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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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세스 와타나베는 1990년대 후반부터 외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주로 일본의 주부와 샐러리맨들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거래를 통해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고금리 통화 투자를 선호하며, 때로는 시장의 예상과 반대되는 투자를 하여 '미세스 와타나베 사냥'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투자 지식 부족, 투기적 성향, 정보 비대칭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FX 거래 외에도 주식, 금, 가상화폐 등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와타나베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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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미세스 와타나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의 투자 패턴을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미세스 와타나베 사냥'으로, 이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간대를 노려 엔화 가치를 상승시켜 미세스 와타나베의 손절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2011년 3월 17일, 엔화 가치가 1달러당 76엔대까지 급등했던 엔고 국면에서의 투기 세력 움직임은 대표적인 미세스 와타나베 사냥 사례로 꼽힌다. 반대로, 엔화 약세(엔저) 기조 속에서 미세스 와타나베가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역발상 투자를 할 경우, 숏 스퀴즈를 유발하여 달러 강세와 엔저를 더욱 심화시키기도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2015년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미세스 와타나베의 무모한 달러 공매도가 오히려 달러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미리 손절매 주문을 설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손절매를 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에서는 소위 "봉"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평판 역시 칭찬이라기보다는 이러한 "봉"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고금리 통화였던 호주 달러NZ 달러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뉴질랜드의 마이클 컬렌 재무 장관은 NZ 달러(키위) 급등의 한 요인으로 미세스 와타나베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금리 통화 선호는 터키 리라 투자로 이어졌는데, 2019년 8월 터키 리라 급락 사태의 한 원인으로 미세스 와타나베의 투자가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터키의 높은 정책 금리 때문에 일본 FX 업체들은 높은 스왑 포인트(통화 간 금리 차익)를 제공했고, 이에 많은 미세스 와타나베가 터키 리라 투자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명목 금리와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금리라는 사실이나, 이슬람 금융에서는 이슬람법상 금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투자하여 손실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시장은 이러한 미세스 와타나베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대 포지션을 취하며 이익을 추구하기도 했다. 결국 2021년 11월, 터키 리라의 추가 급락으로 미세스 와타나베는 이 통화 투자를 포기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이들은 터키 리라 대신 또 다른 고금리 통화인 남아프리카 랜드 보유량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신흥국 통화 투자자들은 해당 국가들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FX 개인 투자자의 90%가 손실을 보고 시장에서 퇴출되며, 그중 70%는 1년 안에 퇴출된다는 데이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일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많은 미세스 와타나베는 FX 투자를 노후 자금 마련이나 가계 보탬 수단으로 여기며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일본에는 적립식 NISA나 iDeCo와 같이 비교적 안전한 자산 형성 수단이 있음에도 FX에 손을 대는 이유 중 하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신용 카드 빚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높은 레버리지를 이용해 FX 거래를 하다가 막대한 손실을 보고 다중 채무자가 되는 사례도 있다. 일부 성공 사례가 부각되어 관련 서적 출판이나 강연회가 열리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일본 사회의 자산 운용 교육 부재가 지적되기도 한다. 많은 일본인들이 금융 기관이나 증권 회사와 상담하지 않고 스스로의 판단만으로 위험한 투자를 감행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외국 통화에서의 엔화 환율 변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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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거래는 미세스 와타나베의 전형적인 거래 방식이다. 전통적인 통화 쌍인 미국 달러/엔, 영국 파운드/엔 외에도 교차 통화의 각 통화 쌍의 구매 의욕도 왕성하다.

2.1. 외환 시장에서의 등장

2007년경부터 도쿄의 은행 간 외환 시장에서는 환율 방향이 오전부터 낮을 지나 오후에 걸쳐 반대 방향(주로 달러 매수)으로 바뀌는 현상이 종종 나타났다. 이는 시세를 뒤집을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음에도 발생하는 기묘한 움직임이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추적한 결과, 일본의 주부나 샐러리맨 등 개인 FX 투자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일제히 "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을 낸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1997년 3월 27일자 기사에서 외환 시장(FX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을, 일본에서 흔한 성씨인 "와타나베"를 따서 "미세스 와타나베"라고 명명했다. 이는 영국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소액 개인 투자자를 "아거사 아주머니"(Aunt Agathas)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하여 일본 상황에 맞는 호칭을 만든 것이다.

