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러시아인

1. 개요

잔류 러시아인은 1905년 러일 전쟁 이후 일본에 할양된 남사할린에 남아 일본 통치 하에 살았던 러시아인들을 의미한다. 포츠머스 조약으로 남사할린이 일본에 할양되면서, 대다수 러시아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일부는 남가라후토에 남아 재산권을 보장받고 일본 사회에 동화되었다. 1917년 10월 혁명 이후에는 백계 러시아인들이 망명해 오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이 남사할린을 점령하면서 재산을 잃고 정치범으로 처분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소련 국적 취득이 늦어지면서 결국 소련 주민들과 동화되어 소멸했다. 잔류 러시아인에는 러시아인 외에도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도 포함되었으며, 폴란드인들은 폴란드 정부로부터 국적을 부여받아 재일 폴란드인으로 취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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