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고문학사
1. 개요
일본의 중고문학은 7세기 중엽부터 헤이안 시대까지의 문학을 포괄하며, 한문학, 와카 문학, 가요, 모노가타리 문학, 일기·수필 문학, 설화 문학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한문학은 한시와 한문 산문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와카 문학은 국풍 문화의 발전과 함께 칙찬 와카집 편찬을 통해 부흥했다. 모노가타리 문학은 《겐지 모노가타리》와 같은 걸작을 배출했으며, 일기·수필 문학은 여성 작가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설화 문학은 불교 설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 시기 문학은 교토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국풍 문화의 번성과 함께 다양한 예술 형태와 역사서, 그리고 사루가쿠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쳤다.
| 유형 | 문학사 시대 구분 |
|---|---|
| 시대 | 헤이안 시대 |
| 범위 | 794년(엔랴쿠 13년) ~ 1185년(분지 원년) |
| 특징 | 가나 문자의 발달, 여성 작가의 활약, 모노가타리 문학의 발전 |
| 시가 | 와카, 한시 |
|---|---|
| 이야기 | 모노가타리 |
| 일기 | 일기 문학 |
| 수필 | 수필 문학 |
| 전기 | 전기 문학 |
| 설화 | 설화 문학 |
| 시가 | 만요슈, 고킨 와카슈, 슈이 와카슈, 고센 와카슈, 금엽 와카슈, 시카 와카슈 |
|---|---|
| 이야기 | 겐지 이야기, 다케토리 이야기, 이세 이야기, 우쓰보 이야기, 오치쿠보 이야기, 하마마쓰 주나곤 이야기, 요루노네자메 |
| 일기 | 가가로 일기, 미카와노니키, 무라사키 시키부 일기, 세이쇼나곤 마쿠라노소시, 이즈미 시키부 일기, 사라시나 일기 |
| 수필 | 마쿠라노소시, 호조키 |
| 전기 | 겐신 대승정 전기, 에이가 이야기 |
| 설화 | 곤자쿠모노가타리슈 |
| 여성 작가 | 무라사키 시키부, 세이 쇼나곤, 이즈미 시키부, 기노 쓰라유키의 딸, 우콘, 스오노나이시 |
|---|---|
| 남성 작가 | 기노 쓰라유키, 미나모토노 시타고우, 오에노 마사후사, 후지와라노 사다이에 |
| 황족 | 간무 천황, 닌묘 천황, 우다 천황, 고코 천황, 다이고 천황, 스자쿠 천황, 무라카미 천황, 레이제이 천황, 엔유 천황, 가잔 천황, 이치조 천황, 산조 천황, 고시라카와 천황 |
|---|---|
| 귀족 | 후지와라 호케, 후지와라노 요시후사, 후지와라노 모토쓰네, 후지와라노 도키히라, 후지와라노 다다히라,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후지와라노 요리미치, 후지와라노 다다미치, 후지와라노 모토자네, 미나모토노 도모아키라,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
| 승려 | 구카이, 엔닌, 소세이, 료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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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사 -
뇨보
뇨보는 일본 헤이안 시대부터 궁중에서 윗사람을 모시던 궁녀를 지칭하는 용어로, 시대에 따라 역할과 의미가 변화했으며 현대 일본어에서는 아내를 뜻하는 단어로도 사용된다. -
일본 문학사 -
반자연주의 문학
반자연주의 문학은 19세기 말 자연주의 문학의 결정론과 과학 만능주의에 반발하여 등장한 문학 사조로, 일본에서는 개인주의 윤리 추구와 다양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유럽에서는 신비주의, 상징주의 등과 결합하여 근대 희곡 발전에 기여했고, 다양한 갈래로 전개되었다. -
헤이안 시대의 문화 -
36가선
36가선은 후지와라노 긴토가 선정한 36명의 일본 와카 시인들을 지칭하며, 개인적인 시적 취향과 당대 평가를 반영하여 간홍 5년에 완성되었고, 이후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었다. -
헤이안 시대의 문화 -
야마토에
야마토에는 9세기 중엽부터 일본 고유의 산수와 풍속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린 그림 양식으로, 헤이안 시대에 등장하여 가마쿠라 시대에 융성했으며, 당화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2. 한문학
헤이안 시대 초기에는 중국 한시문이 융성하였으며, 귀족 사회의 필수 교양으로 여겨졌다. 와카가 발전하면서 한시문은 쇠퇴했지만, 고대 후기 전반에 걸쳐 학문으로서 중요하게 여겨졌고, <몬센>, <하쿠시몬슈> 등은 남성 귀족의 필수 교양서이자 교과서였다.