미세스 와타나베 현상이 주목받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이케베 유키코 사건이다. 도쿄도 세타가야구에 거주하는 50대 주부였던 이케베 유키코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FX 거래로 약 400의 이익을 얻었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아 약 139을 탈세한 혐의(소득세법 위반)로 2007년에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이 보도되면서 FX 거래는 일본 사회에서 큰 관심을 끌게 되었고, 2007년 이후 외환 시장에서 미세스 와타나베의 FX 거래는 더욱 활발해졌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세력으로 세계 시장 참여자들에게 널리 인식되었으며, 대형 전문 딜러들조차 이들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거래량이 줄어 적은 주문으로도 달러 가치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는 시간대를 노려, 미세스 와타나베의 손절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가리켜 '미세스 와타나베 사냥'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3. 미세스 와타나베의 특징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1997년 3월 27일자 기사에서 외환 시장(FX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을 지칭하기 위해 "미세스 와타나베"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이는 일본에서 흔한 성씨인 "와타나베"를 따온 것으로, 영국에서 위험 회피 성향의 소액 개인 투자자를 "아가사 아줌마"(Aunt Agathas)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별칭이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주로 일본의 주부나 샐러리맨 등 금융 전문가가 아닌 일반 개인 투자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FX 거래를 통해 외환 시장에 참여하며, 때로는 이들의 집단적인 거래가 환율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시장 참여자들에게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이들의 시장 영향력은 전문적인 대형 딜러들조차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3.1. 투자 성향

와타나베 부인은 주로 엔화와 다른 외국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이용한 FX 거래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당시 고금리 통화였던 호주 달러NZ 달러를 적극적으로 선호했다. 뉴질랜드의 마이클 컬렌 재무 장관은 NZ 달러(키위)의 급등 요인 중 하나로 미세스 와타나베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금리 통화 선호는 터키 리라 투자로 이어졌다. 당시 터키의 정책 금리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대형 FX 업체들은 높은 스왑 포인트(두 통화 간의 금리 차익)를 제공하며 투자를 유인했다. 그러나 많은 와타나베 부인들은 터키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할 때 실질 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라는 점(이슬람 금융에서는 이슬람법상 금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을 간과하고 투자에 나섰다가 손실을 키웠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와타나베 부인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오히려 반대 포지션(리라 매도)을 취하며 이익을 추구하기도 했다. 결국 2021년 11월, 터키 리라 가치가 급락하면서 와타나베 부인들은 이 통화 투자를 포기하기 시작했다.

터키 리라 보유량이 줄어들면서, 또 다른 고금리 통화인 남아프리카 랜드의 보유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터키나 남아프리카와 같은 신흥국 통화는 고금리인 동시에 높은 인플레이션율이라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경향이 지적된다.

와타나베 부인의 투자 행태에는 몇 가지 특징적인 문제점이 지적된다. 미리 손절매 주문을 설정하지 않거나, 시장 변동에 감정적으로 휘둘려 뒤늦게 손절매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에서는 소위 ""(이용하기 쉬운 대상이라는 의미)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시장에서 "미세스 와타나베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말이 도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라기보다는 역시 "봉"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때로는 와타나베 부인의 역발상 투자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엔화 약세(엔저) 기조 속에서 이들이 반대로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면, 숏 스퀴즈가 발생하여 오히려 달러 강세와 엔저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2015년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와타나베 부인의 무모한 달러 공매도가 오히려 달러 상승의 발판이 되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FX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의 90%가 손실을 보고 시장에서 퇴출되며, 그중 70%는 1년 이내에 투자를 중단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타나베 부인들이 FX 투자에 나서는 배경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나 노후 자금 마련, 가계 보탬 등의 목적이 있다. 일부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일확천금"을 노리기도 하는데, 이는 큰 위험을 동반한다. 신용 카드로 투자금을 마련해 높은 레버리지로 FX 거래를 하다가 급격히 자금을 잃고 빚만 남아 다중 채무자가 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많은 일본인이 FX와 같은 위험한 거래에 참여하고, 소수의 성공 사례가 부각되는 동안 다수의 실패자는 조용히 시장을 떠나간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자산 운용에 대한 교육 부족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기관이나 증권 회사에 상담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여 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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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외국 통화에서의 엔화 환율의 변동
엔 캐리 거래는 미세스 와타나베의 전형적인 거래 방식이다. 전통적인 통화 쌍인 미국 달러/엔, 영국 파운드/엔 외에도 교차 통화의 각 통화 쌍의 구매 의욕도 왕성하다.

