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너지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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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운동에너지 폭격은 냉전 시대에 개념이 등장한 무기 시스템으로, 지구 궤도에서 발사된 텅스텐 막대와 같은 투사체를 지상 목표물에 충돌시켜 핵무기와 유사한 파괴력을 내는 방식이다. 2003년 미국 공군 보고서에서는 이 시스템이 마하 10의 속도로 텅스텐 실린더를 충돌시켜 TNT 11.5톤의 파괴력을 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기술적 특징으로는, 금속 막대를 사용하여 전 세계를 공격할 수 있으며, 탐지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기 가열로 인한 기술적 문제와 우주 조약 위반 가능성, 비용 효율성 문제 등의 한계가 있다. 이 개념은 SF 소설, 영화, 게임 등 대중문화에서 묘사되어 왔으며,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콜로니 낙하와 같은 형태로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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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너지 폭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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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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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우주 기반 무기 |
사용 목적 | 지상 공격 벙커 버스터 |
작동 방식 | 운동 에너지 궤도 폭격 |
명칭 | |
다른 명칭 | 운동 에너지 폭격 궤도 폭격 |
대중 매체 속 명칭 | 신의 지팡이 토르 프로젝트 하늘에서 내리는 막대 |
특징 | |
파괴 메커니즘 | 운동 에너지 충격 |
장점 | 높은 속도 넓은 범위 기존 방어 시스템 회피 가능성 |
단점 | 높은 개발 및 배치 비용 국제적 반발 가능성 궤도상의 파편 문제 |
역사 및 개발 | |
초기 개념 | 냉전 시대 |
제안된 시스템 | 토르 프로젝트 신의 지팡이 |
개발 현황 | 실용적인 무기로 개발된 적 없음 |
작동 원리 상세 | |
구성 요소 | 궤도 플랫폼 운동 에너지 투사체 (텅스텐, 티타늄, 기타 금속) |
공격 단계 | 궤도에서 투사체 발사 대기권 재진입 목표물 타격 |
파괴력 | 투사체의 크기와 속도에 따라 달라짐 |
추가 정보 | |
관련 개념 | 궤도 폭격 운동 에너지 무기 |
윤리적 문제 | 우주 무기화 대량 살상 가능성 |
2. 역사
운동 에너지 폭격 또는 운동 궤도 공격은 궤도 상에 배치된 무기에서 운동 에너지를 이용하여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가상적인 공격 방식이다.[26] 파괴력은 핵무기처럼 핵분열이나 핵융합 반응이 아닌, 매우 빠른 속도로 충돌하는 탄환 자체의 운동 에너지에서 나온다. 마치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충돌사건과 유사한 원리로, 인공적으로 무거운 물체를 우주 공간에서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뜨려 해당 지역을 파괴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은 미국과 소련이 군비 경쟁을 벌이던 냉전 시대에 처음 등장했다.[26] 1950년대 미국의 랜드 연구소는 ICBM의 탄두 부분에 긴 막대 형태의 물체를 탑재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이후 SF 작가 제리 퍼넬은 '프로젝트 토르'와 같은 구체적인 구상을 통해 이 개념을 널리 알렸다.[26] '프로젝트 토르'는 실제로 배치되지는 않고 개념 연구 단계에서 계획이 취소되었다.