헤이안 시대 말에는 한시문 집성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후지와라 아카히라가 편집한 <혼조몬스이>가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헤이안 초기부터 200여 년간의 대표적인 한시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나라 시대 이후 한시와 한문은 꾸준히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영향이 컸다. 겐지 이야기와 같은 순수 일본어(고토바)와 가나로 쓰여진 작품에서도 백거이의 장한가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우대신이 되기 전 대학료에서 가르쳤으며, 뛰어난 한시 시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905년 고킨슈 편찬 이후 와카는 한시와 동등한 지위를 얻게 되었다. 대부분의 공식 문서가 한문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귀족 남성들은 한자를 사용하여 한시와 한문을 썼지만, 여성들 사이에서는 가나가 계속 인기를 얻었고, 더 많은 남성들도 이러한 글쓰기 방식을 채택했다.
다음은 헤이안 시대 초기에 편찬된 주요 한시문집이다.
3. 와카 문학
가나(假名) 문자가 발달한 9세기 후반은 와카의 부흥기였다. 아리하라 나리히라 등 6인의 가선(歌仙)이 배출되었고, 우타아와세(歌合)가 유행하여 10세기 초에 기노 쓰라유키 등의 선집인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가 완성되었다. 이 최초의 칙찬 와카슈는 고대 후기 와카의 부흥과 우위를 결정하였고, 이를 규범으로 <고센와카슈(後撰和歌集)>, <슈이와카슈(拾遺和歌集)>가 나왔다.
905년 최초의 칙찬 와카집인 『고킨와카슈』 편찬으로 와카는 한시와 대등한 위치를 차지했다. 우타아와세 등 공적인 자리에서 와카가 많이 인정받고, 병풍가 등도 많이 읊어졌다. 기노 쓰라유키의 『쓰라유키집』, 이세의 『이세집』 등 유명 가인의 노래를 모은 사가집도 나타났는데, 성립 시기나 편자는 미상이나 후세 가인·작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헤이안 시대 남성 귀족은 정치에서 한자와 한문을 사용했지만, 가나에 의한 표현도 활발해졌다. 후궁의 뇨보 등 여성이 「가나」를 사용했고, 남성 관인도 여성과 교류하며 「가나」를 사용했다. 와카의 융성은 「가나」 유행과 관련이 있으며, 많은 여류 가인을 낳았다.
4. 가요
고지키(古事記)와 니혼쇼키(日本書紀) 등에 많이 수록된 고대 가요는 와카(和歌) 형식에 깊이 관계하며, 음악을 곁들인 우타이모노(謠物)로서 계승되었다. 8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가구라우타(神樂歌)·사이바라(催馬樂) 등이 유행했다. 가구라우타·아즈마아소비노우타(東遊歌)는 신전(神前)에서 불렸고, 사이바라·풍속가(風俗歌)는 귀족사회의 연회 때 불렸다. 이 밖에 훌륭한 시가를 악기에 맞추어 낭음(朗吟)하는 로우에이(朗詠) 등도 유행하여, 11세기 초 후지와라 긴토(藤原公任)는 로우에이에 적합한 한시문과 와카를 골라 <와칸 에이슈(和漢朗詠集)>를 만들었다.
이 무렵부터 이른바 잡예(雜藝)라고 불리는 신흥 가요가 유행하기 시작하여,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후반에 걸쳐 전성기를 맞았다. 잡예의 중심은 현대풍의 우타이모노를 주로 한 이마요(今樣)이며, 서민·귀족에 걸친 넓은 교류 가운데 이마요 가요 시대를 출현시켰는데, <료진히쇼(梁塵秘抄)>의 집성은 기념비적 사업이었다.
5. 모노가타리 문학
모노가타리(物語)는 원래 악령의 신비나 공포를 이야기하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히 신비로운 이야기나 진기한 이야기를 가리키게 되어 고대 전기의 신화, 전설, 설화에서 유래하였다.