3.2. 시장 영향력

2007년경부터 도쿄의 은행 간 외환 시장에서는 환율의 방향이 오전부터 낮을 지나 오후에 걸쳐 반대 방향(주로 달러 매수)으로 바뀌는 현상이 종종 관찰되었다. 이는 시세를 뒤집을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음에도 나타나는 기묘한 움직임이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추적한 결과, 일본의 주부나 샐러리맨 등 개인 FX 투자자들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일제히 "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을 낸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 시세를 움직일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1997년 3월 27일자)는 일본에서 흔한 성씨인 "와타나베"를 따서, 외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을 "미세스 와타나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영국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소액 개인 투자자를 "아가사 아줌마"(Aunt Agathas)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하여 일본 투자자들을 위한 별칭을 만든 것이다. 특히 2000년부터 2006년까지 FX 거래로 약 400의 이익을 얻고도 신고하지 않아 약 139을 탈세한 혐의(소득세법 위반)로 2007년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개인 투자자 이케베 유키코(도쿄도 세타가야구의 50대 주부) 사건이 보도되면서 FX 거래는 일본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7년부터 외환 시장에서 미세스 와타나베의 FX 거래는 더욱 활발해졌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세력으로 인식되었으며, 대형 기관 투자자들조차 이들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거래량이 적어 적은 주문으로도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엔고 현상) 시간대를 노려, 손절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가리켜 미세스 와타나베 사냥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대표적인 '미세스 와타나베 사냥' 사례로는 2011년 3월 17일, 엔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1달러당 76엔대까지 급등했던 엔고 국면에서의 투기 세력 움직임이 꼽힌다. 반대로 엔저 기조 속에서는 미세스 와타나베가 역발상으로 달러를 매도하고 엔을 매수하면서 숏 스퀴즈를 유발하여 달러 강세와 엔저를 더욱 심화시키는 경우도 지적된다. 실제로 2015년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달러를 무리하게 공매도했던 미세스 와타나베가 오히려 달러 상승의 발판이 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일정 수준에서 손실을 끊는 손절매 주문을 미리 설정하지 않고 시세 변동에 따라 뒤늦게 손절매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에서는 소위 "봉"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시장에서 "미세스 와타나베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말이 도는 것도 칭찬이라기보다는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들은 당시 고금리 통화였던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뉴질랜드 달러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뉴질랜드의 마이클 컬렌 당시 재무 장관은 뉴질랜드 달러(키위 달러) 급등의 한 요인으로 미세스 와타나베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금리 통화 선호는 터키 리라 투자로도 이어졌는데, 2019년 8월 터키 리라 급락 사태의 한 원인으로 미세스 와타나베의 투자가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터키 리라는 정책 금리가 높아 일본 FX 업체들이 높은 스왑 포인트(통화 간 금리 차이)를 제공했고, 이에 많은 미세스 와타나베가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명목 금리와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금리 상태라는 점이나, 이슬람 금융에서는 이슬람법상 이자를 금지한다는 사실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하여 손실을 키웠다는 분석이 있다. 시장은 이러한 미세스 와타나베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대 포지션(리라 매도)을 취하며 이익을 추구하기도 했다.

결국 2021년 11월, 터키 리라 가치가 다시 급락하자 미세스 와타나베는 이 통화 투자를 상당 부분 포기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일본 외 지역에서는 이 시기 터키 리라 스왑 포인트를 마이너스로 설정한 FX 업체도 있었다. 터키 리라 보유량이 줄어든 대신, 또 다른 고금리 통화인 남아프리카 랜드 보유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 투자에서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은 터키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같은 국가들이 고금리 정책을 펴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율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낮거나 마이너스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FX 개인 투자자의 90%가 손실을 보고 시장에서 퇴출되며, 그중 70%는 1년 이내에 투자를 중단한다는 데이터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일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미세스 와타나베는 노후 자금 마련이나 가계 보탬을 위해 FX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는 적립식 NISA나 iDeCo 같은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 형성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FX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이다. 실제로 신용 카드 3장으로 투자금을 빌려 레버리지를 이용한 FX 거래를 하다가 큰 손실을 보고 빚만 남아 다중 채무자가 된 사례도 있다. 많은 일본인이 FX와 같은 고위험 거래에 참여하고, 극소수의 성공 사례가 부각되는 동안 대다수의 실패자는 조용히 시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일본 사회의 자산 운용 교육 부재가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기관이나 증권 회사와 상담 없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위험한 투자를 감행하는 일본인이 적지 않다.