미국 국방부는 운동 에너지 무기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혹은 현재 어떠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 개념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26]
2. 1. 초기 개념
운동 에너지 무기의 개념은 1950년대 랜드 연구소가 ICBM의 탄두 부분에 막대 형태의 물체를 탑재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26] SF 작가가 된 제리 푸르넬은 1950년대 보잉에서 근무할 당시, 지구 궤도에서 전신주 크기의 운동 투사체를 발사하여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프로젝트 토르'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7][8] 이러한 개념은 이후 '새틀라이트 트위스트' 등으로 알려지기도 했다.[26]실제 무기 체계로 구현된 초기 사례로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당시 제한적으로 사용된 레이지 독 폭탄이 있다. 이는 일반 폭탄과 유사한 외형이지만, 실제로는 길이가 약 약 4.45cm이고 지름이 약 약 1.27cm 크기의 작은 운동 에너지 투사체였다. 얇은 금속판으로 만든 핀이 후면에 용접되어 있었으며, 항공기에서 투하되어 마치 수직으로 발사된 기관총과 같은 효과를 냈다.[2][3] 이와 비슷한 형태의 플레셰트 투사체는 이미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사용된 바 있다.[4]
1980년대에는 전략 방위 구상(SDI)의 일환으로 Brilliant Pebbles라는 암호명의 운동 에너지 무기 시스템이 구상되기도 했다.[5][6] 이는 다수의 소형 운동 에너지 투사체를 우주 공간에 배치하는 개념이었다.
미국 국방부는 운동 에너지 무기 연구 개발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 개념 자체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26]
2. 2. 미 공군의 제안 (2003)
2003년 미국 공군 보고서에서는 '초고속 막대 묶음'[9]이라는 이름으로 이 개념을 구체화했다. 이는 길이 6.1m, 직경 0.3m 크기를 가진 위성 유도 방식의 텅스텐 막대 묶음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목표 충돌 시 속도는 마하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10][11][12]보고서에 따르면, 6.1m × 0.3m 크기의 텅스텐 실린더가 마하 10의 속도로 지표면에 충돌할 경우, 약 TNT 11.5톤에 해당하는 운동 에너지가 발생한다.[14] 이러한 실린더 하나의 질량은 약 8164.66kg 이상으로 추정되었다. 이 무기는 주로 지하 깊숙이 위치한 벙커나 기타 지휘통제 시설을 파괴하는 벙커 버스터 용도로 구상되었다.[11][13]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는 ICBM보다 훨씬 빠른 12~15분 이내의 타격 시간과 발사 징후가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혔다. 또한, 궤도상에 여러 개의 위성을 배치하면 언제든지 전 세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범위를 갖게 된다. 방어 측면에서도 빠른 접근 속도와 작은 레이더 반사 면적 때문에 탐지 및 요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었다. 발사 시 적외선 신호가 고정된 위치가 아닌 궤도상에서 발생하며, 그 크기도 탄도 미사일 발사보다 훨씬 작다. 시스템 자체적으로도 위협 감지 센서나 화학 레이저와 같은 방어 수단을 탑재할 수 있도록 구상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막대한 비용 문제와 기술적 난관에 직면했다. 유사한 파괴력을 가진 기존의 폭탄을 재래식 방법으로 투하하는 것이 훨씬 비용 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15][16][17] 또한, 대기권 재진입 시 발생하는 고열로 인해 텅스텐이 아닌 다른 부품들이 녹아내릴 수 있다는 기술적 문제도 지적되었다.[19] 미국 과학자 연맹의 존 E. 파이크는 금속 막대가 대기의 단열 압축으로 인해 용해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26].
"신의 막대"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지만[20], 2003년 공군 보고서에서 사용된 공식 명칭은 "초고속 막대 묶음"이었다.[21]
2. 3. 대한민국의 현무-4 개발
대한민국은 '신의 지팡이' 개념을 적용하여 현무-4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3. 기술적 특징
운동에너지 폭격은 궤도 상에 위치한 플랫폼에서 무거운 물체를 지상 목표물로 투하하여, 그 운동 에너지로 목표를 파괴하는 개념이다.[26] 이는 마치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충돌사건과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냉전 시대에 미국의 랜드 연구소가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탄두 대신 금속 막대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개념이 구체화되었다.[26]
=== 탄체 ===
폭격에 사용되는 탄체는 주로 텅스텐, 티타늄, 우라늄과 같이 밀도가 높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길쭉한 막대 형태이다. 2003년 미국 공군 보고서에서는 길이 6.1m, 지름 0.3m 크기의 텅스텐 실린더를 예시로 들었다.[9] 이 실린더의 무게는 약 8164.66kg 이상으로 추정되었다.[14] 일부 자료에서는 무게 100kg 정도의 금속 막대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야나기다 리카오는 이러한 크기의 텅스텐 막대는 8.3ton, 티타늄 막대는 2ton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100kg 주장의 비현실성을 언급했다.
