했다.[1] 이 조직은 2007년에 해산되었다.[1] L'Organisation Politique은 이민, 노동, 주택 등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중 개입에 관심을 가졌으며,[1] 특히, 무허가 이민자(les sans papiers)를 노동자로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5. 논란
알랭 바디우는 2005년 저서 『"유대인"이라는 단어의 용법』(Circonstances 3, « Du nom ‘juif’ »프랑스어) 출간 이후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고[5], 2007년 소책자 『사르코지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통해 니콜라 사르코지를 '쥐 인간'으로 묘사해 반유대주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4]
5. 1. 반유대주의 논란
알랭 바디우는 2005년 저서 『"유대인"이라는 단어의 용법』(Circonstances 3, « Du nom ‘juif’ »프랑스어) 출간 이후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5] 장-클로드 밀너를 비롯한 여러 지식인들은 바디우가 반유대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바디우는 이러한 비난에 대해 국가와 종교적 선호도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배타적인 정체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세속적이고 민주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에릭 아잔(Éric Hazan프랑스어)과 함께 2011년에 『어디에나 있는 반유대주의. 오늘날 프랑스에서』(Antisémitisme partout. Aujourd'hui en France)를 출판하기도 했다.[34]
5. 2. 사르코지 비판
바디우는 2007년 소책자 『사르코지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통해 니콜라 사르코지를 비판했다.[4] 그는 사르코지를 '페탱주의적' 대중 주관성의 귀환으로 규정하고, '쥐 인간'으로 묘사했는데,[4] 이러한 묘사는 반유대주의라는 비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4]6. 저서
알랭 바디우는 철학, 정치 에세이,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 활동을 했다. 그의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6. 1. 철학
알랭 바디우의 철학은 그의 다양한 저작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6. 2. 정치 에세이
- Théorie de la contradiction프랑스어, 1975년
- Le Noyau rationnel de la dialectique hégelienne프랑스어, 1977년[33]
6. 3. 비평서
- Beckett, l'increvable désir프랑스어, 1995년
- Cinéma프랑스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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