여러 외국 통화에서의 엔화 환율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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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거래는 미세스 와타나베의 전형적인 거래 방식이다. 전통적인 통화 쌍인 미국 달러/엔, 영국 파운드/엔 외에도 교차 통화의 각 통화 쌍의 구매 의욕도 왕성하다.

4. 다양한 투자 활동

'미세스 와타나베'는 FX 거래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들의 투자 활동은 FX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상당수의 미세스 와타나베는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4.1. 주식 투자

FX 거래 외에도 주식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미세스 와타나베가 다수 존재한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부업으로 FX와 주식 투자가 인기가 높다.

2015년 일본우정상장했을 때, 시장은 미세스 와타나베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당시 투자에 참여한 미세스 와타나베 중에는 레버리지형 ETF를 통해 단기 매매 경험을 쌓은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우정과 같은 대형주 거래는 전문 투자자들과 직접 경쟁해야 하므로 초보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신규 상장(IPO) 종목은 상장 초기에 과도한 기대로 인해 실제 가치보다 높은 "환상 가격"이 형성되기 쉬우며, 이후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크다. 인기 있는 기업일수록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상장 초기에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실제로 2015년 11월 4일 상장한 일본우정 주식은 시초가 1631JPY으로 시작하여 다음 달인 12월 7일 1999JPY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20년 10월 30일에는 714.7JPY까지 떨어졌다.

투자신탁이든 개별 종목이든, 많은 일본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앞다투어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가지수 선물에 투자하는 투자신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 10월, 다이와 자산운용은 레버리지형(불·베어형) 투자신탁 "iFree 레버리지 NASDAQ100"을 출시했고, 2021년 11월에는 라쿠텐 투신 투자 고문이 유사 상품인 "라쿠텐 레버리지 NASDAQ-100"을 선보였다. "레바나스"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 두 상품은 나스닥 100 지수 일일 변동폭의 2배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주로 주가지수 선물 거래를 통해 운용된다. "레바나스"는 시장 하락 시 매우 위험한 상품으로 지적되지만, 투자 경험이 적은 초보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레바나스"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레바나스 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본래 단기 매매에 적합한 고위험 상품을 자산 형성 목적으로 장기간 보유하는 경향을 보인다. 조기에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장기 보유("가치호", Buy and Hold)하는 젊은 투자자들도 있다. 판매사들은 적립식 투자(달러 코스트 평균법)를 통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초보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도 한다. 2021년 11월 기준, 일본의 주요 온라인 증권사 3곳의 적립식 투자 계약 건수 순위에서 "iFree 레버리지 NASDAQ100"은 5위,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라쿠텐 레버리지 NASDAQ-100"은 9위를 차지했다. 이 두 상품은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 헤지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원금이 커진 상태에서 시장이 폭락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 레버리지 2배 투자신탁은 기초 지수(레바나스의 경우 나스닥 100 지수)가 50% 하락하면 자산 가치가 0이 될 수 있다. FX나 개별 주식의 신용 거래처럼 강제 청산으로 투자 원금(수량)을 잃는 것은 아니지만, 펀드의 조기 상환이 결정되면 가치가 0이 되기 전에 거래가 종료될 수도 있다. 라쿠텐 투신 투자 고문이 제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년간 매월 30씩 레바나스에 적립 투자했을 경우 원금 7.2이 197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라쿠텐 측은 이 상품이 실제로 2001년부터 존재하여 시장에 매수 주문이 계속 유입되었다면 시장 상황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므로, 해당 운용 성과는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 결과일 뿐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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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는 종목 교체와 조정을 거치며 단기적으로는 하락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주요 3대 주가지수(다우, S&P, 나스닥) 중 변동성이 가장 큰 나스닥은 1971년부터 2021년까지 50년 동안 100배 이상 상승했다. 반면, 미세스 와타나베가 주로 활동하는 일본의 닛케이 평균 주가(닛케이 225)는 1980년대 후반 일본의 거품 경제 시기의 비정상적인 급등 기간을 제외하면, 1971년 1월 4일 종가 2001.34JPY에서 2021년 1월 4일 종가 27258.38JPY으로 50년간 약 13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022년 1월 하순 기록한 27대를 "적정 가격"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세스 와타나베가 선호하는 "레버리지", 즉 "차입금"을 활용한 투자는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시장 붕괴의 위험을 내포한다. 세계 대공황의 시발점이 된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이 발생했던 "광란의 20년대" 역시 레버리지 투자가 만연하고 거품이 극심했던 시대였다. 일본의 1980년대 버블 경제 역시 차입금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가 거품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4.2. 금 투자