탄체를 길쭉한 막대 형태로 만드는 이유는 단면 밀도를 높여 공기 저항으로 인한 속도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단하거나 깊이 묻힌 목표물에 대한 관통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18] 이 때문에 운동에너지 폭격 무기는 지하 깊숙한 벙커나 지휘 통제 시설을 파괴하는 벙커 버스터 용도로 구상되었다.[11][13]
=== 속도와 파괴력 ===
운동에너지 폭격의 파괴력은 탄체가 목표물에 충돌할 때의 엄청난 속도에서 나온다. 궤도상의 물체는 초속 8km 이상의 궤도 속도를 가지며, 대기권 재진입 시 상당 부분 감속되지만 여전히 매우 빠른 속도로 지표면에 충돌한다.[12] 2003년 미 공군 보고서는 텅스텐 막대가 마하 10 (초속 약 3km)의 속도로 충돌할 경우, 약 TNT 11.5톤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14] 이는 소형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이다.[12] 일부에서는 지하 수백 미터 깊이의 목표물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참고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낙하 속도는 마하 24 정도이다.
그러나 야나기다 리카오는 무게 100kg의 물체가 마하 9.5 (시속 11587km)로 충돌해도 그 위력은 히로시마형 원자폭탄의 12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계산하며, 운동에너지 폭격의 파괴력이 핵폭탄에 필적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이러한 무기는 비슷한 무게의 재래식 폭탄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 효율성이 매우 낮다는 지적도 있다.[15][16][17]
=== 운용 및 탐지 ===
운동에너지 폭격 시스템은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 플랫폼에서 금속 막대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저궤도 (고도 약 1000km)에 6~8개의 위성을 배치하면, 15분 이내에 전 세계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는 즉응성을 갖출 수 있다.[11][13] 이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보다 훨씬 빠른 반응 속도이다. 유도는 다른 위성을 통해 이루어지며, 명중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무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탐지 및 요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발사 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처럼 거대한 적외선 신호가 발생하지 않으며[19], 탄체 자체의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작고 매우 빠른 속도로 낙하하기 때문에 방어가 극히 어렵다.[19]
=== 기술적 난제 ===
개념적으로 강력하지만, 실제 구현에는 여러 기술적 어려움이 따른다. 가장 큰 문제는 대기권 재진입 시 발생하는 엄청난 공력가열이다. 미국 과학자 연맹의 존 E. 파이크는 금속 막대가 대기와의 마찰열과 단열압축으로 인해 지표면에 도달하기 전에 녹아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궤도상에서 목표 지점으로 정확히 투하하기 위해서는 제1우주속도(시속 약 28,800km)를 상쇄할 만큼 강력한 역추진 기술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에 가깝다는 비판도 있다.