'모노가타리의 시조'라고 불리는 다케토리 모노가타리에는 옛 전승(傳承)에 의한 공상적 전기(傳奇)성이 농후하나, 우쓰보모노가타리, 오치쿠보모노가타리로 내려오면 이미 사회성과 현실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와카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마음을 그린 우타모노가타리나, 자기 주변을 적은 가게로닛키 등의 영향도 받아서 사실적·심리적인 걸작 겐지 모노가타리가 출현한다. 겐지 모노가타리는 '모노가타리'라는 관념을 초월할 만큼 높은 수준의 것이었는데, 이후의 작품인 사고로모노가타리, 하마마쓰추나곤모노가타리 등은 각각 새로운 경향을 보이면서도 아류라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모노가타리 문학의 타개책으로 역사 모노가타리인 에이가모노가타리, 오오카가미가 출현하였으며, 설화문학으로서 곤자쿠모노가타리슈를 낳아 각각 새 국면을 열었다.
현존하지 않는 산실 이야기까지 포함해, 많은 이야기 작품이 만들어진 것도 이 시기의 특징이다. 겐지모노가타리에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조상인 다케토리의 할아버지」로 표현되는 다케토리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세 이야기, 우쓰호 이야기, 오치쿠보 이야기 등 현존하는 이야기가 많이 쓰여졌다. 이들은 헤이안 초기에는 남성의 손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많지만, 가나에 의한 여성의 작품이 늘어가는 것도 특징이다. 선행하는 수많은 한문학, 가나 문학 모두를 토대로 한 무라사키 시키부의 겐지모노가타리는 중고 문학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장대한 작품으로, 이후의 일본 문학사 전체에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
6. 일기·수필 문학
일기는 조정이나 궁정 귀족의 공적(公的) 기록, 또는 가문의 공적 생활기록으로서 남성 귀족이 한문으로 쓴 것을 뜻하지만 일기문학은 여성 혹은 여성을 가장한 남성이 가나로 자신의 삶을 회상하여 풀어 쓴 작품으로, 일기와 그 성격을 달리한다. 가나로 쓴 일기의 시초는 후지와라 미치쓰나(藤原道綱) 어머니의 <가게로닛키>이다. (그 이전에 나온 <도사닛키>또한 일기문학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나, 실제 저자가 여성을 가장한 남성이라는 점이 다르다.) 그녀는 21년간에 걸친 부부생활의 불안과 파탄을 기록했다. 이 자전적(自傳的)인 회상기록의 심각한 체험과 고뇌는 이후의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11세기 초에는 <와이즈미 시키부닛키(和泉式部日記)>와 <무라사키 시키부닛키(紫式部日記)>, 좀 뒤에 씌어진 <사라시나닛키(更級日記)> 등이 있다. 일기문학에 가까운 성질의 것에 <마쿠라노소시>가 있다. 후궁(後宮)문화의 양상을 섬세한 감각으로 꿰뚫은 이 작품은 오늘날에 와서는 수필문학으로 보는데, 회상적 장단(章段)의 한 무리 등은 일기문학과 공통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세이 쇼나곤에 의한 수필적 장단을 포함한 『마쿠라노소시』 등이 저술되어, 수필적 문학이 번성해 가는 것으로 이어졌다.
7. 설화 문학
9세기 초 <니혼레이이키(日本靈異記)>는 고대 후기 설화문학의 시초이자 나라 왕조 불교 설화문학의 유산이다. 고대 후기의 설화문학은 불교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성장했으며, 불법의 우월성과 신앙의 승리를 주장하는 교단의 활약을 배경으로 많은 불교설화집이 등장했다. <니혼레이이키>의 계보를 잇는 <니혼칸레이로쿠(日本感靈錄)>(850 ?), 상류층 여성의 불교 입문서 역할을 한 <산보에코토바(三寶繪詞)>(984)를 비롯하여 <니혼오죠고쿠라쿠키(日本往生極樂記)>(986 ?), <혼초홋케겐키(本朝法華驗記)>(1044), <우치기키슈(打聞集)>(1134 이전) 등이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설화집도 편찬되었으며,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금와카집』 등의 설화집은 이 시대의 문화와 문학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