금 가격은 2013년처럼 폭락하기도 하지만, 희소성이 높고 역사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 가격은 2013년처럼 폭락하기도 하지만, 희소성이 높고 역사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2년 2월 29일, 뉴욕 선물 시세는 종가 기준으로 약 80USD, 4% 이상 급락했다. 이는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벤 버냉키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양적 완화 제3탄 실시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환율이 달러 강세·유로 약세로 변동한 영향도 있었다. 금은 자원과 통화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기 때문에,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매수되고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매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환율과 금의 관계에 주목하여 금 거래를 하는 FX 거래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일본의 닷코모디티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조사에 따르면, 금 거래 경험자 217명 중 13%인 28명이 FX 거래 경험이 있었다. 이는 전년도의 7%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FX 거래가 활발한 심야 시간대에 금 시장 거래량도 많은 경향이 있는데, 오사카 거래소에서는 오후 9시~11시와 오후 11시~오전 1시에 거래가 활발하며, 이는 도쿄 상품 거래소의 금 선물 야간 거래가 활발한 시간대와 겹친다. 심야에 매매가 활발한 이유는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나 주요 인사의 발언이 많아 시세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세스 와타나베' 역시 주로 야간에 금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13년 금 시세에서는 '중국 아줌마'로 불리는 투자 집단도 주목받았다. '중국 아줌마'(中国大妈 / 中国大媽중국어)는 중국의 중·장년층 여성 투자자들을 지칭한다. 2013년 4월 15일 뉴욕 시장에서 금 가격이 폭락하자, 이들은 중국 전역의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 현물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들의 매수세에 밀려 금 선물 시장에서 공매도를 하고 있던 골드만삭스는 4월 24일 '매도' 포지션에서 일시적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아줌마'의 대량 매수로 일시적으로 반등했던 금 시세는 이들의 매수세가 잦아든 후 다시 하락했다.

4.3. 가상화폐 투자

2017년 12월 비트코인 버블이 붕괴되어 1년 후 80% 하락했다.
2017년 12월 비트코인 버블이 붕괴되어 1년 후 80% 하락했다.

미세스 와타나베는 가상화폐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미세스 와타나베에 대해 "마약 딜러도, 탈세자도 아니다. 거기에 있는 것은 미세스 와타나베다."라고 보도했다. 도이치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세스 와타나베가 FX 거래에서 비트코인으로 투자 대상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실제로 2017년 10월부터 11월 사이 비트코인 거래의 약 40%가 일본 엔화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FX 시장과는 별개로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하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미스터 와타나베"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자 중에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은 범죄자나 마약 밀매상도, 사기꾼도 아니다. 그것은 일본인 남성이다."라고 기사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FX와 같은 제로섬 게임은 아니지만, 미세스(미스터) 와타나베의 손절매가 기관 투자자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인과 반대 포지션 거래를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모넥스 그룹의 CEO인 마츠모토 오키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투자 시 비트코인이더리움을 전체 자산의 각각 1% 정도만 매수하여 10년 혹은 20년 장기 보유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마츠모토 본인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세금 제도 변화에 따라 매각하거나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미세스(미스터) 와타나베는 FX 거래에서 레버리지 사용에 익숙해져 있어,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레버리지를 활용한 고위험 거래를 하는 경향이 있다.

도이치 증권은 2017년 12월 비트코인 버블 당시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가격 급등으로 인해 버블 붕괴 시 FX 투자보다 훨씬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버블은 붕괴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 최고점 대비 1년 만에 80%나 하락했다. 2017년 하반기에 시장에 진입한 미세스(미스터) 와타나베 중 상당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2017년 12월의 가격 급락을 견디지 못하고 단기간에 큰 손실을 확정하며 매도할 수밖에 없었다.