이러한 무기의 개발 및 배치는 우주 조약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 명칭 ===
이 무기 체계는 '신의 막대(Rods from God)'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20], 2003년 미 공군 보고서에서는 '초고속 막대 묶음(hypervelocity rod bundles)'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9][21] 한국에서는 이 개념을 응용하여 현무-4와 같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4. 장점 및 한계
운동에너지 폭격은 궤도 상에 배치된 무거운 금속 막대를 지상 목표물에 떨어뜨려 그 운동 에너지로 목표를 파괴하는 개념의 무기 체계이다. 2003년 미국 공군 보고서에서는 약 6.10m 길이에 약 0.30m 지름을 가진 텅스텐 막대를 이용하는 '초고속 막대 묶음' 시스템을 구상했으며, 이는 마하 10의 속도로 충돌하여 전 세계 타격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9][10][11][12] "신의 막대"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20]
이 무기는 핵무기에 준하는 파괴력을 가지면서도 방사능 낙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12] 지하 깊숙한 벙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높은 관통력,[11][13][18] 빠른 속도와 작은 레이더 반사 면적으로 인한 요격의 어려움,[19] 그리고 ICBM보다 짧은 시간 내에 전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는 신속성[12] 등 여러 잠재적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운동에너지 폭격은 현실화되지 못했는데, 이는 몇 가지 중요한 한계점 때문이다. 우선, 텅스텐 막대 자체의 무게(약 8164.66kg 이상)와 이를 궤도에 올리고 유지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 및 기술적 어려움이 지적된다.[14][15][16][17] 비슷한 파괴력을 가진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있다.[15][16][17] 또한, 대기권 재진입 시 발생하는 고열로 인해 막대가 손상되거나 녹을 수 있다는 기술적 문제[19], 그리고 우주 조약에 따른 우주 공간의 무기 배치 금지 조항[8] 등 국제법적 제약도 실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제시된 파괴력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4. 1. 장점
운동에너지 폭격은 여러 가지 이론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핵무기에 준하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면서도 방사능 낙진과 같은 심각한 환경오염이나 정치적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순전히 운동 에너지만을 이용하여 목표를 파괴하기 때문이다.텅스텐과 같은 고밀도 금속으로 만들어진 탄두(막대)는 마하 10[10][11][12](일부 자료에서는 시속 11,587km, 약 마하 9.5) 또는 충격 시 3km/s[12]에 달하는 초고속으로 목표물에 충돌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운동 에너지는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예를 들어, 2003년 미국 공군 보고서에 따르면 6.1m × 0.3m 크기의 약 8164.66kg 이상 텅스텐 실린더가 마하 10으로 충돌할 경우, TNT 11.5tonTNT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낼 수 있다.[14]
이러한 강력한 관통력과 파괴력은 지하 깊숙이 위치한 벙커나 강화된 지휘 및 통제 목표물을 파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18] 따라서 벙커 버스터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으며[11][13], 일부에서는 지하 수백 미터에 있는 목표물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또한, 운동에너지 무기는 방어 및 요격이 매우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19] 목표물에 접근하는 속도가 극도로 빠르고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으며[19], 전자기파를 방출하지 않아 기존의 탐지 시스템으로는 포착하기 어렵다. 인공위성 궤도에서 발사되므로 고정된 발사 지점이 없고, 발사 시 발생하는 적외선 신호 역시 기존 탄도 미사일에 비해 훨씬 미미하여 발사 자체를 탐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19] 이러한 이유로 효과적인 요격은 극히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신속성 또한 중요한 장점이다. 적절한 수의 위성이 궤도에 배치되어 있다면, 명령 수신 후 전 세계 어느 곳이든 12~15분 이내라는 매우 짧은 시간에 타격할 수 있다.[12] 이는 ICBM의 비행 시간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발사 경고 없이 기습적인 공격을 가능하게 한다.[12] 더불어 인공위성을 이용한 유도를 통해 높은 명중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 2. 한계
운동에너지 폭격 개념은 '프로젝트 토르'라는 이름으로 연구되었으나, 실제로 배치되지 못하고 개발 계획이 취소되었다.[26] 이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한계점에 부딪혔기 때문이다.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비용 및 실용성이다. 2003년 미국 공군 보고서에 따르면, 6.1m 길이에 0.3m 지름을 가진 약 8164.66kg 이상의 텅스텐 막대를 마하 10의 속도로 충돌시킬 경우 약 TNT 11.5ton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낼 수 있다.[14] 그러나 이 정도 무게의 재래식 폭탄이나 탄두를 기존 방식으로 운반하는 것이 훨씬 더 실용적이며 비용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15][16][17] 일부에서는 운동에너지탄의 위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작가 야나기다 리카오는 특정 조건(무게 100kg, 속도 시속 11587km) 하에서는 그 위력이 히로시마형 원자폭탄의 12만 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계산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기술적인 어려움 역시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이다. 