세금 문제 또한 미세스(미스터) 와타나베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다.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물물교환도 과세 대상이며, 현금 거래가 없더라도 일단 현금화된 것으로 간주한다. 2014년 한 국세심판관은 개인적인 견해로 가상화폐 간 교환 시 발생하는 차익에 대해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간 교환에 대한 과세가 일본에서 명확히 법제화된 것은 2017년이다. 이러한 법적 결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몇 년 뒤 세무 당국의 지적을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회사원 투자자 사례도 존재한다. 이는 과거 FX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했던 문제로, 이케베 유키코의 탈세 사건 역시 당시 FX 관련 세제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이 한 원인이었다. 연예인 중 가상화폐 투자로 유명했던 한 코미디언은 초기에 가상화폐 간 교환으로 발생한 평가이익에 대해 세금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인식했으나, 수백만 엔 상당의 XRP (리플) 등을 보유하며 평가이익이 크게 불어났을 때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했다가 가격 폭락을 겪었다. 이후 2018년 코인체크의 가상화폐 유출 사건으로 계좌가 동결되는 등 세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FX 시장에서 금융 기관과 증권 회사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던 미세스 와타나베에게 가상화폐 시장은 한때 새로운 기회의 땅처럼 보였을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장에도 이미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들 기관 투자자 대부분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할 목적으로 투자하며, 2021년 1월 기준으로 전 세계 비트코인 자산의 78%는 거래되지 않고 보유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는 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의미를 지닌 주식과는 다르지만,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취한다면 주식처럼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

5. 비판과 문제점

미세스 와타나베는 외환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지만, 그 투자 행태는 여러 비판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들의 예측 가능한 투자 패턴을 노린 소위 '미세스 와타나베 사냥'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011년 3월 17일 엔화 급등 당시 투기 세력의 움직임이 대표적인 예시다. 반대로 엔저 시기에는 역발상 투자(달러 매도·엔 매수)가 숏 스퀴즈를 유발하여 엔저를 심화시키거나, 2015년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무모한 공매도로 달러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대체로 손절매 주문을 미리 설정하지 않고 시세 변동에 따라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소위 ""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는 칭찬이라기보다는 이용하기 좋은 투자자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뉴질랜드 달러, 터키 리라 등 고금리 통화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는 실질 금리나 인플레이션율 등 기본적인 경제 지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어져 큰 손실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투자 지식 부족, 투기적 성향, 정보 비대칭성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5.1. 투자 지식 부족

미세스 와타나베는 일정 수준의 손절매 주문을 미리 설정하지 않고, 시세 변동에 쉽게 휘둘려 손실을 확정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소위 "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시장에서 "미세스 와타나베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말이 도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변동성을 유발하기 쉽고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인해 거래 상대방에게 이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즉 "봉"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고금리 통화로 알려진 호주 달러NZ 달러와 같은 통화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뉴질랜드의 마이클 컬렌 당시 재무 장관은 NZ 달러(키위 달러) 가치 급등의 요인 중 하나로 미세스 와타나베의 투자 움직임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금리 통화 선호는 터키 리라 투자로 이어졌고, 2019년 8월 터키 리라 급락 사태 당시 미세스 와타나베의 투자가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터키는 높은 정책 금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일본의 주요 FX 업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높은 스왑 포인트(두 통화 간의 금리 차이로 발생하는 이익 또는 비용)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많은 미세스 와타나베들이 이러한 고수익 스왑 포인트에 매력을 느껴 터키 리라 투자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평범한 직장인 등으로 금융 지식이 깊지 않아, 높은 명목 금리 이면에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터키 리라의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금리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투자를 지속하며 손실을 키우는 경향을 보였다. (참고로 이슬람 금융에서는 이슬람법에 따라 이자(리바) 수수를 금지하는 원칙이 있다). 시장의 전문 투자자들은 이러한 미세스 와타나베의 투자 패턴을 파악하고, 이들의 손실을 유도하며 반대 포지션(리라 매도)을 취해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