우선, 금속 막대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마찰열을 견뎌내야 한다. 이 열로 인해 무기의 핵심 부품 외 다른 구성 요소들이 녹아버릴 수 있다.[19] 미국 과학자 연맹의 존 파이크는 금속 막대가 대기의 단열 압축으로 인해 아예 녹아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19] 또한, 무기를 우주 공간의 특정 지점에서 정확히 투하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기술이 요구되는데, 특히 발사 시 제1우주속도를 상쇄해야 하는 등의 문제는 현대 기술로도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론적으로 운동에너지 폭격 무기는 매우 빠른 속도와 작은 레이더 반사 면적 때문에 탐지 및 요격이 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19] 발사 신호 역시 고정된 지점이 아닌 궤도 상에서 발생하며, 탄도 미사일에 비해 훨씬 탐지하기 어렵다.[19] 그러나 이러한 이론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비용,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국제법적인 제약도 존재한다. 우주 조약은 우주 공간에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어떠한 종류의 무기도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8] 따라서 '신의 지팡이'와 같은 궤도 폭격 시스템의 개발 및 배치는 현행 국제법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
5. 대중문화에서의 등장
운동에너지 폭격 개념은 SF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초기 예시 중 하나는 1966년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으로, 달 거주민들이 매스 드라이버(전자기 발사 시스템)를 이용해 바위가 담긴 철제 용기를 지구로 발사하여 포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래리 니븐과 제리 퍼넬이 이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켰다. 그들의 공저 소설 《항복 의식》과 《풋폴》에서는 외계인이 '신의 지팡이' 또는 토르(Thor)형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퍼넬은 이 개념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비소설적 맥락에서 처음 제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크 스티글러의 1988년 소설 ''David's Sling|데이비드의 슬링영어''에는 '크로우바'라 불리는 더 작은 규모의 운동 에너지 무기가 언급되어 있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해당 무기는 유럽을 침공한 소련의 전차 부대를 파괴하고, 핵 공격 이전에 소련의 ICBM 사일로를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SF 롤플레잉 게임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트래블러》, 《섀도우런》, 《헤비 기어》와 같은 게임들에 등장했다. 특히 《트래블러》에서는 이러한 무기를 '궤도 포병(orbital artillery)'의 합성어인 'ortillery'라고 명명했다.[22]
영상 매체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텔레비전 드라마 《바빌론 5》에서는 "매스 드라이버"라는 이름으로, 영화 《라스트 스타파이터》, 하인라인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그리고 영화 《지.아이.조 2》(작중 명칭 "프로젝트 제우스") 등에서도 운동에너지 무기가 묘사된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특히 독특한 방식으로 활용되곤 한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는 우주 식민지 자체를 낙하시켜 행성을 타격하는 콜로니 낙하가 시리즈 전체에 걸쳐 중요한 사건으로 반복해서 등장한다. (예: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신기동전기 건담 W》, 《기동신세기 건담 X》,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등). 《전설거신 이데온》에서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는 함선에서 발사되는 '준광속 미사일'이라는 형태로 운동 에너지를 활용한 공격이 등장한다. 니헤이 츠토무의 만화 및 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도니아의 기사》에서도 유사한 개념의 무기가 사용되고 있다.
라이트 노벨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암살자, 이세계 귀족으로 전생하다》에서는 마법의 힘을 빌려 '신의 지팡이' 시스템의 비현실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이를 실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비디오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서는 유엔 우주 사령부(UNSC)의 주력 무기 체계로 자기 가속기 캐논(MAC, Mass Accelerator Cannon)이 등장한다.[23][24] 이는 본질적으로 대형 코일건으로, 모델에 따라 초고밀도 운동 에너지 탄환부터 다양한 종류의 발사체를 고속으로 발사한다.[25] 특히 전략 게임인 《헤일로 워즈》와 《헤일로 워즈 2》에서는 플레이어가 함선 '스피릿 오브 파이어'의 MAC를 이용하여 정밀한 궤도 폭격을 가해 적 유닛에게 큰 피해를 주거나 파괴할 수 있는 능력으로 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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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웹사이트
Watch This When You're High - Project Thor and the "Rods From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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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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