결국 2021년 11월, 터키 리라 가치가 재차 급락하면서 미세스 와타나베들이 터키 리라 투자를 대거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일본 외의 일부 FX 업체들은 터키 리라의 스왑 포인트를 마이너스로 설정하기도 했다. 터키 리라 보유량이 감소하는 대신, 또 다른 고금리 통화인 남아프리카 랜드의 보유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터키나 남아프리카와 같은 신흥국 통화 투자 시 높은 명목 금리뿐만 아니라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FX 시장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의 약 90%가 손실을 보고 시장을 떠나며, 이들 중 70%는 1년 이내에 거래를 중단한다는 통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일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많은 미세스 와타나베들은 FX 투자를 노후 자금 마련이나 가계 보탬의 수단으로 여기고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에는 적립식 NISA나 iDeCo와 같이 비교적 안정적인 인덱스 펀드나 밸런스형 투자 신탁 등 자산 형성 제도가 있음에도 FX와 같은 고위험 투자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 심리이다. 실제로 신용 카드 3장으로 자금을 마련해 높은 레버리지로 FX 거래를 하다가 단기간에 자금을 모두 잃고 카드 빚만 남아 다중 채무자가 된 사례도 있다. 이처럼 많은 일본인들이 고위험 FX 거래에 뛰어들지만, 극소수의 성공 사례(투자 서적 출판, 강연회 개최 등)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자들이 조용히 시장을 떠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자산 운용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 교육 부족이 지적된다. 이로 인해 금융 기관이나 증권 회사와의 상담 없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위험성 높은 투자를 감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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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투기적 성향

미세스 와타나베는 손절매 주문을 미리 설정하지 않고 시세 변동에 따라 충동적으로 손절매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소위 '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시장에서 "미세스 와타나베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라는 말이 돌기도 하지만, 이는 긍정적인 평가라기보다는 이용하기 좋은 투자자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들은 당시 고금리 통화였던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뉴질랜드의 마이클 컬렌 당시 재무 장관은 NZ 달러(키위) 급등의 한 요인으로 미세스 와타나베의 투자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금리 통화 선호는 터키 리라 투자로 이어졌는데, 2019년 8월 터키 리라 급락 사태에 미세스 와타나베의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당시 터키의 정책 금리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주요 FX 업체들은 높은 스왑 포인트(두 통화 간의 금리 차이를 이용한 수익)를 제공했고, 많은 미세스 와타나베 투자자들이 터키 리라 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터키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하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사실이나 이슬람 금융의 특성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하여 손실을 키웠다. 시장은 이러한 미세스 와타나베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오히려 리라 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이익을 추구하기도 했다. 결국 2021년 11월, 터키 리라 가치가 폭락하면서 미세스 와타나베는 리라 투자를 포기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터키 리라 보유량이 감소하는 대신, 또 다른 고금리 통화인 남아프리카 랜드 보유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 투자는 고금리라는 장점 이면에 높은 인플레이션율이라는 위험이 존재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FX 시장 참여 개인 투자자의 90%가 손실을 보고 시장을 떠나며, 그중 70%는 1년 이내에 퇴출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스 와타나베 집단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FX 투자를 노후 자금 마련이나 가계 보탬 수단으로 여기며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에는 적립식 NISA나 iDeCo와 같이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 형성 제도가 있음에도 FX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신용 카드 3장으로 투자금을 빌려 레버리지를 활용한 FX 거래를 하다가 급격히 자금을 잃고 카드 빚만 남아 다중 채무자가 된 사례도 있다. 일부 성공 사례가 부각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시장을 떠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자산 운용 교육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많은 일본인들이 금융 기관이나 증권 회사와 상담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의존해 위험성 높은 투자를 감행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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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정보 비대칭성

와타나베 부인은 전문 기관 투자자 등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나 분석 능력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손절매 주문을 미리 설정하지 않거나 시장 변동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손실을 보는 경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소위 '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미세스 와타나베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칭찬이라기보다는 이용하기 쉬운 투자자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실제로 시장은 와타나베 부인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를 역이용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터키 리라 투자 열풍 당시, 많은 와타나베 부인들은 높은 명목 금리에만 주목했을 뿐,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한 실질 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라는 점을 간과했다. 이러한 정보 부족은 결국 투자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신흥국 통화 투자 시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도 지적된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일본 내 자산 운용 교육의 부족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충분한 금융 지식 없이 금융 기관이나 증권 회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으로 위험성 높은 FX 거래 등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6. 한국의 유사 사례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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